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22 19:33:04

인셀



1. 소개2. 인셀의 양상3. 원인4. 해결책?5. 유래6. 남용7. 대중 매체8. 관련 기사9. 관련 항목

The Omegas are rising! We're gonna get what we're owed all over the country, the world. You're looking at a revolution by men who have nothing to lose.
오메가들이 들고 일어난다! 온 나라에서, 온누리에서, 우리가 받아내야 할 것받아낼 것이다!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남성들의 혁명을 보라고![1]
올리비아 벤슨: 그 새끼 이름 불어!
- Law&Order: SVU 시즌20 4화 'Revenge' 中

1. 소개

Involuntary Celibate(비자발적 순결주의자)의 약자로, 연애 또는 성관계를 하고 싶어함에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유저를 일컫는 영어 신조어이다.

서양권에서는 이러한 인터넷 인셀 커뮤니티가 점차 극단성을 띄고, 반사회적, 여성혐오적 성향을 드러내며, 실제 범죄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얼핏 들으면 자신을 자조하는 모태솔로와 비슷한 단어로 들리지만, 농담에 그치는 모태솔로와 달리 이들은 진지하게 현실을 비관하며 흉악 범죄를 주도하기도 한다. 이름만 솔로부대가 아니라 진짜 총을 들고 다닌다. 솔로부대는 그나마 독신의 장점을 살리기라도 하지

2. 인셀의 양상

이들은 대개 영미권에 거주하는 20대~30대의 이성애자 백인 남성[2]으로, 인터넷에선 주로 남초 사이트에서 활동한다. 남초 사이트에서 자신이 여성에게 거절당한 썰을 공유하며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주로 '채드 썬더콕(Chad Thundercock)'과 '스테이시(Stacy)'로 일컬어지는 알파 메일과 그에 따라붙는 골드 디거 여성들을 질투하며 여성혐오에 기반한 각종 자기 연민에 빠져든다.[3] 이들은 키 크고 잘생기고 집안 빽도 있고 학벌 죽이고 좋은 직업도 가진 엄친아 '채드'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자신들이 왜 '20%의 남성이 80%의 여성을 독점하는' 체제에서 낙오된 80%의 남성인가를 고민하는데, 그 과정에서 유전자가 글러먹었다, 사회가 돼먹지 못했다 등의 분노, 그리고 성생활을 하는 여성들에 대한 원한을 쌓아간다. 그리고 여성은 무릇 남성에게 성행위를 제공해야 하며 모든 남성들은 자기가 원하는 섹스를 즐길 권리가 있다는 강간 문화적 궤변에까지 빠져든다.

이들은 사회와 여성에 대한 증오심을 몹시 끔찍한 방향으로 분출해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5월 미국엘리엇 로저(Elliot Rodger) 사건이 있는데, 범인인 엘리엇 로저는 인터넷에다 자신을 걷어차고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는 여성들에 대한 증오심을 담은 비디오를 올린 후 무차별 흉기, 총기, 차량 테러를 감행하여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018년 4월에는 알렉 미나시안(Alek Minassian)이 인셀의 난 선언문 내지는 엘리엇 로저 찬양글을 인터넷에 올리고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인도를 향해 밴을 몰고 돌진하는 캐나다 차량 돌진 사건을 일으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 범인인 니콜라스 크루즈(Nikolas Cruz) 역시 범행 이전에 엘리엇 로저를 '기리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었다. 엘리엇 로저 외에도 수많은 역대의 대량살상 범죄자들을 자신들의 여성 혐오적 사상과 맥이 닿는다 여기고 '영웅시하는' 풍조가 인셀 커뮤니티에는 만연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분노 어린 반사회적 혐오 정서가 날이 갈수록 반유대주의, 백인우월주의, 대안 우파, 안티페미니즘 등의 우익세력이 과격화하는 세태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안티페미니즘에의 찬동은 예삿일이 되어서 여성 해방, 여권 신장을 자신들이 섹스를 못하는 이유로 지목하는 궤변이 나오곤 한다[4]. 이런 점에서 극우세력 증오범죄를 모니터링하는 미국의 비영리 기구인 남부빈곤법률센터는 이와 같은 행태를 남성우월주의 성향 증오조직과 유사한 온라인 남성 우월주의 생태계라 분석하고 이러한 남성우월주의 세력을 별도로 모니터하기로 결정했다.

자신들을 사회적 약자로 정의하고 있는데 저소득층이 아니라 중산층이라 경제적 약자도 아니고, 비장애인이라서 신체적 약자도 아닌데, 이상하게 섹스만 못해서 약자라고 주장한다. 섹스적 약자라는 가히 이그노벨상기적의 논리인 셈이다. 그렇다고 성매매 합법화가 이들을 달래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성매매가 합법화된 국가와 주에서 오히려 이들이 설치기도 하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성매매를 할 금전 사정이 됨에도 불구하고 공짜로 대주는 여자를 원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성매매를 반대하는 부류도 있는데 남자가 욕구를 느끼면 여자는 당연히 대줘야하기 때문에 거기에 돈을 주는 것 자체가 남자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여자가 돈을 1달러라도 받으면 그건 골든 디거라는 논리다. 최소한 한국, 일본의 인터넷 폐인들은 불법적인 경로로나마 매춘을 하고 나면 현자타임 때문이라도 얌전해진 채로 온화한 어투로 썰푸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반면 서구권의 인셀은 그것도 아니다. 더 멀리 나가서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에서 조차도 창녀가 서비스를 제공하면 남성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했고 먹튀를 하면 당연히 처벌받았다. 백인우월주의자라는 것들이 황인 남성이나 심지어는 초창기의 국가 보다도 뒤떨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셈이다. 이런 사고방식을 인터넷이라는 최첨단 정보 시스템으로 공유하는 것 역시 현대사회의 모순이다.

한국에서는 일베주식 갤러리가 그나마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불쾌한 언행을 서로 경쟁하듯 올리는 모습의 기저에 주류 사회에 대한 불만과 인정 욕구가 있다는 것, 우익 세력과 합세하는 행보 등이 근본적으로 닮아있다. 다행히도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그러한 혐오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고 말로만 할 뿐 실제로 저지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런 막장 사이트들의 억압된 폭력 욕구가 현실로 표출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치안 덕도 있지만, 문화적인 요소도 있다. 인터넷에서 뭐라 지껄이던 간에 실제 현실 사회에서는 서로 눈치 많이 보고, 체면을 중요시하는 한국 문화에선 진짜 왠만큼 극단적인 안티페미니스트라도 서구권 인셀들이 할법한 공개적인 강간 옹호 같은 자극적인 소리는 함부로 못한다.

애초에 이런 면에선 어디 그들이 그리 욕하는 한남충이랑 똑같은 한국인 맞다는 양(...) 2010년대를 뜨겁게 달군 한국의 페미니즘 담론은 인터넷 혐오 문화와 딱 맞물리면서 워낙 병크와 사고를 많이 쳐서 이들에 대한 비판과 배격도 딱히 똑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아니라 주류 사회의 가치관 내에서도 충분히 반박 가능하고, 실제로 그렇게 됬다. 그러나 왠만한 안티페미니스트라도 기본적인 성평등이란 명제 자체에는 동의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이런 서구권 인셀들의 주장은 진짜 유명한 모 온라인 페미니스트 집단이 보면 '우리가 찾던 추악하고 본질적으로 폭력적인 남성상이 이거다'하며 박수칠만큼 그냥 기존 사회의 상식과 보편적 도덕에 의식적으로 쌍빠큐 날리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수도 없고, 이런 자업자득적 소외가 계속 되면서 극단화 되기 딱 좋은데 미주에선 총기도 구하기 쉬우니 진중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 솔로부대 '담론'이야 그냥 농담이자 일 뿐이고, 애초에 이게 현역 밈이었던 2000년대 초중반의 디씨, 웃대 같은 커뮤니티에서도 그나마 가끔가다 "솔로는 돈을 아낄수 있다"며 드립친게 다지 본격적인 초점은 자기 연민을 웃기게 표현하는거였지 여혐이 아니었다.

3. 원인

번식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좌절하는 이들이 인셀로 정체화하며 이리도 흑화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인셀들은 여권이 신장되며 박탈감이 깊어진다고 하지만, 비판자들은 이런 핑계는 자신들도 쌍팔년도 남성들처럼 가부장제로 꿀 빨고 싶다는 반동일 뿐이라 일축한다. 불우한 가정 환경,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학대, 정신 건강 문제, 또는 보다 깊은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섹스하고 싶다'는 열폭의 본질이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무슨 상관이냐,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사실상 여성혐오가 아니고 무엇이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4. 해결책?

사실 이렇다 할 뾰족한 수가 없다. 그저 당사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일하면서 자기 관리에 충실히 임하며 사회생활을 잘 하는 수밖에 없다. 상대방 이성들도 눈이 있지 않은가(...).[5] 불가피한 변수들도 없진 않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결국 대부분 당사자들의 문제다.

그런데도 한계가 있다고? 한계가 있다 한들 누가 해결해주겠는가? 높으신 분들한테 육체적 외로움을 호소한들 높으신 분들이 연애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 남초 사이트에서 징징대기만 하는 사람들을 가엾이 여겨 소개팅이라도 시켜줄까?[6] 아무리 이들의 '절박함'을 포장해봤자, 이들은 궁극적으로 여자, 그리고 섹스를 원한다는 점에서 나라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범위를 벗어났다. MGTOW들은 여성을 지긋지긋해하며 가까이 하지도 않는다지만 인셀들은 본질적으로 여자에 환장한(...) 인간 군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욕망은 절대 국가의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고, 국가의 힘으로 해결하려 해서도 안 되는 문제다. 성적인 문제는 그만큼 내밀하고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 여성들을 자신들의 성욕을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성노예로만 여기는 인셀의 욕망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단념'케 해야 한다. 아니면 '노력'하게 하든지. 자기 관리에 있어 부단한 노오력을 하지 않고 여성혐오적 남초 커뮤니티 활동으로 분노만 쌓아봤자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오히려 맨박스를 떨쳐내고 파트너의 입장에 공감할 줄 아는 젠틀맨이 되는 것이 인셀 탈출에 있어서는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다만, 이들이 남초 사이트 죽돌이 신세를 벗어난답시고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혀서까지 날뛰다 사회의 치안을 악화시키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면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가 되므로 적절한 사회적 대책이 마련될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이 문제의 초점을 인셀들의 비뚤어진 분노와 성욕 분출에 노출된 이들의 보호[7]가 아니라 번식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열등감과 부러움에 찌든 남초 사이트 죽돌이들의 성적 욕망을 '해결'해주는 데에 둔다면, 이를 정부 정책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해줄 건지는, 그걸 '해결'해주려고 덤빌 정치인이나 관료가 정말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국가적으론 금전적 지원의 복지 정책 일변도를 벗어나 이렇게 외로운 사람들끼리 서로 연결하는 등의 커뮤니티를 형성시킴으로써 이들이 가진 외로움을 덜어주는 등의 새로운 복지 시스템을 연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해결책은 노인 복지 차원에서 연구되고 일부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영국에선 단순 인셀 문제는 아니지만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이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고 이는 외로움 담당 부서를 신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 고독부 장관 생겼다 기사 참고. 다만 영국에서 사회적 고립을 진지하게 구조적 문제로 보고 해결하려는 시도의 초점을 어디까지나 독거노인이지 사지도 멀쩡하고 충분히 나가서 일을 하고, 운동을 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매력을 가꿀 여건이 되면서도 안하는 청년 인셀들이 아니다(...)

덴마크에서는 성행위를 할 자유를 '권리'의 측면에서 보자는 주장이 일고 있다. 성행위를 할 권리를 실현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을 '장애인'으로 판정하고 국가 정책적인 지원을 하자는 것. 그러나 인셀들이 원하는 성행위를 할 권리는 말은 인셀의 유혹을 불쾌하게 여기는 이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반인권적이며, 이는 일부 저널리스트들이 인셀의 논리가 강간의 정당화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과 상통한다. 성행위를 할 권리를 실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국가정책적인 지원을 하자는 주장도 '어떤 지원'을 할지에 대한 예시조차 전무하기에 아직까지는 공상에 불과하다.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사회적 대책으로는 이들의 심리 상태가 병리적인 걸 인정하고 국가적으로 심리 치료 및 사회성 증진 훈련 등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것이 있다. 사실 정신과에 우울증으로 내원하는 20~30대 환자의 심리 질환의 원인은 거의 대부분이 취업 아니면 연애 문제라 의학적으로는 별로 새로운 걸 준비할 필요도 없다. 정책적으로는 이미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히키코모리 사회 복귀 지원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애초에 인셀과 히키코모리는 겹치는 면이 매우 많다. [8] 즉, 지금까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되던 걸 사회적인 지원을 통해 건전한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게 유도하자는 것.

국가 입장에서는 성공만 한다면 꽤 효용이 큰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게, 저출생이 만연한 나라에서는 단순히 사회 불안 요소를 잠재우는 것뿐 아니라 그나마 연애 및 결혼의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게끔 보조하여 조금이라도 출생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많은 청년 인셀들이 실업 상태에 놓여 있는 만큼 노동인구적인 측면에서도 효용을 볼 수 있겠다.

5. 유래

전혀 의외지만, 이 단어는 Alana라는 여성이 제안한 단어다.
Alana는 1997년 이성 친구를 찾고 싶은 목적으로 '인셀'이라는 말을 도입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가 성소수자로 정체화하며 운영에서 손을 떼었는데, 수십 년이 지나 '인셀'을 자처한 알렉 미나시안의 대량 살상 차량 테러가 벌어지자 충격을 받고 이 신조어의 창안을 후회하며 LoveNotAnger라는 포럼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6. 남용


이 문서는 토론을 통해 한국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을 따르지 않는 남성들을 인셀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는 등 혐오표현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서술하기(으)로 합의되었습니다. 합의된 부분을 토론 없이 수정할 시 제재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트위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을 따르지 않는 남성들을 인셀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는 등 혐오표현에 이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상한건 해당 용어는 원래 백인 남성이 주대상인 용어였다.

즉, 일부 계층에게 그전까지 써 오던 도태 한남 내지 번식 탈락남, 번탈남이라는 표현에서 영어라서 뭔가 전문용어처럼 있어 보이게 들리는 '인셀'이 급부상한 것.
사람의 가치를 연애(더 노골적으로는 번식)로 판단하는 관점은 여초에도 팽배해 있기 때문에, 탈연애, 비혼을 주장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 말이 널리 퍼졌다. 실제로 여초 커뮤니티에서의 인셀에 대한 취급은 '사회악'에 가까우며, BBC의 2019년작 다큐멘터리 《Inside the Secret World of Incels》, 드라마 《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 등의 매체에서 묘사되는 인셀의 양상도 그와 다르지 않다.

그러면, 적잖은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겐 이런 의문이 남는다. 나는 인셀이 아닌데 왜 인셀 소리를 듣는가 하는 의문인데, 이는 남초 커뮤니티의 음담패설을 곱지 않게 보는 여초 커뮤니티의 시선을 떠올리면 된다. 여초 커뮤니티에서 보기엔 그 정도만으로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발정난 짐승 취급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사회적 강자인 남성들에게 여성이 보내는 조소는 증오발언이 아니라 여기기 때문에, 남초 커뮤니티 유저들의 구구절절한 억울함 토로는 마땅히 미러링 비슷한 걸 시도할 방법도 없다.

정작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인셀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는 4chan에서 인셀의 성반전 버젼이 (여성)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건 무시하고 있다. 4chan에서는 여자 버전 인셀을 뜻하는 펨셀(Femcel(Feminist+Incel))이라는 용어도 있다. 두번째 끝줄에서 서술했던 것 처럼 한국에서 여성혐오 범죄가 "단독"으로 자행된 적은 있어도 인셀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서구권처럼 공유되는 정보로 인한 집단 범죄라는 형태로 표출된 적은 없기 때문에 한국 남성을 인셀로 모는 행위 자체가 인셀이라는 용어가 뭔뜻인지도 모르는 걸 드러낸 셈이다. 아니, 애초에 인셀은 왠만큼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성도 피할만큼 노골적으로 혐오스러운 의제를 반쯤은 본인들도 철없는 트롤링하는 낙으로 떠들면서 붙은 꼬리표인데, 2010년대 한국의 여론에서 이렇게 의도적으로 반사회적인 의제를 파면서 관종짓을 하는건 대체 누구일까 생각도 안해본 용어 남용에 가깝다.

한국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단어인데, 이에 대해 기사를 쓴 기자들은 대부분 페미니즘 성향을 지닌 여성들이다. 경향신문에서도 영화 조커에 대한 평론을 다룰 때 주인공 아서 플렉이 인셀들의 우상으로 설정된 캐릭터가 아니냐는 유언비어를 퍼트렸는데 해당 용어는 사회적으로 약자가 아님에도 자신이 섹스를 못하는 이유를 사회적 약자에게 떠넘기는 폭력적인 남자들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저소득층,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아서 플렉이 인셀을 형상화한 인물일리가 없다. 백인 남성이면 무조건 사회적 강자이고 기득권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단정을 짓게 만드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아주 잠깐 인셀이라는 용어가 한국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논평이기도 하다. 젠더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위키러들은 아마 조커(2019)/평가의 링크를 타고 해당 문서를 열람하고 그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7. 대중 매체

Law&Order: SVU에서 여러 번 인셀 캐릭터가 묘사되었다. 애초에 성범죄 수사 드라마이니만큼 안 나오는 게 이상하지만, 보다 치밀하게 묘사된 것은 시즌 16의 4화와 시즌 20의 4화. S16E04에서는 엘리엇 로저 사건을 본딴 가상의 성범죄자를 묘사하였고, S20E04에서는 인셀 '커뮤니티'를 등장시키느라 '채드', '스테이시'라는 말까지 꺼내들어 대놓고 인셀을 까버렸다. 물론 이런 채드와 스테이시라는 은어는 시청자들도 알 사람만 아는 말이라 극중의 경찰들은 강간범이 번짓수를 잘못 찾아온 줄 알고 온 건물의 채드와 스테이시를 수소문하는 삽질을 벌이기도...

BBC에서는 영미권에 사는 인셀, 그리고 엘리엇 로저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의 유가족을 직접 취재한 다큐멘터리 《Inside the Secret World of Incels》를 제작했다. 인셀이라고 전부 엘리엇 로저나 숭배하는 찌질이만 있는 것은 아니라 그냥 풀죽어 있지만은 않고 열심히 살아보려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는 '선량한 솔로부대원'들도 적잖이 있음을 조명하며 인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다만 엘리엇 로저의 테러 예고 및 감행 영상, 알렉 미나시안 차량 테러 영상, 인셀들의 여성혐오적 욕설, 인셀 커뮤니티에서'조차' 도태된 남성이 엄한 여성에게 성희롱하는 장면 등 보기 불편한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에 있어 주의를 요한다.


8. 관련 기사

한국에서도 여러 제도권 언론에 소개되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부분은 페미니즘 성향을 지닌 여성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다.

9. 관련 항목


[1] 이 대사를 친 인물은 인셀 커뮤니티에서 자신들을 거절한 여성에 대한 보복성 강간을 상호 교사 및 강간한 혐의로 붙들려와서는 수십 년 콩밥으로 모자라 조직범죄자 재산몰수법(Racketeer 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 일명 RICO)에 걸려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자기 나이 27이 되도록 보살펴주던 어머니까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그 상황에서 이런 패기를 부린 것이다.[2] 이들과 다른 계급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은 '인셀'이란 말의 하위 범주에 속하는 각종 인종주의적 배리에이션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인도계면 커리셀, 동양계면 라이스셀, 이성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면 게이셀 등등.[3] 썬더콕은 말 그대로 폭풍좆(...)이란 뜻이고, 스테이시나 채드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생각하는 '전형적인 잘 나갈 법한', '인싸스런' 이름들이다. 애초에 기원 자체가 굳이 구체적인 정서적 지향성이나 문화가 있다면 '우린 운동도 안/못하고, 방구석 히키라서 연예도 못하고, 게임이나 처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싶다!는 포챤, 한국으로 치면 디시 같은 곳 특유의 '루저'의 자기 연민 문화다 보니 이런 '리얼충 (normie)'과 '우리 ~붕이 (/something/tard)'와의 양가적 구별은 여기서 크게 중요하다[4] 사실 대안우파 자체가 그 본질은 무슨 체계적인 보수주의적 운동이 아니라 그냥 사회에 불만 많은 백인 남성판 정체성 정치일 뿐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이런 사회적 약자 코스프레는 일반인들 보기에 기가 차서 그렇지 본인들 맥락에선 나름 자연스러운 행보이다[5]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다수의 인셀들은 자기네들이 예쁜 여자와 성적 관계를 맺고 싶어하듯, 여성들 역시 잘난 남자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애써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전자는 자뻑에 빠져 있는 경우고 후자는 자기 스스로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고통스러운 경우.[6] 국내에서 비슷한 실험이 있기는 했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관내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단체 소개팅을 시도했던 예가 있으며, 여러 지방 자치단체에서 국제결혼 지원 사업을 벌인 예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시대착오적, 반인권적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못 면하고 하나둘 흐지부지되었다.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혼인 강제'라거나 '성의 재분배' 등의 개념이 제기되곤 하지만, 역시 어느하나 반인권적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운 주장이 없다.[7] 이를테면 미국의 남부 빈곤법률센터처럼 온라인/오프라인의 인셀 커뮤니티를 남성 우월주의 증오 집단으로 간주하고 감시하는 것이 그 예.[8] 히키코모리가 많은 일본 5ch 유저들의 여성관은 서양의 인셀과 판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