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29 14:40:40

홍콩/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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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ong_Kong_Night_view.jpg
홍콩의 경제 정보[1]
인구 7,336,585 명[2] 2016년
경제 규모(명목 GDP) 3,647억 달러(약 407조 원) 2018년
경제 규모(PPP) 4,821억 달러(약 539조 원) 2018년
1인당 명목 GDP 48,829 달러 2018년, IMF 기준 세계 19위
1인당 PPP 64,665 달러 2018년, IMF 기준 세계 9위
실질 GDP 성장률 4.7% 2018년 1분기
실업률 2.8%[3] 2018년
무디스 신용등급 Aa2 2018년, 3등급[4]
S&P 신용등급 AA+ 2018년, 2등급[5]
[6]

동방의 진주 ("Pearl of the Orient, 東方之珠")
1. 개요2. 물가3. 부동산4. 경제 구조와 규모5. 금융6. 통화7. 빈부격차

1. 개요

홍콩은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집계하는 경제자유지수에서 1위를 고수할 정도로 자유방임주의에 가까운 정책을 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타 동아시아 국가들이 국가가 주도해서 경제성장을 이룩한데 반해서 홍콩은 시장이 주도해서 경제가 성장한 사례이며, 밀턴 프리드먼도 성장하는 홍콩을 보고서 홍콩을 자유방임경제의 모범적인 모델로 칭찬했을 정도이다. 세율도 엄청나게 낮아서 중국 본토 부자들도 홍콩에 가서 사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홍콩에는 중앙은행이 없어서 통화위원회라는 조직만 있다. 다만 홍콩 국제공항이나 콰이청 항구, MTR 등 공공 인프라는 공기업으로 관리하고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때는 정부가 자본통제에 나서는 등 정부도 간섭할 것은 간섭한다. 간섭을 최소화할 뿐이다.

홍콩은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불릴만큼 성장한 글로벌 무역항이다. 또한 도심 전체가 거대한 쇼핑센터를 방불케해 쇼핑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홍콩은 1950년대 1949년 중국의 공산화로 중개무역이 크게 줄어들면서 섬유 등 경공업 위주로 경제가 성장했다가, 한국과 대만이 경공업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하자 전자제품 조립 등 제조업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주로 일본에서 부품을 떼어갔다가 홍콩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홍콩 전자산업의 규모는 컸지만 기업들의 규모가 영세했기 때문에 역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자산업을 육성한 한국, 대만 등 후발주자에게 따라잡혀버리고 말았고, 개혁개방으로 이들 산업은 대륙으로 건너가게 된다. 하지만 때마침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에 나섬에 따라 금융업 등 서비스업 육성으로 방향을 틀면서 번영을 누릴수 있게되었다[7] 하지만 천안문 항쟁 이후로 중국으로 귀속되면 정치적 자유를 더 이상 누릴수없을것이라는 불안감때문에 인재유출이 잇따랐다. 홍콩 당국은 이를 부동산 활성화로 풀려고 했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홍콩의 거품경제는 붕괴되었고 홍콩경제도 한 동안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중국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홍콩경제도 다시 정상을 되찾았고, 중국본토의 자본금이 홍콩에 유입되면서 홍콩의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중국 본토의 고도성장과 함께 중국 본토의 금융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홍콩이 중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줄어들어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고,[8] 또한 홍콩 경제가 회복되면서 저가아파트 공급 중단 및 대륙의 투자자금 유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폭등하면서 임금수준에 비해 집세부담이 과중해지고 있으며, 평범한 중산층들이 수십년 넘게 일한다해도 집을 구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를 정도로 부동산 거품이 심각해졌다.

2. 물가

물가는 한국대비 40%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홍콩달러 100$를 한국돈 15000원으로 생각하면 된다.

음식은 꽤 싼 편인데, 웬만한 음식이 30~50 홍콩달러 수준이며 140원 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4500~7,000원인 셈이다. 유명한 운남국수체인인 남기 국수의 경우 기본메뉴는 약 35$, 완탕면도 기본메뉴가 약 35~40$ 정도 한다. 딤섬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딤섬의 경우 메뉴에 따라 특, 중, 소 등으로 나누는데 보통 소는 30$, 중 35$, 특 40$ 하는 식이다. 아무래도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국가들은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어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지 않으니 밥값이 싸지게 된다.

하지만 위의 음식과 다르게 요리의 개념이 들어가게 되면 가격이 매우 비싸지게 된다. 홍콩식 해산물 요리는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비싸다. 유명한 스파이시 크랩(게요리)의 경우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사이즈가 마리당 약 500$ 이상 주어야 하고 큰 사이즈는 1,000$ 이상 받는게 수두룩 하다 그런데 한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그런게, 홍콩해산물 요리는 살아있는 식자재를 사용한다. 한국과 다르게 회는 즐기지 않지만, 생선 찜이나, 게, 조개 등을 대부분 한국에서는 회로 먹을 활어 상태로 요리한다.
2017년에서는 물가상승 때문인지 일반적인 대중음식점인 차찬텡의 음식가격대가 35~50불대(비싼건 50불+)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도 특가메뉴의 경우는 딱 40불 전후로 제공되고 밀크티/커피가 덤이다. 그리고 차찬텡에서는 해당 점포에서 비싼 메뉴라고 해도 굉장한 가성비를 보장한다. 일례로 2015년 기준으로 후술할 차찬텡인 맥심MX의 고가 메뉴 중 54달러(홍콩)짜리 스테이크세트중 하나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다리, 베이컨, 소세지, 구운옥수수, 감자튀김, 구운 토마토, 빵으로 덮은 스튜, 소스로 구성되어있는데 고기들이 그릇에 꽉꽉 들어찰 정도. 참고로 그게 어느정도냐면 2015년 11월 환율 기준으로 8000원 짜리 메뉴에 저 정도 구성이면 미쳐 날뛰는 수준의 가성비다.

대신 의료비나 주차비, 집세는 엄청 비싸다. 의료비야 의료보험을 적용받으면 어느 정도 싸지기는 하지만 개인병원은 비싸다. 그 대신 영국이나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캐나다처럼 정부에서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홍콩인들은 정부 병원으로 가며, 외국인도 정부 병원에 가면 미국 달러 기준 1달러 정도의 싼 진료비로 진료받는다. 영국식 사회복지제도의 좋은 점으로 최소 미국처럼 돈 없어 아파도 진료 못 받는 일은 없다. 물론 그만큼 홍콩인들로 붐비는 건 감안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구급차에 실려 오면 당장 의료진이 본인에게 다 달라 붙는다. 구급차홍콩 소방처 소속 구급서에서 제공하며[9] 999번으로 호출하고 공짜다.

3. 부동산


집세는 일본의 도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의 뉴욕,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보다 훨씬 비싸며, 집도 대체로 낡고 좁아터지기로 악명높다.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라는 지표로 비교해보면 한국의 서울이 5.9배, 영국의 런던이 8.5배, 캐나다의 밴쿠버는 10.6배, 미국의 뉴욕은 6.1배인데 홍콩은 무려 17.8배이다. 이는 집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취직해서 버는 돈을 한푼도 안 쓰고 모으면 집을 사기까지 서울은 5.9년, 뉴욕은 6.1년인데 홍콩은 17.8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부동산 관련 국제지표를 비교해보면 모나코 같은 미니도시가 아닌 이상 전세계 1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울 시민의 소득이 두배인데 서울 집값만 3배 오른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비싼지 감이 올 것이다.[10] 홍콩의 콩알만한 집에서도 월세가 300~500이 나온다. 집값이 세계 정상급이라 건물 한 채도 아니고 아파트 한 가구가 1000억 원도 나오는 곳이 홍콩이다.

이렇게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중국 대륙과의 국경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11], 중국 대륙-홍콩 간 국경인 로우역에는 매일 아침마다 헬게이트가 오픈한다. 주로 셩수이 등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 동철선은 아침마다 가축수송이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당연히 인구 집중화와 도시화 때문이다. 배후지역인 신계 지구까지 합쳐도 홍콩의 면적이 넉넉치 않은데다 그 중에서도 홍콩의 개발은 오랫동안 좁디좁은 구룡반도홍콩 섬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 곳에 인구 수백만의 국제도시가 들어섰으니 부동산 가격이 낮을 리가 없다. 1998년 홍콩 반환 후 신계 지구를 개발하면서 인구를 분산시키려 하고 있지만, 워낙에 홍콩의 인구 집중화가 극심하다보니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홍콩 정부차원에서 집값을 내릴려고 공공임대주택과 별개로 저가 아파트를 공급해놓기도 했다만, 1990년대 후반에 IMF 외환위기와 겹쳐서 집값이 대폭락해서 홍콩의 집값이 싸져버리자, 집주인들이 대규모로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고 홍콩 정부차원에서도 부동산 부양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2002년부터 저가 아파트의 공급을 중단했고 이후로는 더 이상 집을 싸게 구입하지 못하는 무주택자의 수요에 중국의 투기자본까지 밀려오면서 말 그대로 집값이 미쳐 날뛰고 말았고,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홍콩 집값은 4배 이상 뛰었지만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소득이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들이 집을 살 여력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당연히 전세는 없다. 홍콩의 집들이 죄다 거대한 젓가락 같은 이유가 다 그런데 있다.

공공임대주택 시스템은 잘 정비된 편이라 홍콩 주민들의 30% 가량이 공공임대주택에서 살며, 이런 아파트는 집세가 싼 편이다. 공공 임대아파트를 배정받기만 하면 금전적인 면에서 나름대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12] 그러나 이 임대주택도 1인 가구나 2인 가구를 기준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8평, 13평, 혹은 18평이 일반적이므로 좁은 것은 마찬가지이고, 신청한 뒤에 받으려면 몇년이 걸리기 일쑤인데다가 2005년에 정책이 노년층 우선배정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청년층이 공공주택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되었다.(우산혁명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또한 민간주택 임대료 상한제같은 정책이 없기 때문에 공공주택을 제때 배정받지 못한다면 일반적으로 벌어들이는 돈 가지고는 괜찮은 집을 구하기 힘든 건 물론이고 비싼 월세로 저축할 여유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홍콩 청년들은 임대주택을 배정받기 전에는 캥거루족으로 사는것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돈이고 뭐고 없는 계층이나 이민자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쪽방촌에 거주하는데 쪽방촌은 그야말로 악명이 높아서 화장실이나 주방을 공용으로 쓰는 집도 월세비가 상당하다.

이러한 부동산 가격으로 아이러니하게 세탁방이 활성화되고 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느냐면 홍콩 서민의 주거방식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 '닭장방'으로 사람 1명 들어갈 정도로 작은 케이지다.

홍콩의 집값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비싼 것은 그냥 좁은 땅에 사람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홍콩은 산지와 낙도가 너무 많아 개발 가능한 땅이 좁은 편이고 이 좁은 땅의 대부분이 홍콩 정부 소유인데, 홍콩 정부가 이 땅을 부동산 업자들에게 팔아 얻는 수익이 홍콩 재정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홍콩 정부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 주장의 요지이다. 홍콩은 세계적으로도 경제 자유도가 높아 규제가 적고 세금이 낮은 지역이라 조세를 통한 재정수입이 많지 않은 편이고 대신 땅 팔아서 얻는 수익이 재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아무튼 홍콩 정부도 높은 집값이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거주인 없이 놀려두는 집에 대해 빈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4. 경제 구조와 규모

홍콩의 경제는 상당 부분이 서비스업에 의존한다. 1차산업2차산업은 정말 안습. 2차 산업은 나름대로 흥했을때도 있었지만 규모가 영세했기 때문에 1980년대 이후로 한국과 대만에게 밀려서 사양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의 공산품과 식품은 중국산과 수입산이 대부분이다. 홍콩산은 까우룽유업, 가든제과, 비타쏘이(維他奶, 두유/음료업체) 같은 일부이다. 일본산이 꽤 많으며 아예 일본산 공산품을 전문으로 파는 얏뿐씽(日本城, Japan Home Centre)이라는 체인점도 있다. 요즘에는 한국산 공산품 역시 만만찮게 보인다. 일종의 수입식품점인 759스토어에는 일본식품과 한국식품의 지분이 비등하며,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는 한류 영향인지 한국 화장품들을 많이 밀어주는 모양.

금은 시계 보석상이 굉장히 많다. 중화권 최대의 보석상 체인인 짜우따이푹(周大福, Chow Tai Fook)[13], 짜우쌍쌍(周生生, Chow Sang Sang), 룩푹 보석(Lukfook Jewelry)이 3대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어지간한 번화가라면 저 보석상들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입주해있다. 이외에도 보석 및 명품시계등을 취급하는 상점은 한두군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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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홍콩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3,504억 달러로 총 19위를 차지하였다. 홍콩은 도시권(메트로폴리스)이 없는 단일 도시란 것을 감안한다면[14] 단일 도시로서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내에 충분히 드는 경제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 외 중국 도시는 상하이가 5165억 달러로 전체 10위, 베이징이 4272억 달러로 전체 13위를 기록했고, 톈진은 3087억, 광저우는 3204억, 선전은 3024억이다. 즉, 홍콩은 중국 내 3대 경제권 중 하나다. 홍콩증권거래소의 규모는 아시아에서 도쿄증권거래소,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이은 3번째이다.

5. 금융

금융업이 발달하였다. 홍콩은 뉴욕, 런던, 도쿄와 함께 세계 금융 중심지들 중 한 곳이다. 홍콩을 본거지로 삼는 회사에는 HSBC, 스와이어 그룹(Swire Group,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모회사. 본사는 런던에 위치), 허치슨 왐포아(Hutchison Whampoa, 왓슨스의 그곳) 등이 홍콩을 아시아에서의 중심지로 삼고 있다.

6. 통화

홍콩은 중국 본토와는 달리 영국령 홍콩 달러에서 계승된 홍콩 달러가 법정 통용화폐인데, 특이하게 지폐를 발행하는 은행이 중앙은행이 아닐 뿐더러 발행은행도 한곳이 아니라 여러개이다. 예를 들자면 화는 전부 한국의 중앙은행한국은행의 한국은행권이고, 화는 전부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일본은행권, 미국 달러는 전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은행권이다. 그런데 홍콩은 중앙은행이 없고, 홍콩 달러는 HSBC[15]스탠다드차타드[16], 중국은행(홍콩법인)의 3군데에서 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똑같은 액면금액의 지폐도 3종류가 존재한다. 보통 사자 얼굴이 비스듬하게 그려진 HSBC의 지폐가 가장 많다. 중국 은행은 중국 은행 빌딩이, SC는 물고기, 용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HSBC의 개명 전 이름인 HongKong and Shanghai Banking Corporational limited가 적혀있는 사자 측면 얼굴 권도 가끔 있다. 그러나 액면가가 같으면 같은 색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는 없다. 사실 본래 지폐는 각 은행에 실질적 가치를 지니는 귀금속 화폐를 맡기고 각 은행이 이를 증명하는 증서를 발행해 귀금속 화폐 대신 쓴 것에서 유래했으므로 과거에는 홍콩과 같이 사설 은행에서 지폐를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러다가 금융공황 등을 거쳐 지폐를 포함해 모든 화폐를 중앙은행이 독점 발행하게 된 것인데 홍콩에 과거 방식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실질적으로 홍콩 달러는 정부기관인 홍콩 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에서 발행량을 결정하므로 이 금융관리국이 중앙은행 역할을 하면서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 독점 화폐 발행 방식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동전은 모두 홍콩 금융관리국에서 발행한다. 동전은 10달러부터 5달러, 2달러, 1달러와 가끔 50센트와 20센트, 10센트를 볼 수 있다. 센트들은 모두 노란색이고 크기가 작다. 2달러와 20센트는 별처럼 뾰족뾰족 돌기가 나있다. 2007년 이후로 나온 10달러 지폐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권으로 왼쪽 중간이 투명한 플라스틱인데 사실상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홍콩금융관리국에서 발행한다. 이는 10달러를 지폐에서 동전으로 바꾸면서 각 은행의 발행 권한을 회수했는데 나중에 동전 전환 계획이 취소되면서 10달러 지폐도 그대로 금융관리국이 발행하게 된 것이다.

선진 경제지역 치고는 강력한 고정환율제인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홍콩 달러의 가치는 7.8 HKD = 1 USD로 고정되어 있으며 홍콩의 외환보유액에 딱 맞는만큼만 화폐를 발행한다. 다른 선진 경제지역에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보유 자산과는 관계없이 화폐를 발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금융중심지로서 미국과 금융 교역이 많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에서도 홍콩 달러를 쓸 수 있다. 사실 마카오 돈인 파타카는 한국에서 현지 환전이 힘드니 홍콩 달러를 대신 쓰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교환율은 거의 1대 1이나 홍콩 달러는 마카오에서 쓸 수 있는데, 역은 불가능하다. 홍콩 달러의 가치가 마카오 파타카에 비해 미세하게 높기 때문이다. 근데 마카오에서 웬만한 가게는 홍콩 달러를 구비하니까 홍콩 달러로 받고 싶으면 그렇게 말하면 된다. 사실 대체적으로 관광객이 홍콩 달러를 주면 알아서 홍콩 달러로 잔돈을 주긴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마카오에서 홍콩 달러를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일단 홍콩달러가 조금 더 비싼데다 호텔 등지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의 값은 홍콩과 같기 때문에, 마카오에서 쇼핑하는 것이 어쩌면 조금 더 쌀 수는 있다. 그리고 마카오 카지노에서는 자국 화폐는 취급 안하고 홍콩 달러만 통용된다. 마카오 파타카밖에 없다면 카지노 내 환전소에서 환전해야 한다(...).

7. 빈부격차

홍콩의 맥도날드 노숙자[17]

빈부격차가 심한 편이다.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지니계수가 높은데, 2012년 기준으로 홍콩에서 하위 10%의 월소득은 2,070홍콩달러(약 30만 원)에 불과했으나 상위 10%의 월소득은 95,000홍콩달러(약 1,300만 원)에 달해 그 격차가 무려 45배에 육박한다. 세금과 복지를 고려해도 지니계수가 0.475로 세금과 복지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미국 지니계수와 비슷한 수준.출처

그런데 홍콩에 특별 비자로 입국한 동남아 출신 '하녀'들을 제외한 수치에서는 하위 10%의 월소득이 약 9,000~10,000홍콩달러 (~약 150만원) 까지 상승한다. 출처 홍콩의 경제시스템은 어찌보면 비인간적이라 할 정도로 차별적인데, 최저임금 마저도 '메이드용 최저임금' 그리고 '일반인용 최저임금'이 따로 존재하고, 국가통계청에서도 이들을 포함한 통계, 이들을 포함하지 않은 통계를 따로 발표한다. 그래서 중국, 동남아 출신 이민자들을 제외했을 때, 홍콩의 빈부격차는 작아진다. 이 낮아진 수치마저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높은 편에 속할테지만, 이를 통해 홍콩이 비상식적인 수준의 빈부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1인당 GDP는 42,437달러 정도 되며 2015년 기준 전체 산업 평균임금은 198만원(14511 HKD)이다.출처(pdf) 5인이상 사업체기준 임금 중위수는 2016년 기준으로 243만원이다.출처 하지만 평균급여는 홍콩의 심각한 빈부격차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높을 것이다. 중화권 내진 영연방 국가에서는 저임금 정책을 주로 써서 임금과 GDP의 괴리가 크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대만은 무려 10년동안 임금동결을 한적도 있다. 그래서 1인당 GDP는 2만 달러가 넘지만 평균임금이 120~140만원 사이이다. 영연방의 경우 임금 수준이 아닌 사회안전망이나 반부패 지수 등이 선진 지역을 결정한다는 결정적인 반증이 영연방 국가들의 저임금 정책이다. 이 경우 부동산 값이나 공공요금을 통제를 잘해야 장점이 잘 발휘되는데 부동산값 상승은 이어지는 바람에 젊은층이 빈민이 되어가는 문제가 터지고 있는 중이다.

홍콩이 선진국급 1인당 GDP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래 평균임금이 연간 4~5% 정도의 나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것을 보아, 기존의 저임금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환 후 홍콩 주민들의 평균급여에는 많은 변화가 없었던 것에 비해 물가, 특히 주거비용은 대폭 상승했기에 기존의 저임금 정책을 계속하다간 청년층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 뻔하므로 홍콩 정부에서도 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산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은 선거였지만 그 뒤의 원동력은 청년층의 사회불만이였다는 설도 있다.

[1] https://en.wikipedia.org/wiki/Hong_Kong[2]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Hong_Kong[3] https://en.wikipedia.org/wiki/Hong_Kong[4] https://tradingeconomics.com/hong-kong/rating[5] https://tradingeconomics.com/hong-kong/rating[6] GDP 관련 순위는 마카오와 홍콩을 독립국으로 간주했을때의 순위이다.[7] 그러나 이는 홍콩의 건전한 산업육성을 방해해서 현재까지도 홍콩이 제조업쪽으로 별볼일없고, 부동산쪽으로 틀어지게 만들어서 극악한 빈부격차를 만들어냈다는 비판이 많다.[8] 단적으로 1997년 홍콩 반환 당시에는 홍콩의 1인당 국민소득이 이미 2만 달러를 넘었던데 반해 중국 전체 1인당 국민소득은 1000달러도 안되었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홍콩은 필수불가분한 존재였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상하이나 선전의 금융업이 홍콩보다도 더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중국이 홍콩을 크게 신경써야하는 요인이 줄어든 것이다. 2010년대 이후 중국의 홍콩 내정에 대한 간섭 심화의 요인이 홍콩의 중요성 하락에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9] 물론 소방서에 배치된 구급차도 있다. 번호마다 다 다르다.[10] 비슷한 사정의 싱가포르와 대조하자면 싱가포르는 HBD라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싱가포르인들에게 제공하는 국영 주택들이라 더 싸고 쾌적하다.[11] 중국 대륙에 살면 집값은 홍콩보다 저렴하지만 중국 대륙에 살면 자유가 없고(...) 그게 아니더라도 대륙의 인터넷 통제로 인해 VPN이 강제되며 통신요금도 로밍 때문에 올라간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12] 물론 외국인에겐 이런 혜택이 없으므로 자취하는 한국인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외노자는 죽어난다. 특히 인도 등의 국가에서 온 가족 딸린 외노자는 주택건물 위에 증축한 옥탑방 같은 곳에서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13] 보통화로는 저우다푸라고 하며 한국 언론상에서는 보통화 발음인 '저우다푸'라는 표기를 많이 쓴다. 보석기업이라기에는 자주 언론에 거론되며 홍콩에서는 가장 큰 기업 중 하나. 광둥 성에는 저우다푸 센터라는 중국본토 내 지사빌딩을 보유하고 있다.[14] 다만 홍콩 - 선전 - 동관 - 광저우 - 포산 - 중산 - 주하이 - 마카오를 주강삼각주로 엮기도 한다.[15] 항셍지수의 그 항셍은행(恒生銀行)이 HSBC 자회사이다.[16] 渣打, 사타. 한국의 금융덕들도 간혹 사타라고 부른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그 SC로, 2010년에는 은행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150달러 지폐가 발행된 적이 있다. 한국에서 은행장 이상 직급을 가지게 되면 500 홍콩 달러를 케이스에 담아서 준다.[17]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보니 이렇게 밤마다 맥도날드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안정적인 수입을 버는 사람들도 집값 때문에 노숙한다! 홍콩의 많은 맥도날드 매장은 24시간 영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