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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해마 海馬 | Seahorse | |
학명 | Hippocampus Rafinesque, 181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실고기목(Syngnathiformes) |
과 | 실고기과(Syngnathidae) |
속 | 해마속(Hippocamp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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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고기과의 어류로서 이름 그대로 말과 유사한 머리가 특징. 세계적으로 온대바다에서 발견된다. 알려진 종이 50개에 달하며, 종에 따라 성체의 크기도 다양하여 작게는 길이가 2cm에서 크게는 40cm에 육박하기도 한다.수컷이 출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밀월 과정을 거친 암컷이 짝인 수컷의 몸에 있는 육아주머니에다 산란관을 넣어 알을 낳고, 수컷이 그 알을 품고 다니다가 부화하는 새끼를 낳는다.[1][2] 그 작은 몸에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보통 2천마리 내외를 몸에서 뿜어내듯 출산을 하며, 육아도 수컷이 한다.
산란을 끝낸 수컷은 즉시 새로 수정할 수 있는데, 그렇게 일생(약 7년)에 15회 정도 임신과 산란을 반복할 수 있다.
태어난 새끼는 바로 활동을 시작하며, 성체로 생존하는 확률은 1% 정도라고 한다.
장어류와 더불어 지느러미가 가장 덜 발달된 어류이다. 장어는 그래도 바다뱀처럼 헤엄치지만, 해마는 헤엄이 아니라 거의 물살에 밀려서 떠다니는 수준이다. 대신 발달된 꼬리로 주변의 물풀이나 산호 등을 붙잡고 근처를 지나가는 먹이를 먹는 게 일상이다.
해마(海馬)는 생물로서 두 가지 부류를 가리킨다. 큰 범위의 의미로 해마라는 말은 사실 '해마종류들' 또는 '해마부류'란 말로 분류학상 실고기목 실고기과 '해마속(Hippocampus)' 에 해당하는 어류들을 말하고, 작은 범위의 의미로는 한국인이 흔히 토종해마라고 부르는 '해마'(학명은 Hippocampus haema)라는 특정종 하나의 이름을 말한다. 전자의 해마는 영어로 Seahorse, 후자는 Korean seahorse.
2. 특징
해마의 생김새에 대한 이야기 |
난쟁이해마가 먹이를 먹는 장면 |
또한, 캥거루와 흡사한 수컷 해마의 주머니는 친척 물고기들과 비교해보면 이게 없는 종도 있고, 불완전하게 열려 있는 종도 있으며, 심지어 불완전하게 목이 꺾여있는 것까지 있다 보니,[3] 신기하게도 친척관계들끼리는 다른 해양생물들한테 잡아먹히기 바쁜 약자들이면서 미싱링크가 없다.
육아 주머니도 원래는 암컷이 낳은 알들을 포식자들이 잡아먹을까 봐 수컷이 배에 붙여다니면서 숨어지내던 게 배에 알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이 진화를 거듭해 서서히 생기고, 해마단계에서는 완전하게 보호막이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기존에는 이 과정이 후손들을 암컷에게서 데려다 그저 안고 다니기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컷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자기 몸에서 나눠줘가며 직접 성장을 시키는, 즉 다시 말하면 임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4]
열대바다에서 찍은 가시해마(Hippocampus histrix). 온몸의 날카로운 가시와 지나치게 긴 주둥이가 특징.
특유의 개성 넘치는 생김새 덕분에 관상어로써 수요가 꽤 있는 편이나, 해마는 기본적으로 사육 난이도가 높은 해수어 중에서도 끝판대장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극악한 난이도를 가졌기로 악명이 높다. 많은 전문가들이 민물에 용어라면 해수어는 해마라고 말할 정도이다.[5]
우선 체질적으로 수온, 수질변화에도 민감한데다 주변 사물에 매달려 고정된 상태로 먹이를 먹는 생태 탓에 다른 어종과 합사하면 먹이경쟁에 너무 밀린다. 그런 와중에도 입맛은 까다로운데, 먹기는 엄청 먹어댄다.[6] 특히 균류나 기생충에도 취약해서 버블병으로 체내에 가스나 기포가 차서 부력을 조절하지 못해 수면에 둥둥 떠다니다 힘없이 죽는 일이 빈번해 관리가 까다롭다고.
위에서 말한 좁은 의미의 해마는 한국바다에서 가장 흔하고, 또 대표적인 해마라서 토종해마라고 불리지만, 실은 한국 근방 규슈쪽 바다라든지 일본 쪽 동해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나 2023년 기준 보호종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잡아서 키우는 것이 어려워진 상태이다.
자연적으로 전체 바다면적 대비 서식밀도가 낮고, 서식패턴이 떼로 몰려있는데다 하물며 해초속에 숨어 보호색으로 위장하다 보니 발견하는 사람이 잘 없다. 더구나 아주 드물게 선상에 잡혀도 수산시장에 잡어로 걸러져서 안 나와 한국에 해마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작은 그물망을 쓰는 멸치잡이(또는 젓새우잡이)에서 국내업자가 귀찮아서 잡어들을 세심하게 안 걸러내면 이렇게 만들어진 값싼 멸치박스(또는 젓새우통)에서 해마가 보이기도 한다.
나오는 종은 어구와 어업지역의 영향 때문인지 희한스럽게도 대부분 사진과 같이 다 크지 않은 새끼 산호해마(Hippocampus mohnikei)가 나온다.
3. 식재료
아예 못 먹을 건 없지만, 해마 자체가 식용보단 관상용으로 대중화가 된 탓에, 식용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이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이들 먹었다. 특히,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 약재로 많이 쓰였다고.주로 중국에서 분말로 만들어 먹거나 탕으로 끓여먹기도 하며, 말린 해마를 그대로 튀겨서 먹기도 하는데, 해마도 어류인지라 북어와 비슷한 맛이 난다.
마카오의 해마탕[7]
현재 한국에서는 호주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해마양식에 성공하여 대량양식을 하고 있다. 잘 자란 소수의 해마는 관상용으로 수출하고, 그외에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잘 말려서 수출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양이 중국에 수출된다.
중국에서는 주로 약재로 소비되며, 옛날에는 말린 해마로 만든 목걸이를 임신한 여성이 걸고 있다가 아이를 낳고나면 바로 국물을 내서 먹었다고 한다.
여성에게도 좋지만, 사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음위(발기부전)에 먹는 약으로 사용됐으며, 최음효과도 있다고 한다. 말린 해마 분말을 먹인 암컷 쥐의 경우,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서 발정기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하지만 정말 해마가 약학적으로 어떤 약효를 가지는 지는 학계에서도 팽팽하게 계속 논쟁 중이다.
베이징 왕푸징거리의 해마꼬치
중국의 시장에는 노점마다 전갈, 불가사리, 각종 벌레와 해마 꼬치를 판다. 하지만 지금은 보호종으로 지정되어서 해마 거래는 불법이다.
이우일은 아내 선현경과 신혼여행간 이집트에서 해마를 말려서 박제한 걸 장식품으로 팔기에 사왔다고.
4. 창작물
해마는 해류에 떠내려다니기 바쁜 실상에는 안맞게 말과 닮은 생김새 때문에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높은 확률로 말을 대신하는 이동수단으로 활약한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용이나 해룡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포세이돈이 타는 이동 수단으로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같은 실고기과 중에는 아예 이름이 '해룡'인 종도 있다.
1970년대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바다의 트리톤에서 악역 캐릭터에게 트리톤의 출현을 알려주는 경보기 역할로 쓰이기도 했다.
ABZÛ에서는 챕터 1의 키 작은 수초들 사이에서 보인다. 명상 기능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5. 해마에서 영감을 얻은 캐릭터
- 광란의 수족관 - 조프: 주로 하는 일은 구피들에게 먹이 공급하기다.
- 냥코 대전쟁 - 블랙 해마, 레드 해마
- 니모를 찾아서 - 밥(아버지), 셸든(아들)
- 다라이어스 시리즈 - GREEN CORONATUS, VERMILION CORONATUS 등 이름에 CORONATUS가 붙은 보스들.
- 대해원과 와다노하라 - 미유라
- 디지몬 시리즈 - 해마몬, 베이비드몬
- 드래곤빌리지2 - 해마곤, 타크샤카[8]
- 록맨 X3 - 애시드 시포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 바다의 귀염둥이 아기해마
- 봉봉미엘 홍차클럽 - 홍차요정 미엘의 탈것.
- 부산 아쿠아리움의 1세대 마스코트 캐릭터 미아: 종은 불명.
- 얼음과 불의 노래 - 벨라리온 가문
- 열대어 - 해마 선생님
- 울트라 시리즈 - 지옥성인 힛포리트 성인
- 유희왕
- 카이바 세토, 카이바 코퍼레이션, 카이저 씨호스: 실질적으로는 상관이 없지만 이름을 합치면 해마가 된다.
- 씨호스, 앗씨호스, 멧씨호스: 말 그대로 씨에 사는 호스이지만 동물 해마가 아닌 환상종 켈피가 모티브다.
- 유희왕/OCG - 해마(유희왕), 타츠네크로, 어버이해마, 씨아카이버
-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 나리스마 시본즈
- 포켓몬스터 - 킹드라, 드래캄 계열: 용의 새끼라는 것을 착안했는지 두 포켓몬 모두 끝까지 진화하면 드래곤 타입을 얻는다.[9] 이 중 킹드라는 해마뿐만 아니라 해룡의 생김새도 일부 참고한 듯하다. 드래캄 계열의 경우 해마보다는 나뭇잎해룡에 더 가까운 외모이다.
- 프리큐어 시리즈
- 후르츠 바스켓 - 소마 하토리
6. 여담
- 황당하게도 미국 테네시 주 보수단체 'Moms For Liberty'가 해마의 짝짓기 과정을 담은 삽화를 넣은 책이 아이들에게 유해하니 금지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
- 한때 해마를 갑각류(...)로 분류한 적도 있다.
- 고대 그리스인들은 해마를 상상 속의 동물인 히포캄푸스의 새끼로 여겼다. 라틴어 학명도 여기서 따 왔다.
-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자신의 새끼를 먹기도 한다.
[1] 참조.[2] #[3] 호주 연안에 있는 피그미파이프홀스(Pygmy pipehorse)가 그 예시다. 이 녀석은 2,500만 년 전에 해마와 계통이 나뉘었으며, 목이 수평인 것을 제외하면 해마와 거의 같다.[4] 임신을 하면 그게 암컷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수컷과 암컷을 가르는 기준은 임신 여부가 아니라 난자를 가졌느냐, 정자를 가졌느냐이다.[5] 재밌는 점은 이들은 공통적으로 용이라는 키워드로 공통분모가 형성되는데 아시아 아로와나는 용어라고 불리며 중국과 일본에서 해마는 용의 서자라는 민간설화가 있다.[6] 정확히 말하면 입맛이 까다롭기보단 입의 크기가 작은 원인이 더 크다.[7] 사진의 실제 음식이름은 海馬花膠烏雞湯(해마화교오계탕)으로 '해마와 건부레와 오골계가 들어간 탕'이라고 한다.[8] 외모가 해마를 닮았다.[9] 각각 물/드래곤, 독/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