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13 22:39:49

바다코끼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Walross_paar.jpg
바다코끼리
Walrus 이명 : 해마, 해상
Odobenus rosmar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바다코끼리과(Odobenidae)
바다코끼리속(Odobenus)
바다코끼리(O. rosmarus)
아종
O. rosmarus rosmarus
O. rosmarus divergens
O. rosmarus laptevi[1]

1. 개요2. 상세3. 기타4. 대중매체
4.1. 바다코끼리가 모티브인 캐릭터4.2.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짐승

1. 개요

기각류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 해상(海象), 해마(海馬)라고도 하며, 영칭은 Walrus다.

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코가 길지는 않다. 한국에서는 이들의 엄니가 코끼리의 상아 같아서 이렇게 관계도 없는 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Elephant Seal이라는 게 있긴한데, 이는 코끼리물범으로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사실 정말로 바다의 코끼리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은 코끼리물범이다.[2] 코끼리물범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이쪽이 생김새도 코끼리 코랑 더 비슷하다. 다만 얘도 수컷만 코의 형태가 비슷하다. 암컷의 경우는 코가 짧기 때문.

2. 상세

다 자란 수컷은 몸길이가 3~4m에 가깝고 몸무게도 1.6톤에 육박한다. 암컷은 그보다 약간 작고 가벼울 뿐. 고래 등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바다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중 세번째로 크다. 동시에 역대 전체 식육목에서도 3번째로 큰 종. 사회는 암컷보호형 일부다처제. 줄여 말하면 하렘 사회다. 하렘 마스터

수컷은 1m 정도 길이의 검치가 나있으며 이 엄니로 북극곰의 공격을 저지하거나 먹이인 이나 조개 등을 찾을 때 쓰기도 한다. 가장 많이 쓸 때는 짝짓기 철에 수컷 경쟁자들과 싸울 때.

수컷들은 덩치가 북극곰보다도 더 큰데다[3] 힘도 대단히 강해서 북극곰일지라도 쓰러뜨리기 어려운, 말그대로 코끼리 같은 상대다. 바다코끼리의 굼뜬 모습을 보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단단한 검치에 육중한 체중을 실어 찍어내리는 공격은 대단히 위협적이다. 북극곰이 바다코끼리 사냥을 시도하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두터운 가죽과 지방층 때문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상당히 어려운 편.# 특히 물속에서는 바다코끼리가 보기보다 대단히 민첩해서 답이 거의 없다.

다만 기각류가 으레 그렇듯이 물 밖에선 정말 끔찍하게 굼뜨기 때문에 북극곰이 아예 노리지도 못하는 상대는 아니다. 게다가 바다코끼리가 무리를 지어 산다곤 하지만 적극적으로 협동해서 포식자를 물리치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실제로 성체 북극곰은 바다코끼리를 가끔 사냥하곤 하는데, 주로 새끼나 부상당한 개체를 노리지만, 바다코끼리가 물 속으로 탈출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건강한 성체를 공격할 때도 있다. 다만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며 그마저도 실패할 확률이 꽤 높다. 육상에서라면 아무리 성체 바다코끼리라도 북극곰을 감당해내기 힘들지만, 일단 물 속으로 들어가면 북극곰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기 때문. 그리고 북극곰의 힘으론 바다코끼리가 물로 도망을 쳐도 제지할 수 없고, 그 전에 치명상을 입혀 쓰러뜨려야 하는데, 바다코끼리의 맷집이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부상만 입히고 놓쳐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누이트와 과거 바이킹은 바다코끼리를 사냥해 고기, 가죽, 상아, 지방, 음경(길쭉하게 생겨서 몽둥이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등을 요긴하게 썼으며 이누이트들은 오늘날에도 가끔씩 바다코끼리를 사냥한다. 그래도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 사냥한 것인데 진짜 문제는 밀렵꾼들. 코끼리의 상아 거래가 금지된 이후 밀렵꾼들이 바다코끼리를 싸잡으면서 한동안 씨가 말랐다. 보호한 후에 개체수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보호동물이다.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원시 바다코끼리 종류는 아래턱에도 긴 엄니가 있었다고 한다. 한글 명칭의 유래가 된 코끼리 역시 진화 초기에는 위아래턱 모두 상아가 있었으나 위턱에만 상아가 있는 종류만 살아남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만 보면 털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매우 고운 털로 덮어있다. 이는 다른 기각류도 마찬가지로 항상 물에 젖어있어 털에서 윤기가 나서 마치 털이 없는 맨살처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쿠아플라넷 일산,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1마리씩 전시 중이다.

2013년 9월 국내의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학대하는 영상으로 인해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TV동물농장 604회에 사고뭉치 바다코끼리로 등장한 장소이다. 이 동물원은 이전부터 동물 학대로 악명높던 곳이라고.

2019년 야생의 바다코끼리들이 절벽에서 단체로 떨어져 죽는 일이 발견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바다코끼리들의 본래 쉴 자리가 사라지고 좁은 해안으로 옮겼으나 서로 비좁은 탓에 절벽에 기어올라가게 되었다. 문제는 바다코끼리는 당연히 물 밖에선 시력이 나쁘고, 절벽을 잘 오르내리지도 못하는데다, 무려 1톤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바다로 황급히 돌아가려다 발을 헛디뎌 떨어져 추락사하는 비극을 맞이한 셈.

3. 기타

파일:LdACekF.png

사실은 생일을 챙겨주면 울어버리는 감수성 풍부한 동물이라 카더라(...).

파일:T6iUfdh.gif

어린 바다코끼리가 사육사에게 어리광부리는 걸 보면 얘들도 귀여운 면이 있긴 하다.

4. 대중매체

  •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 자신을 이에 비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존 레논이 어린시절 놀러 다녔던 고아원에서 얻은 별명이다. I Am the Walrus라는 노래도 있다. 비틀즈 해체 후 발표한 솔로곡 'God'에서는 반대로 "I Was the Walrus"라며 비틀즈 시기의 자신을 부정하는 뜻으로 쓰였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agical_Mystery_Tour.jpg
  • 유투브 유명 실황 플레이어인 Robbaz가 게임에서 자주 데리고 나오는 동물 중 하나로, 거의 마스코트화 되었다.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56545d72453389b560233982439de37e.jpg
  •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에서 동물원 수의사인 남자 주인공이 주로 돌보는 동물로 나온다. 그 중 비중이 높은 바다코끼리 조코는 3마리의 여친이 있다(...).
  • 케빈 스미스가 감독한 2014년 괴작 영화 터스크에서 한 괴짜 의사가 주인공을 비롯한 사람들을 강제로 개조수술을 해 바다코끼리화시켜 버린다. 그리고 좋아라하다가 열터진 주인공에게 그 바다코끼리 이빨로 난도질당해 끔살. 30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었지만 전세계에서 180만 달러 정도 벌어들이며 실패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혐오 스럽게 느껴질수 있기에 주의
  • 얼음폭군의 궁극기가 바로 바다코끼리 펀치다. 이 궁극기는 대상이 되는 영웅마다 사용대사가 각각 다르다.
  • 어비스리움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전용 물고기로 등장했다.

4.1. 바다코끼리가 모티브인 캐릭터

4.2.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짐승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Live_action_reference_photo_a-spec-30_screenshot_blog.jpg

디즈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할 때의 모습. 두갈래로 갈라진 콧수염은 바다코끼리의 엄니를 형상화한 둣하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트위들덤 & 트위들디가 앨리스에게 들려주는 시에 등장하는 짐승. 양복도 입었고 말을 한다. 목수와 같이 해변가를 걸어다니다가 걸어다니는 굴 떼들을 발견하고 꾄 다음 잡아먹었다.(단 늙은 굴 하나만은 바다코끼리를 보고는 목수와 바다코끼리를 따라가지 않아 잡아먹히는 것을 피하였다.) 목수와는 달리 굴들을 불쌍하게 여기며 눈물을 흘린다. 이를 들은 엘리스는 처음에는 목수와는 달리 굴들을 불쌍히 여긴 바다코끼리가 더 낫다는 평을 한다. 그런데 울 정도로 굴을 그렇게 불쌍히 여기면서 목수보다 굴을 훨씬 더 많이 먹었다. 앨리스는 바다코끼리 또한 굴들을 불쌍히 여기면서 무자비하게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목수가 더 낫다며 자신의 말을 철회한다. 굴들을 다 먹고 목수가 집에 가자고 하였는데 아무 말도 없었는데 그 이유가 바다코끼리의 입 안이 굴로 가득 차서 말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디즈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조금 더 재미있게 각색되었다. 새끼굴 떼들을 꼬셔서 데려가고, 굴들을 먹고 불쌍히 여기는 장면은 원전과 같으나, 다른 점이 있다면 바다코끼리가 목수에게 빵을 좀 준비해달라고 거짓 주문을 하고, 목수가 곁들이로 먹을 소스와 빵을 요리해 오는 동안 몰래 그 많은 굴들을 혼자서 다 잡아먹었다.(물론 아이들도 보는 것을 감안했는지 굴들을 삼키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목수가 주방에 들어갔을 때 굴들을 한아름 안으면서 "때가 되었구나, 얘들아. 식사 이야기를 해보자"라고 말하는 장면과, 목수가 빵을 들고 나왔을 때 이미 다 먹어서 굴들을 위해 애도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자기 몫의 굴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되고 뻔뻔하게 식후땡까지 때리고 있는 바다코끼리를 보고 빡친 목수는 망치를 들고 바다코끼리를 쫓아가고 바다코끼리는 쌔빠지게 도망가는 장면으로 트위들덤 & 트위들디의 이야기는 마무리. 앨리스는 트위들덤 & 트위들디에게 이야기가 슬펐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해주고는 그들이 다른 이야기를 마저 할 때 몰래 뒤로 도망치다가 시계토끼의 집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근육맨 2세에서 넵튠맨이 바다코끼리 초인인 세이우친을 각성시키기 위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이 이야기를 하였다.


[1] 학계에서 아직도 논란 중에 있는 아종이다.[2] 해외에서는 아예 이명이 'Sea Elephant', 즉 바다코끼리다.[3] 대략 북극곰의 두 배 이상의 체급을 지녔다.[4] 오해 받겠지만, 실제로 포식쥐에서 진화한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