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15 19:54:24

OVA

1. 일본애니메이션 작품 출시 방식
1.1. 명칭1.2. 역사1.3. 목록
2. TRPG 룰 시스템

1. 일본애니메이션 작품 출시 방식

텔레비전 방영이나 극장 상영 등을 하지 않고 비디오DVD 등의 매체로만 판매되는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대부분의 야애니가 이러한 형태로 제작된다.

비슷한 개념으로 극장 개봉 없이 바로 출시되는 비디오를 OV 혹은 V시네마라고 부르는데 야쿠자 영화나 에로영화가 주로 출시되며 요즘에는 특촬물도 V 시네마가 자주 나온다. OVA는 애니메이션에 한정해서 지칭하는 표현인데 그냥 비디오로만 나온 영상물을 전부 OVA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

1.1. 명칭

OVA는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オリジナル・ビデオ・アニメーション, Original Video Animation)의 약어이다.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오리지널 비주얼 애니메이션(Original Visual Animation)의 약어로 사용된다.

과거에는 OAV(Original Animation Video)라는 이름으로 사용됐지만 비슷한 형태의 'AV'와 혼동될 것을 피하고자 OAV라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이후, OVA로 표현이 굳어졌다.

넓은 의미로는, 원작이 존재하지만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과는 다른 미디어 매체로 전송되는 것들 또한 OVA로 부른다. OAD(Original Anime DVD, 혹은 Original Animation Disk)를 포함하는 개념이다.[1]

서양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이러한 영상물을 Direct-to-Video라 통칭한다.

1.2. 역사

최초의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달로스. 달로스의 경우에는 원래 OVA로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TV판 방영이 무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필름을 비디오 테이프로 팔았던 것인데 예상 외의 성공을 거두면서 우연찮게 OVA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이렇게 달로스를 통해서 가능성을 본 OVA 시장은, 에어리어 88의 대성공을 통해 확실하게 성립되었다.

보기 드물게 LD로만 나왔던 OLD 애니메이션도 존재하는데, 바로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불꽃의 전학생.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고퀄리티로 제작하여 컨텐츠 판매 수익으로 제작비를 충당하는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990년대 중반에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한참 높아질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수익 모델이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는 TV판으로도 마니아 대상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게 되고, 제작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야 시간대에 방송하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조성되는 바람에 OVA는 크게 쇠퇴하고 있다. 심야 시간에 하는 애니들이 그 외의 시간대에 하는 애니보다 비교적 편수가 짧고 퀄리티가 높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OVA의 쇠퇴 원인으로 지적되는 또 다른 점으로는 셀 애니메이션의 몰락과, 컴퓨터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을 들 수 있다. 소수의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가 장인정신으로 노가다를 하면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었던 과거와는 반대로, 지금은 고가의 컴퓨터 그래픽 장비를 갖춘 대형 회사 쪽이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훨씬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나무위키를 좀 돌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들은 OVA화 될 경우 평가가 썩 좋지 못하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OVA), 포켓몬스터 THE ORIGIN[2] 등. 이는 OVA를 만드는 과정에서 작품의 방대한 스토리를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인데, 결국 엄청난 스킵과 급전개라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2009년에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축소되면서 OVA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결국 심야 애니메이션 대신 극장판이 대거 제작되고 활성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04년부터 발매되는 OVA수가 급격히 줄어든 끝에 결국 2010년 이후로는 독자적으로 발매되는 OVA는 대부분 없어졌다. 명칭은 OVA나 OAD를 쓰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상품에 딸려오는 부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이즈 면에서도 만화책 한정판에 붙여놓기 딱 좋기도 하고.

다만 반다이가 가정 환경 상 블루레이를 구입할 수 없는 장년층 애니 팬을 상대하기 위해 우주전함 야마토 2199, 기동전사 건담 UC 같은 실질 OVA와 마찬가지의 제작환경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에서 동시 VOD 배포를 하거나 소규모라도 극장 개봉을 하는 전개를 하면서 큰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아직은 완전히 명맥이 죽었다고 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이런 형태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유형의 OVA들은 선행 시사회 등을 통해 극장에서 먼저 상영한 후 영상매체로 나오는 형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현재의 OVA는 20분으로는 극장가서 봤을 때 돈값을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편 당 40분 단위로 나오거나 20분 짜리를 2화 분량 상영하곤 한다.

애니플러스를 제외한 대한민국 애니 방송국에서는 이런 OVA의 수입과 편성을 상당히 꺼린다는 카더라가 있다. 편수가 짧아 편성을 날로 먹긴 힘들고(...) 대체로 OVA 작품들은 수위가 또 장난 아닌데다,[3] 타 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들에 비해 판권값도 비싼 편이라 '후속작'이라도 좀 꺼린다는 듯. 개국 초기에 영화 채널을 표방했던 대원방송애니박스와 초창기 투니버스와 초창기 애니맥스에서는 온갖 OVA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기도 했었다. 근래에 심의 강화와 수익성 문제로 인해 TV에서 거의 보기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물론 2010년대 이후에도 ova 더빙방영을 하긴 한다. 그게 바로 애니박스에서 방영된 이토 준지 컬렉션의 후속작인 토미에 컬렉션 ova인데, 정작 그보다 고작 1년 전에 같은 방송국에서 방영된 최유기 외전은 자막방영만 했고, 1년 후 바로 정식 tva인 최유기 리로드 블래스트를 더빙방영하는 것으로 넘어간 걸 보면 같은 ova인데다가 같은 19세 등급인데 차이가 있는 걸 보면[4] 기준이 뭔지 알기가 힘든 존재라는 게 대한민국 방송국의 ova 취급 상황이기는 하지만[5] 어쨌든 결론은 심의 강화, 수익성 문제, 판권 계약의 복잡성 문제 이 세 가지가 큰 문제라는 게 중론인 건 변함없다. ova 더빙까지 동봉된 걸 볼 수 있는 방법은 대한민국 내에서는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되는 더빙작들 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 원펀맨토라도라!.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도 인기 시리즈의 OVA를 내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도 계속 나오고, TV판 만큼이나 밥줄인 시리즈가 바로 스쿠비 두 시리즈.

1.3. 목록

2. TRPG 룰 시스템

OVA (Open Versatile Anime): the Anime Role-Playing Game. Wise Turtle Publishing에서 발간했으며, 비슷한 TRPG 시스템인 BESM과 같이 일본 애니 스타일을 재현하는 게 주특기인 시스템이다. BESM이 3판에서 d20 시스템을 도입하다가 과도하게 무거워져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반면, OVA는 계속 룰을 적절히 가볍게 유지한 결과 소수의 팬층만 갖고도 현재까지 지원되고 있다.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작가의 결단으로 정해진 스탯이 따로 없고 겁스로 치면 장점과 단점이 스탯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같은 장점은 최대 +5까지, 단점은 -3까지 얻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생성할 때 장점과 단점의 보너스/페널티 합이 5 이내여야 한다. 그리고 특정 행위를 판정할 때 해당 상황에 적합한 장점과 단점을 죄다 때려박아 아래 판정하게 된다.

주요 판정법6면체 주사위를 2+(해당 장점 전부)+(해당 단점 전부) 개수만큼 굴려 가장 크게 나온 값이 결과값 (즉 보통은 6) 취급을 받되, 같은 값이 여럿 나오면 그것들끼리 더해 뭉쳐 한 값으로 취급해 최종 결과 판정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10개를 굴려 1, 2, 2, 3, 3, 3, 4, 4, 5, 6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과는 가장 큰 값인 3끼리 더한 9가 된다. 단점의 페널티가 장점의 보너스보다 커질 경우엔 우선 장점과 단점의 합이 -1이면 주사위를 하나만 굴리게 되며, -2부터는 주사위 개수가 다시 하나씩 늘어나되 모든 주사위를 굴려 가장 낮은 값을 택한다. 이 경우 같은 값이 여럿 나와도 더하지 않는다.

기초 시스템이 확립된 1판은 2005년에 나왔으며, 룰을 적절히 필요한 만큼 손질한 최신 판본인 2판은 킥스타터모금에 성공한 뒤 2015년 전반기에 나왔다. 단 종이책(25.00$, 세금제외)의 경우 소량 인쇄한 만큼 쉽게 구할 수 있는 pdf(15.00$)와는 달리 주문인쇄를 하거나 현지 TRPG 서점에 우연히 비치되어 있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사실 현재 대부분의 소형 TRPG 출판사는 대개 이렇다).


[1] ODA로도 혼용된다.[2] 이쪽은 TV 스페셜에 가깝다.[3] 이 때문에 원래 7세 이상이었던 것이 15세 이상이 되는 애니가 꽤 있었다.[4] 사실 최유기 burial도 있는데 이건 방영 자체조차도 안했다.[5] 애초에 더빙에 대한 온갖 이런저런 말들이 뉴타입 잡지를 통해서든, 성우, PD의 인터뷰에서든 오갔다지만 정작 ova에 대한 얘기는 아무도 한 적이 없어서 자세한 사항이 도대체 뭔지 아무도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