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명인 부기스(Bugis)는 인도네시아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일대의 말레이인 일파인 부기스인에서 유래했다. 부기스인들이 처음 이주해 거주하던 곳이 이 역 일대였으며 이 덕분에 현재도 말레이인들의 주요 거주지로 자리잡았다.
이 역에는 중동풍으로 꾸민 아랍 스트리트가 있다. 아랍 스트리트는 아랍이 들어가는 이름과 달리 아랍인이 아닌 말레이인이 거주하지만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술탄 모스크를 끼고 있는 곳이라서 인위적으로 중동풍 거리로 조성했다. 아랍 스트리트 일대에는 할랄 푸드를 파는 음식점들이 흔한데 특히 잠잠(Zamzam)이라는 인도 음식점이 유명하다.
아랍 스트리트 일대에는 아랍인 교민들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세워준 아라비아 국제학교가 있다.
아랍 스트리트 옆 전통가옥은 캄퐁글람이라는 곳으로 19세기 초창기 싱가포르에서 청나라 출신 쿨리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곳 중 하나다. 이 곳에서 쿨리들이 말레이인과 같이 살았다. 이후 쿨리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의 레플즈 플레이스 일대에서 배 위에서 생활하는 선상족들이 늘었다가 리콴유가 싱가포르 독립 후 HDB를 만들며 캄퐁글람과 선상 생활족을 모두 거기 밀어넣어 선상족이 살던 보트키와 클락키는 친수공간 겸 먹자골목으로 만들고 캄퐁글람은 골동품 상점들이 늘어선 서울의 인사동 같은 곳으로 만들었다.
이 역은 말레이인이 많은 곳 답게 말레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역 쪽에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