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01 11:24:03

판게아

1. 초대륙
1.1. 알프레트 베게너1.2. 초대양1.3. 추정1.4. 판게아의 붕괴1.5. 여담
2. 도마뱀붙이용 사료3. 1을 모티브로 만든 가리온의 곡4. sasakure.UK의 BMS Pangaea

1. 초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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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angaea_continents.png

Pangaea의 대략적인 그림.[1]

3억 년 전, 즉 고생대 말기까지 존재했던 초대륙. 판게아란 이름은 Pan(Παν)(모든)+Gaea(Γαία)(땅;그리스 신화의 대지의 여신)에서 유래한다. 고전 그리스어 방식이라면 게아가 아니라 가이아라고 읽어야 겠지만, 코이네 그리스어의 αί는 ㅔ로 발음되므로 판게아가 틀린 것은 아니다. 영어로는 '판지아'라고 읽는다.

초대륙이라는 말 그대로, 당시의 대륙 지각 전체가 붙어있는 거대한 땅덩어리였다.

기상학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처음으로 그 존재를 주장했다.

인도가 호주 옆에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후 인도는 머나먼 여행을 떠나 유라시아 대륙에 냅다 몸통 박치기를 한다. 이때 땅이 밀려 솟아올라 히말라야 산맥이 됐다. 그리고 강한 대지진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다.

1.1. 알프레트 베게너

1880년 11월 1일에 출생하여 1930년 11월 2일에 사망한 독일의 기상학자 겸 지구물리학자이다.

그는 원래 기상학자였으며, 같은 기상학자 블라디미르 페터 쾨펜(Wladimir Peter Köppen)의 사위이기도 하다.[2] 장인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유명한 기후학자였지만, 어느 날 본 세계지도 하나가 그의 운명을 바꾼다. 남아메리카 동쪽 해안선과 아프리카의 서쪽 해안선이 너무 닮았던 것. 이것을 보고 그는 대륙이동설을 떠올리게 된다.

1912년에 그는 <대륙의 기원>이라는 책을 내면서 대륙이동설을 처음 주장했고, 이어 1915년에 낸 <대륙과 해양의 기원>에서 그는 과거에 존재했던 판게아라는 초대륙이 분열되어 현재의 대륙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획기적인 주장이었지만, 그 당시의 지구물리학자들의 반응은 "너 바보지?"에 가까웠다. 그 무거운 대륙이 미끄러진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미국 지질학 협회는 아 대륙이동설을 반박하는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베게너의 주장은 베게너가 1930년에 그린란드 탐험에 나섰다가 조난당해 죽었을 때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베게너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그의 기상학자로서의 업적을 찬양했지만, 대륙이동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륙이동설? 그 친구의 유일한 오점이었지.

사실 그 당시 사람들이 멍청해서 대륙이동설을 받아들이지 않은 건 아니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판이 왜, 어떻게 움직이냐는 것을 설명해야 했는데, 당시 과학 기술로는 이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했고, 대륙이동설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한 베게너의 추론은 오늘날 관점에서는 맞지 않은 것이었다. 베게너의 추론은 밀도가 비교적 낮은 대륙층(SIAL-layer)이 밀도가 더 높은 하부층(SIMA-layer) 위를 '미끄러져'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현재 관점에서 볼 때 이는 틀린 것이고 엄청난 에너지가 요구된다. 당시 베게너는 판게아가 달의 조석력과 지구 자전으로 인한 원심력에 의해 여러 조각으로 쪼개지고,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석력으로 대륙을 움직일 정도의 힘이 생기려면 지구 자전이 몇 년 만에 멈추어야 한다. 이 문제는 1960년대에 하부층도 같이 움직이며 동시에 지구 내부의 맨틀까지 모두 한꺼번에 움직이고 있다는 다른 모델, 즉 '판 구조론'으로 해결된 것이다.

종종 베게너가 살아있을 당시의 과학자들을 통찰력이 없는 바보로 몰아가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베게너는 대륙이 이동했을 것이라는 가설만 내놓았을 뿐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내지는 못했다. 베게너의 모델로는 대륙이 어떻게 이동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50년대에 고지자기[3] 연구가 진전되고, 해저 밑바닥을 조사하면서 대륙은 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다. 지질학자들이 그토록 공격했던 "어떻게 대륙이 움직인단 말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온 것이다. 지각이 맨틀 위에 떠서 움직인다는 판구조론은 지질학의 혁명이었으며, 1960년대 후반에는 모든 학자들이 이 학설을 받아들이게 된다.

1.2. 초대양

당연하지만 대륙이 하나로 뭉쳐진 동안에는 바다 역시 하나가 되며, 판게아를 둘러싼 초대양(超大洋)을 판탈라사(Panthalassa)라 칭한다.

1.3. 추정

  • 판게아의 출현은 생물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 당시 생물들이 주로 살던 '얕은 바다(천해)'가 판게아 주변의 좁은 지역으로 한정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삼엽충 등은 판게아 형성 직전의 천해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으며, 중생대에 들어 판게아가 분리된 이후에도 생물의 주요 서식지 중에는 테티스 해가 들어간다. 현재는 유라시아 대륙의 형성과 아프리카, 아라비아, 인도의 북상으로 테티스 해는 지중해, 흑해, 카스피 해를 통해서만 부분적으로 유추된다. 나머지는 히말라야와 아프간이 되었다.
  • 게다가 판게아의 내륙, 하트 랜드는 비구름이 도저히 도달하지 못해서 아주 넓은 사막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워낙에 대륙 자체가 크고 아름다웠던 탓도 있지만 판게아가 형성되면서 대륙 중앙부에 지각충돌의 영향으로 지금의 히말라야 조산대와는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산지가 나타났기 때문.[4] 현재도 히말라야의 영향으로 몬순 계절풍은 산맥을 넘지 못하고 티벳의 고산 초원기후와 그 이북의 바싹 마른 타클라마칸 사막을 형성한다. 크고 아름답다고 좋은 게 아니다. 크고 아름다운 사하라 사막도 마찬가지인데, 모로코 쪽의 아틀라스 산맥이 대서양발 비구름을 틀어막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그다지 높지 않은 백두대간이 장벽이 되어 영동과 영서 지방 기후가 다른 걸 보면...
  • 2억 5천만 년 후 현재 흩어져 있는 대륙들이 다시 뭉쳐서 판게아 울티마라는 초대륙을 형성할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1.4. 판게아의 붕괴

판게아의 분리는 대략 2억 년 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현재의 유라시아 + 북아메리카 판으로 발달하게 되는 로라시아 대륙과 그 외의 다른 대륙 지각들이 뭉쳐진 곤드와나의 두 대륙으로 분리된 것을 시작으로, 이 두 대륙이 조각조각 나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1.5. 여담

광산, 석유 자원이나 화석의 산출지 등을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에서는 다이아몬드가 산출되는데, 판게아 시절엔 이 둘이 붙어있었다.

2. 도마뱀붙이용 사료

파일:external/s27.postimg.org/pangea_food.gif

눈썹도마뱀붙이(크레스티드 게코) 및 사육용품 판매로 알려진 미국 판게아사의 사료 라인.

왼쪽에서부터 고단백, 바나나+파파야, 바나나+살구, 수박+망고, 저단백 과일 믹스. 전 제품에 실제 과일 및 꽃가루, 스피루리나, 칼슘 등이 풍부히 들어 있으며, 제품별 차이를 굳이 따지자면 무슨 맛을 강세로 두었는가와 단백질을 무엇에서 공급하는가 정도.

빨간색 포장에는 실제 곤충 가루가 들어가며, 바나나+파파야, 바나나+살구, 수박+망고맛 3종에는 유청과 계란 흰자에서 뽑은 단백질이 들어간다. 이 4종은 곤충을 전혀 급여하지 않아도 필요 영양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파란색 포장인 저단백 믹스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직접 곤충을 곁들이기를 고집하는 반려인을 배려해 단백질을 최소한으로 줄인 과일 위주. 그래서 이것만 먹이면 영양 충족이 되지 않기에 다른 레이블에 표기되어 있는 "Complete Formula"라는 문구가 빠져 있다.

케첩 정도로 되직하게 물에 개어서 주면 핧아먹을 수 있는 구조인데 사용자(개발지인 미국) 반려인들에 따르면 반응이 꽤 좋은 듯하며, 신나게 먹어대지 않는 경우 이미 뜯은 제품도 환불을 보장한다(!) 비슷하게 과즙과 꿀 등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뉴칼레도니아 왕도마뱀붙이등에게도 급여 가능하지만 일차적으로 눈썹도마뱀붙이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사료이므로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기르는 종에게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도 일부 샵에서 판매 중인데, Repashy나 Fluker 등의 브랜드에 비해 가격은 센 편. 원조격인 Repashy가 오랫동안 1위를 차지했지만 썩은 달걀을 쓰는 일이 터진 후 현재 유럽과 북미 세계시장에서 가장 잘팔리는 사료. 중국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미국 원료만 쓴다고 한다

3. 1을 모티브로 만든 가리온의 곡

가리온 - 판게아

가리온의 2집에 수록되었으며, P-Type이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영순위'와 함께 가리온 2집의 킬링 트랙이며 무투 등과 함께 가리온의 명곡 중 하나다.

위에서 설명한 판게아를 모티브로 '분열을 멈추고 하나로 다시 뭉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MC 메타는 훅만 참여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피타입의 명불허전 라임 도배 가사와 나찰의 미친 듯한 엇박 랩이 두드러지며, 무엇보다 DJ soulscape가 만든 초고퀄리티의 비트가 압도적이다. 공연장에서 판게아가 나오면 공연장 전체를 빵빵 울리는 베이스 음이 죽여준다고 한다.

아래는 판게아의 가사.
Verse 1 - P-Type>

시커먼 구름 숨어있던 달처럼
감춰졌던 진실은 푸르스름한 빛을 내지
내 얘기를 들을 수 있나
자 여기 MOMENT OF TRUTH!
이제 넘쳐나는 분열을 멈춰봐
MOMENT OF TRUTH!
JAZZ SOUL RHYTHM & BLUESE 인간들은 부를 수 있는
모든 이름을 붙여놨지 각자 밥그릇을 위해서였나
조용하던 푸른 숲
나무의 그루 수가 너무 많아
이제 MOMENT OF TRUTH!
희생을 무릅쓰면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정치가들은 수많은 분열을 누를 수 없지
자 여기 MOMENT OF TRUTH!
이제 넘쳐나는 분열을 멈춰 봐
MOMENT OF TRUTH!
칼을 휘두를 수 없어 나는 또 글을 쓴다네
토해놓은 내 노래들은 일종의 CROSS-OVER지
자, 여기 마음과 마음을 합쳐!
넌 무릎 꿇을 수밖에 없을걸?
OKAY! MOMENT OF TRUTH!

Hook - MC Meta>

빛으로 가득 찬 대지와 하나의 대륙
하늘마저 꿈꾸었던 영원한 제국
둘이 다시 하나가 돼 불의 춤을 춰
두 날개를 펴고 판게아를 꿈꿔 (x2)

Verse 2 - 나찰>

태초에 하나였던 대륙은 신의 의지[5]
모두들 정답게 사랑하며 지내는지
알았건만 언제부터 궂은 비 내리는지
순리를 따르지 않던 종족의 댓가는 파멸
붉은 용이 불을 뿜으며 대지를 갈라놓아
쟁점은 이것 상처받을 말을 뱉었나
불신의 불씨 가슴에 쓴 글씨
불시에 선제공격 단번에 불침을
알아들어 그 옛날 분열에 적어도
하나의 종이 세상에서 사라지네 죽어도
때로는 누가 중심을 다시 잡아주어도
바다를 메꿔 추호도 어림도 없어 죽어도
대지는 지금 돼지의 욕심 부른 괴질
때는 지금 혼자 창궐한 병을 잡아내길
60억분의 1 알지 못할 때쯤의 일
아담과 이브 다시 만나 상상 속 꿈의 일

Hook - MC Meta>
* Repeat

Verse 3 - P-Type>

알다시피 쉽진 않아 실질적 합의란
결합이란 없고 확인할 어떤 것도 없지
억지 조합이 난 업보
서로 설득하기만 바쁜데 결합이란 것도 의미없지
마음같아서는 싹 쓸어버리고 싶지만
선을 넘어서는 안돼
이 노래는 판게아! 세상의 관계와 분열에
반대하면서 시작한 대화

Verse 4 - 나찰>

변질된 생각의 틈 속에서 내게로 먼저 또 다가가
날 막지 말아 봐 바람과 같이 바다와 같이
아직은 넓지 않은 공간 속에 있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어때 손잡을래
여태껏 잡았네 멈춰봐 어쩌다
모른 채 여태 살았네 걸어온 건 더러운 길
바라본 판게아 인간들의
관계와 던진 마지막 대화

Hook - MC Meta>
* Repeat

4. sasakure.UK의 BMS Pangaea



[1] 이 그림은 변성암 및 지질구조, 고지자기 자료를 이용해 추산한 것이다.[2] 기후 항목에 나오는 쾨펜의 기후 구분을 만든 사람이 바로 이 쾨펜이다.[3] 옛 지각에 남아있는 지자기의 방향 및 연대를 측정하여 당시 해당 지역이 존재했던 위도를 추측하는 방법이다.[4] 이 산맥은 현재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 아프리카의 아틀라스 산맥 등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다.[5] 이 가사가 과거에 존재했던 힙합 레이블 '신의 의지'를 빗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며 힙합플레이야 가리온 인터뷰에서 실제로 질문으로 나왔다. 나찰 본인은 그렇게도 해석될 수 있구나 하며 신기해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