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0:26:14

후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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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흔(유럽자치)
Huchen, Hucho, European taimen, Danube salmon
파일:Hucho_hucho.jpg
학명 Hucho hucho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연어목(Salmoniformes)
연어과(Salmonidae)
자치속(Hucho)
후흔(H. hucho)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기.svg

1. 개요2. 크기3. 생태
3.1. 먹이와 사냥3.2. 번식
4. 인간과의 관계

[clearfix]

1. 개요

파일:후흔크기비교.webp

연어과 자치속 어류로[1], 근연종인 타이멘 다음으로 연어과에서 두번째로 크다.

2. 크기

유라시아 동부에 타이멘이 있다면 유라시아 서부, 즉 유럽에는 후흔이 있다. 자치속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두 종이자 연어과 어류 크기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자매종인데, 자연 상태에서 후흔 성체는 1.5m 에 50kg 이상으로 성장한다. 어자원 감소로 대형개체들이 유전자풀에서 씨가 마른 현재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1m를 넘기는 성어들이 매년 기록되고 한다.[2]

3. 생태

야생 후흔 촬영-“다뉴브 강의 여왕을 알현하다”[3]
다뉴브 강 유역의 상류권에서 서식하는데 다뉴브 강의 본류에서는 절멸되어 지류들에서만 살아남은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후흔은 중유럽의 독일[4], 오스트리아스위스를 거쳐 흐르는 지류들인 이사르 강[5]과 인 강, 그리고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발칸반도 국가들을 흐르는 지류들에서 살아가고 있다. 드물게 호수에서 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물살이 강한 차갑고 맑은 계류에서 서식한다.

3.1. 먹이와 사냥


파일:HuchenHunt.gif
갈색송어 준성체를 사냥하는 후흔 성어[6]
북부민물꼬치고기, 유럽메기, 큰철갑상어, 수달과 함께 다뉴브 강 수계의 최상위포식자 중 하나이다.[7] 막 태어났을 때에는 수서곤충을 먹으나, 길이가 7cm 다다를 때부터 서서히 다른 어류를 사냥하게 되어 30cm 부터는 거의 물고기만 잡아먹게 된다. 자신 몸 길이의 절반은 되는 사냥감도 통째로 집어삼킬 수 있으며, 다 자란 후흔은 갈색송어[8], 살기, 유럽처브 등 비교적 큰 물고기들을 주식으로 한다. 물고기 외에는 설치류오리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3.2. 번식

수명이 40~50년 넘는 장수하는 어종이나 그만큼 성장속도도 느려서 성숙도 매우 오래 걸린다. 다른 자치속 어종들과 마찬가지로, 봄에 얕은 여울의 자갈 바닥에다 산란한다.

4. 인간과의 관계

전통적으로 유럽의 취미낚시대상어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쳐 주었지만, 한정된 분포로 인한 떨어지는 접근성과 당시 낚시 기술의 역부족으로 인해 갈색송어와 같이 취미낚시 태동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몽골과 러시아의 타이멘이 원정낚시 대상어로 떠오르자 동유럽 낚시인들 역시 이에 맞서 후흔을 낚시관광산업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유럽권 낚시인들, 특히 독일계나 동유럽 낚시인의 경우에는 장거리 여행해야 만날 수 있는 타이멘보다 자국 내에서도 발품을 팔면 미터급 대물과 붙어볼 수 있는 후흔이 더 인기가 높다. 물론 미국이나 대한민국 조사들에게는 둘 다 원정낚시 투자해야되는 그림의 떡이다

낚시 대상어종으로서의 가치로 인해 폴란드, 영국, 프랑스, 심지어 캐나다의 강들에도 후흔 치어들을 방류해 정착시키려는 시도가 수차례 있었다. 그러나 폴란드의 경우를 제외하면, 수십년 뒤에[9] "계곡에서 엄청나게 큰 괴어를 목격했다"는 소문들만 있었을 뿐 자연번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10]

댐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불법적 포획, 수질 오염으로 인해 숫자가 금감하였고, 많은 수계에서 이미 사라졌다.[11] 따라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며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이해 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
[1] 자치속의 모식종이다.[2] 참고로 타이멘은 이보다도 더 커 2m에 100kg까지 성장할 수 있으나, 역시 어자원 감소로 인해 후흔과 비슷한 크기로 축소(...)되었다. 그런데도 적어도 공동1위다. 다만 타이멘의 경우는 시베리아 오지에 최후의 2m를 근접하는 성어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3] 1:04부터 후흔 등장[4] 남부의 바이에른 주 한정[5] 뮌헨을 뚫고 흐르는 강이며 따라서 뮌헨과 그 근교에서도 의외로 많은 후흔이 살고 있다.[6] 영상출처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이 제작한 후흔 다큐멘터리이다.[7] 게다가 후흔은 유럽메기와 큰철갑상어가 없고 민물꼬치고기가 드문 상류권의 계류에서 살기 때문에, 수달과 함께 상류권 생태계의 둘 밖에 없는 최상위포식자이다.[8] 이쪽도 성장하면 만만찮은 육식어종이나 크기 차이로 인해 후흔에게는 한끼 식사일 뿐이다.[9] 방류된 치어들이 성어로 자라난 뒤에[10] 만약 이때 영국이나 캐나다의 후흔 도입이 성공했다면 외래종 최상위포식자가 들어오는 꼴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성장속도와 번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공적인 도움 없이는 빠르게 확산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11] 경우에 따라서는 치어방류로 개체군을 유지하려 하지만 자연번식이 아직도 일어나는 개체군을 보호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효과적이다. 독일에서는 훼손된 강변을 다시 자연화시켜서 서식지를 복구하여 복원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