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2:06:39

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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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기타 용어4. 논란 및 비판5. 여담6. 일제강점기의 조중동7.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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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朝中東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보수 언론사들인 선일보, 앙일보, 아일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정연주KBS 사장한겨레 재직 시절(1988년에서 2003년까지) 이들 언론을 비판하는 칼럼을 쓰면서 만든 용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화일보를 포함하여 조중동문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같은 보수 언론이라고 해도 문화일보는 조중동에 비해서 체급이 많이 떨어지기에 잘 쓰이는 용어는 아니다.[1] 한편 중앙일보가 이슈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논조를 보일 때는 '조동\'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동아일보가 상대적으로 덜 보수적으로 보일 때는 '조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재벌과 대기업을 옹호하는 논조와 관련해서는 매일경제신문이나 한국경제신문 등의 경제신문까지 포함하여 '조중동 매(경)한(경)\'이라고 묶어서 종종 지칭된다. 종합편성채널TV CHOSUN, JTBC, 채널A를 이르기도 한다. 다만 JTBC는 두 방송사와는 조금 다른 정치적 성향을 띄기에 관련으로는 쓰이는 빈도가 적다.

2. 특징

한경오에 비해 의료, 과학, 예술, 기타 학술 분야 등을 다루는 칼럼 및 기사들의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조중동이 더 뛰어나다. 본 신문 외의 일정 주기로 나오는 별도의 특집 신문이 정말 두껍게 잘 나온다. 금요일마다 나오는 주말 특집부터 시작해서, 월간, 연간, 아니면 범국가적인 역대급 사건이 있을 때, 1997년 외환 위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기자의 전문성에서도, 전문의 면허가 있는 의학전문기자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한경오에서는 하기 힘들다. 의학전문기자로서는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 중앙일보 홍혜걸 기자가 일반인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특히 조선일보에는 나해란 기자(TV조선 이동)까지 2명이나 있었다. 국내 종합언론사 중 의학전문기자를 2명 둔 곳은 한국 언론 역사상 조선일보가 유일하다. 이런 전문 분야를 다루려면 아무래도 자본력이 필요하다 보니 조중동의 능력이 더 높다. 이런 분야와 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애니메이션, 게임 등 '오타쿠'계 및 인터넷 문화 분야에 대해서도 이 조중동, 특히 조선일보의 전문성이 좋은 쪽으로 두드러진다.[2]

조선일보의 경우에는 비정치적인 분야의 글에 정치적인 색채를 섞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정치적인 색채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예술 작품을 리뷰하는 기사인데 뜬금없이 작품 내의 배경이나 장면을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억지로 연결해서 보수적인 얘기가 튀어나온다거나, 단순한 학술적인 결과인데 이걸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한다거나 하면서 겉으로는 전문성을 띤 척 하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프로파간다에 이런 것을 이용한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나, 페미니즘 의제에 대해서는 중립-유화적인 입장을 취한다. 특히 중앙일보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중앙일보의 여성 논설위원 중 한 명인 양선희 기자는 페미니즘 성향이 많이 두드러지는 편이고, 그 외에도 한경오 뺨칠 정도로 친페미적인 기사들이 나오는 곳이 중앙일보다. 심지어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 당시 중앙일보는 남성혐오 집단인 워마드옹호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특히 기자 개인의 성향, 혹은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서 페미니즘에 친화적인 기사들도 많이 나온다. 물론 다른 언론도 대부분 마찬가지이지만, 조중동에서는 기자 개인이 원하는 기사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것이 아니라, 편집장의 허락을 받고 언론의 논조에 어긋나지 않고 소유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기사만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조중동의 상층부도 상당히 유화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안티페미니즘 자체가 대안우파적 사상이기 때문에 비교적 고전적 보수주의 성향에 대안우파 성향을 거의 띄지 않는 조중동에서는 비판적인 논조가 나오지 않는다.

구제역의 폭로로 논란이 된 유튜버 룩북 관련 기사도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사 위주로 기사를 띄웠다.

3. 기타 용어

조, 중, 동 이 셋은 각자 자신들을 칭할 때 자기들 신문을 먼저 위에 올려 중조동, 동조중, 조동중, 중동조, 동중조로 부를 때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어감상의 문제로 사람들 사이에선 조중동이 널리 쓰인다. 조선일보 1승 SKY처럼 어감상의 문제로 봐야 하겠다.고연전 특히 동아일보는 조, 중, 동이란 단어에 상관 없이 자신들을 가장 앞에 불러달라는 행보를 자주 보인다.

중앙일보가 중도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그래서 중앙일보를 뺀 조동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제발 조중동이라고 한번에 뭉쳐서 부르지 말아 달라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일보가 주로 삼성그룹과 관계가 깊다는 점에서 많이 비판받는다. 다만 중앙일보가 나머지 두 신문들과 성향에서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이다. 특히 중앙일보에서 운영 중인 JTBC는 정치면에서는 좌파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TV조선이나 채널A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정부 평가에 있어서 신문과 방송의 색깔이 반대에 가까울 정도다. 하지만 중앙일보 경제면 같은 경우에는 삼성 사보 수준이며 삼성그룹과 연관된 사건사고가 터지면 그저 쉴드나 쳐주기 바쁘고, 친 삼성이 당연하게도 친 재벌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경제 면에서는 조동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2020년도 한국ABC협회 유료부수 통계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동아일보보다 유료부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와서출처 일부에서는 이제 조중동이 아니라 '조동중'으로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4. 논란 및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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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 조중동의 공통점은 어린이조선일보(구 소년조선일보), 소년중앙(1980년대까지만 해도 월간잡지), 어린이동아(구 소년동아일보)라는 각각 자매지가 있다는 점이다. 옛날에는 이런 종이신문들을 초등학생들의 수업자료로도 활용했었다. 만화 뚱딴지가 여기서 연재됐었다. 2005년 이전에는 매주 토요일에 학교에 등교하여 창체 시간에 어린이 신문을 이용해 학급 신문을 만들거나 내용을 요약하고, 스크랩하여 공책에 쓰거나 붙이는 과제가 많았다. 대략 2005년경 이후로 학교에서 어린이 신문을 단체로 구독하는 일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해 2012년부터 시작된 토요휴업제의 영향으로 전국의 대부분의 학교가 어린이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 조중동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임의로 붙인 표현일 뿐 실제론 세 회사는 서로 계열사도 아니고 당연히 별개의 다른 신문사이기 때문에 한통속이라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1996년에 중앙일보 한 지점 관계자가 조선일보 지점 관계자를 칼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 두 신문의 보도는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 조선일보 보도에 대하여 중앙일보는 사소한 다툼으로 벌인 개인적 갈등이 원인인데 마치 우리 신문사가 살인을 시주한 것처럼 얘기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세계일보는 당시 컬럼이나 시사만화로 둘 다 같아보인다며 깠다. 더불어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이 3.1절 기념 연설을 하지 않은 걸 두고 박정희 죽이기라고 비판한 조선일보를 비꼬듯이 동아일보에서 '시설 노후화로 그건 당연한 거다. 음향도 엉망인 곳에서 대통령이 연설하는 게 되려 놀림감'이라며 조선일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 은근히 학생부종합전형수시를 비판하는 기사를 많이 내보낸다. 이는 교육 측면에서의 보수성을 대변하며, 교육 측면에서 보수 성향인 오르비스 옵티무스 같은 곳에서 좋아하는 성향이다. 그러면서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과 관련된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다루며 매년 수능 이후에 수능 관련 섹션을 편성한다.
  • 종합편성채널에 다 같이 뛰어들기도 하였으며, 다 같이 허가받았다. 여기 말고 종편 허가 받은 곳은 경제신문인 매일경제MBN뿐이다.[3]
  • 참여정부 시절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이 주미대사를 역임하는 등 정권과 친한 모습을 보였기에 중앙일보는 노무현에 대해선 비판적 논조가 덜했으며, 당시에는 조동문이라 하여 문화일보를 중앙일보의 자리에 넣기도 하였다.
  • 관련 있는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도 3개사의 첫 글자를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EMV가 있다.[4]

6. 일제강점기의 조중동

일제강점기조선일보,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를 가리키는 말로 위의 1번보다 사용빈도가 거의 없다. 굳이 정치성향으로 분류하자면 일제시대 당시 조선일보는 우파에 속했다. 물론 1920년대에는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가 기자로 있었지만 1930년대에 조선일보가 방응모에게 인수되면서 이렇게 되었다. 이후 조선일보에는 계속 방응모 집안이 사장으로 있게 된다. 그리고 동아일보는 중도우파, 조선중앙일보는 중도좌파에 속했다. 그런데 당시의 조선중앙일보는 현재의 중앙일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신문이다. 물론 북한조선중앙방송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당시 조선일보 사장은 방응모, 동아일보 사장은 김성수, 조선중앙일보 사장은 여운형이었다. 당시 신문 3사 간 경쟁을 "삼증경쟁"이라고 일컬었을 정도로 치열했는데, 조선일보는 조광, 동아일보는 신동아, 조선중앙일보는 중앙이라는 잡지를 내었고 사옥을 증축하였다.

조선중앙일보는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정간되었다. 동아일보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정간되었다. 그 후 9개월 뒤 복간되었다가 1940년에 전시 체제가 강화되면서 총독부에 의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둘 다 폐간되었다. 8.15 광복 이후에야 복간되었다.

조선일보 사주 방응모와 동아일보 사주 김성수는 둘 다 일제강점기에 친일을 했다는 흑역사가 있었는데, 이게 약 60년 후에 두 신문이 서로의 친일 행각들을 고발하는 복마전으로 번진 사건이 있었다. 결국 김성수와 방응모는 나란히 친일인명사전과 친일진상규명위 명단에 수록되었다. 이와 별도로 중앙일보홍진기도 일제강점기에 판사 경력이 있어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었다. 그런데 김성수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어서 논쟁이 치열하다. 김성수 항목 참조.

7. 같이 보기



[1] 2019년도 한국ABC협회 일간신문 유료부수 통계를 보아도 1~3위의 조중동과 8위 문화일보는 5배 가량의 격차가 있다.[2]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문화에 대한 탄압성 기사도 조선일보에서 많이 작성한다.[3] 이쪽은 케이블 방송 초기부터 있었던 채널(경제전문채널→보도전문채널)을 종합편성채널로 전환한 것이다.[4]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