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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싱가포르 도심 일대의 모습 |
말레이시아 남쪽, 인도네시아 북쪽에 있는 동남아시아의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대한 관광 정보를 서술하는 문서다.
싱가포르는 어마어마한 야경과 빌딩의 스카이라인, 빼어난 조경이 잘 혼합된 도시 문화를 갖추고 있고 아예 휴양지로 노리고 개척한 센토사섬도 존재하기에, 그야말로 인간이 만든 관광자원의 끝판왕을 보고 싶다면 선택할 만 하다.
다만 싱가포르가 역사적으로 중요성이 대두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며 19세기 쯤 근현대에 들어와서야 급격히 개발된 도시이다. 중국 전통 문화 및 영국 문화, 말레이 전통 문화, 인도 문화가 조화를 이루기는 하지만 1960년대에 갓 독립한 신생국가인 만큼 동남아시아 역사를 대표하는 도시는 아니다.
그렇다고 아예 싱가포르에 아무것도 없는 것도 아닌데, 1970년대 및 1980년대 홍콩 영화에 나오는 옛날 영국령 홍콩의 모습인 꼬챙이에 빨래 널기 같은 모습들이나 19세기 과거 해협식민지 시절 말레이시아를 재현한 듯한 프라나칸 양식의 캄퐁(Kampong)이라는 오래된 말레이+중국+영국 양식의 건물들, 영국풍 분위기 등은 오히려 싱가포르가 잘 보존 중이다.
코로나가 창궐했던 시기를 지나 2021년 11월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 협정으로 한국에서 북마리아나 제도와 함께 상호 무격리 출입국이 가능한 첫 사례가 되었었다. 독립국가로만 따지면 트래블 버블은 싱가포르가 최초였다. 그만큼 관광에도 진심인 나라다.
2021년 1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트래블 버블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다.그러나 2022년으로 접어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너무 감염률이 높아 봉쇄보다는 개방이 더 나았고 싱가포르의 1차 접종률이 100%에 육박하면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리오프닝에 나섰다.
결국 오미크론 및 세부 변이들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다른 변이[1]가 퇴출당한 2022년 4월 1일부터는 기존 절차보다도 더 간단하게 출입국 자체를 완전 정상화했다.
이때는 한국도 자가격리를 완전히 폐지했으며 동년 6월 1일부터는 백신 미접종자도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지고 K-ETA도 폐지되어 기존 무사증 입국 국가는 여권만 들고 오면 되게 바뀌었기 때문에 한국-싱가포르 양측 관광수요가 폭증했다.
일본,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등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이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며 한국인 입국을 막았는지라 현실적으로 나라 문을 열어버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인이 쉽게 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다 2022년 9월 이후 홍콩과 대만은 제로 코로나 한계치에 도달해 검역 완화 단계에 들어갔다.
싱가포르는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후 통상적 주의를 요구하는 여행유의 외에 아무런 여행경보[2]가 없고, 한국과도 우방으로 외교 관계가 좋고 정치적 리스크도 없다. 거기에 이렇다 할 가상 적국[3]도 없어 전쟁 우려도 없고 위드 코로나를 진작 도입해 방역정책으로 발 묶일 일도 없어서 이래저래 좋은 나라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어를 국어에, 영어를 사실상의 국어로 사용해 중화권 색채라고는 전혀 없고 차이나타운을 가야 문화적으로나 중화권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는 국가이다. 그렇다고 문화적으로는 중화권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일단 대만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고, 중국 요리의 인기가 높다. 그리고 대만 영화, 대만 드라마, 홍콩 영화의 수요가 많은데다 표준 중국어 및 중국어 방언(광동어, 민어, 객가어 등)이 생각보다 많이 통용된다.[4] 물론 제1언어는 영어이고 중국계 싱가포르인 외에도 인도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의 비율도 높다. 그래서 싱가포르는 오히려 영어권에 속한다. .
한국인 입장에서 싱가포르에서 말 조심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싱가포르는 인민행동당이 강세이고 혐오 표현 등을 막고자 일부 인터넷 검열[5]을 실시하지만 큰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시민의 자유나 권리를 억압하지 않는다.
일당독재로 선거 자체가 유명무실한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등과 달리 싱가포르는 국회의원을 직접 선출하는 국가로 어느 정도의 부분적 민주주의는 실현되는 국가이다. 이와 더불어, 2020년 싱가포르 총선에서 볼 수 있듯이 인민행동당도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다. 싱가포르 정부가 엄금하는 테러리즘이나 도심 공원 이외의 지역에서 2인 이상 집단 시위만 조심하면 된다. 2014년, 2019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홍콩과 달리 집회시위의 자유는 처음부터 보장하지 않은 대신 3개 인종으로 구성된 다민족/다문화 사회에서 극단주의나 혐오 주장이 나오는 것을 억제해 국가 통합에 힘쓴 면이 강하다. 테러리즘은 애초 일반인이 굳이 테러 조직과 위험한 접촉을 하지 않는 바에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즉 대만이나 홍콩 + 마카오, 서유럽, 일본, 호주 등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일이다. 조용하고 안전한 사회 분위기, 배울 점이 많은 선진적 시민의식 등이 이들과 비슷하다. 더구나 안전에 대한 의식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매우 높은 나라다.
덕분에 태국, 말레이시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브루나이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많지 않은 북한이탈주민도 안심하고 방문 가능한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필리핀도 북한을 승인하지 않은 미수교국이지만 민생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2. 특징
2.1. 뛰어난 자연 보전
계획적 개발로 분명 도시화는 엄청 잘 되어 있지만 위성사진에서 보면 절반이 녹지일 정도로 자연 보전 또한 매우 잘 되어 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도심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숲에 놀라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쥬얼시티(Jewel City)라고 창이공항에 일부러 온실을 조성해놓은 곳도 있다.실제로 싱가포르는 나대지 비율이 국토 크기에 비해 높은 나라인데 그 나대지가 다 숲 내진 잔디밭이다. 특히 수많은 잔디밭들은 열섬 현상을 완화시켜줘서 싱가포르가 기후대와 달리 생각보다 불쾌지수가 낮아지도록 만들기도 한다. 미국식의 잔디밭을 낀 널찍한 도로가 싱가포르의 도시 특징이다.[6]
그 녹지에 엄청나게 많은 야생동물이 산다. 수달이 도심 속에서 뛰어놀고 닭이 도심 잔디밭에 돌아다닌다. 센토사섬에선 꿩이나 공작새가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 주변 역시 숲이 많다.
북부 숭게이 불로 늪지대 등에는 바다악어, 왕도마뱀, 그물무늬비단뱀, 킹코브라 등 대형 파충류가 살고 만다이 국립공원과 부킷티마 국립공원엔 게잡이원숭이와 사향고양이, 물소, 말레이맥[7] 심지어 멸종위기의 말레이천산갑 등[8] 한국에서 못 보는 열대의 야생 포유류들이 흔하다. 동물보호법이 철저해서 야생동물에게 함부로 먹이 주거나 해코지하면 처벌 대상이 되어 위협받지도 않는다. 그 정도로 동물과 공존에 성공한 나라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와의 접경 지역 중 군사기지 외에는 대부분 열대림으로 구성된 숲이라고 보면 된다. 북부는 군부대를 빼면 거의가 늪지대와 밀림 뿐이다.
그래도 꽤 이러한 자연 열대림들이나 공원은 관리는 잘 해 놓았다.
싱가포르에서 새로 건물들 짓기 위해 벌목을 하였다면, 그만큼 새로 심어야 한다. 그래서 신식 건물의 옥상에 나무를 심은 경우가 많다. 사실 녹지를 만들 공간이 없어 겸사겸사 이러는 게 크다.
2.2. 요리
요리는 말레이시아 요리하고 거의 겹친다. 같은 문화권에 속했던 옆 동네고 원래 같은 나라였다가 갈라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계/인도계 요리는 모두 중국과 인도 본국이 아닌 말레이시아를 한번 거친 것들로 중국계 요리는 칠리크랩, 락사, 하이난 치킨 라이스 등이 그렇고 인도계 요리는 로티 프라타와 피시 헤드 커리 등이 그렇다.싱가포르에선 말레이 요리와 중국 요리, 인도 요리를 모두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요리인 락사를 이곳 현지에서도 맛볼 수 있다. 락사는 걸쭉한 코코넛 밀크에 생선, 새우살과 쌀국수를 함께 넣고 끓인 음식으로 특유의 비린 냄새 때문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그 외에 갈비탕과 비슷한 바쿠테, 칠리 크랩 등 몇몇 유명한 메뉴가 있지만 중국 요리, 인도 요리 두 세계구급들의 특성 상 파고들면 종류가 정말 무궁무진하다. 홍콩에서 즐길 수 있는 광동 요리, 딤섬도 대만에서 즐기는 밀크티, 그 외 중국 각지의 요리도 모두 싱가포르에도 있으며 한국인들이 인도 음식하면 떠올리는 커리는 현지화된 중국 음식에도 자주 쓰인다. 락사는 커리를 넣은 중국식 면 요리로 매운 맛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2010년대 이후 한국에 보급되기 시작한 케밥도 한국에 비해 먼저 도입되었다. 상대적으로 일찍 케밥을 받아들인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흔하다. 인도계 싱가포르인 거주지인 리틀 인디아나 부기스 일대는 물론 오차드 로드 등 시내에서도 케밥을 파는 가판대나 식당이 흔하다. 일본은 재일 튀르키예인들이 보급에 나섰고 중국은 위구르 및 키르기스인, 카자흐인, 타타르 등 튀르크계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거주 소수민족과 회족이 보급했다. 한국 역시 재한 튀르키예인이나 튀르키예에 여행 간 한국인들에 의해 유입되었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케밥은 원래 인도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들과 남아시아 이주민들이 도입해서 본고장 튀르키예나 중동 및 아프리카 등과는 좀 다른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방식으로 커리가 들어가 좀 맵다.
그리고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지금도 영국은 물론 영연방에 소속된 호주, 뉴질랜드와 교류가 많다 보니 케이크, 스콘, 애프터눈 티, 로스트 디너, 스테이크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 TWG나 바샤커피 등을 들러서 홍차나 커피, 디저트 등을 많이 사 간다.
한식도 싱가포르에서 굉장히 선호되는 음식이라 한식당이 흔하다. 거의 중국(+홍콩/마카오), 대만, 일본 등 동북아시아나 북미 수준으로 한식당이 흔하다. 다만 가격은 한국 프리미엄으로 인해 매우 비싸다.
2.3. 열대기후
싱가포르는 북위 1도에 위치해 있어 적도와 매우 가까운데 이 때문에 전형적인 열대 우림 기후를 가지고 있다. 즉 12월~ 2월에도 한국의 7월~8월 부럽지 않은 더위가 몰아닥친다.그러나 아열대기후로 습도가 100%에 수렴하는 대만, 오키나와, 홍콩, 마카오, 중국 광동성에 비하면 훨씬 쾌적하고 시원한 편이다. 주로 한국에만 있다가 싱가포르에 가는 사람들이나 미국, 캐나다, 서유럽 등에서 온 사람들이 날씨에 대해 불만하는 편이고 홍콩이나 대만 혹은 일본에서 내려오면 쾌적함을 느끼며 날씨에 대한 불만을 이해 못하기도 한다. 특히 일본에 거주해본 사람들은 일본의 불지옥 같은 여름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동아시아의 여름 더위가 열대 우림기후보다 더 기온도 높고 불쾌지수도 높다. 정작 적도 인근은 적도무풍대로 태풍권을 벗어난 반면 태풍 영향을 받는 몬순기후는 여름에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면으로 덮치기 때문이다. 오히려 열대 우림에 속하는 싱가포르나 호주 북부 다윈, 케언즈,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기후가 더 일관성이 있고 덜 불쾌하다.
기후대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은 모두 다를지라도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인기가 많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락키와 같은 경우이다. 왜냐하면 결국 냉방이라고는 구경하기도 힘든 곳[9]에서 뜨거운 폭염속에 돌아다녀야 하는 곳이니 땀 쫙빼고 어트랙션 타거나 기다리면서 식히고 하는 일이 반복된다. 게다가 밤이라고 식는 것도 아니라 열대야도 심각한 수준이다. 스콜이 때론 원망스럽지만 없으면 안 되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선 어트랙션이 냉방을 제공하는 곳도 많지만 냉방 없이 기다려야 하는 어트랙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트랙션들은 인기가 없어야 하는데 싱가포르 자체가 인기가 좋다 보니 찜통을 방불케하는 어트랙션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대기줄을 보여준다.
물론 열대기후가 나쁜 것처럼만 서술했는데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류마티스 등 알러지 내진 자가면역질환이 심하거나 계절성 우울증, 스트레스 등으로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열대기후가 최상이다. 아토피 및 천식, 류마티스 환자는 건조하고 추운 기후가 독약 그 자체로 한국에서 겨울마다 초주검을 경험하는데 1년 내내 습도 높고 더운 싱가포르는 최상의 여행지 및 거주지가 된다.
2.4. 관광지의 혼잡성
싱가포르는 면적 710㎢의 작은 도시국가지만 인구가 적어서 시내는 그렇게 혼잡하지 않다. 오히려 서울, 도쿄, 홍콩, 부산, 오사카, 대구, 나고야 등에 비해 어느 정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 시드니, 멜버른, 오클랜드 등과 비슷하다.싱가포르는 나라의 과포화를 우려한 리콴유가 일부러 출산 장려 대신 외국인 노동자의 인력수입을 택해서 출산율 장려 정책에 대해 절박한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대신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택한다. 낮은 출산율은 타 선진국 출신 고급 인력 유치로 매꾸고 여초 사회에 적은 인구 수 때문에 부족한 젊은 남성층은 남아시아나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유치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매꾸는 정책을 펼쳤다. 어차피 이렇게 해봐야 외국인 단순 노동자에게 발급하는 Work Permit은 영주권도 못 받고 쿼터를 정해놔서 시효 지나면 사람을 빨리 교체하도록 해놨다. 선진국 사람들이 받는 Employment Pass/S Pass는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데 이 사람들은 애초 머릿수가 적다.
이러한 정책 덕분에 싱가포르 여권을 가진 국적자와 각종 거주 비자와 영주권을 소지한 영주권자를 합친 인구는 500만 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싱가포르 여권을 보유한 국적자만 포함하면 300만 명으로 쪼그라든다. 싱가포르 인구 자체는 2022년 들어 폭증했는데 외국인 이민을 받은 덕이다. 홍콩은 과도방역조치에 불만인 외국인들이 대거 홍콩을 떠난데다가 자국민이 이민으로 빠져나가 14만 명이나 인구가 순유출되었던 것과 대조되었다.
이렇게 적은 인구 덕에 싱가포르 MRT나 버스는 그렇게 러시아워에도 혼잡한 편은 아니다. 전동차가 수도권 도시철도, 동남권 광역철도, 대구 도시철도 등 한국 3대 도시철도 수준으로 과포화되지 않는다. 심지어 출퇴근 시간인데 길도 안 막힌다. 자가용이 적다 보니 시내버스 역시 속도가 빠르다.
그런데 센토사 섬과 같은 각종 관광지가 문제이다. 시내는 텅 비어 있다시피 한 주말에 관광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범람으로 혼잡하다. 특히 2022년에는 싱가포르가 진작 위드 코로나를 택한 반면 타 아시아는 대개 나라 문을 닫은 상태여서 싱가포르의 관광지들이 더욱 혼잡했다. 똑같이 나라 문을 연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뉴질랜드 등 주변국가들에서 엄청난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왔다. 거짓말 안 보태고 싱가포르에서 사람이 엄청 몰리는 곳은 관광지뿐이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다 중국 입장에선 자기네 민족이 세운 또 다른 나라[10]와 다름 없어 중국인들의 이주가 활발하며 같은 동남아시아의 인구가 많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들에서 워낙 관광을 많이 와서 관광지에서는 뭘 하든 짜증나는 엄청난 기다림이 동반되는 나라다.
비유하자면 한국의 어린이날 에버랜드 수준의 기다림을 일년에 3분의 1정도는 상시 경험할 수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덕분에 위에서 말했다시피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어트랙션 및 유료 관람시설은 진짜 어마어마한 더위에서 어마어마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싱가포르는 홍콩처럼 쇼핑하러 가는 목적보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든스 바이더 베이, 레고랜드[11] 등 어트랙션과 도시 그 자체의 관광이 섞여 있다고 봐야 한다.
시내 자체는 인구 수가 적어서 혼잡하지 않고 여유가 있다. 행여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싱가포르의 국토를 고려해도 그 좁아보이는 국토에 비해서도 인구가 터무니없이 적은 나라다.
2.5. 엄격한 법치주의
싱가포르는 거리가 굉장히 청결하기로 유명한 국가며, 한국이나 일본, 대만, 홍콩/마카오[12], 브루나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과 더불어 아시아에서도 굉장히 치안이 좋은데 이는 엄격한 법치주의를 적용하기 때문이다.길거리에 쓰레기나 담배꽁초는 물론 바닥에 껌이나 침을 뱉기만 해도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된다. 껌은 도로나 인도의 청결을 위해 1980년대부터 금지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법이 조금 약해졌는지 상업적 용도(판매 등등)거나 길에 뱉지만 않으면 싱가포르 내로 반입이 되거나 주변 사람들과 나눠 씹는 조건하에서만 허락된다.
실제로 길에서 표지판을 잘 살피면 "자전거 타지 마시오. 벌금 1,000 싱가포르 달러[13]."와 같은 경고문도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전거를 잘만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싱가포르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무단횡단도 굉장히 자주 한다고 했는데 애초 무단횡단은 잘 안 잡는다. 차량이 아닌 보행자 위주 교통시스템이 영연방 국가들의 교통시스템이라 사람이 무단횡단하는 건 관대한 편이지만 차량의 신호위반은 얄짤없다.
담배 관련 규제도 엄격해, 싱가포르 세관에서는 아예 담배가 면세범위에서 제외된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유통되는 모든 담배는 SDPC 표기가 있어야 한다. 담배를 소지하고 입국할 시에는 반드시 세관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실외흡연을 막지는 않아서 거의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를 포함한 길거리에서 흡연자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거리가 차라리 좀 더러운 게 낫다고 느낄 정도로 담배 냄새에 찌들 정도로 많이 핀다. 여성의 흡연도 매우 자유롭고 활발한 나라다. 클락키나 마리나 베이와 같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흥가는 실외흡연이나 음주자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중국계 싱가포르인이고 말레이인이고 심지어 백인이고 모두 한가닥 하는 골초들이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은 안 보이는 데에선 담배꽁초를 막버리며 특히 원주민인 말레이인 거주지나 남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합소인 리틀 인디아,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차이나타운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들이 대거 위치한 교외[14] 등의 지역에서는 쓰레기를 꽤 많이 던진다. 도심은 곳곳에 CCTV가 있어 못 그런다고는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가 많은 교외 지역에서는 화단과 같이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담배꽁초, 음료수 컵이 나뒹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싱가포르인들의 불만사항이기도 하다.[15] 생각보다 꽤나 많이 보이기 때문에 마음이 순간 혹할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싱가포르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려도 좋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게다가 무단횡단도 횡행하는 편이라 과연 법치로 유명한 나라인가 싶을 때도 있다고 했는데 차량이 아닌 사람 위주 교통시스템인 영미권 대부분은 무단횡단이 성행하여 한국인들은 보고 놀라기도 한다. 영국만 해도 신사의 나라답지 않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단횡단이 흔하며 호주만 해도 무단횡단이 성행한다. 더 나아가 뉴욕 등 미국 대도시들에서는 신호등을 지키면 바보다. 눈치껏 차 없을 때 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시전하면 벌금을 크게 문다. 그러한 도로는 보행자 출입금지 구역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한국과 교통질서 개념이 달라서 그렇다. 실제로 차량이 교통신호를 어기면 얄짤없이 벌금이 나온다. 실제로 택시기사들은 ERP와 함께 엄격한 교통법규에 짜증을 내지만 한편으로는 본인들의 안전한 영업을 보호해주는 셈이라 불만은 많이 없다.
그리고 나머지는 특히 경제력이 딸리는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거주지인 부기스나 리틀 인디아, 이슌 등과 차이나타운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들이 있는 교외지역 등에선 무단 쓰레기 투기 등도 일어나 경찰이 불시단속도 벌이기도 한다.
이러한 불시단속에서 안 걸리면 상관 없다지만 괜히 숨어 있는 경찰에 걸려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무조건 조심하는 게 좋다. 특히 코로나 판데믹에 한번 세계적으로 데여봤기 때문에 코로나 종식 전후로 경찰들이 숨어서 불시단속하는 횟수가 부쩍 늘기 시작했으니 망신살 뻗치기 싫으면 조심해야 한다.
한편 한국, 일본, 중국[16], 미국[17], 유럽 등 타 국가 도시철도들과 달리 싱가포르 MRT에서도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음식물을 들고 타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무심코 먹다가 벌금으로 500달러를 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 달러로 500달러는 50만 원 상당의 큰 돈이다. 싱가포르 달러는 달러, 유로, 파운드, 호주 달러와 같은 고가치 화폐다. 홍콩 달러로는 약 3,500달러 정도로 역시 고액이다. [18]
이런 싱가포르가 최근 들어 카지노 도시로 각광받고 있는데 도덕과 청렴의 도시로 유명했던 싱가포르가 카지노를 도입하게 된 건 결국 경제성장 때문이다. 당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유탄으로 비록 싱가포르는 일본과 함께 아시아 외환위기를 비껴갔지만 교역 상대국가들인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줄줄이 IMF 크리를 맞으며 싱가포르도 경제가 나빠지자 이를 탈피하는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 허용한 것이다.
사실 리콴유 총리 시절에도 경제 성장이 아시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주춤했을 시기에 카지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리콴유는 도박은 사람을 나태하게 만든다며 자기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까진 절대 도입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한동안 조용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아들인 리셴룽 총리가 취임하고 그 당시 도박으로 부를 쓸어담던 마카오를 보고 싱가포르의 신 성장동력으로 카지노를 결국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도 아버지인 리콴유는 당시에도 반대했지만 결국 카지노 도입을 지켜만 봐야 했다.[19]
당시에는 리콴유 외에도 인민행동당 국회의원들까지 대부분 반대하면서 리셴룽의 입지가 불안했었으나 경제가 성장하고 관광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반대파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리셴룽의 입지가 강해졌다. 2011년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을 카지노 사업만으로 1.7%나 성장시켰다.#
물론 카지노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이전에 NCPG라는 기구를 세웠고, 이외에도 도박을 빡빡하게 통제한다. 그리고 이 기구는 본의 아니게 2014년 월드컵의 우승국을 맞혀 온갖 주목을 받기도 했다.기사 패러디[20]
한편 성범죄 처벌은 굉장히 수위가 높아 태형이 기본이다. 그리고 유흥이라고 해봐야 근교의 겔랑 일대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매춘이나 KTV라 부르는 노래주점 정도만 있으며 퇴폐적인 유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이마저도 밤 12시 이후엔 문 닫아야 한다.[21] 이것은 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큰 차이점이다.
이러한 성 관련 엄격한 법치주의로 인해 성범죄 비율이 낮다. 경찰에서 철저히 성범죄자를 잡는다. 싱가포르 법원은 강간은 당연하고 강제추행이나 불법촬영 등 성범죄를 무조건 태형으로 세게 다스린다. 싱가포르는 성범죄가 친고죄가 아니다. 그리고 합의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 치마 속 찍다 걸리면 무조건 남의 나라 감방으로 직행한다. 이런 경우 외교공관도 딱히 구제할 수 없어서 남의 나라 교도소에서 하늘만 바라봐야 한다. 한국인 교민 남성이 현지인 여성 바텐더를 성추행했다 잡혀서 태형으로 개망신을 당한 케이스도 있었다.
성범죄 외에 폭력에 대해서도 처벌이 엄격해 무조건 태형으로 엄벌한다. 거리 곳곳에 대놓고 폭력행위는 엄벌된다고 경고문이 쓰여 있는데 특히 술 마시고 싸움이 잦은 차이나타운에 그것도 간체자 중국어로 붙여놓기도 한다. 역시 합의제도 자체가 없으며 단순히 술 마시고 시비 붙으면 싱가포르는 짤 없이 철창행이다.
성범죄나 폭력 외에 단순 절도 및 강도 등 잡범도 형량이 높아서 잡범도 없어 누구에게나 아주 안전한 여행지가 된다. 절도/강도 피해가 많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밤 늦게 다녀도 전혀 노상강도나 소매치기도 거의 없다.
성범죄 형량에 대해 언급하자면 아동 성범죄라면 태형 대수가 몇 배는 더 올라간다. 그리고 강제추행은 물론 불법촬영 및 불법촬영물 공유도 짤없이 태형으로 처벌한다. 불법촬영물 소비자도 적발해 징역을 세게 때린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버릇 나쁜 외국인 잡범 등에 의한 경범죄 피해 사례가 가끔씩 있긴 하니 방심은 금물이다. 미디어코프의 범죄예방 재연 교육프로그램인 Crimewatch에도 싱가포르에 원정 절도를 나오는 외국인 잡범들이나 현지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외국인 노동자들 등이 등장한다. 이런 피해를 입을 경우에는 큰 소리로 주변에 알려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시민의식이 높은 나라인데다가 왓츠앱으로 간단히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짜여 있다 보니 신고정신도 투철하여 사람들이 위법행위에 무자비하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던 한 한국인이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소매치기를 붙잡고 물건을 되찾는데 성공한 사례도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의 범죄는 단기 관광객과는 무관하고 싱가포르인이나 장기체류자들이 겪을 법한 일들이다. 현지인 간의 치정/원한관계, 채무 트러블 등으로 인한 살인, 사채 독촉과정에서의 협박 및 재물손괴[22], 그리고 현지인을 타겟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도 및 강도 행각[23] 내지는 상호 간의 패싸움 등이 대부분인데 당연히 관광객이 볼 일도 없는 일들이다.
싱가포르는 캐나다, 호주 등 타 영연방 국가들처럼 미성년자 성착취물(Child abuse materials)에 대하여 굉장히 엄벌에 처하는데 징역 5년 이상에 태형을 부과 가능하도록 규정하여 관련 형법 규정이 굉장히 엄격하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실시간으로 의심되는 IP를 모두 추적 후 잡아내버린다. 그러기에 이 나라에서는 체류할 동안 절대로 의심받을 만한 관련된 어떤 행동도 해선 안 된다.[24]
2.6. 뛰어난 안전의식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안전 규제가 강하다. 그래서 건국 이후 압사, 건물 붕괴가 드물다. 특히 1980년대 싱가포르가 선진국이 되면서 더욱 상상조차 못한다. 이는 싱가포르의 선진적인 안전의식 덕이다.특히 싱가포르에 붐비는 관광객과 수많은 국제행사가 있는데 한번도 압사 사고가 난 적이 없었다. 싱가포르 경찰의 군중통제 시스템 덕분이다. 싱가포르도 은근히 좁은 골목이 많고 관광지는 자주 붐비는데도 단 한 건의 사고가 없었던 게 철저한 경찰의 안전 근무와 통제 덕분이다. 비슷한 환경의 홍콩은 영국령 홍콩 시절인 1993년 홍콩 섬 란콰이퐁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때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었다. 홍콩에선 이 사고 이후 싱가포르를 본받아 홍콩 경찰이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구정 등 붐비는 시즌에 안전통제에 전념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청원경찰까지 동원하며 자국의 독립기념일[25]이나 F1 레이싱 경주 등 각종 국제행사나 방탄소년단, BLACKPINK 등 K-POP 그룹 혹은 중화권 스타인 주걸륜의 지표최강(地表最强) 등 여러 콘서트들이 있을 시 역시 빡세게 군중통제 정책을 가한다.
F1 경기가 있을 때가 가장 심해서 한달 전부터 여기저기 교통통제 안내문을 붙이고 1주일 전엔 동선을 통제하고자 곳곳에 안전펜스를 세워놓으며 레이싱 경기 기간 동안은 몇 개 지하철역의 출입구를 막는다. 그래서 이 때는 마리나 베이 샌즈 주변 지하철 통제가 더 강해져서 시티홀, 프롬네이드, 에스플러네이드, 마리나 베이, 래플즈 플레이스 등 주변의 몇몇 역 출입구를 막는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는 입장권 없는 사람은 아예 근처 거리에도 못 지나 다니게 쫓아낸다.[26]
각종 콘서트 등도 마찬가지로 며칠 전부터 안전펜스를 쳐서 군중을 통제한다. 추가로 콘서트에서도 펜스 내에만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적으나 국제행사가 많고 그때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여러 나라에서 방문해 압사 사고 대책이 없으면 큰 일이 터질 수 있어서 항상 대비하고 있다.
심지어 싱가포르 소방당국인 민방위국(Civil Defence) 역시 압사사고 시 대비책인 올바른 자세 및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늘 교육한다. 이는 계단이 많아 사고가 크게 날 수 있는 각급 학교도 마찬가지다.
군중 통제뿐만 아니라 곳곳에 화재 경보기 및 초기진화가 가능한 소화기, 소화전 등 소방도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으며 AED함도 있어서 구급차 도착 이전에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건물은 철저한 당국의 합동 안전 진단을 거치며 중국 대륙 및 이웃 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같은 나라들처럼 부실공사가 문제되지 않는다. 만일 안전 진단을 대충 할 경우 탐오조사국이 담당 공무원과 시공사 모두 수사한다.
특히 방화문은 기본이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달리 건물이 내부가 넓어 유독가스가 그렇게 문제는 안 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방화문과 비상구를 갖추고 비상구는 여기저기 대문짝만하게 표시해놨다. 이런 것은 독일 등 서유럽,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외 비슷하다.
모든 어트랙션은 철저한 정부 안전점검을 거쳐야 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놀이기구들이나 센토사 모노레일 그리고 해상 케이블카와 대형 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케이블카 와이어도 늘 점검하며 드론 등 비행체가 와이어를 끊을까봐 비행금지구역 지정을 통해 불상사를 막는다.
선박 안전정책도 철저한 편이며 싱가포르 해군, 싱가포르 해안경비대가 가장 많이 단속하는 것이 선박 승조원의 음주운항이다. 그리고 선박화재에 대비해 곳곳에 소화기 등은 물론 핫라인까지 설치했다. 그래서 싱가포르 경찰청은 싱가포르 영해 내 통과하는 선박을 핫라인을 통해 통제한다.
내진설계 역시 일본, 대만 수준으로 철저해서 지진이 어지간히 크게 나도 건물만 흔들린다.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강진 때 멀리 몰디브에서 쓰나미가 날 정도로 지진이 심했는데 싱가포르는 코앞이라도 건물만 몇번 흔들리고 별 피해가 없었다. 싱가포르 기상청은 지진과 화산 경보도 같이 발령한다. 센토사 섬 아래쪽 인도네시아 쪽 바다에 해저화산이 있다. 그리고 수마트라의 화산들이 크게 분화할 경우 싱가포르도 화산재나 화산탄 등의 영향을 받는다. 토바 호수가 대표적인 초화산이다.
싱가포르의 화재신고와 구조요청 및 구급차 호출은 995번이다. 싱가포르 소방당국인 민방위청(SCDF/ Singapore Civil Defence Force)에서 구급차가 출동한다. 싱가포르 소방공무원은 구급을 맡는 구급대원과 화재/구조를 전담하는 소방대원으로 나뉘며 유니폼 색은 동일하고 뱃지로 기능을 구분한다. 진압 및 구조대원은 말레이인 및 인도계 싱가포르인이 많고 구급대원은 중국계 싱가포르인 여성 대원이 많다.
3. 교통편
- 싱가포르/교통 참조
한국에서 싱가포르까지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서울 또는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까지 직항으로 가는 것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쿠트 항공[27] 등에서 싱가포르로 직항을 운항한다.
2021년 트래블 버블 시기엔 서울만 다녔으나 2022년 위드 코로나로 부산 및 제주 착발 국제선이 재개되었다. 싱가포르항공이 부산 노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싱가포르 직항은 7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동남아시아에서도 남단으로서 아시아 국가치고는 한참 가는 거리다. 기내식 먹고 영화 한편 보면 겨우 대만을 지나 남중국해를 건너서 베트남 영공을 벗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28] 기내 지도에 나오는 도시 목록부터 싱가포르에 근접해갈수록 한반도 및 일본 열도 등은 보이지도 않고 호주 북부 케언즈, 브리즈번이나 뉴질랜드 북섬 도시들 그리고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 남아시아 및 아라비아 반도 연안 같은 곳들이 보이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팔렘방, 메단, 프칸바루, 반다아체 같은 낯선 도시 이름들만 보인다. 그만큼 남쪽 멀리 내려오는 것이다. 그나마 북쪽이 보이는 곳도 대만이나 중국 남동부 끄트머리인 홍콩, 광둥성, 푸젠성, 하이난성 등이다.
애초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제주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남십자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에서 내려오는 방법도 있는데 조호르바루에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다. 정 조호르바루에서 들어오려고 한다면 쿠알라룸푸르까지 와서 말레이시아 항공 등 말레이시아 국내선을 타도 되기는 한데 그게 더 오래 걸린다. 애초 조호르 주에 사는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국제선은 쿠알라룸푸르까지 안 가고 싱가포르에서 탄다.
저렴한 항공권을 원한다면 캐세이퍼시픽으로 홍콩을 경유하거나 타이항공으로 태국 방콕, 중화항공, 에바항공으로 대만 타이베이, 가오슝, 혹은 일본항공, 전일본공수로 일본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오사카, 나고야를 경유해도 된다.
경유편으로 갈 때는 10시간~14시간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항공기 연결 때문인데 그래서 대기시간이 좀 소요되지만 대만, 홍콩 및 태국 등은 스탑오버가 가능하다.
홍콩 및 타이베이, 가오슝 경유는 동아시아 경유 중 가장 최단거리고 순수 비행시간은 3시간 10분이 안 되며 택싱 등을 고려하여 보통 4시간 정도를 잡는다. 실제로 타 보면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3시간 10분만에 싱가포르 영공에 진입한다. 과거 중국이 베트남과 난사군도 분쟁으로 대립했을 땐 안전 문제로 베트남 내륙으로 좀 돌아갔지만 이 때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오사카, 나고야를 경유할 경우 7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일본이 동북 쪽으로 치우쳐서다.
싱가포르의 출입국심사가 자동화되기 전인 2010년대까지는 홍콩과 마카오처럼 입국심사 시 ICA 출입국 심사관이 여권과 함께 스탬프를 대신하는 종이를 함께 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종이는 출국할 때까지 절대로 분실해서는 안 되는 물건이었다. 랜딩 슬립(Landing Slip)이라 불리는 입국증명서로 만약 분실하는 경우 출국 자체가 불가하게 되는 수가 있으니 반드시 유념해야 했다. 2009년까지는 스탬프를 찍어줬다. 세모 모양의 독특한 도장으로 나름 인상깊은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스탬프 대신 랜딩슬립을 주는 홍콩 및 마카오는 그렇게까지 굴진 않는데 싱가포르는 인도차이나 - 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둘러쌓여 있는데다 동남아시아 내에서 사실상 싱가포르 외에는 선진국이 없는 상황인지라 의외로 출입국에 있어 까다롭게 처리한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와 육로로 맞닿은 미국, 캐나다나 마찬가지로 머리 위에 필리핀, 동티모르 등 개발도상국들이 있고 오세아니아 주변국은 죄다 개발도상국들뿐인 호주, 뉴질랜드나 주변에 정국이 불안한 국가들만 있는 한국, 일본, 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과 달리 싱가포르 입국 시에는 인터뷰가 일절 없고 학생비자/ 취업비자도 한국인은 선진국 국민이라 인터뷰를 안 한다. 미국은 인터뷰 한번 하러 미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앞에 긴 줄이 생기고 비자 신청 인터뷰 거절율도 높으며 기껏 비자를 받아도 입국심사 인터뷰까지 하는데 비해 싱가포르는 쉽게 비자를 내준다. 한국, 일본은 물론 홍콩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과 대만인에게도 마찬가지로 동북아시아는 대부분 북한과 중국 본토만 빼면 싱가포르 비자 받기가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 본토,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대부분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등 불법체류 리스크가 큰 나라들은 해당 국가 싱가포르 대사관, 총영사관이나 ICA 본청에서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참고로 한국인의 싱가포르 학생비자 인터뷰는 2007년 폐지되었다.
특히 2022년 시점에서는 이미 종이 랜딩슬립이 전자화되어 이메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뭘 잃어버릴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장기 거주비자 소지자나 영주권자에게도 똑같이 이메일로 날려준다. 사전 입국정보를 담는 SG Arrival Card에 기재한 이메일 주소로 날아온다.]
2022년까지는 장기비자인 Student Pass(학생비자)/Employment Pass(취업비자) 등을 소지하거나 영주권을 가진 경우에는 조호르바루와의 국경인 투아스 및 우드랜즈 국경사무소, 싱가포르 창이 공항, 타나메라 및 하버프론트 항만 내 입국심사대에서 신분증 카드와 여권,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들은 비자를 대체하는 신분증 카드(Pass Card)만 제시하면 바로 통과했다. 영주권자는 여기서 NRIC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정도였다. 물론 신분 확인 용도였다.
각자 신분증을 갖고 다니기 때문에 싱가포르 ICA에선 대한민국 여권, 일본 여권, 대만 여권, 홍콩 여권, 호주 여권, 미국 여권, 영국 여권, 기타 유럽연합 회원국 여권 소지자 등 선진국 시민권자에게는 질문이 거의 없었다. 대신 중국 여권 소지자, 인도인/파키스탄인/방글라데시인, 태국인, 베트남인, 필리핀인, 인도네시아인 등에게는 까다로운 질문을 하고 단체여행 인솔자를 출입국 사무실로 보냈다. 현재는 대부분 국가가 자동출입국심사를 개방했지만 이쪽 여권 소지자들은 심심찮게 중간에 가로막혀 2차 심사대로 끌려간다.
2024년 중국 여권 소지자(중국 본토인)들도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면서 관광 목적으로는 위와 같은 비자 발급으로 인한 고초는 덜 겪게 되었지만 대신에 입국 시 조금 의심스러우면 자동출입국심사를 중간에 막고 따로 별도 부스로 끌고 가는 건 똑같다. 그리고 ICA의 불법체류 단속인 루틴 체크(Routine Check)가 더욱 까다로워져서 이제는 불시에 여러 곳을 덮친다.
이러한 간단한 싱가포르 입국 덕에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이면 주변국가인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쪽에서 인터뷰 같은 걸 하면 답만 제대로 하면 된다.
인도네시아는 도착비자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뷰라고 해봐야 도착비자 구입 시 신원대조만 한다.
반대로 말레이시아 쪽은 미국, 중국 수준으로 까다로운 인터뷰를 하여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그나마 한국 여권은 크게 불이익보는 건 없지만 방문 목적 묻기 정도는 했다. 이게 너무 외국인들의 원성을 산 데다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관계가 더욱 일체화되면서 이제는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들은 말레이시아 내국인과 동일 레인에서 자동출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게 오픈했다. 외국인도 전자 출입국 신고서를 도입하며 덜 까다로워졌지만 최대한 말을 안 섞는다(...).
특히 말레이시아 이민국 쪽 인터뷰가 매우 답답했던 적이 있었다. 조호르바루로 육로 입국시, 특히 우드랜드를 넘어가면 가장 짜증나게 심하였다. 싱가포르 여권을 소지한 싱가포르인에게도 무의미한 질문 세례를 마구 퍼부으며 가끔 사무실로 끌고 가서 겁을 주기도 해서 이게 엄청난 컴플레인 대상이 되고는 하였다. 말레이시아 이민국이 제노포비아로 악명높은 곳인데다가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인들의 입국을 규제해서 보복조치로 맞불을 놓는 것이었고 결국 컴플레인이 많자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자국민과 동일하게 자동출입국심사를 열어놔버렸고 현재는 출입국 심사 시 최대한 말을 안 섞는다.[29] 인도네시아에선 어차피 한국인은 도착비자를 받아야 해서 예나 지금이나 굳이 까다로운 질문세례를 퍼붓지 않는다.
2024년 시점에선 단기 방문자도 온라인으로 SG Arrival Card를 작성해 미리 제출[30]하고 자동출입국심사를 전면개방해서 입국심사 시 리더기에 여권만 제시하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그 전엔 한번 더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도 필요할 수 있으니 COOV 앱이나 서류를 미리 준비하자. 물론 2022년 9월 이후 미접종자 자유 입국도 가능하지만 2023년 자동출입국심사 개방 전까진 보수적인 심사관이면 따지기도 했다. 자동출입국심사 개방 후에는 자동출입국심사를 맡는 여권 리더기가 퍼져서 카운터로 가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심사관을 볼 일이 없고[31] 질문이라고 해봐야 한국인이라면 백신접종 완료했냐, Arrival Card 썼냐 정도다.
별도의 랜딩슬립을 주지 않고 Arrival Card에 작성한 이메일로 체류 자격과 기한이 포함된 공지(Notification)를 전송되며 공지 메일은 출국 시 확인하지는 않지만 출국 시까지는 삭제하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지우지 말자. 어쨌든 뭘 잃어버릴 걱정이 없으니 아주 편하다.
물론 개인적 범죄사실로 경찰에 수배되거나 하면 당연히 국경에서 바로 체포되거나 하지만 보통은 질문에 대답만 잘 하면 된다. 특히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면 이러한 리스크는 없다. 이것은 죄 짓고 해외로 이민간 도피 범죄자들이 재입국을 시도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ICA 체크포인트마다 경찰과 연동이 되어서 해외로 이민갔다 재입국을 시도하는 범죄자가 입국할 경우 ICA 직원이 그 자리에서 수갑을 채우고 경찰에 인도한다. ICA 직원들은 권총과 삼단봉 등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 저항할 경우 제압한다.
홍콩, 마카오와 대만, 영국 등은 자동출입국심사로 사실상 입국심사를 면제하듯 여기도 2023년 이후 자동출입국심사를 전면 적용했다. 이제는 여권만 리더기에 갖다대면 알아서 심사를 해주며 아예 싱가포르 여권을 소지한 국적자 및 영주권자, 장기체류 비자[32] 소지자 등 거주민들은 사전등록된 지문을 통해 심사 없이 입국이 가능해졌다.
2022년까지는 홍콩과 달리 아직 무비자 입국 등 단순 여행객들은 싱가포르 입국 시 창구를 통해서 사진 촬영과 지문 등록을 해야만 입국할 수 있으며 단기방문자의 자동출입국심사 도입을 위하여 설비를 준비 중이었다. 2021년 위드 코로나 채택 이후 싱가포르 혼자서 여행객이 폭증해 ICA가 업무 마비 수준에 이른지라 심사관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데 결국 2023년 자동출입국심사가 전면 적용되어 이런 불편이 사라졌다.
반대로 출국 시에는 2022년 이전부터도 국적 및 비자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심사대에서 여권 및 입국 시에 등록했던 지문을 갖다대면 출국심사가 완료된다. 그래서 자동심사대를 사용하면 출국 시간이 입국 시간에 비해 훨씬 짧다.
싱가포르도 당연히 선진국인 만큼 도시철도인 싱가포르 MRT가 존재한다.
싱가포르 MRT는 싱가포르의 관문인 창이 공항을 포함하여 근교인 칼랑, 초아추캉, 주롱, 토아파요, 탐피네스, 이슌, 풍골, 호우강, 세랑군, 베독 등 HDB가 대규모로 있는 베드타운들과 차이나타운, 마리나 베이, 리틀 인디아, 부기스, 오차드 로드 등 여러 관광지마다 이 철도가 지나는 역이 있기에 때문에 대중교통을 통한 여행이 유용하다.
지하철만 타도 편해서 굳이 택시를 탈 일 자체가 별로 없을 정도다.
만일 택시가 필요할 경우 길에서 잡기보단 그랩으로 호출하는 게 더 유리하다.
다만 전술했듯이 음식물을 섭취하면 벌금을 물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는 수도권 전철이나 부산 도시철도 그리고 미국의 워싱턴 메트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철도, 유럽 국가들의 도시철도 등에서는 없는 거라 외국인들이 착각하고 벌금 무는 사례가 있다. 항시 사복경찰이 잠복 중인데다 순찰도 자주 돌고 싱가포르인들이 그 전에 신고할 확률이 높으니 진짜 주의해야 한다. 미국 도시철도는 워싱턴 메트로를 빼면 대개 음식물 취식 등에 대한 제한이 없다. 괜히 뉴욕 지하철이나 애틀랜타 지하철 등이 위생불량으로 몸살인 게 아니다.
참고로 음식물 취식 금지는 홍콩 MTR이나 타이베이 MRT, 가오슝 MRT, 런던 지하철, 시드니 지하철 등도 이는 마찬가지다. 홍콩 및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뭐 먹다 걸리면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며 경찰이 사복 차림으로 잠복하고 있기에[33] 걸릴 경우 수갑 차고 얼굴에 복면 쓰고 끌려나가는 개망신도 당한다.[34]
버스 또한 좋은 대중교통 수단이다.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들은 2, 5, 7, 12, 14, 16, 23, 30, 32, 33, 36, 48, 51, 54, 56, 63, 64, 67, 70, 75, 77, 80, 97, 100, 105, 106, 107, 111, 120, 121, 122, 123, 124, 130, 131, 133, 138, 141, 145, 156, 162, 167, 170, 174, 175, 186, 190, 194, 195, 196, 197, 400, 851, 857, 960, 961, 970번 버스이다. 물론 싱가포르 버스는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구 주롱 새공원 등 지하철 사각지대는 지하철역과 연계버스로 다니기에 버스가 답이다. 주롱 새공원은 동서선 끄트머리인 분레이(Boon Lay) 역에서 버스로 연결되었다. 만다이로 2023년 1월 새공원이 옮겨가면서 현재는 새공원과 가까운 카팁역에서 셔틀버스가 다닌다.
싱가포르 버스는 절반 정도가 2층버스이며 굴절버스와 일반 도시형 버스 등이 공존한다. 같은 영국 식민지였고 멀잖은 홍콩 버스가 2층버스 일색인 것과 달리 차종이 다양하다.
싱가포르 여행 도중 택시에 탑승할 일이 생긴다면 그랩으로 택시를 부르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행여나 길에서 택시를 잡아도 대부분의 택시에서는 카드결제기를 구비하고 있으므로 현금이 없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자. 하지만 간혹 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기사도 있기 때문에 현금이 없을 경우 "Do you accept credit card?" 라고 반드시 물어보고 탑승하도록 하자. 공항 입국 시 택시 스탠드를 가면 기사 분들이 카드 결제냐 현금 결제냐에 따라 승객을 분류해서 태운다. 물론 그랩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싱가포르는 택시가 영어가 통하니까 의사소통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이렇게 요금 결제방법에 신경쓰지 않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랩이나 고젝 등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랩은 우버의 동남아시아 자회사로 동남아시아 버전 우버이며 고젝은 싱가포르 현지 브랜드로 둘 다 배달대행과 이삿짐 등도 같이 맡아준다.
싱가포르 택시는 미터기 가격 그대로 받지만 내리기 직전 세금 등을 추가한 요금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을 미리 알기 어렵다. 돈 계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돈을 조금 더 내고서라도 정확한 가격을 사전에 알 수 있는 그랩 등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깝다면 잡아타는 것이 더 싸지만 거리가 멀수록 그랩 등의 택시 호출앱을 이용하는 것이 크게는 10 SGD 이상 더 저렴하다.
택시가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악명높은 뉴욕이나 홍콩과 달리 싱가포르는 택시 바가지는 없는 편이다. 만일 바가지 피해를 당할 경우 교통부에 컴플레인을 제기하면 교통부에서 조사를 나와서 해당 기사에게 과태료를 물리게 된다. 무엇보다 택시기사가 영어가 통용되니까 이상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항의하면 된다. 그랩으로 호출하면 바가지 씌우기 자체가 불가능하다.[35]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 일본의 스이카, 대만/중국의 이카통, 대한민국의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와 비슷하게 이지링크(Ez-Link)라는 카드가 있는데 싱가포르 여행의 필수품이라 볼 수 있다. 공항,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구매 시 이동이 편리해진다. 택시도 이지링크 카드가 되기 때문이다.
애석하게 옥토퍼스 카드가 만능카드인 홍콩과는 달리 이지링크 카드에 결제 기능이 있긴 하지만 옥토퍼스 카드처럼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통하는 정도의 범용성은 없다. 한국의 티머니보다 좀 더 나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편의점을 비롯하여 맥도날드, 공차 등 유명 프랜차이즈 같은 곳들에선 결제까지도 가능하지만,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게 같은 곳에선 안 통할 확률이 높다.(이지링크 카드로 결제 가능한 점포 목록) 이는 싱가포르가 한국처럼 카드 결재가 보편적이라 굳이 교통카드에 현금카드 기능을 더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핀테크에 아주 호의적이고 진보적인 나라로 비접촉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다. 자체 핀테크 프로젝트에 의한 비접촉 결제인 NET가 나왔으며 그 외 마스터카드 및 Visa 탭 투 페이 등의 기존 신용카드/체크카드로 된 비접촉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다.
스탑오버 등 짧은 체재로 이지링크 카드를 구매하기 번거롭다면 국내 발행 신용/체크카드 중 Visa 탭 투 페이나 Mastercard Just Tap & Go™등 비접촉 결제 서비스가 지원되는 카드로 별도의 등록 없이 그냥 찍고 탑승해도 된다. 첫 입장 후 0 SGD가 승인되고, 이용일 다음 날 이용 금액+수수료 0.6 SGD가 승인된다. 편리하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손해인 기능이다.
Tourist Pass를 이용해도 좋다. 해당 기간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형은1/2/3일권이 각 10/16/20 SGD에 카드 반납 시 환불되는 보증금 10 SGD가 붙는다. 보증금이 없는 3일권이나 추가적인 혜택이 있는 패스도 있으니 웹사이트를 참조하자. 창이공항에서 구매할 경우 창구의 영업시간에 제한이 있으니 유의하자.
4. 주요 관광지와 볼거리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
차이나타운의 중화권 - 영국 양식의 전통가옥. 싱가포르를 다니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페라나칸 양식이라 불리는 고유 디자인이다. 싱가포르와 가까운 말라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말라카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양식이 같이 섞였다.
싱가포르의 관광지는 크게 두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싱가포르 섬 마리나 베이(Marina Bay)를 축으로하는 동남쪽 지역과 센토사 섬(Sentosa Island)이다.
싱가포르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로 동물원도 많은데, 싱가포르 북서쪽의 리버 사파리/나이트 사파리/싱가포르 동물원[36]이나 서쪽의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도 있다.
그 외에 오차드 로드(Orchard Road)나 부기스 스트리트(Bugis Street),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차이나타운(牛車水.Chinatown) 등이 있지만 결국 싼 먹거리, 약간의 이국적인 풍경들을 제외하면 거진 쇼핑가라서 다른 듯 비슷비슷하다. 그나마 차이라면 각 인종별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는 정도로 리틀 인디아에선 인도에 온 듯 하고 부기스 아랍 스트리트는 이웃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중동을 섞은 느낌이며 차이나타운은 문자 그대로 미니 대만 내진 홍콩을 카피해놓은 느낌이 나는 정도다. 실제 낡은 아파트, 홍콩식 식당 차찬텡 등이 홍콩풍 분위기를 강하게 낸다. 광동어 구사자가 싱가포르 내에서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광동어 구사자는 1997년 홍콩의 중국 주권반환을 계기로 홍콩을 떠난 홍콩 출신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관광이라는 측면에서는 거시적으로 보면 마리나 베이 지역과 센토사 섬이 메인 관광지라고 할 수있고 만약 숙소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이 곳에서 잡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싱가포르는 한 밤까지도 꽤나 안전한 나라라서 여자 혼자 배낭을 짊어지고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나 마리나 베이 인근에 숙소를 잡는다면 밤 늦게까지 싱가포르의 멋진 야경을 매일 감상하고 불꽃놀이 및 레이져 쇼들도 공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마리나 베이 쪽 숙소는 비싸다.[37]
싱가포르는 공업화를 기본으로 한 매우 현대적인 도시문화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자연친화적 관광이라는 이질적인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더불어 나라 크기가 부산과 비슷한 면적을 가진 만큼 한 국가보다는 도시 관광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싱가포르 가는 김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나 인도네시아 리아우 등을 같이 간다.
건물들을 자세히 보면 같거나 비슷한 건물이 없다. 디자인을 시에서 그렇게 정한게 아니라 아파트나 콘도 단지라든가 같은 기능을 하는 단지 수준의 건물 외에는 법적으로 같은 디자인의 건물이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건물 하나하나를 관광자원으로 봐서 비슷한 설계의 건물도면을 가져오면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채로운 건물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야경은 덤이다.
당장 싱가포르의 공영 아파트 단지인 HDB만 해도 디자인이 다 다르고 알록달록하다. HDB의 디자인은 최초 홍콩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초기 디자인은 홍콩과 유사하게 되어 있는데 후기로 갈수록 다채롭고 알록달록하니 이쁜 디자인이 많다.
4.1. 싱가포르 본섬
4.1.1.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자세한 내용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문서 참고하십시오.비록 호텔이지만 이 자체가 매우 유명한 관광지다. 바로 그 인피니트 풀(꼭대기 수영장)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위치한 곳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투숙객만 맨 윗층의 인피니트 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호텔에 가는 것 자체를 관광으로 여기는 관광객들도 제법 있다. 스카이파크가 따로 있어 투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돈 내고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수영장(2/3 정도)과 클럽 등에 대부분의 공간이 막혀 있으니 주의.
마리나 베이 샌즈가 바닷가에 위치에 바다와 야경을 모두 볼 수 있으며, 특히 인피니트 풀에서 보는 야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다. 싱가포르에 여행 오는 사람들이 대개 젊은 여성층이나 가족 단위인지라 한국인 젊은 여성들과 및 일가족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들 이곳에서 하루종일 수영하는 것을 즐기며 인스타그램에 남길 인증샷도 많이 찍는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4.1.2.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
싱가포르 동물원, 리버 원더스, 나이트 사파리, 버드 파라다이스. 이 싱가포르의 네 동물원은 서로 붙어 있는 명소이다. 여러 동물들을 사육하며 그 중에는 세계 동물원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종들도 다수 서식한다.
리버 원더스는 갠지스 강, 황하, 아마존 강 등 세계의 가장 유명한 강들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동물원이다. 특히 열대 정글을 흐르는 잠베지 강과 아마존을 재현하였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싱가포르에 기증한 자이언트판다 한 쌍과 새끼를 여기서 볼 수 있다. 실내 우리에서 전시되며 판다 서식 환경에 맞추기 위해 항시 냉방이 가동되어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다.
지형 자체가 저수지인 만다이 호수를 감싸고 있으며, 한 바퀴를 돌기 위해서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저수지를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지형의 특성상 동물원이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다리를 건너기 전의 부분에서 아마존 강을 제외한 다른 강들을 다루고, 나머지 반을 통째로 아마존 강이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 리버 퀘스트라는 아마존 강을 탐험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나 정글 크루즈 느낌의 어트랙션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남아메리카 맥, 큰개미핥개, 카피바라, 재규어 등의 아마조니아 서식 동물들을 사육한다. 상당히 규모가 크고 넓으니 세 곳을 방문한다면 체력관리가 필수적이다. 난쟁이악어, 큰수달, 매너티, 자이언트판다, 큰개미핥개, 남아메리카 맥, 목도리 페커리등 약 260종의 동물들과 여러 물고기들을 전시한다.
나이트 사파리는 세계 최초의 야간에 관람하는 사파리다. 특히나 나이트 사파리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명소로서 이름이 높은데 자연 달빛을 흉내낸 희끄무레한 빛만 비치는 숲 사이로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와 비슷한 트램을 타고 동물들을 구경하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느끼기 힘든 독특한 경험.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이제 타나' 싶으면 꺾어져 다른 쪽으로 가는[38] 경우가 많으니,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포기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차량이 자주 오고 탑승 장소가 둘인데도 그렇다.
다만 엄청 큰 기대는 하면 안 된다 기본적으로 어두운 상태에서 보다 보니 시각적으로 주는 감동이 크지 않고 야간에 동물들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관찰하는 개념아래 느끼는 감정과 기분이 주요한 모티브가 되니 실망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나 야간에 조용한 관찰을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에 치이다가 끝날 수도 있다. 멀리 있고 사람도 많은데 그만큼 감동을 못주기도 하기에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트램 외에도 워킹 트레일도 있어 직접 걸어다니며 구경도 가능하다. 말레이맥, 땅돼지, 느림보곰, 사자, 인도코뿔소, 아프리카물소, 봉고, 하마, 아시아코끼리, 구름표범, 천산갑, 테즈마니아 데빌, 말레이호랑이 등 약 130종의 야행성 동물들을 사육한다.
야간 입장이 기본이고 트램이 야행성 동물들 사이로 지나게 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플래시 라이트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리 가이드들이 하차시키겠다고 경고하는 등 미리 다국어[39] 주의를 줘도 플래시 라이트를 번쩍이는 사람들이 있어 창피한 일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동물을 비추는 전등도 있는 마당에 그 아래서 시끄러운 차량으로 지나가면서 마이크를 쓰는 큰 목소리[40]와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동물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테니 사진은 그만 두고 그냥 감상하도록 하자. 굳이 찍겠다면 플래시와 소리를 없애든가 하자.
싱가포르 동물원은 열대우림을 테마로 하는 동물원으로, 창살 없는 동물원을 표방하여 상당수의 우리를 해자와 유리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애초 싱가포르가 개발되기 전 열대 우림을 그대로 공원화하고 거기에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각종 동물들을 들여와 공원화한 곳이라 한국에서의 철장으로 대표되는 동물원과 다르며 정형행동 등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한때는 열대 지방에서 태어난 최초의 북극곰 '이누카'를 전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랑우탄을 많이 사육하고 있는 동물원으로, 오랑우탄 우리 근처에서 고개를 들어보면 까마득한 높이에서 줄이나 나무를 타고 있는 오랑우탄을 이따금 발견할 수 있다. 예약을 하면 오랑우탄과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해당 동물원의 인기스타다. 그외에도 사자, 기린, 치타, 아프리카 들개, 얼룩말, 포사, 표범, 치타, 피그미 하마, 여우원숭이, 호랑이, 코모도왕도마뱀, 아시아코끼리, 화식조, 캥거루, 아이백스, 말레이맥, 말레이곰 등 300종의 동물들을 사육한다.
싱가포르 동물원도 구내를 순환하는 트램으로 관람한다.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와 비슷하다.
버드 파라다이스는 주롱에 있었던 주롱새공원의 조류들을 옮겨 만든 동물원이고 2023년 1월에 개장했다. 여기가 개장하면서 주롱새공원은 폐쇄되었고 주롱힐(Jurong Hill)이라는 원래 이름으로 되돌아갔다.[41]
넷 모두 가까운 지하철역도 없어서 오고 가기 쉽지는 않은 편으로 주거지와도 한참 멀리 떨어져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곳에 여기밖에 없다. 단체 관광이 아니라면 미리 교통시설과 시간을 잘 알아보거나 그랩을 통하여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자.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 카팁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셔틀버스가 있으며, 가격은 1S$.
동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즐겁지만 동물에 흥미가 없다면 그냥 무시해도 되는 곳이라 취향에 따라 방문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4.1.3. 클락키 & 보트키
마리나 베이에서 흘러들어오는 해운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 단지다. 원래는 어촌 및 보트들이 정박해있는 곳이었으나 이제는 완연한 싱가포르의 중심지이고 싱가포르 야경 및 마리나 베이 관광의 시발점으로 야경을 보면서 술 한잔 혹은 맛있는 것을 먹는데 특화된 곳이다. 원래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조상인 쿨리들이 청나라 남방에서 입항하여 배 위에서 살던 초창기 거주지이자 어업 중심지였다. 영국 식민지 시절엔 이 일대에 선상족이 매우 많았으나 리콴유가 싱가포르 독립 후 인종들이 섞여 사는 HDB를 만들며 선상족들은 근교의 아파트들로 이주시켰고 여기는 관광지화했다.
보트키는 래플스 플레이스 금융가의 스카이라인을 배후에 둔 곳으로 하늘을 찌르는 고층빌딩과 전통가옥, 먹자골목과 한적한 강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서울은 커녕 도쿄, 홍콩에도 이러한 장소는 찾기 힘들어 이색적이다. 답답한 회색 콘크리트 도배질의 서울보다 오히려 더 쾌적하니 여유가 있으며 삭막하기 쉬운 금융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곳이다.
리버 크루즈라고해서 해운부터 시작하여 마리나 베이를 한 바퀴 쭉 도는 크루즈가 있는데 이 또한 명물 중에 명물. 칠리 크랩을 먹는다면 여기서 먹어야 한다. 홍콩의 점보 레스토랑과 이름이 똑같은 점보 레스토랑이 여기에도 있는데 홍콩은 화려함 그 자체이지만 싱가포르 쪽은 그냥 동네 식당이다. 홍콩 점보는 2022년 판데믹을 못 견디고 폐업해버려서 이제는 싱가포르 점보가 현재 영업하는 유일한 점보 레스토랑이다.
4.1.4.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샌즈 옆에 있는 이른바 인공 정원으로 싱가포르하면 흔히 보는 높이 뻗어 있는 인공 트리 관람은 무료다. 하지만 이 안에 있는 플라워 돔이라든지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유료 입장인데 가든스 베이를 그냥 관람하기에는 너무 덥고 너무 넓기 때문에 쉬어가는 차원에서라도 두 곳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낮에는 되도록이면 가지 말고 해질녘이나 밤에가는 게 좋은데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에 비하여 어마어마한 더위가 나의 관람을 방해하는 수준이다.[42]
게다가 인공 대형 트리를 연결하는 스카이웨이 또한 유료 관람인데 특히나 밤에 하는 레이져쇼가 너무 유명한 곳이라 밤에 가면 줄을 오래 서야만 입장할 수 있다. 이름답게 받치는 기둥하나 없이 인공 트리에 여러개의 줄을 매달아 말 그대로 하늘길을 만들어 놓은 곳이라 상당히 흔들린다.
유료시설이지만 별도의 냉방시설이 없는, 그냥 뚫려있는 스카이웨이이기 때문에 더위는 각오해야 한다만 마리나 베이 샌즈가 옆에 있고 트리 속에 있어 상당한 재미를 준다. 역시 날씨 때문에 낮보다는 밤이 좋다.
이곳은 분명 자연으로 둘러 쌓인 곳이지만 인공적으로 조성한 느낌이 가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풀림을 생각하고 가면 다소 어색할 수도 있다.
대신에 사진찍기는 아주 좋은 뷰가 나오며 도심인 마리나 베이에 있어 교통도 편하다.
싱가포르 MRT 남북선 마리나 베이, 싱가포르 MRT 톰슨-이스트코스트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톰슨-이스트코스트선은 바로 안쪽까지 들어간다. 싱가포르 MRT 다운타운선 베이프론트역도 여기서 멀지 않다.
4.2. 센토사 섬
싱가포르에서 작정하고 만든 관광섬으로 온갖 놀거리와 우거진 수풀로 가득한 섬이다. 2018년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가 정상회담을 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입장하는데는 돈이 필요하지만 입장하고 나서는 모든 교통시설이 무료인데 쓰다 보면 모노레일만 쓰게 된다. 단 센토사 내 호텔 투숙객은 예외다.사실 싱가포르 여행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센토사 섬의 숙박 여부인데 아무래도 본섬에서 교통편을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그렇다. 결론적으로는 1박 정도는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편하다.
일단은 대체적으로 센토사 내 거의 모든 리조트가 센토사 내 가장 유명한 명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근처까지 무료로 도보를 통해 접근 가능한 위치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센토사 입장시 무료인데다 야간 멀라이언 라운지[43]라든지 윙스 오브 타임과 같은 밤에만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풍부해서 1박쯤은 나쁘지 않다. 본섬과 센토사 섬을 오고가는 것도 모노레일-MRT가 잘 되어 있더라도 아주 쉬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로소 비치나 팔라완, 탄종비치는 인공 비치인지라 가뜩이나 규모가 협소한데 중계무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싱가포르 인지라 온갖 컨테이너선이 드나들어 수질이 매우 좋지 않아서 수영은 커녕 발을 담그고 싶은 맘도 들지 않아서 물놀이를 기대하고 가서는 안 된다. 이것은 토사 퇴적 문제가 심각한 남중국해의 일부인데다 항만 시설이 가까워 벌어지는 비극이다. 당장 센토사 섬이 싱가포르항 바로 맞은 편이다.
사실 해외여행까지 가서 이런 곳에서 수영하려고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영을 하려거든 빡빡한 일정에서 조금 쉬고 싶을 때 고려해볼만한 일이다. 아니면 아예 빈탄 섬에서의 1박도 좋은 선택이다. 물론 수질은 전술한 토사 퇴적 문제로 빈탄이라도 딱히 좋진 않으며 수영하고 싶으면 속 편하게 호텔 수영장이 낫다.
4.2.1.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자세한 내용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문서 참고하십시오.그야말로 유명한 전세계급 테마파크. 센토사 섬의 리조츠 월드 역에서 내리면 접근 가능하다. 센토사에서 머문다면 대부분 인근까지 운행하는 셔틀이 있으니 타고 가면 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차로 접근할 수 없으므로 인근까지 데려다주면 5~10분 정도 도보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어지간하면 개장하는 10시에 맞춰서 가는 것이 매우 좋고 익스프레스권이라고 입장권 외에 빨리 탑승을 가능하게 하는 추가적인 입장권이 있는데 내가 가는 시기에 사람이 많다면 비싸다고 해도 사는 편이 낫다. 엄청난 폭염과 동남아시아 각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등 주변국에서 온 인간 더미에 깔려 내내 고생하는 것보단 낫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하고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트랜스포머와 미이라 어트랙션인데 이 두개만 제대로 타도 반쯤은 뽑았다고 생각해도 된다. 익스프레스 권조차 개장 이후 바로 가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개장하자마자 가서 즐기고 나머지 어트랙션은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매우 좋다. 어린이와 동반한다면 쭉 들어가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유리하고 어른들끼리 간다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트랜스포머, 미이라,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즐긴 후에 천천히 파크를 구경하는 것이 좋다. 오사카처럼 다양한 4d 어트렉션은 트랜스포머 하나밖에 없으니 4d는 많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초 이쪽은 오사카보다 규모가 작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주말/휴일엔 여기도 중국인 유커들 위주로 혼잡도를 마구 높여줘서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날 수 있는데 되도록이면 자극하지 말자. 최근 험악한 싱가포르-중국의 대외관계로 인해 은근한 푸대접이 있어 신경들이 날카롭다.
4.2.2. 코브 어드벤쳐 워터파크
싱가포르 내에 가장 유명한 워터파크. 잘만 구하면 1인당 한화로 30,000원이라는 가격에 들어갈 수 있다. 이후에 락커 비용으로 10싱달러 정도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 그 외에 카바나 이용 비용도 필요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선택이고 추가적인 시설이용에 있어서 지출할 비용은 없다. 다만 식사가 문제인데 먹을 것을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입구에서 막대기로 찔러가며 검사하지만 중국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유럽인이나 호주인, 뉴질랜드인 관광객까지 죄다 숨겨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워터파크내 먹거리의 비용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게다가 타월 같은 것도 무료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서 들어가야 한다.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고 센토사 섬에 실로소 비치, 팔라완 비치, 탄종 비치등이 있지만 사실상 싱가포르의 바다는 동남아시아의 이미지와 달리 토사 퇴적 문제가 심각하고 항만을 낀 남중국해의 일부로 수질이 불량하기에 물놀이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여기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열대어가 떼거지로 있는 바닷물로 만든 스노클링장도 있어서 무료로 추가금 없이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워터 슬라이드등이 풍부하게 있고 꽤 오랜시간 지속되는 파도풀장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도 놀기 좋은 곳이다.4.2.3. 루지
같은 업체가 운영하는 루지가 경남 통영에 있고 양산에 설치중이다. 높은 산에서 운전 가능하며 무동력을 이용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루지라고 하고 약 1.5km 달하는 거리를 내려오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3회권까지 한국에서 구할 수 있으나 현지에서는 2,4,6회권을 구매 가능하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고[44]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식. 위에서 혹은 아래에서 둘다 탈 수 있다. 왜냐면 리프트권과 루지권을 같이 팔기 때문에 리프트 쓰고 루지 타고 혹은 루지 타고 리프트 타고 하는 식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차에 따라 생각보다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 싱가포르에서도 특히나 인기 있는 어트랙션인 탓에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이고 기다리는 줄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새치기도 많고 익스프레스권이라고 빨리 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길다. 물론 타고 내려가는 시간도 짧진 않지만 생각보다 재미없다는 사람도 많고 어린애들이 타기에는 조종을 자칫 잘못했다가 사고가 날 위험도 적지 않게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굳이 이걸 타려고 땀도 많이 나는 어트랙션인데 싱가포르같이 더운 나라에 갈 필요는 없다. 그냥 봄/가을에 한국에서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차라리 다른 걸 즐기는 게 낫다.4.2.4. 메가어드벤처
한국에서는 대체적으로 메가짚(megazip)이 유명한데 그 외에도 다양한 기구들이 있다. 메가 점프라고 해서 굉장히 공포적인 위치에서 안전장치만 믿고 떨어지는[45] 기구도 있고 줄 하나 매달고 지상 5~6m 높이에서 줄타기 혹은 발판만 믿고 가는 스릴 만점의 기구들도 있다. 대체적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에 메가짚만 타는 사람들도 많은데 메가짚은 zip line을 타고 수백m 거리를 산에서 실로소 비치까지 가는 일직선으로 가는 기구로서 뭉쳐야 뜬다 및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다. 겉보기에는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만 막상 타보면 가장 재미있고 안전하다고 느낄만한 기구다. 낙하차가 그렇게 크지 않고 속도도 적당히 빠른 탓에 겁먹는 사람도 타고나서 또 타고 싶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군 유격 훈련에서 흔히 하는 것이니까 그렇게까지 못할 건 아니다.5. 여담
관광하기에는 편하지만 어지간히 큰 호텔이나 공항, 백화점 같은 곳들을 제외하고는 웃는 얼굴으로 관광객을 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안내할 때도 할 말만 반복해서 딱딱하게 느껴질 때가 대부분이다.물론 일부러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아니고 한마디로 말해서 붙임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이는 타 영미권도 마찬가지로 미국과 캐나다만 해도 점원들이 손님을 그렇게 살갑게 대하지 않고 은근 귀찮아하는 사람도 많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은근히 손님을 귀찮아하고 좀 버벅대면 꽥꽥거리기 일쑤이며 한국식 서비스 그딴 거 없다. 아일랜드는 까칠한 켈트인들의 기질 상 이게 더 심하다.
사실 이는 대한민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유독 손님을 왕으로 여기며 친절을 강조하는 게 크다. 다른 나라들, 특히 영미권은 손님은 그냥 돈 주고 나한테 용역을 받는 사람일 뿐이다. 물론 당연히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영미권이 훨씬 맘 편한데 한국같이 갑질 같은 게 없기 때문이다.[46]
그래도 미국, 호주와 달리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처럼 공무원들은 다 친절한 편이다. 미국 공무원들의 불친절은 악명이 높으며 호주 공무원들도 은근히 불친절하다. 영국 경찰이 신사의 대명사일 정도로 친절한 것과 다르다. 영국 경찰관들은 테러 위협이 높은 런던 및 과거 분쟁이 있던 북아일랜드 같은 곳들을 제외하면 다들 친절한 편이다.
실제로 차이나타운에선 고급진 중국 식당이라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은 중국계 싱가포르인이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매니저나 요리사들뿐이고, 대다수는 중국인 종업원들이라 영어를 못하는 사람인 경우도 제법 많다.[47] 물론 중국인 종업원들도 메뉴 이름 정도는 알아듣는다. [48]
특히 중국계 싱가포르인으로 생각하고 물어봤더니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사례가 많으며, 아예 중국인이나 베트남인 등이 취직 목적으로 장기간 체류하는 사람이거나 하거나 인도계 싱가포르인인줄 알았는데 방글라데시인 외국인 노동자이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광지 중에서 차이나타운이나 리틀인디아, 부기스 등에서 조금 저렴한 코스로 선택했다면 이럴 경우가 더 많다.
싱가포르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은 인건비가 비싸고 팁이 붙어 음식값이 말도 안 되게 비싼 반면, 동네 식당들은 대규모로 싱가포르에 영주권을 얻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물론 베트남인, 태국인 및 대륙 중국인[49]들을 고용해서 인건비를 깎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식업, 관광업 등 서비스업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대거 종사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도 노년층 중국계 싱가포르인은 모어인 객가어, 광동어, 민어를 주로 쓰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이들도 영어를 할 줄 알지만 일부는[50] 가난하던 시절 영어를 못 배운 사람들도 있다.[51] 이는 말레이인 노년층도 마찬가지라서 말레이인 노인들 중에는 말레이어만 할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 택시기사들은 인종을 불문하고 노인 기사들도 영어를 잘 하며 한국에서 문맹 노인들이 뒤늦게나마 한글을 배우듯 늦게나마 간단히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많아서 영어 통용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다.
싱가포르는 제1언어가 영어인 나라라서 영어를 못 하는 사람들은 사회생활 자체가 곤란해진다.[52]
그런데 택시기사 일부[53]와 버스 기사의 10%~20% 정도는 중국인 이민자라서 영어를 못 한다. 그래서 운전기사가 중국어로 다시 "취나리아(去哪里啊)?(어디로 모셔드립니까?)"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 경우는 크게 할아버지 정도 나이의 중국계 싱가포르인 노인들 아니면 젊은 나이대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및 중국본토인 기사들이다. 젊은 중국계 기사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및 중국 대륙 출신이며 중국인은 얼(兒)화를 쓰는 전형적인 대륙식 엑센트로 막 뭐라고 하기도 한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에겐 얼화가 없어서 억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래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서 낫지만 동양인을 보면 자기들처럼 화교인 줄 알아서 중국어를 먼저 들이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0년대 이후 고젝이나 그랩 등 택시 호출앱이 활성화되며 이제는 언어 문제는 해결되었다. 그랩/고젝 기사는 중국계 기사라고 해도 중국인은 없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대부분이며 인도계 싱가포르인 및 말레이인 기사도 많다.
참고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싱가포르 곳곳에서 영주권을 얻고 살아서 싱가포르인인 줄 알았는데 사실 말레이시아 출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중국계라면 대부분 이런 상황을 만날 수 있다.[54] 말레이시아는 원래 싱가포르가 소속된 나라였고 지금도 한 나라 취급하여 차량 번호판도 똑같고 상호 왕래가 자유로워서 그런데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부미푸트라 때문에 소외되어 비교적 영어를 잘 하지만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에 비하면 좀 못 미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 달리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동양인을 화인으로 간주하고 중국어로 먼저 말을 걸어서 좀 당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영어로 차분하게 자신이 한국인이고 중국어를 모른다고 설명해주면 바로 영어로 응대해준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비교해서도 영어가 널리 쓰이는데 홍콩은 제1언어가 광동어, 제2언어가 영어로 영어는 보조 언어일 뿐이고 버젓한 중국어 화자들로 구성되었지만 싱가포르는 제1언어가 영어이며 사실상 영어 원어민이다.
싱가포르인들은 인종을 불문하고 영어와 자기들 모어를 섞어서 쓰며 중국계 싱가포르인의 인구 비중만 보고 중화권이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영어가 널리 쓰이고 영국인 등 백인이나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등 타 인종들이 상당수로 대거 보이는 환경에 놀라기 일쑤다. 특히 커피빈이나 스타벅스 같은 프렌차이즈의 종업원은 대부분 말레이인 여성들로 히잡 쓰고 카운터에서 근무하거나 서빙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55]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인종이 많이 있으며 거리 간판 등 표지판은 모두 영어로만 쓰이거나 영어 + 중국어 + 말레이어 + 타밀어로 모두 병기되어 있다. 특히 국경사무소, 싱가포르군, 미군, 영국군 군사기지, 발전소, 교정 시설, 차량기지, 싱가포르 정부청사, 창이 공항, 항만 시설, 경찰서 등에는 4개 언어가 기본적으로 병기되어 있다.
여기서 관공서나 싱가포르군, 미군, 영국군 군부대, 교도소, 경찰서 그리고 항만시설이나 공항 활주로 및 주기장 등[56] 보안시설은 대문짝만하게 4개 언어 모두로 경고문이 친절히 써 있으며 싱가포르의 안보 지형 상 카메라 잘못 들이대면 경을 칠 수 있으니 이러한 표지판이 보이면 함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 소총을 든 초병이 손 들고 서 있는 사람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그림이 큼지막하게 있어서 누구든 단번에 못 들어가는 곳으로 알 수 있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보안시설 침입에 유독 예민해하는 나라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분단국가라는 대한민국이나 대만보다도 더 심한데 독립 전 인도네시아군과 콘프론타시라는 국지전쟁을 겪고 출발하고 안보 지형이 열악한 상태로 출발한 나라라서 옛 흔적이 남은데다 테러와의 전쟁 이후 테러에도 민감해해서 그렇다.
지하철 등 철도 관련 시설도 그 자체를 보안시설로 간주하기에 철덕들이 굉장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역 구내에 경비원들과 금속탐지기가 배치되어 있으며 수상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짐을 열어보도록 하거나 금속스캔을 실시한다. 철도역을 촬영할 경우 바로 쫓아와서 찍은 내역을 확인한다. 철도를 보안시설로 간주해서 그렇다.[57] 싱가포르는 특히 선진국 중에서도 이런거에 굉장히 예민해하는 나라다. 분단국가라는 대한민국보다도 더 예민하니까 절대 철도역/ 선로/ 시설물 등을 촬영해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그 자리에서 경찰들에 둘러쌓이고 남의 나라에서 유치장에 구금된다.[58]
그리고 싱가포르군의 군사기지들도 미군처럼 대게 골프장이나 언덕 등 자연지물처럼 위장되어 있고 군부대 티를 안 내니까 잘못 얼쩡거리다 걸리면[59] 남의 나라 군사경찰에 의해 경을 칠 수 있다. 특히 정문이 아닌 통문이나 후문 등은 병력조차 없어 하이킹이나 차를 운전하다가 길을 잃고는 군사기지 입구인 줄 모르고 잘못 들어갈 수 있는데 이때는 사실대로 청원경찰이나 군인에게 이실직고하고 도와달라고 하는 편이 낫다. 차 돌려 나가거나 걸어 나가는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관광객이 겪을 만한 일은 아니지만 장기체류 시 근교에서도 조금 외곽[60]에 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다.
6. 관련 문서
[1] 치명률 높은 델타나 뮤 변이 등이 오미크론에 의해 우점 위치를 잃었고 오미크론 이전 변이들이 점차 사라져 패러다임을 바꾸기가 더 쉬웠다.[2] 2019년 시위로 홍콩은 여행유의가 걸렸고 현재까지 해제 안 한 상태다. 되려 격리를 강요하고 외국인 입국을 막아서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해서 한국 외교부가 본국인 중국을 압박 중이다가 2023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철폐로 겨우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지했다. 일본 역시 대일 통상보복 마찰 후 여행유의가 걸렸다가 일본도 한국인의 입국을 규제하는지라 맞불로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하다 2022년 10월 일본이 무비자 무격리 입국을 재개하자 이를 간신히 해제했다. 물론 한일관계가 좋지 않아 인심은 예전같지는 않다. 중국은 지린성과 랴오닝성 일대가 북한과 가까워 여행유의이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도 북한과 가까워 여행유의를 걸었다가 현재는 아예 러시아 전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 우크라이나 접경 30km 반경 내 변경지역은 여행금지 크리를 먹었다. 2023년 1월까지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라는 비현실적 방역 정책 때문에 여기도 특별여행주의보를 풀지 않았다가 백지 시위 이후 중국의 과도방역조치가 대거 해제되며 이제는 풀었다. 그러나 한중관계는 한일관계보다도 더 심할 정도이고 한러관계는 러시아의 비우호국 지정으로 적대관계로 돌변했다.[3] 독립 초기 긴장 관계를 가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긴밀화 협정으로 우호관계로 돌아섰으며, 사이가 나쁜 필리핀은 거리 상 멀다. 그리고 바로 위에는 군사동맹국인 대만이 있고, 아래에도 역시 군사동맹국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있다. 위에 있는 중국과는 적대관계에 있지만 싱가포르가 미국, 영국과 동맹인데다 미군, 영국군 기지가 싱가포르에 있어서 건들 수 없다.[4] 다만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중국어 방언을 전혀 모르며 가족들끼리 대화는 모두 표준 중국어로 진행한다.[5]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 북한 등처럼 대책없이 가위질하는 것이 아니라 혐오를 조장하는 사이트들만 제재한다. 중국계 싱가포르인 기독교인들이 블로그를 통해 이슬람을 비하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여럿 있었다.[6] 원래 같은 나라였던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도 이렇게 미국식 도시계획을 받아들여서 녹지율이 높다.[7] 자생 말레이맥은 19세기 이후 멸종했다지만 말레이반도 본토에서 헤엄쳐서 넘어오는 개체수가 꽤 많다.[8] 싱가포르의 말레이천산갑들은 천산갑 5종을 전부 합쳐 유일하게 밀렵에서 자유로운 천산갑 개체군이다.[9] 물론 부분부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엄청 덥다.[10] 중국계 싱가포르인 인구가 70%로 표준 중국어가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와 함께 공용어이다. 실제로는 영어가 제1 언어다 보니 중화권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많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중화권이라고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영어권이다.[11] 사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있어서 싱가포르에서 안가는 사람도 있다. 물론 싱가포르만 가면 볼 거리가 별로 없으므로 어차피 조호르바루나 빈탄 중 한 곳은 가게 되어 있어 레고랜드도 많이 간다.[12] 마카오는 치안은 좋지만 홍콩과 달리 법이 허술한 편이라 공중질서의식이 꽤 낮은 편이다. 한 예로 줄서기가 정착되지 않아 버스를 탈 때는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며 홍콩에서 보기 힘든 광경들이 펼쳐진다.[13] 2023년 10월 21일 기준 한화로 약 985,68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14] 투아스, 초아추캉, 부킷바톡, 주롱 이스트 등 서쪽에 특히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가 많은데 주롱공단과 투아스 신항만 등이 있기 때문이다.[15] 남아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소행인데 특히 주말을 지나면 아주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정부에서 단속을 시작했다.[16] 중국본토만 그렇고 홍콩 지하철에선 음식물 취식 및 반입을 엄금한다.[17] 워싱턴 D.C 및 근교의 메릴랜드.버지니아에 걸쳐 다니는 워싱턴 메트로는 음식물 취식 및 반입을 엄금한다.[18] MRT에서는 두리안도 반입 금지다. 사실 어차피 벌금은 없는데 이유는 바로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불쾌감을 주어서이다. 이 규정이 쓰여 있는 안내판을 본 외국인 관광객들은 매우 신기해한다. 그러나 두리안 자체가 호텔 등 특정한 장소에 반입 금지인 것은 태국도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의외로 두리안 규정을 따로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19] 이때는 아직까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어서 싱가포르도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는 타격을 받은 때였다. 더구나 그때쯤에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며 경제대국으로 발전하면서 신흥국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라스베가스와 모나코, 마카오 등에서 통 크게 돈을 쏟아부으며 쓰기 시작해서 결국 카지노라는 신 성장동력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20] 심지어 영화관에서 영화관람전 광고타임에서 도박을 하는 친구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는 코믹형식의 공익광고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21] 2013년 리틀 인디아 외국인 노동자 폭동사태 이후 금주법 도입 때문에 그렇다. 당시 외노자들이 술 마시고 흥분한 상태에서 폭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22] 아롱(Ah Long)이라는 속어로 불리는 사채업자 집단들이 채무자를 위협해 독촉하고자 살고 있는 집에 빨간 페인트를 붓고 돈 갚으라는 메세지와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낙서로 남기거나 심지어는 채무자의 집에 불을 지르거나 자동차/오토바이 열쇠구멍을 본드로 막아버리거나 채무자가 못 나가게 집 문을 사슬로 잠궈서 가둬버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100% 경찰에 의해 잡혀서 엄벌당한다. 개방되어 있는 HDB라면 빨간 칠이 있던 흔적이나 불에 탄 흔적이 있던 집 등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이사를 말리는데 대게 채무자가 도주한 집들이라 그렇다. 사채업자들은 채무자가 도주해도 그 집에 똑같이 찾아와 새 세입자를 괴롭힌다. 경비가 삼엄한 콘도미니엄은 이런 집들을 볼 수 없다.[23] Crimewatch에 여러번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지인을 상대로 절도 및 강도를 저지르는 에피소드들이 나왔다. 대부분 자기네 회사 사장 등이 피해자인 면식범들이었다.[24] 전술했듯 싱가포르에서 성범죄자로 체포 후 구속되면 외교공관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며 남의 나라 교도소에서 태형 집행일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린다.[25] 독립기념일에 엄청난 군중이 마리나 베이 일대에 몰린다. 이걸 다 엄격하게 통제한다. 지하철역도 일부 출구를 폐쇄하고 최대한 인원을 분산시키며 레인도 나눠서 엉뚱한 레인에서 서성이면 안전근무자가 쫓아낸다.[26] 이 때문에 이 시기 마리나 베이 샌즈나 스탬포드 더 스위소텔 등 서킷 근처에 투숙할 경우 다소 이동이 불편할 수 있다. 바로 앞 지하철역 출입구를 막아놔서 빙 돌아서 가는 수고가 필요할 수 있고 그랩도 호텔 안으로 차를 못 들여올 수 있다.[27] 스쿠트 항공은 원래 대만에서 기착하는 편만 있었으나 최근 직항도 생겼다.[28] 팔라우, 괌, 북마리아나 제도에 비해서도 동아시아 대부분 도시들과의 소요시간이 크게 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괌 및 사이판은 4시간 정도면 간다.[29] 친절하게는 영 안 되는지 말 안 하고 얼굴 한번 쓱 보고 스캔까지 한 뒤 끝나면 여권을 툭 던지는(...) 식으로 빨리 끝낸다. 싱가포르 비자/영주권 소지자라면 자주 온다 싶으면 신분증을 요구해 여권과 대조하기도 한다.[30] 무료이며 입국 3일 전부터 제출 가능하다. 미리 작성하지 못했다면 입국장 키오스크에서도 작성할 수 있다.[31] 좀 운이 없긴 하지만 입국장에서 시스템 에러가 나서 통과가 안 되는 사례가 아주 가끔 있다. 이럴 땐 심사관이 근처의 이민국 카운터로 데리고 가며 거기서 지문 스캔 및 얼굴 촬영을 한다. "우리 시스템 뻗어서 그렇게 된거고, 님은 잘못한거 없다"고 하면서 그냥 보내준다.[32] Student Pass, Long-term Visit Pass, Employment Pass, S Pass 등[33] 그 전에 현지인들이 역무원에게 신고할 것이다.[34] 홍콩이나 영국은 범죄 용의자를 검거한 후 복면을 씌워 얼굴을 가린다. 이거는 영국 경찰의 오랜 관습인데 홍콩은 물론 역시 구 영국령이었던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도 마찬가지다.[35] 그랩은 구정, 심야 시간대(밤 12시~새벽 5시), 러시아워 등 추가 할증이 붙을 만한 시간대에는 이를 사전에 고지한다. 특히 구정은 중국계 싱가포르인/중국계 말레이시아인 기사들이 휴무라서 인도계 싱가포르인과 말레이인 기사들만 영업하여 할증이 대거 붙는다.[36] 다만 이 근방은 이 공원들 외에 다른 것들이 없다.[37] 그렇다고 무턱대로 따라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 정도로 안전한 거라고 보면 되며, 너무 마음 놓지는 말고 본인이 한국에서 하던 대로 처신하면 안전하다. 특히 영어를 잘 못하거나 어수룩한 초짜 여행자 티가 나는 스타일이라면 가급적 저녁 8시 이후로는 숙소 귀가 하며 이것은 세계 어딜 가나 마찬가지다.[38] 완전히 지그재그다[39] 한국어가 포함된다.[40] 방사장을 지날 때 간단하게 동물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사투리 영어에 선입견이 있다면 좀 거슬릴 순 있다만 대게는 신경쓰지 않는다.[41] 주롱새공원 경내에 태국의 타이항공이 지어줬던 모노레일이 명물이었는데 새공원 이전으로 뜯어버렸고 현재 만다이 버드 파라다이스 경내에는 서울대공원-서울랜드를 잇는 코끼리열차와 비슷한 트램이 다닌다.[42] 낮에는 더위가 심한 편이라 되도록이면 해질녘에 가는 편이 좋다. 싱가포르가 적도 근처라지만 적도 무풍지대라 동북아시아의 한여름보다는 덜 습한 편이라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 특히 스콜이 쓸고 간 뒤에는 더위가 덜하다. 12월-2월 우기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기까지 하다.[43] 본섬에도 멀라이언 파크가 있지만 센토사섬의 멀라이언 파크가 훨씬 더 크다.[44] 후덜덜한 점은 리프트 밑에 안전망이 있다가 없다가 한다는 점이다.[45] 번지가 아니다.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했는데 안전장치는 다 되어 있는 편이다. 유격 훈련 시 긴 하강 장치를 생각하면 된다.[46] 애초 싱가포르에서 갑질 잘못하면 Abuse(학대) 혐의로 경찰에 잡혀가서 타국에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며 벌금 물고 추방당한다. 절대 한국식 서비스와 달리 다소 불친절한 거 같아도 직원에게 갑질 비슷한 걸 해서도 안 된다. 고함만 잘못 쳐도 싱가포르인들이 위협으로 느끼고 바로 경찰을 부를 것이다. 싱가포르의 공공장소 곳곳에 종사원에 대하여 학대 혐의는 엄벌된다는 경고문이 쓰여 있다.[47] 중국어 억양을 듣고 중국인임을 바로 알 수 있다.[48] 어차피 잘 모르면 중국계 싱가포르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매니저를 불러온다.[49] 이들 중 불법체류자들도 섞여 있어서 주기적으로 정부 당국이 단속해서 쫓아낸다.[50] 최소 70대 후반 이상 고령층들이다.[51] 미국에서도 서남부의 멕시코 접경지대에서 자기들끼리만 살아온 히스패닉 노인들이나 코리아타운에서만 살아온 미국 내 한인 노인들이 영어를 못 하는 것을 생각하면 편하다.[52] 중국어와 영어가 말레이어/타밀어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병기되고 중국어 안내가 곳곳에서 제공되기는 하지만 중국어를 모르는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등 타 인종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다.[53] 그랩이라면 중국인 기사는 거의 없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기사가 대부분이다.[54] 애초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에게 직접적인 조상은 대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데 양친 중 최소 한 쪽이 말레이시아에 연고가 있어 가족, 친구 등이 말레이시아에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외관으로는 말레이시아 출신을 구분조차 못할 정도다.[55] 애초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은 선수단이 거의 전원 말레이인들로 구성되었고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축구를 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생각하는 중화권 이미지가 아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2026년 북미 월드컵 예선에서 경기를 보고 '중국계 나라라더니 왜 아랍어 이름 쓰는 애들이 나오나'며 당황해하던 축구팬이 많았는데 중국계는 스포츠를 해도 거의 개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축구는 기피한다. 월드컵과 유로 정도를 빼면 싱가포르는 축구 열기가 낮은 나라다. 중국계는 축구를 너무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잘 하지 않는다. 반면 말레이인들은 미국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미국 내 소수 인종들이나 영국 흑인, 아랍계 영국인, 아프리카계 프랑스인 등 유럽 내 소수 인종들처럼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축구를 하는 인구가 많다.[56] 소방서와 달리 경찰서는 보안시설로 분류되며 함부로 얼쩡거리면 경비원이 제지하러 나온다.[57] 애초 싱가포르 MRT는 어느 나라나 그렇듯 지하역이 방공호를 겸한다.[58] 인권 개념이 있는 선진국이니까 과거 철권통치 이미지와 달리 경찰이 인격적인 대우는 해주지만, 싱가포르 내무부에서 ISD(국내안전국)라는 부서에서 보안시설 침입을 조사하며 여기로 넘어가면 영사 조력이나 변호사 선임조차 안 된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고립시켜서 심리적 압박을 준다. 원래 육체적 고통이 아닌 심리적 고통이 더 무섭다. 소명이 다 되어 풀려나기 전까지 굉장히 고통을 겪을 수 있으니 괜히 의심받을 짓 안 하는 편이 좋다. 아무리 우방국이라도 스파이 행위는 엄벌되며 선진국일수록 심하다.[59] 싱가포르군은 만성적 병력부족으로 인해 기지방호는 민간 청원경찰이 맡고 경계근무 개념이 무인화되어 있어서 CCTV와 로봇 등으로 자동 경계근무를 서며 침입자를 감지하면 경보가 걸리고 기지를 경비하는 민간 청원경찰들이 쫓아온다.[60] 북부 우드랜드, 이슌, 셈바왕이나 서부 주롱 지역인 초아추캉, 주롱이스트 등. 셈바왕에는 미합중국 해군 항공대도 주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