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 알버트(Victoria & Albert)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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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물관(博物館, museum)은 고고학적 자료나 역사적 유물, 예술품, 그 밖의 학술적 의의가 깊은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고 대중에게 전시하여 학술 연구와 사회 교육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시설이다. 수집품의 내용에 따라 민속, 미술, 과학, 역사 박물관 등으로 나누며, 운영 모체에 따라 국립, 공립, 사립 등으로 나누는데 그 시설의 위치와 기능에 따라 중앙 박물관 및 지방 박물관으로 나눈다.2. 명칭
영어 어휘 뮤지엄(museum)은 고전 그리스어 무세이온(museion)이 어원으로, 이는 '뮤지의 집' 또는 '뮤즈(무사이)에 헌납된 사원'을 의미한다. 당시 무세이온에서는 조형예술품과 보물을 봉헌하고 공연예술을 진행하였는데, 봉헌이 끝나면 예술품은 창고에 보관하고 이 창고를 회화관, 조각관이라 불렀다고 한다.이 어휘는 이후 라틴어 무세움(museum)으로 수입되었고 고대 로마에서는 주로 철학적 토론의 장소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무세움은 로마의 쇠퇴 이후 사어가 되었다가 15세기에 피렌체 공화국의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 de' Medici)가 수집한 컬렉션에 사용되면서 재발굴되었다. 16세기까지 이 어휘는 특정한 건물을 가리키기보다는 수집가가 관리하는 사물 품목을 두루 포괄하는 명칭으로서 예스럽게 붙이는 용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 그러한 수집품을 보관, 전시하는 시설의 이름으로도 쓰이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박물관에 해당하는 건물을 가리키는 기능적 명칭으로 변화하였다.
박물관(博物館)이라는 용어는 1860년 일본의 사절단이 미국의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여러가지 소장품을 전시하는 특허국의 진열장을 관람하고 이를 '박물관'이라고 번역한 것이 시초이다. 그 뒤 후쿠자와 유키치가 1866년 출판한 '서양 사정'에서는 "박물관이란, 세계 중의 유산, 고물(古物), 진물(珍物) 등을 모아 사람들에게 전시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한 시설"이라고 소개하였다. 박물관의 일종인 식물원, 동물원 등의 용어도 이 책에 의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3. 역사
3.1.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 필라델포스 2세가 부왕의 유언을 받들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및 박물관(뮤제이옹 알렉산드리아)를 조성해서 부왕이 쓰던 물건과 예술품을 보관했다. 이후 이집트가 로마의 통치 아래에 들어가면서 기원전 1세기 경에는 당대의 지식 집대성되는 장으로 발전했다. 명칭 단락에서 말했듯 고대 로마에서 박물관은 소장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능보다도 토론을 하거나 학문을 공유하는 기관으로서 발전했으므로 이 시기의 박물관 및 도서관은 일종의 대학의 역할을 수행했다.로마 제국 시대에 이르러서는 개인 가정에 진열, 전시되는 가정용 소박물관이 주를 이루었으나 신전이나 기념물관에 배치해서 공중 관람을 제공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마르쿠스 빕사니우스 아그리파는 수집품의 일반 공개를 권장했다. 이 때의 로마인들에게 Museum이라는 단어는 "진리를 탐구하는 토론 장소"로 제한되어 사용되었다.
중국도 위진남북조시대부터 박물관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 시기의 박물관은 왕조의 창건자의 철학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궁궐의 부속 시설로 세워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송의 건국자인 유유가 국가 유지의 어려움을 후손들에게 설파하고자 농민 시절의 자신이 사용했던 농기구들을 보존하여 전시한 농기구 박물관이 그 예다.
3.2. 중세
각 수도원, 사원이 박물관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들 수도원은 도서관의 역할도 수행했으며, 중세 말에 이르러서는 근대적 의미의 수장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참고로 이 시대 큐레이터는 거짓말에 능해서 타조 알을 그리핀의 알이라 속였던 것을 비롯해 일각고래의 뿔을 유니콘의 뿔이라 속이고, 화석을 노아의 방주 때 희생된 동물의 뼈라 선전했다.
이 시기까지도 동북아시아는 박물관이 궁전의 부속시설로 기능했고, 그 수집품들도 거의 군주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송나라의 휘종 시기의 예술품 박물관이다. 이때까지 아시아권에서는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박물관은 전무한 상태였다.
3.3. 르네상스
뮤지엄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방대한 양의 소장품에 대한 연구 정리가 시작되었다. 17세기에 이르러서 "캐비닛", "갤러리"의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3.4. 르네상스, 종교개혁 이후
17세기 이후 유럽의 군주들이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는 방법으로 예술품과 골동품을 대량 수집해서 궁전에 진열하고 제한된 외부인에게 공개하여 이를 과시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기본적인 기능인 연구 교육의 기능은 미비했다. 이 때 설립된 유명한 박물관으로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이 있다.3.5. 근대 박물관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공공박물관의 개념이 자리잡아서 많은 이전의 박물관이 대중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19세기 이후로는 전문 박물관이 등장하고 신흥도시의 번영을 과시하려는 데에 목적을 두기 시작했다.3.6. 현대
현대에 이르러서는 교육, 연구, 전시 등이 강조되고 있다.3.7. 한국의 경우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왕실의 수집품을 보관하는 '고'(庫)를 설립했으며 이런 고에서 천사옥대, 만파식적 같은 귀중한 물건을 보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고대 서양의 박물관처럼 수집ㆍ보관ㆍ관리의 기능만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그 관리방식과 구조에 대한 기록도, 보관하던 시설 자체도 현대에는 대부분 멸실되었다.[1] 따라서 근대 박물관의 시초는 서양권 박물관의 형태를 본떠 만들어진 "제실박물관"을 들 수 있다.제실박물관은 1907년 건립, 처음에는 순종만이 관람했으나 1909년부터는 대중에게 공개를 시작했다. 한일 강제병합 이후로 대한제국 황실이 황제에서 왕으로 격하되면서 이왕가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15년에는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건립되었으며, 1930년대부터는 각 지역에 박물관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이 때 설립된 박물관은 조선총독부 박물관의 분관으로 취급했지만 간송 전형필의 보화각 같이 조선인이 유물 보존을 위해 설립한 것도 없지 않다.
북한의 박물관은 역사박물관을 기준으로 직관 자료가 상당히 많이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
4. 기능
박물관의 기능 | |||
수집 | 보존 및 관리 | 조사 및 연구 | 전시 및 교육 |
수집 물품에 대한 조사 및 연구는 물론이고, 대개 박물관은 어린이, 성인 등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행사 및 체험을 제공하는데 특정한 주제의 강의, 지역 문화 전시회, 영화 및 공연을 주최한다. 또한 현대 박물관학의 흐름은 주제를 넓히고 인터넷을 통한 가상박물관을 개설하고, 일반인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것 등이 있다.
5. 종류
박물관이나 미술관 이외에도 자료관, 사료관, 유물관, 전시장, 전시관, 향토관, 교육관, 문서관, 기념관, 보존소, 민속관, 민속촌, 문화관, 예술관, 문화의 집, 야외 전시 공원 및 이와 유사한 명칭과 기능을 갖는 문화시설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인정하는 시설에 대하여도 적용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中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中
5.1. 역사박물관
博物館(Museum)
흔히 '박물관' 하면 가장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형태이다.
과거의 인류가 남긴 각종 문화재나 유물, 유적[2] 등을 보존, 재현 및 전시하는 공간이다.
특별히 정해진 테마가 없이 인류의 발자취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박물관도 있고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해당 테마와 관련된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박물관도 있다. 근현대사 박물관도 이런 형태이다. 이런 박물관들 중에는 ○○상회 같은 명칭도 소수 존재한다.
5.2. 미술관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두상.
美術館(Museum of art)[3]
인간에 의해 제작된 회화나 조각 등의 미술 작품들을 전문적으로 수집, 보존 및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현대미술과 고전미술은 너무나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소장품에 대해서 미리 알고 가야 미술관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오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미술관마다 소장하는 작품의 차이가 많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는 전시물에 있어 시대나 미술사조 등에서 차이가 크다.
이에 더해 현대미술 내에서도 구분이 존재한다. 크게 모던(Modern)과 컨템포러리(Contemporary)가 있으며, 모던 아트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존재했던 모더니즘 사조의 예술품을 뜻하며, 컨템포러리 아트는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사조 이후부터 21세기 현재까지의 예술품을 뜻한다. 현재도 무수히 창작되고 있는 작품들이 컨템포러리에 속하며, 그래서 동시대 미술이라고도 칭해진다. 외국의 미술관인 경우에는 이를 엄격하게 나누는 곳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모더니즘이 활발했던 시기에 일제강점기를 겪다보니 모더니즘 사조의 작품 수가 적으며, 그래서 이를 별도로 취급하는 미술관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해당 시대를 위주로 기획전시에 힘을 쏟고 있다.
5.3. 자연사박물관
자세한 내용은 자연사박물관 문서 참고하십시오.自然史博物館(Museum of natural history)
지구와 자연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위의 역사박물관과 함께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의 박물관이다.
보통 인류의 역사나 그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지는 않지만 다루는 범위가 넓은 대규모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인류학이나 고고학, 민속학 등의 내용도 함께 다루는 편이다.
5.4. 과학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
국립중앙과학관 | 국립과천과학관 | 국립어린이과학관 | 국립광주과학관 | 국립대구과학관 | |||||
국립부산과학관 | 국립수산과학관 | 국립강원전문과학관 |
科學館(Science Museum)
과학 기술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전시하는 박물관.
상당수의 사람들이 과학이라 하면 자연과학만을 떠올리지만 과학관에서는 수학이나 암호학과 같은 형식과학 및 공학이나 의학과 같은 응용과학에 대한 자료들도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다.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시민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기부 소관 사단법인 한국과학관협회, 국립중앙과학관 내에서 운영중인 전국과학관길라잡이 등의 링크도 참고.
5.5. 동물원
자세한 내용은 동물원 문서 참고하십시오.動物園(zoo)
살아 있는 육상 동물[4]을 사육 및 전시하는 곳.[법률]
5.6. 수족관
자세한 내용은 수족관 문서 참고하십시오.水族館(aquarium)
살아 있는 수생 및 반수생[6] 동물들을 사육 및 전시하는 곳.
5.7. 식물원
자세한 내용은 식물원 문서 참고하십시오.植物園(Botanical garden)
살아 있는 식물들을 재배 및 전시하는 곳.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규정된 다른 종류의 박물관과는 달리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규정되었다.
6. 박물관 관람
박물관 같은 곳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같이 갔을 때 굉장히 즐거울 수 있으나 별 관심없는 친구를 데려가면 둘 다 제대로 관람할 수 없다. 본인은 제대로 관람하고 싶어도 옆에서 친구가 지루해하니 흥이 도저히 나지 않기 때문이다.[7] 특히 한국에선 박물관을 매우 지루하기만 한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더욱 그렇다. 수학여행이나 소풍, 여행사 등에서 박물관에 단체로 갈 때에는 관람료가 적어지는 장점이 있으나[8], 그 이상으로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게 되어[9] 사실상 손해이다. 따라서 박물관에 갈 때,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지 않은 사람을 데려가느니 차라리 혼자가서 PDA 타입의 자동 안내장치를 대여하는게 더 나은 관람 방법이다.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이 현상은 심해져서 어느 정도 소양을 갖추지 않으면 전시물의 기본적인 이해도 실패한다. 예시로 일본 야구에 전혀 흥미가 없는 사람이 도쿄 돔 야구전당박물관을 가거나, 자동차는 이동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을 가더라도 무언가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다행히 역도 성립해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등의 고대 유물 중심 전시는 교과서에서 봤을 법한 유물과 유적이 많고 고대의 섬세한 금 장신구, 커다란 석탑, 커다란 백자 등은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쉬워서 누구나 감탄하기 좋다. 동물원에서 어느 정도 지능을 가진 생물체와의 교감,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크거나 알록달록한 색의 동물들, 식물원의 아름다운 꽃이나 커다란 나무, 자연사박물관의 공룡 화석 등은 지적인 노력을 요하지 않고 시각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자동안내장치 대신 스마트폰 앱과 QR코드를 이용한 안내 서비스가 유행하므로 이어폰 등을 챙겨가자.
한편으로 여행객이라면 박물관은 유물을 보존해야 하는 특성상 대부분 실내전시가 중심이므로 폭염을 포함한 악천후에도 방문할 수 있다는걸 높이 살만하다. 대형 쇼핑몰을 그다지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플랜 B로서 갖추는것도 고려할만하다.
국내 박물관은 대부분 월요일에 휴관한다.
박물관을 관람할 때는 반드시 인터넷 등을 통해 해당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시간과 장소, 이용 요금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카메라 사용이 허용되는 경우와 금지되는 경우, 촬영은 허용되나 플래시만 금지된 경우, 삼각대/플래시/셀카봉이 금지된 경우 등 박물관의 특성에 따라 관람 조건이 매우 상이할 수 있다. 사립박물관이나 기타 메이저급이 아닌 박물관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있거나, 일반적인 박물관의 운영 시간과 차이가 있거나, 이용료가 좀 비쌀 수도 있으니 알아둬야 한다.
예약이 필수인 박물관도 존재한다. 육/해/공군박물관, 화폐박물관, 안보전시관 등이 대표적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것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렵거나, 주차공간을 전혀 제공하지 않거나 두 가지의 경우가 있으므로 어느 쪽인지 미리 파악해두자. 국립경찰박물관, 국립기상박물관이 둘 다에 해당한다.
국공립/사립을 막론하고 개중에는 (1)공간이 좁아 유물 전시도 벅차 이용이 불편하거나, (2)다른 박물관 같으면 전체 전시내용 중 하나의 코스 정도만 차지할 분량 혹은 그 이하 수준 정도만 진열해 놓고 박물관 간판을 걸어 놓는 형편없는 데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 실망도 작아진다.[10] 전자는 국립공주박물관 구관 \(현, 충남역사박물관), 후자는 대전선사박물관이 대표적인 곳이다.
박물관 관람시에는 해당 전시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눈요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 관람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박물관 관련 자료나 전시품 목록, 사진, 배치도 등을 제공하니 이를 이용해 잘 알아보고 가자. 인터넷 백과사전이나 나무위키에서 관련된 항목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애시당초 어느 정도 해당 분야를 원래부터 기초 지식은 알고 있어야만 지적유희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람 시 또 하나 주의할 점이라면 박물관 안내판에 쓰여 있는 설명을 100%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 어느 박물관이나 관람객이 많이 찾는 걸 싫어하는 경우는 없고, 그러다 보면 사실을 다소 과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사 역사 수준은 아니고 충분한 근거를 보여주지 않는 채 주장하는 수준이지만[11],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12]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 있으면 있을수록 오히려 더욱 경계해야 하며, 이런 점은 다큐멘터리도 비슷한 부분이다. 사실 이 정도는 약과로, 정말 심각한 경우에는 박물관 안내판에 쓰여 있는 설명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도 상당하니[13] 박물관 관람 전에는 최소한 필히 전시물들이 무엇인지라도 제대로 알고 가는 것이 좋다.
7. 박물관 목록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8. 여담
- 박물관은 일정한 요금을 요하는 곳도 있고[14] 무료 관람이 가능한 곳도 있다. 또 어떤 박물관은 특정한 날이나 요일에 무료 관람을 허가한다. 박물관은 보통 수익을 요하거나, 일반인을 상대로 전시물을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기념품이나 도록을 많이 판매한다.[15]
- 상시 박물관이 아니지만 코엑스나 킨텍스에서 여는 기간 한정 전시회도 박물관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16] 옛 건축물이나 유적도 전시실 건물에 진열되지 않았을 뿐 박물관이다. 경주시나 로마 같은 곳은 도시 곳곳에 유물과 유적이 널려있기에 도시 전체를 박물관이라 부른다.
- 보통 한 나라의 국력이 모이는 곳이다. 강대국일수록 큰 박물관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대인배이기까지 하면 관람료와 시설 이용료가 무료가 된다. 단, 이 경우 분명 자기 나라의 박물관인데 타국의 문화재가 더 많이 있는 풍경을 매우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다. 이들 두 곳은 한때 제국주의 국가로 이름을 떨친 나라의 중앙 박물관이라 그런지 전 세계에서 약탈해온 물건이 대부분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그나마 프랑스 작가의 작품과 왕실 유물이 비교적 있으나, 대영박물관은 없다.[17] 그래서 "장물창고", "도둑의 소굴"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박물관을 가진 국가에서 흔히 하는 변명으로 '그래도 이런 귀한 문화재들을 우리 나라에서 소중히 보관해 준 공로는 인정해 달라. 원래 국가에 그대로 뒀다간 훼손되었을 문화재도 많지 않느냐?'가 있다. 하지만 이것도 '그럼 해당 국가에 반환하고 그 문화재를 보존 관리할 인력과 돈을 지원해주면 되지 않느냐?'란 반박이 가능하다.
- 유물의 양으로만 따지면 대만과 중국도 매우 인상적인데,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은 60년 동안 몇 주 간격으로 전시하는 유물의 종류를 바꾸는데 중복된 적이 한 번도 없고, 중국의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국부천대 당시 대만으로 이송된 유물과 문화대혁명의 풍파에도 불구하고 유물의 수가 대만의 유물 양을 뛰어넘는다.
- 카메라 플래시가 유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옛날에는 거의 모든 박물관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했으나,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플래시를 켜지 않고 촬영하는 것은 어지간하면 허용되는 편이다. 다만 저작권 등의 이유로 사진 촬영을 일체 금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18] 다만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처럼 유물이나 소장품이 딱히 플래시 등에 손상될 염려가 없기에[19]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나 플래시 사용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 러시아 등 몇몇 국가의 경우 입장권과 별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권리를 매표소에서 따로 파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사지 않는 것은 자유지만, 만약 사지도 않고 사진을 버젓이 막 찍고 다니다간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의 제지를 받는다. 덧붙여 평소에는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다가 관광객을 더 끌어모을 심산으로 한시적으로 이러한 제재를 푸는 곳도 있다. 잇따른 테러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이를 만회할 목적으로 사진 촬영 제재를 한시적으로 푼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이 대표적이다.
- 일본의 경우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는 편인데, 정작 그 정도가 자국인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올 만큼 심하다. 투박한 농기구만 전시된 시골 향토전시관에서마저 사진 촬영이 일절 금지될 정도였다. 2차 판매가 활발하고 이에 관련된 저작권에 민감한 일본의 특성상 도록 판매를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박물관, 특히 미술관의 경우 사진촬영을 허용하면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친화도가 좋아 인기가 높다. 인스타용 전시의 첫발자국으로 한림미술관 (2002) 을 꼽는 기획기사가 나올 정도다.#
- 다양하고 수많은 물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특성 때문인지 그러한 상황 자체를 일컫는 용어로도 쓰인다. '인종 박물관' 혹은 '지리 박물관' 등등. 자연사 박물관, 특정 동/식물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에서는 표본 혹은 동물 박제 등을 관람할 수 있는데, 주로 유명한 교수나 수집가가 기증한 전시품이 많다.
9. 창작물에서
보통 박물관을 모티브로 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전시물이 살아나거나 도난 당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룡박물관 타이쿤
- 동물의 숲 시리즈: 박물관 자체가 주제가 되는 게임은 아니나, 플레이어가 NPC 중 하나인 부엉이 운영하는 박물관에 화석이나 물고기, 곤충, 미술품을 기증해서 콜렉션을 완성할 수 있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
-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 태양신의 단도
- Ib
- 도미네이션즈: 뮤지엄(도미네이션즈)
- 문명 시리즈: 문명 5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문화와 관광을 제공하는 일반 건물이다. 문명 6에서는 미술관과 고고학 박물관으로 분화되며, 스웨덴 문명의 경우 고유 시설물로 야외 박물관을 건설할 수도 있다.
10. 관련 문서
[1] 관리방식과 구조 등이 멸실되지 않았고 방문객의 관람도 (과거에는) 가능하던 사례로 해인사 장경판전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여기서 보존 중인 팔만대장경이란 문화재 성격상 장경판전은 보통 도서관의 기능에 빗대는 경우가 많다.[2] 유적의 경우 건축물과 같이 이동이 매우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이 유적 관리 시설을 겸해서 세워지거나 실제의 유적을 재현해서 전시하게 되는 경우기 일반적이다. 물론 페르가몬 박물관처럼 유적을 통째로 옮겨와서 전시하는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3] 박물관은 공부하러 가는 곳, 미술관은 감상하러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동일하다. 영어로도 미술관은 미술박물관(Art Museum)이다.[4] 넓은 의미에서는 수생 동물을 사육하는 수족관 또한 동물원에 포함되지만, 보통 동물원이라 하면 육상 동물을 사육하는 곳을 의미한다.[법률]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규정된 다른 종류의 박물관과는 달리 2017년 5월 30일부터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규정되었다. 물론 분류상으로는 박물관이 맞으며, 2017년에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되어 있었다. 일본 등의 다른 나라에서는 현재도 동물원은 모두 박물관법에 의해 규정되어 있다.[6] 반수생 동물의 경우 수족관이 아닌 일반 동물원에서 사육, 전시하는 경우도 있다.[7] 데려갈거면 적어도 뭔가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하거나 깨어있는 척을 하는 사람을 데려가야 나 혼자라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교양 수준이 높더라도 이런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데 이런 사람을 데려가면 곤란하다. 어떤 사람은 지루한 것보다도 걷기 싫어서 안 간다.[8] 무료인 곳도 은근히 많다.[9] 일정의 한계로 인해 찬찬히 둘러보지도 못하고 벽에만 붙어가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10] 물론 박물관 홈페이지는 멋있게 해놨으나 실제로는 보잘 것 없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영월 책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만 맹신하지 말고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도 잘 찾아봐야 한다.[11] 가령 고령의 대가야박물관 같은 경우 가야 양식의 토기가 나오는 지역을 모두 대가야의 영역으로 표시한 결과 영토가 매우 넓어졌지만 고고학적으로는 대가야 영토라기보다 대가야와 문화 교류가 있었다는 정도로 보는 게 보다 합리적이며, 익산의 미륵사지박물관 같은 경우 서동 설화를 근거로 미륵사가 신라와 백제의 건축 양식이 조화되었다고 소개했지만 삼국사기를 펼쳐 보면 무왕 시대 백제와 신라는 전혀 우호적인 사이가 아니었다.[12]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주로 앙금이 깊거나 적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축소하고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해당 국가의 가치를 깎아내리거나 악마화를 한다.[13] 전쟁기념관이 이 분야의 본좌이다. 엄연히 공격기인 IL-10을 전투기로 표기해놓는가 하면, 56식 자동소총을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총인 AK-56이라고 적어놓은 것은 약과요, 심지어는 모신나강 소총의 탄약 구경을 "7.62mm 나토탄"이라고 표기해놓았다가 수정했었다. 게다가 이 외에도 베트남 전쟁이 통킹만에서 미 구축함이 격침(실제로는 통킹만 사건 당시 공격만 받았고 격침당하지는 않았다)되어서 시작되었다고 기술했다.[14] 7080과 관련된 유적을 전시하는 추억박물관들은 전부 사설박물관이며 100% 유료이다.[15] 국립중앙박물관같은 경우 아예 전시유물의 정교한 복제품/전시유물의 디자인을 모델로 한 생활용품을 파는 곳도 있다. 퀄리티가 좋아 돈 따위는 전혀 아깝지 않다.[16] 이런 곳에 전시되는 유물은 해외의 박물관 같은 데서 계약을 통해 빌려온 것들인 경우가 많아, 사실상 해외 박물관의 분점인 것.[17] 영국 작품을 보고 싶으면 테이트 브리튼이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같은 다른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18]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실에서는 플래시를 끈 사진 촬영은 자유로우나,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각종 특별전은 저작권 때문에 이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19] 대부분의 유물이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고, 또한 무기의 특성상 야전에서 막 굴리라고 만든 것들이라서 플래시 따위에 손상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