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미검은토끼(아마미토끼, 류큐토끼) Amami rabbit, Ryukyu rabb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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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entalagus furnessi (Stone, 1900)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상목 |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
목 | 토끼목Lagomorpha |
과 | 토끼과Leporidae |
속 | 아마미검은토끼속Pentalagus |
종 | 아마미검은토끼P. furnessi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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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끼의 일종. 1속 1종이다.2. 특징
토끼 중에서는 비교적 원시적인 형태를 많이 간직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꼽힌다. 다른 토끼들에 비해 다리와 귀가 짧고, 눈도 작은 편이다. 평균 체중은 2.5~2.8kg이다.일본 아마미 군도의 아마미오섬, 도쿠노섬에만 서식한다. 한때는 몽구스와 고양이의 유입과 후술할 습성에 의한 로드킬 문제로 개체수가 급감해 아마미오섬에 2,000~4,800마리, 도쿠노섬에는 300마리 정도만이 서식했으나, 2021년부터의 활발한 보존 활동이 효과를 보여 아마미오섬에는 11,549~39,162마리, 도쿠노섬에는 1,525~4,735마리(2021년 기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야행성이며, 낮에는 굴이나 동굴에서 쉬다가 밤이 되면 개활지로 나와 새싹, 어린순, 도토리 등을 먹는다. 특이하게도 발라노포라 유와넨시스(Balanophora yuwanensis)라는 희귀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퍼트리는 역할도 한다.
겨울에도 영상 10 후반 근처를 맴도는 섬의 기후 덕에 사계절 내내 활동하며, 3~5월, 9~2월 사이에 한 번씩 새끼를 1~2마리 정도만 낳아 키운다.
주요 천적으론 반시뱀이 있다. 외래종인 작은인도몽구스[1], 고양이, 개의 위협도 자주 받는다. 특히 반시뱀과는 섬에서 오랜 시간 지내온 만큼, 새끼를 낳아 키우는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다. 토끼치고는 새끼를 적게 낳는 것도 그렇고, 아예 어미가 자신의 굴과 별개로 새끼의 굴을 따로 파내서 육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야밤에 활동 시간이 되면 어미가 새끼를 밀봉해둔 굴에서 꺼내 시야가 탁 트인 장소에서 재회하는데, 이 또한 반시뱀을 피하기 위한 습성이다. 개체수 급감의 주 원인이 된 로드킬도 이 습성 탓인데, 토끼들이 숲속의 개울, 강변이나 개활지보다 도로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더 쉽다고 판단해 이곳을 접선 장소로 자주 정하기 때문이다. 보존 활동이 전개되어 로드킬 사례도 크게 줄었지만, 지금도 섬 내륙의 도롯가를 지나다 보면 운나쁘게 로드킬 사체를 마주할 수 있다. 동이 틀 때가 되면 어미는 새끼를 굴에 집어넣고 앞발을 이용해 수풀과 흙으로 굴을 밀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