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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 珠江 | Pearl River(Zhūjiāng) | |
1. 개요
1. 개요
중국 남부를 흐르는 강으로, 월(粵)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월강(粵江)이라고도 한다.길이는 2,200km로, 장강과 황하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길다.
구이저우성, 광시 좡족 자치구, 윈난성, 광둥성 등을 지나며 서너 개의 강이 합류해서 주강 삼각주를 통해 남중국해로 흐른다.
이 강은 남부 내륙의 주요 도시들(쿤밍, 난닝 등)과 광저우시, 포산시, 장먼시, 중산시 등이 있는 주강 삼각주를 지나 동으로는 선전시, 서로는 주하이시에 이르러 남중국해로 들어간다.[1]
이 주강 삼각주 지역은 중국에서도 인구 밀도가 높고 경제가 발전하기로 손꼽히는 곳으로, 세계 최대의 메갈로폴리스이다.
영어로는 珠(구슬 주)를 의역하여 펄 리버(Pearl River)라고 부른다. 이 부근에서는 이러한 주강의 영어 명칭을 상호로 삼은 회사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이 강도 중국 강 아니랄까봐 토사 퇴적이 심각한지라[2] 하구 지역은 완전히 흙탕물이다. 그러나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업이 성행하고, 수운이 발달하였다. 홍콩에서 마카오, 광저우, 선전, 중산 등을 오가는 여객선은 물론, 2023년 기준 선전항, 광저우항, 홍콩항이 각각 세계 물동량 4, 8, 11위일 정도로 화물선도 활발히 다닌다.
[1] 홍콩과 마카오는 주강 삼각주 문화권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 주변은 담수가 아닌 해수이다.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경계는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 부근. 그래서 강주아오 대교는 해저터널-해상대교이다.[2] 얼마나 심하냐면, 포르투갈인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섬이었던 마카오가 고작 몇백 년만에 퇴적으로 인해 육지에 붙어 반도가 되었다! 현재도 퇴적 문제는 심각하여, 마카오 본섬에 있는 마카오 외항을 곧 폐항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