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9:04:24

괴도

1. 개요2. 특징3. 실존 괴도4. 창작물에서
4.1. 창작물에서의 특징4.2. 자주 쓰이는 괴도 컨셉4.3. 작품 별 유명한 괴도 캐릭터4.4. 픽션에 나오는 괴도4.5. 괴도를 소재로 한 작품(괴도물)

1. 개요

怪盗, Kaito, Kaitou, Phantom thief, Mysterious thief

창작물에 나오는 캐릭터 콘셉트 중 하나.

2. 특징

말 그대로 괴이한(怪) 도둑(盗)이라는 뜻이다. 예고장을 미리 보내고 물건을 훔치거나, 훔친 물건을 다시 돌려주는 등 보통 도둑이라면 하지 않을 짓을 해야 괴도라고 한다. 신출귀몰해서 대놓고 범행을 저질러도 잡히지 않거나, 혹여나 쪽지 같은 흔적을 남겼더라도 절대 잡히지 않는 등 그 능력도 아주 비범해야 한다. 범행 과정 중에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고 신사적으로 행동한다.

3. 실존 괴도

세월을 거치며 설화에서 과장된 인물도 포함하며, 괴도가 아니라 도적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정의를 따지면 괴이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해당되기에 맞는 경우도 있다.

4. 창작물에서

4.1. 창작물에서의 특징

여러 대중 매체에 등장하는 픽션 속 괴도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뜻인 "괴이한 도둑" 보다는 "마술사 + 도둑"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꼭 마술이 아니더라도 '과학'이나 '트릭'을 도둑질에 이용한다거나.

훔친 물건을 다시 돌려주는 경우, 도둑질을 취미로 한다거나 훔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괴도 키드는 도둑질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선대 괴도 키드였던 아버지를 살해한 조직이 찾는 보석을 먼저 찾아 없애버린다는 목적이 있어서 훔치고 나서 찾던 게 아니면 다시 돌려준다. 그러나 예고장을 보내는 건 자신 스스로가 단순한 도둑이 아닌, 보석을 창조적인 방법으로 훔치는 예술가라는 의식이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경찰도 구경꾼도 탐정도 괴도 키드가 펼치는 마술쇼의 관객이라고 칭한다.

쉽게 말해 깔끔하게 일 끝내고 가면 괴도가 아니다. 대다수 작품에서 괴도는 쓸데없이 자기 PR을 한다든지 괴상한 성벽이 있다든지. 그래서 때로는 꼬리를 잡히기도 한다.

창작물에서는 탐정 역할의 캐릭터가 아무리 유능해도 도무지 잡히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명탐정과는 양립할 수 없는 상극. 그래서인지 주로 탐정물의 필수 요소로 들어가곤 하는데, 이 탐정 vs 괴도란 포지션을 처음 만든 사례는 아르센 뤼팽 vs 헐록 숌즈이다.[1] 보통 괴도가 예고장을 보내면 탐정이 괴도를 쫓아가는 포지션이며, 주로 탐정은 자신이 아니면 이녀석을 못 잡는다는 심정으로 괴도를 잡기 위해 별별 방법을 다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괴도는 그런 탐정을 농락한다.[2] 양쪽 능력치가 대등하면 탐정은 괴도를 놓치지만 괴도도 원하는 물건을 훔치는데 실패하는 것으로 밸런스가 맞춰진다.

다만 이런 포지션의 괴도와 탐정 사이에는 묘한 신뢰감이 존재하여 어떤 이야기를 하면 서로가 곧잘 믿어 주는 모습을 보이고 서로를 돕기도 한다. 누군가 괴도의 소행으로 위장한 범죄를 저지르면 탐정은 "OO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라며 괴도에 대한 신뢰 아닌 신뢰를 보이기도 한다.[3] 그리하여 때로는 공공의 적을 함께 상대하기도 하며, 이런 과정으로 괴도는 매번 놓치지만 대신 다른 범죄자를 잡는 예상 밖의 공을 세우기도 한다.

4.2. 자주 쓰이는 괴도 컨셉

  • 신념
    •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특정 신념으로 범행을 행한다. (가끔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개 그 경우 일이 꼬여서 착한 일도 같이 한다.)
    • 관객을 원하고 눈에 띄는걸 좋아해서 관객들 앞에서 범행을 행하거나 관객이 모일만한 짓을 한 후 범행을 옮긴다. 대표적으로 경찰이나 훔치려고 하는 장소(박물관 등)에 사전에 예고장을 보내는 것이 있다.[4]
    • 자신의 범행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본인은 '쇼'나 '게임', 혹은 '예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 절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 인질 등으로 위협을 하더라도 반드시 인질에게 신사적으로 대하고 마지막엔 풀어준다. 만일 이걸 어길 경우 강도와 다를 바 없기 때문. 또한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죽이지 않아도, 범행과정에서 지나치게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면 그것 또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되기도 한다.
    • 무리에 어울리지 않고 단독으로 활동하려는 독고다이 기질이 있다.
    • 도둑이라고 부르면 '자신은 도둑이 아니라 괴도'라고 부정한다.
  • 능력
    • 높은 지능 지수.
    •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 선천적인 유전의 요인인 경우도 있고 어릴 때부터 거듭된 훈련의 결과물인 경우도 있다.
    • 마술 혹은 마법을 사용한다.[5]
    • 변장의 명수이다.
    • 몇몇 케이스 한정으로 최면에도 능하다.
  • 모습
    • 괴도일 때는 선남선녀인데, 일반인 모습일 때는 그다지 외모가 부각되지 않는다.
    • 키가 엄청 크거나 엄청 작지 않다. 나이에 딱 평균키 정도이다.
    • 추리물에서 흔히 보이는 엑스트라 가운데 항상 숨어있다.
    • 일단 복장은 마술사와 같은 그것. 남성의 경우 정장차림에 실크 햇, 망토, 모노클을 착용하는 것이 클리셰로 말할 것도 없이 아르센 뤼팽의 영향이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처럼 실크 햇, 망토, 모노클을 하거나 캣츠아이를 모티브로 해서 타이즈나 레오타드같은 몸매를 훤히 드러내는 복장을 하기도 한다.[6]
  • 일상생활과 주변
    • 이중생활(괴도가 아닐 때엔 평범한 일반인) / 혹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7]
    • 가까운 사람들 중 그 괴도를 잡으려는 사람(경찰, 탐정 등)이 있다.
    • 탐정의 조수처럼, 괴도도 자신을 도와주는 조력자들이 있다. 주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괴도일을 도와주며, 이쪽도 괴도처럼 신분을 숨기거나 변장에 능하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디지털기기가 발달하면서 해커가 조력자가 되어 해킹으로 정보를 수집해주거나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하기도 한다.
  • 그 외
    • 일반인 사이에선 인기가 많다. 괴도가 등장하면 기사에 크게 실리거나 등장하는 내내 TV에 방송을 하는 경우도 많다.
    •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보통 복수심을 가지고 괴도가 되거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괴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자신을 전문적으로 쫒는 조연이 인정받도록 은근 밀어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클리셰로 라이벌 격인 경관이 괴도를 못 잡아서 무능하다는 이유로 작전에서 제외되고 다른 명성높은 인물로 대체하는 에피소드도 자주 등장한다. 이 경우 대체자는 대부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겁한 인물이며 이 인물을 철저하게 짓밟고 농락한 뒤 뒷수습을 라이벌에게 맡김으로서 라이벌의 유능함을 부각시켜주기도 한다.

4.3. 작품 별 유명한 괴도 캐릭터

  • 소설
    보통 한국이나 일본에서 괴도라고 하면 소설 쪽으로는 아르센 뤼팽이 가장 유명하다. 아래에 나오는 자주 쓰이는 괴도 캐릭터의 컨셉 대부분이 아르센 뤼팽 작품에서 확립된 것이다. 본래 괴도 캐릭터의 시초는 호넝의 A.J. 래플스지만 캐릭터성이나 작품의 스케일, 무대의 다양함과 작가의 필력 등 여러 면에서 뤼팽에 심하게 밀려서 오늘날에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
  • 실사 영화
    실사 영화 쪽으로는 미국의 스릴러 영화 나우 유 씨 미를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서는 탐정이 아닌 FBI를 소재로 하거나 괴도가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등 자주 쓰이는 괴도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4.4. 픽션에 나오는 괴도

해당 작품명이 볼드표시로 된 경우는 괴도가 주인공인 작품.

4.5. 괴도를 소재로 한 작품(괴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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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밀히 말하면 아르센 뤼팽 vs 가니마르가 먼저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가니마르는 뤼팽의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구 노릇만 하고 있으며 그렇게 욕을 먹는 헐록 숌즈보다도 수사 능력이 떨어진다.[2] 순정만화의 경우, 연애로 발전해서 결혼까지 간 경우도 있다.[3] MAGIC KAITO의괴도 키드 전담 형사인 나카모리 긴조는 키드로 변장한 루팡 3세가 실탄을 쏘자 키드는 이럴 녀석이 아니라며 당황해했다. 극장판 감청의 권에서도 코난이 키드가 한 것으로 보이는 살해 현장을 봤지만 키드는 이런 일은 안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4] 괴도 조커의 주인공 조커 왈: "괴도는 도둑과 달라요. 우린 몰래 훔치러 가지 않고 주인에게 예고장을 보내죠. 다시 말해 주인과 진검승부를 하는 거라구요."[5] 아직은 훔치지 않았는데, 마술 혹은 마법으로 트릭을 사용하여 훔친 것처럼 위장한 후 병력을 분산시킨 틈을 타서 유유히 훔치는 경우도 자주 나오는 클리셰.[6] 대표적으로 캣츠 아이, 괴도 세인트 테일, 캣우먼, 신풍괴도 잔느 등.[7] 작가가 일부러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8] 1대 괴도 키드와 팬텀 레이디의 아들이 2대 괴도 키드이다. 한마디로 집안 전체가 도둑.[9] 그 외 등장인물 대다수가 괴도 캐릭터이다.[10] 인게임에서도 괴도라고 불리고 위 단락의 '자주 쓰이는 괴도 컨셉'도 상당부분 충족하지만, 예외적으로 금전적 이익도 신경쓰는 편이고 살인이나 파괴적인 범행에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괴도와 조커를 섞은 듯 한 캐릭터로 이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 비틀기라고 봐야 할 듯 하다.[11] 괴도 캐릭터인 것 치곤 특이하게 아르센 뤼팽에게 영향받은 특징은 거의 없는 편. 훔치는 방식이 변장도 안 하고 예고장도 안 던진 채 거칠 게 무력으로 강행돌파하는 것이니 말 다했다.[12] 그냥 모티브만 가져다 썼을 뿐이지 괴도와는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다. 팀에서 잠입, 탈취 임무를 맡는 것도 아니라 작중에서 도둑질 한 적이 본인 에피소드인 블라드편 밖에 없다. 괴도보다는 여성 스파이에 더 가깝다.[13] 루팡X 한정[14] 카르멘 샌디에고를 찾아라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지만, 원작의 카르멘은 악역이나 이 애니에서는 선역.[15] 금전에 대한 욕심은 없는 대신 해병들의 머리통을 훔치는 면모를 보여준다. 카드랍시고 어린이 교육용 숫자 카드로 해병들의 두뇌를 과부하시키는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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