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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세기의 독일은 독일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는데, 1차,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나라가 수 차례 바뀌었기 때문이다. 국가의 정권이 바뀌자 그 나라에 속한 군대도 변화를 겪었다. 그러한 군대에서 사용된 군가는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20세기 초 독일 제국군이 사용했던 군가엔 대부분 황제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을 강조하는 시적인 가사가 담겨 있었으며 장중한 선율을 갖춘 편이었다.
하지만 독일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하고 나치 독일이 정권을 잡자 독일 군가의 형태는 매우 달라졌다. 지도자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을 강조하는 가사가 담긴 곡은 많았지만 독일 제국군의 군가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구체적으로 적을 언급하는 호전적인 가사가 담긴 곡이 매우 많았다. 또 장중한 선율의 독일 제국군 군가와는 달리 약동감 있는 행진곡풍의 곡이 대량으로 제작됐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당시의 군가는 선전 매체에 늘 사용되었다.
나치 독일의 군가가 선전물로써 활용되었는가 하면 다른 군대에서 보기 드문 형식을 갖춘 군가가 대량으로 제작된 것도 큰 특징이다. 바로 군인과 여인 간의 사랑을 다룬 곡인데 주로 군인이 출정할 때 연인과 헤어지는 내용, 고향과 고향에 있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가사만 살펴보면 전시 가요를 연상케 하지만 곡이 행진곡풍의 선율과 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하자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양분됐다. 동독에는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섰고 서독에는 자본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이 때 동서독은 모두 나치에 대한 청산을 실시하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서독에서 두드러졌다. 군가도 나치 청산에서 피할 수 없었다.
서독에선 나치 시대에 만들어진 군가가 상당수 사용이 금지됐고 나치주의 색채가 없는 곡만 가려서 사용됐다. 게다가 독일은 전쟁에 대한 피해 의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호전적인 가사가 담긴 군가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따라서 옛 독일의 다양한 민요를 군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동독의 국가인민군은 서독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치시기 군가를 청산했다. 동독은 소련에 의해 만들어진 신생 공산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공산주의 사상이 담긴 군가를 창작했고 공산주의 선전가를 사용함으로써 나치 독일의 군가를 대체한 것이었다. 물론 공산주의 사상이 담기지 않은 군가도 여럿 사용됐지만 나치 독일의 군가는 사용되지 않았다.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독일군은 서독군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오늘날 독일의 군가는 서독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현재 독일에선 더 이상 타국과의 군사적인 대결, 대립 상태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독일 연방군에선 군가에 대한 교육은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
2. 제국군 (독일 제국 성립 이전 - 제1차 세계 대전)
- 호엔프리트베르크 행진곡 Der Hohenfriedberger - 1795년
- 프리드리히 대왕, 우리의 왕 존귀하신 분 Fridericus Rex, Unser Konig Und Herr
- 흑갈색은 헤이즐넛 Schwarzbraun ist die Haselnuss[1] - 1800년대
- 자 이제 시간이 됐네 Wohlan, die Zeit ist gekommen - 1800년대
- 나에게는 전우가 있었다 Ich hatt' einen Kameraden - 1825년
- 동전 한 잎과 은화 한 잎 Ein Heller und ein Batzen - 1830년
- 바덴바일러 행진곡 Badenweiler Marsch - 1914년
- 백합 세 송이 Drei Lilien - 1830년
- 라인강의 수비 Die Wacht am Rhein - 1841년
- 오 그대 독일이여, 나는 행진해야 하네 O du Deutschland, ich muß marschieren - 1815년
- 오 명예 드높은 독일이여 O Deutschland hoch in Ehren - 1858년
- 쾨니히그레츠 행진곡 Königgrätzer Marsch - 1866년
- 나는 병사이다 Ich bin Soldat - 1870년
- 프로이센의 영광 Preußens Gloria - 1871년
- 오랜 동지들 Alte Kameraden - 1889년
- 작은 폴란드의 마을에서 In einem Polenstädchen - 1890년대
- 황제 엽병대 행진곡 Kaiserjäger Regimentsmarsch - 1911년
- 비행사 행진곡 Fliegermarsch[2] - 1912년
- 뤼네부르크 히스에서 Auf der Lüneburger Heide - 1912년
- 푸른 경기병 Die blauen Dragoner - 1914년
- 아르곤숲의 노래 Argonnerwaldlied - 1915년
- 발트의 깃발 die Baltenfahne - 1920년
- 만약 병사들이 Wenn die soldaten
- 우리가 행진할때 Wenn wir marschieren
- 우리 해군 Unsere Marine
- 우리는 마다가스카르에 정박했다 Wir Lagen vor Madagaskar
- 플란더른에서의 죽음 Der Tod in Flandern
- 숲 속, 푸른 숲 속에 Im Wald im grünen Walde[3] - 1900년대
- 함부르크는 아름다운 도시라네. Hamburg ist ein schönes städtchen
- 경호대 행진곡 Unsere Garde Marsch
- 나는 웃긴 머스킷 병이라네 Ich bin ein lust'ger Mustketier
- 요크셔 행진곡 Yorckscher Marsch
3. 바이마르 공화국 국가방위군(Reichswehr) (1918년 - 1933년 1월 말)
4. 국방군 (나치 독일 - 제2차 세계 대전)
2차대전 당시 독일 군가 사이트. 가사, 노래, MIDI 지원4.1. 육군
- 판처리트 Panzerlied - 1933년
- 장갑척탄병가 Das Lied der Panzergrenadiere - 1943년
- 완두콩에 베이컨을 곁들인 Erbsen Mit Speck - 1933년경
4.2. 해군
-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왕 Der mächtigste König im Luftrevier - 1933년
- 바다의 전우들 Kameraden auf See - 1938년경
- 어뢰 발사 Torpedo los - 1941년
- 유보트는 나아간다 U-Boote fahren - 1942년
4.3. 공군
- 조종사여 날아라 Flieger Empor - 1939년
- 공수부대가 Das Lied der Fallschirmjäger
- 비행사는 승자 Flieger sind Sieger - 1939년
- 융커스88의 노래 Ju88 Lied -
- 슈투카의 노래 Stuka-Lied - 1940년
- 영국을 폭격하라 Bomben auf Engelland - 1940년
- 조종사 전우들 Flieger Kameraden
4.4. 특정한 인물, 단체 혹은 시국을 주제로 한 군가
※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는 나치 연간 독일의 노래와 공동국가지위이고 특유의 곡조 때문에 군가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군가가 아니라 나치 당가다.- 우리는 가이어의 흑색 창병대 Wir sind des Geyers schwarzer Haufen - 1919년~1933년?: 농민군의 노래를 개사한 것이다.[5]
- 국민이여, 무장하라! Volk Ans Gewehr! - 1930년대, 1944년~1945년: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군가
- 영국 정벌가 Das Engellandlied - 1939년: 영국 공격 선전용
- 콘도르 군단의 분열행진곡 Parademarsch der Legion Condor - 1939년: 스페인 내전 당시 폭격부대를 주제로 함.
- 아돌프 히틀러의 병사로서 Als Soldaten Adolf Hitlers - 1940년
- 영국을 폭격하라 Bomben auf England - 1940년
- 프랑스 정벌가 Frankreichlied - 1940년
- 동쪽으로 전진하라 Vorwärts nach Osten - 1941년
- 우리의 로멜 Unser Rommel - 1941년: 로멜 선전용
- 지크 하일 빅토리아 Sieg Heil Viktoria - 1941년
- 하이아 사파리 Heia Safari - 1941년: 북아프리카 군단을 주제로 함
- 클라이스트 기갑집단가 Lied der Panzergruppe Kleist
- 전차가 아프리카에서 나아간다 Panzer rollen in Afrika vor
- 날아라,독일의 깃발이여,날아라 Flieg,Deutsche Fahne,Flieg - 1935년
- 아돌프 히틀러 거리에 나무가 서 있네 Am Adolf-Hitler-Platz steht eine junge Eiche - 1930년대 : 거리의 어린 나무를 주제로 나치 독일에 대한 찬양을 담았다. 정확히 말하면 이쪽도 군가라기보단 SA 갈색셔츠 돌격대가 사용한 혁명가에 가깝다.
- 갈색 중대 Die Braunen Kompanie - SA 돌격대 군가
- 그대, 히틀러에게 만세를 Heil Hitler Dir!(Deutschland Erwache) - 1937년 :히틀러의 48번째 생일 축하를 위해 Bruno C. Schestak이 만든 노래.
- 전진하라 전진하라 Vorwärts Vorwärts - 1933년 :히틀러유겐트 군가
- 독일 충성의 땅 Deutschland, du Land der Treue - 1934년
- 마지막 중대 Die letzte Kompanie - 미상 : 1919년 1월에 일어났던 스파르타쿠스 연맹 봉기를 진압한 자유군단에 대한 노래다.
- 밤에 배고픔은 우리들에게 고통을 주네 - 미상 : 소비에트의 서방 공세에서 진 서러시아 자원군에 대한 노래이다.
- 자유군단 앞으로 - 미상 : 불안정한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진압하기 위하여 전장으로 향하는 자유군단의 심정에 대한 노래이다.
- 유겐트는 행진한다 - Die Jugend Marschiert - 미상 : 히틀러유겐트의 단가다.
- 7500만이 한 방에
- 폭풍! 폭풍! 폭풍! - 나치당 초기 선전가, 훗날 가사 중 하나인 '독일이여 깨어나라'는 괴벨스가 연설 시작 때 써먹었다.
- 폴란드를 폭격하라 - 영국을 폭격하라의 초기 버전이자 2절.
- 총통께서 SA를 부르신다, SA여 나아가라!
- 돌격대는 행진한다 SA Marschiert - 1928년 헤르베르트 하머 돌격대의 행진곡이자 단가이다.
4.5. 무장친위대
-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 SS Marschiert in Feindesland - 미상
- 총통경호대 SS 아돌프 히틀러 Leibstandarte SS Adolf Hitler(LSSAH) Lied - 미상
- SS 라이프슈탄다르테(경호대) 장갑척탄병의 노래 Wenn die Leibstandarte ficht - 미상
- 근위대 행진곡 Marschlied der Leibstandarte - 미상
4.6. 연가 형식의 군가
- 에리카 Erika - 1930년
- 릴리 마를렌 Lili Marleen[6] - 1938년
- 에델바이스 Edelweiß - 1939년
- 로제마리 Rosemarie
- 베스터발트의 노래 Westerwaldlied
- 통신병의 노래 Funkerlied
5. 나치 독일 멸망 이후
5.1. 국가인민군 (독일민주공화국)
- 국가인민군 행진곡 Marsch der Volksarmee
- 기젤라 Gisela
- 녹색은 나의 병과색 Grün ist meine Waffenfarbe
- 앞으로 봐 Augen gradeaus
- 우리 기갑사단 Unsere Panzerdivision
- 우리는 붉은 금장을 달고 있다 Wir tragen die roten Spiegel
- 도중에 Unterwegs
- 작은 트럼펫 Der kleine trompeter
- 국경중대 Die Grenzerkompanie
- 공개행진 Der offene Aufmarsch
- 모니카 monika
- 50 킬로미터 50 kilometer
- 보리수는 젊다 Jung sind die Linden
5.2. 독일연방군 (독일연방공화국)
녹색 악마 Grüne Teufel[7]- 막사에서 Im Feldquartier
- 만 명의 대원들 Zehntausend Mann
- 상수시 궁전의 풍차 언덕에서 In Sanssouci, am Mühlenberg
- 소녀는 일찍 일어나고 싶었네 Es wollt' ein Mädchen früh aufsteh'n
- 초록색은 우리의 낙하산 Grün ist unser Fallschirm
- 천둥과도 같은 엔진 Es donnern die Motoren
- 우리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가 Hört Ihr unseren Schritt
- 닻을 올려라 Anker Gelichtet[8]
[1] 혹은 '흑갈색은 개암나무열매'라고도 불린다.[2] 독일 공군(통칭 루프트바페) 행진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3] Lore, Lore , Lore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4] 현재도 독일연방군 행사 시나 국제 군악대 대회 출전 시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여러모로 프로이센의 영광이 생각나는 곡조를 가지고 있다. 나치 독일 시기에 모처럼 자주 쓰인 행진곡 중 하나로 대표적으로 1939년 4월 20일 히틀러 50세 생일 축하 퍼레이드 당시 그로스도이칠란드연대와 제1 공수연대를 비롯한 국방군 보병부대 행진곡으로 연주된 사례가 있다. 다행히 나치 시대에 작곡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5] SS 친위대 제8기병사단의 사단가이자 히틀러유겐트 단원들이 불렀다.[6] 엄밀히 말하면 군가가 아니고 당시 군인들이 가장 좋아했던 가요다.[7] 출처 불명.[8]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미해군의 닻을 올려라를 독일어로 번안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