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00:46:33

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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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
2.1. 바가지2.2. 저울조작2.3. 상품 바꿔치기2.4. 결제 사기2.5. 저가 횟감 끼워팔기2.6. 초장집 바가지2.7. 도를 넘는 호객행위
3. 바가지 안 쓰는 법4. 그래도 수산시장을 가야 한다면
4.1. 손질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을 골라라4.2. 저울을 확인해라4.3. 수산물 정보를 확실하게 익혀라4.4.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해라
5. 목록
5.1. 국내5.2. 해외의 수산시장
5.2.1. 토요스시장 (豊洲市場)5.2.2. 시드니 수산 시장 (Sydney Fish Market)5.2.3. 페스케셰르카(Feskekôrka)

1. 개요

파일:수산 시장.jpg

水産市場
글자 그대로 생선어패류 등을 집하(集荷)해서 거래하는 대형 재래시장이다. 특성상 해안가 부두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노량진수산시장, 강서 수산시장처럼 내륙에 있는 경우도 있다. 수산물(특히 횟감)을 구매하면 즉석에서 회를 떠줄지 아니면 그냥 가져갈 지를 선택할 수 있거나 무조건 둘중 하나만 해주기도 한다. 산채로 그냥 가져갈 경우, 수산시장 안이나 근처에 자리한 초장집에 가져가서 요리를 맡길 수 있다.

2. 문제점

시대가 흐르면서 재래시장용팔이의 몰락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많은 속임수, 바가지, 폭력적인 언행, 배째라식 태도까지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해당 문제들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으나, 단속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것까지 용팔이와 비슷하다. 게다가 20~30대 고객층에게는 인터넷을 통한 수산물 구매가 훨씬 더 편리하기도 하고, 그렇다면 인터넷 구매보다 어필할 만한 요소라도 있어야 하는데 여태껏 쌓아온 비호감 요소가 워낙 많아서 찾는 사람만 찾는 수준으로 점점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각 정보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혼자 겪은 일이 소문이나 일부만 아는 정도로 머무르지 않는다. 여기서는 수산시장도 자유롭지 못하다. 수산시장의 문제점들이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하나하나 까발려지게 된 것인데, 이렇게 까발려진 이상 이미지 쇄신에라도 나서야 할 판에 수산시장 총괄인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거나 다른 수법을 물색하고, 심지어는 최초 공론화/고발자를 살해협박 하는 등 문제점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냥 수산시장을 안 가는 쪽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수산시장에서 겪은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방법도 있긴 하나 증거도 잘 안 남는 걸 갖고 관공서에 신고하는 것부터가 상당히 번거로우며, 관료주의 특성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부처 간에 던지기가 심각한 데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지방 공무원들이 외지 관광객보다는 지역 상인들에게 호의적으로 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전혀 없다. 어지간히 구석진 곳이 아니고서야 그냥 동네 횟집이 더 싸다. 멀리 가지 말고 그냥 내가 사는 도시에서 사 먹는 게 답 여수시 같이 시청에서 대대적으로 철퇴를 내려 자유롭게 좋은 횟감의 구매가 가능한 곳도 있고 속초 대포항과 같은 반례도 존재한다. 예시로 든 여수같은 경우 물고기가 수조에서 나와 도마에서 썰리는 과정이 모두 눈앞에서 이루어지게 획일화되어 횟감 바꿔치기 같은게 불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시장행태에 대하여 소비자가 사기당하지 않는 법을 습득하고 사기를 구별해야하는 방법에 대하여 도가 터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해당 수산시장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한다.[1] 그러나 내륙 시골에서는 먼 길을 가서 수산시장이라도 방문하지 않으면 고급 물고기(횟감)들을 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2] 하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물론 인터넷 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하니 지켜 보자.[3]

사실 이른 새벽시간에 일어나서 수산시장의 경매장까지 찾아갈 정도라면 대부분 손님들의 안목도 높아서 눈속임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긴 하다. 그래서 해산물의 신선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대부분 고수들과 같이 찾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2.1. 바가지

국내의 거의 모든 재래시장의 문제점에 해당되는 바가지 문제가 있다. 수산물 지식이 없는 외지인은 그저 벗겨먹기 좋은 한 끼 식사일 뿐... 간혹 재래시장이라고 해서 덤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런 것은 단골에게나 해당되는 것이고 외지 뜨내기에게 덤을 주는 상인은 없다. 물론 외지인 입장에서 덤이야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맞지만, 대목이라고 생선에 금칠한 가격을 부르는 바가지 장사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정보가 너무 비대칭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재래시장 품목들은 대형 마트나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파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따라서 이들과 비교하면 바가지를 피하기 쉽다. 하지만 수산시장의 품목들은 전혀 그러지 못해 비교할 곳이 없다. 그러니 시가라 써놓고 '부르는 게 값'이라 읽는 배짱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수작을 알아차리고 똑바로 할 것을 요구하거나 그냥 가려 해도 판매를 거부하거나 그냥 떠나게 놔둔다. 어차피 새로 오는 다른 손님에게 또 시도하면 그만이고 결국 그렇게 팔아먹은 일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제발 우리 가게에서 사 달라고 필사적으로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2.2. 저울조작

횟감생선은 크고 무거울수록 비싸기 때문에 자주 쓰는 속임수이다. 몇 년 전 불만제로에서 이를 방송했고 수산시장 점포의 매출이 급락했다. 상인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천명했으나, 2014년 소비자리포트에서 아직도 같은 속임수가 계속 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2020년대에도 지속되는 수법이다. 심지어 유명 어류 칼럼니스트이자 수산물 전문 유튜버인 입질의 추억까지도 해당 속임수에 당한 바 있다.

저울치기, 저울상술, 저울질 등의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 저울 눈금자 조작 - 눈금자가 0에 위치하지 않고 약간 벗어나 있다. 심각한 경우 저울 자체를 분해 조작해서 무게를 달수록 많이 나가게 하는 방법도 있다.
  • 누르기 - 저울에 물건을 올려놓고 뜰채나 손으로 지그시 누르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저울 눈금에 신경쓰면서 바구니에서 시선을 놓기 때문이다.
  • 바구니 걸기 - 위의 누르기에서 발전한 수법으로, 저울 기둥에 미리 홈을 만들어 놓고 바구니를 끼워서 그 힘으로 눌리도록 한다.
  • 바구니 무게 속이기 - 시장에서 사용하는 바구니는 원래 300g 가량이나, 적게는 500~600g에서 심하면 1.2kg이 넘어가도록 무게를 불린 바구니를 사용한다. 보통 바구니 밑바닥에 철사를 감고 락카를 칠하는데, 아예 겉에서는 티가 나지 않게끔 속에 쇠를 집어넣은 바구니를 사용하기도 한다.
  • 물치기- 저울에 달 때 얼음이나 물을 교묘하게 더 넣어서 무게를 불리는 수법으로 주로 새우나 킹크랩 같은 것을 팔 때 쓰는 방법이다.

이런 속임수를 피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소비자들에게 구입 전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 볼 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100%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 저울에 올리기 전에 눈금자가 0에 위치하는지 살피기 - 아예 저울이 조작되어 있으면 눈금자가 0에 위치했더라도 의미가 없다.
  • 바구니의 무게를 먼저 달아보기 - 바구니 무게만을 측정하도록 요구하면 상인들이 판매를 거부하면서 손님을 쫒아내는 경우도 있다.
  • 시선은 항상 저울과 바구니 전체를 살펴보기 - 저울과 바구니를 살펴봐도 상인들의 손놀림이 빠르고 교묘하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면 고스란히 속을 수밖에 없다. 마치 매지션들이 마술하듯이, 타짜가 사기치듯이 슬쩍 바꿔치는데 자세히 봐도 당할 수 있다.
  • 얼음이나 물을 빼고 무게를 달 것을 요구하기 - 이 또한 적반하장식으로 화를 내면서 판매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 저울의 문자판에 비닐을 씌워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곳도 거르는 것이 좋다. 업소용 저울은 생활 방수가 되므로 그럴 필요가 없다. 방수가 잘 안 된다고 해도 얇은 랩으로 밀착해 덮으면 되고, 혹시 고장이 나면 교체하는 것이 가게의 의무이므로, 두텁거나 흐릿한 비닐을 덮는 건 문자판을 가리자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이다.
  • 각 수산시장 입구에는 대부분 양심 저울이라는 것이 있다. 가게에서 살 때, 저울에 달 때부터 포장까지 과정을 휴대폰으로 찍는다. 그리고 양심저울에 달 때까지 끊임없이 찍어서 나온 수치를 비교한다. 그게 다르다면 빼도박도 못할 증거가 되므로, 사기로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

2.3. 상품 바꿔치기

고객이 고른 횟감을 눈 앞에서 직접 손질하고 포장하지 않는 이상 당했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 생선 포 뜨는 것부터 마지막에 포장하는 것까지 눈 떼지 말고 직접 다 지켜본 후 완성된 횟감도 본인이 직접 들고 가야한다. 생물째로 들고 가면 상차림하고 회 떠준다는 가게도 있는 데, 그런 가게에 생선을 맡기는 순간 그대로 바꿔치기 당한다. 주방에 외부인이 못 들어가기에 가게에서는 감시할 수도 없으니 횟감용 생선을 구매한 그 자리에서 바로 회 뜨는 모습을 지켜본 다음 완성된 횟감만을 들고 집으로 가는 것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주로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물고기로 바꿔치는 수법이 사용되며, 중량 바꿔치기, 더 심한 경우에는 아예 어종 자체를 바꿔버리는 사기도 있다고 한다.

더 교묘하게는 바꿔치기용 얼굴마담 고기를 두는 가게도 있다. 좋은 놈을 수족관에 넣어두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손님이 그 고기를 고르면 주방에 들고가서 잡는 척만 하고 신선하지 않은 놈을 대신 바꿔치기해서 내 가는 것이다. 물론 그 얼굴마담 고기는 속은 손님이 가고 나면 다시 수족관으로 복귀해서 또다른 호갱을 낚는 데 쓰이는 미끼가 된다.

고로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눈에 불 켜고 지켜봐야 한다. 또한 "어디에 가서 좀 쉬세요"라는 말은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 선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2.4. 결제 사기

예를 들자면 5만 원 계산한다고 하고 카드를 내밀면 은근슬쩍 6만 원을 긁어버리는 것이다.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시가로 구입하기 때문에 믿고 살 수밖에 없는 수산물 특성상 차후에 발견해도 피해를 호소할 방법이 없다. 사인패드에 뜨는 가격을 잘 확인한 후 사인을 하고 전표확인도 그 자리에서 하는 습관을 기르자.

2.5. 저가 횟감 끼워팔기

수산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회용접시에 포장해서 파는 회들은 품목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이야 사용률이 적지만 예전에는 역돔(틸라피아)이 정말 많이 사용되어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쉽게 말해, 상품 바꿔치기를 이미 당한 회를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입할 시 꼭 어떤 어종이 사용되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저가 횟감 끼워팔기와 회전률[4]을 제외하면 포장회는 가성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혹자는 다 죽어가거나 죽은 생선 뜬 거니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웅어, 준치, 민어, 삼치 같은 횟감은 대부분 죽은 채로 유통이 된다. 어종의 생존여부는 위생과 맛에 큰 관련이 없고 전처리 과정[5]이 더욱 중요하다.

2.6. 초장집 바가지

수산시장 내의 초장집에서 바가지 씌우는 것은 더 심하다. 수산물을 파는 상인이 특정 초장집으로 가라고 호객을 하기도 하는데 가지 마라. 차라리 다른 횟집에 가거나, 손질만 해주는 곳을 찾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6] 더 자세한 초장집 바가지 예시는 노량진수산시장 항목 참조.

2.7. 도를 넘는 호객행위

옛날에는 길가는 차의 앞을 막아서거나 손을 잡아서 당기는 등의 호객행위가 빈번했다. 또 설명을 요구하면 느닷없이 생선을 찔러서 너 때문에 잡은거니 네가 무조건 사야 한다며 강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만 이정 도의 호객행위는 요즘 정말 보기 힘들며 이런 경험담은 대부분 십수년전 일인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시장은 여전히 구경도 못할 정도로 호객행위를 하여 정신을 쏙 빼 놓는 경우도 있다. 또 가격표가 없어 구성을 물어 보니 이렇게 얼마에 가져가라며 무작정 봉지에 담으려고 하는 경우는 간혹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사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3. 바가지 안 쓰는 법

안타깝지만 현재 최선책은, 정말 필요한 식재가 급하지 않는 이상 수산시장을 거르는 게 답이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회라고 해서 죽은 생선을 뜨는 것이 아닌 활어를 떠서 미리 포장해서 파는 것이고, 당연히 전부 당일에 뜨는 것이다. 여기에 마트에 있는 수산코너는 임대받아 입점한 업체가 운영하지만 마트 이미지가 있어 나름대로 엄선한 업체들이 들어와 있을 뿐더러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도 여러모로 곤란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한다. 오죽하면 바닷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기 고향에 놀러온 사람에게 회를 전혀 모른다면 어줍잖게 수산시장 가서 사다가 바가지 쓰지말고 마트에서 정가내고 사는게 맛도 정신에도 좋다고 추천하겠는가...

문외한이 인터넷 좀 봤다고 해서 평생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팔아온 상인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안 쓰기란 불가능하다. 그만한 경력을 가진 동종업 지인이라도 끼고 있는 게 아닌 이상 말이다.[7] 하단의 링크는 그냥 참고만 하고, 직접 수산시장에 가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기분까지 상할 필요 없이 회를 먹으려거든 그냥 마트에 가는게 더 나을 것이다. 어지간한 고급 횟감을 찾는게 아닌 이상 편의성은 물론이거니와 가격적인 면에서도 오히려 마트에 가서 포장해와서 먹는 게 수산시장에서 직접 사는것보다 나을 가능성이 높다. ~스시라고 이름이 붙은 횟집, 일식집의 세트 요리도 따지고 보면 수산시장 가서 먹는 것보다 더 싸거나 같은데, 나오는 밑반찬도 다르고 서비스와 분위기, 음식 수준, 매장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이 비교 불가다. 심지어 일식집보다 부실한 일인당 3-4만원 짜리 무한리필 참치집도 수산시장 가서 회에다 탕, 소주 몇 병 마시는 것보다 싸게 나온다. 막말로 한우 사먹는 것 만큼 가성비가 나쁘다.

인어교주해적단, 입질의 추억 같은 수산물 유튜브를 미리 봐놓고 가는 것도 좋다. 인어교주해적단 어플을 깔면 가게별로 단가를 미리 볼 수 있다. (알아도 매우 힘들다. 요령대로 이상하면 바로 발길을 돌리거나 사기 치려는 손길을 저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 땡철's thinking 블로그 글
수산시장 호객행위의 모든 것
  • 입질의 추억 블로그 글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활어 고르는 팁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바가지 안쓰는 팁
횟집 사장도 모르는 싱싱한 횟감 고르는 노하우
제주도 여행시 유용한 수산시장 팁
관광 수산시장의 바가지 상술과 대처법
수산시장 바가지 상술을 근절하는 대안
휴가철 횟집 바가지 대처법(상편)
휴가철 횟집 바가지 대처법(하편)

4. 그래도 수산시장을 가야 한다면

바다 쪽으로 여행을 갔거나, 주변에 대형마트가 없어 근처에 수산물을 살 수 있는 곳이 수산시장뿐이라면 아래의 방법을 써서 합리적으로 쇼핑을 해 볼 수 있다.

4.1. 손질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을 골라라

회 바꿔치기나 어종 바꿔치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이 지켜보는 상황이라면 타짜가 아닌 이상 생선을 중간에 바꿔치기 하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다만 회전률이 빠른 수산시장 특성상 도마에 오르는 생선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고른 횟감의 특징을 확실하게 눈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4.2. 저울을 확인해라

바구니의 무게를 일단 물어보고, 저울의 영점이 확실하게 0에 가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바구니가 해봐야 얼마나 되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리 가벼워도, 하물며 큰 생선을 담는 용도이기 때문에 크기를 감안하면 못해도 700g 이상은 나간다고 보면 된다. 보통 횟감을 kg당 값을 매기는데, 만약 1kg짜리를 2kg로 불러버리면 2배 값을 받게 되는 것이다. 비교적 싼 어종이라면 몰라도 kg당 비싸게 받는 능성어 등을 산다면 거의 6~7만원 가까이 불려먹는 셈이다.

또 바구니에 이미 뭔가 올라가 있는지, 생선을 담을 때 바닷물을 왕창 담거나 혹은 이미 담겨져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말 악독한 경우에는 저울 자체를 개조하여 원래 값의 1.5배를 계량하도록 조작하는 경우가 있기에 위의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4.3. 수산물 정보를 확실하게 익혀라

가기 전에 수산물 유튜브인 인어교주해적단이나 입질의 추억 같은 수산물 전문 리뷰 유튜버들의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의 생물종 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으로, 사진과 원래 학명 정도만 알고 있어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보는 생선이 있거나, 사전에 나오지 않는 생선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협소한 정보를 바탕으로 뒤에 자를 붙여서 최고급 어종인 도미류 처럼 보이게 현혹한 뒤 가격을 높게 불러서 현혹시키는 것인데, 이를테면 중국산 양식종이라 우리나라 내에서 정보가 거의 없는 무점매가리는 '병어돔' 이라는 엉뚱한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마 생김새가 병어처럼 생겨서 그런 것 같은데, 이 무점매가리는 도미류도 아니며, 심지어는 병어랑 같은 과도 아닌 전갱이과 어류다. 그나마 무점매가리는 맛은 좋은 편이다.

상술했듯이 처음 보는 어종에 '참' 이나 '돔' 처럼 비싼 어종들의 이름이 붙어있다면 일단 거르는 편이 좋다.

사실 의외로 자주 보는 광어나 우럭, 도미같은 것들 외의 수산물에 대한 정보는 상인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냥 주변 상인들이 그렇게 파니까 자기들도 따라서 그렇게 파는 것이 정착된 게 대부분. 그러니까 상인들도 멋대로 붙여진 이름 뒤 원래 어종의 이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4.4.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해라

구매 강요가 예전보단 덜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간보기를 하면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둬야 하는 것은 당신은 수산시장에 적절한 값을 매기고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러 온 것이지, 상인들의 등쌀에 못이겨 원치도 않는 상품을 구매하러 온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일단 상인들의 첫 접대 레퍼토리는 "몇 명이서 드실거에요?" 다. 이 말은 이미 구매를 상정하고 하는 말이니 여기에 인원수를 답하면 걸려든 것이다. 만약 이 말이 들어오면 "일단 구경만 하려는 거에요" 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 안 그러면 수산물 선택 시 아래의 순서로 직행되기 쉽다.

수산물 하나를 선택해서 얼마냐고 물어볼 때, 봉투에 담으려 하면 제지해야 한다. 이미 담아버리면 다시 꺼내기가 귀찮기 때문에 눈치를 주기 때문이다. 이 때는 '아직 결정 안 됐으니까 담지 마세요." 라고 확실한 표현으로 제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잔뼈 굵은 경우는 그 유명한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다. 이 경우에는 정말 산전수전 다 겪은 장사꾼이란 소리로, 시장 상황을 다 꿰고 있어 상대하려면 많이 빡세다. 이 때는 웬만하게 시장가를 꿰고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상대하기 힘드니 구경하는 척 하며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좋다.

5. 목록

5.1. 국내

지역 명칭
서울 가락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강서수산물도매시장
부산 부산공동어시장
엄궁농수산물시장
자갈치시장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연안부두 어시장
연안부두 新어시장(고래마켓)
대구 매천농수산물도매시장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대전 노은농수산물시장
오정농수산물시장
강원 속초 어시장
주문진수산시장
전남 목포종합수산시장
여수수산시장
여수수산물특화시장
광양수산물유통센터
경남 마산 어시장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충남 태안 어시장
대천항수산시장

5.2. 해외의 수산시장

국가 명칭 한글명칭
일본 築地市場 츠키지시장
豊洲市場 토요스시장
호주 Sydney Fish Market 시드니 수산 시장
스웨덴 Feskekôrka 페스케셰르카

5.2.1. 토요스시장 (豊洲市場)

1년에 약 660,000t을 취급하는 세계 최대의 어시장인 츠키지시장을 계승했다. 노량진수산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인들이 리모델링 내지 재건축에 대한 반감을 가졌으나, 츠키지시장은 2018년 10월 6일 문을 닫았다. 2004년부터 계획된 토요스시장의 계획에 따르면, 2014년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서 이후 2018년 10월 11일에 토요스시장으로 이전했다. 홈페이지

츠키지시장 시절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장외시장이 없고, 일반인은 오로지 3층에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거나 유리벽을 통해 1층에서 경매하는 장면을 바라보는 것만 가능하다.

기존 츠키지시장 부지에는, 당초 2016년 도쿄 올림픽 미디어 센터로 구상을 했으나, 2008년 10월 31일 기자 회견에서 이시하라 도지사는 이를 포기하고 도쿄 빅 사이트에 미디어 센터를 설치할 방침을 표명했다. 그러나, 올림픽 개최연도가 2016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되자, 이시하라 도지사는 2006년 9월 8일 기자 회견에서 츠키지시장 철거지에 NHK가 이전한다고 발언을 했으나, NHK는 그런 계획은 없다며 부인했고, 현재는 2020년 올림픽 기간 동안 수송 거점으로 잠정 정비 할 방침 및 대회 종료 후 츠키지의 재개발을 실시 할 방침을 발표했다. 2018년중에 마을 조성의 방침을 책정 한 후 유적 조사, 토양 오염 조사, 설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참고로 영업 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 및 공휴일과 기타 시장이 쉬는 날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교통이 츠키지시장보다 훨씬 불편해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개최해도 발길이 영 뜸하다. 일본 어시장은 장외 소매를 제외한다면 주로 도매만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생선을 살 일이 없는데다가 소매쪽은 횟감을 미리 썬 채 가격표를 표시하여 판매하기에 생선팔이 악명이 적어보이나, 정작 이쪽 도매쪽도 생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얕잡아 보거나 불친절하게 굴며 가장 악질은 생선을 아예 속여 판다.

5.2.2. 시드니 수산 시장 (Sydney Fish Market)

취급 어종 세계 2위 규모의 어시장. 해산물 요리 학교가 있는 것이 특징.

5.2.3. 페스케셰르카(Feskekôrka)

생선교회라는 이름이 붙은, 1874년 11월 1일에 완공된 스웨덴의 어시장. 특유의 철자는 예테보리 방언이며, 표준어로는 'Fiskkyrkan'이다.

국민낭만주의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이다. 홈페이지 (스웨덴어)


[1] 일부 상인만 이래도 심각한 문제일 행위들인데, 본 문서에서 다룰 문제점은 수산시장 거의 전부가 해당할 정도로 매우 보편적인 문제들이다.[2] 가능할 수는 있다. 그 물고기 시가에서 5배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 고급 횟집에 가면 된다. 일반적인 횟집은 광어, 우럭 정도나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나마도 가성비는 기대하기 힘들다. 고급 횟집이 지역에 없을 수도 있다 내륙 시골에도 재래 시장의 부속품으로 수산시장이 있지만, 당연히 횟감따윈 거의 없고, 그나마도(횟감이 아닌 다른 물고기들 마저도) 품질이 쓰레기이기 때문에 마트보다 밀린다. 마트야 품질은 중박은 치지만 횟감이 없다.[3] 인터넷 구매의 단점은 가격이 아니라 패류나 멍게 같은 것이 아니라면 활어 상태로 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4] 기온이 높은 날 한산한 시간대에는 실외에 오랜기간 횟감이 노출되기에 신선도에 문제가 생긴다[5] 조금이라도 숨이 붙어있거나 사망 후 바로 피를 빼는 것[6] 손질 수수료는 매우 명확하다. 횟감 가격의 10%. 횟감 가격이 정상이라면, 현금 거래가 판치는 재래시장 특성상 5000원 단위로 맞춰지는 것 정도 빼고는 바가지를 씌울 수 없다. 물론 전술했듯 손질 과정은 끝까지 감시해야 한다.[7] 관련 상인이 아니지만 수산시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이들은 수산시장이 있는 지역이 자신의 고향일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기본적인 가격을 기억하고 있고, 어지간한 사기 수법은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다. 사실 이들도 수산시장이 더 많이 창렬해졌다고 한탄하는게 현실이다. 흔히 대목이라 불리는 한철장사 시즌이 되면 더 심각해진다. 유동인구가 많아지니 한 놈만 걸려라 식으로 가격을 막 부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