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영법 | |||
자유형* | 접영* | 평영* | 배영* |
잠영 | 입영 | 횡영 | 개헤엄 |
* 올림픽 정식 종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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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영의 영법 중 하나(?) 엄연히 대회 출전이 가능한(자유형) 영법이다.2. 상세
동물 다큐 등의 강을 건너는 장면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개헤엄을 물 밑에서 본 모습 |
3. 방법
엎드린 채 물에 떠서 머리만 물 위로 내민 뒤, 팔 다리를 물 속에서 휘저으면 끝이다. 보통은 손 발을 교대로 젓지만 딱히 정해진 방법은 없다. 숨을 많이 쉬려면 손을 아래로 저어 물을 아래로 밀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영법처럼 손을 모은 채로 물을 뒤로 저어낸다. 시행하기는 쉬운 편이지만 인간이 구사할 수 있는 다른 영법에 비해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약간 비하하는 의미로 엉터리 헤엄을 개헤엄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만 완전히 쓸모가 없는 헤엄은 아니고, 행여 수영 미숙자가 위급 상황에 맞닥뜨릴 경우 이런 개헤엄으로라도 빠져나올 수 있게 유도하는 편이기도 하다. 체력 소모 대비 효율이 심하게 떨어지더라도 구조 요원이나 구조대가 올 때까지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니까.4. 사례
폼이 안 나는 관계로 개헤엄을 치는 각종 매체의 등장인물은 드문 편이다. 그나마 노하라 신노스케가 유명하다.올림픽 경기에서 개헤엄으로 100m를 완주한 사례가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당시, 적도 기니 출신의 '에릭 무삼바니' 선수의 이야기로, 21세기 최초의 올림픽이 된 시드니 올림픽에서 국제수영연맹이 특별히 최빈국인 나라 중 적도 기니를 꼽아 한명의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데, 그때 발탁된 선수가 바로 에릭이었다. 하지만 나라가 가난해 훈련시설이고 뭐고 수영선수 조차 없던 기니에서 나라에서 준 지원이라곤 호텔의 10미터 짜리 수영장이 전부. 주위 어부들에게 조언을 얻어가며[1] 고작 8개월밖에 안되는 맹훈련 끝에 시드니에 왔는데, 경기장에선 그가 하던 10m가 아닌 50m 짜리 레인이었던지라, 맹훈련의 결과고 뭐고 정말 살기 위해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에릭의 모습이 잡혔다.[2]
헌데 그런 그에게도 행운이 왔으니, 바로 예선전을 혼자서 진행한 것이었다. 그와 같이 예선을 치르던 선수 두명이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면서, 본의아니게 에릭 혼자서만 예선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정말 살고싶어서 몸부림치는 장면이 전세계로 송출되었다. 처음에는 뭐 저런게 수영선수냐는 반응이었지만, 수영을 못해도 끝까지 완주하려는 그의 도전정신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내줬고, 그는 한순간에 월드스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