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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왕국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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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왕국 Regnum Teutonicum | ||
1004년 신성 로마 제국 내 독일 왕국의 강역 |
언어별 명칭 | ||
라틴어 | Regnum Teutonicum Teutonia Alemannia | |
독일어 | Deutsches Reich Deutschland | |
중세 고지 독일어 | Tiutschlant Diutschl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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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왕국(Regnum Teutonicum/Teutonicorum)은 동프랑크 왕국의 후신으로 이탈리아 왕국 및 부르군트 왕국에 대응하여 신성 로마 제국의 독일 영역을 가리키는 명칭이다.2. 상세
오랫동안 독일 왕국은 919년 하인리히 1세의 국왕 선출 및 오토 왕조의 출범을 기점으로 동프랑크 왕국을 대체하였다고 여겨졌다. 이미 12세기 오토 폰 프라이징의 연대기에서 당대인들이 이렇게 생각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된다. 19세기 근대 역사학이 성립한 이후 19세기 독일 중세사 서술의 표준이었던 빌헬름 폰 기제브레히트의 '독일 황제 시대의 역사(Geschichte der deutschen Kaiserzeit)'가 이러한 관점을 채택한 이래로, 역사학계에서도 빠르게 받아들여졌다. 한편으로 일부 학자들은 콘라트 1세의 선출을 독일 왕국의 성립 시점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하지만 20세기 이후 역사학의 발전과 함께 역사적 발전의 단절적 측면이 아닌 지속성이 강조되면서, 독일 왕국이 어떠한 결정적인 시점을 계기로 '탄생'하였다는 관점이 약화되고 있다. 21세기 역사가들은 '독일 왕국'이라는 개념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었으며, 12세기에 이르러서야 실체화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1]
그러나 911년 유아왕 루트비히 4세가 사망하며 카롤루스 왕조의 대가 끊겼고 독일 5대 부족 공작들의 선거에 의해 콘라트 1세와 하인리히 1세가 연이어 선출되면서 오토 왕조가 출범하였고, 마자르족에 대항하면서 이전 카롤루스 왕조 시절과는 분명히 다른 분권 체제로 이행해 나갔고 이에 911년과 919년을 기점으로 동프랑크 왕국과 독일 왕국을 구별하는 기존의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도 여전히 있다.
독일왕/독일인의 왕(Rex Teutonicorum) 및 독일 왕국(Regnum Teutonicum)이라는 명칭이 신성 로마 제국 내 독일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된 것은 현재까지 파악되는 자료로는 11세기 초 하인리히 2세 시대가 최초로 여겨진다. 즉 이 시대부터 이탈리아 왕국 및 부르군트 왕국과 더불어 중세 제국을 형성하는 독일 왕국의 실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동프랑크 왕국(Regnum Francorum orientalium)이라는 명칭 역시 독일 왕국과 병행하여 사용되었다.
11세기 중반 황제 하인리히 4세와 교황 그레고리오 7세의 서임권 투쟁 시기 그레고리오 7세는 황제의 권위를 독일 내로 한정시키려는 시도로 독일인의 왕(Rex Teutonicorum)이라는 호칭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였다. 12세기에 이르러 독일 왕국 개념은 점차 실체화되어 1122년 보름스 협약에서 독일 왕국이 언급되며, 12세기의 중요한 연대기 작가인 오토 폰 프라이징은 당대인들이 하인리히 1세를 기점으로 독일 왕국이 동프랑크 왕국을 대체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기술하였다.
한편 13세기부터는 Regnum Alemanniae라는 명칭으로 독일 왕국을 가리키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황제 가문인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근거지가 슈바벤(알레마니아)이었기 때문이었다. 프리드리히 2세는 시칠리아 왕국 통치에 전념하면서 아들인 하인리히 7세를 '독일왕(Rex Alemannie)'으로 선포하여 독일의 통치를 위임하기도 하였다.
이후 독일 왕국은 신성 로마 제국 내 독일 영토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한편으로 1474년부터 제국 자체를 독일 민족의 신성 로마 제국(Heiliges römisches Reich deutscher Nation)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제국 자체의 독일화를 의미하고 있었다. 막시밀리안 1세 이후부터는 제위에 '독일왕'이라는 칭호가 Rex Germaniae, Rex in Germania, König in Germania와 같은 형태로 포함되었다. 막시밀리안 1세 시대의 제국개혁으로 설치된 제국관구(Reichskreis)는 이탈리아, 보헤미아 왕국[2], 스위스 등을 제외한 '독일 왕국'의 영역에만 설치되면서 독일의 범위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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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아힘 엘러스(Joachim Ehlers)의 Die Entstehung des deutschen Reiches(1994), 카를리하르트 브륄(Carlrichard Brühl)의 Die Geburt zweier Völker(2001)와 같은 저작들은 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2] 보헤미아는 별도로 보헤미아 왕관령으로 분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