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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 관광청 홈페이지이 문서는 홍콩 여행과 관한 설명이다. 인근 마카오에 대한 설명은 마카오/관광 참조.
영국이 청나라로부터 할양해 가거나 조차해 갔던 중국 남단의 섬인 홍콩섬과 육지 부분의 구룡반도, 신계로 구성된 홍콩은 이웃한 포르투갈 조차지 마카오와 함께 현재 중국이 돌려받아 특별행정구로 만들어 1국가 2체제로 사실 상 다른 나라로 돌아가고 있다.
즉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에 해당되지만 실제로는 다른 국가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본토와의 차이점이 크고, 중국과 영국의 문화가 섞여 있는 독특한 분위기도 있어서 중국 대륙에 가기 무서워하거나 중국 대륙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대만, 홍콩 및 마카오는 같은 양안삼지(兩岸三地)에 들어가는 중화권이지만 중국과 별개의 국가 혹은 정치체인 만큼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홍콩은 좁아터진 국토에 엄청난 사람들이 살다보니 일본의 도쿄, 오사카, 나고야, 한국의 서울, 부산, 대구, 중국 대륙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타 동아시아 국가들의 3대 도시들과 같이 복잡하지만 홍콩섬의 중심지 애드미럴티역[1]이나 구룡반도의 중심지 침사추이역은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애드미럴티는 주로 빌딩 숲을 볼 수 있고 침사추이에선 간판의 홍수를 볼 수 있다. 더구나 홍콩의 야경은 굉장히 유명하다.
입국심사는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영국, 미국은 물론 중국 본토보다도 간단하다. 이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불량 국가들 빼고 아무나 환영이다. 한국인의 경우 90일 이내 관광 목적 체류는 무비자다. 당연히 취업이나 주재원 파견, 유학 등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2]
입국 절차도 아주 간단해 여권과 입국신고서만 보여주면 된다. 요즘은 자동출입국심사도 있어서 자주 드나들거나 장기 거주할 경우 등록해 놓으면 공항 내의 출입국 심사 단말기에 여권 스캔하는 걸로 출입국 심사가 생략된다.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입국이 더 쉽다.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반중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한번이라도 홍콩 독립운동에 대해 지지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관광은 커녕 홍콩 국제공항 경유 환승조차 위험해질 전망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는 사실 2019년처럼 외국인들이 원정 와서 시위에 참여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일종의 공갈을 한 것으로 보안법 통과 후 2년이 넘도록 단 한명의 외국인[3][4]도 보안법에 의해 체포당하지 않았으며 9월 말 홍콩 출입국이 개방된 뒤에도 홍콩 입경사무처가 방문객의 SNS를 확인하지도 않는다.[5]
2. 특징
침사추이 쪽에서 바라본 홍콩섬의 빌딩숲[6]과 정크선
홍콩 야경
홍콩특별행정구 지도
홍콩은 얼핏 보면 작은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하겠으나 실제로는 서울보다 두 배 가까이 넓다. 영국 해군의 상륙지로 홍콩 하면 흔히 떠오르며 중심지인 홍콩섬과 대륙에 붙어있는 구룡반도, 대륙 일부를 떼어 99년 조차한 신계, 홍콩 국제공항이 위치한 란타우 섬, 그리고 각종 자질구레한 200개의 섬들이 있고 200개의 섬들 중 대부분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다.
홍콩의 주요 관광지는 홍콩섬과 구룡반도이며 최대 번화가는 14(야우침몽구), 15번(중서구)이다. 홍콩은 한국처럼 자치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홍콩섬은 중서구(中西區, Central and Western District), 완차이구(灣仔區, Wan Chai District),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타이쿠싱이 있는 동구(東區, Eastern District), 오션파크와 스탠리, 리펄스베이 등이 있는 남구(南區, Southern District)등이 있고 구룡반도는 몽콕-야우마테이-조던-침사추이-홍함으로 이어지는 야우침몽구(油尖旺區, Yau Tsim Mong District), 구룡성채와 카이탁 공항이 있던 구룡성구(九龍城區, Kowloon City District)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주로 침사추이와 몽콕으로 이어지는 남쪽 구룡반도를 돌아 다니며 홍콩섬은 빅토리아 피크와 미드레벨 정도만 본다. 비즈니스 목적의 경우 숙소만 구룡반도나 신계이고 홍콩섬 쪽에 주로 머물며 배낭여행객과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사실 예전에는 구룡반도 특히 침사추이에 모든게 집중되었다. 그래서 대개 침사추이와 몽콕 위주로 다니고 홍콩섬은 미드레벨이나 빅토리아 피크 끽해야 완차이 정도로 다녔다.
지금도 단기 여행자는 코즈웨이베이 이동으로는 잘 안 가는 편이다. 그나마 트랜스포머 덕분에 쿼리베이의 익청빌딩이 유명해지고 알음알음 섹오가 일본인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섹오나 드래곤스 백, 익청빌딩 등에 가는 경우가 늘었다. 2000년대까지는 저 지역들은 진짜로 교민들이나 주재원들이나 가고 여행자는 안 갔던 곳들이었다.
즉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까진 거의 침사추이와 센트럴 정도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구룡반도 동부 초이훙 아파트 단지나 홍콩섬 동부의 섹오, 드래곤스 백, 익청빌딩 등도 유명해지며 이제는 이 지역까지도 관광객의 활동범위가 넓어졌다. 그리고 타이쿠싱 일대는 교민들이나 주재원 등 장기거주자들이 사는 곳이라 당연히 한국인 인구가 타 지역보다 많으며 이쪽은 부촌이라 숙소비부터 비싸다.
근교의 신계는 신도시 내진 위성도시들이라서 해외취업이나 주재원 파견 등으로 와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신계 지역은 행정구역이 홍콩 타 지역들과 다르며 택시 색깔도 다른 등 시외로 구분되어 위성도시[7] 내진 쌍둥이 도시[8]로 보는 게 더 적당하다.
물론 신계의 샤틴(沙田, Shatin)에는 스누피 월드도 있고 꽤 훌륭한 호텔인 리갈 리버사이드 호텔이 있어 굳이 주재원이나 이민자 등이 아닌 여행객도 가는 경우도 있다. 샤틴은 애초 신계보다는 신구룡으로 분류했던 곳이다. 그러나 당초 중국 반환 대상이었던 오리지널 신계는 정말 관광객이 갈 일이 없는 그린벨트 지역이다. 특히 민통선이 설정된 북구(北區. Northern District), 윈롱 구(元朗區, Yuen Long District)는 아예 땅을 비워놓아서 미개척지 투성이며 광둥성 선전시의 스카이라인이 그냥 보인다.
관광객은 아는 사람이 살거나 육로로 중국본토로 가는 게 아닌 한 어지간하면 윈롱구와 북구를 갈 일이 없다. 그렇지만 신계도 무이오(梅澳, Mui O), 타이오(大澳, Tai O) 등 어촌마을들이나 가톨릭 트래피스트 수도원 등이 있는 란타우 섬은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도 많이들 간다.
2.1. 마카오 연계 관광
홍콩과 마카오의 위치는 멀지 않아, 주로 패키지로 묶어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광둥성 선전을 함께 가는 경우도 있다. 중국 대륙 여행은 비자가 필요하여 같이 여행하는 경우는 번거롭기는 하지만 선전에서는 도착비자가 되기 때문에 홍콩 - 선전을 같이 가는 경우는 얼마든지 많다. 홍콩과 마카오는 신분증만 갖고 왕래가 가능하고 각각 중국과 별개로 지내다보니 같이 묶어서 간다.그런데 홍콩과 마카오는 화폐 단위[9]나 언어[10], 기타 시스템 등 차이점이 많다. 그래서 상호 간 방문 시 유념해야 한다. 홍콩은 영국 영향으로 전형적인 양안삼지(兩岸三地) 중화권이면서도 영어권의 영향도 많이 받았으며 마카오에서는 아시아에서 느낄 수 없는 이베리아 반도 느낌이 나서 괌이나 사이판 같이 깔끔하고 치안이 안전하며 동아시아 내 포르투갈이라고 봐도 된다.
홍콩 달러와 마카오 파타카는 다르다. 홍콩 달러의 가치가 마카오 파타카의 가치보다 미세하게 높기 때문에,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를 쓸 수 있으나 홍콩에서는 마카오 파타카를 쓸 수 없다. 그렇기에 조금 손해보더라도 홍콩 달러를 가져가는게 맘 편하다.
대체적으로 마카오에서의 일정은 매우 짧고 쓰는 돈은 적기 때문에 파타카를 바꿔갔다가 남아서 짐덩어리 되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 그리고 홍콩에 되돌아오면 실수로 파타카로 거스름돈을 받아도 환전소에서 바꿔준다. 2-3원 정도 손해를 보긴 하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다.
홍콩에서 마카오를 페리로 이동할 경우 마카오에서 자동입국심사 등록을 할 수 있다. 마카오 외항 페리터미널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구룡반도(침사추이), 홍콩섬(순탁 센터), 홍콩 국제공항에서 페리를 타면 도착하는 곳이다. 도착 후 입국심사를 하기 전에 뒤를 돌아보면 자그마한 치안경찰국 사무실이 보이는데, 거기서 등록을 하면 된다.
큰 문제가 없다면 창문 쪽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들어가서 등록하면 되는데, 사람이 많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등록시간만 생각하면 대개 5분 내외이다. 지문찍고, 사진찍고, 싸인하면 끝난다.
마카오 외항터미널에서 자동출입국을 신청하는 장소 |
마카오 외항터미널에서 자동출입국을 신청하는 장소 |
홍콩인만을 위한 곳이라고 나와있지만 등록할 수 있다. |
마카오의 경우 홍콩과 묶어서 자주 가니까 등록해 볼 법 하다.
3. 출입국
3.1. 출입국 과정
중국 사전비자를 요구하는 중국 본토와 달리 마카오와 함께 특별행정구로써 한국인은 90일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11]2023년 기준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백신접종 증명서도 필요없이 사전 입국신고서 작성과 함께 여권 검사만 통과하면 입국이 가능하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내리면 入境[12]/Immigration(출입국심사대)라고 쓰인 영어/중국어 표시를 따라가면 곧바로 홍콩 이민국의 출입국 심사대를 만난다. 여기서 다시 訪客/Visitor(방문객), 香港居民/Hong Kong Residents(홍콩 거주민)[13]로 나뉘는데 방문객 쪽으로 가서 심사받으면 된다. 심사가 끝나면 종이로 된 출입국 증명서를 주는데 이 증명서는 출국할 때 다시 확인하기에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된다.[14]그리고 기내에서 홍콩 출입국 카드를 나눠주는데 이때 방문객이면 출입국 카드를 작성해야 했으나 2024년 이후 폐지했다. 아직까지 미국, 중국 본토, 일본,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과 함께 종이 출입국 카드를 요구하는 몇 안되는 곳이 홍콩이었다.
이후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세관(海關[15]/Custom)이라고 적힌 곳으로 가서 세관검사를 받는데 특이사항이 없으면 "Nothing to Declare"(신고물품 없음)라고 써있는 곳으로 지나가면 된다. 물론 간혹가다 무작위로 세관 검사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는 검색대에 캐리어 등 짐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세관 검사까지 통과했으면 이제 진짜 홍콩에 입국한 것이며 이후 MTR 공항선, 공항 리무진 버스, 택시 내지는 우버 등으로 알아서 교통수단을 골라서 시내까지 가면 된다. 마카오에서 셩완 슌탁 페리터미널, 중국 본토 광동성에서 침사추이 차이나홍콩 페리터미널로 입경하거나 중국 본토 광동성 선전시에서 MTR 동철선 로우역, 록마차우역으로 육로 입경 시에도 절차가 동일하다.[16]
4. 장점
4.1. 거리
최대 장점은 가까운 거리로, 일본, 대만에 비하면 거리가 있긴 하지만, 비행 시간이 3~4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기본 5시간은 소요되는 동남아시아나 기본 10시간은 소요되는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에 비하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비행기로 서울에서 3시간 30분, 부산 및 제주에서 3시간이면 간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에어 인디아, 타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홍콩 익스프레스, 홍콩항공이 인천에, 에어부산 및 홍콩 익스프레스가 김해에 그리고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이 제주에 취항한다.
그리고 경유편으론 대만을 거치는 경우가 있는데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일부 항공편인 CX 421/ CX 420이 타이베이를 거쳐 홍콩으로 갔으나 판데믹을 지나며 직항으로 바뀌어 사라졌고 그 외 홍콩 - 대만을 같이 여행할 경우 대만을 들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저가 항공사의 등장[17]으로 항공요금이 많이 내려갔다. 특히 비수기[18]에는 떨이 티켓으로 10만원대 티켓도 나오며 성수기라도 30만원대 내외로 왕복이 가능하다.
2022년 9월 홍콩의 격리의무가 해제되며 출입국이 개방되고 2022년 12월 홍콩의 제로 코로나가 폐지되면서 그간 한국-홍콩을 취항하다 단항 상태에 놓였던 저가 항공사들이 속속 재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부산 및 제주로 직항하는 홍콩 익스프레스가 선두주자이다.
4.2. 대중교통
홍콩/교통 참조.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 정작 차를 운전하기엔 불편한 유럽식 교통체계이다. 북미식과 유럽식이 섞인 한국, 일본, 대만과도 또 다르고 자동차가 발인 앵글로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국가들이나 이스라엘, 남아공, 브루나이 등과는 크게 다르다.[19]
게다가 운전을 할까 해도 대만과 달리 홍콩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수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처럼 운전대 방향도 다르다. 거기다가 통행방향도 반대인데다 길도 시내 길 대부분은 좁고 일방통행이라 정체도 심해서 운전하느니 걷는 게 더 빠를 정도라서 걷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곳이지만 반대로 운전에 익숙하지 않거나 좀 걷는 것도 좋을 경우에는 상관없다
대신 홍콩은 대중교통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홍콩 지하철, 홍콩 버스 등 각종 육상교통에 스타페리 등 수상교통까지 활발하다. 대중교통이 유명무실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경험한 뒤 홍콩에 오면 확실히 대중교통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20]
일본이나 대만, 동남아시아, 유럽 여행처럼 많이 걷는 것을 싫어하면 오히려 별로일 수도 있다. 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어느 정도 걷는 건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대중교통이 편리하긴 하지만 홍콩, 마카오 여행은 기본적으로 많이 걷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한다.
4.3. 위생 및 의료수준
홍콩의 의료 및 위생수준은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 본토와는 확연히 비교될 정도다. 중국 본토에서는 병원 잘못가면 진짜로 큰일날 수 있는데 홍콩은 최소한 동네 클리닉도 어느 정도 의술을 갖추고 있다. 광동성 부유층들이 괜히 개복수술 같은 어려운 수술들을 홍콩까지 와서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다니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지만 개발도상국들, 특히 중국 본토와 같이 잘못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전반적인 거리는 깨끗하지만 당연한 얘기지만 지역마다, 그리고 장소마다 차이가 있어서 기본적인 것들은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여기엔 더운 날씨 탓도 크다. 예를 들면 여름과 겨울도 꽤 차이가 크고 저렴한 음식점과 고급 레스토랑도 당연히 차이가 크다. 물론 이는 대한민국, 일본, 대만 등 청결도 높은 동북아시아 타 국가들이나 싱가포르, 뉴질랜드 같은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에서 청결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들처럼 비교적 청결한 거리로 유명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했을 때 얘기다.
홍콩섬 구시가지인 셩완, 노스포인트와 구룡반도 몽콕, 야우마테이[21], 삼수이포[22], 홍함[23] 일대는 어느 정도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구룡반도의 번화가인 침사추이나 홍콩섬의 구시가지이자 번화가인 완차이,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및 홍콩대학이 소재한 사이완(西環)[24] 등은 양호한 편이다.
교외 지역은 청결도가 더 좋아서 란타우섬의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는 아예 북미식, 호주식 단독주택들이 늘어선 교외 부촌으로 바다와 맞닿아서 굉장히 쾌적한 곳이며 신계 동남쪽의 청콴오 신도시도 굉장히 쾌적하고 깔끔하다. 이쪽 아파트는 애초 2003년은 되어야 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홍콩 국제공항 근처 퉁충 신도시도 마찬가지로 1999년 - 2000년은 되어야 개발된 곳이라서 거리도 깔끔하고 건물도 새 건물들이다. 문제는 교외지역에는 공항 근처 호텔에 투숙할 것이 아니면 단기 관광객이 갈 일이 없다는 것이다. 공항 근처 호텔은 리갈 에어포트 호텔(Regal Airport Hotel)인데 되려 비싸다.
정확히는 홍콩섬과 구룡반도는 약간의 지역격차가 있고, 차찬텡 등 길거리 음식은 다른 곳들과 달리 법 때문에 주방을 오픈해 그나마 낫지만 날씨가 더워 식재료가 상하기 쉬우며 기름이 떠 다니거나 하는 경우도 꽤 보인다. 실제로 한여름인 5월-10월은 장염 시즌으로 복통환자가 꽤 많이 병원을 찾는다. 물론 팀호완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유명 음식점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중국 본토 혹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들처럼 엽기 수준으로 비위생적이진 않으니 기본적인 주의만 하면 된다. 똑같이 한국인이 자주 가는 베트남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건물들의 경우 겉으론 후줄근해 보이는데 지은 지 오래되어 그렇다. 홍콩의 빌딩들은 최소 1970년대~1980년대에 지은 건물들이며 길게는 한국이 대한제국 시기나 일제강점기 일 때 등장한 것들도 많다. 그러나 영국식의 리모델링 기술 덕택에 안은 최신식이며 당연히 화장실 등은 깨끗하다.[25]
음식점은 조금 케바케다. 이 말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값어치. 홍콩 물가가 비싸니 어쩌니 해도 런던, 뉴욕 같이 진짜 살인적으로 비싼 건 아니다. 단지 수준 높게 살려면 돈이 든다는데 더 가깝다. 음식점을 예로 들면, 1000원 짜리와 10000원 짜리 음식점이 있을 때 1000원짜리는 딱 1000원짜리 값어치밖에 못 하고, 10000원짜리는 딱 그 값어치에 맞는 우수한 질이 보장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딴 거 신경 안쓰거나, 진짜 열악한 곳에서 온 경우에는 상관없다. 특히 중국본토 교민들은 홍콩에 오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1000원짜리에도 만족한다.
음식점은 특히 100% 주방을 오픈하여 보여 주게 되어있고 위생서의 까다로운 점검을 거치게 되어 있어 점검에서 최하 등급이 나오면 바로 영업정지를 때리고 따라서 위생개념이 없다시피한 중국본토 출신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없이 이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것. 사스의 폭격을 맞은 뒤에는 이상한 음식을 팔던 구룡반도의 야시장의 가게들은 전부 퇴출당했다.[26]
홍콩에 워낙 가게가 많고 나름 로컬가게로 알려진 곳들[27] 중 일부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바퀴벌레는 안보여도 완탕면 혹은 우육면을 먹는데 숟가락과 젓가락에 기름기가 남아 있어서 만지면 미끄덩거리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게다가 아무리 후줄근해도 오픈 주방이지만 조리 시에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는 예사다.
물론 홍콩에서 주로 먹는 광동 요리의 경우 대부분 뜨겁게 한번씩 익힌 경우가 많아 식중독의 위험은 재료의 상태만 좋다면 적어질 수밖에 없지만 이것을 과연 모두가 위생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달렸다. 전술한 것처럼 케바케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허름한 가게가 아니라 홍콩 배우들이 자주 출몰한다는 음식점이나 란퐁윈, 미도 카페 등 명소로 소문난 차찬텡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다. 특히 란퐁윈과 미도 카페는 바닥 타일부터 굉장히 허름해서 여성 관광객들은 가끔 꺼림직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침사추이의 성림거는 더해서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는 등의 후기들도 있으며 다녀와서 배가 아팠단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래도 식중독 사고 등은 단 한번도 없었으니 이것도 생각하고 판단해 볼 만 하다.
물론 오해하면 안 되는게 중국 본토나 필리핀, 태국 등 개발도상국들 수준으로 비위생적이거나 중국 본토에서 악명높은 가짜재료를 쓰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로컬 음식점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 등이 난 경우는 아직 없다.
홍콩 위생서 직원들은 특유의 유니폼을 입고 마이크로버스 1대로 순찰을 자주 다니며 특히 지저분함이 심한 구룡반도 몽콕, 야우마테이, 홍함, 삼수이포나 홍콩섬 셩완, 노스포인트 같은 일부 구시가지에 자주 출몰한다.
참고로 딤섬을 먹거나 할 때 온수를 같이 따라주는데, 이걸로 그릇을 씻으라는 얘기다. 물 받은 뒤 조금씩 그릇을 행구면 된다. 짠내투어에서 이를 모르고 온수를 원샷하다 실상을 알고 역겨워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홍콩 소방처에서 구급차가 나오며 이 999 구급대는 홍콩 각지의 정부병원[28]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정부병원의 경우 홍콩의 영주권 즉 시민권[29]을 가진 사람은 납세자라 무료. 외국인도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으며, 특히 999 구급대에 의해 실려왔으면 제1순위로 진료받는 건 물론 의료진 전원이 다 달라 붙는다. 영어가 짧을 경우 친절하게 통역을 붙여 준다.
대신 흡연자의 경우 실내흡연이 엄금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길빵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아무데나 담배 꽁초를 버릴 경우 약 50만원 정도의 벌금에 당첨된다. 홍콩 정부는 금연 정책을 엉격하게 하며 중국 대륙과 달리 담배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한다.
그리고 세관 역시 깐깐해 흙이 묻어 들어오는 꼴을 못 보며 무작위로 여행객을 잡아 검문하니 주의하자. 먹던 음식도 다 버리라고 할 정도로 까다로운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보다는 좀 널럴하지만 한국에서 바로 오는게 아닌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올 경우에는 무작위 검문이 흔하다.
4.4. 볼거리
현대적인 도시로 떠올리기 쉬운 홍콩이라도 문화관광 및 역사관광을 위한 볼거리가 있다. 중국본토 접경지대인 셩수이(上水, Sheung Shui), 윈롱(元朗, Yuen Long) 등에는 객가인들이 원나라 때부터 살아온 중세 중국의 건축물 유적인 와이(圍)라는 곳이 있다.특히 캄틴(錦田, Kam Tin) 일대에는 캇힝와이(吉慶圍)를 비롯해서 6개의 와이가 존재하여 캄틴룩와이(錦田六圍, Kam Tin Luk Wai)로 통칭되며 이들 마을 전체가 보존되어 있다. 다만 홍콩 북쪽 끄트머리의 중국 본토 접경지대에 위치해있기에 홍콩 시내에서는 상당히 먼 편이다. 그 외 성수이 등에 크고 작은 여러 와이들이 잔존해 있다.
이 곳들은 중국 북쪽에 살던 객가족이 원나라가 애산 전투에서 승전한 뒤 몽골인들의 말발굽을 피해 내려와 살기 시작한 곳으로 푸젠성에는 비슷한 토루가 있다. 아직까지도 외지인을 적대시하는 푸젠의 객가인촌과 달리 이 곳 사람들은 그렇게 외부인을 적대하진 않으나 큰 개들을 그냥 풀어놓곤 해서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푸젠 토루는 관광객이 늘면서 되려 외부인을 싫어하는 객가인들을 더 자극한 꼴이 되어 시끄럽게 구는 관광객들을 향해 고층에서 벽돌을 아래로 던지는 등의 광경도 가끔 볼 수 있다.
홍콩의 또 다른 재미는 박물관 구경으로, 일부만 빼면 대부분 박물관은 홍콩문화부 소속으로서 세금으로 운영해 공짜다. 침사추이의 홍콩역사박물관 및 구룡공원(Kowloon park)내의 역사 관련 시설인 헤리티지 디스커버리 센터, 과거 쑨원이 홍콩에 체류할 당시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손중산기념관이 대표적인 박물관이며, 영국령 시절의 성공회 성당인 성 요한 대성당, 영국령 시절 건물을 개조한 웨스턴 마켓, 홍콩 최대의 도교 사원인 웡타이신 사원(黃大仙祠(황대선사), Wong Tai Sin Temple), 신계 타이포(大埔, Tai Po)의 홍콩철도박물관 등도 있고 홍콩섬 동부 샤우케이완(筲箕灣, Shau Kei Wan에는 영국령 홍콩 시대의 해군 해안방어박물관(Museum of Costal Defence, 香港海防博物館)이 있다.
이러한 역사 관련 볼거리 외에도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홍콩 영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웅본색의 촬영지였던 황후상광장과 그 옆의 영국식 건물인 입법의회당, 중경삼림의 촬영지였던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충킹맨션과 홍콩섬 센트럴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이 있다. 그외 양조위가 즐겨찾는다는 소고기 국수 전문점 까우케이아우남(九記牛腩) 레스토랑이 유명한데 홍콩을 방문중인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꼭 먹어봐야할 센트럴 맛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과거 홍콩의 난민촌으로 대표적인 인외마경이었으나 현재는 철거되어 공원 및 유적전시관[30]으로 남은 구룡성채(현재 구룡채성공원)도 찾아가볼 만 하다. 다만 한국인들은 이 명소 및 박물관을 잘 찾지 않고, 서양인들이나 일본인들이 주로 찾는다.
야경이 정말 유명하다. 소위 말하는 세계 3대 야경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다. 특히 20시부터 15분간 진행하는 레이저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幻彩詠香江, The Symphony of Light)는 홍콩에 놀러온 대다수가 보는 구경거리로 꼽힌다. 대개 빅토리아 피크, 스타의 거리~침사추이 종루, 스타페리를 위시한 선박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아쿠아루나라는 유람선이 유명한데 워낙 인기가 많아 미리 예매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탑승 당일날에도 일찍 가서 줄을 서야 전망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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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쇼핑
행정구역 전체가 면세구역[31]으로, 쇼핑하고 구경할 것이 많아 주말 끼고 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이다. 놀고 쇼핑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오죽하면 오로지 쇼핑만을 목적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꽤 많다. 일례로 구룡반도의 하버 시티는 문자 그대로 쇼핑 던전을 체감할 수 있는 규모다.
마카오도 포르투갈 풍의 이국적인 기념품이 많아 선물거리를 많이 사갈 수 있고, 쿠키나 에그타르트, 육포[32]도 명물이다. 그리고 홍콩 역시 덕질관련 쇼핑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몽콕역 주변은 홍콩 덕질의 핫 플레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
하지만 1990년대라면 모를까 한국에도 수많은 명품점과 다양한 상품들이 둘어와있는 2010년대 이후에 홍콩을 쇼핑 목적으로 간다는 것은 다소 미련한 일이다. 외국 사람들 중에는 홍콩을 그런 목적으로 가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홍콩은 쇼핑이라는 목적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그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야시장의 물건들의 경우 제품 구매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템플 스트리트, 몽콕 야시장 등지는 바가지와 사기가 악명이 높다. 구매를 했는데 막상 다른 가게에 가보니 방금 전에 구매했던 곳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허다하고 저질 제품들이 많다.
전술한 것처럼 홍콩은 1000원짜리는 딱 1000원짜리 값밖에 못 하고, 10000원짜리는 딱 그에 알맞는 값을 하는 곳이다. 야시장 제품 대부분은 중국제 싸구려 제품들이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더라도 더 질 좋은 제품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 비싸지 않게 전자제품을 살 수 있는 Fortress(豊澤)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오덕 굿즈의 경우 삼수이포에 전문 가게들이 쫙 깔려 있으며 대개 일본 직수입 제품들이다. 역시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덕질쇼핑의 경우 일본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득템 스팟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일본과 같다고 생각하면 좀 실망할 수도 있다. 또한 일본 제품은 일본에서 한단계 건너온 물건들이어서 일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비싸다는건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오락실은 작은 편으로 네트워크 대응 오락실이 대만에 비해 적은걸 감안하자.
주요 장소로는 구룡반도 삼수이포 일대의 컴퓨터/게임 관련 상가, 몽콕 일대[33], 홍콩섬의 완차이 장난감 시장[34], 스탠리 마켓 등이 있다.
버스, 철도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80M Bus Model Shop 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35] 홍콩 버스, MTR, 스타페리, 홍콩 트램 등의 다이캐스트 모형[36]을 취급하며, 사진 화보집이나 열쇠고리 같은 잡다한 것들을 취급하기도 한다.
홍콩의 드럭스토어는 한국의 드럭스토어와 달리 일반 의약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스트렙실, 센트룸, 포차이필, 타이거밤, 백화유 등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이 있었다.
4.6. 문화
홍콩은 약 150년간 영국의 식민지였고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 그리고 약간의 일본 문화가 섞여 있다. 요리는 광동 요리 위주이며 북경 요리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그리고 디저트가 많이 있다.다른 중국 요리는 포장마차에서 유래한 차찬텡(茶餐廳)과 고급 레스토랑[37]은 물론 만주 요리, 몽골 요리, 티베트 요리 같은 소수민족 식당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소수민족 요리로는 홍콩에서도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청진 요리인 우육면 식당들이 있다.
차찬텡의 유래는 식민지 시기 식민지배자 영국인과 피지배민 중국인이 다 함께 밥을 먹을 공간을 마련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다양한 서양 요리 및 퓨전도 있으며 일본 요리, 태국 요리, 베트남 요리[38]도 흔하다. 그리고 중화권 내 거의 대부분의 요리를 맛 볼 수 있으며 홍콩이 영국의 식민 통치를 받았기에 인도 요리 역시 많이 있다.
1990년대 및 2000년대와 달리 한국에도 수많은 명품샵들이 들어온 현재에는 차라리 쇼핑보다는 음식 맛집 관광이 더 의미있을 정도로 전 세계의 음식이 공존해있다. 한국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은 일본, 대만을 제외하고는 홍콩이 다음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홍콩인들이 음식 문화에 편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가 쉽게 자리를 잡고 전세계 음식의 천국이 되었다. 그리고 홍콩에서는 외식 문화가 발달해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유럽, 아메리카 등 먼 나라부터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외국 음식이 유입되었고 그 중에서도 러시아식 수프인 보르쉬는 로송탕이라는 이름으로, 팬케이크는 빤켁, 포르투갈 요리였던 에그타르트는 단탓이라는 이름으로 로컬음식에 흡수됐다. 심지어 미국에서 도입된 햄버거도 로컬식으로 재해석되기도 했다.
음악에 있어서도 중국 전통극인 월극(粤劇)[39]과 서양식 오페라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중국 전통음악 채널과 현대식 칸토팝[40], 미국이나 영국의 팝 뮤직[41] 등 동서양 음악을 모두 들을 수 있다. 그 중 자국산 칸토팝이나 대만의 만도팝을 빼고는 한국의 Kpop과 영국, 미국의 대중 음악이 현재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엔 홍콩 국산 그룹들도 떠서 보이그룹 미러(Mirror), 걸그룹 콜라(Collar)[42] 등이 뜨기 시작했으며 특히 미러의 경우 리더인 앤슨 로(Anson Low)의 인기가 아주 높다. 홍콩 맥도날드에서 미러 및 콜라와 제휴한 상품도 내놓을 정도까지 되었다. 이들의 인기는 홍콩을 넘어 광동성을 위시한 중국 대륙과 화교가 많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도 확대되었는데 두 그룹이 광동어를 쓰는 광동곡으로만 활동했다는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에 대해 항간에선 홍콩 대중문화가 한국식 아이돌 문화를 받아들이며 부활 수순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홍콩 밖에서 광동어를 한 마디도 모르는 사람들도 미러, 콜라 노래는 즐겨 듣는 사람이 많아졌다.
4.7. 종교
기독교[43]와 도교와 불교가 제일 교세가 세서, 교회(기독교), 도관(도교), 절(불교)을 쉽게 볼 수 있고, 서로 바로 옆에 위치하거나 길 하나 마주하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한 시야에 절에서 예불을 하는 모습과 도관에서 소원을 비는 모습과 가톨릭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젊은 세대일수록 무종교이거나 개신교나 가톨릭 교인이고, 연배가 많은 세대일수록 도교나 불교를 믿는다. 이는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종교 분포와도 매우 비슷하다. 특히 교육받은 고학력의 젊은 세대가 기독교를 믿는 건 더욱 그렇다.
교회도 중국화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교회 장식이나 성화 등이 중국식이기도 하다. 한 예로 신계의 초창기 루터회 교회는 외관상으로 절이랑 똑같이 지어져 범종도 있고 석탑도 있어 겉으로는 절과 구분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얼핏 보면 절을 교회로 개조했다고 착각할 정도이다.
그리고 마카오의 경우 성모상도 약간 관음보살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확실히 유럽, 아메리카의 성모상과는 확 다르다. 도사처럼 옷을 입은 예수 성화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현지화되었다. 이는 현지화를 중시한 예수회의 선교 전략 덕분이며 애초 기독교를 불교 변종으로 이해하기도 했지만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 일본에 비해 성과가 큰 것은 전적으로 예수회의 현지화 노력과 명나라 시대 가톨릭을 믿은 관료인 서광계 등의 덕이 크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나 영국인을 따라온 인도인 및 파키스탄인들 덕분에 모스크도 세 곳이나 있고 유대인들이 세운 유대교 사원도 홍콩섬에 있어 다양한 종교를 접할 수 있다.
심지어 홍콩섬 해피 밸리에 힌두교 사원까지 있다. 물론 힌두교는 중화권 사회인 홍콩에선 극소수다. 중화권이 아닌 완전한 아세안에 들어가는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선 인구의 5%나 차지하는 것과 다르다.
4.8. 정보
홍콩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관광도시로 다양한 여행정보가 있다. 스마트폰 앱도 있고 구글 지도 사용도 자유롭다. 홍콩 관광청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지 역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홍콩 국제공항에는 한국 여행사도 있다.홍콩의 휴대전화는 중국이동[44] 및 PCCW, CSL에서 서비스하는데 PCCW는 홍콩 내수용이고 중국이동은 중국 대륙을 포함한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마카오는 안 된다. CSL 역시 마카오나 대만으로 국제전화가 가능하지만 대륙으로는 안 된다. 중국을 드나들 것이면 차이나모바일이 낫고 마카오를 같이 가거나 대만을 경유할 것이면 CSL이 낫다.
세븐일레븐에서도 휴대전화 선불 심카드 충전 및 구입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장기 체류자와 단기 체류자 둘 다 거진 차이나모바일을 고르고 그 다음이 CSL이다. 데이터 요금도 착한 편이다.
홍콩은 특성상 선불폰이 확실히 로밍보다 나은 곳이다. 물론 단말기가 한국산이라서 주파수 문제로 지하공간 등에선 좀 안 터질 수 있는데 Wi-Fi가 잡히면 이럴 때 유용하다. 선불유심은 사전에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4.9. 의사소통
결론부터 말하면 영어 혹은 표준 중국어를 둘 중 하나만 할 줄 알면 아무 문제가 없다.홍콩의 제1언어인 광동어는 아예 몰라도 된다. 실제로 홍콩섬은 표준 중국어는 과거에는 아예 쓸 일이 없을 정도였으나 현재는 대륙인의 증가로 표준 중국어도 널리 쓰이는 곳이며 광동어는 홍콩인들끼리나 사용한다. 과거 코로나19 이전 미드레벨이나 소호 쯤 가면 백인 비율이 현저히 올라가서 영국을 축소해놓은 느낌까지 들게 되었던 적도 있었다. 현재는 백인 인구 급감으로 그 정도는 아니지만 영어 잘 통하는 동네인 건 변함없다.
그래도 홍콩은 과거 영국령이었기도 한데다 지금도 국제업무지구인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외국인 바이어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다보니 홍콩인들 상당수가 대체로 영어를 잘 한다. 물론 중국어 같은 억양이 섞인 영국식 영어라서 발음이 조금 특이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중국 본토는 켜녕 마카오에 비하여도 훨씬 영어가 잘 통하며 엄청 깊은 대화가 아니라면 관광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홍콩에서는 이른바 양문삼어라 해서 2개의 문자와 3개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2개 문자는 한자, 라틴 문자이고 3개 언어는 영어, 표준 중국어, 광동어이다. 이는 포르투갈에서 반환받은 마카오도 마찬가지라 여기는 양문사어로 한자, 라틴 문자의 2개 문자와 영어, 포르투갈어, 표준 중국어, 광동어의 4개 언어로 영어까지 공용어로 중국 정부가 추가했다.
홍콩섬, 그러니까 중심지인 센트럴-셩완,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그리고 국제화된 타이쿠-사이완호-쿼리베이나 사이버포트-에버딘 등의 지역들에 머무른 경우에는 당연히 영어가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곳은 다 통한다. 특히 과거에 센트럴, 소호에서는 광동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며 식당이나 술집을 가도 직원들이 대부분 외국인이라 광동어나 표준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코로나19가 지나간 현재는 외국인들이 빠져나가서 이 정도는 아니다. 물론 홍콩섬의 대부분 지역들에서는 여전히 영어는 잘 통한다.
물론 홍콩인이 일반적 편견에 비하면 영어를 잘 못 한다는 후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아무리 영어를 배우고 영어로 시험을 봐도 평소에 쓰는 언어가 아니고 발음이 광동어와 섞이며 조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발음이 문제가 아니다. 교육 수준에 따라 진짜로 영어가 어느 이상은 버거운 사람들도 있고 광동어만 할 수 있는 교육 못받은 사람들의 비중도 꽤 많다.
특히 침사추이를 벗어난 구룡반도 및 신계의 중국본토 접경지대 등은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며 택시/미니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택시는 최근 홍콩과 마카오에도 우버가 들어와서 파훼법이 생겼다. 그러나 미니버스는 여전하다.
특히 구룡반도에 주로 머무는 한국인들의 특성 상 구룡반도는 교육을 못 받아서 광동어만 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서 그렇다. 구룡반도 및 신계 등 육지 부분들은 중국에 붙어 있는지라 피난민 출신들이 많아 교육을 못 받은 세대가 많다. 동네 슈퍼 같은 곳에 가면 영어를 전혀 못하고 표준중국어도 잘 모르고 광동어만 아는 가방끈 짧은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홍콩은 대학 진학률이 20% 남짓으로 70% 정도의 대학 진학률을 보이는 한국과 1대1로 보기에는 곤란한 곳이다.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당연히 영어가 유창하다. 이런 현상 때문에 대게 고졸자들이 순경으로 입직하는 홍콩 경찰의 경우 침사추이나 몽콕 등 구룡의 경찰관들은 영어로 대답은 할 줄은 알지만 진땀을 빼거나 모르는 걸 무전으로 대신 물어보기도 한다. 홍콩섬의 경관들은 능숙하게 영어를 잘 한다.
국내 매체에서는 홍콩에 가면 표준 중국어를 알아야 한다면서 표준중국어 책자를 읽는다든지 연예인이 현지인과 보통화로 회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거 믿고 표준중국어를 구사하면 후술했듯 언짢은 일이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생길 수도 있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는 표준중국어를 아예 화어(華語)라고 부르며 중국 보통화와 차이가 많다.
주로 중국 대륙에만 있다가 어쩌다 홍콩에 가는 사람들이 외국인이 표준중국어를 쓰면 외국인이라서 이해한다니 괜찮다니 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한국에서 배우는 베이징식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면 중국 사람인 줄 안다.
무엇보다도 표준중국어를 남발하는 것을 홍콩인들은 매우 싫어하며 일부러 중국인 및 표준중국어 화자를 박대한다. 특히 최근 반중 감정이 극에 달했기 때문에 홍콩인들에게 표준중국어를 쓴다면 강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괜히 홍콩의 서비스업에 대해 푸념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알아도 표준중국어로 들이대다가 된통 당하고 온 경우들이다. 즉 표준중국어와 영어 모두 할 수 있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 질이 달라진다.
다만 '문자로 적힌 것을 읽는 식의 소통'이라면 표준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매우 유용하다. 표준중국어 쓰면 무시한다고 하는 홍콩 현지인들마저도 격식 갖춘 글은 다 표준중국어기 때문이다. 간체자로만 배웠다 해도 기본적인 정체자만 좀 알면 다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공공장소 안내 방송에서는 광동어, 표준중국어, 영어를 같이 사용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처음부터 상대가 영어를 썼는데 관광객이 특유의 악센트가 있는 홍콩식 영어를 전혀 못 알아들은 나머지 중국인으로 오해받아 광동어인지 표준 중국어인지 모를 중국어로 응대한 사례도 있는 등 영어, 광동어를 못 할 시 언어 문제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사례도 그냥 번역기 써가면서 영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고 하면 되긴 되니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2020년대 이후에는 경우에 따라서 표준 중국어를 쓰는게 영어를 쓰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주로 중국화라 불리는 중국 본토와의 급격한 동화 현상이 주로 침사추이, 몽콕, 삼수이포, 야우마테이, 신구룡 등 구룡반도에서 심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어쩌면 이제는 영어보다도 표준중국어를 배워서 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어차피 대만인이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중국계 싱가포르인들도 본인들이 표준중국어 화자인 만큼 표준중국어로 홍콩에서 여행이나 비즈니스를 수행한다.
물론 위는 중국화라 불리는 동화현상이 유독 심한 육지 쪽들이고 홍콩섬의 중심지역들은 지금도 전술했듯 국제업무단지라서 영어 소통이 다 된다.
하지만 광동어도 못 하는데 표준중국어, 영어까지 전혀 못 하는 사람은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최소 번역기라도 잘 준비해갈 것을 추천한다.
한국인이 거의 마주칠 일이 없겠지만 중국본토에서 불법체류로 넘어온, 눌러 앉을 생각 없이 잠시 일하다 돌아갈 생각으로 온 중국인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10대 후반 ~20대 초반같은 신세대여도 영어 드럽게 못한다. 한국의 영어 회화가 약한 대학생들처럼 영어 울렁증 같은 게 아니라 20, 30, 40 같은 숫자도 영어로 못 말하는 급으로 그냥 우리나라에서 의무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세대의 영어 실력과 비슷한 사람이 태반이다.[45]
물론 관광객들은 아주 특이한 상황에 처한 게 아닌 이상 이런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일이 없다.
만약에 이런 중국 본토 출신 불체자와 대화할 일이 있으면 표준 중국어로 말하는 게 최선이다. 중국어가 안 되면 포기하고 번역기를 쓰자.
애초에 이런 사람들은 홍콩섬에서 일한다고 해도 관광객이 거의 찾지 않는 로컬 홍콩인이나 본토 중국인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99%다. 구룡반도나 신계라면 99.9%다.
4.10. 치안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2014년과 2019년에 불거진 시위 이미지와 달리 원래 치안이 우수한 곳에 속한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시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금방 혼란이 사라졌으며 2019년의 대혼란은 역사 속 일이 되었다.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외교부의 1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되었던 적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일자별 경과 참조. 한때 한국인의 단기 방문까지 트집잡을 정도로 이 여행경보 발령 때문에 사이가 나빠진 적이 있었을 정도로 홍콩 정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2019년 10월 1일에는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으며 각종 행사가 안전 문제로 취소되는 상황이었다가 2019년 홍콩 구의회 선거가 외부 우려와 달리 중국군 개입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홍콩 경찰의 새 수장인 크리스 탕이 홍콩이공대학에 모인 시위대를 고립/포위하고 경찰특공대까지 배치해 여차하면 저격도 불사할 태세로 세게 나가 용무파라 불리던 과격 시위대는 그냥 무력화되어 버렸다.
그리고 2020년으로 해가 바뀌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의 2연타로 시위는 철퇴를 맞고 사라져 버렸다. 특히 보안법이 꺼져가던 시위에 관뚜껑 못을 박은 셈이 되었다.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라 일부 장소는 좀 으슥하지만, 전체적인 치안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한국과 비슷한 감각으로 다니면 된다. 관광 도시이다 보니 치안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는 경우 관광수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한다. 오히려 밤에 남자 혼자 밖에서 얼쩡거리면 경찰들이 불심검문하고 여기서 버벅대면 끌려갈 수도 있다.[46]
밤 11~12시쯤 홍콩 번화가에 나가보면 한국보다는 일본이나 대만과 비슷해서 사람들은 밤늦게 귀가하려고 전철이나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밤늦게 나가면 위험하지는 않지만 많이 한산한 기분이 들 것이며, 이런 점 때문에 경찰들에게 불심검문을 당할 수 있다.
홍콩 경찰의 경우 권총에 공포탄이 없고 무조건 실탄부터 나간다. 거리에선 아주 친절하고 착한 경찰[47]들이지만 연장 빼들고 덤비는 순간 총 맞을 각오해야 한다. 홍콩 경찰은 테이저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실탄이 장전된 권총과 삼단봉만 휴대한다. 타 국가 경찰들과 다른 점이다. 총기소지가 자유인 미국 경찰도 테이저는 같이 갖고 다니며 테이저로 1차, 권총으로 2차 대응을 하는 걸 보면 의아한 점이다.[48]
그리고 소방구조, 구급 서비스도 훌륭해 안전 문제는 걱정 덜어도 된다. 999로 호출하면 1-3분 이내 소방차, 구급차를 보내주며 신고는 영어, 광동어, 표준 중국어로 대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 경찰 및 홍콩 소방처 참조.
홍콩 경무처는 비록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가 중련판을 통해 지휘하는 중국의 경찰기구이지만 영국의 영향을 받아 중국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경찰과 180도 다르다. 홍콩 경찰이 훨씬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이것저것 잘 도와주는 편이다. 그리고 홍콩 소방처 소속 구급차는 한국처럼 무료이다.홍콩의 소방기관은 홍콩 소방처고 다시 구급업무를 담당하는 구급국, 소방구조 및 화재예방을 맡는 소방국이 다시 나뉜다.
소방서는 消防局/Fire Station이라 쓰고, 홍콩에만 있는 기관인 구급서는 救護點/Ambulance Depot이라고 쓴다. 구급차 중 일부는 소방서에도 전진 배치되어 있고 홍콩 국제공항 내에도 구급차가 공항 소방대에 배치되어 있다. 한국에서 인천국제공항 및 공항공사 소방대가 공항공사에 의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홍콩의 공항 소방대는 소방처가 직접 운영한다.
4.11.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들
애초에 홍콩과 마카오가 무역 거점이라는 도시 특성상 일상에서도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외국인에게 친절이 깔려 있는 편이다.한 예로 홍콩 경찰, 홍콩 소방처 및 홍콩 입경사무처 등 홍콩인 공무원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편이며, 문제가 있으면 영어로 최대한 도와주려 한다. 이는 공적기관이니까 그런 면도 있다고만 보기에는 미국이나 러시아 혹은 중국본토처럼 공무원들이 아주 강압적인 케이스도 많은 걸 감안하면 여행객 입장에선 아주 좋은 일이다.
5. 단점
5.1. 좁은 면적과 많은 사람들, 빽빽한 건물
홍콩과 마카오는 모두 땅은 좁은데 사람은 상대적으로 아주 많기 때문에 신계의 외곽 지역이라면 모를까, 관광객이 갈 만한 곳은 어딜 가도 사람으로 꽉 찬다.특히 홍콩의 경우 가용 평지 면적이 모자라다 보니까 길 자체가 대부분 골목으로 아주 좁으며 그 좁은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낑겨서 다닌다. 인구밀도가 워낙 높다 보니 공간절약을 해야 하고 그래서 홍콩의 실내는 대부분 굉장히 좁다. 그 좁은데서 식당에 가도 생판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각오해야 하며, 주요 도로를 제외한 골목길이나 지선 도로는 상당히 좁다.
특히 지형이 산지라 돌아다니려면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홍콩섬은 이동하기가 더 어렵다. 이 때문에 사람이 많고 복잡한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관광지로서 홍콩과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영상이나 사진상에서만 보면 뭔가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좁고 빽빽하다는걸 알게 된다.
홍콩에서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면, 신계 등의 외곽 주거지역이나 홍콩섬 남부의 비교적 한적한 동네, 란타우 섬의 디스커버리 베이 정도가 괜찮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홍콩과 마카오에서 홍콩섬, 구룡반도와 마카오 반도를 빼는 셈이라, 마치 뉴욕에 관광을 갔으면서 맨해튼을 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건물이 빽빽하고 사람이 다니는 보도까지 간판으로 꽉 차 있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한 불호 요소인데, 홍콩 영화 애호가나 홍콩의 독특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마음에 드는 경관일 수 있지만, 보기만 해도 숨막히게 높고 좁은 건물들이 답답하고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한 건물의 내부가 깔끔한 것과는 별개로 센트럴이나 구룡반도의 건물 외벽은 깨끗하다고 하기 어려운 곳도 많기 때문에, 유리궁전 류의 높고 깔끔하며 큰 건물 같은 것을 기대하고 홍콩에 가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49]
여담으로 이렇게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에 한 빌딩에도 에어컨 실외기가 수십 대는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덥고 긴 홍콩의 여름에 관광을 가서 길을 걷다 보면 머리에 실외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원 없이 맞을 수 있다. 물론 쏟아붓는 수준은 아니고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정도인데 그걸 한 블록 건너 한 번 정도는 맞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특성상 중저가의 숙소들은 한국의 고시원 수준의 평수에 기본적인 시설[50]만 겨우 갖춘 곳들도 허다하다. 충킹맨션에 있는 숙소들이 특히 그렇다. 오죽하면 징벌방으로 두 번이나 쓰였을 정도의 폐쇄공포증 나게 생긴 곳들이다. 정확히는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울산급 등 구형 함정 격실 정도 넓이다. 해군의 구형 함정들이 좁은 실내로 악명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왜그리 중저가 숙소들이 불호 요소인지 알 수 있다.
5.2. 관광 콘텐츠
관광의 포인트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쇼핑을 좋아하거나,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거나, 영국과 중국이 뒤섞인 독특한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홍콩 영화의 팬이라면 홍콩은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다.[51]그러나 장엄한 자연 경관이나 한적하고 느긋한 휴양지의 즐거움을 원한다면 홍콩과 마카오 여행은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단 '장엄한 자연 경관'을 도시국가 수준의 면적을 가진 곳에서 기대할 수는 없다. 거기에 홍콩은 휴양지가 아닌 대도시로 그냥 대도시도 아닌 런던, 뉴욕과 함께 3대 금융 허브로 불리는 대도시이다.
장엄한 자연 경관은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옆 중국 대륙에 가면 황산, 타이산, 화산, 아미산, 우타이산 등 중국의 명산들이나 혹은 내몽골,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그리고 남쪽 장자제, 구이린 등에서 실컷 볼 수 있다.
그리고 태국의 푸켓이나 파타야, 인도네시아의 발리, 필리핀 세부 등은 휴양지로서 도심 관광을 싫어하면서 약간의 유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된다. 결국 도시 위주 관광인 주변 타 동북아시아의 대만 타이베이 대도시권이나 일본의 후쿠오카 등과 함께 홍콩은 역사 기행보다는 도시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홍콩과 마카오가 각각 영국과 포르투갈의 조차지로 시작한 역사가 있는지라 문화가 뒤섞여서 영국이자 중국, 중국이자 이베리아반도인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홍콩은 중화권에서도 역사가 짧은 편인 도시라서 관광도시치고는 역사적 유적지나 문화재가 많지 않아 역사적 면모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도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화권 중에서 중국 본토는 물론이고 국립고궁박물원이나 그 외 여러 역사적 장소가 있는 대만, 홍콩보다 개항 역사가 길고 문화재 밀집도가 높은 마카오에 비해서도 그러하다.
홍콩은 원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직후에나 남방 원정기지로 개간되기 시작했으며 그나마 덥고 습하고 태풍이 내습하는 기후 탓에 중원에서 이주하는 사람이 없어서 비슷한 거리와 기후의 하이난성과 함께 유배지로나 주로 쓰였던 곳이다. 비행기가 없던 중세 및 근세에 홍콩이나 하이난섬 정도로 유배오면 그냥 거기서 죽으라는 소리였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문화재를 일부 옮겨 전시하는 홍콩 분원격인 홍콩고궁문화박물관(香港故宮文化博物館, Hong Kong Palace Museum)을 계획하는 대책을 세웠지만, 홍콩인들의 여론은 이에 대해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은데, 중국공산당의 프로파간다로 쓰일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5.3. 날씨
아열대기후로 한 마디로 덥고 습한 날씨가 오래 간다. 동아시아 남부 및 동남아시아 북부의 태풍 영향을 받는 몬순지대가 그렇지만 홍콩은 대놓고 태평양에 접한 몬순기후대로 해풍의 영향을 받아 습도가 굉장히 높으며 습도로만 따지면 고온다습의 표본인 오사카와 오히려 비슷하다. 대만이나 광둥성, 푸젠성 등 남중국 지역이 다 그렇듯이 홍콩과 마카오의 날씨는 굉장히 덥고 습한 편이니 여름이라면 기능성 옷을 입는 것이 편할 수 있다.한국의 여름 기후에 해당하는 날씨가 3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데, 이 중 혹서기인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우 덥고 습한 평균 30도의 날씨가 계속되며 습도는 90%에 육박한다. 그러니까 이 시기를 제외하면 홍콩은 여행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대부분이 여름 휴가에 맞춰서 홍콩을 짧게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날씨는 잘만 맞춰 가면 생각보다 곤란을 겪지 않는다.[52]
그리고 여름에는 태풍이 내습한다. 특히 가끔 늦여름인 10~11월에 태풍이 내습하는 경우나 초여름인 3~4월에 태풍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풍 경보 중 가장 강한 T8이 발령될 경우 홍콩 국제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홍콩 버스도 운행도 멈추며 홍콩 지하철도 지상구간은 아예 운행이 중단되며 지하로 다니는 구간만 다녀서 감차되고 중국과의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된다.
특히 한여름에 홍콩을 올 경우 태풍을 만나면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에 T8 발령시 정부 차원에서 강제 휴무를 실시, 회사도 휴무하고 학교도 휴교하는 등 안전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물론 초여름인 3~4월이나 늦여름인 10~11월의 평균 온도는 19도 정도로 선선해서 여행하기 좋다. 아열대기후의 특성상 봄과 가을은 없다. 애초 같은 위도의 아시아 대륙 서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등 아라비아 반도 산유국들은 건조기후대인데 동안은 습윤기후, 서안은 건조기후가 되어 동위도 아열대 고압대는 서안에선 뜨겁고 건조하며 사막을 만들고 동안은 후덥지근한 아열대 몬순기후가 되기 때문이다.
12월에서 2월까지 두 달의 겨울철이 되면 평균 12~14도 정도[53]로 현지인들은 영상 10도에 오리털 코트를 입고 다니지만 외국인[54]들은 반팔 청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재밌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홍콩의 겨울은 한국으로 치면 가을인 10월에서 11월 정도 날씨로 한국인 기준 크게 덥거나 춥지 않으므로 다닐 만 하다.
홍콩인들은 비가 오면 추위를 심하게 느낄 정도지만 한국인에겐 밤에만 좀 쌀쌀하고 낮에는 쾌청하게 느껴져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다. 다만 겨울철 밤에는 일 최저기온이 0도를 찍는 일도 있어 꽤 쌀쌀하긴 하다.
동남아시아와 인접한 동아시아 남부의 더운 나라/지역들이 다 그렇지만 난방 개념이 아예 없는데다가, 겨울철도 습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체감온도는 더 춥기 때문에 잘 때 입을 따뜻한 옷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당장 홍콩과 위도가 비슷한 동아시아 남부인 오키나와만 해도 난방 개념이 없어 겨울에는 꽤 춥게 느껴진다.
한국은 여름에만 다습한 환경이라 습도가 높으면 덥다고만 생각하는데, 습도가 높으면 기온과 체온의 온도 교환이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저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실제 기온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베트남 등 기후대가 다양한 일부 동남아시아의 대륙부 국가에서는 영상 4도에 얼어죽는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5.4. 물가
홍콩 자체가 매우 좁은 데다가 대부분의 숙박 시설들이 호텔이다 보니 중국 대륙은 물론 대만과도 비교하면 동북아시아에서도 독보적으로 숙박비가 비싸다. 거의 싱가포르, 일본 수준의 숙박비를 자랑한다. 검색해 보면 의외로 저렴한 호스텔도 있지만, 그런 곳은 실제로 가 보면 극단적으로 좁거나 낡았거나 둘 다인 경우가 많다.홍콩 건물들은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이며 그 중엔 한국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 1940년대는 물론 19세기에 지은 건물도 꽤 있다. 주로 홍콩섬에 가면 고쳐서 쓰는 19세기 식민지 초기 건물들이나 한반도가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30년대 및 1940년대에 지은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호텔이 아닌 저렴한 숙소 중에는 매우 비좁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많다. 충킹맨션이 대표적인 곳인데 여기는 진짜 잘못 들어갔다가 뜨악하고 나온다. 홍콩인들이 괜히 충킹엔 환전할 때 아니면 발도 안 들이는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홍콩의 숙박시설은 가격에 비해 가성비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홍콩섬의 호텔들은 아주 잘 구하지 않는 이상 마카오의 카지노 호텔들이 저렴하게 내놓는 비수기에도 30만원은 기본으로 찍고 가는데다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 되는 방은 50만원도 넘는다.
좀 싸게 구하려고 구룡반도의 호텔을 구한다 해도 20만원은 줘야 제대로 된 방을 구할 수 있고, 10만원~15만원짜리는 대개 조던 등 치안이 비교적 안 좋고 좀 더러운 곳이거나 너무 구석탱이인지라, 막상 가보면 도심 접근성도 홍콩 국제공항 접근성도 엉망이고 괜히 묵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민박 시설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며, 드물긴 해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몇 곳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활용하면 좀 싸게 갈 수 있다. 전술한 것처럼 홍콩에서는 1,000원짜리는 딱 그 정도 값어치밖에 못 하고, 10,000원짜리는 그에 맞는 값을 한다. 가성비라는 말은 잊는게 좋다.
홍콩은 가성비가 아닌 철저히 가격에 따라 그만큼 질도 좋아지는 곳이다. 중간 수준의 옵션으로는 셩완과 노스포인트의 IBIS 호텔이라든가 노스포인트(北角, North Point)의 하버뷰 호텔 등이 있다. 노스포인트는 코즈웨이베이나 완차이 등과 가깝고 센트럴도 그리 멀지 않으며 셩완은 아예 센트럴이 도보 거리다.[55]
그리고 싼 숙소 말고 죽어도 호텔에 가야겠다면 구룡반도와 바로 이어져 있는 신계 샤틴(沙田, Sha Tin) 지역의 호텔을 알아보자. 매리어트 코트야드와 같은 4~5성급 호텔을 1박에 12~13만원 선에서 묵을 수 있으며 구룡반도도 산 하나만 넘으면 가깝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목적지가 대부분 침사추이 일대인 것을 감안하면 나쁜 선택이 아니다.
물론 여기서는 홍콩섬으로 가려면 4-50분은 걸린다. 아니면 지하철로 2-30분 내에 저렴한 호텔을 찾는다면 콰이충이나 췬완 지역도 좋다. MTR 췬완선으로 침사추이나 몽콕 일대는 20분, 섬 지역도 30분이면 센트럴역까지 가는 거리며 센트럴로 더 빨리 가려면 뚱충선으로 갈아타도 된다.
예전에는 그나마 외식 물가는 저렴한 편이었으나, 이제는 식비조차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홍콩 물가는 전 세계 1위 수준이며 이는 싱가포르, 스위스, 스웨덴 등 홍콩보다 1인당 GDP가 한참 높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비싸다. 이제는 홍콩의 김밥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차찬텡(茶餐廳)조차도 그다지 싸지 않으며, 요리의 개념으로 들어가게 되면 가격이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비싸다.#
이렇게만 보면 부정적으로만 써 놨지만 사실 전술했듯 홍콩은 값에 따라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없는 홍콩만의 특징이다. 위의 비싼 물가도 동네 식당 등에 가면 이제는 많이 비싸졌다지만 아직까지는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다. 그러나 동네 식당은 위생 수준 등에서 일반적 한국인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서비스도 별로인 경우가 많다.[56]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침사추이나 몽콕, 야우마테이 쪽에서는 자주 만나는 상황이며, 홍콩섬 완차이 등은 서양인 등 외국인 직장인들도 밥을 많이 사가서 간단한 영어는 통한다. 만일 언어 문제가 걱정된다면 영어, 표준 중국어가 통하는 체인화된 차찬텡인 맥심(마이쌈(美心). Maxim)이나 카페 드 코랄(다이가록(大家樂), Cafe De Coral) 등을 가면 된다.[57]
패밀리 레스토랑도 발달해 있다. 그래서 식비를 아낄 수 있다. 한국과 달리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저렴하게 푸짐한 양으로 한끼 해결하는 곳이며 가족단위 외식도 많이들 한다. 추이와(翠華/쭈이와(취화), Tsui Wah)나 일본계 사이제리야(Saizeriya)[58] 등이 대표적인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그렇지만 위 경우들과는 달리 미슐랭 별을 받은 곳에서 광동 요리를 풀 코스로 섭렵하겠다거나, 페닌슐라 호텔에서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겠다거나 하면 얘기가 달라지니 그만큼 돈을 준비하자.
전술한 것처럼 홍콩의 모든 서비스 퀄리티는 가격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다행히도 딤섬 등 얌차는 생각보다 저렴한 곳에서 많이 즐길 수 있다. 깔린게 얌차 파는 자우라우이며 자우라우는 저렴한 곳도 많다.
5.5. 디즈니랜드 및 홍콩 오션파크 등 테마파크
홍콩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제일, 압도적으로 작은지라 일부러 방문할 필요까지는 없는데, 대신에 그 덕에 디즈니랜드치고는 이용객이 적은 편이다.오히려 놀이동산이라면 현지에서는 디즈니랜드보다 홍콩 오션파크를 쳐주는 편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수한 수준은 아니다. 너무 작고 너무 오래돼서 최신 에버랜드의 반도 못 따라오는 레벨이다. 최근 오션파크도 리뉴얼을 거치며 한국의 에버랜드만은 못해도 어느 정도는 최신식으로 여럿 바뀌었다. 그리고 워터파크 역시 개장했다.
오션파크는 단순하게 시대에 뒤쳐진 옛날 놀이공원으로만 보기에는 좀 그런 게 오션파크가 갖춘 자체적인 이색적 어트랙션이 많다. 한국에서 타기 힘든 도심 속의 험한 산지를 가로지르는 산악 케이블카가 그 예다. 그리고 원래 수족관에서 출발한 곳인 만큼 수족관은 잘 갖춰졌으며 한국에서 보기 힘든 남중국해, 태평양 일대의 진귀한 어족들이 많다. 홍콩 근해에 많은 상어가 특히 많이 전시되어 있다.[59]
그렇기에 홍콩에 간다면 차라리 디즈니의 캐릭터를 보러 사진 찍으러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디즈니는 규모가 작다는 점 및 오션파크의 인기로 인하여 관광객도 휴일을 제외하고는 적은 편이라 어트랙션을 즐기는데 여유가 좀 더 있다.
물론 중화권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 제대로 된 디즈니랜드를 보려면 상하이시 근교의 푸둥 디즈니랜드가 낫다. 이 쪽은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아시아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크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가용면적이 그렇게 넓지 않은 일본 도쿄 근교 치바 우라야스에 있어서 규모가 크지 않다.
5.6. 홍콩 독립운동 관련 주장 및 민주화 운동 관련
배경과 관련해서는 홍콩 독립운동 문서나 홍콩 민주화 운동 등의 문서 참고해야 한다. 홍콩 독립과 관련된 주장은 홍콩 국가안전법에 의해 기본적으로 불법이다.참고로 홍콩보안법상으로는 한국인 등 외국인이 자기 나라 국내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 문제를 제기했거나 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뒤 홍콩에 입국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외국인의 정치 간섭을 배제하려고 한 공갈이었을 뿐이며 실제로 외국인이 홍콩보안법에 의거하여 이런 방식으로 체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친설립파 성향인 홍콩인들도 절반 이상으로 꽤 많아서 이 사안에 관련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홍콩인도 많이 있으며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므로 입 밖에 꺼내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2023년을 기준으로 시위 지지파는 대부분 이민으로 홍콩을 떠나서 남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못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6. 기타
홍콩 여행을 갈 경우 되도록이면 홍콩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중국 대륙인들이랑 문제가 생겨도 건드리지 말자. 항의해도 소용없고 되려 쪽수로 밀어붙여 얻어 터지기 딱 좋다. 홍콩에는 1997년 주권반환 후 건너와 사는 중국 대륙, 특히 같은 광동어를 사용하는 광동성 출신들이 아주 많고 홍콩인과 혼인한 사람들도 많다.중국 대륙인 단체 관광객의 경우 진상의 극치를 보여준다. 홍콩 TV 등에서도 여러번 이들의 추태인 줄 안 서기나 노상방뇨, 침뱉기, 고성방가, 보따리상들의 생활 필수품 싹쓸이[60] 등이 보도되며 문제시되었다. 물론 홍콩 경찰은 이들을 되게 싫어해서 현장에서 모조리 체포 후 추방해 버린다. 문제는 이들이 배째라 식으로 나와 치료비 받기도 힘든 게 문제다.
방법은 지나가는 경찰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면 된다. 그런 사람들도 경찰은 무서워 하기 때문에 알아서 도망가 버린다. 행패 부리다 잘못 걸리면 추방당해도 할 말 없기 때문이다.
홍콩 관광 시에는 유럽 여행처럼 화장실 문제도 신경을 좀 써야 하는데, 특히 홍콩섬 센트럴역 같은 큰 규모의 역을 제외하면 지하철 역사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생각만 하고 역에서 일 볼 심산으로 내려갔다가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가 있다. 홍콩은 서유럽처럼 화장실 인심이 짜기 때문이다.
따라서 숙박업소나 음식점, 백화점 등에서 그때그때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홍콩인들은 대놓고 화장실 갈 거면 백화점으로 가라고 할 정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게 홍콩은 지하철역과 쇼핑몰이 이어져 있어 급하면 쇼핑몰로 가면 된다. 만일 밖에 나왔는데 정 급하다면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부터 찾아보면 된다. 돈 내고 쓰라고 막아 놓는 유럽의 몇몇 나라와는 달리 홍콩은 그래도 맥도날드 내의 화장실을 공짜로 쓸 수 있다. 또한 여유가 된다면 화장실 위치를 알아 놓는 것도 좋다.
어쨌든 홍콩 및 마카오에서 화장실 문제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여행 가이드북 중에서도 화장실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딸린 것들이 있고, 인터넷에도 여행 꿀팁이라면서 홍콩 화장실 지도가 돌아다닌다.
면세점에서 담배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 홍콩 국제공항에서 구입해야 한다. 기내 면세점에는 기내흡연 방지를 위해 담배가 없으므로 사실상 홍콩 국제공항의 면세점이 홍콩 여행 중 면세담배를 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그 이유는 홍콩, 마카오의 담배 면세한도는 19개피이기 때문이다. 보통 한 갑에 20개피라는 것을 감안하면 본인이 피던 담배만 면세 대상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중국 대륙은 홍콩/마카오와 달리 담배 면세한도 제한이 여유로운 편이라 중국 대륙[61]으로 들어와서 육로로 넘어가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인데 덕분에 선전에서 홍콩으로 들어올 때 무작위 세관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및 이에 대응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로 중국의 영향이 강해졌음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홍콩, 마카오는 안 가는 게 좋다. 설령 홍콩 국제공항을 경유해 중동, 인도나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가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1] 광동어로는 깜종이라고 한다.[2] 중국의 장기간 제로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홍콩도 비자가 까다로워져서 주의가 필요하다. 대놓고 대학들이 유학생을 받지 않기도 하며 취업비자는 발급건수가 0건에 수렴하기도 했다.[3] 홍콩에 장기 거주 비자를 받은 사람 및 영주권자 포함[4] 진짜로 홍콩에서 외국인을 보안법으로 체포하면 외교적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홍콩에서 민감한 정보를 말하는 것은 진짜로 체포될 수도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5] 그 이외에도 홍콩보안법으로 홍콩인이 체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 메타, 트위터 등 SNS 관련 기업이 홍콩에 사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6] 홍콩섬 앞쪽의 물은 바닷물로 남중국해의 일부다. 바닷물이 다소 더러워 보이는데 주강으로 퇴적되는 토사 탓이다. 이 토사 퇴적은 중국본토 측 병크로 지속되어 항만시설을 구룡반도 북부 콰이충으로 옮겼다. 과거 영국 식민 초기 해군 기지였던 빅토리아항이 여기다.[7] 대구권인 경산이나 서울 통근권이며 과거 02번을 쓰던 하남, 광명, 과천 혹은 서울시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고양 및 부천, 성남 등을 생각하면 편하다.[8] 인천 및 수원만 해도 외국인들은 서울과 쌍둥이 도시로 취급한다. 울산이나 창원도 부산의 쌍둥이 도시로 취급한다.[9] 물론 마카오에서도 홍콩 달러를 그대로 쓸 수는 있는데 안 받거나 거스름돈은 홍콩 달러가 아닌 마카오 파타카로 주는 가게도 많다.[10] 마카오는 원래 포르투갈 땅으로 포르투갈어와 광동어, 표준 중국어의 세 언어가 병용되고 홍콩은 다들 알다시피 영어, 광동어, 표준 중국어를 병용한다.[11] 2024년 11월 부터 한국인 대상으로 2025년 말까지 15일 동안 중국 본토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홍콩, 마카오가 중국 본토에 비해 무비자 입국 기간과 입국 조건이 본토보다도 더 수월하다.[12] 광동어로는 얍낑이라고 발음한다.[13] 홍콩에 취업비자/유학비자 등을 소지하거나 홍콩 영주권을 가진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도 홍콩 거주민에 포함된다.[14] 여권 사증란에 테이프 등으로 부착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내놓은 답변으로 여권 훼손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재발급이 필요해질 수 있다. 그리고 출입국 증명서 종이도 출국시 확인했다는 후기는 거의 없는 편이다. 헌데 입경사무처 직원이 임의로 스테이플러로 붙여주는 경우도 간혹 있으며 서구권, 일본이 아닌 동남아시아 대부분의국가나 호주 정도에선 문제삼지 않기도 한다. 자동출입국이 가능한 나라들은 더욱 그렇다. 말레이시아 입국 시에 스테이플러로 홍콩 입국 종이가 붙어있는것을보고도 멀쩡히 도장 잘 찍어주는 경우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에 가깝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좀 다르다.[15] 광동어로는 호이관으로 발음된다.[16] 육로 입경은 비자런 방지 목적으로 다소 까다롭게 진행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질문에만 잘 대답하면 된다.[17] 제주항공, 에어부산, 홍콩 익스프레스, 진에어 등.[18] 비수기인 5-9월은 날씨가 매우 덥고 태풍이 자주 내습하지만 대신에 물가가 내려가고 사람 숫자가 적어져서 인파에 시달리지 않아 무조건 나쁘진 않다.[19] 사실 라틴아메리카는 대부분 차를 안 끌고 다니면 현실적으로 목숨이 위험해진다. 멕시코의 경우만 해도 부패경찰에게 삥 좀 뜯기고 안전하게 자차를 운전하는 교민이 대부분이다. 브라질은 아예 도로조차 없는 곳도 허다해 국내선 항공기가 접근성과 치안 문제 때문에 각광받는 나라다.[20] 한국, 일본, 대만, 서유럽 같은 대중교통이 발달된 국가 출신 국민들은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실제로 북미 및 남미나 오세아니아 사람들한테는 천국이다.[21] MTR 췬완선 조던역~야우마테이역 일대로 이 연선은 굉장히 낡은 건물이 많고 전반적으로 낙후된 느낌이 강하다. 상하이 스트리트(上海街, Shanghai Street)가 가관인데 이 거리는 낮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밝고 활기찬 건전한 곳이지만 밤에는 퇴폐업소가 늘어져 있어서 유사 성매매를 하고자 길가에서 야한 옷차림에 화장을 짙게 하고 서있거나 어디 앉아 있는 여성들도 쉽게 볼 수 있다.[22] 홍콩 최대 전자상가가 있는 곳인데 유감스럽게 동네 자체는 가난한 동네에 속한다. 치안도 비교적 조악하다.[23] MTR 동철선 홍함역 뒷편에서부터 MTR 쿤통선 호만틴역 남쪽 일대까지인데 무섭게 장례식장이 여럿 늘어서 있고 장의사 업체들도 흔하다. 물론 밤에도 유동인구가 원체 많아 유령 나올 분위기는 아닌데 후미진 곳들이 워낙 많고 그런 곳들은 대게 낙후했다. 물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왐포아역 일대로 오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는데 왐포아는 일본인 이주민들이 과거부터 선호해 온 대표적 부촌이다.[24] 케네디타운~사이잉푼 사이를 사이완이라고 부른다. 이는 사환구약이라는 영국 식민지 초창기 인종별 주거지 구분책에 따른 것인데 여기서 중완(中環(중환))은 현재의 센트럴이며 하완(下環(하환))은 완차이와 코즈웨이베이, 사이완(西環(서환))은 현재의 사이잉푼~섹통추이~케네디타운, 그리고 셩완(上環(상환))은 그대로 현재의 셩완으로 굳어졌다. 현재 4환 중에서 셩완만이 옛 이름을 그대로 쓰고 나머지는 이름을 바꿨다.[25] 침사추이, 센트럴 같은 최대 번화가는 제외다. 센트럴은 새로 지은 빌딩도 많다. 타이쿠싱과 쿼리베이도 신도시라서 최신식 빌딩이 많다. 타이쿠싱의 시티플라자나 원 아일랜드 이스트(One Island East) 등이 요즘 지은 빌딩들이라 깔끔하다.[26]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다 위생서 직원과 인사하는 순간에 바로 영업정지가 날아온다. 그리고 폐쇄하고 약 쳐서 해충을 구제해 준 후 업주에게 벌금을 때린다. 사실 이것도 원래부터 그런건 아니었고 2003년 SARS에 된통 데이고 나서 그러는 것이다.[27] 그러니까 포장마차 식의 이름없는 허름한 곳들.[28] 퀸 엘리자베스 병원, 퀸 메리 병원, 프린스 에드워드 병원, 킹 조지 병원 등 영국 왕족의 이름이 중국 반환 후에도 여전히 명명되어 있다. 그 외에는 얀차이(Yan Chai, 仁齋(인재)), 퀑와(Kwong Wa(光華(광화)) 등 광동어 명칭이거나 지역 이름들이다.[29] 홍콩은 영주권자가 곧 시민권자이다. 굳이 영국이나 중국 국적이 없어도 홍콩인으로 인정된다는 것.[30] 과거 더러운 난민촌이 아닌 원나라-명나라- 청나라 시대의 구룡채성 유적 전시관이다.[31] 그래서 홍콩 관내에 차려진 면세점은 외국인 유인용에 불과하다. 단, 출국 시 면세담배 및 면세주류는 얄짤없이 공항 면세점에서만 구입.[32] 입국시 반입이 안되니 주의. 간혹 세관의 허점 덕분에 붙잡히지 않은 경험에 비춰 괜찮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육가공품, 우지, 돈지가 들어간 식품, 유제품 등은 검역이 깐깐한 나라들, 특히 한국에 절대로 반입하면 안 되는 물품이다. 참고로 한국 세관은 이런 부분에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민감하다. 뻔히 보이는 공산품 어육 소시지(천하장사 종류) 등도 단속할 정도니까 필요하면 한국 국내에서 구매해야지 관광 수준으로 반입은 불가능하다. 호주 호주 국경경비대와 검역국, 뉴질랜드 관세청과 검역국에서는 아예 목재나 가죽으로 된 제품도 확인할 정도이며 신고 안한 물품은 폐기처분 대상으로 지정되고 벌금 내는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린다.[33] 인스 포인트, 시노센터, 레이디스 마켓 등으로 특히 시노센터가 유명하다.[34] 토이저러스에서 취급하는 동일한 정품을 할인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다.[35] 까우룽 프린스에드워드에 본점이 있고, 홍콩섬 셩완 웨스턴마켓과 까우룽 몽콕 랭함플레이스 쇼핑몰 등에 분점이 있다.[36] 2층 버스 다이캐스트 모형의 경우, 크기에 따라 6만원 이상을 넘어가기도 한다. 손바닥만한 작은 것들은 만원 안팎에 구할 수 있다.[37] 점보 팰리스(珍寶皇宮, Jumbo Palace)는 판데믹 난리통에 2022년 6월 폐업을 선언하고 사라졌다.[38] 광동 요리와 비슷하다.[39] 경극의 광둥성 버전으로 대사가 고대 광동어라 광동인도 못 알아 듣는다. 그래서 옆의 스크린에 현대어 번역이 뜬다.[40] 광동어 가요로 홍콩 대중음악의 사실 상의 동음이의어인데 중국 대륙이나 대만 가수들은 표준 중국어로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화인들 사이에도 꽤 칸토팝이 인기있는 편이며 이중에는 칸토팝 CCM도 많다.[41] 참고로 헤비메탈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수입된 곳이 일본과 함께 홍콩이었다. 영국 영향으로 비틀즈와 블랙 사바스 등이 인기있다.[42] 우리가 생각하는 그 콜라(Cola)가 아니다. 철자가 다르다.[43] 홍콩은 영국 영향으로 기독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성공회를 의미하고, 마카오는 포르투갈 영향으로 기독교가 가톨릭을 뜻 한다.[44] 中國移動, China Mobile[45] 중국의 대학 진학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불법체류자들은 중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낮으며, 설령 고등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질이 좋지 못한 대학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46] 관광지는 치안이 생명이라 필리핀이나 멕시코처럼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들도 관광지인 세부나 칸쿤은 치안이 좋은 편이다.[47] 시위에 참가하지만 않는다면 자국민이고 외국인이고 그렇게 권위적으로 굴려고 하지는 않는다. 특히 뭘 도둑맞거나 소매치기 당하거나 할 경우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가면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시위 현장에서 붙잡히는 일만 없다면 언론에 나오는 그런 무서운 경찰들은 만날 일조차 없다.[48] 미국 경찰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범인을 제압할 시 테이저를 먼저 사용하게 되어 있다. 경찰 총에 맞아죽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온 조치다. 미국도 1990년대까진 칼 든 범인에게 경고 몇 번 하고 바로 총으로 쏴버려서 총에 맞은 범인이 즉사하는 사태가 많아 문제가 되었다.[49] 물론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펼쳐지는 센트럴의 스카이라인이나, 야우침몽을 가로지르는 네이선 로드(Nathan Road)를 따라 늘어선 고층건물은 이런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름답다. 그러나 거기서 한 발짝만 더 들어가도 왕년에 홍콩 영화에 나왔던 좁고 허름한 건물들이 상당히 많다.[50] 침대, 화장실, 세면장 등[51] 마카오 역시 중국과 포르투갈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경관과 문화를 자랑하므로 여기에 관심이 있다면 짧은 시간을 들여서도 충분히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다.[52] 특히 12~1월에 가면 한국 11월 날씨여서 여행하기 나쁘지 않다. 더운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홍콩 가면 더운 날씨 불평 할 일은 없다.[53] 최한월인 1월에는 평균 13도까지 떨어지고 12월에는 평균 15도 정도이다.[54] 특히 캐나다인, 북유럽인의 경우 이 기온에서 더위를 타기도 한다.[55] 노스포인트 하버뷰 호텔은 뜻밖에 장례식장 앞에 있는데 홍콩인들은 풍수지리 상 무덤이나 장례식장 근처가 터가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죽은 자들이 쉬는 곳이라면 음기가 없다는 것. 영국의 영향도 있어서,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서구인들의 정서가 반영되어 무덤이나 장례식장을 꺼리지 않는 것도 있다.[56]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침사추이의 성림거만 해도 불친절한 서비스로 악명이 높다.[57] 체인화된 업체나 유명 식당들의 경우 사진이 실린 메뉴판이나 주문표가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58] 대만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에도 지점들이 있다.[59] 참고로 여기 수족관들의 경우 남중국해의 바닷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부산 해운대의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도 마찬가지로 부산 앞바다의 해수를 그대로 쓰고 있다.[60] 중국산 분유 파동 이후 멜라민 분유를 피해 홍콩에서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등에서 생산된 분유를 차지하려 2009년과 2010년엔 신계 북부 상점들에 분유가 바닥나서 홍콩인 여성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그 뒤로도 치약, 비누, 화장품, 여성용품 등 여러 품목을 싹 쓸어간다. 특히 한국산 화장품과 여성용품이 중국에서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라서 관세가 안 붙어 가격이 낮은 홍콩에 건너와서 한국산 미용품을 싹 쓸어가고는 했다. 2019년 시위 때 신계에서 유독 시위가 격화된 이유가 이러한 보따리상들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61] 주로 가까운 광동성 일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