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7 04:03:48

산탄총

1. 개요2. 설명3. 산탄총의 조상 — 블런더버스 (Blunderbuss)4. 산탄총의 분류
4.1. 형태별 분류
4.1.1. 총열의 갯수4.1.2. 작동 방식4.1.3. 장전 방식4.1.4. 기타
4.2. 용도별 분류
4.2.1. 초크
5. 사용 탄약6. 현실에서의 산탄총
6.1. 군대와 산탄총6.2. 미국의 산탄총6.3. 한국의 산탄총
7. 산탄총의 사격술8. 서바이벌 게임, 에어소프트건9. 게임상의 산탄총10. 가상 매체11. 문서가 작성된 산탄총 목록
11.1. 중절식11.2. 레버액션11.3. 펌프액션11.4. 반자동, 자동11.5. 하이브리드(양쪽 다)
12. 관련 문서

1. 개요

산탄총은 한 번 격발할 때 여러 개의 탄환이 발사되는 산탄을 사용하는 총이다.

파일:external/img.photobucket.com/Shotguns.jpg
위쪽의 Auto-5와 1187 그리고 제일 아래쪽 모델은 반자동 방식이다.

영어: Shotgun
한국한자: 霰彈銃
일본어: 散弾銃 (さんだんじゅう)、ショットガン
독일어: Schrotflinte
러시아어: Дробовик
에스페란토: Kartoĉa fusilo


Magpul의 The Art of the Dynamic Shotgun 트레일러. 크리스 코스타트래비스 헤일리가 출연한다.


▲ 산탄총의 위엄! 0:47과 1:36 즈음에 도토리묵 같은 게 보이는데 무시하자[1]

2. 설명

산탄의 특성상 강선이 있으면 각각의 탄환이 탄도안전을 위한 회전을 얻는 대신 총구를 중심으로 원심력을 얻어 탄환이 조준이 무의미할 정도로 퍼지기에 일반적인 소총과는 달리 현대 개인 화기에서는 별로 흔하지 않은, 강선이 없는 총이다.[2] 대구경 탄환을 꽂아넣어 한방에 보내버리기 위해 사슴 같이 큰 짐승을 잡는데 특화된 슬러그탄 전용 모델은 강선이 파여서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정작 산탄을 쓰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일반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슬러그 자체에 강선을 넣다보니... 보통 소총과 비슷한 크기의 총이며, 산탄의 특성상 군용으로 쓰기엔 약간 애로사항이있는 관계로 오래전부터 엽총으로 쓰여왔으며, 총 하면 떠올리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를 한 것이 많다.

주로 산탄을 쏘므로 산탄총이란 당연한 이름이 붙었는데, 영문으로도 이름에 붙은 샷(shot) 자체가 산탄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샷건이 곧 산탄총이 된다. 샷 내부에는 화약과 여러 개의 구슬이 들어가 있으며, 격발시 화약이 폭발하며 그 힘으로 구슬이 흩어져 날아가게 된다. 이 경우 총열의 길이 및 총구 부착물(초크)에 따라 확산 범위가 달라지며, 통상적으로 산탄총은 근거리, 참호 전투, 인질 작전, 도어 브리칭[3] 에서 큰 효율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산탄 이외의 다양한 탄종도 사용 가능하므로 이들을 모두 셸(shell)이라고 부른다. 셸은 일반적으로 포탄을 부르는 말이기도 한데 일반 소총탄이나 권총탄과는 이름부터가 다른 셈.

딱히 강선에 탄환을 맞출 필요가 없는 활강총이 기본이기에 벅샷/버드샷처럼 산탄의 크기를 조절하여 약한 동물 사냥용과 큰동물 사냥용으로 나눠쏠수있고 아예 슬러그탄과 같은 통짜 탄환을 쏴서 대형 동물을 한 방에 잡기 위해 큰 위력으로 만들어진 탄약을 사용가능하다. 이 중 벅샷/버드샷과 같은 산탄의 경우 맞을때 일반총이 쏘는 탄환에선 하나가 나야되는 바람구멍이 7~9개 까지 나는게 가능하기에 매체상에서 등장하는 산탄총은 한 방의 위력이 끔찍하게 강하게 묘사되며 한 방 맞고 몇 미터 정도 뒤로 날아가는 것처럼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실제로는 맞고 제자리에서 푹 꼬꾸라지는 정도다. 사실 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총탄에 맞은 사람이 뒤로 밀려나는 정도는 총 쏜 사람이 받는 반동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

총을 쏴본 적이 매우 드물어 근거리에서도 목표물을 맞히기 어려워하는 사격초보자들, 사격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람들도 산탄총으로 근거리에서 목표물을 맞히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사격 문외한인 사람들이 호신용 사냥용으로 산탄총을 애용한다. 사냥, 클레이 사격 등의 민간인 차원의 스포츠에 산탄총이 쓰이는 것도 워낙 효율적이기도 하거니와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산탄총이 보기보다 무거운 물건인데다 반동 제어가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비숙련 사수 입장에서는 정교한 사격실력을 갖추는 것보다 제법 강한 반동을 버텨낼 올바른 자세와 힘을 기르는 게 훨씬 쉽고 빠르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친숙한 총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홈 디펜스 용으로 산탄총을 많이 선호한다. 총기 전문가들이 "홈 디펜스 용으로 권총이니 AR이니 찾지 말고 레밍턴 M870이나 한자루 가져다놔라"라고 말하는 것이 괜히 그런게 아니다.

3. 산탄총의 조상 — 블런더버스 (Blunderbus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Flintlock_Blunderbuss_Tipoo_Sahib_Seringapatam_1793_1794.jpg
그림 출처 - 위키피디아
산탄은 화포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쭉 존재해 왔다. 정확하게 규격에 맞는 포탄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되는대로 담아 넣고 쏴 날리면서 자연스레 익히게 된 기술로 보인다. 천자총통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산탄을 쏘아 날리는 기술은 대포를 운용한다 하면 어디서나 알고 있는 방법이었다. 이것을 개인화기에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 또한 알 수는 없지만 머스켓이 나오던 초창기부터도 사람들은 산탄을 이용해 새 사냥 등에 썼던 것으로 보인다.

쏘아 날릴 수만 있다면 뭐든 집어 넣었던 당시 총기의 특성상 모든 전장식 총기는 산탄총의 조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개중에서 산탄을 쏘기 위해 특화된 총기가 있었는데 이것이 흔히 나팔총으로 불리는 블런더버스(Blunderbuss)[4]이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쏘는 나팔같이 생긴 총을 본 적이 있다면 그게 블런더버스인데 총구로 갈수록 나팔처럼 넓어지는 총열이 특징이다. 딱히 산탄이 더 퍼지라고 만든 것은 아니고 산탄을 쟁여 넣을 때 넣기 쉽게 깔때기처럼 만들어 놓은 것. 일반적인 머스켓에 비해 그 길이가 짧은데 새 사냥의 용도가 아니라 근거리에서 산탄으로 제압하려는 목적으로 이렇게 만든 것이다.[5] 블런더버스는 1대 다로 보병들과 맞짱을 뜨는 기병과 용기병들이 주로 사용했으며 그 외에도 산탄총이 쓰인 용도와 비슷하게 교도소 경비, 우편마차 호송, 선상에서 벌어지는 보딩 전투, 실내전 등 좁은 곳이나 혼자서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곳에서 쓰였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ragon_pistol.jpg
▲ 이것이 드래곤.
블런더버스를 권총 크기로 줄인 물건을 당시에는 드래곤(dragon)이라 불렀는데, 발사시에 드래곤이 불을 뿜는 모습과도 같다 하여 이런 명칭이 붙여졌다. 이걸 제식으로 사용한 용기병들을 드라군(dragoon)이라 불렀다. 우리가 잘 아는 드라군의 어원이다.

19세기 들어서 뇌관의 발명을 통해 후장식 장전방식이 도입되고 탄약의 규격이 서서히 자리 잡히면서 산탄총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정리 된다.

4. 산탄총의 분류

4.1. 형태별 분류

여러가지 구조적인 분류가 있지만 수동 장전이나 반자동 장전이 일반적이다. 매체상에서는 펌프액션 산탄총이 철컥 하고 랙킹 사운드를 내는 위압감 있는 모습으로 흔히 등장한다.[6] 하지만 반자동식도 꽤 보편적이고, 자동화기도 소수나마 존재는 한다.

4.1.1. 총열의 갯수

  • 단열 산탄총: 거의 대부분의 군용 산탄총과 아래에서 서술할 펌프액션식 산탄총은 한개의 총열을 사용한다. 드물게는 중절식 산탄총도 총열 한개로 된 것이 존재하는데, 탄 연사는 거의 불가능한 형태지만 고장날 구석이 거의 없는 극강의 심플함과 아주 싼 가격 덕분에 생존용, 사격 연습용/입문용, 사냥용으로 더러 쓰인다. 그리고 중절식 단발 조명탄 발사기 중에 산탄도 겸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쌍열 산탄총: 총열이 두 개로 구성된 산탄총으로, 더블 배럴 하면 거의 대부분이 중절식 쌍열 산탄총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독특하게 펌프액션식이 쌍열로 구성된 경우도 존재한다. 수평 쌍대(Sided by Side, 총열이 ∞모양으로 좌우로 연결된 것.)와 상하 쌍대(Over and Under, 총열이 8모양으로 상하로 연결된 것.)의 두가지 방식이 있으며, 상하 쌍대는 스포츠 사격(클레이)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수평 쌍대는 사냥용으로 널리 쓰이지만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수평 쌍대는 미국 남부 레드넥들을 상징하는 물건.
  • 3개 이상의 총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이진 않다. 그 중에서 세부적으론 컴비네이션 건이라고 총열 일부가 다른 구경을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

4.1.2. 작동 방식

  • 중절식 산탄총: 총신을 꺾어 산탄을 직접 장전하는 방식이다. 굉장히 구식이나 단순한 모델은 탄피 추출을 손으로 해야 하는 것도 있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은 보통 꺾는 동작에 의해 눌려져 스프링압으로 작동하는 탄피 차개(이젝터)가 붙어 있다. 연사를 많이 하는 클레이 슈팅용에는 거의 항상 붙어 있고, 수렵용도 왠만하면 붙어 있다. 또한 격발한 탄피는 힘차게 배출되므로 꺾고 새 탄을 곧장 집어넣으면 되지만, 격발하지 않은 탄은 살짝 튀어나오는 정도로만 조절되어 직접 손으로 뽑아내서 회수할 수 있게 하는 모델도 많다. 상기한 것과 같이 쌍열식에서 거의 대부분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리볼버식도 있다.
  • 레버액션 산탄총: 레버액션 하면 주로 소총이 많으나 단 하나, 레버액션을 사용하는 윈체스터 M1887 산탄총이 있다.
  • 펌프액션 산탄총: 말 그대로 펌프액션 으로 장전되는 산탄총. 애초에 산탄이란 그 자체가 연사가 아닌 한 방 한 방 꽂아 넣는다는 개념으로 쓰는 특성 상 연사속도가 필요한 편은 아니고, 장전 특성상 잼[7]이 잘 안나고 (하지만 숏 사이클링, 더블 피드 등 잼이 안 나는 것이 아니다. 펌프 샷건 특유의 잼 양상도 많다. 수동이라 신뢰성 있게 작동할 뿐) 불발에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현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경우 경찰들이 매우 사랑하는 물건이며 민간수요도 굉장하다. 거기다 숙련만 된다면 반자동 산탄총에 꿀리지않는 무지막지한 연사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레밍턴 M870이나 모스버그 500 모델이 유명하다.
  • 반자동 산탄총: 반동이나 가스압을 이용해서 반자동으로 발사한다. 연사속도가 좋아서 스포츠, 사냥, 전투용 등 용도를 막론하고 두루 사용되는 종류이다. 특히 전투용으로 각광받는데, 펌프액션처럼 사격 후 펌프를 당기는 동작을 할 필요 없이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알아서 쏴지는 특징은 분명한 장점. 일부 반자동 산탄총 종류는 소이탄 같은 특수탄 사용이나 작동불량에 대비해 반자동 식과 펌프식을 전환할 수 있게 한 겸용 구조도 있다. 가장 유명한건 베넬리 M4SPAS-12가 대표적.
  • 자동 산탄총: 매우 드물지만 USAS-12AA-12같은 자동사격이 가능한 산탄총. 대부분 군용으로 개발되었으나 그닥 평이 좋지 않다. 산탄의 특성상 유효사거리가 소총은 커녕 권총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개활지에서는 무력하고, 총 자체의 무게도 무거우며 휴행탄수도 적은데다 방탄복에 너무 쉽게 막히기 때문이다. 산탄총용 유탄인 FRAG-12 탄종이 개발되면서 어느정도 재조명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놈의 무게가 발목을 잡는다.[8] 어차피 반자동 사격만 되어도 근접전에서 충분히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4.1.3. 장전 방식

특이사항이라면 시중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산탄총은 관형탄창을 사용하고 일부 물건만이 박스형 탄창을 사용한다. 다른 총기류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산탄총의 용도와 특성 때문이다. 애초에 산탄총을 써서 잡는 표적들은 대부분 산탄 두어발만 적중해도 충분하므로 산탄총은 박스형 탄창이 필요할 정도로 탄 소비가 많은 편이 아니며, 근거리에서 사용하므로 대량으로 탄을 소모할 일도 그리 많지 않다. 군경용으로라면 신속한 교체가 가능한 대용량 탄창이 있으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민간용이라면 호신 또는 사냥용 정도이므로 역시 대용량 탄창이 별 필요가 없고, 괜히 가격만 비싸지고 유지보수만 귀찮아질 뿐이다.
게다가 군경용으로 탈착식 탄창을 만든다고 해도 산탄이 워낙 굵다보니[9] 탈착식 탄창을 만들어도 몇 발 들어가지 않고 덩치만 커진다. 10발 박스탄창만 해도 두께를 고려하면 싱글스택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 30발들이 더블스택 소총탄창과 맞먹고 20~30발의 돌격소총급 장탄수를 확보하려면 큼지막한 드럼탄창을 쓰는 수밖에 없는데 그 덩치와 무게는 사용자에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반면 관형탄창은 몇 발 안 들어가고 재장전도 불편하지만 총열 아래 붙기 때문에 체감되는 부피는 무척 작다. 또 일반 소총탄은 끝부분이 뾰족하기 때문에 관형탄창에 넣을 경우 탄두가 다른 탄약의 뇌관을 찔러 격발, 폭발하는 사고가 날 수도 있지만 뭉툭한 산탄은 그럴 염려가 없다.탄통을 사용하는 탄띠급탄 산탄총이라면 더욱더 무겁고 덩치가 커질 것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자동 산탄총도 그렇지만 여러 모로 과잉화력인 셈.
  • 관형탄창식: 펌프액션과 반자동식의 주류. 총알을 넣으려면 한발씩 직접 넣어줘야 하므로 당연히 재장전에 오래 걸리지만, 구경이 큰 엽총이고 한 방의 위력이 강한데다 탄약 길이를 다양하게 쓸 수 있어서 주류를 차지한다. 관형 탄창 구조에 맞춘 산탄총 사격술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주류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관형탄창용 튜브형 스피드 로더도 존재한다. 보통 3-gun 등 사격 스포츠에서 쓰던 물건으로, 로딩 게이트에 로더 입구를 끼우고 튜브 측면 레버를 쭉 눌러주면 여러 탄을 한번에 밀어넣는다. 사냥용은 탄창 용량이 3발 정도 밖에 안 되기도 하지만[10] 일반적으로 5발이고, 경찰용이나 호신용은 8발짜리도 있다. 5발짜리라고 해도 구조만 허락한다면 탄창 익스텐더를 달아서 장탄수를 늘릴 수도 있다. 그리고 산탄은 구조상 탄의 길이가 표준 규격보다 길거나 짧아도 딱히 발사에 문제가 없기에 2.75인치와 3인치 규격의 탄을 혼용하는데, 탄 길이가 긴 탄을 장전하면 장전수가 좀 줄어든다.
    탄을 일일이 넣어줘야하는 만큼 재장전 시간이 길고 탄창 비우는 데 동작이 많이 필요하다. 그냥 탄창만 빼면 되는 탈착식 탄창과는 달리 탄창 내부의 탄이 다 빠질 때까지 펌프질이나 노리쇠 후퇴전진을 해줘야 한다. 또 탄창 형태의 특성상 장탄수 늘리기가 힘들며 소드오프가 거의 불가능하다. KAC 마스터키가 이 문제 때문에 교체될 정도다. 특별히 커스텀한 게 아닌 이상 튜브 길이는 총열 길이를 따라가는데, 총열이 짧아지면 튜브도 자연히 짧아지고 그것이 곧 장탄수로 이어지기 때문. 튜브를 여러 개 달아서 장탄수를 늘리는 시도도 있지만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듯 매우 거추장스럽다.
  • 탈착식 탄창: Saiga-12USAS-12, AA-12, SPAS-15같이 주로 반자동, 자동 산탄총들에서 사용하지만 M26 MASS는 볼트액션임에도 박스탄창을 사용한다. 일일이 탄을 넣는 수고로움 없이 탄창만 갈면 끝나지만 산탄 자체가 워낙에 큰 물건이다보니 탄창도 그만큼 커져서 장탄수 늘리기도 쉽지 않다. 끽해야 10발이 한계. 재장전이 쉬울 것 같지만, 직접 다뤄보면 림드 산탄과 탄창 삽입 구조 탓에 의외로 번거로워서 전술적인 이점은 생각만큼 없다고 한다.이래서야 장탄수 면에서는 펌프액션보다 나을 바가 없고, 드럼 탄창을 써도 평범한 STANAG 탄창 장탄수 정도인 30발이 들어간다. 탄종간 탄피길이 차이로 인한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 USAS-12, Saiga-12, AA-12, M26 MASS등이 대표적이다.
  • 리볼버식: 리볼버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리볼버는 회전식 약실과 총열 사이로 폭압이 새어나오고 대구경탄을 쓸수록 탄창의 부피가 엄청나게 커지고 총이 무거워지므로 대구경 탄약을 쏘기는 그리 적합하지 못하다. 12게이지급의 산탄을 쏘는 것은 러시아에서 1993년에 만든 MTs-255라던가 2010년대 들어서는 SIX12 같은 마이너한 모델이 전부. 다만 구경이 작아지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410 산탄을 쓰는 리볼버형 권총은 의외로 꽤 팔리는 품목이다. 소구경 산탄총이라서 대인저지력은 좀 떨어지지만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410 산탄과 .45 롱콜트는 같은 구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실만 버틸 수 있다면 같은 총에서 별다른 부품 변화 없이 혼용 가능하기 때문. 또한 미 공군에서도 조난시 뱀이나 토끼등의 작은 짐승을 사냥하라고 조종사들에게 지급하기도 한다. 대표주자가 토러스 저지(Judge)인데, 은근히 쏠쏠하게 팔리는 탓에 S&W에서도 냉큼 거버너(Governor)라는 유사제품을 내놓았다. 토러스에서는 실린더를 더 강화해서 .45 LC, .410 산탄뿐만 아니라 .454 카술까지 쓸 수 있는 레이징 저지 매그넘(Raging Judge Magnum)도 내놓았다. 스트라이커가 이 방면에서 꽤 유명하고, 판코르 잭해머는 리볼버식 탈착형 탄창을 사용하는 자동 불펍 산탄총이라는 해괴한 물건. 또한 ENARM Pentagun이라는 중절식 반자동 리볼버형 산탄총도 있다.
  • 중절식: 총열에 총탄을 바로 장전하는 방식. 더블 배럴 샷건이 대표적이다. 군용으로는 사장된 방식이지만 스포츠용, 사냥용, 홈디펜스용으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물건. 총열이 박살나지 않는 이상 탄창이 고장나거나 할 염려가 없고 원하는 탄종을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물론 장탄수. 총열 1개에 총탄 1발인 만큼 많이 쏘려면 총열 갯수도 늘어나야 한다. 아무리 잘해봐야 4개가 타협점인 모양. # 총열이 7개인 미친 녀석도 하나 있었는데 중절식이 아니라 머스켓과 같은 방식이었다. 그래서 7개 총열이 방아쇠 한 번에 전부 발사된다. 상술한 ENARM Pentagun도 중절식을 사용한다.
  • 전장식: 상술된 블런더버스. 현대에는 콜렉팅이나 리인액트먼트가 아니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 탄띠 급탄식 : # 상용화된 모델은 없고 개인이 자작한 모델만 있다.

4.1.4. 기타

  • 소드 오프 샷건: 산탄총 총열과 개머리판을 잘라내 좀 큰 권총 크기로 만든 것. 산탄의 화력과 권총의 휴대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상징과도 같은 더블 배럴 소드 오프가 보통이지만 펌프건으로 만들기도 한다. 들고 휘두르기는 편해지지만, 총열을 잘라내고 초크도 떨어져나갔으니 산탄이 넓게 퍼져 명중률이 떨어진다. 그래도 어차피 근접전 용도로 개조되는 것이라 사거리/명중률의 감소는 충분히 감수할만하고, 은닉성이 대폭 향상되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법 무기로 간주된다. 산탄총이 가장 보편화된 미국에서 총열 길이가 18인치 미만인 산탄총은 Short-Barreled Shotgun로 분류되어 따로 관리된다. 해당 총기로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로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T-800이 있다.

4.2. 용도별 분류

산탄총의 종류는 크게 보았을 때 스포츠/사냥용, 경찰 진압용(riot gun), 군용 산탄총(combat shotgun)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민간인들이 효율적인 자기방어 수단(home defense)으로 애용한다.

다만 그 속내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용도를 나눌만하게 다른 점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라이엇 건과 전투용 산탄총의 외형상의 차이는 베트남 전쟁 이후로 총검장착부와 방열판을 갖춘 전투용 산탄총이 더 이상 채용되지 않으면서 사라졌다. 오늘날에는 그냥 군에서 쓰는 산탄총을 전투용 산탄총으로 부르고 있을 뿐이며 민간에서 사용되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다.

사냥용으로 넘어가면 더 알기 어려워지는 것이 총열의 길이와 초크의 종류 등으로 이건 새 잡는 용, 저건 사슴 잡는 용으로 구분을 해서 팔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이 봐서는 구분이 힘들기도 하고 큰 차이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낚시에 문외한인 사람이 낚싯대를 보고 구분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할 것이다.

4.2.1. 초크

산탄총의 총구 끄트머리 내부를 죄어, 총구 직경을 조여주는 물건이다. 초크를 얼마나 조여주느냐에 따라서 산탄의 산포도가 달라지므로, 사냥꾼들이 많이 신경쓰는 부분. 산포도는 사실상 산탄총의 유효사거리를 결정짓기도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너무 많이 퍼지면 유의미한 타격을 입히지 못하니까.

크게 4가지 종류의 초크가 대표적이다.
  • 풀 초크: 많이 조여주는 것. 패턴이 좁다. 산포도가 좁은 관계로 트랩 사격, 덩치가 큰 터키 종류의 사격, 정확히 헤드샷을 하는 등 조준사격이 유리할 때 사용한다. 대략, 40야드(36.576m) 거리의 30인치 원 이내에 펠렛의 70%가 들어가는 정도를 가리킨다. 실질적인 유효 사거리는 40~50야드 정도가 된다. 권총과 비슷한 수준이라 보면 된다.
  • 모디파이드 초크: 중간 정도로 조여주는 것. 풀 초크보다 산포도가 크지만 임프루브드 초크보다는 작다. 40야드 거리의 30인치 원 내에 펠렛 60%가 들어가는 정도. 실질적 유효사거리는 풀 초크와 임프루브드 초크 사이의 어딘가. 물새 종류라면 크기에 관계 없이 두루 쓰기 좋고, 비교적 먼 거리에서의 작은 조류 사냥에도 쓸만하다.
  • 임프루브드 초크: 40야드 거리의 30인치 원 내에 펠렛 50%가 들어가는 정도.
    대략 유효사거리 20~35야드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산포도가 넓어서 근거리에서 빨리 맞추는데 적합하다. 미끼로 사냥감을 불러들인다든지, 빠른 사격이 중요한 근거리 잽싼 새 사냥 등에 사용. 초크가 덜 조이기 때문에 라이플드 슬러그 사용도 주로 이것으로 한다.
  • 실린더 보어: 초크가 없거나 딱히 조여주는 것 없이, 총강과 평행하는 경우. 40야드 거리 30인치 원에 40% 정도 들어간다. 또는, 벅샷 기준 대체적으로 비거리 1야드마다 1인치 패턴이라고 가정한다. 주로 다종다양한 탄을 사용하는 경찰용, 경비용, 호신용 산탄총이 이 형태. 산포도가 높으므로 근거리 호신용으로도 적합.
  • 스키트 초크: 25야드 거리의 30인치 원에 50%가 들어가도록, 초크 패턴을 특수화시킨 스키드 사격 전용 초크.
  • 수퍼 풀 초크와 엑스트라 풀 초크: 풀 초크보다 더 많이 조여주는 것. 아주 조밀한 패턴이 필요한 터키 헤드샷 등에만 사용한다.

이외 덕빌[11]이라든지 하는 특수한 것도 있었다.

호신용/전투용은 실린더 보어, 사냥용은 대부분 초크가 가변식이거나 스크루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풀에서 임프루브드 사이로 사냥감에 따라 조절하는 편이다.

애초에 초크가 장착되지 않은 산탄총도, 총열 교환이 쉬워서 초크 달린 놈으로 교체가 가능하거나, 초크 없는 총에도 초크 효과를 내게 하는 총구를 개조할 수도 있다.

5. 사용 탄약

산탄총의 구경은 보통 게이지로 구분한다. 1/n 파운드 짜리 납덩어리를 구(공모양)로 만들었을때 그 구의 직경을 n게이지라고한다. 역수이므로 당연히 게이지 숫자가 크면 구슬의 지름이 작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흔히 쓰이는 12게이지 산탄총의 구경은 12분의 1파운드 짜리 납을 구로 만들었을 때 그 구의 지름인 0.729인치 또는 18.53밀리미터이고 12게이지 납덩어리 무게는 1/12파운드인 37.80그램이다. 이 방법은 직접 만든 납알을 바로 쏘던 전장식 총기 시절부터 썼었다. 참고로 게이지는 총열 구경계산하고만 연관되어있고 안에 들어있는 (개별 또는 전체) 탄알의 크기나 무게와는 아무 상관이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구경이 12게이지와 20게이지이며, 그보다 더 큰 10게이지(미국에서 자주 사용), 8게이지(유럽쪽에서 사용)도 있으나 최근에는 사장되어가는 추세이다.4게이지나 2게이지(!) 산탄총 이나 120mm 도 있는데, 이쯤되면 거의 엘리펀트 건 정도에나 쓰이는 물건이라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 추세는 게이지가 낮아질 수록 목표물이 아닌 사수를 때려잡을려고 하는(...) 반동과[12] 시장에 그닥 흔치 않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한몫 하는 듯 하다. 게다가 12 게이지 탄종 중에 매그넘같이 충분히 10 게이지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리고 셸(산탄총에 사용되는 산탄)에 들어가는 납알갱이는 또 따로 계산하는 법이 있는데, 새잡이용 버드샷과 육상동물 사냥용의 벅샷으로 갈린다. 버드샷의 경우는 17-X 공식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2번 샷'이란 뜻은 (17-2)/100인치, 즉 직경 0.15인치 납알이 차 있다는 뜻이 된다. 벅샷의 경우 훨씬 직경이 크며, 이쪽이 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탄약으로 '1번 샷'이 직경 0.30인치 납알을 사용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산탄총 셸은 2-3/4인치로 길이가 같다. 하지만 구경은 같지만 길이가 긴 매그넘 산탄도 있으므로 "12게이지" 산탄도 다 같은것이 아니다. 게다가 길이가 같은 매그넘 탄약도 있다… 그에따라 탄속도 300m/s에서 600m/s이상 등 다양하다.

산탄총셸 크기별 총구 운동에너지[13]를 정리하면

.410: 500-1300J[14]
28게이지: 1400-1900J[15]
20게이지: 1600-3000J
12게이지 (2-3/4"): 2700-4100J[16]
(3-1/2" 매그넘): 6200J[17]
10게이지: 3800-4300J

산탄총에는 샷셸 말고도 슬러그 탄도 사용하는데, 이것은 흩어지거나 파편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납덩어리다. 실제로 보면 구조 자체는 샷셸의 구슬이 위치하는 자리에 납덩어리가 하나 들어있는 것인데, 산탄총으로 소총, 정확히는 옛날의 전장식 소총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강선이 없는만큼 소총만큼 정확하게 멀리 나가지는 않지만 중거리에서 교전시 어느정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슬러그탄 탄두에 강선을 파두어 발사시 회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라이플드 슬러그라는 탄종도 있다. 혹은 슬러그 전용 산탄총은 총신에 강선을 파놓기도 하고, 일반 산탄총의 총구에 라이플드 초크라고 해서 강선이 파인 소염기를 달기도 한다. 물론 제대로 된 강선을 박아넣은 일반 총기와 정밀성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안 박아놓은 것 보다는 나으며, 커다란 납덩어리가 날아가기 때문에 타격이 심각하다. 표준적인 12게이지 산탄총의 구경이 .50 구경에 육박하다보니 위력이 장난 아니라서 [18] 심지어 코끼리도 잡을수 있다! 이만한 파괴력을 낼수 있는 괴물이 값싸기까지 하니 인기가 없는 게 도리어 이상한 일일 것이다.

파일:external/1.bp.blogspot.com/Rem+rifled+slug.jpg

산탄총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산탄인데, 일반적인 총탄의 경우 탄자가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영구 공동(permanent cavity)은 탄자 하나 크기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산탄총은 여러발의 구슬이 적절히 퍼져서 인체에 틀어박히므로 대량의 영구 공동을 만들어낸다. 한마디로, 사람 몸이 걸레가 된다,게다가 적이 많으면 멀티킬도 가능하다.

대신 일부 산탄이 어디로 튈지 모르므로 아무렇게나 쓰는 것은 위험하다. 극한의 정밀도를 추구할 수 있는 일반 총탄에 비해 산탄은 일정 범위 내에 일정량의 탄자가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범위사격형이므로 인질범 사살 같은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관통력이 낮기 때문에 충분한 방호력이 있는 표적이나 대형표적을 상대로 할 경우 위력이 급감한다. 버드샷 같은 경우 근거리에서 쏘더라도 자동차 문을 관통할 수 없을 정도이고, 벅샷도 똥파워로 밀어붙일 뿐 관통력 자체는 낮아서 방탄복을 뚫지 못하기 십상이다. 표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위력이 급감하기 때문에 보통은 짧은 거리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 문제를 때우려면 슬러그 탄을 쓰는게 좋다. 아무래도 탄자 하나에 모든 에너지를 실으니만큼 일반적인 산탄보다는 훨씬 나은 관통력을 가진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산탄에 비해서 낫다는거지 관통력이 좋다고는 절대로 말 못한다. 대신 슬러그탄은 방탄복 입은 사람에게도 확실한 살상력을 장담한다. 방탄복을 뚫기 이전에 운동에너지로 끔살해버리는 수준이라서. 다만 원래 산탄총을 전투에 쓰는 이유가 근접거리에서의 확실한 타격력을 이유로 쓰는것인데, 슬러그탄이 장전된 산탄총을 쓰느니 차라리 일반적인 소총을 드는게 더 나아서 취급이 애매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파일:external/gunshowgoods.com/12gauge%20buck%20and%20ball.jpg
2가지 이상의 산탄을 조합해 하나의 셸(Shell)에 담아놓은 탄환을 '더블 로디드 셸(Double Loaded Shell)'이라고 하는데, 이런 탄이 발사될 경우 안의 산탄에 속도 차이가 생겨 대상을 두 번 가격하기 때문에 저지력이 다른 탄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벅 앤 볼(Buck and Ball)'이 있는데, 이것은 할로 포인트 마냥 십자 금이 그어진 슬러그탄과 벅 샷 사이즈 구슬 6개가 들어간 것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ragonsbreath.jpg
이거 외에도 '드래곤 브레스(Dragon's Breath)'라는 산탄총 전용탄이 있는데, 마그네슘이나 지르코늄 등의 소이제을 포함한 산탄을 발사하는 탄이다. 가히 단발형 화염방사기라고 할 수 있는데, 소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거리만 30피트(약 9미터)에 달하는 ㅎㄷㄷ한 물건이다. 단, 반동 에너지가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수동 산탄총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비슷한 물건으로 착탄시 폭발해 대상을 불태우는 드래곤 슬러그(Dragon Slug)가 있다.


▲ 잘못 사용하면 불난다…


▲ 1분 20초부터

AA-12를 개발한 곳에서 내놓은 Frag(프래그)-12란 탄도 있는데 관통형, 파열형, 폭발형 세 종류가 있다. 사거리가 무려 175m. 이쯤 되면 돌격소총이다… 관통형의 경우 100m 거리에 있는 1/2인치(약 1cm) 두께의 철판을 뚫어버린다. 이런 걸 단백질덩어리가 맞으면…

미국에선 12게이지 탄약(카트리지)에 .50 BMG탄환을 넣어 쏘기도 한다.

▼ 아래 영상은 여러가지 산탄 탄종의 분석.


사실 산탄 탄약은 무엇을 사냥하느냐에 따라 내용물이 다르다. 토끼다람쥐같이 소형동물을 사냥하는데 사용하는 탄약은 작은 쇠구슬이 많이 들어있는 반면 이나 사자같은 맹수를 사냥하는데 사용하는 탄약은 큰 쇠구슬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굳이 쇠구슬만 쏠 수 있는게 아니고 셸에 들어가기만 하면 온갖 것들을 쏠 수 있다. 암염을 쏘는 암염탄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직접 셸 내용물을 채운다면 플라스틱 BB탄, 대못, 유리구슬 등도 쏠 수 있다.

6. 현실에서의 산탄총

6.1. 군대와 산탄총

산탄총을 최초로 쓰기 시작한 군대 중 하나가 미군인데, 미군이 산탄총을 지급한 이유는 원래 기지 경비 등의 목적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때에는 참호전윈체스터 M1897 트렌치 건을 대량 투입해서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당시 보병의 주력 화기인 볼트액션식 소총은 연사력이 낮아 좁은 참호에서는 사용이 매우 까다롭지만, 반대로 산탄총은 근접전에서 빠른 속사 능력과 맞은 사람의 신체를 걸레짝으로 만드는 강력한 위력을 동시에 갖춘 적절한 화기였다. 위력이 절륜한 나머지 독일군은 공식적으로 '비인도적인 무기'라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물론 독일군은 독가스기관단총을 쓰고 있었으니 비인도성 따져 봐야 의미는 없었고, 미국의 입장도 "독가스 뿌려대는 놈들이 뭐라는 거냐."라는 것이었다. [19]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독일은 산탄총이나 그 탄약을 소지한 채로 생포된 미군 병사는 즉결처분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은 산탄총을 '짐승 잡는 사냥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듯하다. [20] 근거리에서 탄을 연발로 흩뿌리는 기관단총에 맞서 쇠구슬을 흩뿌리는 산탄총을 대인 상대로 쏴 제치는 미군들이 유럽인들의 눈에는 '산적 떼'처럼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정서로 이를 이해하자면 백병전 병기랍시고 푸줏칼을 들고 나와 적을 도축하는 모습과 비슷하게 보였을 것이다. 당시 유럽인들한테는 산탄총에 맞아 죽는 게 '사냥당하는 짐승' 취급당하며 죽는 거고, 그런 산탄총 사수는 '자신들을 짐승으로 취급하는 인간 사냥꾼' 비슷하게 여겨져서 적개심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 1차 대전 때는 참호가 서로 고정된 탓에 상대방 진지에서 날아오는 수류탄요격한 사례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본격 CIWS의 조상 본연의 용도를 살려서 전서구를 잡는 것도 주 임무. 이렇게만 보면 산탄총이 최종병기 같지만 당시에는 플라스틱이라는 참 좋은 물건이 없어서, 종이에 파라핀 먹인 탄피를 썼다. 근데 이걸론 생활방수나 가능한 수준이지, 참호전에서 쓸 물건은 도저히 아니었다. 최대한 물을 피하고 젖은 걸 골라내도 불량률을 무시할 순 없었다. 결국 통째로 황동을 사용한 탄피를 만들었는데, 얼마 못 가 전쟁이 끝났다(…). 비록 비싸고 무겁지만 전선에서는 대호평이었다고.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전간기에는 우편배달차량을 호위하는데 산탄총 든 해병을 동원했다. 무슨 도둑놈들이 쪼잔하게 편지나 훔칠까 하는 생각이 들 법 한데 당시에는 우편배달이 현금 수송 업무도 담당했기 때문에 강도들의 좋은 표적이 되기 일쑤였다. 즉, 오늘날 현금수송차량을 완전무장된 전문인력이 관리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Shotgun에 '조수석'이라는 뜻이 더 붙게 되었다.

오늘날에 정규군이 산탄총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사실 미군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다. 산탄총 자체의 가격이야 싸지만 여기에 필요한 탄약 공급이나 수리 부품, 교육비용과 같이 뭐 하나 추가하면 관련 비용이 생각보다 들어가니 따로 정규 편성하기는 애매하다고 보는 듯. 미군은 그걸 감당할 만한 예산도 있고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에서 유용하게 써먹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편제에 유지하고 있었고 짧은 사거리를 보완하기 위한 CAWS 사업도 추진했었다. 하지만 얻는 것보다 들어가는 예산이 많다는 이유로 취소 크리.

미군이 산탄총의 성능 향상을 포기하고 민수용을 싼 가격에 도입하는 쪽으로 선회하자 산탄총의 태생적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민수 시장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액션 슈팅이나 3-gun 슈팅 같은 사격대회가 신기술이 도입되는 장이 되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스피드 로더도 그러한 노력 중의 하나로 비록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하나의 해결책임은 분명하다. 이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보급된 요소들을 꼽자면 기존의 탄창 튜브의 뚜껑을 대체해서 2~3발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연장 탄창[21], 개머리판과 리시버에 장착하는 셸 파우치, 더 빠르고 정확한 조준을 위한 고스트 링이나 도트 사이트, 반동을 줄이기 위한 충격 흡수 패드 등이 있다.

이러한 개선들이 민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미군 외에서는 채용되지 않는 모습 때문에 산탄총의 군사적인 가치는 점점 사라져 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절대 이길 수 없는 전쟁베트남전 시즌 2를 돌리는 동안 1차 대전 참호전이나 베트남의 정글보다 더 어지러운 시가전이 돌아가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되었다. 나무가 콘크리트로 바뀌었을 뿐 정글은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 이라크전에서 가장 격렬한 시가지 전투 중 하나였던 팔루자 전투에서는 골목과 골목 건물과 건물을 진압하는 과정, 그리고 건물에 진입하기 위한 브리칭을 위해 많은 산탄총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산탄총 브리칭은 폭약과 뇌관 등을 다루는 여러 가지 브리칭 기술에 비해 시가지의 많은 건물을 진입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간편한 수단이었다.

도시의 영역이 점점 넓어져 가고 복잡해짐에 따라 정규군이 시가전을 겪게 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팔루자가 고도로 발달된 대도시가 아니었음에도 그렇게 애를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유탄 발사기가 그랬던 것처럼 산탄총이 유행을 탈 지도 모를 일이다. 슬프게도 현실은 저희에게 시간과 예산을 더 주신다면

사실 어디서나 적당히 써먹을 수 있는 돌격소총에 비해 근접전에 특화된 산탄총의 효용가치는 일반적인 군대에겐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다. 미군이야 산탄총으로 손수 문을 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근접전을 벌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군의 얘기고, 보통의 군대들은 수류탄이나 안 까넣으면 다행이고 대부분 그냥 속 편하게 포병 끌고 와서 건물 채로 날려버린다. 견고한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라 제대로 부서지지 않는다면, 항공폭탄을 떨군다(...) 이래저래 정규군에서 산탄총의 위치는 높을 수가 없는 상황. [22] 역사적으로 산탄총을 애용해왔고 지금도 즐겨 쓰는 미군조차도 그냥 적당히 쓸만한 민수품을 사서 쓰는 선에서 그치고 별 투자를 하진 않고 있다. 사실 미군의 경우도 산탄총은 문 따는 용도로나 쓰지 대인전투에 쓰는 일은 거의 없다. 산탄총이 근거리에서 강하다는 말은 사실 근거리에서나 제대로 써먹는다를 다르게 말해준 정도지, 근접 전투 역시 아무래도 산탄총보다는 기관단총이 좀 더 유리하다. 미군이 산탄총을 유럽에 들고 와 줄곧 써먹었는데도 다른 나라 군대들이 이를 따라 하지 않은 건 이유가 있다. 또 그 미국도 2차 세계대전에서는 기관단총을 적극적으로 개발, 양산, 배치에서 적군을 때려잡았다.[23]

그래도 산탄총의 유용성을 차마 포기하지는 못하겠던지 단독으로 쓰이는 산탄총 대신 돌격소총의 총열 아래에 다는 방식의 언더 배럴 산탄총이 등장했다. 모양은 언더 배럴 방식의 유탄발사기와 비슷하지만 당연히 구경이 훨씬 더 작은 만큼 다소간의 차이는 있다. 용도는 도어 브리칭용. 즉 문 따개 용도다. 대인용으로 쓰려면 못할 것도 없지만 대인용으로는 당연히 돌격소총을 쓴다. 형태도 천차만별이라 심플한 단발식이 있는가 하면 아예 펌프를 달고 별도의 박스형 탄창까지 있는 본격적인 물건도 있다.

다만 군대와는 별개로 경찰의 경우는 잠긴 문도 한큐에 따야 되고 실내에서 총질할 일도 많으니 어느 나라에서나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보통 일반 경관이 들고 다니는 일은 별로 없고 경찰 소속 특수부대가 사용하지만 미국은 순찰차에 하나씩 비치할 정도로 많이 쓴다. 총이 워낙 많으니 권총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이 미국인들의 산탄총 사랑은 이상하리만치 정말 깊다. 같은 일반 경찰 기준으로 중국에서는 79식, 85식 등의 기관단총류가, 한국에서는 M1 카빈이나 M16 소총[24]이 중무장 범죄자를 만났을 때 일반 경찰들이 들고 오는 중무장이지만 미국에서는 기본이 산탄총에 AR-15를 곁들이는 수준. [25] 오죽하면 미국 경찰차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것이 산탄총과 핏자국 지울 때 써먹을 콜라다.

대한민국 국군과는 별 인연이 없다. 707특임대, UDT/SEAL 특임대, 경찰특공대, 해양경비안전특공대 등 대테러부대에서 문따기 용으로 소수 운용하는 정도. 대한민국 육군 교범 중 도시지역 소부대 작전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산탄총은 문의 경첩이나 손잡이를 신속하게 박살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인근 총포상이나 경찰서에서 빌려서 쓸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전시 징발의 위엄…
의외로 공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버드 스트라이크 방지용으로 를 쫓기 위해서다. 이를 전담하는 팀인 B.A.T. 반(Bird Alert Team)이 따로 조직되어있기도 하다. 물론 샷건을 주무장으로 쓰는 것이 이니라, 반드시 필요할 때에만 B.A.T. 반장 등이 사용한다. 평소 사용하는 것은 폭음탄과 사이렌 등의 물품.
해군 또한 중, 대형함의 경우 각 함정마다 몇 정씩 비치되어 있다. 이쪽도 상어나 어뢰(...)를 쫓는 용도로 쓰는 듯. 일반적인 훈련이나 편제에는 잘 쓰지 않는다.
북한 무인기 추락사건 이후 일부 수도권 산악 CP에 북한 무인기 격추용으로 베넬리 M4 몇 정이 보급되었다.#

여담으로 시가전을 많이 하는 이스라엘군도어 브리칭용 산탄총 대신 SIMON이라는 총류탄을 사용하는데, 문 뒤의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6.2. 미국의 산탄총

전 세계에서도 유난히 산탄총을 좋아하는 나라는 미국인데 크게 네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1.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야생 동물 보기 힘든 유럽과 달리 미국은 잡을 동물들이 많은데다가 사람을 쉽게 죽일수 있는 맹수들도 있어서 자기 집을 지킬 총이 하나쯤은 필요했다. 특히 곰이 많은 알래스카에서는 지금도 '최소' 44구경 권총은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 들짐승이 아니라더라도 총은 가깝고 법은 먼 시절이 길었기에 더더욱 총이 필요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대도시 지역이 아닌 시골 지역에서는 경찰 출동에 한시간이 걸리는 지역도 많다. 이런 곳에서는 자기 방어를 위해서라도 총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산탄 방식이라 근거리라면 정밀한 조준이 필요 없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호신용으로 총을 가지고 다닌다면 대충 쏴도 맞출 수 있는지의 여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총을 꺼내들어야 하는 상황부터가 굉장히 중대하고 위급한 상황일 테니까 더더욱 그렇다. 준비되지 않은 급박한 순간에 바로 꺼내들어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는 점은 커다란 메리트다. 사냥용 볼트액션 라이플을 호신용으로 쓴다고 생각해보자. 당황했을 때 조준도 힘들고, 빗나가면 다음을 쏴야 하는데, 장전하느라 바로 다음을 쏘기가 힘들다. 정말 위급한 순간이라면 다음 총알을 장전할 시간도 없을 수 있다.

3. 산탄 방식이라 부수적 피해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관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50~100미터 떨어진 이웃집의 벽을 뚫고 누군가를 맞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 이런 이유로 주변에 민가나 별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사냥철에 소총이나 대구경 권총을 쓰지 못하게 한다.

4. 결정적으로 소총이나 권총에 비해 산탄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쌌다. 총기 가격에서 총열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큰데, 산탄총용 총열은 약실 압력도 상대적으로 저압이고 총열에 강선을 팔 필요없어서 사실 쇠파이프나 마찬가지인 물건이므로 같은 길이의 소총용 총열보다 매우매우 싸다. 게다가 상당히 단순한 구조라서 고장날 일도 없고. 요즘 가격을 보면 글록 같이 적당한 권총 가격이 500달러 선에서 시작하면 산탄총은 300달러 선에서 시작. AR-15쯤 되면 1000~2000달러는 우습다.[26] 다만 총알 가격은 산탄이 더 비싸다. 물론 세자리수 단위로 총을 쓸일이 없다면 산탄총쪽이 더 싸게 먹힌다.

구조가 단순하고 고장이 드물어 권총보다 다루기 쉽고 사격시 한번에 여러 발~수십 발의 산탄이 발사되므로, 총을 한번도 쏴본 적이 없거나 사격실력이 아주 형편없는 사람이 대충 방향만 잡아서 쏴도 근거리에서는 목표물을 맞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총이다. 그래서 미국 서부극을 보면 총잡이 카우보이들이 여자나 어린아이들에게 호신용으로 산탄총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다른 무기는 전혀 다룰줄 모르는 부유층이나 상류층 여성도 산탄총으로 클레이 사격을 취미삼아 하는 장면이 영화 속에 가끔 등장하기도 한다. 다만 구경이 크고 탄이 무거워서 반동이 강한 편이라는 것이 초보자들에게 단점이지만, 탄이 산탄이므로 그정도 반동 때문에 단거리에서 목표물을 못 맞히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리 사격이 국민 스포츠인 미국인이라도 사격실력이 떨어지는 성인 남성들도 매우 많고 상황에 따라 긴장과 손떨림이 심해서 사격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에도, 산탄총만큼은 어지간히 수전증이 심하고 기력이 병자 수준으로 허약하더라도 목표물에 적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모로 선호되는 총이다.

집에 총 하나쯤 두는게 전통처럼 내려오기도 했고 가격도 싸겠다. 규제도 없으니 앞집 아저씨도, 뒷집 아줌마도, 옆집 꼬마도[27], 뒷골목의 도둑놈도(…) 하나씩 갖고 있다는 것. 그렇게나 총이 꼭 필요한 것은 미국 특유의 치안상황 때문이다.

미국의 치안은 지역에 따라서 크게 다르다. 일단 넓다. 한국처럼 좁게 모일 수가 없는 구석이 많다. 먼저 미국이라도 사람이 많이 움직이고 주거하는 대도시의 경우 신속한 출동이 일을 처리하는데 필수적이기에 웬만하면 경찰이 5분~10분 내로 도착한다. 외곽지역이라도 도시 근방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성이 있는 곰이나 야생 들개 같은 들짐승들의 출몰도 적다. 때문에 이런 도시 지역들은 대개 총기 규제가 다른 곳보다 심한 편으로, 합법적으로 민간인이 총기를 보유하기 힘든 곳도 매우 많다. 물론 지하세계나 슬럼가쪽은 갖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28]

반면 인적이 드물고 경찰들의 출동 자체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고립된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든가, 한순간에 사람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들짐승이 실제로 목격되고 출몰하는 곳은 개인의 무장을 허용하는 대신에 자기 몸은 알아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식이다. 이런 지역의 경우 정말로 동네 마트에서도 총을 살 수 있다.

허가증만 획득하면 차에 넣고 다닐 수도 있는데, [29] 차도둑들을 상대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있다. 차도둑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소리가 철컥하고 장전하는 소리라고.

미국 경찰들이 유달리 산탄총을 애용하는 이유는 미국 경찰의 모체가 보안관이었기 때문이다. 따로 뭔가를 지급 받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동네 사는 스미스 씨한테 뱃지 달아 주면서 보안관 좀 하시죠? 하고 임명하면 그날 부로 스미스 씨가 보안관이 되는 식.[30] 주는 게 없으니 자기 총 들고 와서 근무 서야지.

그 외에도 소수로 다수를 상대할 가능성이 컸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값이 싸니까. 따로 총기가 지급되더라도 산탄총은 많이 사용되었다. 이게 이어져서 산탄총은 경찰들의 화력을 보조해 주는 역할로 꾸준히 쓰여왔다. 서부 시대 하면 떠오르는 보안관들이 총격전에 들어갔을 때 권총에 맞은 사람이 다시 일어나도 산탄총 맞은 사람은 다시는 안 일어났다고 하니 사랑해왔을 수 밖에 없다.

소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줄곧 있었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도입되지 않았는데, 이는 여론에서 도대체 경찰이 군대에서 쓰는 자동소총을 사서 누구한테 쏘시려고? 이런 식이라서 미국 경찰들은 혹여나 소총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Mini-14 같이 구수해 보이는 총기를 가져다가 쓰곤 했다. 생각해 보면 경찰들이 M16 소총 같은 돌격소총을 들고 어슬렁거린다면 누구나 불안해질 법하다. 그러다가 결국 이런 인식을 바뀌게 한 결정적인 계기를 준 1997년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31] 이후 경찰관 개인이 자비로 구입하거나 동네 단위로 도입되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산탄총이 더 많다고. 다만 최근에는 영장집행 같은 위험성이 따르는 임무에는 얄짤없이 AR로 중무장한 팀이 나간다.이런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에

참고로 미국에서 차를 탈 때 조수석에 타겠다는 신호로 먼저 "샷건!"하고 외치며, 조수석에 타는 것을 "ride/take/get the shotgun"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전간기에 현금도 같이 수송했던 우편마차를 노리는 강도들이 많아서 해병이 산탄총을 들고 조수석에 앉아 경호를 한데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는 shotgun marriage라는 말이 있는데 옛날에 미혼 청춘 남녀가 속도위반을 하여 혼전 임신을 하면 화가 난 처녀 아버지가 샷건으로 그 상대남자를 위협해서 임신한 딸과 억지로 결혼시킨다는 식의 풍습에서 유래한 원치않던 임신으로 인한 원하지 않는 억지 결혼을 이르는 말. 우리말로 하자면 '코 꿰이다'. 반대로 과년한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적당한 청년을 유혹하게 해서 잠자리를 가지게 한 후 아버지가 이것을 빌미로 청년을 위협해서 딸과 억지로 결혼하도록 하는 수도 있다.

6.3. 한국의 산탄총

많지는 않지만, 의외로 적지도 않다. 우선 클레이 사격 등을 할 수 있는 사격장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사냥이나 수렵인 활동이 있기 때문. 우리나라에서 민간인이 집에 보유 가능한 총기라고 해봤자 공기총 정도가 다지만, 만약에 수렵면허 및 총기소지허가를 받고 마치고 평상시에는 경찰서에 영치하는 것을 납득하기만 한다면 비교적 고위력 총기인 산탄총도 소유가 가능하다. 미 해병대에서도 쓰는 M3 산탄총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수렵용으로 판매가 되는데,[32] 위와 같이 경찰서에 보관하는 조건으로는 구매 가능. 단 한국에서는 슬러그탄의 사용이 법으로 금지[33]되어 있어서 쓸 수 없다. 산탄만 사용해야 한다. 다만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슬러그탄의 규제가 풀리기도 하는데, 일반 산탄으론 멧돼지를 잡기 힘들어서라고 한다. 이때 사재기 해놓거나 아예 불법으로(…) 구해서 슬러그탄을 보유하고 있는 포수들은 꽤 되는 편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러그탄 구하기가 힘들고, 또 불법인 점이 걸려서인지 슬러그탄 불법화 이후로는 대체품으로 납구슬 2개[34]가 들어있는 산탄이 수입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탄두가 하나가 아니니까 '산탄' 맞긴 하지… 슬러그탄만큼은 아니지만 수월한 멧돼지 사냥이 가능하다고.

한때 경찰에 전국적으로 수천자루의 산탄총이 있었는데, 미국 경찰처럼 강력범죄를 대비하기 위한 산탄총은 아니었다. 바로 시위진압에 최루탄을 발사하기 위한 용도였다. 참고 80~90년대에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시위와 전혀 관계없더라도 최루탄 가스를 안마셔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위와 최루탄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시절이었다. 김대중 정부 때부터 시위진압에 경찰의 최루탄 사용을 금지하면서 산탄총도 전부 창고로 들어갔다.
이사카, 모스버그, 윈체스터 등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창고에 보관 중인지 폐기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는 군경의 습성과 만약을 대비해서 적어도 수백 정 이상은 창고에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루탄 잔탄은 2018년 아직까지 경찰서+기동부대마다 소량 보유중이다.

7. 산탄총의 사격술

산탄총의 사격술은 근본적으로 소총과 유사하다. 하지만 몇가지 큰 차이점이 있고, 산탄총의 구조에 따른 응용 기술이 많이 들어간다.
  • 정조준하지 않는다. 대강 겨눈다.
    산탄총에는 가늠쇠 역할을 하는 전방 비드는 있지만 가늠자에 해당하는 것이 없다.[35] 원래 빠른 이동 표적을 쏘기 위해서 조준선 정렬이 아닌 반사적인 지향사격을 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산탄의 특성상 엄격한 조준이 크게 의미 없는 점도 영향이 있어서[36], 목표 지점을 대체적으로 겨누는 것이 정석이다. 견착 자세만 제대로 나온다면 의외로 잘 맞는 편. 하지만 강한 반동 탓에 견착을 제대로 못하면 아무리 쏴도 빗나간다. 어껫죽지에 먼저 개머리판 대고 견착 자세를 잡는 것이 꾸준한 자세를 숙지하는 요령. 아울러 눈의 초점은 표적에 두고, 두 눈 모두 똑바로 뜨고 조준해야 한다.
  • 강한 반동
    반동이 강한 편이기에 개머리판을 지지하는 오른쪽 어깨가 뒤로 빠지면 반동을 감당하기 어렵다(총구가 붕 뜬다). 한국인은 대부분 (군필자라는 전제하에)돌격소총의 반동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처음 산탄총을 쏴본 군필자는 생소한 반동에 놀란다. 복싱 하듯 정면으로 마주본 자세에서, 일반 소총보다 좀 더 무게중심을 전방에 두어 반동에 대응한다. 물론 밸런스를 해칠 정도로 극단적으로 숙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소총에 비해서. 제대로 자세 안 잡고 쏘면 뼈에 병원을 들러야 할 수준의 무리가 가기도 한다. 심하면 탈구, 심하지 않으면 멍, 제대로 쏴도 어깨가 뻐근할 정도.
  • 확 꺾는 방아쇠
    소총이나 권총은 지긋하게 쥐어짜며 압력을 가하는 트리거 컨트롤을 하지만, 엽총은 단숨에 유리막대를 꺾듯 급작 격발을 해야 한다. 물론 너무 강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조준을 흔들면 곤란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정도의 감각으로 적절하면서도 확실하고 빠르게 조작해야 한다. 방아쇠가 소총에 비해 덜 뻑뻑하기 때문에 힘을 많이 줄 필요는 없다. 반자동 화기에서는 트리거 리셋을 중시하지만 산탄총은 그런 경향이 적다.
  • 리드 사격
    산탄의 느린 탄속을 고려한 리드 사격술이 매우 중요하다. 어지간한 새 사냥에서 리드 조준을 할 줄 모르면 전혀 안 맞는다. 초보의 경우 총구를 휘두르는 느낌으로 표적의 동선을 쫓다가 표적을 조금 지나친 시점에서 쏘는 것이 적합하다. 실력이 쌓이면 저절로 리드해서 쏴버리게 된다.
  • 재장전 기술
    재장전이야말로 산탄총 대인 사격술의 꽃이다. 스포츠나 사냥의 경우 재장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37] 장탄수가 보통 1~5발에 불과한 총인 산탄총을 대인용으로 사용한다면 재장전의 텀이 많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이 텀을 메꾸는 요령을 아느냐 모르느냐로 생사가 갈린다. 이렇게 메꾸는 건.. 재장전 기술을 모른다면 산탄총을 주무장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홈디펜스 웨폰으로는 산탄총을 추천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산탄총의 재장전 기술이란게 상당한 반복숙달을 요하는데다 산탄총이 반동도 상당하다 보니 가정주부나 미성년자도 상황에 따라 쏠 수 있어야 하는 홈디펜스 상황엔 맞지 않다는 것. 이 역시 탄창만 빼고 갈아끼우면 끝나는 돌격소총의 편리한 재장전 기능에 익숙한 대부분의 (군필자)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마지막 탄을 쏘는 경우 약실에 먼저 한 발 집어넣어서 사격 준비를 해둔 다음 관형 탄창을 채우라는 것이 있다.[38] 재장전이 길어지는 동안에도 갑자기 나타난 적을 향해 한 발의 저항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에 숙련된 사수는 약실 장전을 반복하면서 한 발 사격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반복할 수 있을 정도다. 이를 위해 셸 홀더를 총에 부착하기도 한다. 그리고 약실을 채운 후 로딩 게이트로 산탄을 밀어넣는 것은 훈련을 거듭해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이것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오른손으로 장전하느냐 왼손으로 장전하느냐가 다르고 조준을 유지한 채로 장전하느냐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끼고 장전하느냐가 또 다르다.
    한편 산탄총의 모델마다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재장전인데, 산탄총은 재장전 조작 부분에서 모델별로 특성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반자동 산탄총과 펌프건의 특성이 다르고 펌프건이라고 해도 제조사마다 로딩 게이트 형상이나 안전장치 특성 등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총기에 맞춰서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패스트 로딩 테크닉으로는 더블로드와 더블로드를 확장한 쿼드로드[39]가 있으며 실용주의의 나라 미국답게 이런 개조를 하기도 한다.
  • 탄종 교환
    재장전 기술의 연장선상. 산탄총의 특징이자 장점이 여러가지 탄약을 쓰기 편하다는 것인데, 탄종 교환은 그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평소 벅샷을 장전해뒀다가, 적이 벅샷의 유효사거리 밖으로 도망가는 경우 약실을 비우고 슬러그를 집어넣어 재장전하는 것이 대표적. 조금이나마 산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더블피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손이 좀 가는 편인데, 앞서 말했듯 재장전 조작이 모델마다 다 다르므로 요령 습득이 필요하다.

8. 서바이벌 게임, 에어소프트건

꽤 근래까지 에어소프트건으로 재현된 산탄총은 펌프액션식 산탄총을 에어코킹건으로 제작한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가스식으로 제작된 모델들도 있다. 장전이 간편한 펌프액션, 그리고 기종에 따라서는 일명 '래피드 파이어'라 불리는 자동사격시어[40]가 조합되어 수동 장전식치고는 연사 속도가 꽤 빠르기 때문에,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한 에어소프트건이 없이 진행하는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최강의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펌프액션식 에어코킹건으로 재현한 모델은 구조가 단순하기에 이를 개량해 장거리 저격용으로 개조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안정된 사격 성능과 긴 사거리에 나름대로 빠른 발사 속도가 더해져서 완전 자동식 모델들의 틈바구니에서도 만만찮은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모델들은 기본 구조가 일반적인 라이플을 재현한 모델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었기에 1회 장전에 1발의 탄을 발사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다수의 탄자를 한 번에 날려대는 실물 산탄총의 특징을 생각하면 꽤나 김빠지는 부분이다. 급탄 기구에 기믹을 추가하여 2~3발의 탄을 약실 하나에 한꺼번에 장전하여 쏠 수 있는 모델도 있지만, 이렇게 쏘면 사거리와 집탄이 크게 떨어져서 게임에 쓰기엔 부적절했다. 때문에 내부 총열을 여러 개 넣어서 한꺼번에 쏠 수 있도록한 모델이 간간이 나오기도 했지만, 내부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작동성과 내구성이 떨어져 시장에 안착하는 경우가 없었다. 이 방식이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도쿄 마루이사에서 작동성, 성능, 내구성을 실용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들을 발매하고 나서부터이다. 마루이는 이 신형 산탄총의 내부 구조와 자사 전동건의 노하우를 결합하여 완전 자동식 다총열 산탄총도 재현하기에 이른다.

9. 게임상의 산탄총

산탄총/게임 문서 참조

10. 가상 매체

산탄총은 액션 영화를 비롯한 각종 영상물에 자주 등장하며, 그럴 경우 거의 틀림없이 두 가지의 클리셰가 나오는데 첫째로 "철컥!" 하는 펌프액션, 둘째로 사람이 산탄을 맞고 몇 미터씩 날아가는 장면이다.[41]

산탄총의 펌프는 사용한 카트리지를 제거하고 새 카트리지를 챔버에 밀어넣는 용도다. 영화에서는 십중팔구 "가자!"(Let's roll!) 하는 대사와 함께 산탄총 약실(챔버)에 새 탄을 장전하면서 전투장면이 시작된다. 그런데 경찰은 물론이고[42] 민간인조차도 산탄총의 챔버가 빈 상태로 휴대하는 법은 없다. 펌프식 산탄총은 장탄량이 4+1발(탄창에 4발, 챔버에 1발) 또는 5+1발으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총에 탄을 장전할 때 항상 챔버 내에까지 탄을 채워둔다. 즉 챔버 안이 비어있을 리가 없는데 펌프질을 하는 것. 이러면 챔버 내의 멀쩡한 탄이 배출되어버릴 것이다.

산탄을 맞고 날아가는 사람 역시 수수께끼. 산탄은 인간을 넘어뜨리는건 몰라도 날려보낼 만한 운동에너지를 갖고있지 않다. 만약 산탄에 맞은 사람이 수미터를 날아가 나동그라질 정도로 산탄의 운동에너지가 컸다면, 총을 발사한 사람에게도 동일한 반작용이 걸리므로 발사자도 수미터 뒤로 밀려났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맞는 사람의 등 뒤에 와이어를 걸어놓고 총을 쏘는 순간 와이어를 뒤로 잡아당겨 날려보낸다.

철컥~하는 아주 찰진 장전음, 소총이나 권총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역동적인 장전 모션, 장전할때마다 튀어나오는 커다란 탄피에 총 자체의 무지막지한 위력과 발사음까지 마초스러움의 결정체. 덕분에 총격전이 난무하는 영화에서 산탄총을 들게 되면 대부분 쌍권총에 버금가는 주인공 보정을 받게 된다. 터미네이터이블데드의 애쉬, 놈놈놈의 박도원이 대표적 케이스.
풀 메탈 패닉사가라 소스케도 산탄총을 애용하는 주인공. 암슬레이브에 탈 때마다 오토멜라라제 '57mm 산탄포' 복서는 거의 빠트리지 않는다. 카나메 호위로 진다이 고등학교에 전학갔을 때도 글록17과 함께 산탄총은 꼬박꼬박 챙기고 다닌다. 쓰는 거야 비살상용 고무탄이지만... 쿠르츠는 처음 만났을 때 뜨악해했는데, 저격수인 그의 입장에서 산탄총은 우아하지 않은 무기였기 때문이다.
이름까지 꿰어찬 국내 만화, 웨스턴 샷건의 경우 정작 주인공, 스팅 우드맥이 쓰는건 산탄총이 아니다. 초중반까지 라이플을 쓰다가 산탄총탄을 발사하는 유탄발사형식의 라이플로 교체되긴 하지만 산탄총은 안 쓴다.
발사되는것만 해도 다른 자동사격 총기들은 그냥 주욱 발사되고 끝나는데 산탄총은 유달리 발사할때 '펑!'하는 강렬한 발사음을 자랑하여 임팩트를 과시한다.

하지만 대부분 영화에 등장하는 산탄총은 펌프액션식 산탄총이나 더블배럴 샷건 등 재장전을 자주 해야 하는 물건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임팩트 있는 재장전 모션으로 인해 로망으로 취급되는 모양.

펌프액션식 산탄총을 쓰는 경우에는 일발사격 이후 손잡이에서 손을 뗀 후 장전손잡이를 한손으로 움켜쥐고 산탄총 자체를 수직으로 힘껏 내려서 장전하는 동작이 높은 확률로 나온다. 터미네이터2에서 사라 코너가 펌프액션 산탄총으로 T-1000을 쏘면서 이 동?작을 했고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의 돌격병도 산탄총 사격이후 이 동작으로 차탄을 장전한다. 직접 해보면 산탄총 자체의 무게를 이용하기 때문에 조준상태에서 팔만 당겨서 장전하는것보다는 힘이 덜 들어가고 보기에도 멋져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연달아 목표물을 맞춰야 할 때 하기에는 별로 좋은 행위가 아니다. 조준 상태를 아예 풀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장전 후 다시 총을 고쳐 잡아서 사격자세를 잡아야 하는 등 연사하기 불리하다. 터미네이터 2사라 코너 경우 영화속 상황에서 한쪽 팔을 심하게 다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한 팔만 쓸수 있어서 어쩔수 없이 저렇게 장전한 것이지 멀쩡했으면 표준동작으로 재장전을 했을 것이다.
나아가 웰컴 투 더 정글에선 주연인 더 락이 펌프액션식 산탄총 2정으로 아킴보를 시전하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USAS-12, AA-12 같은 완전 자동 산탄총은 개발되고 한참 지난 뒤에야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계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단골손님으로는 레밍턴 M870, SPAS-12가 있다. 나오는 작품들만 일일히 늘어놓기도 힘든 수준.

애니메이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서는 특차 2과가 보유한 AV98 잉그램 전용의 90mm 산탄총 라이엇 건이 등장한다. 본디 잉그램의 제식 화기는 아니고 특차 2과 정비팀이 무허가로 제조해 들려준 무장이라는 듯. 위력은 구경과 산탄총 답게 막강하여 어지간한 레이버를 일격에 제압할 수 있지만, 경찰용이라는 잉그램의 특성과 그 강한 화력 때문에 도리어 잘 쓰이지 않았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선 자동소총 계열이나 머신건 계열이 많이 등장하는 관계로 산탄총은 꽤나 드물지만, 나오면 큰 간지를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캠퍼가 있는데, 시가전에서 호버링할때 샷건의 개머리판이 도로와 마찰열을 일으키며 스파크가 일어나는 장면은 남자의 로망을 떠올린다.

좀비 아포칼립스 작품 단골손님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산탄총이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용 총기라 등장시키기 딱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특히 게임이나 영화에서는 어느 부위건 한 발만 맞혀도 육편으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굉장히 커다란 임팩트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수십 개의 산탄이나 엄청나게 큰 납덩어리가 머리에 박히고도 생존 가능한 생물은 없기에 무작정 덤벼드는데다 머리가 날아가야 활동이 정지되는 좀비들의 특성상 근접전에서 가장 좀비를 죽이기 쉬운 무기라서 많이 등장한다. 일본의 좀비 만화 아이 앰 어 히어로에서 찌질이였던 주인공이 두 총신이 위아래로 달린 산탄총을 갈겨서 동료들의 목숨을 수없이 구해준다.

톰과 제리, 루니 툰처럼 황금기에 제작된 미국 애니메이션들에도 종종 샷건이 나오는데, 주로 더블 배럴 샷건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탄환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소총이다.

그리고 일본 라노벨에는 등장하면 안되고,등장해도 산탄총을 든 적이 주인공앞에 서있으면 안된단 괴이한 불문율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검을 쓰기때문에 권총탄이나 소총탄은 벨수있는데 산탄총이 나오면 그야말로 답이 없기 때문에 주인공이 킹왕짱이어야만 하는 라노벨 특성상 제대로 등장하는 법이 없고, 등장해도 대부분 단역, 비중이 크면 조력자나 주인공이 들지만 검을 든 주인공을 상대하는 적이 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물론 주인공이 검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산탄총을 써도 별 문제없고, 초능력 배틀물이고 주인공이 초능력자라면 매트릭스처럼 산탄을 허공에서 멈추게 하는식의 전개가 가능하므로 OK (...)[43]

웃긴대학 출신의 탁탁탁하다오줌싼놈이 그린 만화(소위 탁봉만화)에 항상 빠지지 않는 소재. 높은 확률로 주인공인 김탁봉의 손에 쥐어지며, 이것이 등장하면 등장인물 중의 한 명은 반드시 머리통이 날아가게 되므로, 작중 김탁봉과 대립각을 이루는 반동 인물에게는 일종의 사망플래그.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단 한 방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거의 죽창 데우스 엑스 마키나 격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다.

11. 문서가 작성된 산탄총 목록

11.1. 중절식

11.2. 레버액션

11.3. 펌프액션

11.4. 반자동, 자동

11.5. 하이브리드(양쪽 다)

12. 관련 문서


[1] 정확히는 Ballastic jell, 그러니까 탄도 젤리 되시겠다. 인간의 피부강도와 똑같게 만들어지며, 인간이 총에 맞았을시 탄환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실험하는 도구이다. 사람한테 쏠 순 없으니...[2] 만약 산탄을 안쓰는 용도의 산탄총의 경우 강선의 효과를 얻기 위해 일부 강선 있는 산탄총도 있다. 슬러그 전용 산탄총인 슬러그 건 계열은 강선을 판 놈이 많다. 아래 소개한 토러스 저지 같은 제품도 .45 LC를 쓰기 위해 강선을 파 놨다. 혹은 본래 산탄용이 아니었으나, 산탄을 삽탄할 수 있도록 개조되었만 강선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KS-23.[3] 도어브리칭 항목에서도 볼 수 있겠다만 산탄총은 관통력이 낮기 때문에 총탄이 관통하여 문 뒤의 인질이 다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며 관통력이 낮기에 문에 산탄총의 힘을 모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사용이 간단하다(힘이 덜든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조.[4] 천둥이라는 뜻의 Donder와 파이프라는 뜻의 Bus가 합쳐져서 Donderbus라는 네덜란드 단어로 만들어졌다가 변형된 단어이다.[5] 산탄은 총열이 짧아질수록 탄이 퍼지는 시점이 빨라진다. 멀리서 날아가는 사냥감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을 잡을 용도로 만든 것을 알 수 있다.[6] 가장 유명한 예를 들자면 터미네이터의 마스코트가 있다.[7] 총알이 걸리는것.[8] 아무리 가벼워도 5kg 남짓. 거기다 탄창의 종류에 따라 10kg가 넘어가기도 한다.[9] 산탄이 얼마나 크냐하면, 12게이지 산탄 한 발의 지름이 거의 50구경만하다. 탄창으로 비교해보자면 M26 MASS의 탄창과 5.56 x 45mm 탄창의 크기는 비슷한데 소총탄은 30발을 넣을 수 있지만 산탄은 고작 5발만 넣을 수 있다.[10] 남획을 막기 위해서 사냥하는 대상의 종류에 따라 사용 가능한 최대 탄창 크기를 법으로 지정해 놓았다. 가장 적은 수인 3발짜리는 철새 사냥용이라고 한다.[11] 산탄을 수평으로 넓게 퍼지도록 조이며, 베트남전 당시 네이비 실이 사용한 적이 있다.해당 초크를 재현한 제품의 시연 영상.[12] 그냥 셔츠 하나 입으면 멍든다(...).[13] 산탄총은 조금만 가도 에너지가 빠르게 감소한다. 애초에 산탄총 에너지가 많은 탄환 개수에서 나오기 때문. 500J 9개면 4500J이다. 때문에 슬러그는 유효사거리가 긴 편이다.[14] 권총급.[15] 일반 소총탄급.[16] 전투소총급.[17] 해당 탄종은 송탄통식 슬러그, 강선파인 산탄총에 사용된다. 탄속은 약 600m/s[18] 3A급 방탄복을 입고 맞아도 가슴에 맞으면 흉곽함몰, 배에 맞으면 복강파열이니까 사람에게 직격으로 꽂히면 끔살인거다.[19] 당시 기준으로도 살상용 독가스 사용은 금지되어 있었는데 이걸 무시하고 사용하기 시작한 게 독일이다.[20] 기관총도 1차대던 이전까지는 유럽 제국주의 군대가 아프리카 같은 곳에 사는 식민지인들에게 쓰는 무기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1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문명인끼리 쏘게 되자 말이 많았다.[21] 대회에서는 총열의 길이를 넘어가는 극단적인 형태도 볼 수 있다.[22] 그런데 포병을 대규모로 동원하고 공군을 수시로 동원할 수 있는 나라 역시 미군밖에 없다. 팔루자 사례를 보면 그런 미군조차 건물하나하나를 수색해가며 시가전을 벌였다는 점을 살펴보면 오히려 타국 군대는 보병을 총알받이 소모품 삼아 근접전을 치룰 수 밖에 없다. 한국군도 예외는 아니라서 포탄의 여유가 빡빡해서 미군이 포탄 지원 안 해주면 개전하자마자 금새 동난다. 그런데 시가전이 벌어지면 건물을 항공폭탄과 포탄으로 갈아없는다? 과연... 주요표적이라면 모를까 그냥 제대로 준비(훈련, 장비)조차 안 된 보병들을 그냥 갈아넣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류탄조차도 한명에 2개정도 주어질 뿐이며 미군역시 수류탄까넣기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그후 진입도 하고 확실히 클리어링 확인을 한다.[23] 그리고 근접전에서는 오히려 기관단총보다 산탄총이 유리하다. 적과 인질이 섞여있는 인질구출작전이 아닌 이상 산탄총은 대충 조준하고 쏴도 근거리에서는 다 맞으며, 반응시간도 더 짧기때문에 조준없이 방향만 잡고 선빵 날릴 수 있다.[24] 특히 M16 소총의 경우 멧돼지가 출몰했을 때 사살하는 용도로 꽤나 자주 써먹고 있다.[25] 원래는 산탄총만 있었지만 방탄복 입고 돌격소총으로 중무장한 범죄자를 산탄총만 가진 경찰이 어찌하지 못해 쩔쩔맨 사건 이후로 AR-15도 기본으로 배치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군에서 방출된 군용 물자까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돌격소총과 위장 군복이 기본 장비에 방탄복 입고 MRAP을 타고 다니는 대체 위장 군복은 왜 주 경찰들도 등장하게 되었고, 무슨 경찰이 이렇게 지나치게 과무장하냐고, 너희들이 그렇게 차려입으니까 이게 경찰인지 군대인지 구분도 못하겠다고, 심지어 "당신네들이 그렇게 무장하고 다니니까 오히려 더 불안하다."(...)며 시민들로부터 한소리 듣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26] 모신나강이 웬만한 메이커 산탄총 이하 정도로 싸긴 하지만(…), 대신 탄값이 산탄보다 훨씬 비싸고 모신나강 자체도 볼트액션인지라 아무래도 속사력과 편의성 면에서 떨어진다. 물론 사냥꾼들의 선택은 모신나강이긴 하지만 다목적으로 쓰려면 산탄총이 훨씬 낫다는게 미국 총기 포럼 등지의 중론.[27] 화력을 좀 줄이고 짦은 개머리판을 달아서 애들 쓰기 좋게 만든 청소년용 모델도 있다.[28] 다만, 이는 지하세계나 슬럼가니까 혹시 불법적인 일을 할 지도 모르지...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민간인의 총기 소유에 관대한(관대한 지역이 많은) 미국의 특성상 대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엄격하게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그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국과 같이 모든 지역에서 총기 구입이 어려운 나라라면 어디서든 총기를 구하기 힘들겠지만... 미국같은 경우 총기 규제가 느슨한 시골 지역에서 산 총을 도시 지역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 자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는 것. 준법 시민이라면야 총기규제가 엄격한 지역에 들어갈 때는 그 지역의 법을 준수하겠지만... 지하세계라면 그렇게까지 법을 잘 지킬 리도 없으니 그냥 사서 슬쩍 가지고 들어가는 것으로 규제가 심한 지역에서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29] 다만 장전상태로는 가지고 다닐 수 없다. 근데 법에 걸리지 않게 일부 산탄총은 관형탄창을 탈착 가능하게 내놓는다고(...) 이럴 경우 한발한발 넣을 필요 없이 그냥 관형탄창만 빼서 다시 넣으면 끝이다.뭐. 탄창이 없으면 장전이 안되어있으니 거짓말 친건 아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이 이래서 미국은 별의별 이상한 금지가 많다[30] 미국 영화를 보면 경찰청장이나 검사가 시장의 지시를 받거나 함께 의논하는 장면이 많은데 지방자치제의 영향. 그 동네 대장은 시장이다. 뉴욕 같은 대도시의 시장이 힘이 센 것도 이런 이유.[31] 방탄복과 자동소총을 갖춘 무장강도 둘이서 LAPD 수십명을 상대로 한 시간 가까이 총격전을 벌였는데 권총과 산탄총만 갖고 있던 경찰들은 소총을 장비한 SWAT이 올 때 까지 범인들의 화력에 압도당했고 근처 총포상에서 민수용 AR-15를 사서 대항해야 했다.[32] Auto-5도 보이는데 확인바람.[33] 라이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산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사실 직접적으로 금지를 먹은 계기는 이걸로 신혼부부가 피살당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34] 슬러그만한 구슬이 하나, 거기에 작은 구슬이 하나 추가로 들어있다.[35] 대인 전투용으로 나오는 최근의 산탄총의 경우에는 소총처럼 가늠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36] 물론, 닥치고 슬러그탄만 쓴다면 조준을 해야 하지만(...)[37] 이것도 토끼나 새 등의 소동물에나 큰 필요가 없다는 것일 뿐이지 멧돼지나 곰 등의 대동물 맹수를 상대해야 할 경우 재장전 기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첫 발에 제대로 사냥감이 쓰러지면 다행이지만, 쓰러지지 않고 성난 맹수가 사람에게 돌진할 경우 빠른 재장전으로 목표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그대로 이승과 작별 인사를 고해야 할 수도 있다.[38]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 2010년대 들어 나온 FPS 게임들에서 잘 재현돼있다. 전탄 소진 후 재장전 시 열려있는 약실에 바로 한 발을 넣어서 장전한 다음 차탄을 로딩 게이트에 넣는다.[39] https://www.youtube.com/watch?v=265o1AdkYjk[40] 에어코킹건에서 흔히 볼수 있는 기능으로, 방아쇠를 당긴 상태에서 장전만 반복하면 알아서 탄의 발사가 이뤄지는 구조이다. 산탄총 이외의 모델에도 수납식 손잡이 등을 조합하여 이 기능을 넣은 기종들이 있다.[41] 이때 유리창을 뚫고 날아가면 금상첨화다.[42] 미국 경찰은 모든 총기의 챔버 내에 탄약이 항시 들어있는 상태로 총기를 휴대하도록 되어 있다.[43] 그런데 사실 권총탄이나 소총탄도 그걸 '베는' 순간 산탄으로 변해 벤 사람의 몸을 걸레짝으로 만들게 된다. 라노벨이니 이런건 따지지도 않겠지만.[44] 배틀필드 4에서 등장하는 DBV-12이라는 명칭은 게임 내에서 임의로 지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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