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01 02:20:40

고라니

파일:Semi_protect1.png   로그인 후 편집 가능한 문서입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Shammy.jpg
고라니
Water deer이명 : 보노루, 복작노루[1]
Hydropotes inermis Swinhoe, 187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경우제목(Cetartiodactyla)
사슴과(Cervidae)
고라니속(Hydropotes)
고라니(H. inermi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55px-Hydropotes_inermis.jpg

1. 특징2. 생태3. 이용4. 기타

1. 특징

우제목 사슴과의 포유류다. 멧돼지노루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 야생동물의 하나. 일반적 사슴보다는 약간 소형이며, 수컷에게는 크고 아름다운 송곳니가 툭하고 삐져나와 있는 것이 특징.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이 이빨은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게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 과시행동을 하기도 한다. 덕분에 뱀파이어 사슴(Vampire Deer)이라는 흉흉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G1BeWqz.jpg
수컷 고라니의 송곳니가 두드러지는 사진. 송곳니만 보면 육식동물처럼 보인다. 이를 이용해 서열다툼이나 암컷을 둔 결투를 하기도 한다. 꽃사슴과 같은 흰 반점형 무늬는 어미을 먹는 생후 3개월까지만 볼 수 있다.
파일:waterdeerskull.png
두개골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2. 생태

일제강점기 때의 해수구제사업6.25 전쟁 등의 여파로 인해 우수리불곰, 반달가슴곰,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표범, 붉은여우, 몽골늑대, 스라소니, 승냥이 등의 크고 작은 포식동물은 남한에선 절멸되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단순화된 한국 생태계에서 멧돼지노루와 함께 매우 번성하고 있다.

주로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갈대숲 같은 곳에 보금자리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시골의 경우 집주변 갈대 숲에 고라니가 눌러 앉았다 간 자국이 흔히 보일 정도다. 보통 사람이 무릎을 굽히고 앉은 정도 크기로 풀들이 눌려 있으며 주변에 고라니 솜털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물가에 서식하는 종 답게 수영을 아주 잘한다. 영문명인 water deer나 속명인 Hydropotes과 관련된 뜻이다. 가끔 고라니가 아주 넓은 호수을 개헤엄치면서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전지식 없이 본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운 장면이다. 특히 한강 하류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군부대에선 강에 뭐가 보여서 감시장비로 확인했더니 고라니가 한강을 유유히 헤엄쳐서 건너는 광경을 보고 초병과 상황실 인원들이 모두 벙찌는 사례가 종종 있다.

1990년대 이야기가 아닌 최근까지도 민가에 심심찮게 내려오고 산이 가깝다면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2007년에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 인근 고교에서도 출몰한 적이 있다. 그리고 밭의 작물을 마구 파헤쳐 먹기도 한다파오후 쿰척쿰척. 먹성도 매우 좋아 농가에 입히는 피해가 커서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다.[2] 특히 먹성 좋은 건 둘째 치고 참 뭣같이 맛좋은 부분만 한 입씩 먹고 튄다. 버리기는 아깝고 팔거나 먹기에는 불쾌한 계륵 같은 상황을 만들어 짜증나게 한다. 이렇게 된 이상 인간이 잡아먹어서 수를 조절하자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아래에 자세히 나오지만 고라니 고기는 잘 처리하면 먹을 만한 맛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야생 고라니를 잡아먹으면 3대가 재수가 없다는 미신이 예전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 수가 늘어나기만 했다. 요즘에는 잘만 사냥하지만 말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 홈페이지에서는 한반도 서해안과 중국 장쑤성이 서식지라고 되어 있지만, 사례를 봐선 남한 한정으로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경산시에서는 영남대학교 캠퍼스 한복판을 달리는 고라니가 목격되기도 했고, 대구광역시 계명대 성서캠퍼스[3]고라니가 나타나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 KAIST 마징가탑 인근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진주 경상대학교의 중앙도서관 앞에도 출몰한 적이 있다. 무려 학교 한가운데. 이 학교들이 시골 한복판에 있는 뭐 그런 곳들도 아니고, 학교 자체만으로도 사람이 버글버글하기로 유명한 대학들이다. 수도권인 용인대에서도 캠퍼스 내에서 목격담이 있을 정도로 서식 범위가 넓다. 수원시 아파트 단지에서도 목격되었다. 의왕역에서 1-2km 밖에 안 떨어진 군포시 외곽 야산에도 살아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까지 로드킬 당한 커다란 고라니 사체가 굴러다닌다. 광역시라도 한적한 산에 가서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 보면 고라니 똥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과수원에서도 상당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수풀, 야산이 많고 조금 큰 도로가 있는 지역에서는 거의 매일 고라니 로드킬이 발생한다. 화성시의 경우 고라니가 좋아하는 습지가 많아서 매송면에서부터 서신면(제부도로 유명하다)까지 이어지는 313번 도로를 지나가 보면, 한 번쯤은 고라니 사체를 보게 된다. 다만 고라니 등의 해수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엽사들 말로는 로드킬당하는 고라니는 머리가 나쁘거나 어려서 경험이 없는 녀석들이고, 영악한 놈들은 언제 도로를 건너면 안전한지 다 꿰고있다고 한다.

농촌의 도로, 특히 야산 쪽을 한밤중에 달리다 보면 생뚱맞게 도로 중간에 갑툭튀해 멀뚱멀뚱 차 쪽을 쳐다보고 있다. 이는 양안시의 문제로, 정지 상태에서 정면을 바라볼 때 평면으로 보이기도 하므로 앞에 오는 차나 트럭, 심지어 기차를 보고도 멀뚱멀뚱 서 있다 끔살당하기도 한다. 이는 적지 않은 맹수들이 사냥할 때 정면으로 접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당연하게도 육군전방 부대, 그리고 사격장 근처 수풀에도 많이 서식한다. 부대 내 사격장에서 사격 전 민간인 대피 방송 후 시험 사격 등을 할 때 인근의 고라니들이 도망치는 모습이나 소리를 들은 병사들도 많다. GOP 근처에도 많이 사는데 고라니들의 부스럭 소리에 병사들이 많이 긴장하기도 하고[4][5], 특히 운전병들은 야간에 전방길을 운전하다 보면 튀어나오는 고라니 때문에 고라니가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주로 로드킬 당하는 고양이나 개는 차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는 드문 데 비해 고라니는 체급이 아예 다르기 때문. 한 번 제대로 박으면 고라니는 물론 레토나도 파탄나고, 육공트럭이나 장갑차면 차량은 덜 망가지지만 군 생활도 파탄난다. 산을 끼고 행군할 때 대열 한가운데를 지나가면서 대혼란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어떤 놈은 짬밥을 먹고 살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친해진 병사가 쓰다듬어주려고 하자 뒷발로 차서 무릎뼈를 부러뜨렸다(!)고 한다[6]. 치료를 받으면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장기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이 병사는 결국 의병 제대를 받았다. 피해자는 어찌 생각할지 모르나 다른 병사들은 '고라니가 은혜를 갚았구나...'라며 부러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매년 봄이 되면 실시하는 화공작전[7]비무장지대 내 작전을 하면 불에 타 죽은 고라니의 시체가 여기저기서 뒹굴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공군 비행단에도 은근히 고라니가 많이 산다. 활주로 주변은 대부분 끊임없는 제초작업 덕에 낮은 풀이지만 그 외의 지역 중에는 야산이나 수풀이 있는 지역이 많기 때문. 그래서 1년에 한 번, BAT반 사람들이 차량으로 추적해 엽총으로 쏴 죽인다. 이때 총 맞고 싶지 않으면 생활관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교육사령부 같은 경우는 아예 고라니 천지다. 훈련병들이 행군하다 고라니 보는 건 예사고, 특기학교에서 아침점호 하는데 옆에 고라니가 와서 멀뚱멀뚱 있기도 하다.

육군훈련소나 계룡대에서도 목격되며. 전방에서는 고라니가 군인을 뺑소니치는 로드-메이햄(죽지는 않고 부상으로 끝나므로) 사건도 간혹 발생한다.고라니 시뮬레이터 한 번은 그물로 어설프게 포획하려다 갑자기 뛰어든 고라니에게 들이받혀서 갈비뼈에 금이 간 병사도 있었다. 옆에 있던 병사가 당황해서 고라니를 들고 있던 삽으로 내리쳤는데 삽날이 아니라 넓적한 면에 맞아 고라니도 타박상으로 끝나긴 했지만 들이받힌 병사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또한 공군신병훈련대대[8] 부대에서 사격훈련 도중, 갑자기 사로 안에 고라니가 난입했고, 이를 한 훈련병이 본의 아니게 쏴 맞힌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고라니를 내쫓지 않으면 고라니들이 비행기로드킬 당한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상술했듯 고라니는 야간에 밝은 불빛을 보면 순식간에 경직되거나 달려들기 때문에 만약 야간비행 중 항공기가 착륙 후 감속중인 상황에서(감속중이라곤 해도 관성에 의해 상당히 빠른 속도가 유지된다) 경로 중간에 고라니가 버티고 있다면 그 고라니는 항공기가 위험을 감수하고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공군 운항관제 특기 병 교육 과정 중(특기학교) 교관이 교육자료로 착륙 후 빠른 속도로 활주로를 질주하던 항공기와 충돌한 고라니의 사체 사진을 보여준다.(2015년 기준. 교관이 바뀐다면 자료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해당 사진의 고라니 사체는 항공기 랜딩기어(바퀴다리)에 충돌하는 바람에 머리와 앞다리를 포함하는 부분과 뒷다리와 꼬리를 포함하는 부분으로 반쪽이 나 버린 상태였다.

고라니는 고라니대로 목숨이 달린 문제지만 비행기와 파일럿은 귀중한 물자와 인재인지라 행여 사고가 나면 이걸 뒷수습하는 장병들은 장병들대로 트라우마가 된다. 워낙 처참하게 당하는 일이 많고 잔혹주의 특히 겨울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에 얼어 붙어버려서 치우기가 더욱 곤란하다. 모 비행단의 경우 F-4 전투기의 랜딩 기어에 치이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날 뻔했고, 덤으로 육중한 랜딩기어의 타이어 사이에 낀 고라니의 잔해를 치우던 정비병들은 꽤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때문에 비행단에서는 활주로가 있는 라인 안쪽에는 고라니가 반드시 들어올 수 없게 하려는 편이다.[9] 사실 그냥 비행단 안에만 있어도 인근 야산에 풀어주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이때 발견 시 포획의 주체는 헌병이나 운항관제 특기의 BAT[10]가 담당한다.

해군의 경우 기초 군사 교육단이 창원 시내에 있음에도 새벽에 현문 당직[11] 서다 보면 종종 연병장을 서성이는 걸 볼 수 있다.[12] 그 외에 부대가 산에 붙어있으면 종종 눈에 띄지만 비교적 후방인 데다 공군처럼 위험 요소도 별로 없으므로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는 게 전부.

학교나 군대의 체험담이 많지만, 농민들 입장에서는 고라니는 정말 치가 떨리는 동물이다.[13] 마땅한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강해 굉장한 개체수를 자랑하고 한번씩 사냥을 통해 몰아내도 그 왕성한 번식력으로 어마어마한 수들이 민가며 밭으로 내려오는데 민가나 길에 내려오면 사람을 들이받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그 주변 아파트가지 들어가 경비아저씨분이 쫓아내기도 했다. 특히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빛을 향해 달려드는 습성이 있어 야간 운전 시 굉장히 위험하게 다가온다. 로드킬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준이 아니라 원체 덩치가 커서 차나 운전자에게 큰 손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어 위험한 수준. 굳이 고라니를 친게 아니라도 진짜 깜짝 놀란다. 멀뚱멀뚱 서서 차쪽을 바라보는데 멀리서 보면 상향등을 켜고 달려도 전혀 안보이다가, 가까이 가면 중앙분리대인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던게 고라니였던 사례도 한번씩 있다. 하지만 진짜 큰 문제는 그 식성인데, 가리는 것 없이 다 먹는 데다 많이도 먹어 농작물들을 거의 쓸어가다시피 먹어버린다. 이 때문에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하여 요즘은 한 해 농사의 성패가 고라니(혹은 멧돼지노루)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시골에서는 우물을 뚜껑 등으로 닫아놓지 않으면 물마시겠다고 기어이 밑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추락사 혹은 익사한 뒤 부패가 시작되면서 물을 더럽히기도 하는 등 죽어서도 피해를 준다. 고라니 자체가 노린내가 심한 녀석인데 고라니 빠진 물을 마신다면...

사실 사람 주변에 나타나는 것은 개체수가 워낙 많은 한국만 유독 심한 편이지, 본래 사람의 영향이 있는 곳에서는 서식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북한은 이미 산림이 대부분 파괴되어 있는 데다가, 하천을 개조하고, 습지를 메워 농지로 만드는 등의 개발로 인해 고라니의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되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에 유독 많은 것은 물론 천적이 없기 때문이겠지만 서식지가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고 논이 많은 한국의 농업 환경도 한몫 하는지도.



어미 잃은 새끼 고라니를 사람들이 키우는 것이 방송이나 유투브를 통해서 여럿 소개되는 편이지만, 어미 고라니가 새끼를 안전하다 판단하는 곳에 숨겨놓고 활동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새끼 때부터 돌봐주고 키우면 강아지처럼 애교도 부리고 의외로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다.

3. 이용

고라니가 사슴과 동물 중엔 크기도 가장 작은 축에 속하고 가죽도 약한 데다가 털이 잘 빠져 피혁용으로는 안 쓴다. 등산객들이 밀렵으로 버려진 고라니 가죽을 더러 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려사에 원나라 조공물로 고라니 가죽을 바친 기사가 있는 걸 보면 과거 조상님들은 가죽도 썼던 모양. (충렬왕 21년(1295) 을미년 기사 ##)

목류의 포유동물이 그렇듯 고기 맛은 나름대로 괜찮다고 한다. 구워 먹으면 굉장히 퍽퍽한데, 돼지고기의 살코기만 떼어서 2번 구운 듯한 퍽퍽함을 느낄 수 있다. 육회로 먹으면 '나쁘진 않네' 정도의 맛을 느낄 수 있으나 이렇게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양념을 한 고라니 불고기, 장조림은 소고기 불고기, 장조림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고... 하지만 고라니 고기를 식용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노린내로, 혈액과 내장이 냄새가 심하다고 한다. 따라서 해체 작업이 관건인데, 해체 중 동맥을 찌르거나 내장을 가르면 그 냄새가 상상초월로 피가 많이 젖은 부위는 먹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다. 노린내를 피하려면 포획 후 전문가를 통한 파복, 내장 제거 작업이 급선무. 할랄미트를 처리하는 것처럼 피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생각할 만하다. 고라니를 주로 잡는 사냥꾼들의 처리를 보면 잡은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다. 종합하면 이용 가치가 없는 야생 동물이다. 고라니가 고기든 가죽이든 쓸만하다면 벌써 사람들이 잡아다 키워 팔았을 거다. 고기 맛이 더 좋다 하고, 더 크게 자라며, 가죽도 쓸만하고, 값비싼 녹용이 나는 사슴 농장도 장사가 잘 안 되어 폐업하는 형편이다.

수렵도 허가하고 밀렵도 겪는다. 특별히 보호종은 아니라 수렵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라니 사냥이 가능한 시기와 지역이 따로 있다. 지역은 시기에 따라 바뀌는데, 이걸 어기거나 올가미(올무) 등 불법 수렵도구를 쓰면 밀렵이다.[14] 헌데, 전 세계적으로 보면 고라니는 멸종 위기 동물에 속한다.[15] 해수구제사업으로 맹수의 씨가 마른 지금은 고라니 자체의 번식력이 워낙 뛰어난 데다 개체수를 조절할 수단이 수렵뿐이라서, 멸종 위기 동물이면서도 사냥을 허가하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고라니가 밭에 나타났다면 웬만하면 그냥 전문 엽사를 부르는게 낫다. 움직임이 빨라서 잡기도 쉽지 않고, 설령 잡더라도 가죽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만지면 위험하다.

4. 기타

  • 한때 EBS 수능특강 교재에서 엘크를 고라니라고 번역하는 사고를 터뜨린 적이 있었다. 엘크는 사슴과에 속한다는 걸 제외하면 고라니와 전혀 무관한 동물이다. 당연히 미국에는 고라니가 살지 않는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도 엘크라고 번역된다.
  • 울음소리가 초현실적으로 흉하기로 유명한데, 비유하자면 마치 악귀에게 빙의되었거나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준의 미치광이가 지르는 괴성이라고 밖에 생각 안된다. # 고라니를 잘 모르는 사람이 밤중에 길가다 이 소리를 들으면 온몸의 모근이 땡기면서 아드레날린 수치가 치솟고 심장이 방망이질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울음소리 자체가 워낙에 기괴하기 때문에 고라니 울음소리란걸 알고 있는 사람도 밤중에 들으면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난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은 고라니를 보기만해도 재수 없다는 말을 하시기도 한다. 군대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한밤중에 경계근무 서다가 이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경험이 한두 번씩은 있다. 덕분에 고라니가 많이 출몰하는 포항공과대학교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의 경우 술취한 광인이 주사부리는 건줄 알았는데 사실은 고라니 울음소리였더라... 하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이때문에, 갑질 사건으로 비판이 대상이 된 한진그룹 3녀인 에밀리 리 조(조현민)이 부하직원, 심지어 다른 회사 직원을 상대로 소리지르는 음성이 공개되자 이건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고라니나 저런 소리 낸다라고 이 사람을 고라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의외로 전투력이 강하다. 성체 고라니의 경우 전력으로 들이받거나, 위 군부대 장병 무릎뼈 사고를 언급했다시피 뒷발차기 하면 사람의 뼈 따위 가루나는 건 순식간이다. 특히 갈비뼈는 그냥... 사실 몸길이 1m 이상의 야생동물들은 대부분 인간을 상회하는 근력과 반사신경을 갖고 있으니 어떤 동물이든 어설프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폭발적인 다리 힘에 비해 지구력은 상당히 약한 편으로, 완벽하게 자란 성체가 아니라면 진돗개 같은 중형견에게 쫓기면 그냥 관광당하고 심지어 체격이 좋고 고라니의 뒤를 계속 쫓을 수만 있다면 인간을 상대로도 달리기에 지기도 한다.[16] 일단 한번 체력이 다 떨어지면 바로 그 자리에서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죽은 듯이 풀썩 쓰러져 체력이 회복되길 기다렸다가 다시 후다닥 달아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생포하기 쉬운 편.
  • 영화 부산행 첫 부분에서 보균체 고라니가 로드킬 당하고 나서 변이하는 장면이 나온다.
  • 서식지가 한국, 중국 등으로 매우 좁다보니 의외로 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히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마저 귀엽다고 좋아하면서도 왜 이런 동물이 있는지 몰랐지? 하고 의아해할 정도.
  • 무개념 보행자를 보라니, 무개념 자전거 라이더들을 고라니에 빗대어 자라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무개념 전동 스쿠터(킥보드) 라이더들도 킥라니라고 부른다. 그들의 실태에 대해서는 자전거 문서 참고.
  • 게임 PUBG에선, 자동차를 가지고 로드킬을 노리며 종횡무진 휩쓰는 전법을 가지고 고라니 메타라고 불린다.
  • 공군에서 고라니를 주제로 한 곡을 만들었다. 제목도 고라니#.
  • 마음의소리에서는 메인 빌런 중 하나로 등장한다. 주로 애봉이와 악연이 있다.
  • 야인시대에서 시작된 내가 고자라니를 기반으로 고자라니에서 '자'자만 빼고 고라니라고 발음하는 심영이 있다

[1] 지금은 자주 쓰이지 않는 명칭으로 현재는 북한에서 쓴다.[2] 농촌 지역 관공서에서는 농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라니 방지망 설치를 보조해 주기도 한다.[3] 캠퍼스 인근 궁산에서 내려온다. 멧돼지도 자주 출몰한다.[4] 실제로 북한군으로 오인하여 크레모아를 사용한 적이 있다.[5] 모 사단에서 영상감시병이 고라니를 북한군으로 오인하여 새벽에 A형근무 투입 + 인근FEBA부대 5분전투대기부대인원까지 출동한 사례가 있다.[6] 아마 뒤쪽으로 접근했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도 그렇고 대부분의 초식 동물들은 무언가가 뒤쪽, 그러니까 자신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자신에게 접근하면 본능적으로 일단 한 대 갈기고 보는 습성이 있으므로(뒷다리로 걷어찬다) 잘 모르는 동물과 조우할 때는 그 동물의 시야가 닿는 곳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7] 주로 북한에서 먼저 사계 청소 및 지뢰와 불발탄 폭파제거 명목으로 휴전선 부근에 불을 지르는데, 이때 맞불을 놔 불길을 제압하는 것. 실패하면 철책 인근 부대는 군장 싸서 대피 준비하고, 민가는 실제로 대피하는 등 아주 난리난다.[8] 공군 교육사령부 부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에다 상당히 넓다 보니 온갖 동물들이 산다. 고라니는 예사에 노루, 멧돼지까지. 전투기가 없어서 비행단만큼 적극적으로 동물을 내쫓진 않지만.[9] 활주로 지역은 따로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10] 참고로 이들의 주임무는 활주로에서 를 쫓는 것이다.[11] 기군단에서는 생활관 정문 초병근무를 말한다.[12] 훈련병때 생활관 불침번을 샤워실 쪽 유리문 있는 데서 서다보면 한번씩 막사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는 고라니와 마주칠 수 있다[13] 이 때문에 동물보호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고라니를 보호하자는 신문기사라도 내면 극딜을 당하기 일쑤다.[14] 유해조수다 보니 해당 관청에서 강력하게 단속하는 것 같지 않다. 로드킬이 워낙 많다 보니 일일히 가려내기도 귀찮고...[15] IUCN 적색 목록에서 고라니는 멸종위기인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 사자, 하마, 치타와 같은 등급이다. 우리나라만 사냥 허가가 날 정도로 개체수가 많다고 하며, 전 세계 고라니 개체 수 중 반이 넘는 수가 한국에 서식한다고 한다.[16] 사실 인간은 지구력 하나 만큼은 다른 동물들 보다 대체로 우월한 능력을 보인다. 원시 시대에 부상을 입힌 사냥감이 도망가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쫒아가는 사냥 방식을 썼기에 그렇다. 리카온과 똑같은 사냥 방식. 다만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당연히 해당 사항이 없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