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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싸움이나 전쟁, 사냥 등에서 대상을 살상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쓰이는 도구를 말한다.
현대에서는 크게 불이나 화약의 힘을 이용하지 않는 냉병기(Cold weapon)와, 반대로 불과 화약 및 폭발력을 이용하는 화기(Firearm)로 구분할 수 있다. Cold weapon은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된 말이지만 사회나 관련 분야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다.
칼이나 창 따위의 길이가 짧은 병기를 '단병(短兵)', 먼 거리에 쓰는 활, 총 따위의 병기를 '장병(長兵)'이라고 한다.
2. 유사 표현
유의어로 '병기'(兵器)가 있다. 병사 병(兵)을 쓰는 만큼, 짐승을 대상으로 한 사냥이나 개개인간의 사사로운 싸움이 아닌, 집단과 집단 간의 전쟁에서 쓰이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종류의 무기를 지칭하는데 사용된다. 법적으로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물건은 무기보다 흉기, 위험한 물건, 위험물 등으로 정의된다.3. 인류와 무기
뗀석기인 주먹도끼
간석기인 주먹도끼
무기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인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구이자, 더 나아가서는 인간의 정체성 중 하나와 같다. 인간의 신체에는 강력한 턱 힘, 날카롭고 긴 이빨이나 발톱 등, 공격에 사용하기 좋은 부위가 없기 때문에, 인간은 맨몸으로 동물을 사냥하거나 맹수에 대적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 대신 인간은 지능과 고도로 발달한 손, 손가락 덕에 도구를 활용할 수 있었고, 곧 일부 도구는 무기로 쓰이기 시작했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무기는 가공되지 않은 나무토막이나 동물의 뼈, 적당한 크기의 암석 덩어리 등이었지만, 선사시대 초기부터 역사상 최초로 뚜렷한 용도를 목표로 '제작'해낸 진정한 가공 무기를 유용하게 된다.
이후 이전의 원시적인 무기보다 더욱 본격적인 철제 무기와 집단화를 통해 인류는 절대다수의 동물보다 전투적인 우위를 얻는 데 성공했으며, 총기의 발명과 발전 이후로 개인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급 및 수적 열세를 완전 극복하게 되며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의 정점에 서게 되어 먹이사슬에서 완벽하게 해방되었다. 그러나, 총은 화룡점정의 역할로 먹이사슬 분쇄에 종지부를 찍었을 뿐, 인간은 이미 호모 사피엔스로 종 분리가 된 초기부터 진출하는 지역마다 원시적인 칼, 활과 화살, 특히나 창[1] 등의 무기로 먹이사슬의 정점에 선 지 오래였고, 인류가 가는 곳마다 인류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동물들은 급감하거나 멸종의 길에 이르렀다. 총기가 등장하고서야 동물들에 대한 우위에 선 것이 아니다.[2]
싸움은 무기와 마찬가지로 인류 역사와 함께했기 때문에, 무기는 같은 인간을 죽이는 데에도 많이 쓰였다. 이는 인류가 무기와 집단화를 통해 먹이사슬을 극복하고 정착 생활을 통해 세를 불리며 동족 외 경쟁 동물이 사실상 사라지고, 이에 따라 인류 집단이 거대해지면서 집단 사이의 영역과 이해관계가 겹쳐 전쟁이 고도화되며 심화한다. 동물이 더는 심대한 위협이 되지 않게 되고, 농업이 본격화되고, 영토, 재산과 정치의 개념이 생기며, 전술과 전략이 발달하는 등 전쟁 행위가 점차 고도화된 이유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사용된 절대다수의 무기들은 더이상 사냥용이 아니라 같은 인간 또는 인간의 군대를 무찌르는 대인전을 상정하여 발전하였다.
무기가 전쟁 수단인 병기로써 거듭나 고급화, 고성능화되며 고도로 조직화한 인간 집단인 국가에서 본격적인 무기의 제작과 사용은 대개 국가가 전담하는 것으로 변모한다.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억누르는 데에 무기를 제한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냉병기 시대에는 장인이나 손재주가 좋은 일반인이 수준급의 무기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했고, 농기구나 공구 같은 일상적인 도구들이 유사시 전쟁용 무기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기도 했기 때문에, 봉기나 반란으로 국가가 무너지기도 하였으나, 화기의 시대에는 국가에서 법으로 허용하지 않는 한 고성능의 무기, 즉 제대로 만들어진 화기를 손에 넣거나 적절한 지식과 재료, 장비를 구비하기 힘든 개인이 만드는 것이 무척 어려워지며, 화기를 제한받는 피지배층이 화기를 보유한 지배층을 뒤엎기 몹시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되었다. 오늘날 여러 국가에서 개인의 총기 소유가 금지되어있는 것 역시, 명목상 국민의 안전 보장을 핑계로, 실질적으로는 무기 규제를 통한 국가의 통제력 확보 및 국민의 저항 봉쇄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민중에게 무기는 부당한 공권력과 맞서 싸우는 저항을 상징하는 요소다. 한국의 죽창, 미국의 산탄총이 그 예. 특히, 건국 역사 전반에서 총기가 큰 역할을 한 미국에서는 총기가 자유와 개척의 상징으로 받들어져,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음에도 총기 옹호론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주에서 민수용 총기의 생산과 판매가 자유로워 무수히 많은 총기가 민간에 풀려 있다. 이미 너무나 많은 총기가 민간에서 돌고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뒤늦게 규제해봐야 준법 시민의 자기 방어 능력을 제한하고, 밀수를 통해 불법으로 도처에 널린 총을 구할 터인 범죄자들의 편의를 봐주게 될 뿐이라는 암울한 시선도 있다.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덕에 미국에는 역사상 단 한번도 독재 정권이 들어선 적이 없다는 썰도 있다.
무기의 등장과 발전은 악수를 비롯한 사회적 예절이 생겨나게 했다. 특히 항시 무기를 소지하는 문화권에선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무기가 동원된 싸움이 벌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었고, 이러한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상호 간에 예의를 갖추는 문화가 발생했다. 악수의 유래도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맨손을 보여주면서 나는 당신을 해칠 의사가 없음을 선포하는 행동에서 유래했다. 요즘 들어 사회 문제가 된 갑질 문제도 따지고 보면 총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 소지를 엄격히 규제하는 대한민국의 환경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만약 너도 나도 총들고 다니는 곳에서 그랬다간 바로 벌집 되는 수가 있으니까.
4. 싸움에서
무기가 가지는 의의는 세 가지로 정리 할 수 있는데, 첫째는 맨몸의 허약한 전투력의 한계를 극복해주고, 둘째는 신체의 강약과 격투실력의 차이 따위를 완전히 무의미하게 만들며 셋째는 무기에 맞설 수 있는 건 오로지 무기 뿐이다.
짐승들에 비해 많이 허약한 순발력과 운동능력을 지닌 인간이 어떻게 표범, 늑대[3], 심지어 호랑이나 곰까지 이기고 먹이사슬의 정점에까지 올라갔는지 생각해보면 쉽다. 이 말은 즉, 평범한 사람이 칼이나 방망이 따위만 들어도 웬만한 대형 맹수 급 이상으로 강력해지고, 총 이상의 무기를 든 사람은 그 어떠한 맹수보다도 강력한 상대라는 것이다.[4]
다 떠나서 인간끼리의 싸움에서 무기는 떼어놓을 수 없고, 그 무엇보다 확실하고 훌륭한 대화수단, 그리고 믿음직한 친구이다. 인간은 피지컬과 운동능력이 훨씬 강한 먹이사슬 정점의 맹수들을 상대로도 발전되는 무기와 지능으로 극복해서 싸워왔던 만큼[5], 사실상 무기와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투에서 인류는 무기를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무기를 이용한 전투에선 체급이나 순수한 맨손 격투기술[6][7]의 비중은 줄어들고 무기의 숙련도가 전투력 대부분을 결정한다.[8] 생각해보면 무기의 파괴력부터 맨손과는 비교불가인데, 무기들 중에선 가장 약한 편인 작은 둔기라도 맨주먹보단 훨씬 더 강하다.[9] 손에 아무것도 없는 주먹 만으론 상대가 아무리 작고 약한 어린애라도 하나 제대로 죽이기도 어렵고 자기보다 훨씬 더 싸움을 잘하고 덩치가 큰 사람이 상대라면 저항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손에 무기가 있다면 상대가 누구건 심지어 숙련된 격투가든 2미터 넘는 거한이건 상관없이 맨몸이라는 전제하에 손쉽게 무력화, 심지어 살해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무기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전투력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10][11]
당장 현대의 전쟁터, 심지어 길거리 범죄현장 등에서도 맨손으로 설치는 사람은 볼 수 없다. 사회가 불안할수록 무기는 거의 생활필수품이 된다. 과거 치안이 불안했던 시대에는 맹수와 도적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선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현대나 중세의 군인/경찰들은 무기술[12]/사격술을 최우선으로 연마해왔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발전되는 무기와 그로부터 파생된 전투술이 효율적이면서도 흉악한 전투수단이자 전투기술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13]
물론 종종 사례들을 보면, 위와 같이 격투기 선수나 경찰, 군인 등 숙련된 전문가가 단검, 야구방망이, 마체테같은 근접무기를 들고 공격하려 드는 괴한을 맨손 격투로 때려잡거나 무기를 뺏어 제압한 경우가 꽤 있다. 링크1[14] 링크2 링크3
하지만 되려 이건 그 압도적인 맨몸 무력을 가진 전문가들을 상대로도 평범한 일반인이 덤벼볼 기회를 만들게 해주는 무기의 위력을 더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일 뿐이지 무기를 든 인간을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게 절대 아니다.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일반인이라면 격투기 선수와 싸울 때 한 번도 때리지 못할만큼 엄청난 전투력의 격차가 있는 것에 비해, 무기가 있다면 일반인도 덤벼볼 승산이 만들어지는, 엄청난 전투력의 상승이 생기게 된다. 본인이 격투기 선수 혹은 그에 준할 정도로 숙련된 격투가여도, 무기를 든 상대와 대척한다면 분명 위험한 순간이다. 아무리 제압에 성공해도 그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다. 한 예로 칼로 공격하려던 괴한을 제압한 격투기 선수 가이 메츠거도 손에 부상을 입어 손에 바느질을 해야했다. (기사링크) 여담으로 괴한은 가이 메츠거한테 맞아 얼굴뼈가 박살났다고 한다. 실제로 김동현, 명현만 등, 국내 최정상급 파이터들도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은 위험하니까 절대로 싸우지 말고 그냥 도망치세요" 라고 충고했다. 애시당초 불필요한 싸움을 해서 피해를 입는 것 자체가 손해다.
거기다 제압한 쪽이 격투기에 숙련되고 무기를 가진 자가 무기 사용에 미숙한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맨손으로 무기든 사람을 이길 가능성이 큰 것이다. 맨손 격투가 일반인과 격투가와 실력차가 크듯이 무기 사용도 마구 휘두르는 일반인과 무기술 수련자의 실력차는 크다.
원거리 무기로는 장전된 총기나 시위가 당겨진 상태의 활이나 석궁을 가지고 있다면, 조준하고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손쉽게 상대방을 죽이거나 치명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어린아이도 건장한 성인을 제압할 수 있게 해준다. 인류가 가진 최강의 보병 무기인 총이 아닌 작은 칼 한 자루, 적당한 둔기, 심지어 그보다도 한 단계 낮은 길거리에서 볼법한 짱돌, 벽돌이나 나뭇가지 정도만 쥐어도 굉장한 전투력의 상승이 동반된다.
흉기를 마주한 목숨을 건 전투상황을 겪은 유명한 특수부대 출신이나 군인들도 무기 든 사람을 맨손으로 만나면 가능하면 도망치라고 한다. 허나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호신술 문단에도 나와있지만, 근거리에서 기습을 당했다고 해서 무작정 등을 보여 도망치는 것이 되려 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격투로 도망칠만한 각을 만든 후 도주하는 것이 우선인데, 이 각을 만들고 더 나아가 상대에 따라 맨손으로 제압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을 다루는 것이 바로 크라브 마가를 위시한 군용무술이다. 물론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라면 맨손으로 대처하는 상황도 같이 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이유 등으로 도망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의 대처이다.
호신용품은 이러한 무기를 든 상대와의 대치에 조금이나마 살아남을 확률을 올려주는 대단히 유용한 도구이다. 맨손보다는 적어도 손에 뭐라도 들고 있는 다는게 심리적으로도 위안이 되는 건 물론, 물리적으로도 보다 확실히 자신을 지킬 수단이다.[15]
맷집만 믿고 버티는 것 역시 무기 앞에서 아무 소용 없기에 공격 무기 못지않게 방패나, 갑옷, 장갑 등 방어 무기도 발전을 이루었다. 맨손, 맨발과는 달리 석재, 목재, 금속제 무기의 공격력은 한 방 한 방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선사시대에서도 두꺼운 가죽을 몸에 걸쳐서 보호했고, 현대전에도 방탄복과 방탄유리, 장갑 등을 몸이나 차량에 장착하는 것을 볼 수 있다.[16]
상대의 싸움의지를 굴복시킬 수 있다면 굳이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굴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알 카포네 말마따나, "그냥 친절한 말을 했을 때보다, 친절한 말에 총을 더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5. 종류
자세한 내용은 분류:무기 문서 참고하십시오.6.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무기(武器), 잠개(순우리말) |
한자 | 武器 |
영어 | weapon, arm, armament |
페니키아어 | 𐤆(자인) |
[1] 대단할 것 없는 모양새 탓에 우습게 보기 쉽지만, 창은 소총의 등장 이전까지 인류 군사력의 최소 단위이자 그 근간인 보병을 상징하는 무기나 다름 없었다. 찌르기가 주 용도인 창은 구조와 사용법이 모두 직관적이기 때문에 만들기도 사용하기도 쉽고, 그러면서도 공격을 명중시키면 깊은 상처를 낼 수 있다. 게다가 길이도 길어 원거리 공격 수단이 없는 동물들에게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으며, 여차하면 던지거나 처음부터 투척용 창=투창으로 만들어 원거리 공격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여기에 인류는 무리 사냥을 했으므로, 동물들은 자신을 에워싸 사방에서 창으로 찌르고 던지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2]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에 이러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다.[3] 물론 표범이나 늑대는 기습공격을 당한 인간이 맨손으로 이겨서 제압하는 사례들이 꽤 나왔으나, 기습공격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냥이 목적이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면 굳이 무기를 안 쓸 이유는 당연히 없을 것이다.[4] 총까지 갈 것도 없이, 숙련자라면 창이나 활만으로도 이미 지상 생물중엔 이길 수 있는 종이 없다. 총의 압도적 편의성과 살상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한 무기이다.[5] 이는 인간의 신체능력 중 우월한 지구력과 던지기 능력의 덕도 많이 봤다. 원시 시대에 인간은 창을 가지고 계속 쫓아가며 창을 던져대는 것으로 인간보다 훨씬 더 큰 맹수들을 사냥했다.[6] 엄연히 따지면 냉병기 백병전에서 격투기는 여전히 중요하다. 냉병기 유술 영상[7] 한가지 숙지해야할 점은, 냉병기 유술은 일본 고류 유술이나 서양 소드 레슬링 등과 같이 무기를 사용하는 선에서 연장되고 변형된 근접 체술이기 때문에, 맨손을 상정한 순수 격투기와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어 별도의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냉병기의 길이가 짧고 위력이 반감될수록 보다 더욱 근접에서의 격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순수 맨손 격투기술의 중요성도 꽤 높아진다.[8] 관련 스파링 영상, 관련 기술 설명 영상 체급적으로나 육탄전 능력으로 뛰어나 보이는 이보다도, 기술적으로 매우 우세하고 육체적으로도 어느정도 단련된 사람이 훨씬 강한 것을 알 수 있다.[9] 일반인의 주먹질이 200 ~ 400kg, 숙련된 격투가들이 600kg, 가장 강한 기록인 은가누의 펀치가 약 1000kg 가량 나오는데, 이정도는 작은 나무 곤봉을 대충 휘둘러도 가볍게 나온다. 하물며, 그보다 더 크고 강한 본격적인 전투용 둔기나 철퇴 등은 2 ~ 3톤, 워해머나 슬레지해머 급 되면 5톤 가량 나온다.[10] 총기는 말할 것도 없고 냉병기도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물건은 물론, 나무로 만든 물건도 사람 몸뚱이 쯤 잘만 부순다.[11] 오죽하면, 프로 격투가 2명이 일반인과 시비가 붙었다가 각목 든 일반인 한 명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당한 사건도 있었다. 심지어 그 일반인이 든 게 제대로 된 무기도 아닌 그 약하고 여리여리한 각목임에도 말이다. 주먹제일주의야말로 얼마나 허황된 소리인지 다시금 새겨주는 사건이 되겠다.[12] 여기에는 당연히 무기를 사용한 근접 유술 등의 체술도 포함이 된다. 다만 순수한 의미에서의 격투기라고 보기 어려울 뿐이지, 유도/레슬링을 응용한 파생 냉병기 유술은 냉병기를 사용한 전투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사실 유도와 레슬링도 모두 현대에 와서 순수한 맨손 격투기로 변형된거지, 시초는 냉병기를 활용한 백병전에서 이를 보조하기 위한 근접 체술에서 시작되었다.[13] 은퇴한 경량급 격투기 선수 하비에르가 칼로 공격하려는 상대방을 제압하는 모습이다.[14] 일반인이 무기를 든 사람을 이기는 사례들도 있긴 하다.[15] 하지만 미국 경찰 출신 격투기 관장인 Icy Mike는 호신용품을 가지기 이전에 종합격투기를 익힐 것을 말한다, 격투기를 모르는 사람이 호신용품만 믿다가 뺏겨버러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상황을 자주 말해준다. 심지어 본인이 경찰이였을 때 홀스터에 권총이 있었는데도 기습적인 싸움으로 미처 홀스터에서 권총을 빼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맨손 격투가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즉, 무기를 다루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맨손 무술 또한 구사할줄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무기술과 맨손 격투술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무기술에서도 맨손 격투술의 타격이나 레슬링, 그라운드 기술들을 많이 사용한다. 상술했지만, 유도와 레슬링 모두 고류는 냉병기를 이용한 전투상황에서의 초근접전 주도권 쟁취를 위한 체술이다.[16] 칼로 공격하는 영상들을 보면 팔로 칼을 몇번 이상 막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 이상적인 방법은 칼 자체가 아니라 칼을 든 손목을 팔로 막는 것이지만 얼굴에 칼이 찍히는 것보다는 팔에 찍히는 것이 낫다. 다만 칼로 몇번 이상 막는다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 최소한 중상은 피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야구 배트와 같은 둔기들을 상대로는 이 것마저도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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