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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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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사의 M1911 계열 권총

1. 개요2. 역사3. 용도
3.1. 현대군3.2. 경찰3.3. 대테러부대3.4. 민간인의 호신용3.5. 범죄3.6. 자살용?3.7. 즉결처분용?
4. 권총의 위력5. 권총의 휴대
5.1. 권총의 휴대 관련 규제5.2. 홀스터
6. 화력이 강력한 권총7. 권총의 소지허가8. 미디어에서의 연출9. 권총의 구조와 분류10. 권총의 사격술11. 대중매체12. 관련 문서

1. 개요

언어별 명칭
한자
일본어 拳銃 / 短銃[1]
중국어 手枪[2]
영어 Handgun / Pistol[3]
러시아어 пистолет[4]
독일어 Pistole[5]
프랑스어 Pistolet[6]
이탈리아어 Pistola[7]
에스페란토 Pistolo[8]

한 손 또는 양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장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의 총칭. 즉, 개머리판 없이 손에 들고 쓰는 구조로 설계한 소형 총기이다. 휴대용 소총 등에 거의 필수적인 개머리판이 따로 장착하지 않는 이상 없다. 권총에 개머리판을 붙이면 피스톨 카빈이나 리볼버 카빈이 된다. 피스톨이라는 영어단어는 1570년대 즈음에 탄생되었다. 그 유래는 1550년대의 프랑스에서였는데, 그 때 시절 프랑스에선 피스톨레(Pistolet)라는 단어는 작은 칼이나 소형 권총을 의미하는 뜻이었다. 그래서 소형 총이라는 뜻으로 피스톨이라는 단어가 영어권, 비영어권 국가에 유래되었다.

좀 더 엄밀히 분류해서, 피스톨이라고 부르는 것은 총열과 약실이 붙어있는 권총이다. 즉, 총신과 약실(실린더)이 분리된 구조인 리볼버는 피스톨이 아니다.[9] 이 기준으로 볼 때 다총신 총기인 페퍼박스 리볼버는 이름이 리볼버이지만 피스톨의 기준에 부합한다. 핸드건이 상위 분류이고, 피스톨과 리볼버는 핸드건의 하위 분류인 것. 다만 아주 엄격하게 따지는 일은 거의 없고, 피스톨과 핸드건을 같은 의미로 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군대의 공식 분류 서류에서도 빈번히 군용 리볼버를 피스톨로 표기한다. 물론 일상생활에서는 리볼버나 데린저 정도만 구별해서 부르고 핸드건과 피스톨을 굳이 구분해서 부르는 사람은 분류에 깐깐한 일부 밀덕이 아닌 이상 이제 거의 없다.

하위 분류로 리볼버, 데린저, 자동권총, 기관권총 등이 있다. 또한 달리기 등 운동 경기 때 사용하는 신호용 권총은 스타팅 피스톨이라고 한다.

2. 역사

권총은 화승총 시대부터 있었으며, 작은 크기에 안전성을 부여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이러한 보병용 총기류보다 조금 늦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양으로 건너온 조총 중에도 조총의 크기를 줄인 마상총이 존재했으며[10], 일반적으로 보병이 쓰는 대형총기류를 축소한 형태로 존재 했다.

권총을 개발하기 전에는 한손에 들어갈 만한 작은 쇠뇌를 비슷한 용도로 사용했다. 《삼국유사》에서 '보덕화상이 절을 옮기다'(보덕이암조)에, 《고구려고기》라는 책을 인용한 부분에서, 여수전쟁 시기 고구려 사신이 항복하는 척 수나라 진영에 갔을 때, 작은 쇠뇌를 가슴에 품고 가서 수양제 암살을 시도하여, 이때 수양제가 가슴에 화살을 맞아 결국 죽자, 수양제의 신하가 내세에 연개소문으로 태어나 도교를 수입해 고구려를 멸망시켰다는 기록이 나온다. 물론 이것은 실제 역사를 기록했다고 볼 수는 없고, 불교승려인 일연이 불교를 미화하기 위해 넣은 구절이나, 적어도 당시에 그런 종류의 노(弩)가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사실 권총이라 할 만한 무기는 핸드캐넌 시기부터 존재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한국의 세총통이다.

파일:attachment/세총통.jpg
세총통. 작은 총통에 화약과 화살을 장전하고, 사진 오른쪽처럼 '철흠자'라 불리는 집게로 집어 고정시킨 뒤 심지에 불을 붙여 발사한다. 용도도 현재의 권총처럼 편리한 휴대성을 살려 호신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 초중기에만 살짝 등장하고,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따로 불씨와 심지들을 챙겨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 듯하며, 기대한 만큼 성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파일:external/www.aaawt.com/f169a.jpg
파일:external/media-1.web.britannica.com/143929-004-73BB22EE.jpg
전장에서 초창기부터 주로 쓴 것은 기병이었으며, 기병이 사용하기에 일반 보병용의 매치락(화승식) 발화방법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나라 군대에서 휠락이나 플린트락(부싯돌식) 방식을 기병이 보병보다 일찍 도입했다. 또한 화승총은 물에 닿으면 무력화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에 젖어도 대한 내성이 있었던 플린트락식은 선상 백병전을 자주 치르는 해군해병대에서도 애용했다. 당연히 단발식이었기 때문에, 초창기 플린트락이나 휠락 권총을 주무기로 사용하던 계층은 여러 자루의 총을 허리춤에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면서 한 발 쏘고 다른 거 뽑아 쏘고 하는 일이 잦았다. 또 무거워지고 격발장치가 두 개로 늘어나지만, 총열 두 개를 수평으로 다는 더블배럴식으로도 많이 사용했다. 그리고 권총 손잡이에 쇠를 덧대 묵직하게 만들어서, 총 쏘고 나서 거꾸로 쥐고 메이스처럼 휘둘러대는 일도 일상다반사. 이런 식의 전술은 영화 《패트리어트》에서 확인 가능. 또한 영화 《이퀼리브리엄》에서도 이 전술이 소총으로 무장한 다수를 제압하는 위력을 보여주었으며, 덧붙여 《캐리비안의 해적》 3편에서도 둔기로서의 위력이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당장 위 사진의 권총 손잡이도 끝 부분을 철로 감싸고 있다.

파일:뇌관권총.jpg
국립민속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 뇌관식 권총. 또 다른 사진#

대전광역시의 한밭교육박물관에 뇌관식 권총 다섯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 하나는 총신이 2개인 2연장 권총이다.
파일:attachment/권총/5iqx.jpg
둔기형 버전.
파일:external/img.gawkerassets.com/ku-xlarge.jpg 파일:external/amstudcivilwarsb56.weebly.com/CHQ2-Z-F1-H.jpg
지금은 아무도 안 쓰는 구식이지만, 이렇게 여러 발을 쏘는 하모니카 권총(.38 구경)도 만들어졌다. 총열식 하모니카 권총
위 사진에 나오는 총은 핀파이어 방식의 권총으로 금속 탄피의 측면에 뾰족한 격침이 박혀있어 이를 타격해 내부의 뇌관을 점화시키는 방식이다. 직선 구조로 된 현대적 총탄과 달리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뇌관 일체형 탄알을 만들기 위한 과도기에 나온 물건이기 때문이다. 총알에 격침이 툭 튀어나와 있었기에 당연히 오발 사고에 취약했고 이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18세기까지는 권총이 초단축형 소총과 다를바 없었지만 19세기부터 뇌홍의 발명으로 앞서 말한 핀파이어식 연발권총 / 페퍼박스 리볼버가 등장하며 소총과 다른 작동 방식을 가지기 시작한다.

당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권총은 새뮤얼 콜트가 1836년에 개발한 페터슨 리볼버의 등장이래 만들어진 콜트 리볼버였다. 캠 구조의 원통형 탄창에 탄약을 재어 사용하는 콜트 리볼버는 높은 휴대성과 전투력을 지닌 최신형 권총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군경 이외의 민간인에게도 널리 보급된다.

1870년 전후로 관통형 실린더와 금속 카트리지에 대한 특허가 만료되자 그 동안 손가락만 빨던 콜트사는 1873년에 해당 특허를 채용한 구조의 리볼버를 개발하였는데, 그것이 그 유명한 콜트 싱글 액션 아미 리볼버이다.

이후 미대륙에서 일어난 서부개척으로 인해서 아메리카 원주민들과의 전투가 빈번하게 벌어졌다. 특히 들짐승, 범죄자들이 판치는 무법지대가 많았던 서부 개척 시대에는 권총이 거의 필수품이 되었고, 어린애나 여자들도 권총을 휴대하고 다니는 일이 흔했다. 미국이 총기소지에 관대한 전통은 이때 시작한 것. 이 때 싱글 액션 아미 리볼버는 신뢰성 있는 소형화기의 대명사가 되었고 19세기를 주름잡는 권총의 표준이 된다.

하지만 1900년 전후로 가스압을 이용해 자동으로 차탄을 장전하는 자동권총이 발명되자 리볼버의 시대도 저물어 갔다. 특히 존 브라우닝이 발명한 M1911은 현대전에서도 쓰이는 슬라이드 구조를 바탕으로 자동권총의 표준을 정립하는 수준에 이르렀다.[11]

이러다보니 리볼버는 도리어 저화력 무기 취급을 받아 경찰용으로 널리 쓰이게 된다. 또한 더 이상 살상력으로 자동권총을 이길수 없게 되자 제품 자체의 고급화에 열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때 나온 리볼버 중에 콜트 파이슨 모델이 유명하다.

이후 발명된 독일의 P38 권총이 더블 액션 구조를 채용한 자동권총으로 유명하고[12] 이후 발명된 베레타 권총도 더블액션 방아쇠 구조를 채택한다.

1980년대 발명된 글록 권총은 폴리머 총몸을 사용, 가벼운 무게와 많은 장탄 수를 제공해 다시 한번 자동권총의 표준을 제시했다. 현대전에서 쓰이는 거의 모든 권총은 글록 설계의 영향을 받아 폴리머 총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편이다.

2000년대 이후 광학장비가 널리 보급되면서 미국 등지에서는 권총에도 레드 도트 사이트 같은 조준 장치를 설치하는 게 일반화되었다.

권총 특유의 작은 크기로 인한 높은 휴대성은 참호전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권총이 약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쓰이는 이유를 제공해주었다.[13] 그러나 현대의 미국에선 오히려 독이 되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 보니 가장 규제를 많이 받는 총기가 되었다.

3. 용도

3.1. 현대군

파일:external/www.defensereview.com/HK45-Marine.jpg\
HK45를 사용하는 미합중국 해병대의 군인

현대 전장에선 권총을 주력으로 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무기를 사용할 수 없거나 일반적으로 소총을 사용할 일이 없을 보조 병과에 지급하는 휴대성 좋은 보조무기 역할이 크다. 따라서 육탄전에 대응해야 하고 예산도 빵빵하게 받는 1선급 부대, 특수부대, 대테러부대에 우선적으로 주고, 그 외에는 소총이 거추장스럽기만 한 기갑, 포병 병과나 비전투원의 호신용 정도로 지급한다.

소총 탄약이 고갈되거나 기능 고장이 발생한 경우, 권총이 없다면 격투기, 총검술, 나이프술로 버텨야 하지만 권총이 있다면 권총을 뽑는 걸로 더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선실, 참호처럼 극도로 좁은 곳에 들어가거나, 레펠, 사다리를 타면서 한 손으로 사주경계를 할 때에도 권총을 들면 없는 것보다는 낫다. 소총이나 기관단총을 아무리 줄여도 권총보다는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거시적인 요인만 보면 기관총에 비해 소총이 나약해 보이고, 소총에 비해선 권총이 나약해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총 역시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기에 여전히 쓰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총격전을 대비하는 보직에 주무기와 함께 1인 1권총을 지급하는 게 좋겠지만, 현실적인 예산, 편제, 교리,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비전투병과에 권총만을 주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일부 군필자들이 권총의 역할이나 화력에 대해 오해를 갖고 전역하는 일도 벌어진다.

영화에서 보면, 권총만 든 주인공이 소총으로 무장한 적을 유린하면서 제압하지만, 그건 영화적 과장이다. 특수부대도 권총만으론 중무장 테러리스트를 상대하긴 힘들다.

먼저 운동에너지와 여기서 나오는 엄폐물, 방탄복 관통력, 살상능력 차이가 압도적이다. 9×19mm 파라벨럼탄의 운동에너지가 500J대이고, .357 매그넘의 운동 에너지도 900J대에 머무는 반면, 서방 진영의 표준 군용 돌격소총탄인 5.56×45mm NATO탄의 운동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1,700J대부터 시작한다. 소총탄에는 뚫린다는 보병용 철모도 권총탄은 막을 수 있으며, 얇은 방탄복만 입어도 어지간해서는 가로 막힌다. 냉전기에 군용으로서의, 특히 비전투원의 호신용 화기로서 권총의 한계가 지적되어 이를 대체하기 위한 PDW라는 무기 개념이 나오긴 했으나 무기 자체는 쓸 만했지만, 채용 전에 냉전이 끝나서 군축을 하다 보니 흐지부지되었다. 다만 아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고 기관단총과 비슷하면서도 휴대하기 편하고 화력이 좋다는 특성을 살려서 특수부대에서 잘 쓰고 있다.

사정거리도 소총에 비해서는 짧다. 미국 사격대회의 장거리 권총사격이 100~200 m 가량에서 행해지는 반면, 5.56×45mm 소총탄의 유효사거리는 500~600 m 가량에 이른다. 소총수가 침착하게만 쏘면 250 m에 있는 적도 어렵지 않게 살상하는 것에 비해, 권총을 든 인원이 100 m 밖의 적에게 유효한 타격을 입히기는 쉽지 않다.

유효 사거리 이내의 명중률 격차도 심하다. 개머리판에 제대로 견착하고 두 손과 팔로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 사격할 수 있는 소총에 비해, 권총은 아무리 안정적인 자세를 잡으려 해도 개머리판도 없는 손잡이를 두 손으로 모아 쥐는 것이 한계이기 때문에, 소총에 비해 명중률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견착 문제에 더해, 손, 팔의 미세한 떨림이나 방아쇠를 당길 때의 손가락의 압력으로 손목/총이 아주 살짝만 비틀어져도, 25m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총알이 영 엉뚱한 곳으로 날아 가버리는 것. 위에서 언급된 100~200m도 고정표적을 맞히는 사격대회인데다 선수들도 날고 기는 숙련자들이기 때문에 저 정도이며, 전투에 쓰이는 권총의 교전거리는 보통 15m를 넘지 않는다. 당장 경찰 사격 평가 기준도 15m 거리이며, 정밀한 경기용 권총을 가지고 엄청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경쟁하는 스포츠 권총 사격 역시 10m, 25m, 50m에서 이루어진다. 영화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처음 총을 잡아보는 사람들이 수십미터 거리의 표적을 잘만 맞히지만, 현실에서는 근접전을 상정한 권총 전술사격 등등은 그냥 5야드(4.5m) 정도에서 사람 상체 급소를 맞힐 수 있는 정도부터 시작한다. 경찰용 리볼버로 직접 사격해 본 경험에 의하면, 특히 여성이나 미성년자 같이 힘도 부족하고 총에 대한 상식도 없는 사람이 처음 쏴보는 경우 5m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조차 사람 크기의 목표물을 반드시 맞춘다고 장담할 수 없다.[14] 그러니까 권총으로 10m가 넘는 거리에서 표적의 10점 존에 탄착군을 몰아넣을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사격 좀 하는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근접전용 무장 및 보조무기로서 권총 사격술은 닥치고 급소에 속사, 한 방이 강한 탄약보다는 범용성 좋은 9×19mm 파라벨럼탄을 쓰는 쪽으로 수렴하고 있다. 권총을 단독으로 주무기처럼 정확하게 세월아 네월아 쏠 여유는 없다는 것이다.

파일:전차병권총.png
따라서 군에서 권총을 받는 병과는 첫째, 소총과 더불어 보조무기로 권총을 사용해야 하는 CQB 전문 병과(특수부대)이거나, 둘째, 아예 거추장스러운 소총조차 들 이유가 없어서 권총만 최소한의 호신용으로 받는 병과이다.

고위 지휘관, 참모 장교, 의무관, 군종장교 등 장교들은 멋지게 생긴 권총을 장식용으로 들고 다닌다. 이들은 호위를 담당하는(당연히 최소 소총을 장비한) 별도의 휘하 병력이나 의무병, 군종병 등이 편제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들이 총을 꺼내서 적과 교전해야 할 상황이 왔다면 그건 이미 답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소총은 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전방에서 뛰는 보병이라도 권총만을 지급해주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대만군처럼 일반 소총병이 아니라 해당 인원이 박격포나 분대지원화기 같이 무거운 것을 들고 다녀야하는 보직이라서 만일을 대비한 호신용으로서 지급해주는 것이 고작이다. 이미 징병제 시절에도 주로 분대지원화기수나 박격포병 혹은 군사경찰들을 대상으로 지급하였다.사진 기갑병과에도 거추장스럽지 말라고 권총을 주기도 한다. 기갑장비는 내부가 상당히 협소하기 때문에 권총이나 단축형 돌격소총, 기관단총 같은 부피가 작은 총기류를 지급한다. 무엇보다 기갑장비에 장착된 거치된 장비나 포 같은 소총 따위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 중화기로 싸우는 병과인 데다 명백히 군사학교에서 비싼 중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교육받은 명백히 고급인력이므로 이들이 맨몸으로 나서는 일은 없다. 즉, 지급되는 총기류는 어디까지나 장비가 파괴당하는 등의 비상 상황의 자위용이다. 물론 전장상황이 언제나 이상적이지는 않으므로 모든 기갑 승무원들에게 권총만 지급하지는 않고 일부는 기관단총이나 심지어 소총을 주기도 한다. 다만 극단적으로 공간이 협소해서 쭈그리거나 드러누워 탑승하기도 하는 조종수만큼은 권총을 지급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부 소총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향이 있다고만 알아두자.

3.2. 경찰

파일:A_Group_Of_NYPD_Officers.jpg
파일:external/activeshooter.lasd.org/LASD_ASstill05.jpg
권총은 경찰에게 비살상 무기와 본격적인 살상용 화기 사이의 갭을 메우는 위치이다. 총은 총이므로 여타 냉병기보다는 위력과 제압 효과가 확실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원칙을 어기고 함부로 다룰 순 없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휴대 무기이다. 그러나 범죄자의 무장이 양극화됨에 따라 권총의 위치는 애매해지고 있다.

잡범들의 무장 수준은 도검이나 둔기 정도라 이런 놈들 상대로 총을 사용하면 여론의 비판이 심하다. 미국도 범죄자가 흉기로 인질극이라도 벌이지 않는 이상 경찰들이 떼로 달려들어 레슬링을 걸어 제압한다. 설령 칼이나 둔기를 휘두르더라도 막장 경찰이 아니면 테이저건이나 고무탄으로 제압만 한다. 전세계 어디든간에 일반 경찰들이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무장은 가스건, 테이저건, 스턴건, 방검복, 경찰봉 정도다.

반면 작정하고 범죄를 저지르기로 마음먹은 범죄자라면 자동소총, 방탄복, 사제 폭발물로 무장한다. 1997년 노스 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한 수십명의 경찰들이 자동소총과 철갑탄, 전신 방탄복으로 무장한 무장 강도 두명에게 압도당했다.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 범죄자가 작정하고 총기 난사를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권총 몇 자루로 무장한 경찰로는 대응할 수 없다.

경찰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와 경찰조직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일반 잡범을 상대하기 위해 스턴건과 테이저건 등의 비살상무기를 보급하고, 무장범죄자를 상대하기 위해 산탄총과 기관단총을 지급하고 있다.

3.3. 대테러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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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g.bemil.chosun.com/20110511003033.jpg
쌍팔년도 액션영화처럼 대테러부대가 권총만으로 테러에 대응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권총이 보조무기로서, 근접 무기로서는 유용하기 때문에 그나마 현대 군, 경 중 권총을 가장 전문적으로 다루는 게 대테러부대이다. 좁은 공간에 쳐들어가거나 한 손으로 무전, 각종 장비 조작, 통로개척, 레펠링, 사다리 타기 등등을 하면서 길고 무거운 주무기를 다루기보다는 권총을 다루는 게 더 효율적이며, 권총이 다루기 까다롭기 때문에 밥 먹고 전술을 갈고닦는 게 일인 대테러부대는 권총 사격술을 심도있게 익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근접전, 실내전을 벌여야 하는 대테러부대가 주무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권총을 뽑아 쓸 수 있는지 여부는 중요한 문제다.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현장에서 권총마저도 못 쓰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격투술 및 나이프술, 착검 없는 총검술, 그래플링 등도 익히는 게 대테러 전력인데, 굳이 권총 사격술을 안 배우고 넘어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옛날의 프랑스의 GIGN, 미국의 SWAT대테러부대 대원은 실내전을 위해 리볼버를 사용한 적도 있었다. 좁은 실내, 항공기, 선박 내부에선 긴 소총은 거치적거리기 때문이었다. 과거 테러사건 촬영 사진을 보면 소총 없이 대구경 리볼버만 몇자루 들고있는 군인을 볼 수 있었는데, 실내 강습조에 소속된 대원이다. 이들이 싸우는 20미터 이내에선 권총의 단점들이 크게 부각되지 않으며, 권총을 여러정 들어 재장전 문제도 해결했다. 9mm 권총탄을 쉽게 막아내는 방탄복이라도 .357 매그넘이나 .44 매그넘탄의 운동에너지를 모두 흡수하진 못한다. 고통을 못느끼는 마약 중독자도 매그넘탄에 근육 손상으로 쓰러진다.

파일:cGSG9d.jpg
하지만 권총의 태생적 한계는 넘지 못했다. 1970~1980년 영국 특수부대H&K MP5를 사용하여 활약한 이후 정밀 기관단총이 대테러 시장을 장악했다. 그래서 장탄수 적고 연사력 느리고 조준과 반동 제어가 어려운 대구경 권총들은 점차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0년~2000년대에 B&T MP9, FN P90, H&K MP7 등 소형 정밀 기관단총들이 H&K MP5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대에는 기관단총의 크기와 돌격소총의 화력을 지닌 단축형 돌격소총들이 기관단총까지도 싹 밀어내며 대세를 차지하게 된다. 그렇게 대구경 권총은 실전용은 물론이고 주력 무기로써는 사실상 완전히 도태되었고, 절대다수의 군경조직에서 장탄수 많은 9mm 자동권총이 부무장으로 정착했다. 리볼버를 애용하는 걸로 유명한 프랑스의 GIGN에서조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권총이 보조무기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멀쩡한 소총 쓸 수 있는데도 권총만 들고 설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대에서 현실적으로 충분히 다른 총을 고를 수 있음에도 굳이 권총 한 자루만 드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은 다른 손에 방탄 방패를 함께 드는 것 정도. 한 손에 무거운 방패를 들어야 하므로 나머지 한 손에는 가벼운 권총을 그것도 한 손으로 들어야 하니 사실 이 상황에서 권총을 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대테러부대원에게 방패+권총 조합은 작전에 따라 갖출 수도 있고 안 갖출 수도 있는 것이라, 포인트맨이라고 해서 권총만 들고 투입되는 건 아니다.

3.4. 민간인의 호신용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26W_Model_29_comparison.jpg

코요테나 대형 뱀, 곰, 늑대 등 야생 동물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아웃도어러들은 .44 매그넘같은 대구경 리볼버들을 갖고 있다. 이마저도 곰이나 재규어 등 대형 짐승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선 권총 수준이 아니라 소총이나 산탄총같은 고화력 무기를 소지한다.

파일:Modern Isoceles Stance.jpg

많은 미국인이 자기방호용으로 자동권총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합법적으로 권총을 소유할 수 있는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3.5. 범죄

역사적으로 권총은 범죄 조직과 테러리스트들이 애용하던 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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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소속 전문가의 은닉무기 찾는 방법. 요약하면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입은 옷이 이상하다면 잠정적 총기 은닉자.

다만 이들 중 일부 행동의 경우, 중요하고 잘 깨지는 물건이면 굳이 총이 아니더라도 다 똑같이 행동하고, 실제로 핸드폰을 총기로 오인해 경찰이 사살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나열된 행동들은 대개 주머니에 묵직한 물건이 들어있을 때 나오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약하다는 인식 때문에 권총에 대해선 관대하게 굴 것 같지만, 크기가 작아 숨기고 다니기가 쉽기 때문에 역으로 권총 관련 법규는 생각보다 상당히 까다롭다. 총기 소지에 관대하다는 미국에서 총열 길이를 단축하는 짓을 제한하는 이유와 같다. 고전영화 터미네이터에 악당역으로 나오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총포상에서 무기를 구입하는 장면이 있는데 잘 보면 총포상이 소총류는 그 자리에서 가져가도 되지만 권총류는 집 주소 보내준다는 말을 한다. 즉, 권총 쪽이 되려 엄격한 것.

실제로 총이 등장한 이래, 저격총이 주로 많이 쓰일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암살 사건에 권총도 상당히 많이 쓰였다. 아베 신조 피살 사건에서도 권총이 사용되었고, 사라예보 사건처럼 권총이 세계의 역사를 크게 바꿔 버린 사건도 있다. 10.26 사건에서 권총으로 한국의 역사에 큰 영향을 준 사건도 있다. 그만큼 위험한 무기라서 총기소지가 간편한 미국에서도 권총은 보유가 엄격하다. 그래서 단총열 산탄총같은 총도 나오지만. 해방 이후 미군정 치하의 한반도에서도 권총을 이용한 암살테러가 횡행했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김구, 여운형, 심영 등이 있다.

3.6. 자살용?

권총이 자살용 무기란 것은 국군에서 한때 널리 퍼졌던 속설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사람은 머리에 총 한 발만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 즉 권총이 자살용이라면 애초에 탄창이 필요없다. 자동권총도 리볼버도 필요없고 1발들이 리버레이터디어 건이면 충분할 것이다. 물론 바로 머리에 대고 쏘는 것일 테니 가늠자를 포함한 조준장치도 필요없다. 사격훈련도 할 필요 없다! 여러 모로 말이 되지 않는다. 대중매체에서는 대부분 관자놀이나 마루뼈쪽에 쏘는게 흔한데 이것때문에 사람들은 관자놀이나 마루뼈쪽에 총을 쏘면 즉사를 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관자놀이나 마루뼈쪽에 총을 쏘면 뇌손상과 과다출혈로 대부분 30분 이상 숨은 붙어있고 3시간 안에 죽는다.

만약 진짜 자살용이라면 데린저보다도 훨씬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이 있다. 실제로 미군은 U-2 조종사에게 독극물을 준 적이 있다. 1977년 소련이 U-2 정찰기를 격추했을 때 조종사 게리 파워즈는 지급받은 자살용 독침을 사용하지 않고 생포되었다. 아니면 수류탄을 줄 수도 있다. 전투기본장비라 따로 추가 생산할 필요도 없고 전투에서 사용가능하며, 자살용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군의 경우 특수부대에게 자살용 수류탄을 지급한 적이 있다.# 다만, 오발 시 소수의 피해자가 나오는 총기와 달리 수류탄은 오작동 시 대참사가 나는 폭발물이라는 것이 단점이다.[15]

권총은 무기로서 위력이 차고도 넘친다. 1944년 사이판 전투에선 미군 27사단 105연대 1중대의 지휘관 "윌리엄 오브라이언" 중령은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에 맞서서 콜트 45구경을 양손에 들고 사격하며 저항했다. 이후 부상당하고 권총의 탄약이 고갈되자 그는 지프차의 기관총을 잡은 것이 그가 살아서 목격된 마지막 모습이었다. 다음 날 그의 시체에는 손에는 일본도가 들려있었고 주위엔 족히 수백명에 달하는 일본군 시체가 있었다고 한다.역시 같은 사이판 전투에서 토마스 베이커 중사는 중상을 입은 뒤 그를 부축하려던 두 미 육군 병사가 사망하자 퇴각을 포기하고 베테랑다운 실력을 발휘해 나무 한 그루에 기대앉고 권총 한 자루와 담배 한 무더기만 들고 응전했다. 나중에 그는 빈 권총과 다 타 버린 담배, 죽은 일본군들의 시체로 둘러싸인 채 발견되었다.

물론 권총이 본격적인 전투용 화기인 소총에 비하면 명중률이나 사거리 등의 성능이 처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차피 이것도 총이니 쏘면 사람이 죽는 건 똑같다. 치안이 불안한 국가의 뒷골목에서는 미군 등 정규군이 쓰다 퇴역시킨 권총류가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군대에서 전투병과들은 전선에서 전투를 임무로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병기를 지급받는다. 특수부대 및 대테러부대는 보조무기로 권총을 지급받고, 창끝제대의 전투력 강화에 관심이 많은 군대는 최소한 파병부대나 1선급 부대에 한해서라도 보병들에게까지 권총을 지급하려 노력하기도 한다. 어떻게든 화력을 보강해 주려는 이런 인원들에게 다른 수단에 비해 무거운 권총을 굳이 자살용으로 준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또한 전투부대와 달리, 행정병을 비롯한 기행부대의 요인들은 각자 업무를 임무로 한다. 행정병이 전선에서 총질을 하고 있다면, 공군이 기지방호작전에 나서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이미 전멸 상태라서 그 행정병 말고는 싸울 군인이 없다는 것이다. 행정 업무만 보던 행정병이 당연히 사격 실력이 좋을 리도 없으니 최후의 저항이 아닌 이상 무작정 총 들고 나가라 할 수도 없고, 그 저항을 상정하더라도 본부 건물을 사수하는 실내 농성전 양상이 되기 때문에, 권총이라도 없는 것보단 낫다.

한국군 기준으로 영관급 장교는 지휘관 급이라 권총만 주는 경우가 다수고, 위관급 장교는 특수부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소총만 받는다. 즉, 대부분 계급별로 1정의 총기만 받는다.[16] 그러나 육군항공 본부 중대장은 대위급이라(헬기중대장은 소령) 소총은 있어야 하고, 헬기중대에 있다가 본부 중대장을 거쳐 가는 경우가 많아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권총도 받는 경우가 많다. 즉, 1명의 장교에게 소총과 권총 둘 다 있다.헬기 격추당하면 소총-권총 전술적 무기교환으로 응전할 수 있다.

육군 병사가 권총을 지급받는 대표적인 사례인 전차병은 조종수와 포수, 전차장이 권총을 지급받고 탄약수는 K1을 지급받는다. 간혹 중대에 K1수량이 부족할 경우, K2를 지급했다가 K1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소총과 같이 지급받았다는 말은, 권총 사용자들이 경계근무를 위해 탄약수, 행정병, 정비병의 소총에 부 사용자로 경계근무 나갈 때 이 총을 소지하라는 의미 정도다. 병장 집체교육 때 가끔 소총이 아니라 권총 들고 오는 전차병이 있기도 하다. 전차병 조종수 또는 포수가 분대장 집체교육을 가면 진짜로 본인 개인화기인 권총을 들고 간다. 이때 같이 교육을 온 타 기보대대 소총수들의 부러움을 사며, 한번만 만져봐도 되냐고 부탁을 받기도 한다. 즉 이런 병과는 정말 유사시를 대비해서 권총 정도만 쥐어줘도 장땡이다. 기갑차량의 내부는 비좁고, 기갑병과가 개인화기로 교전해야 하는 상황은 전차가 무력화되어 포로로 잡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근접무장인 권총이 지급되는 것. 그 외, 해군 UDT 특전병이나 각군 헌병 특임대 병력 등 병 계급이면서도 특수전에 종사하는 보직은 보조무기로 권총을 받기도 한다.

실내전 같이 좁은 환경에서는 길쭉한 소총보다 오히려 작은 권총과 수류탄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1차대전 시절 참호전부터 좁은 건물이나 선박에서 벌어지는 현대 비정규전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냉전 시절 권총만큼 휴대하기 쉬우면서 권총보다 화력이 좋은 개인 화기라는 개념으로 PDW가 만들어졌으나, 무겁고, 크고, 권총에 비해 비싸다는 점 때문에 PDW도 권총을 대체하는 대신 경량, 정밀, 철갑 화기로서 개인화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PDW조치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좁은 곳이나, 육박전용 보조무기로서는 휴대성 좋은 권총이 제 값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권총을 휴대하는 상황은‘휴대성을 살려 소총의 탄약이 고갈되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보조 무기', '소총처럼 큰 무기를 가지고 다니기 힘든 사람의 호신용', '직급상 최전선에 나설 수 없는 지휘관 및 참모들의 자기 방어용'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위급한 순간에 권총도 없어서 손 놓고 지원이나 경호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권총이라도 들고 저항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3.7. 즉결처분용?

당연히 아니다. 그러니 권총 가지고 부하를 즉결 처분한다거나 하겠다는 망상은 금물이다. 무엇보다도 한국군에서도 즉결 처분제도는 한국전쟁때 잠시 있었다가, 그 폐단이 극심하여 바로 폐지되었다. 정확히는 1950년 7월 26일 시행, 1951년 7월 10일 폐지. 딱 1년도 못 채운 셈이다. 한국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짧은 기간에 폐지될 만큼 이 제도가 얼마나 불합리하게 느껴졌었던 건지 알 수 있다.

21세기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선진국 군대에서는 상관이 부하를 무기로 위협했을 때, 상관을 사살하는 것은 정당방위로 인정되며, 하극상 상황이 아닌데도 부하를 사살하게 되면 당연히 군형법상 살인죄로 처벌된다. 1968년에 초병이 근무교대가 늦었다는 이유로 총으로 자신을 위협한 인원을 사살했으나 정당방위가 인정된 실제 판례가 있다. 정당방위 문서 참고. 이는 상대가 상관이라도 달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그냥 초급장교용 전술교리 서적만 봐도, 전장에서 공황을 일으켜 통제에 따르지 못하는 하급자가 있으면 무장해제를 시킨 뒤 그 자리에 그냥 방치하고 다른 멀쩡한 부하들부터 추스르라고 하지, 즉결처분해서 더 큰 공포를 조장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나치 독일의 그라이프코만도같은 예외도 있긴 하나, 이 경우는 나치 독일 특유의 우월주의와 광신도적 성향이 잘못된 방향으로 구현된 것에 가깝다.

심리적으로도, 즉결처분이 일어나면 병사들도 '상관에게 맞아죽기 무서우니까 일단 싸우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저 놈이 미쳤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전투가 끝난 뒤에도 사기가 솟구치기는 커녕, 프래깅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미군 소대장이 돌격을 거부하는 소대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니들 내 총에 죽을래 싸우다 죽을래, 라는 식으로 위협사격을 한 사례가 있다. 그랬더니 돌격은 커녕 전 소대원들이 소대장에게 달려들어 총을 뺏고 묶어 구속해버렸다. 소대원들에게는 그저 쏘가리가 미쳤구나라는 식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전우애는 커녕 싸울 용기도 없는 겁쟁이들뿐이라, 상급자 즉결처분이 무서워 벌벌 떨면서 싸우는 집단이라는 자기비하 밖에 안 된다. 무엇보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가 '같은 편에게' 즉결처분되는 상황은 그 어떤 체제의 국가에서도 견뎌하기 힘들어하는 일이다. 세뇌교육이나 애국심 그런 거 없다.

그 막장 일본군에서조차도 이런 식의 즉결처분은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여서, 정말 극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았다. 물론 할 놈은 했다는 건 제쳐두고, 당장 평소에도 선임들에게 얻어맞느라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지 못했던 일본군인데, 즉결처분까지 했으면 아주 볼 만했을 것이다.

4. 권총의 위력


농구공 13개를 뚫어버리는 9×19mm 글록 19 권총.


9mm를 사용하는 글록 43으로 36미터 거리에서 230lbs(약 104.3kg) 멧돼지를 단 한 발에 제압했다.


.40 S&W을 사용하는 글록 22로 높이 4.8미터 위에서 14~18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멧돼지를 한 발에 제압했다.글록20으로 멧돼지를 사냥하기도 하고 심지어 곰 방어 용으로도 쓸 수 있다.

소총이나 산탄총보단 상대적으로 약하긴 하지만, 냉병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사람은 그 약하다는 .22 LR에라도 급소에 정통으로 맞으면 즉사한다. 사람이 맞았을 때 죽을 가능성이 있는 최소 운동에너지가 60J이다. 그런데 .22 LR 중 가장 약한 40 그레인이 141J의 운동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가장 널리 사용되고, 약하다는 인식이 있는 9mm 파라벨럼의 운동에너지가 500J에 달한다. 사람을 한 방에 절명시킬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론적 유효사거리 약 100m, 실질적으로 갈겨서 맞히기 좋은 사거리가 10m쯤이면 총 중에서는 초라해 보이지만, 근접무기 중에서는 최강이다. 10m 이내에는 지르는 대로 사람 크기 목표를 찌를 수 있는 접이식 창이라고 생각해보자. 길고 묵직한 창, 칼과 달리 크기도 주먹 만하고 무게도 1kg 이내로 경량화되는 추세인데, 장전 안 하고 최소한 6번, 많으면 15번 쯤을 균일하게 갑옷도 관통할 파괴력으로 내지를 수 있다. 창으로 이만한 사거리에 살상력을 내려면 무술 고수가 기다란 창을 스텝 밟으면서 내질러도 역부족이다.

비록 2.7m 이내에서는 똑바로 대응하지 못하면 식칼 만한 단검을 든 상대에게 공격 당할 위험성도 있지만, 그런 위험성은 냉병기끼리 싸울 때에도 동일해서 검도에서도 잔심과 기세, 서양 격투기에서도 팔로쓰루를 중시한다. 그 점을 고려하면 2.7m 바깥에서는 거의 무조건 선빵이 가능하고 영거리에서도 응사가 가능한 권총이 웬만한 냉병기의 상위 호환이다. 달려드는 놈 목을 내가 성공적으로 베어버려도, 베이고 쓰러지던 놈이 관성으로 내지른 칼이 내 몸에 닿아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전통 무술, 특히 무기술에서 자세를 올바르게 잡고 가드 올리며 동작에 진심을 담는 게 중시된다. 그래야 내 자세가 무너져서 사체의 칼에 안 찔리기 때문이다.

영화 《레이더스》에서, 검을 요란하게 휘두르던 상대 암살자를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가 총 한방으로 끝내는 장면에서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사실 이 장면은 해리슨 포드를 포함한 출연진과 제작진들 다수가 현지에서 밥 사먹고 식중독에 걸려서 원래 기획보다 간소화된 결과물이다. 원래 기획은 좀 더 화려한 장면이었는데, 배우가 중독 증상으로 끙끙 앓고 있을 때였으니… 그렇게 전설의 명장면이 탄생했지 그리고 현대에는 전술이 발전해서 권총을 인디아나 존스처럼 한 발만 쏘고 치우지도 않는다.

권총은 화력이 너무 약해서, 장교에게 지급하는 권총은 쏴봤자 하나도 안 맞으며 자살용이라는 악담 내지는 인식이 있다. 오히려 군필에게 더욱 만연한 인식인 느낌이 있으며, 교관들이 이러한 오해를 전파하는 경우도 많다. K1 기관단총의 명중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비슷한 면이 있어 보인다. 여타 총기류에 비해서 약하다는 건 맞지만, 이미 권총 하나만으로 인간이 수천 년간 써온 대부분의 무기와 방어구는 압도할 수 있다. 아무리 평범한 인간이라도 최소한의 근력과 사격 능력만 있다면 권총 한 자루만으로도 수십 년간 단련해온 무술의 고수건 사나운 맹수같은것은 권총으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

30명이 사망해 한때 미국 사회와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도 달랑 권총 두 정으로 한 짓이다. 권총의 화력이나 명중률 등 종합적인 전투력 면에서 소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다. 위의 은행 강도 사건처럼 상대가 소총을 들고 나온다면 권총으로 대적하기 어렵지만, 권총은 원래 저런 놈들을 상대하라고 나온 물건이 아니므로 어쩔 수 없다. 세간의 인식만큼 그렇게 약하지도 않다. 성인 남성을 반죽음으로 만든 커다란 수사자를 권총 네 발(처음이 공포탄이고 다음 셋이 실탄)로 벌러덩 눕게 만드는 이 영상(잔인함 주의)을 보자. 2분 25초 경에 나온다. 리볼버 같이 특별히 강한 총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화력이나 관통력이 낮기 때문에 권총에 의한 총상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위력으로 인한 범위의 차이일 뿐 총탄이 박힌 주위의 조직은 당연히 쓸모없는 단백질 덩어리로 변하며, 중금속이 대부분인 총탄의 재질과 화약성분은 조직과 주변기관에 심각한 상해를 입힌다. 그리고 탄환을 성공적으로 제거한다 해도 타격의 여파가 계속 세포와 조직에 남기 때문에, 회복이 되어도 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총상만으로 바로 장애 등급을 받고 복지카드를 받는다고 봐야 한다. 살아 돌아왔을 때 말이다. 게다가 모든 총이 다 그렇지만, 급소를 맞으면 권총이든 소총이든 끔살인 건 당연하니 권총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당연히 싸우는 게 일인 군대에서 교전 시의 권총의 태생적 한계를 모를 리가 없으며, 그렇기에 군대에서 권총은 어디까지나 주무장이 아니라 보조무기로써의 역할만 하면 되는 부무장으로 간주한다. 권총은 주력 전투원이 아니라, 소총을 휴대할 여유가 없는 장교나 병사에게 호신용으로 주는 개인화기다. 일선에서 전투하지 않는 상급 부대 지휘관은 물론이고, 좁은 공간에서 활동하는 전차 등의 차량 탑승을 전제로 하는 보직도 권총을 지급받는다. 소총을 들고 싸우는 게 주 임무가 아니거나, 아예 소총을 휴대하는 게 곤란하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권총이라도 주는 거지, 권총 들고 앞서 싸우란 것이 아니다. 또한 아무리 권총이 화력과 사거리가 열악해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사실 맨손의 호신술조차 최후의 상황에선 생과 사를 가를 수도 있으며, 호신술 문서에선 최후에 비빌 곳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호신술의 장점으로 꼽았는데, 하물며 맨몸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단 총이라도 한 자루 있다면 심리적으로도 위안이 되고, 여하튼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 소총을 든 상대를 이기는 건 힘들더라도, 최소한 상대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견제하는 용도로 쓸 수 있으며, 소총에 비해 가볍고 쉽게 쥘 수 있기에 휴대도 간편하므로, 주무장이 이미 있더라도 보조용으로 소지하고 있다가 주무장이 고장났을 때 사용할 수도 있다.

무기가 없다면 권총이나 칼 든 평범한 사람 앞에서 너무 무력해지기 때문에, 경호원이나 대테러부대에는 권총이라도 있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에서는 재장전하는 것보다 권총을 뽑는 게 더 빠르다는 말이 나와서 유명해지기도 했는데, 장전보다 권총을 뽑는 머슬 메모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변수가 다양하고 시간이 촉박한 근접전을 가정하면 옳은 말이다. 개개인의 훈련이나 주변 동료의 상황에 따라 차이도 있다. 일반 보병이 권총을 빠르게 뽑는 트랜지션 드릴을 연습할 여유는 별로 없고, 그 시간에 주무장의 재장전을 훈련하면 충분히 빠르게 재장전할 수 있으며 엄호해줄 아군도 보통 있기에 굳이 권총이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 트랜지션 드릴을 숙련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고장 대비, 또는 장전이 꼬이면 권총으로라도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다 비상시 엄호해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싸울 수도 있는 특수전, 대테러전 부대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이런 정예 부대는 이미 주무기 장전을 숨 쉬듯이 할 수 있을 만큼 훈련을 충분히 했으니, 거기에 권총 사용도 덤으로 배우는 건 전혀 손해가 아니다. #

미군사병이나 부사관이 사적으로 구매한 권총으로 방심한 적을 사살한 실전 사례도 꽤 있다.[17] 종종 미군은 개인이 권총을 사서 막 쓸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 많이 도는데,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미군도 엄연히 규율을 중시하는 군대이기 때문에 사제 화기를 맘대로 휴대하는 것은 간단히 허용되지 않는다. 2차 대전이나 베트남 전쟁과 같은 전시상황에서 필요하다면 눈감아 주는 정도에 가깝다. 파병 나갈 때 별별 이상한 걸 몰래 꿍쳐가서 활용한 케이스다. 특히 소총을 들기에 걸리적거릴 정도로 좁은 곳, 레펠이나 사다리를 타는 등 한 손이 바쁜 상황에서도 한 손으로 들기에 좋은 게 권총이라, 빈틈을 줄일 수 있다. 권총이 상황에 따라서는 내 생명을 지켜주는 최후의 필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권총은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인식은 소총과 훈련량이 같다는 전제 하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단 화기 자체의 명중률은 괜찮다. 권총이라는 화기 역시 수세기 동안, 특히 20세기에는 그야말로 치열하게 연구와 개량을 거듭해 온 물건이다. 제대로 된 제조사에서 제작한 권총은, 유효 사거리 내에서는 정확하게 총알이 날아간다. 그래서 특수부대원 등 전문가들이 쏘는 권총 사격은 잘만 맞는 것이다.

바로 앞에서 예를 든 K1 기관단총도 사실은 꽤 정확하다. 다만 현실적으로 권총이나 기관단총이 소총보다 명중률이 낮은 것 역시 사실인데, 구조 상 소총에 비해 조준이 어렵기 때문이다. 총신(보통 쉽게 표현하려고 총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가늠쇠와 가늠자의 거리~기계식 조준기 간의 거리)이 소총보다 짧기 때문에, 약간만 총의 각도가 기울어져도 조준이 더 많이 부정확해진다. 실제로, 소총 중에서도 근접 사격을 위해 조준기 거리가 짧은 AK-47이나, 구조적으로 짧은 불펍 소총들은 기계식 조준기를 사용한 경우 상대적으로 조준기 간의 거리가 긴 AR-15 계열보다 같은 조건에서 명중률이 낮다. 그래서 불펍 총기는 명중률 보정을 위해 광학 조준기를 다는 경우가 일반적. 하물며 이들보다도 조준기 간의 거리가 훨씬 짧은 권총은 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크기가 큰 총기는 대부분 개머리판을 사용해 어깨에 밀착시키고,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 손을 총의 다른 부분을 잡는 데 사용하므로 권총보다 덜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권총을 제대로 쏘려면 소총보다 더 연습을 해야 하며, 실제로 이 문제를 감안하고 연습을 철저히 한 사람의 명중률은 꽤 좋다. 진짜다

따라서 권총은 분명히 실용성이 있는 무기로, 전투 전문가들이 항상 애용하는 무기이다. 확실히 무기 자체의 한계도 있고, 제 성능을 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점이 문제지만, 그걸 감수하고 꾸준한 훈련으로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면 특정 상황에서는 쓸 만한(오히려 때로는 소총보다도 쓸 만한)유용한 점 역시 무시할 수 없기에 굳이 권총을 쓰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격적인 장총보다 화력이 약한 건 맞다. 유효 사거리도 총기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장검보다 단검이 약한 것은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소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이 각각의 유용성이 있는 것처럼, 필요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는 게 맞으니, 상황에 따라서 더 효율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부족한 화력은 그냥 죽을 때까지 총알을 박아 넣는 것이 기본이고, 이걸로도 안되면 탄창 한 개 더 들고 다니면 되는 일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휴대성이라는 절대적 메리트가 있어 잘 쓰고 있다. 소총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휴대하기엔 너무 크고 눈에 띄며 무겁고 보관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괜히 미국에서 권총 소유가 까다로운게 아니다.

물론 이런 위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자동권총도 만들어졌다. 자세한 건 아래 항목을 보자.

5. 권총의 휴대

5.1. 권총의 휴대 관련 규제

범죄 위험 때문에,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미국에는 무기 은닉 소지권(Concealed Carry Weapon)이라고 하는 라이선스가 있는데, 이 CCW 라이선스는 일반 총기 보유 라이선스보다 얻기가 어렵다. 숨겨서 소지할 권한이 없으니, 결론은? 권총을 놓고 다녀야 한다. 차량 내부, 집안 등등에 놓고 다녀야 한다.

"은닉 휴대하면 안되니까 공개적으로 휴대해야겠군?"이 아니다. 총을 공개적으로 휴대하는 것을 오픈캐리(Open Carry)라고 하는데, 이건 이것대로 또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한다. 컨실드 캐리와 오픈 캐리 중 어느 것이 더 허가를 얻기 어려운가 하는 점은 나라, 지역마다 규정이 조금씩 달라서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권총의 소지 및 휴대 라이선스가 사냥 용 소총이나 산탄총 라이선스보다 훨씬 까다롭다는 것. 영문 위키백과에서 오픈 캐리와 컨실드 캐리의 국가/지역별 허가 현황을 지도로 볼 수 있다. 한 쪽이 다른 쪽에 포함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교집합임을 확인할 수 있다.

컨실드 캐리가 아닌 오픈캐리 자체에 대한 시각은 뭔 일 저지르려고 대놓고 총 들고 다니는 놈들 내지는 나 총 있는데, 언제든 수틀리면, 열 받으면 저지를 수 있다 같은 위협 정도로 본다. 텍사스 사람들이 월마트에서 대놓고 총을 차거나 메고 다니는 장면이 개그 짤로 돌아다닐 때가 있는데, 바로 텍사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텍사스는 오픈캐리라이선스를 필요로 하는데도 그냥 그런거 없이 총 차고 다니는 놈들 천지다. 오픈 캐리가 자유로운 동네는 전부 촌동네인데, 아이다호 같은 인디언 보호구역 있는 동네라든지, 곰이 자주 출몰하는 알래스카라든지, 텍사스보다도 외진, 매마른 사막지대인 아리조나 같은 곳들이다. 오픈캐리운동이 벌어졌을 때 관련 논란이 어마어마했다. 가령 총을 대놓고 차고다닐 경우 공공장소에서 주변사람들이 위협감을 느끼는 문제 외에도 총기가 드러나 있음으로 인해 악의적인 공격자가 그 총기를 슬쩍 빼앗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주별로 총기관련 법규가 매우 상이해서, 뉴욕 같은 경우가 총기규제가 매우 심한 편이고, 남부나 사막지대 산맥지대(로키, 애팔래치안)가 자유로운 편이다. 몇몇 주는 컨실드캐리가 총기소유와 동일시 되어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 없는 곳도 많지만 그런 곳도 대부분 오픈캐리는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5.2. 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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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을 오픈 캐리할 때에나, 은닉 휴대할 때에나 권총집인 홀스터를 갖추는 게 좋다. 오픈 캐리는 사실상 홀스터 없이 불가능하고, 은닉 휴대를 하더라도 위험하고 불편하게 가방이나 주머니, 옷섶에 찔러넣는 것보다 적절한 형태의 홀스터에 꽂는 게 훨씬 안전하고 편하다. 권총보다 큰 소총이나 산탄총은 총끈을 달아서 메고 다닐 수 있지만, 권총은 걸리적거리지 않게 차고 다닐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간편하게 차고 다니는 방법이 예전부터 연구되어왔으며, 지금도 안전한 컨실드 캐리 등등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권총을 주로 패용하는 위치는 다음과 같다.
  • 허리춤: 권총 패용의 기본 중의 기본과 같은 위치이다. 제복 경찰관이나 청원경찰, 경비업체 직원도 웬만해서는 이렇게 찬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3시 방향, 3시보다 조금 뒤쪽인 5시 방향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홀스터 자체도 허리띠나 바지 바깥에 결합하게 좋게 나온다. 제복경찰 같은 경우에는 바로 바지 허리띠에 착용하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투를 위해 권총을 휴대하는 경우, 권총집, 예비탄창, 응급처치킷 등등이 결합된 신속대응용 건벨트를 따로 마련해 바지 허리띠 위에 착용할 수도 있다. 아예 세컨드 라인, 서드 라인 기어도 챙겨야 하는 군인의 경우에는 소총 예비탄창, 대검, 각종 파우치 등등도 넉넉하게 달린 워벨트에 권총 홀스터와 탄창을 몰아 달기도 한다. 이런 용도로, 겉면이 벨크로 처리된 전술 허리띠도 나와 있는데, 유사시에 건벨트, 워벨트를 위에 둘러서 고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은닉 휴대용 홀스터 중에도 허리띠 높이에 들어가되 바지 바깥이 아닌 바지 안쪽으로 고정되는 것들이 있다.
  • 허리춤 정면: 이른바 AIWB, 혹은 Waistband carry라 불리는 방식이다. 흑색화약 총기를 쓰던 시절에 말 그대로 허리띠(waistband)에 권총을 그대로 꽂고 다니던 게 시초이지만, 현대에는 전용 홀스터를 쓰는 게 정석이다. 전용 홀스터가 없어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홀스터가 보편화되기 전에도 기병이나 해적들이 플린트락 권총을 총구가 아래를 향하게끔 허리띠에 꽂고 다니곤 했으며, 권총을 주력으로 썼던 19세기 미국 기병대도 군도와 권총을 모두 허리띠에 몰아서 꽂아두었다. 현대에 와서는 눈에 띄지 않는 컨실드 캐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바지 안쪽으로 총이 수납되고, 걸리적거리는 덮개가 없는 AIWB 전용 홀스터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앉거나 움직일 때 허리에 차는 것보다 무게중심이 잘 맞고 덜 걸리적거린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아무래도 오발사고가 날 시 사타구니를 날려먹기 좋은 위치라서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며, 이 때문에 최대한 멀쩡한 홀스터를 쓰고 오발사고가 나지 않게 안전수칙을 잘 지키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AIWB뿐만 아니라 허리나 다리 패용시에도 오발사고가 나면 허벅지 동맥을 다칠 위험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불알 한 쪽 날아가는 걸론 안 죽지만 허벅지 동맥 날아가면 죽는다는 격언 아닌 격언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 권총을 패용하든 오발사고는 위험하므로 총기 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멀쩡한 홀스터를 써야 한다는 걸 강조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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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드랑이: 양복이나 코트 안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듯이 총을 뽑는 모습이 바로 숄더 홀스터를 이용해 겨드랑이 쪽에 꽂아두었던 권총을 뽑는 모습이다. AIWB와 함께 대표적인 컨실드 캐리 방법이며, 보통은 총을 잡으려는 손과 반대 방향으로 권총을 매달아두고 안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이 뽑게 되어 있다. 각종 창작물에서는 사복 형사나 탐정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 다리: 건슬링어라는 말이 허벅다리까지 늘어진 홀스터에 권총을 찬 모양에서 유래되었다. 과거의 카우보이들이 찬 홀스터는 총이 걸리는 고리같은 구조였던데다 총 자체가 커서 다리까지 늘어졌으며, 현대에도 군인이나 SWAT 등 주무기로 소총을 들고 다니는 직종이 부무기로 권총을 휴대할 때 이 방법을 많이 쓴다. 단독군장을 하면 허리와 상체에 이런저런 장비(탄알집, 수통, 방독면 주머니, 대검 등등)를 매달고 다니기 때문에 권총을 허리춤에서 허벅지로 내려서 매다는 방법을 많이 쓴다. 격렬하게 움직이다보면 권총이 빠지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고, 허벅지에 방독면이나 대검이 갈 일도 있어서 군인들은 다시 허리 홀스터나 방탄복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
  • 가슴: 역시 주무기로 소총 들고 다니는 직종이 방탄복이나 전투조끼 등을 착용시 권총을 왼쪽 가슴에 매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근래에 각종 장비를 매달기 쉽게 고안된 전투조끼나 방탄복 등이 나오면서 가슴에 권총 홀스터를 매다는 방법도 많이 쓰이는 중. 가장 큰 장점은 적과 대치시 뽑아 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 허리나 겨드랑이에서 권총을 뽑아 시야까지 올린 다음에 쏘는 것보다 가슴에 매달린(오른손잡이는 왼쪽 가슴에, 왼손잡이는 오른쪽 가슴에) 권총을 집고 시야까지 올리는 시간이 훨씬 빠르다. 또한 권총 그 자체가 심장이 있는 부위를 추가적으로 방어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방탄조끼 및 하네스가 나오기 이전인 근대 말에도 기병이나 장교들이 권총이 가슴에 오는 권총집을 찰 때도 있었다. 이럴 때는 권총 바닥에 피탈방지끈인 랜야드를 연결하기도 했다. 또한 방탄복의 몰리 시스템 특성상, 옆구리 근처에 홀스터를 달아 허리 홀스터의 연장선처럼 쓰는 셋업도 있다.

6. 화력이 강력한 권총

실제 권총 중에서 단발 화력이 가장 강한 것은 Triple Action Thunder이다. 이것은 중기관총이나 대물 저격총용으로 쓰이는 탄환인 .50 BMG를 사용하여, 16000J의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나, 탄창 없이 한발씩 장전하는 권총이라는 단점이 있다. 무게도 5.5kg(!)로 상당히 나가는 편이다. Triple Action Thunder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대한민국 장병들이라면 한번쯤 만져볼 K2 소총이 3.26kg이며, 무겁기로 악명높은 영국제 SA80 소총의 무게가 3.82kg이고 탄창과 조준경을 추가로 달았을때 무게가 4.98kg이다. 이는 조준경과 빈 탄창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K14 저격소총의 무게와 같다.

단발이 아닌 리볼버 중에서 한 발당 화력이 가장 강한 것은 파이퍼 첼리스카. .600 Nitro Express 탄환을 5발 장전하고, 무게 6.5kg라는 정신 나간 스펙을 갖고 있는 권총이다. 총구 에너지는 약 1만 J에 달한다. 뭐 크기도 크기인 만큼 말만 권총이지만.

일반적인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 리볼버 중에서 가장 센 것은 매그넘 리서치 BFR로 운동에너지가 5000J에 가깝다. 이게 나오기 이전까지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던 리볼버인 S&W M500의 경우, 사용 탄약의 운동에너지가 3,800J ~ 4,200J에 달해, 군용 소총탄인 7.62x51mm NATO탄에 필적 혹은 능가하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타우러스 사에서 만든 5.56×45mm 소총탄을 사용하는 리볼버도 있다.

흔히 아는 자동권총 중 가장 센 것은 데저트 이글로, .50 AE는 최대 2,200J ~ 2,600J정도의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자동권총들 중에서 윌디라는 .50AE 데저트 이글보다 강한 것이 있지만 유명하지는 않다. 데저트 이글 말고도 AMT 사의 오토매그인 .30 카빈탄 쓰는 것도 있다. 물론 데저트 이글은 운동에너지 2,600줄 가량의 .440 Cor-Bon 탄을 쓰는 모델도 있기에 수식어를 다 떼고 그냥 최강의 자동권총이라고 불러도 틀린 말이 아니다. .440 Cor-Bon 탄은 .50 AE의 탄피에 .44 매그넘의 탄자를 물린 물건이며, 탄속이 빨라 운동 에너지가 훨씬 강하다.

사실 이런 물건들을 권총이라고 불러줘야 하는가는 순전히 분류상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개머리판을 달면 당장 훌륭한 사냥용 소총이 될 수도 있는 물건들이니 말이다. 미국의 경우 권총이 되는 기준이 총열길이나 개머리판 유무 같은 것이므로, AR-15 계열 소총에 16인치 미만의 총열을 달고 개머리판을 제거하면 그냥 법적으로 권총으로 처리되기도 한다. 하지만 생긴 건 누가 봐도 소총이니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으로, 개머리판이 없으니 휴대성은 조금 나아질지 몰라도 쏘기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단총열 소총은 규제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그냥 개머리판을 떼고 규제가 심하지 않은 권총으로 판매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 덕에 슬링샷의 보조 팔뚝지지대처럼 개머리판에 끼워 팔에 고정하는 조준 보조기구도 판매한다.

즉 이런 초강력 권총은 실용성 따위 내다 버리고 소량 생산하는, 어디까지나 수집가의 취미 정도에 머무는 물건이다.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쓸만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고위력이 나오는 권총탄의 마지노선이라면 .44 매그넘이나 10mm AUTO 정도가 될 것이며, 이 탄종 급에는 꽤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한다. 아니면 평범한 권총탄을 고속으로 연사해서 고화력을 제공하는 베레타 93R이나 글록 18 같은 기관권총들이 더 실용적일 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다만 대형 동물 사냥용이라면 .50 AE나 .500 S&W 매그넘도 충분히 실용성이 있다. 이러한 용도로는 .375 H&H 매그넘이 최소 화력 취급 받는다.

7. 권총의 소지허가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들은 국가와 주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권총의 소유가 자유롭지만, 영국에서는 1997년 던블레인(Dunblane) 총격 사건 이후 권총의 개인적인 소유가 불법이 되었다. 그리고 권총의 소유가 허락된 지역에서도, 소유권한과 휴대권한은 서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집에 권총을 사다놓는 것은 되지만, 권총 차고 집 밖으로 한 걸음이라도 나오면 체포될 수도 있다.당연히 대놓고 보여주겠냐마는 아울러 상술한 것처럼 휴대 시에도 총을 옷 안에 숨겨서 휴대하는 것(CCW 라이선스)은 더욱 까다로운 취득 조건을 요구한다.

미국의 경우 주/지역마다 총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주에서는 총기 구매 시에 어떤 조사나 허가증도 필요하지 않은 반면 어느 주에서는 권총을 구매하는 데도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이는 각 주의 도시화에 관련이 있는데, 도시화가 잘 되어있고 국가기관의 빠른 서비스가 일상화된 동네는 경찰이 항상 시민과 가까운 곳에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시민 스스로가 총을 들고 자신을 지킬 필요가 없으므로 총기 허가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18] 반면 옆집 가는 데 한 시간 걸리는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미국 시골'에서는 들짐승에 의한 피해나 범죄자의 습격을 받을 경우 공권력의 지원이 매우 늦기 때문에 자기 방어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총기 허가가 쉽게 나오는 것. 특히 이쪽 동네 경찰이나 보안관은 보통 제때 도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단 이미 상황 다 끝난 상황에서 겨우 도착해 사건 현장을 기록하고 범인을 쫒거나 하는 게 주 업무다 보니 더더욱.

미국 외의 다른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권총보다 소지가 쉬운 쪽은 엽총(산탄총)이다. 수렵용 또는 클레이 사격 같은 레포츠용이라는 용도가 확실하고, 권총처럼 숨겨서 휴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테러에 쓰이기도 힘든 편이기 때문. 물론 이러고도 숨길 사람은 잘만 숨기긴 하다만(...). 총기 규제 법률이 까다로운 한국에서도 엽총만큼은 민간 구매가 가능하다. 물론 평소에는 인근 경찰서 또는 사격장에 영치해야 하기 때문에 집 안에 총을 보유하는 건 불가능하다.

한국에서의 권총 소지는 일반적으로 각종 수사기관에서 현장 실무자들과(형사, 국정원 기타 등등) 군인들, 경호실 직원 등이 근무 및 작전 중 권총 소지가 가능하고, 권총 제작 회사 생산직, 연구직 직원들도 회사의 생산 과정에서 다루기도 한다. 당연히 만드는 과정에서 손에 들고 살펴보는 등의 행위를 해야 하니까. 물론 생산 과정이 아닌 일반적인 경우에는 턱도 없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권총을 소지하려면 관할 지방경찰청장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한국에서 위의 특수한 직업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권총 소지 허가를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재벌 정도 되면 소지가 가능하다는 뉘앙스의 표현이 이전에 쓰여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어림도 없는 얘기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허가를 받고 소유를 할 수는 있으나 미국처럼 상시 소지하지는 못한다. 무조건 경찰서 영치다. 그냥 재벌도 아닌 국내에서 손 꼽히는 재벌, 그것도 방산회사 오너인 김승연 조차 사격 선수 등록을 이용한 편법으로 권총 소지를 했지 이런 방법으로 하지 못했다. 소지했다고 알려진 권총 2정도 군경용이 아니라 사격경기용 속사권총이었다. 관련 기사 또한 삼성 이건희 회장도 미국 오토 오드넌스 사에서 한국전쟁 기념 한정판으로 2000정만 찍어낸 특제 M1911 권총을 선물로 받았으나 본인이 소지하지 못하고 전쟁기념관에 기증한 것이 2018년 전시회에 전시되기도 했다.관련 기사 10.26 사건의 주역인 김재규는 군 장성 시절 상관으로부터 선물받은 권총에 대해 소지허가를 받고 인근 경찰서에 영치하여 두고 있다가 중앙정보부장으로 발령받으면서 다시 수령하여 직접 소지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그 총이 바로 범행에 사용된 발터 PPK 권총이었다(출처 : 조갑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1권). 따라서 민간에서 보관하고 있는 권총은 대부분 불법 밀수, 군부대 유출 같은 경로라고 보면 된다. 조폭들이나 범죄자들이 한두자루씩 몰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8. 미디어에서의 연출

총기를 사용한 액션의 경우 대부분 권총을 사용한다. 권총 외의 건액션 연출이 어려운 이유는 당연히 무거워서. 권총이야 크기도 작고 무게가 많아봤자 1kg 내외이므로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한 손으로 마구 쏴대는 것도 납득할 수 있지만, 다른 총기류는 크기, 무게, 무게중심 모두 두 손으로 휘두르는 것조차 벅찰 지경이다. 이걸 어떻게 휘두르는 건 연출이 가능하다고 쳐도, 거기서 발사까지 한다? 그 탄환이 명중도 한다?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면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

물론 근접전이라면 소총으로도 총검술이나 개머리판을 이용한 전투를 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 장면은 처절함을 보일 수 있을진 몰라도 화려함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9. 권총의 구조와 분류


구조적으로, 크게 자동권총과 리볼버로 나누고, 그 외에 단발식 권총도 존재한다. 방아쇠 조작과 관련된 작동 방식은 크게 싱글액션더블액션, 스트라이커(공이직동식, 글록의 작동방식)로 나뉜다. 관련 문서 참조, 권총 모델들의 목록은 아래 세부 문서를 참고.파일:RMAPatriot.jpg
  • 소총 단축형 권총: 미국 법적으로 소총이 아니며, 개머리판이 없고, 총신과 전체 길이가 일정 이하이면 구경에 관계없이 권총이라는 법이 있다. 그래서 AR-15을 단축시킨 권총과 AK를 단축시킨 권총형 AK 같은 물건이 널려있다. 당연히 소총과 같은 탄창을 끼운다.
파일:attachment/아말라이트 AR-15/SIG-SB15.jpg
개머리판을 다는 순간 SBR(단총신 소총)이 되어 200 달러의 추가 세금과 서류작업이 붙거나 주에 따라 아예 불법이지만, 이런 식으로 팔에 끼워서 쓰는 사격 보조기구를 다는 건 합법이다. '공식적'인 용도는 팔에 끼는 사격 보조기구이지만 이걸 진짜로 팔에 끼워서 사격 보조기구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절대다수가 그냥 어깨에 견착하는 용도로 쓴다. 형태로 보나 용도로 보나 사실상 개머리판이라, 돌격소총을 권총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 실패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많다. 물론 캘리포니아처럼 총기 관련 법규가 빡빡한 주는 어림도 없다. 유사한 사례로 러시아에서도 총기규제로 인해 강선총을 구하기 힘들어 일반 돌격소총이나 저격총에 활강형 총열만 끼고 산탄총이라고 파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 권총의 사격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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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대중매체

종합적 위력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매체에서의 활약 빈도가 매우 높다. 영 멋들어진 자세가 잘 안 나오는 소총류 총기들과는 달리, 건 카타처럼 그럴싸한 액션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 특히 남자의 로망쌍권총은 그 권총의 액션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바람직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종의 서사적인 장치로서 보통 정의롭고 약자를 보호하는, 큰 세력 없이 홀로 악의 권력집단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에게 걸맞는 무기를 호신용으로 쓰이는 권총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조직, 권력 그리고 압제를 은유하는 소총과 중화기를 사용하는 적들을 작은 권총 한 자루로 상대해 물리치는 데에서 나오는 감정적인 효과를 노리곤 한다.

권총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걸고 돌리면서 권총집에 수납하는 이른바 권총 돌리기는 창작물에서 주인공이 권총을 주무기로 사용한다면 십중팔구 나오는 동작. 실제로도 가능한 동작이지만 물론 별 실용성은 없고 그냥 멋 부리기 용이다.

좀 한다 하는 인남캐들은 상징적인 권총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위력을 생각해서 .45 ACP탄을 쓰는 권총(그 중에서도 M1911)이나 .50 AE탄을 쓰는 권총(그 중에서도 데저트 이글)을 베이스로 한 커스텀 권총인 경우가 많다. 히트맨 시리즈의 전통적 아이템 '실버볼러'나, 듀크 뉴켐 시리즈의 황금 권총(M1911, 데저트 이글) 등등.

한편, 몇몇 전쟁 관련 매체에서는, 일반 군인조차 권총을 소지한 채로 나오기도 한다. 일반 군인은 권총을 소지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모든 군인이 다 권총을 소지할 정도로 넉넉한 예산을 가지고 있는가? 그나마 특수부대라는 설정이거나, 아니면 일개(?) 군용 제식 소총에조차 광학조준경을 제식처럼 굴리는 경제력 좀 쩌는 세력이라는 설정이거나, 아니면 전쟁터의 미군이라서 총기 소지에 대한 규제가 관대하기 때문에 병사가 자비로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권총을 지니고 있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겠으나 아닌 경우도 많다.

서부영화에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권총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영화드라마 뿐 아니라 만화에서도 상당히 사랑 받는 아이템. 하지만 대부분이 그냥 뽑고 쏘는 무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권총의 사용 뿐 아니라 구입/개조/관리나 교전요령 등을 심도 있게 파고 들어가는 작품으로는 건 스미스 캣츠》가 본좌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작가부터가 지독한 총덕이다. 해당 문서 참조.

양판소 수준 작품들은 소총조차 권총처럼 다루는 인간들이 많기 때문인지 권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기관총이나 저격소총마저 아킴보로 사용하기도. 물론 그것보다는 권총을 갖고 기관총 든 적들을 손쉽게 때려잡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 그나마 현실성을 조금이라도 신경 쓰는 작품들은 사용자가 초인이라는 설정을 덧붙여 넣는다.

현대 배경의 호러물에서는 공포스러운 미지의 존재를 상대로 할 수 있는 저항수단으로 자주 나오지만 전혀 먹히지 않아 오히려 절망과 공포를 증폭시키는 클리셰에 쓰인다.

FPS의 경우, 주인공이 어딘가의 특수부대 소속이라는 설정이 약방의 감초마냥 따라오므로 권총은 필연적으로 소지한다. 다만 싱글 위주의 게임의 경우, 보통 주력 화기를 최소 두 개 이상 들고 다니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권총은 잘 안 쓰이는 경우가 잦다. 애당초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주무기의 화력을 다 쏟아 붓고 권총으로 싸워야 할 만큼 게이머를 몰아넣는 경우도 거의 없을뿐더러, 설령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보통 게이머의 실력 문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배틀필드 시리즈, 서든어택 같은 멀티플레이 FPS의 경우, 밸런스상의 문제로 플레이어가 주무장으로 소총 하나, 부무장으로 권총 하나 정도만 휴대하도록 해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무장 재장전 중이거나 탄이 떨어졌을 때에 사용해야 하는 등 권총의 입지가 매우 높다. 특히 스나이퍼전이라면, 가까이에서 마주쳤을 때에 한 명은 장전을 하면서 한 방에 끝내려 하고, 다른 한 명은 권총으로 죽기 전에 죽이려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

하드코어 FPS의 경우 총의 위력을 제대로 묘사하기 때문에 권총의 위력이 흉악하며, 권총 한발에 드러눕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어지간한 권총의 단발 위력(평균 53)이 소총(평균 단발 위력 45)보다 높으며, 두방이면 사람하나 충분히 제압하는 흉악한 화력을 자랑한다.

America's Army Proving Grounds 에선 3개의 권총이 등장한다. CZ-2, M9A1, M1911A1이 3개의 권총이 등장하는데, 3개 다 플레이어가 쓸 수 있다. M9A1과 M1911A과 비교하면, M9A1은 장탄수가 많고(15+1발) 반동이 적은 데 비해, M1911A1은 반동이 크고 탄창 용량이 매우 작지만(7+1발), 기본 대미지(damage)가 38인 베레타와는 달리 M1911A1은 무려 52 라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론 2방으로 적을 사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참고로 CZ-2는 플레이어가 직접 도전과제를 깨서 해금 시켜야 하는데 그 도전 과제가 더럽게 어렵다. 도전과제 Zippity Doo Dah를 끝내면 주는데, 무려 1,000명의 적군을 포박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CZ-2랑 M9A1과 비교하면 별반 차이나지 않아서 게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

참고로 몇몇 FPS와 슈팅 게임들은 싱글 플레이 한정으로 권총을 무한탄창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FPS 쪽은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010), 타임 크라이시스,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시리즈, 메달 오브 아너(2010),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둠(2016)가 있고, 슈팅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템 외엔 이것만 주력(…)인 메탈슬러그 시리즈 정도가 있다.

F.E.A.R. 시리즈는 특이하게도 권총의 공격력이 기관단총보다 더 강력하게 나온다.(심지어 방탄 관통 효과도 붙어있다!) 그래서 권총도 나름의 입지가 있다. 다만 권총을 보조무기가 아닌, 하나의 주무기 취급을 하는지라, 보통 권총보다 화력이 더 강력한 다른 주무기를 드느라 권총이 버림받는 경우가 잦다. 다만 주무기가 잘 안 나오는 멀티에서는 애용무기 No.1이다.

울펜슈타인에서는 싱글플레이 중엔 아예 권총이 안 나온다. 그래서 관련 업그레이드도 아예 없다. 다른 무기들이 하나같이 괴랄하게 강해서, 권총은 어떻게 강화해도 시궁창이 되는 판이라서 그런 걸지도. 대신 멀티플레이에서는 루거 권총이 나오긴 한다. 그리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서 개량된 루거 권총이 나오는데 유일하게 소음기를 달수 있어서 스텔스때는 쓸모있다.

Warhammer 40,000에서는 인류제국 세력들과, 배신자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및 기타 이단 세력들의 주력 화기인 볼터, 멜타, 다크랜스나 플라즈마 건, 아엘다리의 주력 무장인 슈리켄이나 다크 랜스 등을 작게 줄인 권총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게 말이 좋아 권총이지, 결국엔 탄약은 원본 무기와 똑같은 것을 사용하는지라, 모르는 사람이 보면 권총이 주력 화기이고 원본이 중화기쯤 되어 보일 정도. 관련 소설에 스페이스 마린이 볼트 피스톨을 꺼내든 것을 본 민간인이 중화기를 꺼내들었다고 여기는 장면이 있다. 현대식 분류법에 의하면 현대의 미국에서 만드는 소총 기반 핸드건에 가깝지만, 게임 세계관 설정 상 당당히 권총으로 분류되니 그러려니 하자. 이 세계에서의 권총은 이런 설정을 살려서 화력이 원본 무기와 큰 차이가 없으며, 이동하면서 사격이 가능한 메리트가 있고, 근접전시에도 영거리 사격으로 발사할 수 있는 좋은 무장이다. 그 대신 가격도 원본 화기에 비해 딱히 저렴하지 않고 당연히 사거리 문제가 있다.

컨뎀드 시리즈에서는 총기를 접하기가 더럽게 힘든데, 그나마 자주 접할 수 있는 게 권총이다. 총기가 귀한 탓인지 효과 하나는 끝내주게 좋지만, 장탄수의 압박이 심각하다. 물론 이 게임은 상기한대로, 총기가 귀하므로 어떻게 얻어봐야 여분 탄약을 공급 받을 방법 그딴 거 없다. R 버튼을 누르면, 재장전을 하는 게 아니라 탄창을 뽑아 안에 남은 탄약수를 체크하는 게임이다. 뭘 더 바라는가.

주윤발 주연의 《도신》 시리즈 중 한 작품에는 악역이 특이한 권총을 가지고 나왔는데, 상아(象牙)로 만들었다. 많은 장전은 불가능하지만, 상아로 만들어서 검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는 낮은 대미지와 짧은 사거리, 약한 저지력이 삼박자를 갖춰 여러모로 개차반 취급받는 무기분류이다. 나강 M1895는 7.62mm탄을 쓰기 때문에 높은 위력을 자랑하지만 느려터진 장전속도와 그로 인한 유틸성 부족이 발목을 잡는다. 극초반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난전을 벌일때 사용되는거 외에는 꺼낼만한 상황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물론 아주 단점만 있는건 아닌데, 권총을 들고 뛰면 아무것도 들지 않고 뛸때랑 속도차이가 나지않아, 예상치 못한 전투에서 보다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지만...이런 식으로 대응을 할만한 상황자체도 그리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는것도 문제. 때문인지 대다수의 플레이어를 죽이고 털어보면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글록의 경우는 연사가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인지 나름대로 선호도가 높다. 패치로 운전중 권총을 쏠 수 있게되어 운전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플래닛사이드 2에선 보조무기로 등장한다. 각 세력마다 색이 뚜렷한 편이다. 테란 공화국의 넉넉한 탄창과 연사력, 신흥 연합국의 강한 화력, 바누 자치국의 무난하고 밸런싱 잡힌 성능까지. 나나이트 시스템의 경우 리볼버와 분명 권총인데도 불구하고 저격용?!과 쇠뇌sf인데가 존재한다. 반자동, 리볼버, 2-3점사, 기관권총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권총을 선택할 수 있으나 아무래도 주무기들보다는 성능이 딸려 총알이 떨어졌을 때 마무리, 혹은 발악 용으로나 사용돼서 안습. 자세한 것은 플래닛사이드 2/무기/권총 참조.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에서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리볼버와 10mm 자동권총이 등장한다. SF 게임에 등장하는 권총답게 종래의 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리볼버는 개조를 통해 한손들이 사이즈의 연발 유탄발사기로 변신하는가 하면, 10mm 자동권총은 탄환을 이온화해 관통력을 높인다는, 뭔가 납득하기 힘든 기능을 지닌다.

007 시리즈 중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는 황금으로 만든 권총을 지닌 악역(프란시스코 스카라망가/크리스토퍼 리)이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영화이다. 이 황금총은 말 그대로 황금으로 만든 데다가, 평상시에는 분해시켜서 만년필(총신), 라이터(방아쇠 + 약실), 담배 케이스(손잡이)로 위장할 수 있어 어지간한 검문검색에도 절대 걸리지 않는다.

헬싱》의 아카드는 2정을 소지하고 있다. 하나는 454 캐슬 커스텀 오토매틱, 다른 하나는 대괴물전 권총 자칼. 참고로 자칼은 권총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의 괴물로, 무게 16kg에 전장 39cm! 13mm 작렬철강탄(철갑고폭탄)을 발사하기에 화력조차 막강한 그야말로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의 총이다.

은하철도 999》에서도 코스모 드라군이라는 네임드 권총이 중요한 비중으로 등장한다.

영화 《존 윅》에서 주인공 존 윅이 권총으로 무쌍[19]을 찍었으며, 초근접전을 상정한 센터 액시스 리록이란 기술을 사용한다.

12. 관련 문서



[1] 전자는 켄주(けんじゅう), 후자는 탄주(たんじゅう). 차이점은 전자의 켄주는 권총을 모두 싸잡아 말하는 handgun, 후자의 탄주는 자동권총같은 부류의 총만을 일컫는다.[2] 수창. 실제 발음은 쇼창[3] 핸드건, 피스톨로 발음. 후자인 피스톨은 은어(언어학)으로 줄여서 피스(pis)로 말하기도 한다.[4] 삐스딸롓. 원어는 프랑스에서 가져왔다.[5] 피스톨레. 이것도 프랑스어에서 따왔다.[6] 피스톨레. t는 묵음. 폴란드어도 같은 단어를 쓴다.[7] 피스톨라[8] 피스톨로[9] 엄밀히 사전적 정의로 말하면 리볼버도 포함되기도 하나, 대중적으로는 포함하지 않는다.[10] 사실 조총 자체가 이미 육상용 머스킷의 개머리판을 생략한 해상용 머스킷 형태다.[11] 최초로 슬라이드 구조가 적용된 총은 FN M1900이다.[12] 최초로 더블 액션 구조를 채택한 권총은 리틀 톰 권총 이다.[13] 조지 오웰이 쓴 카탈로니아 찬가에서도 참호에서 유용한 권총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장면이 나온다.[14] 물론 힘도 없고 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 쏴보는데 꽤 높은 확률로 목표물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권총이란게 상대적으로 얼마나 다루기 쉬운 무기인가를 역설적으로 말해준다고 볼 수 있기도 하다.[15] 되려 이런 특징을 이용해서 독소전쟁당시 소련군은 저격수에게 자살용 수류탄을 지급하기도 했다. 저격수는 전선의 병사에게 상당히 미움받는 병과로 적이 저격수를 찾으면 포로로 잡아주면 운이 좋고, 현장에서 사살되면 다행일 정도였고, 심하면 온갖 조리돌림을 당하며 죽었다. 그러다 보니 수류탄이 터지면 확실히 '자신과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적이 자신을 잡으려 오면 최대한 가까이 오게 한 뒤 자폭하곤 했다고. 실제로 이렇게 해서 독일군 9명을 길동무 삼아 전사한 소련 저격수가 있었다고 한다.[16]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국군이 권총의 전술적 가치를 몰라보는 것이 안타깝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적 있다. 특전사령관 시절 낡은 M1911이나마 뿌리고, 사제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등 창끝제대의 전투력 강화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17] 대표적인 예로 앨빈 C. 요크. M1911A1 단 한자루 가지고 32개의 진지를 파괴하고 28명을 사살하고 132명이나 되는 포로를 잡아왔다.[18] 물론 전미총기협회는 이런 안전도 충분하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총기를 사들일 것을 권고하고 있고, 실제로 뉴욕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CCW 라이선스를 취득해 양복 안쪽의 겨드랑이 홀스터에 소형 권총 등을 은닉 휴대하고 다니기도 한다(…).[19] 다만 이건 존 윅이 사람을 암살하는 킬러이기에 휴대 및 은닉이 간편한 권총을 애용하는 것이며 쓸 수 있다면 거리낌없이 소총을 들고 갈겨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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