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7 19:24:32

수집가


1. 개요2. 본문
2.1. 만족감2.2. 재정적 곤란
3. 예시
3.1. 실존 인물3.2. 가상 인물
4. 관련 문서

1. 개요

蒐集家 | Collector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물품들을 주기적으로 수집하는 이들을 말한다.

2. 본문

수집 대상은 우표음반, 골동품, 지폐동전 같은 것부터 지식, 동물, 식물, 광물, 원소, 인간의 신체(!)까지 다양하다. 간혹 비윤리적인 물건을 수집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저지른 살인의 기념품[1]을 수집하는 살인마, 밀렵한 동물의 박제 수집가 등이 대표적이다.

현실에서는 자주 찾아보기 힘들지만, 창작물에서는 빈번하게 출현하는 캐릭터 유형. 웬만한 장편 작품이면 장르 불문하고 수집가 기믹의 캐릭터가 몇 명 정도는 나온다. 아무래도 특이한 물건을 등장시킬 개연성을 확보하기 좋고, 덤으로 캐릭터의 개성도 뚜렷해져서 그런 듯 싶다.

추리물에서는 단골 중의 단골이다. 수집품 공개 행사에 주인공 탐정을 초대, 특정 보물의 경호 의뢰, 수집품 도난 및 분실 사건, 괴도의 도난 예고장, 뒤가 구린 물건을 둘러싼 보복 살인 등등 클리셰도 다양하다.

배틀물에서도 은근히 자주 나온다. 보통 아군으로 나올 경우 열에 아홉은 무기 수리 및 강화 셔틀이고, 간혹 정보 전달 및 해설역도 맡는다. 적으로 나올 경우 보통 두 가지인데, 하나는 마찬가지로 무기 셔틀, 또 하나는 뭔가 위험하거나 비윤리적인 물건을 수집해서 '내가 이렇게 또라이다.' 하는 어필.

심지어 별 상관 없을 것 같은 개그, 러브 코미디, 순정만화 같은 장르에서도 종종 나온다. 이 경우는 물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용도로 쓰는데, 별다른 묘사나 부연 설명 없이도 쉽게 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소한 공기 기믹은 면한다.

2차 창작에서 이런 캐릭터들은 ~광, 심한 경우 ~성애자로 묘사되곤 한다.

2.1. 만족감

일단 자신이 흥미있는 것을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수집가에게 수집의 장점은 만족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도 만족감인데 어떤 수집가들은 단 한 종류만을 수집하지 못해 오히려 역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우도 있다.

2.2. 재정적 곤란

일단 수집하는 것도 매우 넓게 보면 사치라고 볼 수도 있는데 생활 속에서 생기는 병뚜껑 같은 것이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비용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고가품을 모으는 쪽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저가에 속하는 품목이라고 할지라도 희소성 등에 따라서 가격대가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돈이 이만 저만 깨지는 것이 아니다. 수집 성향이 있다면 십중팔구는 남들이 흔하게 가지지 못하는 것을 수집했을 때의 만족도 때문에 돈을 거침없이 지르기도 한다.

천적이라면 조카몬. 어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쉬운 피규어나 프라모델은 물론이고,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해도 종류별로 모아놓은 물건을 보면 호기심이 발동되어 버리니 수집가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천적이다. 명절 때마다 비상이 걸린다. 진열장에 자물쇠를 채우거나, 아예 방 자체를 명절 동안 봉인해 버리는 것이 속 편할 정도.

3. 예시

3.1. 실존 인물

  • 조지 5세: 영국의 전 국왕이자 우표 수집가. 조지 5세의 수집품은 현재까지도 영국 왕실에 전해지고 있다.
  • 전형필: 이 분야의 전설로, 수집으로 애국을 한 사람. 항목 참조.
  • 군터 폰 하겐스: 인체의 신비전 주최자.
  •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으로 자동차 수집가이다. 무려 7천대(!)의 차량을 갖고 있다고 한다. 롤스로이스 600여 대, 페라리 450여 대, 벤츠 570여 대, 벤틀리 360여 대, BMW 200여 대, 람보르기니 20여 대 등으로 총 5조 6,300억 원에 달하고, 150명가량의 자동차 엔지니어를 두고 축구장 10배 크기의 차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제이 레노: 람보르기니 쿤타치나 기타 희귀 올드카들을 보유 중이다.

3.2. 가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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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일환으로 물건을 모았거나, 적어도 어느 정도는 만족감을 위해 물건을 모은 사람만 기재할 것.

4. 관련 문서


[1] 어지간한 경우엔 피해자의 소지품을 가져가는 식이지만, 연쇄살인마들 중에서도 어나더 레벨의 광인들은 아예 신체 일부를 가져가기도 한다.[2]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려돌을 키우고 있으며, 돌로 이루어진 히어로인 록맨 선장을 좋아한다. 또한 또래 아이들에 비해 돌에 대한 지식이 높은 편이다.[3] 어머니 왈, 그 돈이면 연탄 3장씩 살 수 있다나?[4] 1980년 개최[5] 동생 친구들인 성덕선, 성선우, 최택, 류동룡은 물론이고 덕선이의 언니남동생까지 집합시켜 놓고 마니또 게임을 하면서 쪽지마다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써 넣었다. 정봉이 마니또 게임 규칙을 설명하던 중 택이가 눈치없이 쪽지를 펼쳐 자신이 정봉의 마니또라며 LP를 사주겠다고 하자 모두들 자신이 집은 쪽지를 펼쳐 정봉의 이름을 확인했다. 손모가지를 잘라버리는 수가 있다는 보라의 협박은 덤이다.[6] 클론 전쟁 이후 사용되지 않은 드로이데카 등의 병기를 개인적으로 수집하고 연구하기도 했으며, 트윌렉 헤라 신둘라의 가보인 칼리코리를 가지려 하기도 했다. 스타워즈 레전드에서도 그리버스의 얼굴 등 다양한 수집품을 가지고 있다.[7] 다른 외계인과 싸울때는 자신이 가진 그 종족 관련 수집품을 통해 그 종족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8]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은 2500년대이기 때문에 현대 시대의 물품이 골통품이다. 소설 악마의 최후 시점까진 콜트리볼버를 가지고 다녔으며, 열차 강도 시절엔 주크박스를 가져가겠다고 시간을 지체시겼다고 한다. 리볼버는 복수에 사용하고 버렸지만 주크박스는 아직도 레이너의 전함인 히페리온 휴게실에 달려있다.[9] 캐릭터 프로필에 대놓고 취미가 스니커즈 수집이라고 적혀 있으며 8편 개인 스토리 엔딩에서 마침내 그 장대한 컬렉션이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