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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인 방어 화기(Personal Defense Weapon), 냉전 시대에 적 특수부대의 기습에 취약한 후방부대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일반화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기갑, 항공장비 승무원 등을 위하여 개발된 호신용 무기를 칭한다.단축형 돌격소총, 기관단총, 기관권총도 PDW로 정의하곤 하는데, 제대로 개념이 잡히지 않아 큰 상관은 없지만 그만큼 논란의 여지도 많다. 딱 정리하기에는 애매하나 방탄복을 뚫을 정도의 화력을 갖추고 있고, 개머리판을 접거나 단축했을 때 상반신에 착 붙을 정도로 소형이면[1] PDW의 범주에 넣을 수 있지만, 확실하게 PDW라고 지칭할 수 있는 건 '독자규격의 소구경 소형 탄환을 사용하는 소형 자동화기' 라는 것이다. 볼드체로 된 두 부분을 만족하지 못하면 보통 기관단총이나 카빈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2. 역사
2.1. 비전투요원용 화기로서의 탄생
비전투요원을 위한 호신용 총기의 개념은 냉전 이전부터 있어 왔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무렵의 포병 루거 P08 권총이나 M1 카빈 등이 그 용도로 활용된 경우다.[2]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도 기관단총이나 권총 등이 후방 병력들의 호신용 무기로 주로 사용되었는데, 냉전기 적 특수부대 위협과 방탄복의 보편화는 기존의 호신 무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당시의 소련 특수부대는 전시 NATO의 전선 후방에 침투, C4I 시설, 방공 및 병참 부대 등 전투지원역량의 저하를 노린 파괴공작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런 지원시설에 배치되는 비전투병과 인원들은 개인화기로 권총, 잘 해봐야 기관단총 정도만 장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들이 상대해야 하는 소련 특수부대원들은 방탄복을 두르고 단축형 소총인 AKS-74U를 들고 나타날 것이라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할게 뻔했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 NATO 사령부는 비전투요원들이 사용할 우수한 자위용 무장을 만들어 주려는 계획을 세웠다. 즉 PDW는 스페츠나츠 같은 적의 특수부대에 대항하여 전투훈련이 부족한 후방 지원부대나, 긴 총이 불편한 전차병, 1980년대부터 늘어난 여군을 위하여 조작이 간단하고, 작으며, 반동제어가 무난하고, 작은 총기면서도 방탄복을 무력화할 수 있는 화력을 낼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함을 절감한 서방세계에서 나온 개념이다.
반면 NATO가 PDW를 필요로 하던 당시의 소련군은 이미 AKS-74U를 전차병, 헬기 승무원용 호신화기로 지급했기 때문에 PDW가 딱히 필요하지 않았다.[3] 때문에 별다른 전용탄을 만들지 않았고, 이후 러시아에서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철갑탄 탄두를 사용하는 9mm 파라벨룸 +P+ (강장탄)을 사용해서 9mm의 호환성과 펀치력을 유지한 채로 관통력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높아진 약실압력을 견뎌낼 새 총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여전해서 아예 전용탄을 새로 만드는 시도도 하였다.
2.2. 대테러부대의 사용
PDW의 개발이 완료된 1990년대에 소련의 해체로 냉전이 종식되고 대규모 전면전의 발발 가능성 자체가 낮아지면서, 존재가치가 위태로워졌지만, 군경 대테러부대로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다.방탄복이 흔해지니 테러리스트들도 방탄복을 챙기기 시작하자 H&K MP5 같은 기관단총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그 대안으로 PDW가 떠올랐다. PDW는 개발 당시의 '개인 방어 화기'라는 목적을 만족시키기 위해 작고 가벼워서 휴대가 편리하고, 관리도 쉽고, 그럼에도 웬만한 방탄복을 뚫을 수 있는 화력까지 겸비했는데, 이 덕에 뜻하지 않게도 중무장한 테러리스트를 건물 안에서 잡아야 할 대테러부대에게는 낡아가던 전통적인 기관단총을 대체할 더없이 좋은 무기가 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특수부대도 가볍고 다루기 쉬운 데 적당한 화력이라는 특성 덕에 곧잘 쓴다고 한다.
특히 경찰 조직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만약을 대비해 풀사이즈 소총을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방탄복을 상대하는 소총의 위력은 필요하지만 경찰은 군대처럼 교전거리가 길지는 않으니 거추장스럽고, 기관단총의 휴대성도 좋지만 권총탄 위력의 한계는 넘고 싶다는 마음에 PDW를 선택하고 있다. 소총의 관통성과 기관단총의 휴대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보니 경찰용 소총과 기관단총, 경우에 따라 권총까지 한 방에 대체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보통 탄종이 달라지는 만큼 보급체계를 싹 갈아엎어야 하는 일이라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2.3. 카빈과의 비교
후방부대의 자위무기라는 컨셉은 이미 카빈이 도입비용과 위력, 호환성 등의 장점으로 자리를 뺏긴데 비해 특수부대 측에서 장거리 탄도가 우수한 특수 목적용 기관단총으로 애용되는 중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들도 특수목적용이라 애용하는 것이지 발당 저지력 문제는 말이 많다. 일례로 미 육군에서 2018년 5월 PDW와 겹치는 콘셉트인 여단장급 이상의 고급 지휘관들을 경호할 군사경찰 특별 경호대용 근접무기를 도입하기 위한 SCW 체계 사업을 발표했는데, 요구 조건은 9×19mm 파라벨룸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이다.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는 PDW는 저지력 문제로 후보에서 배제되기도 했다.즉 PDW를 도입하는 측에서는 위력보다 휴대성,정밀성,은닉소지 가능 등 여러 요소를 우선시 한다고 보면 될것이다.
3. 특징
3.1. 높은 휴대성
비전투요원들이 보통 권총을 휴대하는 이유는 '소총같은 큰 무기를 다루기 힘든 보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고 가벼워야 했고, '전문 전투원이 아니라 총을 잘 다뤄볼 일도 없는 만큼' 다루기도, 정비도 쉬워야 했다. 또한 적 특수부대원은 가벼운 방탄복을 입고 침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므로, 어느 정도 방탄복을 뚫을 정도의 화력은 갖춰야 했다.엄밀히 따지면 PDW에는 속하지 않지만 앞서 언급한 M1 카빈 등도 휴대성을 위해 일반 소총보다 크기를 줄인 경우고, AR-15, 즉 M16 소총도 처음에는 이 용도로 미국 공군에 납품하였다. 이전의 제식 소총인 M14는 성능 자체는 좋았지만 너무 크고 무거운 데다 반동도 강해서 다루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차에 크기와 무게가 적당하고 비교적 다루기 쉬우면서 살상력도 훌륭한 M16을 보고 당시 공군참모총장인 커티스 르메이가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3.2. 크기 대비 강한 화력
기존 기관단총이나 권총 등에서 쓰이는 9mm 파라벨룸이나 .45 ACP 정도의 탄환들은 방탄복 상대로 쉽게 무력해졌고, 강력한 위력의 돌격소총은 거추장스러워서 줄 수 없었다. 가볍고 작은 총기여야 했는데, 방탄복을 뚫기 위해서 소총용의 강력한 탄환을 사용한다면 연사 시 반동 제어가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대신 자위용 무장인 만큼 사거리가 그리 길 필요는 없었다.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FN이나 H&K에서는 권총탄만한 크기의 소총탄 같은 중간적인 소구경 고속탄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해결했다.
PDW에서 발사된 탄환은 200m 내외의 거리에서 적의 방탄복과 방탄모를 뚫을 수 있으며 연사 시 제어도 쉽다. P90이나 MP7 등 총기들도 작고 다루기 쉽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계 역시 존재한다. 돌격소총 사격도 막아내는 세라믹판 방탄복은 뚫기 어려우며,[4] 거리가 멀어져 탄속이 떨어질수록 급격히 위력이 감소된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근본적으로 탄 자체가 일반 9mm 권총탄보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대인저지력이 떨어진다. 운동에너지만이 살상력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FN의 5.7×28mm나 H&K의 4.6×30mm나 탄 자체의 에너지량은 그 약하다는 .22 LR탄의 두 배 정도로, 해당 탄약을 강화해 위력을 늘린 22구경 윈체스터 매그넘탄과 비견할 만한 수준이다.
3.3. 낮은 경제성
총알 값이 비싸다는 점도 무시 못 할 문제다. 기존 군경용 총탄들은 이미 대형 생산 라인들이 많이 잡혀있어 쑥쑥 뽑혀져 나오기 때문에 그 값이 저렴하나, PDW는 오직 한두 가지 종류의 총기만을 위한 탄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산 라인들이 매우 적어 생산 비용 자체가 비싸다.[5]4. 목록
- 9A-91
- AAC Honey Badger
- AO-46
- AR-57
- B&T MP9
- CBJ-MS
- CZW-438
- FMG
- FN P90
- GUU-4/P
- H&K HK53
- H&K MP5K PDW
- H&K MP7
- Hezi SM-1
- MSMC
- KAC PDW
- K1A
- PP-19
- PP-2000
- QCW-05/QCQ-05
- SIG MCX 래틀러
- SR-2
- ST Kinetics CPW
- Vz.61
- 게파트 기관단총
맥풀 PDR: 2011년 개발 중단되었다.- 베레타 Mx4 Storm
- 콜트 MARS
- CMMG Mk.57
- CMMG FourSix
- GIAT ADR
- TOR 기관단총
[1] 쉽게 말해 슬링이나 멜빵으로 휴대했을 때 총열이나 개머리판이 걸리적 거리지 않는 크기이면 된다.[2] 이 중 M1 카빈은 그 편리성으로 인해 오히려 M1 개런드보다 많이 생산되어 주력 전투용 총기로 자리잡았다.[3] 헬기 승무원용으로 허벅지에 차는 AKS-74U 전용 홀스터까지 만들어 지급하였다. #[4] 다만 이건 당연한 거다. 이런 종류의 방탄복은 돌격소총은 물론 일부 저격소총의 탄도 막아내기 때문이다. PDW는 아무리 관통력에 신경을 썼다고해도 탄 크기의 한계상 돌격소총보다는 낮은 관통력을 가진다.[5] 그나마 최근 5.7mm 등의 규격이 나토 표준탄으로 지정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