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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의 교통에 대해 정리한 문서.2. 시내 교통
2.1. 도로교통
2.1.1. 일반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차량의 핸들이 우측에 있고 좌측통행이다. 중국 대륙이 우측통행인 것에 대비되는 모습이다.간선도로는 10개 노선의 도시고속도로를 위주로 정비되어 있으며[1] 수많은 섬과 산의 존재로 인해 장대 교량과 터널이 많다. 당장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북란터우 고속도로만 해도 장대교량 여럿을 거친다.
도로망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네이던 로드 등의 큰길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일방통행이다. 땅은 좁은데 차는 많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때문에 설령 돈이 많더라도 렌트는 할 것이 못되며, 택시를 타면 코앞의 장소인데도 택시가 빙빙 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2]홍콩섬의 센트럴 쪽이나 섬이 아닌 구룡반도 방면의 몇몇 지역[3]은 지형이 평탄하지 못해 경사가 급한 산복도로가 생각보다 곳곳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해서 운전하기 유리한 도시가 전혀 아니다.[4] 당장 센트럴의 미드레벨이나 완차이의 해피밸리 등은 급경사도 여럿 나오며 구룡 쪽도 호만틴역에서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이런다. 교통량이 폭발하는 도심을 벗어나면 비교적 쾌적해지지만, 여행자들과는 별 상관이 없는 정보다.
과거 일본차와 독일차가 양대산맥을 이루었으나, 요즘 테슬라가 점유율을 늘려 가고 있는 추세이다.
영국제 차량의 경우 같은 우핸들인데다 교통체계가 똑같은 영국 차량인 재규어나 롤스로이스등도 자주 눈에 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고급 세단으로 홍콩 부자들의 상징으로 유명 호텔인 패닌슐라 호텔은 롤스로이스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우핸들이 아닌 좌핸들을 쓰는 차량들은 드물거나 없다. 대만에선 넘쳐흐르는 포드나 캐딜락 등의 미국차는 아예 없고 한국차는 요새들어 점점 더 많이 보인다.
홍콩은 빈부격차가 좀 심한 편이며, 자동차 보유자에게는 세금 폭탄을 떨구어 보유율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있고, 주차장 갖기가 쉽지 않은 편이라[5] 일단 자가용을 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정 이상의 경제력이 있다는 뜻이다. 선진국을 찾아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자동차 보유율이 낮은 편인데 약 8% 이하로 14% 정도의 보유율을 보여주는 싱가포르보다 낮은 편이다.
홍콩은 자가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시피해서 한국처럼 차가 뭐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한다거나 하는 풍조도 없다. 상술했듯 자가용 보유자 자체가 고작 8%도 채 안 되며, 굳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한국처럼 차가 있어야 연애시장에서 잘 팔리니 하는 소리는 없다. 홍콩은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이 80%다. 홍콩의 운전면허시험은 그 자체로도 까다로운 편이며 굳이 필요없기도 하다. 당연히 렌트카도 전혀 필요없다.
2.1.2. 택시
택시는 대부분 같은 우핸들 국가인 일본에서 수입한다. 일본과 똑같이 대부분의 택시가 토요타 크라운 컴포트와 그 후속 토요타 JPN 택시이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홍콩섬 & 구룡반도/신계/란타우 섬 별로 택시의 색깔이 다르며 각 지역별로 혹은 지역에서 지역으로 넘어갈 때마다 택시요금도 조금씩 다르다. 이를테면 홍콩 국제공항에서 내리면 세 지역으로 가는 택시들이 각각 서있는데, 홍콩섬이나 구룡반도[6]로 가려면 무조건 적색 택시, 신계로 가려면 초록색 택시, 란터우 섬 안에서만 돌아다니려면 파란 택시를 타야 하는 식이다. 파란 택시라고 해도 디스커버리 베이는 못 가는데, 골프 카트를 제외한 모든 자가용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기 때문. 당연히 빨간 택시가 가장 비싸고 파란 택시가 가장 싸다. 신계의 경우 같은 신계라도 췬완-콰이충, 샤틴, 마완 섬, 정관오 등 사실상 구룡반도의 연장으로 취급되는 신계 남부지역들은 적색 택시를 타야 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택시요금이 복잡하다. 후술하겠지만 유료도로를 지나는 경우 통행료를 추가 지불해야 하고, 짐이 많거나 애완동물을 데리고 타면 또 추가 요금이 붙는다.
유료도로인 공항 가는 북란타우 고속도로나 홍함-완차이 간 크로스하버 해저터널/ 셩완-서구룡 간 웨스턴 해저터널, 쿤통-타이쿠싱 간 이스턴 해저터널 같은 해저터널을 건너는 경우 톨게이트 요금이 추가된다. 홍콩섬-구룡반도의 크로스하버는 다시 돌아가는 비용까지 붙어 꽤 요금이 비싸진다. 홍콩인들이 진짜 급하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MTR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이유가 있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잇는 노선은 심야에도 많아서 MTR이 끊겨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홍콩의 택시들은 일반적으로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 이는 나이든 기사든 젊은 기사든 마찬가지다. 가끔 운 좋으면 홍콩섬에서 주로 다니는 택시는 나이 든 기사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어쨌든 광동어를 모르면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지라 목적지를 지도로 보여주는 게 속 편하다. 오래 홍콩에서 거주한 사람들이면 간단한 광동어를 배워서 어디 가 달라, 어디서 내려달라 등은 광동어로 구사할 수 있기도 하여 택시 타는걸 겁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되도않는 바가지를 씌우는 악질 기사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광동어를 못 하는 티가 나면 바로 말 안통한다고 바가지 씌우며 특히 태풍8호 이상이 떠서 대중교통이 올 스탑되면 돌아다니는 차량이 택시뿐이라 바가지가 더 기승을 부린다. 길을 빙 돌아가거나 해서 터무니없이 비싼 돈을 청구하는데 이때 울며 겨자먹기로 돈 뜯기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홍콩역으로 가려 하면 MTR 공항선이 단전으로 운행이 중단됐다며 공항까지 직행을 유도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는데 이럴 땐 그냥 하차하고 딴 차 타면 된다.
2.2. 대중교통
홍콩은 대중교통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 자가용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그도 그럴 게 자동차 보유 비용과 주차 비용이 너무 높아 대중교통이 상당히 발달했다. 지하철-버스-미니버스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라인이 도시내 전체 통행량의 90%를 책임진다.[7]홍콩 버스와 MTR이 대표적인 노선 교통 체계인데, MTR이 주축인 철도 위주 교통시스템이며 홍콩 버스는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
2.2.1. 버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구룡반도와 홍콩섬, 신계, 란터우 섬 모두 버스가 집중적으로 홍콩의 거의 모든 지역을 연결한다. 그 유명한 2층버스도 있지만, 마을버스 혹은 지선 비슷한 개념의 미니버스도 운행한다.
2.2.2. 도시철도
홍콩섬 북부와 동부에서는 2층 노면전차(트램)도 운행한다. 특이하게 하차 시 앞문, 승차 시 뒷문을 이용하고 요금은 하차 시 지불한다. 기본요금은 3.00 홍콩달러로 고정되어 있다 (성인 어른 기준).
빠르게 내리고 타야하는 트램 특성상 거스름돈은 받기 어렵다. 미리 잔돈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홍콩 지하철은 MTR이라 불리며, 동명의 기업이 운영한다. MTR은 총 10개 노선이 있다.[8] 홍콩 지하철은 전 지역을 잇지만 홍콩섬 서남쪽 및 신계 사이쿵 반도에는 아직 노선이 없다.
홍콩섬 동부에는 홍콩섬선의 차이완역과 항파췬역, 샤우케이완역이 있고 남부에는 MTR 남부섬선이 2016년 연말 개통되었다. 그리고 구룡반도 중부 구룡성구 토카완 지역에도 튄마선 (개통당시 튄마선 1단계) 카이탁역이 2020년 2월 개통되어 지하철이 뚫리게 되었다. MTR의 노선은 꾸준히 노선이 증설되고 있으며, 전체 도시의 꽤 넓은 면적을 포괄하고 있다. 홍콩 대중교통의 대표주자로서, 탑승환경도 쾌적하고 한국의 수도권 전철이나 부산 도시철도 등에 비해 배차간격도 짧다. 더불어 철저한 건설계획 덕분에 개념환승이 상당히 많아 시간지체 없이 거의 항상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떤 목적에서든지간에 홍콩 내부를 길게 이동할 일이 있다면 MTR이 거의 항상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2022년 5월에 동철선이 홍함에서 홍콩섬 애드미럴티역 구간을 연장개통하면서 토콰완, 카이탁 등 기존의 지하철 사각지대가 모두 커버될 뿐더러 홍함-코즈웨이 베이 간 자동차용 해저터널만 있어서 교통체증이 매우 심했는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들어올때 공항철도인 AEL을 타는 경우도 있는데 노선이 뚱충선과 거의 비슷하다. 이 열차로는 홍콩역까지 25분, 까우룽역까지 19분이면 간다. 공항철도는 요금이 비싸서 홍콩역 기준 100 홍콩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드니 부담된다면 40 홍콩 달러 대인 공항버스가 있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대신 저렴하고 짐을 싣고 다니기에도 좋아 짐이 많으면 공항버스도 좋다. 게다가 홍콩역도 꽤나 소문난 막장환승역이라[9] 의외로 공항버스 이용객도 많은 편이다.
홍콩 국제공항에 갈 때 AEL을 타면 홍콩섬 홍콩역이나 구룡반도 까우룽역에서 미리 비행기를 체크인하고 짐을 맡길 수 있다[10]. 홍콩 국적사인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도 지원한다. 그러나 미국행 캐세이퍼시픽 등은 공항 가서 직접 체크인해야 하며 미국을 거쳐 라틴아메리카를 갈 때도 마찬가지라 미국 노선은 공항까지 가야 한다. 기차 내부는 깔끔하고 배차 간격이 짧아서 늘 앉아갈 수 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홍콩섬 센트럴까지는 전술했듯이 30분이 안 걸린다. AEL역은 MTR 역과 연결되기도 한다. 홍콩역은 홍콩섬선 및 췬완선 센트럴역과 같은 역이고 까우룽역도 도보 거리 내 조던역이 있다. 그리고 공항철도의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공항에서부터 시티버스 E23번을 타서 뚱충역에서 내려서 뚱충선을 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훨씬 싸다.
2.2.3. 요금 지급 방법
교통수단의 요금은 현금으로 낼 수도 있지만 홍콩의 티머니라고도 불리는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라는 시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것이 편리하다. 한국처럼 카드 이용시 요금이 저렴하고 버스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구입 시 가격은 보증비 포함 150HKD으로 100HKD가 기본 충전돼서 나오며, 공항이나 MTR 기차역 등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이 카드로는 영국의 오이스터나 일본 도쿄 수도권의 스이카처럼 홍콩에 존재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이나 요시노야나 맥도널드 기타 여러 소매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주차장 요금을 이것으로만 받는 경우도 있고, 자판기의 경우엔 이게 없으면 못 먹는 경우도 있다(...) 진짜다. 홍콩의 자판기는 대부분 지폐를 아예 받질 않고 동전은 심심하면 뱉거나 먹어버리기 때문에 옥토퍼스 사용이 반강제된다.[11]
그래서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이것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출국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한 카운터나 역의 인포메이션에서 환불하면 되는데 9 홍콩 달러의 수수료가 있다.
이웃 마카오도 교통카드가 있지만 홍콩 옥토퍼스처럼 현금 대용으로 쓰이는 것도 아니고 그간 사기가 쉽지도 않아 마카오에 사는 외국인들은 굉장히 불편해했다(...)가 마카오 경전철이 개통되고 나서야 보급되기 시작했다. 윗동네인 중국 대륙 광둥성도 링난통이라는 자체 교통카드가 있고 이중 선전에서 쓰는 카드는 옥토퍼스와 호환되지만 교통카드 기능밖에 없다. 그나마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옥토퍼스 카드-링난통 연계가 가능하여 중국본토에 갈 경우 홍콩인들이 이 앱으로 선전 지하철을 이용하고는 한다.
- 오픈 루프
2023년 12월 23일부로 MTR까지 Visa 탭 투 페이결제가 가능해져 사실상 전 교통수단에서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해졌다. 해당 내용 참조.
2.3. 해상교통
구룡반도의 침사추이와 홍콩섬의 센트럴(Central) 및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HK Convention Centre)를 스타페리(Star Ferry)라는 배가 연결해준다. 소요시간으로 타봤자 MTR을 타는 거에 비해 별 이득이 없지만 지하철에 비해 훨씬 싸다는 메리트가 있고, 홍콩에 여행 온 관광객들은 누구나 타보는 관광용 페리이며 특히 야경 구경이 가능하다.
스타페리 외에 퍼스트 페리(The First Ferry)가 홍함-노스 포인트, 카우룬시티-노스 포인트를 연결하는 페리를 운영한다. 스타페리는 관광용이라면 이쪽은 홍콩인들이나 홍콩에서 사는 교민들만 이용하다시피 한다.
카우룬시티 노선은 우리가 흔히 아는 홍콩과는 전혀 다른 좀 우중충하고 낙후한 풍경이 펼쳐지며 좀 무섭기도 하다. [12]
반면 홍함 쪽 왐포아는 섬 못지않는 부촌으로 고급 아파트와 배 모양의 백화점이 반겨 주며 한국 교민들도 왐포아에들 많이 산다. 구룡 쪽은 홍함과 이스트 침사추이가 한인타운 역할을 한다면 홍콩섬에선 타이쿠와 사이완호가 그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13]
그 외에도 홍콩섬 및 구룡반도와 홍콩 특별행정구 관내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선박편이 다수 운행된다. 구룡반도와 홍콩 섬 근처의 섬들 중에는 아직 육로로 닿지 않는 곳이 여럿 있어 선박편이 필수불가결하다.
3. 대외 교통
3.1. 항공 교통
항공교통으로는 홍콩 국제공항이 있다. 이 공항은 동남아시아 항공교통에 있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함께 탑3이며 아시아 전체적으로도 동남아시아와 유럽/ 앵글로아메리카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 오세아니아를 잇는 곳이다.
이 곳은 근교지인 란터우 섬의 첵랍콕 암초와 람차우 섬을 매꾸어 만든 곳으로 영종도를 용유도, 신불도와 합친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하다. 기존 카이탁 국제공항을 대체하여 1998년 개항했다. 덕후들에게는 카이탁 국제공항이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은 구룡반도 외곽인 카이탁에 있었으며 현재는 페리 터미널이 지어지고 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내인 홍콩섬 홍콩역까지는 MTR 공항선이 있으며 홍콩섬 홍콩역은 25분, 구룡반도 까우룽역은 19분 내에 온다. 구룡반도 동부 쿤통이나 자운산 등이나 신계 지역은 공항철도 역이 멀기에 오히려 버스가 낫다.
홍콩의 플래그 캐리어로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영국계 물류회사 스와이어 그룹이 모그룹이며 중국 국적기 중국국제항공도 20% 지분을 갖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며 영중협력 및 중국과 서방의 화해의 상징이다. 자회사는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으로 오는 캐세이드래곤 항공이 있었으나, 2020년 10월 운항을 중단하고 케세이퍼시픽항공으로 합병되었다. 또다른 홍콩의 항공사인 하이난항공 계열의 홍콩항공도 이곳을 베이스로 운항하고 있다.
그리고 저비용항공사로 비교적 저렴한 표를 제공해 주는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 그리고 그레이터베이항공이 있다. 홍콩 익스프레스도 캐세이퍼시픽항공 계열사인데 2019년 인수합병되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대륙행 비행기를 탈 수도 있는데,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므로 중국 대륙행 노선은 모두 국내선, 정확히는 준 국제선 취급이다. 香港/澳門/臺灣으로 국제선과 같은 청사를 쓰는 특별 국내노선으로 따로 분류한다.
한국의 서울 인천국제공항 /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여기까지는 3시간 10분 ~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3.2. 철도 교통
홍콩은 중국 대륙과 일반열차 및 고속철도 등 철도로 이어져 있기도 한데, 홍함역에서 중국 본토 광둥성 선전시 경계인 로우역과 록마차우역으로 가는 홍콩 지하철 동철선 뿐만 아니라 선전을 거쳐 광저우 쪽으로 가는 중국 대륙행 국제열차인 직달열차를 탈 수 있다. 홍콩-광저우 직달열차의 경우 도착하는 역은 광저우역이 아니라 광저우둥역이다.홍콩-광저우 직달열차는 홍함역에서 홍콩 출국심사, 광저우둥역[14]에서 중국 입국심사가 이루어지며 요금은 210 홍콩 달러이다. 그리고 이 역에서 베이징 서역, 상하이역으로 가는 침대차를 주 2회 정도 이용가능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공산주의를 택하고 죽의 장막을 둘러치기 시작한 1949년 이후에는 대륙행 장거리 열차의 운행이 끊겼으나 1979년에 중국이 개혁개방을 택하면서 부활했다.
2010년까지는 화물열차도 다녔으나 선로 용량포화를 이유로 단행, 2011년 이후 더이상 화물열차는 다니지 않고 선전역까지 화차로 운송 후 선전에서 트럭으로 옮겨 들여온다. [15]
국제열차는 광저우로 가며 MTR이 운영하는 KTT라는 홍콩 기차와 중국 국철이 운영하는 중국 기차의 2종류가 있다. 홍콩 기차가 더 깨끗하고 쾌적하다.
그리고 광저우-구룡반도 간 고속철도인 익스프레스 레일링크가 완공되어 중국철로고속이 홍콩에서도 운행된다.
중국 대륙의 고속철도인 징광선강고속철도를 MTR사가 홍콩으로 연장했으며 역사는 까우룽역 근처에 홍콩사이까우룽역(香港西九龍/West Kowloon)라는 이름으로 들어섰다. 상하이 및 베이징 발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해지고, 선전까지도 로우를 경유하는 기존선 국제열차보다 적은 시간이 든다. 고속철도는 홍콩 내의 역이 하나뿐이므로 홍콩 내부 이동을 위해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건 불가능하고, 역사에서 출입경 수속이 실시되어 내륙여행허가나 중국 비자를 받아야 탑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CRH 열차가 이용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MTR 역시 고속철도 운행에 참여하며, MT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 열차 이름은 바이브런트 익스프레스(Vibrant Express), 중국어/광동어로는 둥간하오/동감호라고 한다.[16] 한편 홍콩 이민국이 홍콩 내 고속철도 역 지하부분[17]을 홍콩특별행정구 영역 밖으로 빼서 중국본토법을 적용하기로 해 일국양제 위반 논란이 일었다.#
지하철로도 홍콩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이 경우 직통은 아니고, 동철선 종점역인 로우역에서 선전 지하철 1호선 뤄후역으로, 동철선 지선 종점역인 록마차우역에서 선전 지하철 4호선 푸톈검문소역으로 환승 가능하다. 로우역과 록마차우역에서 선전시 쪽으로 도랑을 건너는 구름다리를 통해 오간다. 물론 운임은 별도이며, 환승통로라 할 만한 곳에 거대한 검문소가 있어서 환승하려면 중국 대륙을 들어갈 수 있는 중국 비자 및 회향증 등 여행서류가 있어야 한다.
3.3. 도로 교통
홍콩은 중국의 선전과 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 대륙과의 경계 검문소에서 입체교차를 통해 통행방향을 바꾼다. 홍콩 10호 간선이 선전시 난산구 서커우까지 연결되어있다.경계 검문소는 여러 곳이 있는데, 육로로는 전통적인 경계인 뤄후-로우, 새 경계인 푸톈 검문소-록마차우, 황강-웡꽁, 선전완 네 곳을 통해 홍콩과 선전을 왕래할 수 있다. 주로 황강터미널로 고속버스가 드나든다. 이들 외에도 사터우자오-샤타우콕, 원진두-만캄토 등이 있으나 이들은 대중교통이 불편해 화물차 등이 이용한다. 그 외에도 강주아오 대교를 통해 마카오 및 주하이를 오갈 수 있다.
침사추이, 몽콕, 완차이 등 시내와 신계의 마온산, 튄문, 샤틴, 셩수이 등에 중국 광둥성 내 도시를 오가는 국제 시외버스가 다닌다. 이들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위에 언급된 경계 검문소에서 검문을 거친다. 문짝이 오른쪽인 중국 회사 버스와 왼쪽인 홍콩 회사 버스가 있으며 선전 황강터미널 행은 도착비자 발급이 터미널에서 내려서 가능하지만 내륙인 광저우나 그 밖의 여러 도시 행은 탑승 전 비자를 확인 후 발권한다. 전술한대로 선전 황강터미널 행은 도착 비자가 가능하다.
홍콩 쪽은 선전완과 록마차우에 이민국 검문소가 있어 여기를 통과해 출국 수속 후 선전완에선 선전완 터미널, 푸톈에서는 황강터미널에 모두 내려 이민관리국의 입국심사를 다시 받고 거기서 조금 쉬다가 최종 목적지로 출발한다. 선전이 목적지인 경우 내려서 밖에 나가면 된다.
한편으로는 강주아오 대교를 통해 시외버스로 마카오 및 주하이시를 드나들 수 있다. 홍콩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경계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고는 시외버스를 타고 마카오와 주하이 측 검문소에서 내리는 것이다. 홍콩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마카오 시내로 갈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검문소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므로 거기서 거기다.
3.4. 해상 교통
[18]
마카오로 향하는 터보젯 페리와 코타이 젯 등이 있다. 전자는 마카오 반도 외항, 후자는 타이파 섬에 내린다.[19] 외항에 내리는 터보젯은 홍콩 로컬기업인 슌탁 투자사가 운영하고 터미널 이름부터가 슌탁 센터이다. 타이파 페리 터미널은 2000년대에 생긴 신생 터미널로 한동안 임시 가건물을 쓰다 2017년 터미널 청사가 완공되었다, 터보젯은 마카오 외 중국의 선전 서커우 항(蛇口港)으로 가는 페리도 운영한다.
그 외에도 홍콩 국제공항 바로 옆에 붙어있는 스카이피어(SkyPier) 페리 터미널에서 마카오나 중국 선전시, 광저우시, 주하이시 등 광둥성으로 넘어가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비행기에서 바로 페리로 환승하고자 할 경우 공항과 페리 터미널이 연결되어 있어 홍콩 출입국 수속을 밟을 필요가 없다. 반대로 중국 대륙 광동 성이나 마카오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바로 넘어와 비행기로 환승하고자 할 때엔 현지에서 스카이피어 행 티켓을 사서 출국수속을 밟고 터미널에 도착하면 된다.
4. 그 밖의 이야기들
만약 대중교통의 노선을 잘 모르겠다면 구글 맵의 길찾기 기능을 이용해보자. MTR이나 버스뿐만 아니라 모든 미니버스의 노선을 포함하여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을 찾아준다.[1] 다만 실질적으로는 9개인데, 10번 도로는 광둥성 선전시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번 도로로 진입하자마자 선전만대교가 나타나고 여길 건너면 중국 본토이며, 중국 본토로 갈 수 있는 중국 비자나 회향증이 있어야 한다.[2] 같은 이유로 홍콩의 구급차는 거진 좁은 골목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3] 섹깁메이나 카우룬통 등[4] 한국의 부산 원도심에서 보이는 산복도로들과 운전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살짝 더 어려운 편이다.[5] 홍콩은 명시적으로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대신에 집과 주차장을 별도의 부동산으로 간주하여 사실상의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차장 이용 가격이 월 60만 원에서 100만 원에 이른다. https://news.hmgjournal.com/TALK/reissue-hkmacau-carstory[6] 췬완, 샤틴, 콰이충, 칭이 섬, 마완 섬, 쿤통, 카이탁, 산포콩, 웡타이신 , 삼수이포, 라이치콕, 메이푸 등의 신계 남부 신구룡을 포함한다.[7] Hong Kong Climate Change Report 참조[8] 짧은 디즈니 라인과 경전철(Light Rail)을 빼면 사실상 여덟 개 노선이다.[9] 구조가 잘못되었다기보다는, 환승역으로 볼 지가 관점에 따라 애매하다. 막장환승/해외 참조.[10] in-town check-in이라 부른다[11] 홍콩은 영국령 시절에 설치된 영국제 아날로그 기계들을 아직도 쓰는 경우들이 있어서 의외로 은행의 무인 입출금기를 비롯한 공중 생활기기의 아날로그 기술력 수준이 상당히 병맛이다. 따라서 언제나 카드를 위시한 디지털 기술의 이용이 장려된다. 디지털 기술이야 IT 강국인 영국의 영향으로 굉장히 발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ATM들은 전량 신형으로 교체되었다.[12] 카우룬시티는 과거 구룡성채가 있던 곳으로 주민은 중국 대륙이나 베트남 이주민들이 대부분이다. 태국인들도 많이 살아 태국 음식점이나 불교 용품점 등이 있기도 하다.[13] 두 곳의 한인사회는 같은 홍콩 한인회 소속임에도 불구 다른나라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질적이다. 구룡반도 부분에서는 광동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 하는 한국사람도 많고 하지만 홍콩섬에선 영어만 쓰거나 보통화만 쓰고 광동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국제결혼 가정 정도로 드물다. 한인교회도 양 쪽 한인교회들 분위기가 다른데 섬 쪽에 젊은 층이 더 많다. 아무래도 구룡반도 쪽이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섬쪽은 거의 금융 쪽 직종으로서 영업직이나 마케팅, 회계 등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듯 하다.[14] 중국 내륙으로 직통할 경우에는 해당 역에서 입국심사가 이루어진다. 상하이역 및 베이징 서역에 출입국 심사시설이 있다.[15] 선전역에서 출발하는 화물열차는 국경을 넘어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타슈켄트까지도 가고 유럽까지 가기도 하는데 물론 궤간가변대차가 운행된다. 시베리아 철도가 광궤이기 때문.[16] 이 열차는 홍콩사이까우룽역에서 광저우난역 구간만 운행한다.[17] 정확히는 면세 구역에서 중국 사전입국심사 실시를 말한다. 면세구역에 진입한 후부터는 중국 본토로 간주하는 것이며 이민관리국 소속 경찰이 상주하는 것에 홍콩인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18] 사진 속 빨간색 페리는 항공기 제조사로 유명한 보잉이 개발한 보잉 929이다.[19] 터보젯 페리는 타이파 섬 노선도 운영중이나, 코타이젯 페리는 외항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