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센터 컨텐더
파이퍼 첼리스카
1. 소개
코뿔소, 코끼리같은 가죽이 두꺼운 대형 동물을 사냥할 때 사용하는 엘리펀트 건 전용 특수탄. 1901년에 영국에서 코끼리 사냥용으로 개발됐고 1903년부터 판매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탄이다. 탄종은 다른 대부분의 스포츠라이플 탄환과 동일하게 권총탄에 속한다.2. 이름의 유래
흑색화약이 아니라 다이너마이트에 쓰이는 니트로 정제결정을 사용한 탄약이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세기 중반 사냥용 탄약 중 일반적인 총탄보다 탄속이 높은 경우 Express(급행)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고, 니트로셀룰로오스[1], 즉 무연화약을 사용해서 탄속을 크게 높인 탄약이 생기면서 니트로+익스프레스, 즉 무연화약 고속탄약이 된 것이다. 추진제와 폭약이 같은 화약이면서도 용도가 다른데, 추진제는 탄약이 총신을 벗어날때까지 꾸준히 밀어주는 적당한 연소속도가 필요할 뿐 폭약처럼 폭속이 너무 빠르면 폭발의 양과는 관계없이 총에 스트레스가 심하게 가해져서 위험하다.3. 특징
나왔을 당시에는 그야말로 최강의 소총탄이었으며 탄자 중량이 58.3g이다. 물론 10여 년 뒤에 나온 .50 BMG보다는 약하지만 .50 BMG는 원래 중기관총용으로 만든 탄약이다. 그러나 장거리 사격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소총용으로도 제조된 것이고, 50구경보다 약하다고 하나 그 순수 운동에너지는 자그마치 10301J에 달한다. 널리 쓰이는 대인용 5.56mm x 45mm NATO탄이 1786J인 것과 비교하면 여섯 배나 된다.물소나 코끼리같은 대형동물을 일격에 무력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탄자는 무겁고 느리게 날아가지만 근거리에서 매우 큰 저지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피격당한 동물을 관통해 기관을 무력화시키는 섬세한 탄이 아니라 커다란 구경과 화력에서 나오는 운동에너지를 온전히 전달함으로써 뼈와 살을 분쇄하는 것이다. 머리에 맞을경우 대체로 쇼크사한다.
코끼리 사냥이 드물어지면서 원 제작사 H&H에서 생산을 중단했지만, 그 뒤로도 일부 총기공방이나 중동에서 소량 생산되었다. 덕분에 통상설계에선 쓰이지 않는 초강력 장약이 쓰이거나 탄피가 개조되는 마개조도 많았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 구경을 더 키운 .700 Nitro Express라는 더 강력한 탄약을 개발되었다. # 그러자 .600 NE 역시 찾는 사람이 많아서 생산량이 증가, 아직까지 꾸준히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