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onnerwaldlied(독일어)
▲ <아르곤숲의 노래>의 그림 엽서
1. 개요
- 작사/작곡 : 헤르만 알베르트 폰 고든 (Hermann Albert von Gordon)
- 연도 :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 만들어진 독일 제국의 군가. 아르곤숲은 독일과 프랑스의 접경 지대에 있는 숲으로써,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치열한 접전이 일어났던 곳이다.
▲ 독일연방군 가창. 1, 2, 10절 가창
▲ (1~12절 완창)
2. 가사
총 12절의 가사가 존재한다.독일어 가사 | 한국어 번역 | |
1절 | Argonnerwald, um Mitternacht, Ein Pionier steht auf der Wacht. Ein Sternlein hoch am Himmel stand, Bringt ihm 'nen Gruß aus fernem Heimatland. | 한밤중의 아르곤숲에, 한 공병이 보초를 서고 있다. 자그마한 별 한 개가 하늘 높이 떠있고, 그 별은 그에게 멀리 떨어진 고향의 안부를 전해 준다네. |
2절 | Und mit dem Spaten in der Hand, Er vorne in der Sappe stand. Mit Sehnsucht denkt er an sein Lieb, Ob er sie wohl noch einmal wiedersieht? | 손에 삽을 들고 그는 참호의 선두에 섰다[1]. 그는 그의 연인을 그리워하며 생각하네. 그가 그녀를 다시 만날수 있을지를. |
3절 | Und donnernd dröhnt die Artill'rie, Wir stehen vor der Infantrie. Granaten schlagen bei uns ein, Der Franzmann will in unsere Stellung 'rein. | 대포는 우레와 같은 굉음을 내고 우리는 보병들 앞에 서 있다. 포탄은 우리 곁을 두들기고 프랑스군은 우리의 진지로 들어오려 한다. |
4절 | Er frug nicht warum und nicht wie, Tat seine Pflicht wie alle sie. In keinem Liede ward's gehört, Ob er geblieben oder heimgekehrt. | 그는 "왜", 그리고 "어떻게"라고 묻지 않았다네. 그의 임무는 모든 이들이 그러듯이 수행됐네. 어떠한 노래에서도 들을수 없었다네. 그가 전사했는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갔는지를. |
5절 | Und droht der Feind uns noch so sehr, Wir Deutsche fürchten ihn nicht mehr. Und ob er auch so stark mag sein, In unsere Stellung kommt er doch nicht 'rein. | 적군은 우리를 매우 위협하지만, 우리 독일군은 적군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그리고 적군이 매우 강할지언정 우리 진지로는 적군이 들어오지 못한다네. |
6절 | Der Sturm bricht los, die Mine kracht, Der Pionier gleich vorwärts macht. Bis an den Feind macht er sich ran Und zündet dann die Handgranate an. | 폭풍이 몰아쳐 지뢰를 터뜨리면 공병은 곧장 전진한다. 그가 적군에게 접근해서 수류탄의 뇌관에 점화할 때까지. |
7절 | Die Infantrie steht auf der Wacht, Bis daß die Handgranate kracht, Geht dann mit Sturm bis an den Feind, Mit Hurra nimmt sie dann die Stellung ein. | 수류탄이 터질 때까지 보병들은 망을 보네. 그 다음에 폭풍과 함께 적을 향해 진격한다. "만세" 소리[2]와 함께 진지를 점령하네. |
8절 | Der Franzmann ruft: Pardon Monsieur! Hebt beide Hände in die Höh, Er fleht uns so um Gnade an, Die wir als Deutsche ihm gewähren dann. | 프랑스인은 "살려 주십시오![3]"라고 외치며 두 손을 높이 드네. 그는 우리에게 자비를 간청하고 우리는 독일군으로서 그를 풀어주었다네. |
9절 | Bei diesem Sturm viel Blut auch floß, Manch junges Leben hat's gekost'. Wir Deutsche aber halten stand, Für das geliebte, teure Vaterland. | 이 폭풍으로 많은 피들이 흘렀고 많은 젊은 생명이 그 대가를 치렀네. 하지만 우리 독일군은 견뎌냈다. 사랑하는, 값진 조국을 위하여. |
10절 | Argonnerwald, Argonnerwald, Ein stiller Friedhof wirst du bald! In deiner kühlen Erde ruht So manches tapfere Soldatenblut. | 아르곤숲이여, 아르곤숲이여, 그대는 곧 고요한 묘지가 될 것이다! 그대의 차가운 땅 속에 수많은 용감한 군인들의 피가 잠들어 있네. |
11절 | Und komm' ich einst zur Himmelstür, Ein Engel Gottes steht dafür: Argonnerkämpfer, tritt herein, Hier soll für dich der ew'ge Friede sein. | 그리고 나는 훗날 천국의 문으로 가네. 그에 따라 신의 천사가 서 있네. 아르곤의 전사여, 들어오라, 이곳엔 그대를 위한 영원한 안식이 있노라. |
12절 | Du Pionier um Mitternacht, Heut' steht ganz Deutschland auf der Wacht. In Treue fest, im Wollen rein, Als eine neue starke Wacht am Rhein! | 한밤중의 공병이여, 오늘 온 독일이 보초를 서고 있다. 결연한 충성으로, 순수한 의지로, 라인 강의 새롭고 강한 수비로써! |
3. 개사곡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에 여러 개사곡이 등장했다.3.1. 영어판
3.2. 독일
3.2.1. 뷕센슈타인의 노래(Büxensteinlied)
- 작사 : 리하르트 슐츠(Richard Schulz)
- 연도 : 1919년
1919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 베를린에선 로자 룩셈부르크와 카를 리프크네히트를 필두로 한 독일 공산당의 단체 스파르타쿠스 연맹의 무장 봉기가 일어났다. 이들은 독일 사회민주당과 경찰의 지원을 받은 보수파 사설 무장단체 자유군단(Freikorps)에게 진압되었고, 진압 과정에서 룩셈부르크와 리프크네히트는 살해당해 봉기는 실패했다. 당시 보수파의 의용단은 독일 공산당의 기관지 '전진(Vorwärts)'를 발간하는 지역을 습격하여 진압하였는데, 그곳에 있던 뷕센슈타인(Büxenstein) 인쇄소도 의용단의 습격을 받았다. 뷕센슈타인 인쇄소에선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며, 결국 진압되었다. 이 뷕센슈타인 인쇄소에서 벌어진 전투를 배경으로 독일 좌파가 만든 개사곡이 바로 뷕센슈타인의 노래(Büxensteilnied)다.
▲ 동독에서 만들어진 음원(00:58부터 재생)
- 편곡 : 쿠르트 그라이너-폴(Kurt Greiner-Pol)
- 노래 : 에리히 바이네르트 앙상블(동독군 정예 군악대) 합창단(Chor des EWE)
- 연주 : 에리히 바이네르트 앙상블 교향악단(Orchester des EWE)
- 지휘 : 지크프리트 엔더스(Siegfried Enders)
3.2.2. SA marschiert(돌격대는 행진한다)
나치 돌격대의 노래. 1928년 돌격대에 입단한 헤르베르트 하머가 개사하였으며, 1929년 라이프치히의 야간 행진에서 이 곡이 처음 연주되었다. 이후 돌격대의 행진곡인 만큼 돌격대 행사에서 자주 연주 되었는데 1933년 2월 10일 히틀러의 포츠담 스포츠 궁전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도 연주되었다. 다만 나치 시대의 친위대와 국방군의 군가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이 군가뿐만 아니라 돌격대 전용 노래들은 군가라고 하기보단 혁명가에 가까운 애매한 포지션인 동시에 연가형식의 국방군 군가와 달리 심하게 나치 사상이 묻어있어 철저히 사장당한 면도 있다.- 작사 : 헤르베르트 하머(Herbert Hammer)
- 연도 : 1929년
4. 관련 문서
[1]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참호는 각 진영마다 여러 줄로 배치되어 있었다. 그 중 맨 앞줄의 참호에 있다는 뜻.[2] "만세"를 뜻하는 독일어 단어 hurra는 군인이 돌격할 때 내는 소리다. 우라돌격의 "우라"와 같은 맥락이다.[3] 직역하면 프랑스어로"실례합니다"란 의미이지만 항복할테니 부디 선처해 달라는 의미로 쓰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