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탄화수소 Hydrocarbon | |||
| 알케인 (알칸) | 알켄 (알킬렌) | 알카인 (알킨) | 방향족 탄화수소 | 
| 사이클로알케인 | 사이클로알켄 | 엔아인 | 알렌 | 
| 다이엔# | 폴리엔# | 큐베인# | 도데카헤드레인 | 
Paraffin
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 형태의 희고 냄새가 없는 반투명 고체. 중유로부터 윤활유를 뽑고 난 나머지를 냉각시켜서 만든다. 양초, 절연 재료, 크레용, 바셀린, 캠핑등용 기름 등의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석랍(石蠟)ㆍ파라핀납이라고도 한다.
CnH2n+2(n≥19)의 화학식으로 표현되는 알케인 탄화수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며, 글라신 페이퍼[1]나 모조지 등에 파라핀을 먹여 방수성을 좋게 한 종이를 파라핀지라고 하는데, 이를 줄여 파라핀이라고도 한다.
화장품 등에 함유되어 유해하다고 알려진 파라벤과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나 다른 물질이다.
비록 고체이지만, 연소과정이 열에 의해 액체가 된 후 연소하는 것이므로 소방에선 증발연소 항목에 들어간다.
2000년대 이전, 불법 성형수술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양초나 크레용 같은 것을 만드는 재료인 만큼 몸 안에 집어넣어서 좋을 일이 없을 재료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고, 이 때문에 일어난 성형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심각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의 성형외과 수술 안내나 진료 등을 보면, 예전의 파라핀 불법 시술로 인한 부작용 치료에 대한 안내를 많이 볼 수 있다.
2. 종류
2.1. 고형 파라핀
고체 파라핀이라고도 한다. 원유나 콜타르 따위를 증류하여 분리하고 정제한 파라핀. 무색이나 흰색의 반투명한 결정체로, 무미, 무취의 특성을 가졌으며 전기 절연성이 좋다. 초, 화약, 합성 세제, 파라핀 종이, 크레용 따위를 만드는 데 쓰거나 적당한 온도로 녹여서 손, 발 관절염 환자에게 물리치료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녹는점은 성분에 따라 37.8~64.5℃.2.2. 유동(流動) 파라핀
석유에서 분류한 파라핀유 가운데 상온에서도 고체로 변화하지 않는 부분을 모은 무색무취의 액체. 파라핀계 고급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고ㆍ단장품ㆍ윤활유의 원료로 쓴다.[2]3. 주의사항
양초는 심지로 불을 붙여서 초 그 자체에는 불이 안붙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화된 파라핀은 발화점이 220~240도라서 온도가 올라가면 향초나 양초 그 자체에도 불이 붙어서 아주 위험하다. 닫힌 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4. 사건사고
경기도 광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단체캠핑을 온 11명이 라면을 함께 끓여먹은 뒤 병원으로 이송된 사고가 발생했다.
다수의 기사에서는 파라핀 오일로만 라면을 끓인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실제로는 조리 중 물이 모자라자 생수와 함께 놓여있던 파라핀오일을 어둠 속에서 혼동하여 일부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의 원인은 무색무취의, 점도 또한 물과 비슷한 파라핀오일을 담은 용기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1.8L 생수 페트병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점이 지적된다.
음용해서는 안되는 대부분의 화학제품들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자체에 색상이나 향을 의도적으로 첨가하거나, 용기의 외형에 특징을 추가하도록 규제되지만, 파라핀오일은 이러한 관리에서 벗어나 있던 것으로 보인다.
[1] glassine paper, 식품, 담배, 약품 따위의 포장지로 쓰는 반투명의 얇은 종이. 화학 펄프를 기계로 누르거나 절단하여 높은 점성(粘性)을 준 뒤 떠서, 강한 광택을 내어 표면을 매끄럽게 마무리한다.[2] 컴퓨터나 서버를 유랭할 때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