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를 흐르는 강으로, 그 길이는 약 715km에 이르는 대형 강이다. 유역 면적은 71,225㎢로, 미국 동부 해안의 가장 큰 유역 중 하나다. 뉴욕주쿠퍼스타운의 오체고 호수에서 발원하여 펜실베이니아주를 거쳐 메릴랜드주체서피크만으로 흘러든다. 이 강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특징을 보유한다. 이름은 레나페족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길고 흐르는 강' 또는 '진흙 강'을 의미한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북쪽 지류는 뉴욕주에서 시작하여 펜실베이니아주 북동부를 흐르며, 서쪽 지류는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에서 발원하여 중부를 가로지른다. 이 두 지류는 펜실베이니아주 노섬벌랜드에서 합류하여 하나의 큰 강을 이룬다. 강은 애팔래치아 산맥을 가로지르며 깊은 계곡과 협곡을 형성했는데, 이는 강이 산맥보다 먼저 형성되었다는 지질학적 증거로 여겨진다. 강은 다양한 지형을 통과하며 때로는 넓은 평야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암반 위로 급류를 쏟아내기도 한다.
서스쿼해나강은 미국 역사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수천 년 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그들은 강을 통해 이동하고 식량을 구하며 생활했다. 유럽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강은 중요한 교통로이자 교역로로 활용되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강을 따라 수많은 운하와 철도가 건설되어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미국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 당시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서스쿼해나강을 배경으로 한 수많은 문학과 예술 작품이 탄생하여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