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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2. 특징
1969년 10월 14일생([age(1969-10-14)]세).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전공으로, 카툰의 느낌이 강한 얼핏 단순해 보이면서도 느낌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이다.김영하가 이우일이랑 같이 쓴 영화 저서에 따르면 조상이 베트남인이라고 한다. 이쯤해서 '그렇다면 이용상의 후예?'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텐데, 맞다.[1] 이용상이 시조인 화산 이씨라고 한다. 해당 저서에도 조상이 베트남에서 온 왕족, 보트 피플 운운하는 걸 보면 확실한 듯. 다만 집이 종가인지는 불명.[2] 키도 무척 크고(189cm) 머리도 예나 지금이나 365일 빡빡 밀은 스타일을 고수하며, 사고로 머릴 다쳐 꿰멘 큰 흔적이 있어서[3] 여름에는 두건, 겨울에는 비니를 상시 착용하는데, 몸은 키에 비해 오히려 왜소한 축에 속하지만 인상이 좀 무서운 편이라 한 장례식에서 모자를 안 벗은 그를 꾸짖던 노인에게 모자를 벗어 맨 머리를 보여주자 노인이 무서워하며 피했다는 실화도 있다. 하지만 대학시절 만난 부인하고 사이가 좋고 딸도 애지중지하는걸 보면 제법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홍대 네모라미 시절 발간한 회지에서도 검열삭제 선을 가볍게 넘어버리는 똘끼 넘치는 작품을 게재하여 이미 학생들 사이에 엽기적인 아티스트로 유명했다.
원래 인디 만화가로 유명했고 초기엔 상당히 독기가 강한 만화들을 그렸다. '빨간 스타킹의 반란'이 이 시절 대표작.[4] 또한 패닉 2집 '밑'의 앨범 표지의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해진 지금엔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이우일의 본령은 카툰 풍의 섹스와 폭력으로 그려낸 삐딱한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였다. 도날드 닭에서 슬금슬금 끼가 보이더니 존나깨군으로 포텐이 폭발. 그 결과 이우일과 딴지일보는 방통위랑 전쟁을 벌여야만 했다. 이 시절엔 본인도 자신을 섹스에 굶주린 만화가로 희화화하는 등 제법 시니컬했다. 요새는 나이를 먹어 유해지긴 했지만 특유의 삐딱함은 여전히 남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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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이우성 역시 만화에 일가견이 있어 형과 함께 노빈손 시리즈 중 한권을 집필하였으며, '아좋나좋아'라는 웹툰을 연재하기도 하였다. 본업은 1세대 인디밴드인 코코어[7]를 거쳐 붕가붕가레코드 소속으로 밴드 몸과마음으로 활동 중인 홍대 인디씬의 베테랑 락커. 이우일은 코코어 앨범 커버를 그려주기도 했다. 부인과 함께 싸지타라는 싸이키 포크 프로젝트도 돌리고 있기도 하다. 키 큰 건 형과 같은데, 이쪽은 강렬한 인상에다 365일 빡빡 밀은 스타일의 형과는 정반대로 불혹이 넘어가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곱상한 외모에, 덤으로 사시사철 과연 앞은 보일까 싶은 뱅헤어급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양반이다.
참고로 동생이 또 있는데, 이름이 이우혁이다. 퇴마록의 작가인 이우혁과는 다른 사람인데, 그래서 종종 퇴마록 작가 이우혁과 이우일이 형제라고 아는 사람들도 있다.
아내인 선현경도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꾸준히 활동 중이며 그림체를 보면 남편의 그림체에게 영향을 받은 면이 있다. 슬하엔 딸인 이은서가 있다.
부부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기로도 유명하다. 신혼여행을 10달 동안 세계여행으로 했을 정도다. 덕분에 신혼 첫날밤을 경유지인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지새워야 했단다. 여행 직후 한동안 캐나다에 살다가 돌아왔다. 이 신혼여행기는 '303일 동안의 신혼여행'이라는 제목에 도날드 닭 부제 달고 디자인하우스에서 나왔다가 절판, 2006년에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라는 제목으로 다른 출판사에서 재판했는데 이것도 절판. 글 자체는 선현경이 주로 썼고 이우일은 삽화를 담당했다. 이후에도 이우일은 수필집 및 해외여행 관련 책들을 여럿 썼다.
더불어 엄청난 수집광이다. 이는 어릴적부터 그래왔는데 장난감이나 책이나 비디오 테이프, DVD, 카메라 등. 일본이나 미국, 유럽, 쿠바, 홍콩, 베트남, 멕시코 같은 여러 나라에서 사온 것도 많고 이베이 같은 해외경매로도 사온 것도 많다. 오죽하면 자신이 죽어서 좀비로 부활하여 이 많은 소장품을 두고 못 죽겠다는 걸 만화로 그리기도 했다. 그가 쓴 책인 콜렉터를 봐도 엄청나게 모은 수집품과 더불어 아내의 잔소리를 생생하게 직접 그림으로 그렸다.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 중 한 마리는 터키쉬 앙고라로 이름은 카프카. 다른 한 마리는 스코티시 폴드인 BB.
김영하랑 친해서 김영하 책에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선배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인 현태준(이 양반도 장난감 수집으로 한국에서 손꼽히는 수집가로서 파주시에 장난감 박물관을 개인적으로 열 정도이다)과도 절친한데 이우일이 술에 취하면 현태준이 얼른 이우일이 일본이나 해외 사이트에서 사둔 희귀품 장난감을 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준 게 많아서 이에 대응하고자 술버릇이 엄청 늘었다고 한다.
아내와 더불어 예전에는 골초였는데 담배를 확실히 끊었으나 대신 술이 늘었다고 한다.
영화광이기도 하면서 영화 관련 감상기를 글이나 만화로 종종 그렸는데 좀 시니컬한 면도 보인다. 씨네21에서 만화로 영화 감상을 기고하기도 했는데 데이비드 린치의 스트레이트 스토리를 국내 광고에서 디즈니의 선물이라고 한 것을 극중 배우를 그려서 대사로 "엿같네"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밖에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책상 위로 올라간 장면을 보고 가장 어이없는 영화적인 허세라고 까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이건 애교일 정도로 더 허세가 가득하고 문제가 더 많은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있다는 게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3. 박광수와의 관계
- 비슷한 그림체를 사용하던 박광수가 먼저 유명해져서 억울함을 겪었다. 도날드닭 같은 경우는 광수생각 표절이란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8] 정작 이 그림체로 활동을 한 것은 이우일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 라디오에 함께 나와서 서로의 만화를 보는 팬이라며 훈훈하게 이야기를 하거나 이소라의 프로포즈 같은 TV 방송에 함께 나와 훈훈하게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했지만,# 이는 박광수의 유명세 때문에 발생한 상황으로 엄밀히 말하면 이우일은 일방적으로 모방 당한 입장에 불과하다. 물론 법적으로는 박광수가 같은 느낌의 그림체를 쓰는 것이 아무런 문제도 없고 업계 내 기준으로도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은 맞지만, 만약 당시 이우일의 위상이 노빈손 시리즈를 낸 이후 위상이었다면, 본인을 간접적으로 고생시킨 상대와 함께 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처럼 포장되어 라디오나 TV 등에 함께 나갈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 박광수가 이우일 본인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전 국민적으로 유명해지고 많은 돈을 벌었지만 결국 스스로 일으킨 이런저런 구설과 논란 및 사건사고로 사라지면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노빈손 시리즈 등으로 미래 세대에까지 이름을 남기게 된 이우일이 승리자가 되었다. 박광수와 달리 이우일 내외는 가정적으로도 천생연분인 듯, 선현경이 쓴 책에 "아이 1명을 키우는 건 고양이 10마리를 키우는 것이랑 같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무려 22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라며 철없는 남편을 장난스레 풍자하는 문구가 등장하는 등 대외적으로 비교되는 가정 상황을 보여주기도 했다.
4. 대표작품
- 노빈손 시리즈의 일러스트
- 노빈손의 무인도 완전정복: 노빈손 시리즈 중 무인도 편을 코믹스로 다시 제작한 책.
- 대한민국 도날드 닭
- 우일우화 : 문광부 주최 2001 만화부문 금상 수상작.
- 이우일의 그림동화 : 성인을 위한 그림동화 계통이다. 존나깨군에서 가장 가까운 근작.
- 존나깨군 : 딴지일보에서 연재된 웹툰인데 김어준이 이우일에게 아무렇게나 막 그려도 좋다는 파격적인 조건하에 연재했다.
-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여행기
-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 이우일과 선현경이 1996년 결혼한 뒤 신혼여행을 유럽, 중동 지역에 배낭여행으로 하고 온 여행기. 전체적인 글은 선현경이 쓰고 이우일이 삽화 담당.
-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의 일러스트
- 패닉 2집 밑 일러스트
- 엔제리너스 커피의 천사 캐릭터
-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의 일러스트
- 동아전과 2007년판 표지 일러스트
[1] 더 깊게 파고들면 이공온의 후손이 되기도 한다.[2] 그런데 종가 여부를 떠나 모든 화산 이씨 사람들은 명목상 한국-베트남 복수국적자이다. 화산 이씨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에 체류하는 화산 이씨들을 사실상 복수국적자로 대접해 준다.[3] 이게 이우일이 군대를 안 간 이유다.[4] 1993년에 자비출판한 책이라 현재 구하기 매우 어렵다. 이우일 본인한테도 어머니가 다 버리는 바람에 2권밖에 없다고 한다. 판매부수도 200부정도 되어 본 사람도 극히 적은, 그야말로 전설로 남아 있는 작품이다.[5] 사실 386C도 시사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풍자하기도 했지만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외부에서 압력과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한다.[6] 풍차에 달려드는 돈키호테가 대표적. 아쉽게도 이 교과서의 삽화는 전부 흑백판이다.[7] 항렬로 따지면 노브레인, 크라잉넛과 비슷한 항렬이라 볼수 있다. 다만 코코어는 펑크가 아닌, 얼터너티브 록 쯤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그룹의 베이시스트가 훗날 .59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모 음탄유희의 악곡과 연관성은 불명.[8] 사실 이우일로선 억울한 것이, 그림체는 둘째 치더라도 광수생각이야말로 내용은 '화장실에서 보는 책' 에피소드를 상당히 표절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