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23 21:18:14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건 요약
발생 일시 2019년 3월 15일 (현지 시간)
발생 장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사고 유형 총기난사 테러, 백색테러
피의자 브렌튼 해리슨 태런트
사망 50명
부상 50여명

1. 개요2. 사건 전개3. 피해4. 이후5. 범인6. 반응7. 여담8. 관련 문서



1. 개요


2019년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모스크 2곳에서 일어난 극우 반이슬람주의 총기난사 테러 사건.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 사건 전개


현지 시각으로 2019년 3월 15일 오후 1시 40분 경,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성원인 알 누르 모스크(Masjid Al Noor)에서 브랜튼 태런트가 첫 번째 총기난사를 한 후 인근 린우드 모스크(Linwood Islamic Centre)로 이동하여 두 번째 총기난사를 벌였다. 사건 발생 시간은 한창 기도시간이였던지라 피해가 매우 컸다. 차량으로 모스크에 도착한 그는 건물의 오른편에 차량을 주차한 후 차량의 문들을 활짝 열고 영국 척탄병 행진곡을 튼 뒤 건물 입구로 걸어가 입구에 있던 사람들에게 12게이지 반자동 산탄총을 탄약이 떨어질때까지 쏴 댄 후 바닥에 산탄총을 버리고, 각종 총기 액세서리를 장착한 AR-15 계열 소총으로 바꾸어 조준사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테러 현장을 페이스북으로 17분 간 생중계했다.

코너에 숨어있다가 달려들어 밀친 후 도망치기 위해 숨어있던 피해자를 눈치채고 빠르게 총을 옆구리에 댄 뒤 지향사격으로 꼬꾸라 트린 후 모스크에 바닥에 쓰러져 있는 노인들과 함께 한꺼번에 머리를 쏴서 확인사살을 하였으며 구석에 몰려 있는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 중 총기에 현상이 발생하자 침착하게 처리했으며, 살려달라 외치거나 총상을 입어 의식을 잃는 와중에 기도를 하던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범행 후 도주중에 발견한 도망가는 여성을 쫒아가서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도주하며 경찰과 추격전을 하던 도중 큰 소리로 이니셜 D에 수록된 유로비트 노래들인 Running In The 90'sDeja Vu 같은 노래를 틀며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3. 피해

뉴질랜드 경찰 트위터는 알 누르 모스크에서 41명, 린우드 모스크에서 7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에 후송된 후 사망했으며, 48명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건 다음날 발견되지 않은 시신이 수습됨으로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50명, 부상자도 총 50명으로 집계되었다.

4. 이후

사건 직후 용의자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체포되었다.[1] 알 누르 모스크와 린우드 모스크는 별개의 인물에 의해 거의 동시에 공격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두 모스크 모두 태런트가 단독으로 공격했고 나머지 용의자들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태런트를 포함한 용의자들은 모두 사전에 워치리스트에 올라와있었거나 요주의 인물로 주목받지는 않았다. 폭발하는 일은 없었지만, 경찰이 용의자들의 차량 중 한 대에서 IED 두 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차량 테러 역시 계획되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사건이 일어난 후 당일 크라이스트쳐치에서는 항공기가 절대 뜨지 못했고 수도 웰링턴의 의사당 건물 주변에는 무장 병력이 배치되었는데 공항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사 같은 곳들은 별 조치가 이루어지진 않아서 이걸 아는 사람들에게서는 딱히 좋은 시선은 못 받는 듯하다.

2019년 3월 22일, 알 누르 성원과 인근 린우드 성원이 문을 열고 저신다 아던 총리를 비롯해 수천 명의 무슬림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 누르 모스크(이슬람 성원) 맞은편에 있는 헤글리 공원에서 추모 예배가 진행됐다. 추모 예배에 앞서 총격 참사가 발생한 때와 비슷한 시간대에 맞춰 예배 시간을 육성으로 외치는 이슬람 의식인 '아잔'(adhan)에 이어 희생자를 기리는 2분간의 묵념이 진행되어 TV와 라디오로 뉴질랜드 전역에 생중계됐다. 인근에는 중무장한 경찰 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며, 공중에서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동영상이 삽시간에 유포되면서 삭제할 인력이 부족하고 검색 필터를 이용해 테러영상을 시청하는 사례가 계속되어서 아예 2019년 3월 17일부터 검색 필터 기능을 일시 중지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또한 테러 직후 범인이 생중계에서 사용한 음악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변경되었다.[2]

브렌튼 태런트는 살인죄로 기소되어 재판에 회부되었고, 법원은 살인 혐의 50개와 살인미수 혐의 39개 등 모두 89개의 혐의를 적용하고 정신감정 명령을 내렸다.[3] 또한 재판 과정에서 태런트가 보유한 총기 5정은 모두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 드러났고, 범행에 사용한 AR-15 계열 소총에는 조준을 용이하게 해주는 도트사이트와, 쉽고 빠르게 탄창교환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이중탄창, 반동 제어 도움을 주는 전방손잡이가 장착되어 있었다

5. 범인

파일:Brenton-Harrison-Tarrant.jpg

범인 브렌튼 해리슨 태런트(Brenton Harrison Tarrant)는 호주의 시골 도시 그라프턴(Grafton) 출신으로 성인이 된 후 그라프턴 체육관에서 직원으로 일했다. 유럽 여행 이후에 극우 사상에 경도된 것으로 보인다. 선언문에서 2016년 니스 테러가 발생했을 때 프랑스를 여행 중이었으며, 이에 격분해 될 수 있는대로 무슬림들을 피해 다니려고 했지만 그러기엔 수가 너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북한 여행도 다녀온 것이 확인되었는데 여행을 통해 북한의 국수주의 체제를 동경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파일:1552616625496.png파일:테러선언문.png
테런트의 8chan 게시물 선언문 표지[4]

테러가 일어나기 몇 시간 전 테런트는 8chan 정치 게시판 /pol/과 트위터에 74쪽 분량의 선언문을 게재하고, 재신다 아던 총리를 비롯한 30명에게 선언문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5] 선언문에서 태런트는 백인 우월주의와 이민자에 대한 반감, 이슬람 혐오와[6] 도널드 트럼프를 '새로운 백인 정체성의 상징(Symbol Of Renewed White Identity)'이라고 칭하며[7] 대안 우파의 주요 이념들과 극우 사상을 드러냈다. 또한 다양성은 강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그 예시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같은 단일민족국가가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으며, 중국은 21세기 가장 지배적인 국가가 될 것임'을 들었다.[8] 그리고 난민 정책에 온정적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 무슬림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을 죽여야 할 대상으로 선언했다.
선언문에서는 오스왈드 모슬리를 자신과 가장 가까운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꼽았다.출처

뉴질랜드를 테러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뉴질랜드에서의 공격은 세상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고, 침략자(이민자)들은 모든 우리(유럽)의 땅에 있으며, 심지어 외딴 지역들에도 존재하고, 결국 이민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로운 곳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평화롭고 청정하고 다민족주의이고 인종차별이 적은 곳이여서 일부러 공격장소로 선택했다는 것.

범인은 마치 본인의 범행을 희화화하려는 듯 테러극에 여러 인터넷 밈들을 동원했다.[9] 범행에 사용한 자동소총 한쪽에는 'Kebab Remover'라 적어놓고 반대편에는 Deus Vult 같은 십자군오스만 제국과의 전투 관련 밈들, 그리고 'Crab Rave' 등의 글귀를 적어놨다. 뉴질랜드 총기난사범 탄창에 적혀있는 것들의 의미

생중계 음악 선곡도 의도적이었는데, 범행 현장까지 갈 때는 인터넷 상에서 반튀르크/이슬람 정서를 나타낸다고 알려진 Remove KebabSerbia Strong, 차량에서 내린 후부터 난사 초기에는 대영제국 시절 이 음악이 들리면 죽거나 식민지 백성이 될 것을 각오해야 했다던 영국 척탄병 행진곡 fife and drum 버전, 난사 중간에는 독일 군가Grün ist unser Fallschirm Remix 버전, 도주할 때는 The Crazy World Of Arthur Brown의 Fire이니셜D의 OST인 Manuel - Gas Gas Gas를 틀었다.

6. 반응

마치 자신이 저지른 대량학살범죄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밈과 같이 재미있고 장난스런 무언가인양 다루는 모습과 초범이라고 보기 힘든 굉장히 냉혹하고 전문적인 실력으로 한 자리에서 40여명을 죽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확산되면서 더 큰 충격을 몰고 왔다. 특히 이번 사건은 범행 영상이 전부 촬영 및 중계되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생중계할 당시 시청자는 단 10명이었고 해당 영상은 뉴질랜드 경찰의 요청으로 삭제되었지만, 사건 일파만파 확산되어 범행 후 24시간 동안 페이스북은 무려 150만 건의 복사본을 삭제했다. 문제는 일단 사람들이 다운로드해서 소장했다가 다른 방식으로 업로드하는 경우에는 도저히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페이스북이 민감한 요소를 걸러내는 필터링으로 영상을 자동 삭제하고자 시도하자, 이번에는 영상을 재생 중인 모니터를 카메라캠코더로 촬영했다. 1인칭 슈팅 게임 방송처럼 교묘하게 편집해서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각적 유사성이 아닌 청각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필터링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화면을 좌우 반전 시키고 역재생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심지어 영상 대부분은 LiveLeak베스트고어에는 여전히 삭제되지 않고 있어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기존의 외로운 늑대들이 단 몇 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다가 검거되어 복역하거나 혹은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인하여, 테러 현장에서 범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움직였는지 '동료 늑대들'이 알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영상을 촬영 및 중계하고, '늑대들의 소굴'에서 이를 반영구적으로 소장한다면, 이제 이들은 선배 늑대가 저지른 테러 행각을 반복 시청하면서 익힐 수 있게 된다. 이것도 단순히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예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사람들을 많이 못 죽이는구나, 저렇게 하면 경찰을 따돌릴 수 있구나, 탄창 교체는 저럴 때 하는 거구나, 사람들은 이 상황에서 이 방향으로 도망치는구나 하는 점들을 생생한 영상을 통해서 보고 배울 수 있다. 극단주의 집단 내에서 누적 학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이 반복될수록 이슬람, 극좌, 극우 테러리즘은 더욱 전술적으로 정교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더욱 제압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물론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공권력 측에서도 이런 영상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긴 하겠지만, 단시간에 최대한의 인명피해를 입히려는 이슬람, 극좌, 극우 테러의 특성상, 무고한 시민들의 공공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또한 호주 내의 인종차별, 제노포비아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호주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미권 국가치곤 저런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데, 이번에 그 곯아온 문제가 끔직한 테러로 이어졌다고 볼수 있다.

6.1. 뉴질랜드

그야말로 전례 없는 테러로 국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뉴질랜드 총리 재신다 아던은 본 사건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 규정하며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one of New Zealand's darkest days)이라는 말을 남겼고, 뉴질랜드 경찰 역시 본 사건을 '전례 없는 일'(unprecedented event)이라 규정했다.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단일 범죄로 남게 되었다.[10] 이슬람 근본주의와 관련된 사건이나 테러와 연관도 없었던 뉴질랜드의 무슬림 공동체는 날벼락을 맞았다.

사건의 여파로 뉴질랜드 국가대표 크리켓 팀은 방글라데시와의 친선경기를 보류했다.

사망자의 신원 확인이 너무 늦고 있어서 유족의 원성을 샀다. 이상할 정도로 확인절차가 느린 이유는 뉴질랜드 근대 역사상 전례 없는 학살이라 감식반의 관련 경험이 거의 전무하고, 혹시라도 일을 서두르다 저지를 수도 있는 실수를 방지하여 유가족에게 더 큰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11]

뉴질랜드 국내에서 벌어진 강력사건으로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충격적인 사건이라서 반자동 소총 유통 금지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여론조차 일어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 총리가 직접 반자동 소총의 판매를 금지시키겠다고 공언했고, 행정명령으로 21일부터 뉴질랜드 안에서는 반자동 소총의 유통과 판매가 금지되었다. 총기 관련 잡지와 총기의 개조 부품의 유통에 대해서도 차례로 제제가 가해질 것이라고 한다.

추모 분위기가 일면서 애도기간 동안 이슬람 사원 앞에서 하카를 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오리족 전통 춤으로 현장에서 춘 하카는 망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6.2. 호주

이웃 국가인 호주에서도 사건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특히나 최대의 희생자를 낸 범인이 호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일었다.

총리 스콧 모리슨은 "우리 두 나라[12]에는 이와 같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폭력을 먹고 자라는 증오와 무관용을 위한 어떠한 장소도 없으며, 우리는 이를 규탄한다."[13] 라는 발언과 함께 국가적 차원의 조기 게양을 권고했고, 멜버른에서는 시 곳곳에 뉴질랜드 상징 색의 조명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극우 상원의원인 프레이저 애닝이 사태를 규탄하면서도 '그들이 오늘은 희생자였을지 몰라도 대개는 가해자였다'[14]라는 발언을 하며, 사태의 원인으로 뉴질랜드의 이민 정책과 ‘무슬림이 만들어냈다는’ 공포를 탓해 논란이 되었다.[15] 엄청난 비난을 받은 이후에도 지지자들에게 연설에서 "젊은이들이 우리 대신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발언하고 테러리스트인 브랜든 태런트가 "약간 미쳤지만 맞다" 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결국 기자회견장에서 17세 청소년[16]이 던진 계란에 맞고서는 상호간의 폭력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아랍계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은 애닝에게 돈터치미라고 말한 후 끊임없이 욕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 이에 호주 총리까지 나서서 '에그 보이'라고 명명된 17세 청소년을 두둔하기 시작했다. # 3월 19일, 에그 보이라 명명된 17세 청소년은 본인의 법적 비용을 위해 모인 기금을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의 피해자들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 '에그 보이' 윌 코널리는 유명인사가 되어서 인터뷰에서 더 이상 달걀을 먹을수 없다고 말하며, 동기도 희생자들에게 대한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분노로 저질려다고 한다.# 결국 2019년 5월 19일 애닝은 투표에 의해 의원직에서 해임되었다.

태런트의 일가친척들은 전부 태런트가 살던 도시인 그라프턴에 살고 있는데, 사건이 발생하자 그라프턴 시장은 "우리 마을은 인종차별 따윈 없는 곳인데 우리 마을 출신자가 그런 참극을 벌여서 충격적이다. 그의 범행은 우리 마을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고, 이 마을의 인도 이민자 출신 부시장도 이 곳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좌제 문화가 상당히 옅은 서양권에서 혈연도 아닌 고향의 시장과 부시장이 입장을 밝힐 정도로 이 사건이 충격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태런트의 일가친척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격으로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를 보복이 무서워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거나 잠적한 상태라고 한다. 태런트의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일가친척의 모임에 빠지지 않던 상냥한 손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9년 4월 4일. 폭력적인 동영상을 SNS에서 상영하게 하는 플랫폼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경영자에 대해서는 실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되었지만 법안이 문제의 영상물을 '신속하게' 삭제하도록 했으면서도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6.3. 미국

백악관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뉴질랜드 국민들과 함께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은 이 사태를 '증오 범죄이자 테러 공격'이라 규정하고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뉴질랜드 국민들과 함께한다는 뜻을 밝히며 무고한 민간인들의 죽음과 부상에 애도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버니 샌더스 의원 등 다른 정계 거물들도 트위터로 애도와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LAPD, NYPD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대도시 경찰들은 모스크와 이슬람 센터 등 주변 경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6.4. 영국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태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시하는 동시에 런던 내 모스크들에 대한 경비 태세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시장은 테런트가 “없어져야 할 인물” 중 하나로 지목한 사람이다.

제레미 코빈 노동당 당수는 트위터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크라이스트처치와 전 세계의 무슬림 커뮤니티에 연대를 표하며, 이와 같은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편협함에 맞서 싸워 이를 패배시켜야 한다"고 했다.

영국 왕실은 뉴질랜드의 (상징적) 국가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 명의로 "오늘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경악스러운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필립 공과 나는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또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위한 응급 지원과 자원 봉사에 나선 이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나는 뉴질랜드인과 함께 한다"는 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윌리엄 왕세손해리 왕자 내외들도 켄싱턴 궁전 명의로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6.5. 이슬람교

현 수니파 대이맘(Grand Imam)인 아흐메드 알 타예브는 이 사건을 "끔찍한 테러 공격"[17]이라고 규탄했다.

호주 Ahmadiyya Muslim Community의 National President인 I. H. Kauser는 이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증오와 분열, 편협함에 대항해서 우리 모두가 뭉쳐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 범죄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ISIL)의 아부 하산 알무하지르 대변인은 18일에 "뉴질랜드 이슬람 성원 두 곳의 살해 장면은 잠자던 지하디스트를 깨우고 칼리프의 추종자들을 복수에 나서게 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너네가 할 말은 아닌데?

6.6. 대한민국

외교부'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먼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고 대한민국과도 관련 없는 사건이며, 대중적으로는 승리 게이트처럼 연이어 이어진 연예계 사건사고들이 더욱 이슈화 된지라 그 규모와 충격에 비해 소식이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 당일 저녁 뉴스 프로그램들에서도 북한 소식과 국내 정치 소식 및 장자연 사건 재검토 등에 헤드라인 뒤쪽으로 밀려났다.

사건이 자세히 알려지기 전까진 피해자들이 테러리스트 모임이고 이번 일은 정당방위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헛소문들이 인터넷을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물론 인터넷 반응은 추모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나, 천벌 받았다는 식의 이슬라모포비아 및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은 무개념들도 적지 않게 보였는데, 이는 전세계에서 발생한 이슬람 테러를 통해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8]

7. 여담

사건의 불똥은 다소 엉뚱하게도 유튜버 PewDiePie에게까지 튀었다. 상기한 라이브 방송 중 범인이 뜬금없이 'PewDiePie를 구독하라'고 말했기 때문.[19] 그리고 이를 계기로 PewDiePie의 인종차별 발언[20] 등 과거 부적절한 언행들이 재조명되었다. PewDiePie는 이 소식을 접하고 자신에 트위터에 범인이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한 유감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담은 글을 게시했다.

방글라데시 크리켓 팀은 사건이 발생한 알 누르 모스크에서 예배를 하려다 간발의 차로 총기 난사에서 벗어났는데, 만약 시간이 맞았다면 외교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항상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게임 탓을 하고 보는 국내 언론들의 보도 행태가 이번에도 시작됐다. 허나 정작 기사들이 인용한 선언문 속 Q&A에는 "그렇다. 스파이로 더 드래곤 3가 내게 민족주의를 가르쳐줬다. 포트나이트는 나를 적 시체 위에서 치실 춤(floss)을 추는 킬러로 훈련시켜줬고. 아니라고."라고 적혀 있다. 범인은 게임과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나올 것을 알고 비꼬는 식으로 답변하며 연관성이 없다고 한 것인데,[21] 국내 언론사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 연합뉴스는 뒤늦게서야 전문을 파악하고 정정 문구를 추가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같은 외국 언론에서는 '범인은 인터넷 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사를 낸 것을 보면 국내 기자들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꼴 밖에 안 된다. 게다가 사건 발생 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연합뉴스를 그대로 베낀 기사들은 수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마도 끝까지 수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역시나 2019년 5월 말까지도 수정되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5월 15일 작성된 기사조차도 저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며 게임중독 운운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대형 테러 사태에서 늘 그래왔듯 스스로를 희생해 다수를 구한 의인들의 이야기 역시 조명받고 있다. 특히 린우드 모스크에서 예배중이었던 48세의 압둘 아지즈(Abdul Aziz)는 테러범을 의도적으로 도발한 뒤 밖으로 유인해 린우드 모스크 사상자를 줄인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든 테러범에 맨몸 저항해 추가희생 막아…뉴질랜드의 영웅들

사건 이후 오히려 뉴질랜드 이민 문의가 증가했다. 아던 총리가 사건 대응에서 보인 리더십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다. #

8. 관련 문서



[1] https://www.voanews.com/a/new-zealand-arrests-suspects-linked-to-mosque-attacks-/4830520.html[2] Gas Gas Gas의 경우 테러 직전에는 2800만뷰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 1400만뷰가 추가되어 총 4200만뷰가 되었다.[3] https://www.yna.co.kr/view/AKR20190405063800009?input=1195m[4] 가운데 문양은 슈바르체존네라는 네오나치들이 매우 좋아하는 상징이다. 그 외에 선언문 내용이나 표지에 적힌 문구들은 전형적인 제3의 위치 추종자들의 주장. 선언문 속 네오나치 상징 분석[5] https://www.yna.co.kr/view/AKR20190317026600009?section=international/all[6] 스스로를 'kebab removalist'라고 자칭했으며, 실제로 범행 현장으로 갈 때 해당 노래를 틀면서 이동했다.[7] 지지자로서 존경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트럼프의 상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실질적인 정치지도력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8]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의 범인 안데르스 브레이빅도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고,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백인 우월주의 사이트인 스톰프런트에서도 동아시아 국가들을 이상적인 민족국가의 롤모델로 간주하고 있는 등 국제적으로 백인 극우주의자들이 한국, 일본 등의 동양 국가에 대해 비슷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안우파들은 러시아만큼 이상적인 민족국가로 동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과 일본을 꼽는다.[9] 이는 대안 우파의 특징이기도 하다.[10] 비교하려면 1809년 마오리족이 66명의 유럽 정착민들을 학살한 보이드 학살(Boyd Massacre)이 있다. 물론 1809년에 “뉴질랜드”라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11] 뉴질랜드의 살인 범죄율2017년 기준으로 40년 만의 기록적으로 낮은 37건이었다.[12] "either of our countries" 단순히 호주와 뉴질랜드를 묶어 부르는 의미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호주는 헌법상 뉴질랜드를 자국 영토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은 호주 문서의 외교 부분 참조.[13] There is absolutely no place in either of our countries for the hatred and intolerance that has bred this extremist, terrorist violence and we condemn it.[14] (They) may have been the victims today, usually they are the perpetrators.[15] 상원 처음 연설에서 "우리는 이민 문제에 대한 최종 해결책 (Final solution, 히틀러가 홀로코스트를 지칭한 단어이다)이 필요합니다" 라고 말해서 비난을 받고 오스트레일리아의 극우 정당인 원 네이션(One Nation)에서조차 쫒겨난 인물이다.[16]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에 항의한 청소년은 이슬람과 관련이 없는 백인이다.[17] horrific terror attack[18] 그러나 그렇다고 저들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용인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몇몇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일으켰다고 해서 모든 무슬림들이 테러리스트들이 아닌건 물론이거니와 이번 테러로 인해 죽은 무슬림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 엄연한 피해자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슬람에 매우 부정적인 디시인사이드에서도 혀를 내두룰 정도의 미친놈이 해당 사건의 범인이다.[19] 인도의 연예 채널 T-Series가 구독 봇을 동원했다는 의혹 속에 PewDiePie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따라잡으며 경쟁이 붙었다. 그러자 PewDiePie 팬들과 여러 유튜버들이 'Subscribe to PewDiePie'를 곳곳에 스팸처럼 남겼고, 이로 인해 이 말은 인터넷 밈이 되었다.[20] PewDiePie는 원하는 문구를 낭독해주는 커미션을 하는 인도인 소년들에게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팻말을 들게 하거나, 욕설을 하다가 강도 높은 흑인 비하 단어인 "N*gger"를 사용하는 등 인종차별 관련 분란을 자주 일으켰다. 본인은 전자의 경우 단순한 농담이라 주장했으며, 후자의 경우 사과했다.[21]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해외 10대들이 즐기는 대표적 게임이고, 스파이로 더 드래곤 3는 2000년에 나왔던 아동용 전체이용가 게임이다.[22] 이슬람 성원이 아닌 유대교 회당을 타깃으로 삼은 테러였지만 테러범이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로서 백인 학살 음모론을 신봉하고 “책임”을 유대인들에게 돌렸다.[23] 테러범의 선언문 제목인 The Great Replacement는 서구에서 비백인 인구(특히 무슬림)의 이민과 출산률로 백인의 정체성이 파괴되고 지배력을 상실한다는 음모론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