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問所 / Checkpoint[1]
1. 개요
출입국관리, 시설안전, 범죄예방 혹은 군사상의 목적 등으로 검문을 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군과 경찰이 운영하며, 국토교통부 소속 과속단속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도 있다. 군부대 출입문에 설치된 검문소는 '위병소' 라는 별도의 명칭으로 부른다.2. 종류
2.1. 국경 검문소
국경에서 출입국심사, 세관과 검역을 위해 운영하는 검문소보통 검문소 하면 떠올리는 시설로 국경 검문소의 경우 도로를 통해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라면 대부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매우 폐쇄적인 북한 때문에 육로를 통해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출입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판문점을 제외하면 없다.
2.2. 군사용 검문소
적의 통행을 식별하고 차단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검문소.대간첩작전이나 중요사건이 발생했을 때 차단선을 구축하는 목적으로 운용된다.[2] 따라서 행정구역 경계나 작전상 중요한 지점에 많이 설치된다. 이 당시는 CCTV나 실시간 소통 수단이 없었기에 검문소에서 일일이 검문하는 경우가 잦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한강에 설치된 교량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통일대교나 전진교같은 민북지역 출입을 목적으로 하는 교량, 고양시나 의정부시처럼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길목에도 설치되어 있다.[3]
현재는 민북지역을 드나드는 군사용 교량을 제외하곤 잘 쓰이지 않는다. 물론 불심검문 특성상 하려면 못 할 것은 없겠지만, 평시에 지나가는 차들을 가로막고 일일이 검문을 했다간 심각한 교통체증 + 민원폭탄이 들어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시설을 과적단속 검문소로 재활용하거나, 교통경찰의 거점단속 스팟으로 쓰기도 한다. 과거에는 육군, 해병대 군사경찰 병력이나 전/의경 대원들이 24시간 상주한 적도 있다. 경찰의 경우 검문소 운용편의를 위해 아예 도경계 인근에 전경대를 설치하기도 했다.[4] 현재는 특정 주기마다 군사경찰 병력들이 파견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부대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군사경찰단.
영외 도로변에 마련된 조그만 시설에서 숙영한다는 특성상 독립중대처럼 근무하는 병사들이 꽤 큰 자유를 누리기도 했다. 모 군사경찰 부대에서는 검문소 파견을 갈 때마다 치킨을 배달시키거나, 전투복을 안 입고 지냈다는 충격적인 썰도 돌아다닌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간부의 간섭이 비교적 적다 보니 일종의 작은 사회가 형성되어 병영부조리의 천국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경주시나 포항시의 경우 해병대 병력과 전의경 대원들이 합동근무를 하기도 했는데, 각자가 서로의 병영부조리를 배워오는 등의 추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병폐가 정점을 찍어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건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무장탈영이나 탈옥 등의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검문소는 순식간에 최전선으로 변모한다. 때문에 군사경찰 장병들과 경찰작전부대 대원들은 이러한 검문소를 운용하기 위한 훈련을 수시로 받는다. 지역방어 임무에 투입되는 예비군들도 예외는 아니다.
2.3. 시설보안용 검문소
시설을 드나드는 이들의 출입 인가여부를 확인하거나 시위대를 차단하는 목적의 검문소이다. 시/군/구청처럼 보안성이 낮은 관공서의 경우, 그냥 주차권 정산하거나 방문객 안내하는 시설일 뿐이다. 보통 청원경찰이나 별도의 근로자가 배치되는 편.[5]3. 여담
- 배틀그라운드의 유저들끼리 검문이라는 용어를 쓴다. 다리와 다리 사이, 밀타나 야스나야같이 검문소가 세워진 곳에서 존버하다가 적이 반대로 건너가면 총으로 난사하는 행위를 검문이라한다. 검문하는 곳은 당연히 검문소이고 차를 한 대만 세워서 약간의 길을 막지만, 스쿼드에서 자기장이 불리한 적이 자기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 여러대로 길을 막고 검문소를 세우기도 한다.[6]
[1] 대표적으로 베를린 전투 후 동서로 분단된 독일 베를린 경계면에 설치된 '체크포인트 찰리'가 있다.[2] 과거에는 지나가는 차량들을 일일이 세워서 통행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기도 했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며, 차내에 군인이 타고 있었을 땐 휴가증과 같은 관련 서류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위수지역을 위반한 출타장병이나 탈영병을 색출하기 위해서였다.[3] 1.21 사태가 벌어졌던 장소인 상명대학교 인근에도 있다.[4] 예시로 지금은 해체된 경북경찰청 315전경대의 경우, 근처에 김천시와 영동군을 잇는 상촌검문소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전경대는 시대가 흐르며 검문보다는 집회시위 관리나 민생치안 지원같은 업무에 치중하게 되었고, 작전전경 제도가 사라지며 의경대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마저도 의경 폐지를 앞두고 모두 해체될 예정.[5] 정부청사나 각급 경찰청, 국회의사당은 의경들이 경비근무를 섰다. 현재는 국회와 용산공관을 빼면 해당 없는 이야기.[6] 대표적으로 에란겔에서는 밀베나 야스나야, 밀타, 프리모스크, 강남강북 잇는 다리에, 사막맵에서는 지형 특성상 남쪽에서만 존재한다. 비켄디나 사녹은 맵이 좁아서 아무 다리나 검문소가 되기도 한다. 비켄디는 검문이 잦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