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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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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나라별 인식3. 애교의 종류4. 시전자별/상황별 애교
4.1. 아기의 애교4.2. 여자의 애교4.3. 남자의 애교4.4. 동물의 애교4.5. 대중매체에서
5. 방법6. 여담7. 관련 문서
7.1. 성문화된 예시

1. 개요

[1]

애교()는 남에게 귀엽게 보이는 태도를 뜻하는 한자어다. 적절한 상황에서의 애교는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으나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관건이다. 의미는 비슷하나 결과를 얻으려고 계산한 듯한 약간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아양', 성적 유혹이나 희롱하는 느낌이 일부 포함된 '교태'(嬌態)라는 단어도 있다. 실제로 한류가 퍼지면서 한국 아이돌의 '애교' 및 한국 문화 전반의 '귀여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들에게는 한국어의 'Aegyo'가 일종의 외래어로 정착되는 한류유행어의 현상도 보인다. 영어 위키백과에도 문서가 생성되었다.# 비단 애교뿐만 아니라 귀여운 것이라면 뭐든지 '애교'스럽다고 말하는 듯하다. 비슷하게 oppaajumma, hwaiting, daebak, chaebol 등도 한국어 발음 그대로 정착되었다.

단어 자체는 1920년대에도 아예 여자가 애교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쓰였을 정도로 무척 오래되었다. '아양'의 유래는 '아얌'이라는 여성용 방한모를 쓰고 몸을 흔들며 콧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리던 모습이다. # 산업화를 거치며 다소 변형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정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도 동아시아의 남성들은 서구권과 이슬람권의 여성을 접하고 기가 세다는 인상을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2. 나라별 인식

일본, 중국, 대만에도 있다. 중국이나 대만에 애교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중국이나 대만 등 중국어권에서는 '애교 부리다'는 말로 를 쓴다.

서양에도 귀엽다는 말은 있지만 애교에 해당하는 행동도 표현도 없다. 당장 수많은 서양 유튜브에서 다른 영단어가 아닌 aegyo라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쓰이는 것만 보더라도 여실히 알 수 있다.[2] 서양에서는 귀엽다는 말을 아이나 동물한테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 큰 성인 여성, 남성이 아이를 흉내내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만약 애교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영미권 원어민 어른을 애교스러운 사람으로 취급한다면, 'Don't treat me a baby(날 애 취급 하지 마)' 정도의 짜증섞인 반응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3]

서양에서는 동양, 그 중에서도 '부릿코(ぶりっ子)'[4]로 대표되는 일본의 과도한 애교에는 난색을 표하거나 심지어는 설마 정신적으로 박약 증세가 있는 게 아닌가 극단적으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여성이 '남자들은 여자가 이러는 것을 좋아하지 않냐'고 반문하기라도 하면 자신을 소아성애자 취급하는 것이냐고 분노하기도 한다. #[5]

중동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부리면 오히려 아주 모욕감을 느낀다. 상대방이 나를 다 자란 성인 남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어린아이, 그러니까 본인보다 몇 단계 약한 수준으로 무시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인들 중에도 애교를 선호하지 않거나 애교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3. 애교의 종류

일단 사전적인 의미의 애교(愛嬌)는 '남에게 귀엽게 보이는 태도'이다. 하지만 애교라고 해서 다 같은 의미인 것은 아니고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놀 때 재미, 또는 벌칙으로 하는 의도적이고 오락성의 애교.
  •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하는 애교.
  • 주로 가족, 친구 같은 편한 대상과 함께 있을 때 말이나 행동에서 묻어나는 애교. 위의 두 애교와 달리 의도성이 전혀 없다.
  • 정치적이나 실용을 위한 목적의 애교. 위 모든 경우가 포함되며 수지타산에 맞게 표정을 바꿔 이득을 얻기 위해 활용된다.

4. 시전자별/상황별 애교

4.1. 아기의 애교


[6]

가장 순수한 형태의 애교다. 아기의 애교는 아기 스스로 의도적으로 귀여워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니라 정말 아기의 모습과 행동 그 자체에서 발산되는 사랑스러움의 형태다. 육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부모에게 주는 최고의 보상이다.

아기의 애교는 정말 많은 형태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 쳐다보곤 웃기
* 엄마, 아빠 등 호칭 부르기
* 멀리서 알아보고는 기어와/걸어와/달려와 안기기
* 각종 재롱부리기
* 발음들을 특유의 혀 짧은 소리로 내기

등이 있다. 이러한 아기의 행동이 무척이나 귀엽게 여겨지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보호본능을 일으켜 아기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물론 아기가 싫은 사람도 있어 애교를 보는 것만으로 불쾌해지는 사람도 있다.

4.2. 여자의 애교

보편적으로는 여자가 애교를 많이 하게 되는 편이긴 하지만 모든 여자가 애교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애교를 하는 것은 오글거린다고 싫어하는 여자들도 많다.

여자의 애교는 동성이 보기엔 정말 꼴사나운 여우같은 애교가 아닌한 동성 끼리의 애교도 귀엽게 여기기도 하고 못해도 불쾌하게 여겨지진 않는다. 남자가 남자한테 하는 애교는 대단히 역겨운 것으로 여겨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이성인 남자가 보기엔 여자가 귀엽게 생겼다면 호감일지몰라도 못생긴 여자의 애교는 혐오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물론 이는 남성의 애교도 마찬가지다.

4.3. 남자의 애교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10대~20대 초반의 여자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상이 멋진 오빠 스타일의 미청년에서 귀여운 미소년 타입으로 바뀌면서 TV에서 미소년 컨셉의 아이돌들도 한다. 멋진 오빠 스타일의 미청년도 팬들을 위해서는 무대에서는 센 컨셉을 하더라도 무대 아래에서는 귀여운 애교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아졌다.

여성의 애교와는 달리 남성의 애교는 같은 남자가 보기엔 매우 높은 확률로 불호이기 때문에 같은 동성을 향한 어그로 목적으로 쓰기도 한다. 이는 남성의 애교를 귀여워하는 순간 게이취급받는 풍습이 이유이기도 하다. 성적인 의도가 없어도 말이다.

한편 이성을 향한 애교는 여자의 애교처럼 귀여우면 호감이며 역겨우면 비호감이다. 남자의 애교가 여자보다 귀엽기엔 상대적으로 쉽지 않지만 동성인 남자가 보기엔 토나오는 애교도 이성인 여자가 보기엔 귀여울 수 있다.

4.4. 동물의 애교

동물의 애교 또한 아기의 애교와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수단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강아지앵무새와 같이 시도 때도 없이 애교를 부리는 동물도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어 보인다.

애교를 부리는 동물은 수 없이 많은데, 사람에게 익숙한 , 고양이, 앵무새, 돌고래부터 애교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코끼리, 까마귀, 여우, 물개 등도 인간을 보면 애교를 부리며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애완견들의 애교는 꼬리콥터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 강아지는 감정표현을 꼬리로 많이 하는데 애완견들은 기분이 좋을 경우 꼬리를 쉴새없이 흔들어대기 때문에 개가 기뻐한다는 것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다고 반대하던 사람들조차도 나중에는 애완견이 주인들만 보면 반가워서 꼬리콥터[7]를 돌려대며 달라붙어오는 것을 보면 그렇게 개를 집에서 키우는 것을 싫어하던 것에서 벗어나 오히려 애완견을 기르자고 했던 사람들보다 더 애완견에게 빠져들기도 한다.

해상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인 범고래도 예외가 아닌데 왜 인간을 그렇게 쉽게 잘 따르는지도 밝혀지지 않았을 정도다. 참고로 다른 지능이 높은 동물인 코끼리나 까마귀, 앵무새 등은 인간이 익숙해지면 애교도 부리고 친근하게 굴지만 범고래는 인간이 익숙하지 않은 야생 상태에서도 그런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동물원의 사자, 호랑이, 표범, 같은 맹수들도 사육사를 보면 애교를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육사가 먹이를 준다든가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철창 사이에 손이 넘어갈 경우, 지들 딴에는 애교를 부린다고 풀쩍 뛰어올라 살짝 물어보는 것이 사람에게는 손가락이 잘리는 문제가 되어 절대로 손이 철창을 넘어가지 않도록 교육받는다고 한다.

4.5. 대중매체에서

토크쇼에서 진행자가 '애교를 보여달라'는 기묘한 주문을 하는 모습이 흔하고, 귀여움을 컨셉으로 활동하는 게스트는 그걸 미리 연습해가기도 하는 둥, 굉장히 인위적이게 되었다. 서양권 한류팬들이 말하는 'aegyo'의 99%는 이 변질된 '대중 매체에서의 애교'라고 보면 된다.
  • 노력형 애교

5. 방법

  • 하이톤으로 말하기
  • 혀 짧은 소리 내면서 칭얼거리기
  • 몸 비틀기 - 예를 들어 이런 거
  • 엉겨붙기
  • 제자리에서 콩콩거리기
  • 의성어나 감탄사의 과도한 사용
  • 자신을 1인칭이 아닌 3인칭화하는 말투
  • 콧소리로 ㅁ 발음(양순 비음)을 길게 내기[9]
  • 귀여운 표정 짓기. 볼 부풀리기,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리기 등
  • 유아어, 줌마체 쓰기

6. 여담

용례가 드물지만 학교를 사랑한다는 정신 같은 걸 말할 때에 애교(愛校)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애교심'이라는 말 역시 애교스러운 마음이라는 뜻이 아니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7. 관련 문서

7.1. 성문화된 예시


[1] 위 동영상은 2017년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최애라 역으로 출연한 김지원의 애교다. 방영 당시에도 유명했지만 아이유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콰이 앱을 이용한 더빙을 시전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 구글 번역에 애교를 영어로 돌리면 Lovely가 나온다. 영어에선 애교란 말 자체가 없으니까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단어로 번역되었음을 보여준다. Lovely는 원래 영어로 사랑스럽다는 뜻이다.[3]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나오는데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가 해리 앞에서 아기의 혀 짧은 말투를 흉내내며 도발하는 장면이다. 이는 상대를 아기처럼 취급하며 무시한다는 의미다.[4] 여성이 어린아이처럼 대화하고 행동하면서 귀여움을 어필하는 것.[5] 해당 동영상의 제작자는 일본에서 4년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인이다.[6]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35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갖고 있는 영상. 2011년의 영상이며 아기의 근황은 https://www.youtube.com/user/bobaepapa에서 볼 수 있다.[7] 꼬리모터, 꼬리펠러로도 불리기도 한다.[8] 이 장면으로 인해 인기가 높아져 애교씬이 첨부된 광고까지 촬영하였지만 진짜 사나이 때 만큼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대중들 입장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9] 길이는 세 음절이며, 중간 음을 낮췄다가 끝음을 처음 음보다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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