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으면 나에게 표를 주시오.
"좋아, 사령관! 소련 빨갱이들 궁둥짝을 차서 엄마 곁으로 돌려보낼 준비는 된 거요?" "빨갱이놈들은 우리가 숭앙하는 모든 것을 반대한단 말이오! 자유! 행복 추구! 애플 파이까지!(Freedom, Liberty, the Pursuit of Happiness, Apple Pie!) 내가 자유는 말했소?"[1] "빙햄 원수! 방금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들었소만! 소련 빨갱이놈들하고 손을 잡았다는 게 사실이오? 이건 미친 짓이오! 말해두지만, 미국은 절대 동의하지 않았소!" "난 세계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걸세, 사령관. 아마도 나한테 고맙다고 말해야 할거야!" |
Howard T. Ackerman
1. 개요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에 등장하는 인물. 무비 배우 및 성우는 J.K. 시몬스.아이오와 주 출신의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어,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빨갱이를 족치는 것 다음으로 소중히 여기는 건 애플 파이와 엄마. 말끝마다 "빨갱이들을 쓸어버리자"는 말을 해대는 통에 빙햄 원수를 골치아프게 만들고, 급기야는 소련과의 동맹을 파토내려고 발악한다. 워렌 풀러가 그 꼴을 보고서 "이런 젠장. 내가 저런 얼간이한테 표를 줬다니..."하고 한탄할 정도로 광기를 뿜어내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외모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를 닮았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쓰레기다.
2. 작중 행적
연합군 미션에서는 갑툭튀한 욱일 제국을 막기 위해 연합과 소련이 동맹을 맺지만 엑커맨이 혼자 빡쳐서 소련을 공격하려 든다. 이에 연합군 고위 장교들이 이를 말리려 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러시모어 산으로 도망가버린다. 그런데 체르덴코 서기장마냥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두상들을 레이저 병기로 개조시켜놨다(...). 하지만 사령관의 활약에 의해 도주하다 사망하게 되고 연합군은 다시 소련과 적절한 관계를 맺고 도쿄를 공격해[2] 욱일 제국을 멸망시킨다. 위키에서는 엑커맨이 도주시 탑승하는 헬기가 파괴되었을 때 욱일 제국의 기체가 파괴된 것처럼 초록색 불길이 난다고 복선으로 본다.[3]그러나 사실 그의 정체는...
욱일 제국 미션에서 엑커맨의 이상한 행동의 원인이 드러난다. 엑커맨은 사실 욱일 제국이 심어놓은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레드 컴플렉스에 가까운 소련에 대한 광적인 증오는 사실 욱일 제국이 연합국과 소련 사이를 이간질해 그 사이를 파고 들기 위한 계책이었고 안그래도 히틀러가 없이 2강이 지구를 양분하던 시대라 이런 극단주의적인 반공 정치인이 잘 통해버렸다. 하지만 욱일 제국이 잘나가는 세계가 사실 타임머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요시로 황제가 빡쳐서 액커맨을 조종하는 케이블을 뽑아버리고 엑커맨은 그대로 작동을 정지한다.[4]
소련 캠페인에서는 욱일 제국이 먼저 망하기 때문에 마지막 미션까지 미국의 지도자로 남아있는다. 딱히 욱일의 로봇이라는 것도 알려지지 않는다.[5]
3. 여담
EA에서는 게임 발표 시기가 2008년 미국 대선 시기와 맞물린 점을 이용한 교묘한 마케팅을 했다.이런 거라든가(...),
오바마 걸로 유명한 여성까지 동원한 마케팅을 했다(…).
2024년 12월 들어서 윤석열을 예언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1] 욱일 제국의 등장으로 소련과 임시 휴전 및 공동작전에 대해서 듣자 한 말이다.[2] 그러나 소련은 병력 파병을 약속했음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았고 결국 도쿄 공략은 연합군이 단독으로 진행했다. 미션 이후 전향해온 젤린스키 박사에 의하면 연합군이 도쿄를 공략하는 동안 병력을 모으며 연합군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3] 또 한 가지 유추해 볼 수 있는 점으로는, 파괴된 헬기 잔해에서 엑커맨의 시신을 확인했을 때, 욱일 제국의 스파이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연합군 측이 알아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쪽은 그래도 제법 가능성이 높은데, 다만 자국의 대통령이 적국의 스파이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전시 상황에서 국민들이 알면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 것을 우려하여 주변에 발설하지 않았을 뿐일 것이다. 어쨌든 대통령이 욱일 제국의 스파이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로봇에 내장된 각종 정보 수집 관련 부품들에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욱일 제국의 의도를 알아챈 다음, 신속히 욱일 제국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던 듯하다.[4] 하지만 정식 루트가 연합군이기 때문에 액커맨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이 없다.[5] 근데 이 부분이 잘 생각해 보면 희한한 것이, 분명 욱일 제국은 패망했고 통제 시스템까지 개박살났을 것이 뻔한 상황인데, 어떻게 멀쩡히 잘 있는가이다. 아마 일부 욱일 제국 잔당이 어떻게든 통제 시스템을 뺏기지 않은 채로 숨어서 조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