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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시대의 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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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白堊紀, Cretaceous Period)는 중생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에 해당하는 시기로, 기원전 1억 4500만 년부터 기원전 6600만 년까지 약 7,900만 년 동안 지속되었다. 중생대의 쥐라기와 신생대의 팔레오세 사이에 끼어있다.백악기는 현재처럼 해수면이 높고, 기온도 높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조개류, 산호류들이 번성하였는데, 백악기 지층은 이들이 분비한 탄산 칼슘, 석회질로 이루어진 석회암이 대부분이고, 이 거대한 석회암층은 백악[1]기라는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2] 이는 백악기의 영어 명칭 Cretaceous Period의 직역으로, 라틴어 creta(분필)에서 유래한다.
일본에서는 백아기([ruby(白,ruby=はく)][ruby(亜,ruby=あ)][ruby(紀,ruby=き)])라고 표기하는데, 堊 자가 일본의 상용한자가 아니기 때문에 발음이 같은 亜(亞)로 대체한 것이다.
2. 진화사
쥐라기에서 백악기로 넘어갈 때 이상 기온으로 눈이 내리고 빙하가 생겼지만, 백악기 전반기부터 기온이 올라갔는데 아마도 타무 매시프 분화에 의한 소빙하기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서양이 점점 넓어지고, 곤드와나 대륙이 남아메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아프리카, 남극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륙이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화산 활동 때문에 백악기는 트라이아스기 이후 화산 활동이 제일 활발한 시기였다.백악기 이전부터 공룡들은 이미 지구 생태계를 전부 지배하고 있었으며 더욱 더 거대하게 진화하고 종 수도 훨씬 늘어난다. 쥐라기 때는 메갈로사우루스상과와 알로사우루스상과 공룡들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양분했는데, 이들은 백악기에도 패권을 이어갔으나 세노마눔절이 끝나면서 일어난 대멸종으로 사라졌고, 이후 티라노사우루스상과와 케라토사우루스류 공룡들이 대형화하며 새로운 대형 포식자들로 그 뒤를 이어갔다. 쥐라기의 두 분류들과 달리 백악기엔 미국 대륙이 본격적으로 갈라졌기에 티라노사우루스상과와 아벨리사우루스 계열 공룡들이 만났거나 경쟁했다는 화석상의 증거는 없다.
쥐라기 후기에 등장한 속씨식물이 백악기 후기부터 지구를 장악하였다. 속씨식물의 수정을 도와주는 꿀벌, 꽃가루나 과실을 먹고 자라는 나비, 나방, 개미 또한 이때부터 나타났다.[3] 딱정벌레나 진딧물 같은 곤충도 꽃 출현 덕에 엄청나게 진화했다. 또한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룡들은 대부분 백악기에 살았고, 쥐라기 시기보다도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지구 곳곳에 살고 있었던 명실상부한 공룡 천하의 시대였다. 공룡뿐만 아니라 조류 역시 현대적인 양상으로 진화했으며, 원시 포유류가 단공류와 유대류 등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식육목과 우제목의 조상 격이 되는 포유류들과 영장류와 설치류의 조상 격이 되는 포유류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바다에서는 조기어류들이 더욱 흔해졌고, 쥐라기 때 등장한 현대 상어들, 그중에서도 악상어류가 백악기 초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해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으며, 일부는 거대하게 자랐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바다 생물들이 등장하면서 백악기 후기에 들어서 바다의 풍경은 트라이아스기-쥐라기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중생대의 모습에서 점차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백악기의 끝은 기원전 6600만 년 전 소행성의 충돌로, 육상 생물들의 75%가 절멸하는 K-Pg 멸종이 일어났다.[4] 용반목 수각류의 한 갈래인 조류(동물)를 제외한 공룡은 모두 멸종하고 암모나이트, 벨렘나이트들 역시 멸종했다. 이로써 중생대 자체가 끝나고 이후는 신생대로 접어든다.
3. 주요 생물
자세한 내용은 백악기/주요 생물 문서 참고하십시오.4. 여담
-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나오는 공룡 상당수가 사실은 쥬라기가 아닌 백악기 시대에 살던 공룡들이라서 영화 제목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영화, 소설의 제목은 "쥬라기 공원"이면서 표지에는 큼지막하게 백악기 공룡인 티렉스의 골격이 그려져 있는데, 쥬라기 공원 소설에서 우 박사가 복원한 16종의 고생물 중 쥐라기 생물은 단 5종(오트니엘리아[5], 딜로포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에 불과하다. 영화 내용대로라면 쥬라기 공원이 아니라 백악기 공원(!)이라고 해야 맞다.[6]
- 백악기 말 남극에는 산불이 흔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백악기에 살던 공룡 발자국 화석의 최대 산지가 바로 한국의 남해안이다. 현재《남해안 일대 공룡 화석지》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5. 관련 문서
[1] 白堊(흰 백, 흰흙 악).[2] 미국의 백악관의 백악과 똑같은 글자이다.[3] 특히 이때 등장한 벌과 개미는 흰개미와 함께 최초의 사회성 동물이다.[4] 다만 대멸종 직전의 용존 산소 농도는 현재보다는 약간 높았다고 한다.[5] 현재는 나노사우루스에 통합되었다.[6] 사실, 쥬라기 공원이란 이름은 일종의 모순을 통한 표현 장치이다. "쥬라기 공원"이라는 테마파크의 이름은 정황상 존 해먼드가 지었는데, 이 해먼드라는 인물은 공룡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고생물학이나 생명 공학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으면서 그것이 벌어다 줄 막대한 돈에만 집착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어감이 좋다라는 이유로 '쥬라기 공원'이란 이름을 붙여버린 것. 즉, 이 "쥬라기 공원"이란 이름은 첨단 사업가인 존 해먼드가 공룡이 자신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고생물학에 무지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공원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