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22 13:40:30

자라

1. 동물
1.1. 자라고기1.2. 관련 항목
2. 스페인의 SPA 브랜드3. 드라마 시디 제작사 야해의 숙면 프로젝트 CD 시리즈4. 인명
4.1. 아랍어 및 페르시아어 이름4.2. 독일어권의 이름4.3. 가상의 인물

1. 동물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elodiscus.jpg
자라
Chinese softshell turtle[1] 이명:
Pelodiscus sinensis Wiegmann, 1835[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거북목(Testudines)
아목잠경아목(Cryptodira)
자라과(Trionychidae)
자라속(Pelodiscus)
자라(P. sinensis)

파일:external/www.yicityfarm.co.kr/0003200005l.gif

파충류 거북목 자라과의 동물. 주로 민물에 서식하며, 산란할 때 이외에는 거의 강이나 연못 밑바닥 개흙에서 살며, 뭍으로는 잘 기어나오지 않는다. 다른 거북류와 비교하여 자라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대롱처럼 길게 뻗어나온 주둥이를 들 수 있는데, 주둥이의 무는 힘이 상당하여, 한 번 물린 사람은 평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충격과 공포를 맛보게 된다고 한다.[3][4] 이로 미루어보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듯 하다. 심지어 과거에 출판된(80년대) 학습만화에는 자라에게 물렸을 때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을 정도(!)인데, 이에 의하면 전래되는 방법인 천둥소리 흉내내기 등등은 전혀 방법이 없고 물웅덩이에 손가락을 담가 놓아주라고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른 거북류에 비해 등딱지가 더 납작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 더하여 다른 거북들과는 달리 입술이 있다고 한다.

을 뽑으면 상당히 긴 편인데, 이는 수면 위로 코를 내밀어 숨을 쉴 때 최대한 몸을 깊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라류는 입 안에 유사 아가미같은 게 있어 제한적인 수중 호흡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잠수 시간이 매우 길다.

한국에서는 흔히 관상용 붉은귀거북이나 남생이를 관용적 표현으로 '자라'라고도 많이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상 자라는 거북목에 속하긴 해도 진짜 거북이나 남생이와는 아예 다른 녀석이다. 주변 분들이나 어르신들께서 작은 거북들을 자라라고 부르시더라도, 위키러나 파충류 애호가라면 헷갈리지 않는 것이 좀 더 좋을 것이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은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저수지같은 곳을 아이와 함께 데려갔다가 요즘 들어서 흔해져서 많은 문제가 된 붉은귀거북이라도 보면 그것을 자라라고 잘못 알려준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자라는 국내에서는 많이 보기가 힘들어졌고, 또한 붉은귀거북은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생태계를 파괴하는 아주 악랄한 외래종이다. 또한 생김새도 엄연히 다르다.

의외로 애완용 새끼 자라는 생각보다 귀엽다. 겁은 많지만 친해지다 보면 똘망똘망한 눈으로 주인을 쳐다보면서 밥을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물론 손가락을 내밀면 물긴 하지만. 이건 스내핑 종류의 종특이라서 어쩔 수 없다.

바다거북 종류를 제외하면 남생이와 함께 한반도에 서식하는 단 2종의 거북류로, 한국 자라는 중국 자라와는 보통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이견이 있는 듯 하지만 말이다. 남생이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것과 동시에 보호종이 된 것에 비해, 자라는 양식으로 길러지고 있으므로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야생의 토종 자라 역시 이미 멸종 위기를 걱정해야 할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고 한국의 대부분의 양서파충류가 그렇듯이 환경부 지정 포획금지종이다.

보통 육지로 잘 기어나오지는 않지만 육지에 나와 있다가 위협을 느꼈을 때 달려서 도망치는 속도가 한 마디로 충격과 공포... 다른 종류의 거북이 달리는 속도와 비교가 안 된다. 일반 거북이들은 무겁고 단단한 등딱지를 짊어진 반면 자라의 등딱지는 가볍고 부드러우니 달리기에 더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만약 연못가에 놀러갔을 때 알을 낳고 있는 어미 자라를 발견한다면 괜히 놀래키지 말고 자리를 피해주자. 목격담에 의하면 연못가에 나와 있던 자라가 놀라서 도망치는데 다른 거북들이 이동할 때처럼 엉금엉금 천천히 기어가는 정도로만 보이는게 아니라 타다다다 달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새끼 자라를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하는데, 자라가 어느 정도 커졌다면 장난으로 어항 밖으로 꺼내놓는 짓은 하지 말자.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자라를 잡기 위해 뛰어다녀야 할 지도 모르니. 전속력으로 토끼는 자라의 위엄 사실 이것도 잔디밭에서 달려서인지 평소보다 느리게 나온 것이다.

파일:external/4.bp.blogspot.com/%EB%B0%9C%EC%97%85_%EC%9E%90%EB%9D%BC.gif
이렇게 빠르다...

더하여 영어명인 Softshell turtle이 반증하듯, 자라의 등껍데기는 딱딱한 다른 거북들의 등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말캉말캉하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알비노 개체의 경우 영험한 동물로 여겨진다. #

명나라의 지배를 받던 시절 베트남의 전설에서는 양쯔강대왕자라명나라의 지배에서 나라를 구한 영물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중국에선 사람을 자라에 비유하는 것이 대단히 심한 욕설이다. 대표적인 중국 욕으로 王八蛋(wángbadàn)이라는 욕이 있는데, 뜻을 직역하면 '자라(wángba)의 알', 즉 '자라새끼' 정도 된다.[5] 이게 왜 그렇게 심한 욕이냐면, 중국에선 자라가 매우 음탕하고 상대를 가릴 줄 몰라 제 어미와도 교미를 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즉, 영어로 치면 MotherFucker에 해당하는 욕이라고 볼 수 있겠다.[6] 물론 올빼미나 솔개 이야기처럼 잘못된 속설이다. 위화의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읽다 보면 '자라새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보게 될 것이다. 또 남편이 자라꿈을 꾸면 아내가 딴 놈의 애를 임신해서 낳거나 아내가 NTR 당한것을 뜻할 정도로 인식 안 좋다. 현대에 와서는 딱히 이런 의미를 알고 쓴다기 보다는 그냥 널리 쓰이는 욕설이라 따라서 쓴다는 느낌이 강하고 2010년대 즈음에 와서는 아직 낯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자주 쓰는 욕설도 아니다. 아마도 욕설의 강도가 그 본연의 의미와 함께 점점 잊혀졌기 때문인 것일 수도.

평소에는 크기가 매우 작다가 발기했을 때 매우 커지는 음경을 '자라자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엄연한 표준어이다.

이름이 비슷한 물자라곤충(수서곤충)으로, 파충류인 자라와는 서로 일말의 관계도 없다.

1.1. 자라고기

파일:RPR20110124034400353_01_i.jpg
자라는 맛이 좋고 보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여 고급 식재, 약재로 사용되어 왔는데, 자라를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로 용봉탕, 자라탕 등이 있다.[7] 판소리 수궁가, 고전소설 토끼전에서는 용왕의 약(토끼간)을 구하러 뭍으로 나오는 사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정력제' 내지는 '흥분제'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자라를 먹은 캐릭터가 성적으로 흥분한다는 클리셰가 가끔 나오곤 한다. 다만 그 맛 만큼이나 손질이 어렵고 비싸다. 국내에서는 워낙 보신, 약용 이미지가 강력해서 대중적으로 찾아보기도 힘들고, 전문으로 하는 집을 찾아도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퀄리티가 들쑥날쑥하곤 한다.

그나마 자라가 워낙 민감한 동물인지라 양식도 매우 힘들다. 흔히 양식이나 사육을 하는 목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길들이진 못하더래도 주인이 먹이를 주려고 다가가면 다가와 난리를 치는데 자라는 10년을 키워도 사람 발소리만 들어도 물로 들어간다. 그나마 키우기 쉽다고 무분별하게 다른 나라 자라를 수입해다 기르는 경우도 많았으나 결국 거의 대부분이 포기 상태다. 그나마 국산자라를 키우는 양식장이 전북 익산에 딱 하나 남아 있다고 한다. 사실 자라 양식이 줄어든건 용봉탕의 인기가 없어져서이다. 이유는 수입할 때 기술이 발달해서 수입 자라가 살아서 국내까지 들어오다보니 용봉탕집 주인들이 싼 수입자라를 쓰기 시작해 그나마 외국 자라를 키우던 양식장마저 손을 든 상태다. 근데 웃긴건 수입자라는 맛이 없고 비리다. 국산 자라를 먹어본 사람들은 용봉탕이 기막히게 맛있다고 하는데 싼 수입자라를 쓰다보니 맛이 떨어지고 약발도 별로라 용봉탕을 찾는 사람이 자연히 줄어들어 용봉탕집도 찾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판로가 없어져 익산에 국산 자라양식을 하시는 분도 이젠 손을 놓을까 고민하신다고...

일본요리에서는 간사이 지방에서 냄비요리로 끓여 먹는 것이 보통인데, 간장에 생강을 첨가할 뿐 자라를 맹물에 펄펄 끓이는 요리인데도 감칠맛이 제대로 배어나는 진미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자라의 육수 우러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단 자라 냄비의 완성도가 워낙 높이 평가받는 탓에 자라 요리 = 자라 냄비 정도로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어 일본도 자라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 편은 아니다. 맛의 달인에서는 자라냄비를 하나의 완성형으로 평가하면서 자라 튀김 같은 번외를 선보였고, 라면요리왕에서는 전통적인 자라 간에서 벗어나 고추를 넣고 매콤하게 맛을 낸 자라 라멘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현재 대부분의 자라 요리는 간사이 지방의 자라 냄비로, 1.6킬로 자라 한 마리가 들어가는 냄비가 20~30만원을 호가하는 진귀한 요리 취급을 받는다.

대개 탕이나 전골 등으로 요리해 먹는데, 어떤 음식점에서는 등딱지까지 같이 넣어 젤라틴처럼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고아서 내오기도 한다. 이외에 토막을 내서 튀김을 만들거나 찜 또는 조림 등도 만들 수 있다. 매우 고급스러운 정식을 주문할 경우 간과 염통, 알 날것이 전채처럼 나오기도 하는데, 이를 그냥 먹거나 생강즙을 넣은 간장에 찍어서 먹는다. 피도 그냥 마시거나 증류식 소주, 고량주 등 독한 증류주에 타서 먹기도 한다. 참고로 아빠는 요리사 시리즈에 보면 애중회 멤버들이 자라 피와 요리를 강장식으로 먹는데, 목을 싹둑 잘라 자라 피를 받아 마신다.

북한에서도 자라는 식용으로 인기가 많아서, 평양 근교에 위치한 평양 자라공장을 비롯한 각지의 양어장에서 자라를 양식하는 구역을 설치하여 자라를 생산하고 있다.[8] 또한, 옥류관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자라요리를 판매하고 있고기사,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식에 초청된 외신기자들의 호텔 만찬장에 자라튀김이 오르기도 했다.


1.2. 관련 항목

2. 스페인의 SPA 브랜드

의류 브랜드로 보통 ZARA라고 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 드라마 시디 제작사 야해의 숙면 프로젝트 CD 시리즈

TheJaRa 항목 참조.

4. 인명

4.1. 아랍어 및 페르시아어 이름

(아랍어) زهراء ,زهرة
(페르시아어) زهرا

중동이슬람권에서 쓰이는 여성용 이름. 로마자 표기는 보통 Zahra이며, 아름다움 혹은 꽃을 의미한다.

서방에서도 쓰이는데, 로마자 표기는 Zara이다. 볼테르의 희곡 자이르의 여주인공인 자라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것 또한 아랍어 이름 Zahra에서 차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자 표기가 Zara인 경우만 포함바람.

4.2. 독일어권의 이름

Sara. 유래는 구약성경의 인물 사라. 독일어에서 어두의 S는 /z/ 발음이 나므로 '자라'라고 읽는다.

4.3. 가상의 인물




[1] P. sinensis의 영어명. Pelodicus maackii의 영어명은 Northern Chinese softshell turtle.[2] 한국 자라는 P. sinensis가 아니라 P. maackii(Brandt, 1857)라고 보는 주장도 있다. 국내 거북이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자라가 어느 종인지 자료마다 말이 달라서 고민하는 중이다. 한국어위키백과에서도 P. maackii로 적혀있다. 다만 환경부에서는 한국 자라를 P. sinensis로 보는데, 이 종은 일본에도 서식한다.[3] 참고로 <스펀지>에서 자라에 대한 것이 나왔는데, 자라의 무는 힘은 쇠젓가락을 부러뜨릴 정도라 한다. 등을 잡으면 괜찮겠지 싶지만 목이 길어서 그렇지 않다. 거의 옆구리까지 목이 늘어난다.[4] 한번 물면 끝까지 놓지 않지만 딱 하나 놓게 만드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물에 넣는 것. 대부분 자라가 물면 놀래서 툭터는 경우가많은데 이럴 경우 살점이 떨어진다고한다.[5] 사실 그냥 자라(王八)보다 이렇게 더 많이 쓰인다.(...) 자라 자체도 부정적인 의미가 많지만.[6] 그런데 이것도 정설은 아니다. 검색해 봐도 여러가지 설이 나오며 아예 자라와 무관한 것도 있다.[7] 토끼전에서 문어와 별주부가 서로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겠다고 옥신각신할 때 별주부가 문어에게 "네가 뭍에 나가면 사람들이 너를 잡아 회를 칠 것이다"고 하자, 문어는 별주부에게 "그럼 네가 뭍에 나가면 사람들이 너를 잡아 자라탕으로 만들 것이다"고 맞받아친다.[8] 여기에 김정은현지지도를 왔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자라용 먹이와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장 지배인을 총살한 일이 있었다.# 주성하 기자는 이에 대해서 "전기, 물, 설비가 없으면 정상화가 당연히 안 되는 거지, 자력갱생으로 해결될 문제냐"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