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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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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해방과의 비교3. 독립을 지향하는 정치적 활동이 존재하는 지역4. 부모로부터 독립 생활5. 그 밖의 독립6. 관련 문서

1. 개요

/ Independence
우리는 풍요로운 예속보다 빈곤한 독립을 원한다! - 아메드 세쿠 투레[1]

어떠한 단체상황에 얽매이지 않거나, 혹은 이를 벗어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는 행위 전반을 일컫는 말로 순우리말로는 '홀로서기'라고 한다.

주로 다른 국가 / 자본 / 사상 / 종교 등의 소위 '권위와 힘'에 얽매이지 않고 자발적/독자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그들의 간섭을 거부하는 행위를 '독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자존을 꿈꾸는 독립성이란 양면 또한 지니고 있어서 이 두 개념은 항상 서로 충돌해왔다. 현재는 사회라는 단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독립 시도를 하는 것만이 허용되고 있으며, 사회의 근간 자체를 무너뜨릴만한 독립 시도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전자는 제품 제조, 독재 타도 운동등의 분야의 경우이고, 후자는 독립을 빙자한 각종 범죄 행위의 경우.

사람마다 사실 이 독립심의 정도는 서로 제각각이므로 어떤 인물은 매우 독립지향적 성격을 지닌 반면, 어떤 인물은 독립 같은 건 꿈에도 꾸지 않는, 매우 수동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도 있다.

독립은 상기했듯 비단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라, 어떤 의존하던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이는 엄청난 분야를 포함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당연히 생각할만한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외산 거대 기업들이 독점한 특정 시장을 외산 기업의 손아귀에서 독립 시키기 위해 국산 제품을 내놓는다거나 등등. 하지만 소비자는 그게 외산 자본이건 국산 자본이건 별 신경 안쓰고 자신에게 있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에, 독립을 외치며 나왔던 제품들은 대부분 끝이 영 안좋다. 국산이라는 점만 내세우느라 정작 품질 자체가 매우 조악하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버림받는 게 부지기수.

사상/학술적인 부분에서도 독립이라는 표현이 강조된다. 중세 유럽이 근대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종교로부터의 사상적 독립, 양심적 언론인들이 외치는 소위 정부최대주주, 자본 권력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 같은 것이 있다.

여하튼 독립이란 것은 좋은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과유불급이라서 뭐든 독립 운운하면 나쁜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 독립은 아무나 다 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이 나라의 국민이길 포기하겠다! 나는 나만의 왕국의 시민이자 왕으로 독립한다!'라는 사람이 나타나면 법의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일단 발언 자체까지는 별 문제가 없지만, 저 발언을 근거랍시고 내세우며 '난 너네 나라에서 독립한 주체이니 세금 같은 거 못 냄' 이런식으로 나오면 관련 법규에 의거하여 처벌이 가능하다. 이유는 바로 국가의 법적상으로 그는 독립한 주체가 아니기 때문. 위의 독립 실패 케이스들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독립을 구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러니 독립이란 건 아무곳이나 남발할만한 것이 절대 아니다.

영어로 Independence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in + dependence로서 의지하지 않음을 뜻하므로 한국어의 독립(獨立: 홀로 서다)과 어원적 차이가 있다.

여담으로 서방권 국가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자국의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독립을 탈식민지화로 폄하하듯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2. 해방과의 비교

독립과 해방은 구분되는 개념이다. 독립이자 해방일 수도 있고, 독립인데 해방이 아닐 수도 있고 해방인데 독립이 아닐 수 있다.

'해방'은 보통 그 이전에 독자적인 실체가 있던 경우에, '독립'은 그 이전에 독자적 실체가 없던 경우에 많이 쓰인다. 그래서 "한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되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와 같이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점유되었던 시기가 상당히 길어지면 독자성이 옅여지고 동화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냥 '독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독립은 정치적으로 분리된 건 맞지만 억지로 등떠밀려 독립당했다(?)는 점에서 독립은 맞는데 해방이라고 말하기에는 맞지 않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축출

반대로 일본 제국 시절 본토의 식민지점령지중화민국에 넘어간 것은[2] 억압에서 해방됐지만 독자적인 독립된 정치 기구가 없다. 즉, 억압에서 해방은 됐으나, 정치적으로 분리되지 않았으므로 해방은 맞는데 독립은 아닌 경우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억압에서 해방되기도 했고 정치적으로 분리도 됐으니 독립과 동시에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가깝다거나 그런 건 없고, 애초에 분리된 개념이다. 굳이 둘을 엮어서 독립보다 해방의 의미가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독립과 해방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없다.[3]

정확하게 표현하면, 1945년 8월 15일일제로부터 해방되었고, 1948년 8월 15일미국 미군정의 통치로부터 독립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3. 독립을 지향하는 정치적 활동이 존재하는 지역

4. 부모로부터 독립 생활

부모 밑에서 나와 캥거루족에서 벗어나서 자취하는 것도 독립이라고 부른다. 보통 자취+취업의 형태이지만 간혹 결혼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사는 곳이 떨어져 있다는 의미의 물리적 독립(혹은 주거의 독립), 가족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살림을 하는 경제적 독립이 있다.
분가라는 말은 대개 결혼을 전제하고 사용하는 표현이므로 물리적 독립과 일치하는 개념이 아니다. 물론 분가를 하면 반드시 물리적 독립이 실현된다. 둘 다 먼저 이루어질 수 있지만 대개는 물리적 독립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집에서 통학하지 않고 다른 지방에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을 이룬다.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직장을 갖는 것이 필요하므로, 고교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제적 독립은 대개 20대 중후반 이후로 이루어진다. 아르바이트는 일반적으로 경제적 독립이라고 볼 수 없는데, 아르바이트를 해서 버는 돈으로 자신의 모든 생활비를 다 충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4]

독립을 하기 전에는 쉽게 깨닫지 못하지만, 제대로 된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는 술값 등 단순 유흥비는 물론이고 식비, 전기, 가스, 수도, 통신, 교통비, 주거비, 미용, 의상, 생필품, 의료비, 보험료, 일을 못 할 때를 가정한 기본 저축 비용 등 생활의 모든 요인을 자기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데, 독립을 꿈꾸는 시절에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20대 이상의 성인이 저 모든 것을 스스로 충당하기가 매우 쉽지 않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에는 생활비에 학비까지 책임져야 해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가는 반면 대학교 재/휴학생 신분으로서 제대로 된 취직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현실적으로 독립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성적이 좋고 아주 유능한 명문대생이라면, 일단 학비가 저렴한 국공립대에 진학해 장학금을 받고, 룸메와 공동 생활을 하여 주거비 및 식비를 아끼면서, 고학력자만이 할 수 있는 과외나 통역/번역 등 시간 대비 초고소득인 아르바이트를 하면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매우 궁핍한 젊은 시절을 보낼 가능성이 명백히 높으며, 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받거나 다른 공부 등에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단순 노동 아르바이트는 많은 노동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더라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경우도 있다.[5] 이 경우 대개는 부모님이 은퇴하여 오히려 자식에게 부양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종류의 가정에서는 '독립'이라고 하기가 조금 애매한 면이 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사유는 크게 '책임', '도피', '사랑'으로 나뉜다. 책임의 경우 독립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는 사회적 시선, 혹은 부모에게 더 부담을 주기 싫다는 효심에 의한 독립이고, 도피는 말 그대로 부모가 싫어서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하듯 독립하는 것이다. 사랑은 물론 우리끼리 살겠다는 것. 당연히 이런 사유는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독립할 나이가 찼는데다 계속 간섭을 하는 부모를 보기도 싫으니 아예 과감하게 독립한다든지, 아니면 독립할 나이가 되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든지. '책임'의 경우 그나마 나은 케이스지만 '도피'나 '사랑'이 낄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상당히 지저분해질 가능성을 갖고 있다.

보편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20대 후반 ~ 30대 초반에 부모로부터 물리적-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나치게 빠르거나 늦으면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우도 많다.#

서양에서는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도 평균 26세가 넘어서야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미국 또한 집값 상승의 이유로 20대 중 50% 가량이 부모 집에 거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방 출신의 청년들이 서울에 대한 환상을 품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하루 벌어 하로 살고는 있지만 많은 돈을 벌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는 부모님이 돈이 많거나 서울에 집이 없다. 집은 커녕 전세금도 대줄 여유가 있는 부모도 생각보다 많이 없다. 월세 보증금 정도면 가능은 하겠지만 결국 상경한 사람이 스스로 월세방을 구해야 한다.
  • 서울의 월세는 집값이 싼 지역의 허름한 반지하방조차 최소 50만원을 넘어갈 정도로 매우 비싸다.
  • 서울로 상경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하니 월세가 올랐으면 올랐지 내려가지 않는다. 게다가 건물주들도 대출 받아서 건물을 산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내리고 싶어도 못 내리는 상황이다.
  • 지방 출신의 청년들이 서울로 상경하면 대기업 사무직 같은데서 일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중견기업급 이상의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20% 정도 밖에 안 된다. 이는 서울 인구의 절반도 안되는 숫자다.
  • 대부분의 청년들이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되는데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 사무직의 세후 월급은 지방과 차이가 없다. 그냥 회사만 서울에 있을 뿐 나머지는 지방에 있는 회사랑 별 다를게 없다.
  • 월급은 지방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 서울의 물가는 비싸다.

5. 그 밖의 독립

흔히 독립 하면 독립운동 같은 거창한 것만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일상 생활상에서도 독립 행위는 빈번히 있다. 가령 자식이 성장해서 집을 나가 자신만의 살림을 따로 꾸리는것도 독립이다. 그 외에 익히 알려진 인디밴드, 인디 게임, 독립영화 등도 독립 행위의 일종이다.

개인이 국가로부터 독립하려는 시도도 있다. 주로 리버테리안이나 아나키스트들이 이를 꿈꾼다. 물론 아직 성공적인 사례는 없고 국내의 경우 재수없으면 국가보안법에 걸릴 수도 있다(종북주의자 외에는 적용을 안하는 편이긴 하다만...). 하지만 오미시처럼 어느 정도 자치를 인정한 경우도 있다.

독립 행위는 잘만 하면 독립 당사자의 삶을 매우 만족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 당사자의 삶을 한순간 망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독립이 성공해도 차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안하느니 못한 경우가 많다. 대체로 확실하지 않고, 이에 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소극적인 독립이 그러한데, 대체적으로 독립 후 집안일 해줄 사람이 없어서 인스턴트 위주 불규칙적인 식사습관과 나태한 정리정돈/위생 습관으로 몸과 마음을 한순간에 망치는 개인의 이야기부터, 민족, 문화 그런 거 고려 않고 제국주의에 의해 손 가는데로 국경선이 나누어진 상태로[7] 뒷수습 없이 갑자기 독립되어 오늘날까지도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는 아프리카 대륙의 내전 이야기까지[8] 독립에 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되거나 독립 이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시망이 된 케이스까지 매우 다양하다.[9][10]

6. 관련 문서



[1] 기니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2] 현대 타이완의 경우 논란이 많지만, 일단 이 문단에선 본토만 한정해서 말하고 있으니 이 문제는 논외로 친다.[3] 이것은 논란이 되는 표현이다. 독립은 본래 남의 힘을 입지 않고 홀로 선다는 의미인데,이를 두고 본다면 1945년 8월 15일은 적어도 독립이라고 칭할 수 없다.다만 1948년 5월 총선과 헌법 제정된 7월이후에서야 한국이 완전한 독립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4] 물론 수입이 좀 되는 단기 아르바이트나, 최저시급 아르바이트라도 독하게 하면 생활을 포기함으로써 달성 가능하긴 하다. 알바를 하루에 14시간 하고 월 250만 원 정도를 벌면 취미생활을 포기하는 대신 혼자 사는 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직업 안정성이 크게 떨어져서 지속적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다. 일감이 끊긴 후에도 기본 생활비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저축이 매우 힘들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면서 제대로 살기는 어렵다.[5] 예:부모님이 하시는 일(가업)을 같이 하거나 지방직공무원.[6] 굳이 따지자면 북유럽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 사례라 할만하다.[7] 아프리카 현재 국경 지도와 아프리카 부족 지도를 겹쳐놓은 모습. 아프리카가 부족 단위로 국가를 이룬다면 얼마나 국가가 많이 생겨야 하는지, 그리고 제국주의 시절 열강들이 정말 억지로 온 부족을 마구 한 국경 안에 몰아넣었는지 알 수 있다.[8] 아프리카 대륙의 기존 국경선에서 독립한 국가 내부에서도 부족끼리 싸우고, 종교가 다르다고 싸우고, 또 국경선 문제나 자원 문제로 싸우는 등 여러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은 일단 식량부터 시작해서 생활기반부터가 시궁창인 곳이 많다. 이런 환경 속에서 기존국이든 신생국이든 성숙한 인권의식과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잡기보단 독재가 자리잡고 또 여러 이유로 군벌이 난립해 권력다툼을 하기 때문에 아직도 혼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 그나마 아프리카 기준으로 좀 조용한 국가들은 외부 국가로부터 떨어진 지형에 위치해있다.[9] 대표적으로 남수단의 경우 독립에 성공했지만 과거 수단과 싸우기 위해 뭉쳤던 사람들이 이제는 부족과 종교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내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남수단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남수단인조차 독립 후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말할 정도다.[10] 한 나라가 제대로 독립해서 살아남으려면 일단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안정되어있어야 한다. 그러나 독립 후에 망한 나라들의 경우 저런 요소들이 안정되질 못하고 내부적으로는 붕괴 후 혼란기, 그리고 외부의 간섭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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