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21:33:54

싱가포르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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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조직
3.1. 구르카 분견대3.2. STAR3.3. 해안경비대3.4. 보조경찰(Auxiliary Police)
4. 계급5. 장비6. 기타

1. 개요

신고 번호 : 999 또는 911[1]

공식 홈페이지

新加坡警察部隊/Singapore Police Force/Pasukan Polis Singapura/சிங்கப்பூர் காவல் துறை[2]

싱가포르 내정부(Ministry of Home Affairs)[3]산하의 경찰청은 싱가포르의 단 한 개의 행정경찰 기관이자 싱가포르 국가경찰을 구성하는 기관 중 한 곳으로[4] 홍콩 경찰의 이미지가 나빠진 현재 아시아 최고 경찰기관이라는 칭호를 가져갔다.

마약수사 및 이민법 관련 특수수사는 별도의 경찰 부서인 중앙마약단속국이나 이민국 등이 있고 부정부패는 탐오조사국이 경찰이 속한 내정부와는 별개의 총리 직속기구로 존재하며 국경경비 및 이민 관련 범죄[5]는 또 하나의 사법경찰이자 국경경비대를 겸하는 이민국(ICA)에서 소관하는지라 경찰청은 주로 민생치안 및 테러범, 강력범죄자 등 각종 범죄 진압과 예방, 그리고 행사 등에서의 군중통제 등 안전근무를 담당하며 일반 형사사건은 전적으로 경찰청의 각 지방경찰국(Divisions)이 전담수사한다.

싱가포르의 검찰청은 국가기소국(Attorney General's Chamber, AGC)이고 소속 검사는 공공기소관(Public Prosecutor)인데 공공기소관은 수사에 일절 관여 안 하고 기소만 전담하는지라 국가기소국에는 한국과 달리 검찰 자체 수사인력이 없다. 한국에서 검찰이 할 만한 수사는 대부분 내부안전국, 이민청, 중앙마약단속국 등 홈팀이나 별도 반부패 수사기구 탐오조사국이 나눠서 전담하여 내부안전국은 국제조직범죄 및 테러, 산업스파이, 외국 간첩 등에 대응하고 중앙마약단속국은 마약수사를 전담하며 이민국은 여권법 관련 내국인 범죄나 외국인 체류 관련 범죄, 비자 발급 관련 사기 등을 전담한다.

이러한 싱가포르의 홈 팀 시스템은 검찰 및 경찰개혁을 원하는 한국 일각에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각 기관 분권으로 서로 역할이 달라 옥상옥이 없고 어느 한 기관이 권력을 독점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청과 별도로 사법경찰조직이 존재하는 만큼 굳이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모두 전담할 필요가 없다보니 국가기소국이 기소 및 수사 평가를 한다.

1820년 11명으로 출범했으나 2019년에는 9,636명(출처)의 인원을 거느린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치안이 좋기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의 치안은 이들의 업적이며 따라서 이들의 경찰로서의 역량 또한 전 세계에서 순위권에 든다.

싱가포르는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이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무경찰제도가 있어 경찰로 전환복무를 할 수 있다. 싱가포르 의무경찰은 1967년에 첫 도입되었는데 싱가포르군과 달리 시간제였다. 싱가포르 경찰은 당장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테러범들이 1974년 페리 라주 납치 사태를 일으키면서 상황이 변하자 경찰은 시간제를 폐지했다. 싱가포르 의무경찰도 한국처럼 시설 경비나 112타격대 등에 동원되는데 이런 일들은 몸으로 때우는 게 대부분이라 일반 경찰 업무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의 형태로 근무하는 의용경찰대도 따로 존재하는데 이건 1946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부터 존재해온 유서깊은 제도다. 월급만 안 받을 뿐 권한은 정규 경찰관과 똑같으며 마약단속이나 해상경비 등 위험한 작전에도 함께 투입된다.

한국의 청원경찰과 비슷한 보조경찰 제도도 있다. 자세한 내역은 조직의 보조경찰 항목 참조

싱가포르 경찰청은 만성적으로 인력이 부족해서 보조경찰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경비에 더해 민간인 단속 업무까지 더해졌고 교통사고 처리, 순찰 등도 경찰청 경찰관들과 합동으로 수행하는 상황이다. 물론 수사는 못한다. 과거 구르카들이 담당하던 교도소 경비도 이들이 담당하고 있다.[6]

여초 사회인 싱가포르답게 여성 경찰공무원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특히 사복경찰부서에선 여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성범죄 등의 수사에 있어 높은 여경 비중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7] 그리고 현장에서 부상 및 순직율도 꽤 높은데 특히 해안선에서 활동하는 해안경비대가 그렇다.

당초 인구가 적은 도시국가라 처음부터 경찰 조직의 정원이 타 선진국에 비해서 아주 적어서 소수의 경찰력으로도 치안유지가 가능하다. 오히려 수사 인력으로 따지면 경찰청 외에 내부안전국과 중앙마약단속국까지 사법경찰이 두 개나 더 있어서 범죄수사 등에 공백이 생긴다고 볼 수 없다.

단지 저 두 기관은 일반인이 접할 일이 없고 경찰청 소속 경찰만 접해서 경찰청만 보고 인력부족 오해를 할 뿐이다. 홈팀을 구성하는 사법경찰까지 합치면 생각보다 부족하지는 않다. 당장 대한민국 경찰청, 독일 연방경찰청, 호주 연방경찰청 등이 하는 마약수사나 이민법 관련 수사 중 일부[8]를 타 기관에서 하기 때문에 인원 수가 적어 보이는 것 뿐이다.

싱가포르 미디어코프의 TV 재연 프로그램 크라임워치(Crime Watch)가 싱가포르 국가경찰을 다룬다. 경찰청이 대부분이지만 내부안전국, 마약단속국, 이민국 등 홈 팀 소속의 타 국가경찰도 같이 언급된다. 심지어 한국처럼 특별사법경찰 지위가 있는 노동부(Minstry of Manpower)도 다루기도 한다. 노동부가 불법 취업알선 등을 단속하며 불법 노동자 단속은 노동부와 이민국이 같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마약은 아예 경찰청에 맡기지도 않고 따로 마약단속국을 크게 두는데 싱가포르는 독립 당시부터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조상 세대가 청나라에서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박살나는 꼴을 봐 온 데다가 영국 자치령 시절 경찰이 압수한 마약이 통째로 증발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마약만 전담하는 사법경찰기관을 따로 두게 된 것이다.

2. 역사

1820년 당시 싱가포르를 통치하던 영국 동인도 회사의 윌리엄 파쿠어(William Farquhar) 총독 사위였던 프랜시스 제임스 버나드는 싱가포르 정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자 경찰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느끼고 아편을 판 돈을 일부 각출해 경사 한 명, 순경 8명, 유치장 관리인 1명, 사무원 1명까지 총 11명의 경찰관을 고용한 후 싱가포르 경찰청을 설립했다. 당시 목적은 말라카 해협남중국해해적으로부터 싱가포르 섬을 보호할 목적이었다.

1826년 말라카페낭 지역 경찰이 싱가포르 경찰에 합병되면서 경찰청의 규모는 커졌지만 여전히 말라카 해협해적에 의한 무법지대였고 경찰은 존재감만 드러낼 뿐 일대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범죄기록제도와 지문등록제도 등이 도입되고 경찰관 또한 2천 명까지 증원되자 싱가포르 경찰청은 비로소 경찰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좀 살만해졌다 싶으니 태평양 전쟁이 터졌고 일본군이 침공해 싱가포르를 점령하면서 수많은 경찰관들이 살해되거나 수용소에 감금되는 수난을 겪었다. 미군이 싱가포르에서 일본군을 완전히 축출한 다음에야 싱가포르 경찰은 다시 치안 유지에 투입될 수 있었으며, 이때 정규 경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의용경찰대(Volunteer Special Constabulary)가 도입되었다.

이후 1950년대1960년대 내내 싱가포르는 인종갈등,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사실상 반강제 독립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경찰은 이런 현실 속에서 시민들을 보호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1974년에는 일본 적군파와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이 1974년 쉘(Shell)사의 정유공장을 습격한 후 페리 라주를 납치하는 대형사고를 일으켰는데 페리 라주 사태는 싱가포르 정부가 인질들을 무사히 돌려받는 대신 테러범들을 안전하게 중동으로 석방하면서 겨우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홈팀이 구성되어서 국가경찰에 경찰청 말고도 이민국(ICA), 내부안전국(ISD), 마약단속국(CNB) 등 사법경찰 및 국내 정보기관들이 신설되며 경찰청의 업무를 굉장히 많이 줄여주었다. 위의 페리 라주 납치사태만 해도 홈팀끼리 협력, 이민국과 내부안전국, 경찰청이 협력해 경찰청 소속 경찰기동대가 진압을 맡고 내부안전국은 대테러작전 전반을 맡았으며 이민국은 테러범들이 안전하게 중동으로 갈 수 있게 보내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이 사건 직후 싱가포르도 경찰특수부대의 필요성을 느끼며 홍콩 경찰영국 경찰 그리고 영국군 SAS의 도움으로 STAR 특공대를 창설했다.

1980년대 싱가포르가 선진국이 되어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정국이 다시 안정되자 생활안전분야가 경찰의 핵심 과업으로 떠올랐고 싱가포르 경찰청은 지역사회의 치안 유지 참여를 자율방범대(Neighborhood Watch) 등으로 독려하는 한편 시대와 사회의 흐름에 맡게 해상 경비, 첩보 수집, 첨단 범죄 수사 역량도 강화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 우리가 알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나라로 거듭났다.

싱가포르는 대규모 시위 등이 일어날 일이 없으며 사회가 안정되어 있지만 2013년 리틀 인디아 외국인 노동자 폭동을 겪기도 했고 테러리즘의 위협이 증대되어서 경찰특수부대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3. 조직

  • 경찰청장
    • 작전부청장
      • 공항경찰부
      • 수사학교
      • 경호사령부
      • 교통부
      • 앙모키오경찰서
      • 중부경찰서
      • 주롱경찰서
      • 구르카분견대
      • 해안경비대
      • 해안경비대학교
      • 대중교통경비사령부
      • 특수작전사령부
      • 교육사령부
      • 경찰악대
      • 베독경찰서
      • 클레멘티경찰서
      • 탱린경찰서
    • 수사정보부청장
      • 경제부
      • 수사부
      • 정보부
    • 정책부청장
      • 행정재무부
      • 지역사회협력부
      • 정보화사업부
      • 청문감사실
      • 내사실
      • 국제협력부
      • 인사부
      • 작전부
      • 기획부
      • 보급부
      • 기술부
      • 홍보부
      • 면허규제부
      • 서비스전달부
      • 교육계발부
      • 의용경찰부
      • 의무경찰

3.1. 구르카 분견대

파일:800px-Singapore_Gurkha_01.jpg

싱가포르 경찰청은 네팔의 구르카 용병들로 구성된 구르카분견대도 운용하고 있다.

흔히 구르카 하면 영국군에서 복무하는 것을 떠올리는데 영국군은 지금 군축 등 경제적인 이유로 구르카를 계속 선발해야 하는가 고민하는 상황인데다 위험 지역으로의 파병도 상당히 잦기 때문에 구르카 입장에서는 인도, 브루나이와 함께 계속 자신들을 뽑아주는 싱가포르 경찰청이 오히려 안정적인 선택지이다. 특히 1997년 홍콩중국 반환 이후 영국군이 철수하면서 홍콩 주둔 영국군에 근무하던 구르카 병력 대다수가 싱가포르로 이주해서 싱가포르 경찰청에 합류했다.

싱가포르 경찰의 구르카분견대는 1949년 4월 9일에 처음 설치되었다. 처음에는 VIP 경호용으로 구르카들을 선발했으나 이런 고급 인력을 VIP 곁에서만 두기 아까워 차츰 경비 임무에도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경찰기동대대테러부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과거 좌익 테러범들이 설칠 때는 말레이 반도 순찰 및 소탕도 담당했었다.

오늘날의 형태로 개편된 건 1981년 4월 1일이며 이때는 싱가포르가 완전히 선진국이 된지라 대우와 업무, 교육방식이 정립되었다. 이때부터 CRPT 임무도 수행해 왔으나 2006년 경찰 업무만 수행하기로 교정청과 합의가 되면서 교정시설에서는 철수했다.

파일:800px-Gurkha_IOC_1.jpg
구르카 부대원들

초창기에는 142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 인원 2천 명이 넘었을 정도로 수가 늘어났다. 2만 명 이상의 구르카가 싱가포르 경찰에 지원서를 내지만 탈락자와 영국군 등 타국으로 가는 이들을 제외하면 1년에 충원되는 인원은 두 자릿수 정도다.

지원 자격은 17세 ~ 21세, 신장 160cm 몸무게 50kg 이상, 시력 교정술이나 교정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자이며 흉위와 구강 건강상태에도 제한이 있는 등 굉장히 빡빡하게 본다. 몸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고 교육도 어느 정도 받고 와야 하는데, 덕분에 네팔에는 이런 곳의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도 생겼다.

특이하게도 과거 식민지 시절의 전통이 남아있어 구르카 중대중대장은 지금도 영국인이 맡는다. 영연방의 일원이긴 하지만 엄연히 독립국가인데도 영국인을 끌어와 경찰 지휘관을 시킨다는게 외국인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지만 본인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싱가포르인도 지휘관을 할 수는 있지만 흔하진 않으며 분견대장 역시 로스 포만이라는 영국인이다. 사실 싱가포르는 독립 후 영국 거류민들이 대거 철수했지만 이후 선진국이 되면서 새로 이주하는 영국인이 많아서 백인을 흔히 볼 수 있는 아시아 국가다. 동아시아 국가들에선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백인이 흔하고 티옹바루나 홀랜드 빌리지, 부킷티마 등 일부 부촌은 호주뉴질랜드에 온 듯 백인이 도처에 깔렸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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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등 특수한 임무를 주로 수행하던 구르카분견대가 본격적으로 치안 일선에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9.11 테러 때문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대형 행사 경비에 투입되기 시작하였으며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회담장 주위에 이들이 배치된 모습이 언론 보도에 포착된 바 있다. 싱가포르 MRT 역에도 전개되어 철도경찰 업무 또한 담당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도피한 무장강도들이 국경지대이자 싱가포르의 군사기지인 테콩 섬에 숨어들자 싱가포르 해군과 합동으로 수색작전을 벌여 이들을 검거하기도 했다.[10]

육체적으로 굉장히 고급 인력이기 때문에 경찰학교 등에 교관으로 배치되어 다른 경찰관들의 교육을 맡는 구르카들도 있으며. 동티모르이라크 등에 파견되어 현지 경찰을 훈련시키기도 한다.

3.2. STAR

파일:ST_20131012_BSOPS12E0O2_3878414e_2x.jpg

Special Tactics and Rescue의 약자로 싱가포르의 경찰특수부대대한민국 경찰청경찰특공대와 같은 역할이다.

구르카 분견대도 대테러임무를 수행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전력이고 핵심 전력은 STAR라고 하는 경찰특수부대이다.

1970년대 PTT라고 하는 경찰기동대로서 발족했으며 홍콩 경찰 SDU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기동대에서 특수부대로 거듭나 1993년 11월 1일에는 특수작전사령부로 개편되었다.

9.11 테러 이전에는 요인 경호, 인질극 해결, 중무장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제처분 지원 등을 수행했으나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이후부턴 똑같은 일이 싱가포르에서 발생할 경우 국가 전체가 마비될 거라는 불안감 아래 대테러부대로써의 역량을 증강시켰으며 해군과 해안경비대를 도와 해상작전에도 투입되기 시작했다. 물론 기존의 중범죄자 대상 법집행이나 폭동진압 등의 업무도 같이 수행한다.

테러가 거의 없는 싱가포르답게 실전경험으로는 2013년 리틀 인디아에서 벌어진 외국인 노동자 폭동사태를 진압한 것이 있다. 이때 장갑차를 끌고 와서 최루탄과 고무탄을 대량으로 발사하고 세랑군 로드 일대에 야간 통금령을 내려서 단시간에 폭동을 진압했고 주동자들은 태형이 집행된 뒤 추방당했다.

비밀 유지가 상당히 철저해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는다. 매년 10 ~ 12월에 민간인과 현직 경찰관들 모두를 대상으로 신규 대원을 선발하며 교육기간은 2달 정도라는 정보만 공개되어 있다.

싱가포르군처럼 나라가 워낙 좁기도 하고 해외의 뛰어난 부대와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STAR 대원들 또한 해외에 파견을 나가는데 GSG-9, 야맘, SASR 등과 교류한 바 있다. 홍콩 경찰의 SDU와는 초창기부터 협력한 사이로 1998년부터 경찰관 교환훈련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특전사707 특수임무대대와도 매년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국내 대테러를 전담하는 경찰특공대와도 협력관계다.

3.3. 해안경비대

파일:800px-Police_Coast_Guard_PT.jpg

싱가포르는 한국의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이나 일본의 해상보안청 같은 해양경찰청이 별도로 없고 경찰청에서 해안경비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는 같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을 본받은 것이다. 경찰에서 해안선 경비를 맡아온 지 대략 170년 정도 되었을 정도로 유서깊은 부서이며 해양항만청(MPA), 이민국(ICA)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주변국들보다 국력이 강하고 혼자 선진국이라 국민들의 삶의 질도 높다보니 인접국들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데 2006년에는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경찰 해안경비대에 체포된 이들만 234명에 달했다.

2003년부터는 이들의 주도 아래 북부 말레이시아와 접경하는 해안가에 밀입국 방지용 해안선 철책이 세워지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해변 파괴를 놓고 충돌도 있었다.

인원은 1000명 이상으로 경찰청 내에서 가장 큰 부서 중 하나이다. 그러나 바다에서 활동하는 특성상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사고와 순직자도 상당히 많다. 남경과 여경을 가리지 않고 순직 및 부상 비율이 높은 부대다.

1984년 12월 6일에는 압둘 라시드 모하메드 세드라는 경찰관이 순찰청 내에서 동료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하고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후 동승 중이던 나머지 경찰관 두 명도 총으로 위협해 바다로 뛰어내리게 한 사건이 있었다. 두 명의 경찰관 중 해안까지 살아서 도착한 사람은 한 명 뿐이었고 다른 한 명은 익사체로 돌아왔다. 2004년 9월 11일에는 경찰 순찰정이 민간 선박과 충돌하여 동승 중이던 교도관이 바다에 떨어져 익사했으며 2007년 4월 13일에는 밀입국자들이 타고 있는 배와 순찰정이 충돌해 전복되면서 두 명의 경찰관이 실종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되었다.

3.4. 보조경찰(Auxiliary Police)

보조경찰은 2004년 제정된 경찰법 92조에 따라 경찰과 동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무기 휴대도 가능하지만 싱가포르 경찰청에 예속되어 있지 않은 Auxiliary Police Forces(APF)라고 불리우는 사업체들에서 고용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경찰청이 경비회사에 용역을 주는 것이다.

경찰청에서 규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보조경찰로 근무할 자격이 생긴다.

이 나라는 도시국가로서 경비 등 자잘한 업무는 청원경찰에 외주를 주는 만큼 당장 청원경찰 업체들이 굉장히 많으며 실탄이 든 권총삼단봉을 소지하고 교통단속 등의 권한을 부여받는다.

사실 역사는 싱가포르 독립 이전인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파야레바 공항을 경비하는 공항경비대(Airport Security Force)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1965년에는 싱가포르 항공의 전신인 말라야 항공의 경비부서로서 보조경찰이 존재했고, 1965년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항공으로 명칭 변경하면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항공 경찰(MSA Police)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1972년 싱가포르 항공이 분리되면서 MSA Police는 싱가포르 항공 보조경찰(SIA Auxiliary Police)가 되고, 1973년 싱가포르 공항 서비스(SATS)가 자회사로 분리되면서 싱가포르 항공 보조경찰은 SATS보조경찰을 거쳐 SATS Security Serivces로 바뀌었다.

보조경찰은 싱가포르 시민권자/영주권자가 아닌 경우도 있는데 그 동안은 외국인으로는 주로 인구 다수인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 똑같이 표준중국어가 모국어인 대만인들을 고용했다. 2024년부터는 중국 본토, 인도, 필리핀, 미얀마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을 보조경찰로 고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11]

현존하는 APF는 다음과 같다.
위 기관 중에서 AETOS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 회사는 각종 국제행사 때 경비인력을 지원해주기도 하고 교통경찰을 도와 교통 통제 및 단속도 맡는다. 그리고 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 경비에도 이 회사 소속 청원경찰들이 투입된다.[12]

4. 계급

싱가포르 경찰청 계급
  • Commissioner of Police : 치안총감
  • Deputy Commissioner of Police : 치안부총감
  • Senior Assistant Commissioner : 상급 치안정감
  • Assistant Commissioner : 치안정감
  • Deputy Assistant Commissioner : 치안부정감
  • Superintendent : 경무관
  • Deputy Superintendent : 총경
  • Assistant Superintendent : 경정
  • Inspector : 경감
  • Station Inspector : 경위
  • Senior Staff Sergeant : 경사
  • Sergeant : 경장
  • Police Constable : 순경

5.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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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싱가포르 공군에 의존하고 있다. 나라가 작아서 사실 항공기를 동원할 일은 도서작전 정도만 빼면 드물다.[16]

6. 기타

2018년 10월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싱가포르 개최가 발표되었을 때, 티켓사기 방지 캠페인으로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을 활용해 재치있는 홍보를 펼친 적이 있다. (링크)

싱가포르는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인구 비중이 70%지만 중화권 국가도 아니고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며 제1세계 일원인 나라답게 북한이탈주민들을 보호해주고 한국행을 희망하면 한국행을 지원해주거나 필요 시 자국 망명을 받아준다. 경찰청 및 내부안전국이 북한이탈주민들의 경호를 담당한다. 북한인의 입국조차 금지되어서 탈북자가 테러당할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이는 대만경정서와 법무부 조사국[17]도 마찬가지로 대만으로 망명한 탈북자는 법무부 조사국(MJIB)이 보호해준다.

1990년홍콩 영화 경천 12시(驚天12小時, The Last Blood)[18]에서 싱가포르 경찰이 싱가포르군과 함께[19] 일본 적군파 테러리스트에 맞선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서 23기 극장판인 감청의 권 무대가 무대라 싱가포르 경찰이 메인으로 나온다[20]. 그러나 싱가포르가 배경인 미디어물이 극히 드물어서[21] 일반인에겐 존재감이 없다.

싱가포르 Mediacorp의 드라마인 2022년 작 제3궤도(The Third Rail)에서는 싱가포르 경찰 소속 대테러부대인 STAR특공대와 경찰 위기관리반이 출근길 싱가포르 지하철을 납치한 3인조 테러리스트에 맞선다.


[1] 영국, 홍콩과 동일하다. 미국인이나 캐나다인911로 착각하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 911로 걸어도 999로 연결된다.[2] 중국어,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 순이다.[3] 내정부는 중국어 명칭이다. 싱가포르는 중화권이 아닌 영미권 국가이지만 중국어도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와 함께) 헌법이 규정한 공용어의 하나로 정부기관 등의 명칭도 공식적인 중국어 명칭을 지정한다. 따라서 같은 한자를 쓰는 한국어로 번역 시에도 중국어 명칭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4] 경찰청과 함께 국내 치안정보 및 국제범죄, 테러 등의 정보수집을 공동으로 담당하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제범죄, 테러 등을 수사하는 내부안전국(Internal Security Department)이 내정부 예하에 제2의 경찰기관이자 국내 정보기관으로 존재한다.영문 위키백과. 보통은 경찰청의 중앙수사국(CID)를 돕는다. 이 기관은 48시간 동안 테러나 국제범죄 등의 용의자 구금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경찰청국가수사본부 보안수사국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제3의 경찰기관으로 똑같은 내무부 산하의 중앙마약단속국(Central Narcotics Bureau)도 존재한다.영문 위키백과 항목. 이들은 미국의 DEA를 본받아 창설했다. 대한민국 경찰 국가수사본부 및 지방경찰청의 마약수사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마약 관련 범죄는 여기서 다룬다. 이 두 기관은 사법경찰에 해당한다. 그 외 싱가포르 이민국인 ICA가 국경경비대 역할을 담당한다. 당장 우드랜드나 투아스 등 육로 국경선에서 근무하는 경관들이 이민국 소속으로 이들도 경찰공무원이라서 권총, 삼단봉, 수갑 등을 소지하고 근무하며 현행 범죄자나 싱가포르에 몰래 들어오는 국외도피사범 등을 현장에서 검거한다. 이 기관들을 통틀어 홈 팀(Home Team)이라고도 불리는 내정부가 통솔한다. 내정부는 이들과 함께 민방부대(Civil Defense)[22], 감옥서(Prison Service)[23] 등도 포함된다. 타 국가의 법무부에 해당하는 기관이 없어 감옥서와 이민청, 그리고 사법경찰청이 모두 내정부에 속한다.[5] 불법이민자는 물론 내국인의 여권법 위반 등도 이에 해당한다.[6] 심해지는 게 아니고 원래 만성적으로 싱가포르 경찰공무원 자체가 숫자가 많지 않았다. 되기가 까다롭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수익의 양질 일자리를 얻는 나라라서 경찰직의 인기가 없는 편이며 무엇보다 훈련이 장난 아니게 빡세다. 인구가 500만 정도뿐이라 적은 수의 경찰력으로도 치안유지가 가능해서 정원을 애초 적게 설정해놨고 자잘한 일은 보조경찰 내진 청원경찰에 대거 넘겼다.[7] 성범죄 사건은 전부 여성 경찰수사관이 담당하며 여성 피의자는 여성 경찰공무원이 연행한다. 그리하여 순찰 근무 시에는 근무조가 항상 2인1조 중 남경1여경1로 편성된다.[8] 헌데 독일도 각종 특수수사는 내무부 소속 연방수사청이 담당한다. 독일 역시 검찰에 자체 수사 인력을 많이 두지 않는 나라다.[9] 홀랜드 빌리지는 대게 단독주택이라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마당있는 미국식 2층집이 대부분이다. 미국과 달리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한국인 주재원들이 모여사는 부킷티마에도 백인이 굉장히 많다.[10] 치안 문제지만 테콩 섬 자체가 군사기지이기 때문에 해군 군사경찰들이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검거했다.[11] #[12] 싱가포르 대법원 및 국회의사당 경비에는 무려 로봇까지 투입하여 경계근무를 선다. 사실 싱가포르는 적은 인구 탓에 병력부족이 심해서 일찍이 무인경계가 군이고 경찰이고 활성화되어 있다.[13] 2002년부터 제식 권총. 5발 들이 스피드로더 2개와 레이저 사이트와 함께 지급된다.[14] 2016년부터 토러스 M85를 일부 대체함[15] 원래 특수부대가 사용했지만 2019년 4월에 글록 19 5세대 6천 정이 새로운 제식 권총으로 채택되었다.[16] 싱가포르의 모든 항공 전력은 싱가포르 공군 소속이다. 타 선진국은 육군이 소유하는 공격헬기나 해군이 소유하는 상륙기동헬기/대잠헬기 등 헬리콥터 전력도 싱가포르는 공군 소유다.[17] 대만의 국내 방첩 및 수사기관이다. 신해혁명 이후인 1928년 미국의 FBI를 본받아 창설한 유서 깊은 경찰기관이다.[18] 알란 탐, 유덕화, 증지위 등 주연. 달라이 라마를 모티브로 한 희귀 혈액형의 종교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테러로 피습당하여 수혈자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1990년 영화라서 이제 막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아직까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마리나 베이 일대는 곳곳이 횡한 싱가포르의 옛 모습이 나온다. 당장 멀라이언 파크 쪽만 해도 이 영화에선 아무것도 없다.[19] 이 영화가 개봉한 시기는 아직 싱가포르 경찰에 대테러부대가 생기기 전이라 싱가포르 육군 특수부대가 대테러 임무를 지원해줬다. 싱가포르 경찰이 STAR특공대를 창설해 자체 대테러 작전이 가능해진 건 1993년의 일이다.[20] 후반부에서 시내로 향하는 화물선을 저지시키기 위해 경찰특수부대인 STAR 소속 대원들이 등장한다 작중 화물선에 출동한 헬기로 통한 레펠로 잠입을 한 다음 해적들이 없나 확인을 한 다음 조타실로 진입해 배의 방향을 육지로 틀어 강제로 정지 시킨다.[21]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이 안 좋게 나오는 것을 싫어해서 도시를 다 때려부수고 총질하는 액션영화 등의 로케이션 촬영을 대개는 거절한다. 그래서 홍콩 영화의 전성기 때에도 경천 12시와 같은 일부 예외를 빼면 싱가포르 로케는 없었고 거의 태국 방콕이나 대만 등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