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1:22:36

세탁기


파일:sec_home_그랑데.jpg
위쪽은 건조기이고 아래쪽이 세탁기이다.

1. 개요2. 역사3. 영향4. 국가별 상황5. 종류
5.1. 일반 세탁기
5.1.1. 와류식(통돌이 세탁기)5.1.2. 미국식 고효율 세탁기5.1.3. 교반식(봉 세탁기)5.1.4. 사장된 방식
5.2. 드럼 세탁기
5.2.1. 산업용 드럼5.2.2. 일체형 세탁건조기
6. 원리
6.1. 와류식6.2. 교반식
7. 세탁기별 성능 차이8. 세탁온도9. 세탁기 청소
9.1. 평소에 사용할 때 주의사항9.2. 세탁조 청소 원칙
9.2.1. 나름의 방법
10. 세탁기 제조사 목록11. 세탁기용 세제12. 은어1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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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탁기(, washing machine/laundry machine)는 의복, 수건, 이불, 담요, 인형 등 섬유품을 깨끗하게 해주는 기계다.

세탁물 적재 입구의 위치에 따라 일반(와류식) 세탁기(Top loader)[1]와 드럼 세탁기(Front loader)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뉜다.[2]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용도에 맞는 세탁기 선택이 필요하다.

2. 역사

최초의 세탁기는 크랭크(손)로 돌려야 했고, 지금도 손으로 돌리거나 발판을 발로 밟아 돌리는 노가다로 작동하는 세탁기가 친환경이나 적정기술 사례로 드문드문 있다.[3]

19세기 중반에는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증기 기관을 이용한 세탁기가 등장해 빨래를 하기 위해 힘들게 크랭크를 돌려야 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엄청난 증기 배출과 진동에 의한 울림, 소음 등이 겹쳐 민원이 속출하자 사장되었다. 이후 원시적인 형태의 세탁기가 다시 두루 사용되었다.

1797년 미국의 나다니엘 브릭스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 특허를 출원했는데, 빨래판 위에 옷을 올려 놓으면 비누가 섞이면서 세탁을 하는 방식이었다.

1851년 제임스 킹은 드럼 방식 세탁기를 발명하여 회전 방식 세탁기로 최초 특허를 받았다.

1874년 윌리엄 블랙스톤은 아내에게 선물하고자 가정용 세탁기를 발명했다.

1908년 아버 피셔가 전기로 돌아가는 세탁기를 발명했다. 아연으로 도금된 통이 전기 모터에 의해 돌아가는 방식이었는데, 전기모터가 수분에 노출되면서 종종 멈추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 탈수기 기능이 합쳐진 세탁기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세탁기 하나에 세탁기 칸이랑 탈수기 칸이 하나씩 있어서 세탁이 끝난 후, 탈수기 칸으로 빨래를 옮겨 탈수를 했어야 했는데, 이후 세탁이 끝난 후 탈수까지 한번에 시켜주는 제품도 등장했다.

2000년대에 와서는 건조기 기능이 합쳐진 세탁기도 등장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기술이 많이 발전되지 않은 상태라 전열만 가지고 건조를 하다보니 전기요금 폭탄은 둘째치고 옷감이 많이 상하는 등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는 못했다. 이후 2020년대에 들어서야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도입한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등장했다.

3. 영향

행동경제학으로 볼 때 세탁기의 발명을 통해 가사노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되었으며 그 덕분에 여성들이 남는 시간을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4]

그러나 여성의 노동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경제사나 가사노동에 대한 문화사 연구에서는 세탁기가 발달해서 대량세탁이 가능해지자 사람들이 옷을 더 사들이기 시작했고 주부들은 가사 노동 시간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분석하는 연구도 많다. 손빨래보다 쉬워졌으나 빨래량이 늘어나고 남는 가사시간은 집청소 등에 소모된다는, 즉 노동강도는 약해졌지만 노동시간은 변함이 없다는 논리다. 이러한 발명품이 등장하는 시기는 중산층 가정에서 어린이 교육을 보모나 가정교사에 맡겨두던 관습이 어머니에 의한 교육으로 갈음되던 시기다. 즉 가사노동 부담이 줄어든 대신, 육아노동이 어머니에게 전담되기 시작하던 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탁기가 가사노동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걸 체험 할 수 있는 것이 군대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세탁기가 없던 군부대들이 무척 많았는데, 세탁기 1대, 심지어 탈수기 1대만 들어왔을 때의 변화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일과 후 세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거나 아예 옷을 자주 안빠는 일이 빈번했던 병사들이 세탁기에 일정량의 의류를 던져 두고 버튼 하나 누르고 자기일을 하면서 엄청난 개인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한 탈수는 몇 번만 해도 팔이 후들거리게 될 정도로 강한 근력을 요구한다. 2000년대 이전에는 야구부, 유도부 등의 중고등학교 운동부 등에서도 유니폼이나 도복을 손빨래하는또는 일부러 시키는 경우도 많았는데, 매일 운동으로 다져진 선출급 피지컬에게도 대단히 중노동일 정도로 힘든 작업이 탈수이고 손빨래이다. 더구나 그토록 큰 고생을 해서 옷이 깨끗해진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빨래판과 빨래비누라는 도구의 사용, 옷감에 따른 세탁요령 등은 철저하게 사용자의 숙련도에 좌우되는 고난도의 작업이기 때문에, 빨래를 해도 한 것 같지도 않아 엉망인 경우가 허다하다. 군대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이렇듯 고난도, 고강도의 노동에서 해방된다면 다른 가사노동의 질이 크게 올라갈 뿐더러 개인 여가선용을 통한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감은 말할 필요도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더구나 그 주부들이 자녀 교육 및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크게 늘어나니 그 국가의 교육 수준과 행복감도 크게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세탁기가 발명되지 않았어도 인권의식이 발달하면서 육아노동에 쏟아야 하는 시간은 증가했을 것이다. 과거의 아동에 대한 인식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싸게 부려먹을 수 있는 노동력' 수준이었다. 물론 과거에도 부모들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긴 했지만 먹을 입을 줄이려고 다른 마을의 기술자들에게 '제자'라는 형식으로 넘기거나[6] 숙식을 제공하는 공장으로 보내고는 했다. 세탁기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가사노동 시간은 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4. 국가별 상황

북미 지역의 도시, 특히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공간 절약을 위해 세탁기를 갖지 않은 집이 더 많다. 물론 손빨래를 하고 산다는 것은 아니고, 아파트 안에 공용 빨래방이 있어(당연히 보통 유료다) 마치 기숙사처럼 공용으로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교외에 있는 개인 주택은 당연히 주택마다 세탁기가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국민 상당수가 아파트에 살며, 거의 모든 집에 세탁기가 있다. TV, 냉장고, 컴퓨터와 함께 가정집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한국의 아파트 문화 자체가 서구권과 근본적으로 달라서 그렇기도 하고, 서구권보다 훨씬 자주 이불을 빨아서 쓰는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20kg짜리 대형 가정용 드럼세탁기가 나온 이유도 이것. 대다수 영미권 국가의 경우 위생수준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 침대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데, 거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어서 신발자국이 찍힌 이불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이불빨래를 잘 하지 않다 보니 용량이 5kg가 넘어가는 세탁기는 찾아보기 힘들며[7], 정말 더럽다 싶으면 드물게 손빨래하던가 세탁소에다 맡긴다. 오염 상태가 너무 심각하면 그냥 버린다. 그렇다고 한국에 비해 위생 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을 정도까진 아니다. 이는 유럽 쪽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가 보통 5kg ~ 6kg이며 커봐야 10kg 정도의 모델이 주류를 이룬다.[8] 한국의 경우 세탁소는 가정에서 하지 못하는 빨래를 해 주는 곳이므로 대부분 드라이크리닝 전용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물세탁은 그냥 매일 집에서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삼성과 LG 모두 용량 20kg 이상의 세탁기를 드럼과 와류식으로 출고하여 판매하며 최고 용량은 25kg이다. 10kg내외의 사이즈는 1인 가구 및 신혼부부가 주로 구입하며, 최저 용량인 3kg짜리는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아기옷 세탁을 위해 서브 세탁기로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
금성 백조세탁기 출시 50주년 기념 영상
대한민국 최초의 세탁기는 1969년 금성사(현 LG전자)가 최초로 만들었다.[9]

또한 세탁기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발달하였다. 물에 석회 성분이 많아 세척력이 떨어지는 유럽 지역에서는 드럼식이 주류가 되었고, 상대적으로 물 사정이 좋은 미국에서는 일반 세탁기가 발달하였다. 아시아권의 경우 전기를 적게 쓰는 와류식이 발달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가전 산업의 위상을 떨치는 품목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는 한국산 가전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강력한 세탁력을 자랑하는 한국산 세탁기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다. 2019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 삼성과 LG 세탁기가 나란히 20~21%를 점유하고 있고, 미국산 월풀 세탁기가 14% 정도이다. 프리미엄급 모델로 올라가면 격차가 더 벌어져서 점유율 30%를 넘는 중.#

5. 종류

5.1. 일반 세탁기

일반세탁기는 와류식과 교반식으로 나뉜다. 교반식은 북미에서 주류로 쓰이고 있으며, 와류식은 일본에서 개발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쓰인다.

일반 세탁기는 주로 빨랫감을 넣는 입구가 위에 위치한다. 따라서 키가 작은 사람들은 바닥에 깔려있는 양말이나 속옷과 같은 작은 세탁물을 줍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드럼 세탁기 대비 세척력은 우수하나, 그만큼 옷감이 손상되기 쉽고 물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드럼 세탁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그래도 드럼 세탁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소모가 적어서 일반 세탁기도 잘 팔리긴 한다. 참고로 탈수보다 세탁 과정에서 옷이 더 많이 상한다. 탈수는 단지 원심력으로 수분을 뺄 뿐이지 옷감이 얽히거나 비비고 두드려 빠는 효과는 없으므로 옷감 손상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또 드럼 세탁기에 비해 용량이 큰 편이다. 따라서 이불과 같이 부피가 큰 빨래를 할 때 유리하다. 또한 세탁 시간도 적게 걸리며 구조적으로 드럼 세탁기에 비해 견고하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통과 물의 무게[10]를 수평으로 유지하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 물론 실제로는 드럼세탁기나 일반형 세탁기나 외측드럼에 의해 전체 구조물의 무게가 지탱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물이 대량으로 들어가는 일반형 세탁기에 비해 드럼세탁기가 서스팬션과 쇼크 옵서버 및 댐퍼의 부하가 적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세탁물에 의한 중량부하는 우리가 눈으로 식별 가능한 내측 드럼에 가해지므로 이 때의 무게는 실제로 주 구동축에 가해진다.

대부분 제품에선 섬유유연제와 액체세제 투입구가 따로있다. 다만 분말과 액체세제 투입구만 있거나 액체세제 투입구가 없는 겅우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 세탁 통 상단에 섬유유연제 투입구가 달려있어서 투입 알림에 맞춰 넣으면 되고[11] 전자는 분말투입구에 액체세제함을 꽂아서 넣던가 그대로 투입하면 된다.

다만 수동으로 섬유유연제를 넣어야되는경우 예약세탁을 하기가 까다로운데 세탁을 시작하는 시간이 아닌 끝나는 시간으로 예약이 되기때문이다.

조작부는 삼성은 문 뒤쪽에 있어 팔이 짧은 사람은 조작이 불편할 수 있지만 세탁물을 꺼내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조작을 막을 수 있고, LG는 문 앞쪽에 있어 팔을 뻗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나 세탁물을 꺼내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버튼 눌림이 일어날 수 있다.

언급했듯 전 세계 세탁기 시장은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데, 특히 일반 세탁기 분야는 전세계시장을 한국과 미국이 거의 양분하는 모양새다. 미국 회사의 세탁 알고리즘과 한국 회사의 세탁 알고리즘이 거의 정확히 대칭점에 있는 관계로 어느국가에서 만들든 한국식과 미국식으로 나뉜다.

현재 건조기 사용이 급증해 병렬설치 욕구가 늘어난데다가, 아예 건조기+세탁기 통합을 꾸준히 추진중인 상황인지라 틈새시장용 정도로만 남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병렬설치의 경우 여러 문제가 있는데다가 건조기+세탁기 통합형 모델의 경우 과거 통합형 모델의 문제점을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라[12] 실제 저렇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5.1.1. 와류식(통돌이 세탁기)

파일:와류식 세탁기.jpg

일반적인 가정용 세탁기이다. 일명 통돌이.

1953년 일본의 산요전기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당시 일본에는 '분류식'(噴流式)이라 해서 회전익이 세탁기 바닥이 아닌 벽에 붙어서 돌아가는 모델도 있었다. 세탁력은 매우 뛰어났지만 옷감 손상이 일반적인 와류식보다 더 심해서 얼마 안 가 사장되었다.

교반식 세탁기가 강력한 모터, 복잡한 구조를 가지는데 비해 와류식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터,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2차대전 후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본에서 개발되어 아시아 지역의 대세가 되었다.[13]

세탁조 밑에 있는 '임펠러'(impeller)[14]라는 날개판이 회전하여서 만드는 원심력과 물 자체의 질량을 이용해서 빨랫감의 때를 빼는 원리다. 교반식 세탁기와 달리 세탁통 전체에 물살을 만들려면 임펠러가 계속 돌아야하고, 이 때문에 수류가 너무 강하여 빨래가 얽혀 세탁기 중 옷감의 손상이 가장 심하다.

호불호도 엄청나게 갈린다. 왜냐하면 한국의 세탁기는 물을 상당량 주입하고 매우 강한 물살을 일으켜[15] 세탁을 진행하는 편이라 물을 많이 소비하는 편이지만 세탁력이 좋고 원단 손상이 적다.
세탁판과 세탁조를 일체형으로 제작해 세탁조 전체가 회전하는 방식의 와류식 세탁기가 판매된 적이 있었다. 위 영상의 기종은 Frigidiare사 제품이며, LG전자도 터보드럼 브랜드로 세탁조 일체형 세탁기를 판매하였다.
TR5003WN TR7003WN
미국 스피드퀸의 WN 모델은 하술할 교반식에서 볼 수 있는 봉이 세탁조 중앙에 달려 있지만 물살을 이용해 세탁하는 와류식 세탁기이다. 세척력은 전통적인 교반식 세탁기보다 다소 약한 편이다.

5.1.2. 미국식 고효율 세탁기

파일:helogo.png
고효율 세탁기 로고
메이택 Bravos XL
월풀 Cabrio 2015년형.

1990년대 중반 미국 에너지부의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량 규정에 맞춰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물의 흐름 없이 소량의 물을 집어넣고, 임펠러가 회전하며 비벼 빠는 방식이다.

물을 상당히 소량 넣은 다음 빨래판을 짧은 주기로 계속 반복 회전시켜 세탁판을 이용해 세척하기 때문에 세탁력이 약하고[16] 원단 손상이 심하다. 덤으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미국의 세탁기는 이불 빨래가 불가능하다. 다만 영미권은 원래 이불을 빨지 않는 문화[17]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탈수 속도도 마찬가지로 LG 나 삼성 제품과 달리 미국 세탁기들의 탈수 운전 속도는 매우 높다.[18]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서 미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고효율 세탁기를 생산 및 판매중인데, 영상의 모델은 교반식 세탁기에서 볼 수 있는 봉만 달아놓은 형태다. 교반식 세탁기와 비슷한 봉이 달린 고효율 세탁기는 미국산으로도 흔히 판매되는데, 미국산 고효율 봉 세탁기는 날개가 윗부분에만 달려 있어 Deep Fill이나 Deep Wash 사이클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이러한 특징 차이로 인해 미국의 일반 세탁기를 사용하게 될 때에는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 있다. 이민등으로 미국에서 세탁기를 구매해야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세탁기에서 Deep Fill 이나 Deep Wash 사이클을 선택해주면 한국의 세탁기처럼 물의 양이 많아진다. 다만 물의 양을 수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은 거의 없는듯.

5.1.3. 교반식(봉 세탁기)

파일:교반식 세탁기.jpg

미국에서 발생하고 발전한 방식이며 세탁조 중간에 장착된 날개가 달려있는 큰 봉이 짧고 지속적으로 반전하여[19] 일으키는 물살로 빨래를 하는 원리다. 세탁조 중앙의 봉을 가리키는 현지식 표현은 '애지테이터'(agitator)이다. 큰 봉을 짧고 지속적으로 반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와류식에 비해 더 높은 모터의 기술력과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이에 따라 비싸다.
좌우반전형 교반식 세탁기 연속회전형 교반식 세탁기
반전을 지속적으로 하는 건 일자형 날개 제품이고 연속으로 돌아가는 모델도 있다. 위 사진의 제품이 그런 종류다. 미국 시장에서는 반전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주력으로 삼은 스피드퀸과 연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주력으로 한 메이택이 경쟁 중인데, 서로 경쟁사 제품의 세탁력을 디스하는 비교 광고를 내기도 했다. #메이택 광고 #스피드퀸 광고 참고로 두 쪽 다 다극성 모터를 사용한다.
파일:lglady.png
▲ 금성백조세탁기 광고.
파일:금호 전자동 세탁기.png
▲ 금호전자동세탁기 광고.

1970~1980년대 국내 제조업체들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시절 빈약한 기술력과[20] 날개가 달려 있지 않은 매끈한 봉을 가진 세탁기를 출시하였는데 당연히 교반식 세탁기의 봉에 날개가 달려있지 않으면 있으나 마나다. 그래서 빈약한 모터와 날개가 생략된 봉은 빨래를 세제, 물과 제대로 섞어주지 못하여 대중들에게 봉 세탁기는 빨래가 잘 안 된다는 편견을 깊숙하게 박아주었다. 이후 1990년대 기업들은 와류식으로 눈길을 돌렸고 2000년대 모터의 기술력이 충분하게 발달한 뒤에는 이 교반식이 아닌 드럼방식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제대로된 교반식을 쓰려면 월풀 코퍼레이션이나 매직쉐프[21]등의 수입제품을 사야한다. 가끔 외국인 교수님들이 거주하는 레지던스 같은데서 볼 수 있거나, 공용 코인세탁기도 이 형태가 많다. 미국에서는 아래쪽에는 봉세탁기, 위에는 건조기인 일체형 제품들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일체형 제품을 상당히 늦게 출시했으며 그마저도 드럼식이다.

장점은 좌우로 짧게 반전을 해서 물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물안에서 빨래가 얽히는 일이 없어 옷감손상이 와류식에 비해 적다는 것과 봉이 중간에서 지탱하며 물살을 내기 때문에 세탁조를 가득 채울 만큼의 빨래도 문제없이 세탁해 낸다는 것이다. 이 봉 때문에 큰 빨래들을 와류식에 비해 넣기가 힘들고 세탁조가 가득 차보여 큰 빨래는 잘 안될거라는 편견 역시 존재하지만, 위의 설명들을 읽어보았다면 세탁조에 빨래가 많을 경우 와류식이 오히려 그 구조상 물살이 잘 안일어나 이 교반식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은 드럼식까지는 아니어도 와류식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5.1.4. 사장된 방식

과거 절찬리에 사용되거나 세탁기 제조사 기술력 과시용으로 사용되다 사라진 방식이 몇 개 있다.
  • 펌프식 봉 세탁기
1912년식 Easy 세탁기 1950년대 Frigidaire[22] 세탁기
기계식 자동 세탁기 초기에 사용되던 방식이며, 가운데에 설치된 봉이 펌프 역할을 하는 상하운동을 반복하며 옷과 세제를 순환시키는 세탁 방식이다. 1960년대 이후 교반식으로 대체되며 사장되었다.
  • 세탁조 진동식 세탁기
1953년식 Apex Wash-a-Matic 세탁기 월풀 칼립소
가운데에 굵고 뭉툭한 봉이 있는 빨래판이 회전 진동을 일으키며 세탁하는 방식. 기술 과시용 제품의 한계로 인하여 내구성이 매우 약해[23] 단종되었다.
  • 메이택 넵튠
세탁조 양쪽에 위치한 홈이 파인 빨래판 두 개가 회전하며 옷을 비벼 세탁하는 방식. 드럼세탁기보다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세탁 방식이었으나 기술 과시용 제품 특유의 약한 내구성을 피해가지 못하고 단종되었다.

5.2. 드럼 세탁기

파일:드럼세탁기.jpg

빨래가 들어가는 통이 드럼통을 닮아서 드럼 세탁기라고 불린다. 세탁물이 드럼 안을 뒹굴뒹굴 돌면서[24] 서로 비벼지는 동시에 회전으로 생기는 젖은 세탁물 질량의 낙차를 통해 때를 빼는 원리다. 쉽게 설명하자면 과거 방망이로 빨래를 하던 시절처럼 두들겨서 오염을 제거하는 것이다. 크기는 일반 세탁기에 비해 작다. 도어가 앞에 달려있기 때문에 단신은 통돌이보다 훨씬 빨래를 꺼내기 편리하고, 빌트인으로 놓기가 용이하다.[25] 반면 통돌이 세탁기는 빨래 넣을 때는 누구에게나 쉽지만 뺄 때는 깊이 있는 빨래를 꺼내기가 불편하다. 시중에 판매하는 장대식 빨래집게를 사용하면 수월하게 꺼낼 수 있다.

장점은 일반 세탁기에 비해 물과 세제를 적게 쓴다는 것. 수도요금이 비싸고 석회질이 많은 유럽에서 널리 보급된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빨래가 잘 엉키지 않는다. 엉키긴 하지만 수평으로 세탁물을 돌리고, 탈수 후에 세탁기가 마지막으로 세탁물을 풀어준다. 그리고 드럼 세탁기의 낙차 방식은 일반 통돌이 세탁기의 방식인 강한 회전 수류에 비해서는 힘이 상당히 약하다. 그러나 힘이 약한 만큼 옷감의 늘어남을 비롯한 옷감 손상이 적다.

또 하나의 장점은 극한의 공간 활용성. 위쪽으로 세탁물을 넣어야하는 일반 세탁기는 위에 물건을 올려놓거나 할 수 없기에 순수히 세탁기 하나로만 면적을 차지하게 된다.[26] 그러나 드럼 세탁기는 도어가 앞에 달려있기 때문에 세탁기 위쪽에 물건을 비치한다던지 뭔가를 올려놓는 식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는 드럼용 세탁기가 거의 필수적인 조건이다.[27] 지은 지 오래 된 건물들은 여전히 일반 통돌이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28], 최근 새로 짓는 건물들은 부엌에 세탁기를 비치하니 거의 100%다. 대개 위에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를 배치하며, 가구 배치에 따라 아예 붙박이장 세트의 일부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어쨌거나 절대로 위를 비워두지는 않는다. 일반 가정에서는 세제류를 수납하거나 프레임을 짜서 의류건조기를 올려놓기도 한다. 아예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한꺼번에 설치하는 워시타워같은 것도 나와있다.

통돌이 대비 단점은 상대적으로 먼지가 많이 남아있을 수 있기에, 평상시에 드럼 세탁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흔히 세척력을 위해 기본 30-40도에서 세탁을 하다보니, 내부 히터가 돌아가기 때문에 커피포트를 한번 쓰는 정도 만큼 전력 소모가 더 있는 편이다.[29]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찜통이 따로 없으며 전기에어컨[30]과 같이 돌리면 용량 초과로 누전차단기가 내려간다. 세탁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다만 온수 사용은 일반세탁기도 가능하므로 드럼만의 특징은 아니다.[31]

또한 드럼이 회전함에 따라 낙차로 세탁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용량이 클수록, 즉 드럼이 클수록 세탁력이 좋지만 반대로 드럼이 작으면 충분한 낙차가 발생하지 않아 빨래가 시원찮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공간의 한계로 인해 넣을 공간이 통돌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여 용량은 거대한 사이즈가 아닌 이상 포기해야 한다. 이는 주로 주방 빌트인용에 맞게 설계된 유럽산 드럼세탁기의 단점[32]이며, 한국산 드럼세탁기는 16kg 이상[33]으로 대형화되었기 때문에 이불 빨래도 무리없이 가능하고 현재 많은 시장을 이미 드럼 세탁기가 차지한 상태다. 이전에는 드럼 세탁기가 세탁 시간이 통돌이에 비해 오래 걸리고, 전력 소모가 많았으나 현재는 사실상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간에 세탁 시간이 큰 차이가 없을 뿐더러, 소비전력 빼고는 사실 비슷비슷 하다. 뿐만 아니라, 통돌이 세탁기도 물을 채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헹굼과 탈수까지 포함하면 이전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통돌이도 히터가 있는 경우면 소비전력이 비슷하게 된다.

드럼세탁기 구조는 세탁조가 옆으로 누워 뒤 쪽의 축 하나에만 중량 부하가 집중되어 지나치게 많은 세탁물을 자주 넣으면 베어링과 수분 침투를 막는 리테이너의 수명이 빨리 끝날 수 있다.
외국 브랜드의 경우 드럼 방식이지만 세탁물을 위에서 투하하는 탑 로딩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간혹 나오고 있다. 드럼 옆부분을 조금 까서 거기에 고 내구성의 경첩과 걸쇠를 붙인 덮개를 달고, 여기로 세탁물을 넣고 빼는 구조다.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드럼세탁기 붐이 막 일어났던 시기에 대우전자의 클라쎄 초기형으로만 잠깐 존재했으며 이마저도 얼마 안 가 단종되어 한국에서는 현재 이런 형태로 나오는 세탁기는 없다.

삼성이나 LG 제품들은 Indesit, BEKO 등 중저가 브랜드에 비해 축 씰링 등을 더 신경써서 설계를 한다. 중저가 브랜드는 설계에서부터 문제를 지적당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를 들면 축 씰링이 문제가 있어 사용하다 보면 결국 정상사용에서도 마모되어 베어링으로 물이 침투하는 등. 물론 중저가 브랜드를 쓰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예 못 쓸 정도의 엉망진창은 아니다.

삼성의 드럼세탁기 위에 소형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플렉스워시, LG의 드럼세탁기 밑에 설치하는 소형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 등 드럼세탁기의 변종 모델도 있다.

통돌이보다 관리가 어렵다. 항상 문을 닫아놓는다면 세탁기 내부의 세탁조에 습기가 차서 세탁물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앓다가 많이 나았던 사람이 이 때문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따라서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물 양 조절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너무 적게 채워도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많이 채워도 문제가 발생한다. 첫번째로 적게 채웠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세탁물의 무게중심 문제이다. 드럼세탁기는 드럼 내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면 탈수가 되지 않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속 급수를 하거나 회전을 한다. 세탁량이 옷 한두벌 정도로 적으면 드럼 내의 무게중심을 맞추기 힘들고, 계속 회전을 하며 균형을 맞추다가 2~3시간 탈수를 시도만 하고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결국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멀쩡한 수건이나 옷을 더 채워 넣어야 한다. 혼자 살거나, 아이를 키워 소량 세탁을 할 상황이 많은 사람에게는 큰 단점인데, 이거 때문에 3kg짜리 일반 세탁기를 들이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반대로 세탁물을 많이 채워도 문제가 발생한다. 드럼 세탁기는 드럼이 회전하며 세탁물이 낙하하는 낙차를 이용한 세탁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세탁조를 가득 채웠을 경우 세탁물의 낙하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메뉴얼상에서도 세탁조의 반 이상을 채우지 않기를 '권장'하고 있다.[34] 하지만 전기료 아낀다는 이유(이러면 드럼 사지 말아야 한다), 혹은 기타의 이유로 세탁조를 꽉꽉 채우고 세탁을 하니 빨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가 드럼은 일반세탁기에 비해 물을 2~30%밖에 쓰지 않는다.[35] 근데 일반세탁기때 쓰던 세제 양과 동일한 세제를 투하하니까[36]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이렇게 잘못된 지식으로 드럼세탁기를 굴리다 보니 세탁도 안 되고, 헹굼도 안 되는 총체적 난국을 맞게 되는 것.

돈 아끼겠다고 용량이 작은 걸 샀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피가 큰 세탁물은 아예 빨래자체가 안 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37] 물론 통돌이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세탁조를 완전히 넘어가지 않는이상 중간중간에 문을 열어 빨래를 한번씩 뒤집어 주거나 하면 억지로라도 빨래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드럼은 세탁중에는 사용자가 세탁물에 접근하는것을 봉쇄해놓기 때문에 불가능한 방법이다. 낙차를 이용한 세탁 특성상 드럼 크기가 큰 것이 유리하다. 다만 표시 용량(kg)과 드럼 크기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10kg과 14kg의 드럼 사이즈가 같다. 대신 모터 출력 같은 데서 차이가 나긴 한다.

또한 통돌이와는 달리 일단 세탁이 시작되면 안전을 위해 문이 잠기기 때문에 문을 열고 빨래를 추가하는 게 불가능했던 때가 있었다.[38] 일단 문이 앞쪽에 달린 구조상 문을 열면 바로 물이 흘러내릴수밖에 없다. 또한 안전 문제 때문에 기능 완료나 탈수(비회전 탈수 포함) 과정이 다 끝나기 전엔 전원을 꺼도 못 열게 되어 있기도 하다. 세탁을 시작하면 꼭 어디선가 양말이 한 켤레씩 튀어나오는 일이 흔한 가정집에선 은근히 불편한 점.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드럼세탁기 제어가 전자화되면서 세탁 시작 후에도 빨래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특정 조작을 하면 앞으로 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배수를 해버리는 식. 세탁기 잠금장치가 약한 경우 잠김 처리가 되어있어도 동작 중에 힘을 주면 맥없이 열려버리기도 한다. 문 안 잠긴 채 세탁통이 돌아가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도 하고 잠금장치가 파손되거나 문이 다시 제대로 안 닫히는 경우도 있어서 그거대로 또 문제지만.

군부대 특성상 빨래량이 많은 편이라 주말일 경우 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세탁기보다 건조기 대수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보통은 건조대에서 말리거나, 여러 명이 모아서 건조기를 돌린다. 특히 과거 유료 건조기가 설치돼있던 시절은 이런 경향이 더욱 강했다. 꽉 채워 돌리나 1인분 돌리나 요금은 똑같으니까.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전기 용량이 여유롭지 않은 부대[39]일 경우 빨래 건조하다가 과부하로 부대 전체가 정전되기도 한다. 자신이 부대 당직을 서는 상황이라면, 새벽시간에 자기 빨래를 돌리는 방법이 있다. 새벽 2시 쯤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빨래를 꺼내놓고, 자신의 빨래만 넣은 다음 건조까지 돌려놓으면 기상시각인 오전 6시 전에 뽀송뽀송한 상태로 세탁/건조가 완료된다. 남들 다 자고 전기를 덜 쓰는 한밤중이니 건조를 돌렸다고 정전이 될 일도 거의 없고, 욕을 먹을 일도 없다.

드럼 세탁기 안은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면 질식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장난 혹은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사망 사고가 벌어지는 일도 많다. 구조 상 안에서는 절대 열 수 없기 때문에 운 좋게 밖에서 발견하고 열어주지 않으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기 때문. 이 때문에 나오는 제품들은 손잡이를 누른 채 닫지 않으면 닫히지 않도록 되어 있어서, 안쪽에서 문을 닫을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 방식이 도입되기 전에는 문이 닫히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핀을 쓰기도 했다.

일부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드럼통이 빙글빙글 돌아간다는 특성 때문인지 고양이가 세탁기를 마치 캣휠처럼 사용하여 메탈 캣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 세탁기와는 달리 세탁기 내부에 먼지 거름망이 없고[40] 시중에서 파는 빨래와 같이 넣는 먼지망도 일반 세탁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는 등 먼지 대책이 부실한 편이다. 이로인해 옷에서 발생한 먼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묻어나며 검은 옷은 특히 심하다. 이를 막으려면 먼지가 많이 나는 재질과 검은 옷은 따로 빨고 가능하면 세탁후에는 건조기를 돌리자. 건조기에는 먼지망이 있기에 훨씬 나아진다.

현재 의류건조기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다용도실이 좁아지는 추세에 따라 건조기와 세탁기의 직렬설치 욕구가 커지고 있다. 거기에 통돌이 세탁기 구조의 근원적인 한계로 인해[41] 점차적으로 이 세탁기가 다시 대세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드럼세탁기 또한 근원적인 한계가 있는데다가 직렬설치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기 때문에[42] 어지간히 다용도실이 작지 않고서 계속 기존형태로 세탁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43]

즉 시장이 양분화 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20kg대 중반 이상의 큰 용량이나 원룸 등지에서 쓰는 10kg 미만의 소형은 드럼세탁기, 그외 용량들은 통돌이로 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삼성전자는 세탁기+건조기 직렬설치방식을 제외한 10kg대 드럼세탁기들을 모두 단종시켰고[44], LG 또한 12, 15kg 짜리 두 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kg대 드럼세탁기를 모두 단종시켰다.

5.2.1. 산업용 드럼

파일:Drumjine.jpg
MayTag 사의 산업용 세탁기 라인업.

막대한 물량을 처리해야하는 상업용, 산업용 세탁 부문에서는 절대강자에 군림하고 있는 물건. 일반형 세탁기의 상업용 모델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일반형 세탁기의 와류 발생 특성상 세탁조가 넓어질수록 물살이 흩어져 잔잔해지기에 세탁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드럼세탁기는 그에 상관없이 지름을 길게 만들수 있어 덤으로 탈수력도 좋아진다. 세탁기의 탈수는 원심력에 비례하는데, 대형 드럼세탁기는 그 구조가 깊은 게 아니라 통의 지름이 길기 때문에 동일 회전 속도에서 더 높은 원심력을 얻을 수 있다. 해외의 세탁기는 Extract 항목에 G-Force 라는 게 있는데 이것이 강할수록 탈수가 제곱에 비례하여 빡세게 되어 상업용 세탁기의 경우 바로 꺼내도 뽀송뽀송한 수준으로 탈수된다.

그렇다고 일반 세탁기의 통의 높이를 길게 해서 용량을 늘이자니 위로 꺼내는 특성상 통이 높아지면 일단 세탁기의 지상고가 높아지기 때문에 세탁물을 꺼내기가 매우 힘들어져서 이러나 저러나 일반형 세탁기의 용량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드럼 세탁기는 세탁드럼이 커져도 지름이 커지고 이는 앞으로 꺼내는 특성상 세탁물을 꺼내는 데 지장이 별로 없어서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량의 빨래를 소화해야하는 산업용 세탁기는 대부분 드럼 세탁기다.

초대형 세탁기의 경우 닐링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문을 열면 세탁기가 앞으로 기운다. 또한, 일반 세탁기와 달리 드럼은 세탁물 자체에 동력을 가할 수 있어 상세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며[45], 세탁 과정을 거의 내 맘대로 바꿀 수 있다.

군대에서도 신병훈련소, 예비군 훈련장, 국군병원 등에서 이런 대형 드럼 세탁기를 사용한다. 이 경우 옆에 대형 건조기까지 같이 사용하는데, 드럼 세탁기를 열었을 때의 열기와 건조기의 열기까지 합쳐 지옥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 작은 것도 최소 1000만원을 가볍게 넘어가고 큰 물건들은 수천만원에 달한다. 주로 호텔, 모텔 등 숙박업소의 침구류의 대량 세탁 또는 의료용품 세탁 공장[46] 등에서 사용한다.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코인 세탁소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세탁소의 유기용제 세탁기도 드럼 구조이다.

5.2.2. 일체형 세탁건조기


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된 전자제품. 세탁 후 건조기로 빨랫감을 옮기는 수고를 덜기 위해 개발되었다.

사실 건조 기능이 들어간 세탁기 자체는 2000년대부터 이미 존재했지만 당시에는 전열만 가지고 건조를 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되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지 옷감이 제대로 마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 당시 건조기는 가스 가열식이 주류였다.

기존 열풍건조식 세탁건조기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도입하였다.

중국 하이얼에서 제네럴 일렉트릭 브랜드로[47] GE Profile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미국에서 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격은 2498달러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사서 직렬설치하는 것보다 비싸고, 건조 성능이 살짝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1인가구나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다. 다만 기술상의 한계로 건조용량은 세탁용량의 50~60%로 형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25/15kg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삼성/LG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1~2인가구를 위한 10/6kg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속옷, 양말, 아기옷, 수건 등 소량 분리세탁을 위한 1/0.5kg 일체형 세탁건조기도 로보락에서 판매하고 있다.

6. 원리

6.1. 와류식

와류식 세탁기, 특히 고가제품이 아닌 경우 보통 벨트 드라이브 방식의 1750RPM으로 작동하는 유도전동기와 풀리세트, 그리고 유성기어를 사용하여 동력을 변환, 임펠러를 돌리거나 세탁조를 구동한다. 회전방향은 컨트롤 페널의 TRIAC 을 사용하며, 모터가 정역변환모터인 관계로 기어를 사용한 회전방향 변환을 하지 않는다.[48]
파일:와류식 세탁기 구조.jpg

2번의 주 구동축은 중공축으로 되어 내외부가 나뉘어지는데, 내부의 경우 쉬브와 연결된 동력이 전달되는 축이고, 외경의 경우 유성기어와 댐퍼모듈[49]과 연결된다. 주 구동축에 붙어있는 유성 기어는

이렇게 생겼으며, 출력측은 임펠러, 링기어는 브레이크 및 세탁통과 연결된다. 외축과 댐퍼 모듈은 여기서 1차 유성기어의 잠금장치를 제어하게 되는데, 잠금장치가 작동될 경우 유성기어모듈의 작동이 정지되면서 통 전체가 돌아가며 잠금장치가 풀리면 기어모듈이 작동하면서 일반적인 세탁모드가 된다. 잠금장치 세트와 브레이크 세트는 같이 기동되며, 배수 밸브와 같이 제어된다.

여기서 LG세탁기와 삼성세탁기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LG의 세탁기는 유성기어모듈의 링기어와 연결된 브레이크 슈를 세탁 모드에서 잠금해제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링기어와 출력측이 동시에 반전되어 회전하게 된다. 요렇게 탄생한 것이 흔히 말하는 통돌이 세탁기. 삼성의 세탁기는 세탁 중에는 무조건 브레이크 슈가 드럼을 물고있어서 임펠러만 작동되는 것이 기본이나, 오래된 세탁기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통돌이로 변신하게 된다.

파일:AFPM 전동기.jpg

물론 위 그림과 같은 AFPM 전동기[50]를 사용하는 세탁기도 존재는 하는데, 이 경우에 삼성과 LG의 방향은 더욱 달라진다. 삼성세탁기는 기어가 완전히 사라지고, LG 세탁기는 1단기어만 사라진다. 일반 유도전동기와 달리 AFPM 전동기는 회전속도의 제어를 VFD 인버터가 하게 되며, 특성상 저속토크가 매우 높아 변속의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 LG와 삼성 DD모터 세탁기는 유성기어 세트가 장착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LG의 경우 통돌이(터보물살)를 위해 1개 세트의 유성기어만이 주축에 장착하여 제작되고 있고, 삼성도 유성기어 세트를 달아 '듀얼 DD모터' 라는 이름으로 홍보하고 있다.

6.2. 교반식

파일:월풀 기계식 세탁기용 다극성 전동기.jpg
월풀 기계식 다이렉트 드라이브 세탁기용 다극성 전동기. 무려 1.85kW

현재 교반식 세탁기의 경우 다극성 모터를 사용하거나 직류직권모터를 사용하여 구동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의 경우는 완전기계식 세탁기가 속도제어를 하려고 하는 경우이며[51], 후자의 경우 그나마 좀 전자화 된 세탁기가 위상제어를 통해 속도를 제어하는 경우이다. 그러다보니 소음이 상당히 큰데, 특히나 높은 속도의 주축을 웜 기어를 사용해 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리는 심각해진다. 그리고 이거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파일:교반식 세탁기 부품.jpg
해당 부품 동작 영상

좌우 반전을 해주는 부품이 상당히 잘 망가진다. 한층 아래에 보면 기어가 달린 부품이 보이는데, 주축이 회전하면서 샤프트가 당겨지면 반전기어가 1사이클 작동하도록 트리거를 해 주는 부품이다. 저녀석, 매우 잘 깨진다. 사실상 아무런 충격흡수장치 없이 바로 반전동작이 들어가기 때문. 클러치가 있긴 한데[52] 기어 보호와는 일절 연관이 없다.

단점은 강력한 모터로 인한 높은 전력소비와 고장 시 수리비용이 비싸다는 것.

파일:교반식 세탁기 부품1.jpg

참고로 이 교반식 세탁기는 그 기어의 내구성 이슈와 소음 문제로 인하여 최근에는 전자제어 유도전동기와 풀리세트를 사용하여 작동되므로 그런 미친 굉음이 발생하진 않는다. 소리 자체도 들어보면 일반 와류식 세탁기에서나 들릴 법한 소리가 난다. 풀리 세트를 사용하는 것에서 짐작하겠지만 벨트가 중간에 들어감에 따라 벨트 관리를 잘해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덤으로 이 봉세탁기 역시 AFPM 전동기의 발전으로 정말 저소음의 세탁기로 등장하게 되었다. AFPM BLDC 동기전동기의 특성상 저속에서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데, 정현파 구동의 드라이버와 세트로 맞춰 아주 낮은 소음(물살정도) 만 낸다.

7. 세탁기별 성능 차이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세탁기의 전체적인 차이는 아래와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특성이므로, 제조사별, 모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세척성 : 와류식 >교반식 >드럼식[53]
  • 빨래 얽힘 + 손상도 : 와류식 >교반식 >드럼식
  • 물 소모량 : 와류식 ≥ 교반식[54] > 드럼식
  • 전기 소모 : 드럼식 = 교반식 > 와류식

옷감 손상이 상대적으로 심한 점을 제외하면, 물의 질이 좋고 수도 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데다 누진제 탓에 가정용 전기 요금이 비싼 대한민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와류식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그러나, 현재에는 사실상 드럼 세탁기가 주류가 되었고, 지나치게 세탁물을 넣지만 않으면 세탁 품질은 와류식과 드럼식이 거의 비슷하고, 세탁 시간 마저도 별 차이가 없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탁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물 투입량을 결정하는 관계로 와류식도 이전보다 물 사용량이 많이 줄었다.

8. 세탁온도

일반세탁기는 냉수, 냉온수, 온수 설정만 가능하지만 드럼세탁기는 제조사와 모델별로 차이가 있으나 냉수/30/40/60/95 정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세탁기는 냉수로도 충분한 세척력을 낼 수 있으나 드럼세탁기는 40도는 되어야 충분한 세척력을 낼 수 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일반세탁기는 자체 히터가 따로 없고 보일러를 통해 가열되는 온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일러를 어떻게 가동하느냐에 따라 세탁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드럼세탁기는 자체 히터가 있고 보일러를 통해 온수를 급수하더라도 목표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체 히터를 가동하여 세탁 온도를 정확히 맞춰준다.

9. 세탁기 청소

세탁기는 오랫동안 물과 오염물질이 기계와 닿는 형태라서 시간이 지나면 기계에 세제 찌꺼기와 곰팡이 등 때가 끼게 된다.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빨래에 때가 묻어서 세탁을 해도 새로 때가 끼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일정 기간마다 세탁기 청소를 하는게 좋다. 사실 주기적인 관리가 답인데, 평소에 방치해놓고 살다가, 한번 약품으로 청소해놓고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느니 하면서 불평불만 늘어놓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 유튜브 등 경험담을 보면, 떨어져 나온 찌꺼기가 통 내부로 계속 나온다던지, 자잘하게 숨어있다 세탁물에 묻는다던지 하는 문제점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제일 최고의 방법은 제조사의 메뉴얼대로 정기적인 세탁조 청소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통세척이라고 부르며 60~90도 사이로 물을 받아 청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설명서에 적힌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분해청소를 맡기는 방법도 있다. 가격은 보통 6~7만원 정도부터 시작한다. 다만 세탁기 분해 청소 이후 세탁기에 여러 문제가 생겨 AS를 받거나 새로 구매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니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제 세탁기 제조사에서는 분해청소를 그렇게 권하지는 않고 있다.

이 모든것이 귀찮다면 빨래할때를 제외하고 항상 세탁기 뚜껑을 열어놓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곰팡이의 근원인 습기가 상당히 억제된다.

9.1. 평소에 사용할 때 주의사항

세탁기를 사용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은 세제 사용량이다. 반드시 빨래 양에 따른 정확한 세제 양을 파악하고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세제 앞 라벨에 빨래 양에 따른 적정 세제 사용량이 표기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탁 세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데 정확한 사용법을 본다면 세제가 정말 적게 들어가는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과도한 세제는 결국 옷에 잔류하여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고, 빨래 후 꿉꿉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세탁조 청소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원흉이 바로 과도한 세제 사용으로 인한 '잔류 세제'이다. 이 잔류 세제들이 몇년동안 쌓이고 쌓이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청소로는 해결되지 않는 오염이 생기게 되어버린다.

특히나 드럼 세탁기는 구매 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조상 세탁조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조가 내부에 파인 곳이 많아 때가 낄 수 있고, 특히 세탁조를 잡고 있는 삼발이 뼈대쪽에 오염물질이 쌓이기 쉽다. 그리고 물을 완전히 채워서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빨래는 적정량의 50~60%만 채우고, 매 세탁 후마다 행굼-탈수(또는 비회전 탈수)를 한번 돌려주고 문을 열어놓으면 미연에 오염과 냄새를 많이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액체세제를 빨래에 부어 사용하면 세제 투입구의 오염도 더 줄일 수 있다. 요즘은 거의 개선되어 있지만, 세제 투입구를 연 상태에서 액체세제를 부으면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세제가 흘러버리는 구조이어서 헹굼시에도 또 세제가 조금 섞이게 된다.

9.2. 세탁조 청소 원칙

대체로 락스(염소계 표백제)를 활용한 통세척을 많이 알려주는 편이다. 가끔 염소계 표백제는 쓰지 말고 과탄산소다 등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산성 물질(구연산 등)을 이용하여 청소 또는 세탁하지 말 것을 안내하는 설명서도 많다. 부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탁기 청소 모드가 따로 있어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때는 전기 사용량을 집 배선이 감당할 수 있는지 유의해야 한다. 특히 많은 드럼 세탁기가 세탁기 청소(통세척) 모드 작동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온도로 물을 가열한 상태에서 평소보다 고속으로 세탁조를 회전시키며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용하는 해당 세탁기의 제품 명시 스펙에 적혀있는 최대 전력 사용량을 끌어쓴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보통 세탁기는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는지라 이것이 문제될 가능성은 적지만.

무세제 통세척 기능을 이용할 경우 아무것도 넣지 않은 채 돌려도 세척된다.

1. 시판 제조사 세탁조 세정제
인터넷 노하우를 보지 말고 제발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조 세정제를 사용하자. 락스 + 내부 패킹 부식 방지 등 비싸지만 제조사가 고려한 성분이 들어가 있다. 단 산소계 표백제를 권장하는 일부 소형 모델이 있으니 제조사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

2. 염소계 표백제(락스)
보통 물을 최대치로 채운 뒤 락스 50ml 정도를 넣어서 통세척 기능을 실시한다.

3.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
oxiclean washing machine cleaner with odor blasters 제품 사용법을 인용하면 80g 넣고 통세척을 주 1회씩 3번 한 뒤, 그 뒤로는 1달에 한번씩 사용하며 관리한다. 통세척 후 나오는 오염물은 깨끗히 닦아낸다.

과탄산소다를 넣은 후 제공되는 통세척 기능을 쓰거나, 설정을 조작해 120분 정도를 돌린다.

9.2.1. 나름의 방법

제조사 공식 과정이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물에 녹았을 때 염소기체를 발생시키는 물질들을 섞어 쓰지 말 것. 굉장히 위험하다. 그리고 산염기 반응을 일으키는 두 물질을 동시에 넣으면 중화 반응으로 효과가 많이 나빠진다.

염소계/산소계 표백제 말고도, 구연산, 식초, 전용 세탁조 클리너[55]를 쓰기도 한다.
1. 구연산 사용
구연산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매뉴얼 기준으로 잘못된 사용이기 때문에, 구연산을 통해 청소를 하고자 할 때는 과하게 넣지 말고, 구연산을 사용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이롭다. 먼지와 세제 찌꺼기가 제대로 안떨어지는 이유는 석회질이 같이 말라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약산성인 구연산은 석회질을 분해하고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동시에 센물연화제로서도 작용하기 때문에 구연산 물로 세탁조 청소시 남아있는 세제찌꺼기도 더 잘 떨어지게 된다. 녹도 제거가 된다. 즉, 스케일링 효과는 과탄산소다보다는 구연산이 더 확실한 효과가 있다.[56]

2. 세탁기용 칼크(calc; limescale) 제거제를 사용
칼크제거제도 기본적으론 구연산을 베이스로 하나 양이 맞춰져 있다. 유럽권에서는 수도의 석회질이 괴악하기 때문에 대중화되어 있는데, 정도의 차이일 뿐 대한민국 수도도 석회질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사용하다 보면 물때는 물때인데 손톱으로 긁으면 긁히는 소리가 나면서 제대로 안 떨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석회질과 때가 엉켜붙은 것. 그래서 이런 석회질 제거를 하면 때는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어있다.

3. 식초 사용
주 1회 식초세척을 했던 노부부의 세탁기를 청소하러 간 사람 말로는 오염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10. 세탁기 제조사 목록

* Kenmore[59]

11. 세탁기용 세제

고체지만 액체로 변하는 미스트 세제와 액체 세제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엔 빠른 용해가 되는 액체 세제를 선호하는 추세. 회사별로 세제의 종류가 여러가지로 보이지만 써보면 별 차이 없다. 1회 사용량을 기준으로 많이 쓸 수 있는 걸 쓰자. 단, 산소계 표백제나 그와 유사한 성분이 함유된 세제는 세탁물에 따라 구별하여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고어텍스나 하이벤트, 또는 비슷한 기능성 의류들은 특성상 따로 전용 세제를 쓰거나 혹은 꼭 액상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섬유유연제는 금지다. 세탁물에 남아있는 세제에 따라 옷의 기능성 저하가 생기기 때문에 특별히 헹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회 사용량만큼 낱개로 포장하여 한 개씩 던져서 쓰는 캡슐세제도 있는데, 무거운 세제통을 계량해가면서 넣는 불편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오염도, 무게 등에 따른 섬세한 양 조절이 불가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또한 캡슐세제 상당수는 섬유유연제를 겸하는데, 마지막 헹굼에 넣어야 효과가 있는 섬유유연제를 되려 세탁 초기에 들어가게 하여 세제가 중화되어 세탁력만 떨어뜨리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제품마다 최대 4곳의 세재 투입구가 있는데 본세탁 세제 투입구와 섬유유연제 투입구는 모든 제품에 존재하고 일부 제품은 추가로 애벌빨래용 세제 투입구와 표백제 투입구가 있다. 각각의 세제를 투입하면 시기에 맞춰 해당 세제를 빨래통 안에 보낸다.

시판되는 어느 세제를 이용해 세탁을 했더라도 건조 후에 세제의 냄새가 옷감이나 이불에서 나고 있다면 세탁에 실패한 것이다. 즉 광고에서 나오는 향나는 세제는 어지간해선 믿으면 안된다. 거의 모든 세제가 피부병이나 각종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 소량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60] 물론 현재까지도 발암물질이 안들어간 세제는 없다. 또한 세제 뒷면에 쓰인 1회 적당투입량은 실제 필요한 투입량보다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세제를 쓰지 않거나 적당량이라고 표기된 것보다 훨씬 적은 량을 투입하거나 여러 번 헹굼 과정을 거쳐서 건조 후에 세제냄새가 전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61]

그러나, 개개인마다 피지 분비량과 외부 오염도가 다르므로 세제 뒷면에 쓰인 1회 적정 투입량을 무시할 수도 없다. 세제는 단순히 기름때(피지)만을 녹이는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외부 오염을 비롯 여러 단백질 오염들까지 옷감에서 탈락될 수 있도록 여러 효소들을 배합해 놓은 것이기에 적정 투입량 이하로 불충분하게 넣었을 경우 남은 오염물에 마른 옷들이 군둥내가 나기 십상이다. 활동량이 많고, 키가 큰편이라 옷이 큰 편에 특히 피지가 많은 남자라면 FTM을 따라 세제에 프린트된 안내를 따라 1회 적정 투입량을 사용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 생각해보라, 프린트된 안내에 따라 반으로 줄여서 넣었을때 활동성 많은 성인 남자의 일주일 빨래가 잘 세탁이 될 것인지. 세탁 후 젖은 옷감에서 세제 냄새가 나더라도, 그 것이 향료 냄새가 베인 것인지 정말 세제가 일정량 이상 잔류한 것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걱정되면 행굼량을 늘리면 될 것이다. 또한, 잔여 세제가 남아있을 수 밖에는 없다는 가정 하에 세제를 중화시키기 위해 섬유유연제가 전세계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2020년대들어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궁극의 옵션을 내놓았는데, 바로 세제 자동투입구이다. 세제를 가득 채워놓기만 하면 세탁기가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앱에 미리 스캔해놓은 세제의 권장 사용량에 맞춰 자동으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섬유유연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 옵션을 적용하면 가격이 어느정도 비싸진다.

만약 헹굼이 완료된 뒤 섬유유연제를 넣는 시간에 실수로 세제를 넣어버렸다면 즉시 작동 중지시키고 처음 세탁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세탁기용 세제와 드럼 세탁기용 세제가 구분되어 있는데, 드럼 세탁기용 세제는 일반 세탁기용 세제보다 물에 더 잘 녹고 거품이 덜 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상술했듯 드럼 세탁기는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력이 약해서 드럼 세탁기에 일반 세탁기용 세제를 쓰면 세탁기 내부에 녹지 않은 세제 찌꺼기가 생길 수 있으니 드럼 세탁기에는 반드시 드럼 세탁기용 세제를 써야 한다. 반대로 일반 세탁기에는 드럼 세탁기용 세제를 써도 무방하다. 요즘에는 드럼세탁기의 보급으로 거의 모든 세제가 드럼/통돌이 겸용으로 출시되고 있으나[62], 그래도 꼭 외부 표기는 확인해야 한다.

울 세탁을 위한 중성세제와 아기옷 세탁을 위한 유아세제도 있다. 이를 따로 투입하기 위한 선택세제함이 따로 존재하는 세탁기도 있다.

세탁기 사용 시 세제와 동시에 사용하는 보조 제품으로 칼곤 이라는 센물 연화제가 있다.

12. 은어

은유적 표현으로 세탁기는 부정한 돈의 출처를 세탁하는 사람, 장치라는 의미로 쓰이며, 그외에도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악역 캐릭터들이 작품 내에서 자체적으로 용서/미화하는 전개로 나아갈때 독자들이 비꼬는 의미로 세탁기를 돌렸다고 표현한다.

13. 기타

  • 세탁기는 비교적 강력한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누전이 되기 쉽기 때문에 미국의 가정에서 실내 화재의 원인이 되는 1위의 가전제품이다 (14%). 빨래건조기와 식기세척기가 그 뒤를 따른다. 오히려 오븐은 냉장고와 비슷하게 안전한 편. 따라서 세탁기와 같은 물을 가까이 하는 제품들은 누전차단기의 하단(출력)에서 전력을 공급받으며 접지가 된 환경에서의 사용이 권장된다.
  • 삼성과 LG는 서로 세탁기 경쟁을 하면서 특이한 세탁기도 출시하였다. 그 중 1라운드는 와류식과 드럼식을 합친(???)[64] 미친 세탁기. 삼성은 세탁기 상판에, LG는 세탁기 아래에 서랍식으로 숨겨놨다. 와류식의 용량이 매우 작은데 소량인 빨래를 하긴 해야겠고 그렇다고 드럼식을 돌리자니 뭔가 낭비 같아서 딜레마인 상황을 해결하려고 만든 듯. 드럼식에서 빨래중일때 와류식에 옷 몇개 넣고 일반 세탁을 할 수도 있다. 이 미친 세탁기 경쟁은 위 현대판 2조식 세탁기 유행이 지난 이후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쓰는 가정을 노리고 2라운드로 넘어갔는데, 삼성은 세탁기와 건조기 자체는 따로 있지만 세탁기에서 원격으로 건조기까지 제어하는 기능을 넣은 삼성 그랑데 AI를 내놓았고 LG는 아예 아래에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한 덩어리로 배치한 트롬 워시타워를 내놓았다. 그 이후 삼성은 또 워시타워처럼 아예 한 덩어리로 배치한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를 내놓기에 이른다. 사실 건조기와 세탁기 자체는 따로 만들고 앞부분 패널부가 이음매를 겸하며 뒤는 그냥 건조기와 세탁기가 브래킷으로 고정되어있다. 2024년에는 그 다음 라운드로써 아예 이 둘을 합쳐서 굳이 빨래를 옮기지 않고도 세탁과 건조를 모두 끝내는 제품이 양사에서 출시되어 경쟁을 시작했다.
  • 방수성 의류는 세탁기로 세탁하면 안 된다. 탈수 시 물이 빠지지 않아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므로 세탁기가 심하게 흔들려 고장이 날 수 있다. 스펀지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다만 세탁기에 방수성 의류 모드가 있다면 그걸로 세탁하는것이 좋다. 물론 통의 손상을 방지하기위해 천천히 돌아간다.#
  • 아이들이 세탁기 안에 들어갔다가 문이 닫혀서 안에서 질식사하는 일이 있기도 한다. 세탁기 안은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라 문이 갇히면 산소가 급격히 감소되어 질식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 안에 갇혀도 스스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장치가 한국 세탁기에 대부분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장치가 없다면 세탁기 문에 스폰지 등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 끼워두면 된다.#
    1997년 6월 16일 저녁 6시 쯤 3살 아기가 일반(와류식) 세탁기 안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이를 모르고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아기의 생명이 위독해진 사건이 있었다. 물론, 이를 본 어머니는 충격을 받았다.# #
  • 위와 같은 안전사고 케이스 때문에 광파오븐, 세탁기, 의류건조기, 인덕션,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은 IOT 서비스등을 이용한 원격제어에 대한 규제[66]가 있다. 세탁기나 의류건조기를 집안에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켠 다음, 원격모드로 변경해서 세탁기를 조작하여야한다.
  • 드럼세탁기 내부에 무거운 것을 넣으면 돌아가면서 그 물체가 세탁기 벽 부분에 붙으면서 덜컹덜컹 거리기에 세탁기가 스스로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박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한 드럼세탁기 파괴 영상이 유튜브에 여럿 올라와 있다. # 드럼세탁기 파괴 영상에 사용되는 세탁기 종류는 보급형 중저가 드럼세탁기인데, 고급형 세탁기에 무거운 것을 넣으면 센서가 작동해 정지하기 때문이다. #
  • 물 없이 세탁하는 세탁기도 있다. 정확히는 액화 이산화탄소를 세탁 용제로 사용해 세탁하고, 세탁 후엔 이산화탄소를 기화·재수집해 다음 세탁에 재사용하는 형태. # 세탁소에 있는 드라이클리닝도 물 없이 유기용제로 세탁한다.
  • 전역을 하루 앞둔 병장이 총기손질이 귀찮다며 K2소총의 총열을 세탁기에 돌렸다가 항명혐의로 군 검찰에서 수사를 받던 중 전역 후 민간검찰에 기소된 후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함에 따라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아지트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바로 약탈한 세탁기다. 국토가 넓어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는 러시아의 시골은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낙후돼서 강물을 떠다가 손세탁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군인들이 세탁기를 약탈해서 집에 보내려고 하는 것도 있고, 상부에서 민수용 반도체라도 꺼내서 염가의 드론이라도 만들려는 술책인 듯 하다. 재미있게도 푸틴의 KGB 시절 동독에서 레닌그라드로 돌아올때 가져온 물건이 바로 세탁기였다.
  • 세탁기는 일본식 표현이 그대로 수입된 것이며 중국어에서는 세의기(洗衣机)라고 부른다.

[1] 통돌이 세탁기로 많이 부르는데 엄격히는 LG전자의 제품명이다.[2] 단, 유럽 세탁기 중에는 세탁 방식은 드럼인데 뚜껑은 위쪽에서 열리는 모델도 있다. AEG, Bosch 등 유럽 가전 업체는 탑로딩 형식의 드럼 세탁기를 만들고 있다.[3] 파일:Drumi.jpg
출처. 캐나다의 친환경 가전제품 디자인 회사인 이레고사에서 출시한 수동 세탁기 드러미(Drumi). 밑의 발판을 발로 밟아서 작동하며, 최대 약 2kg 정도의 옷감을 세탁 3~5분, 헹굼 1~2분, 탈수 30초, 총 4분 30초~7분 30초 만에 세탁 완료할 수 있다. 공홈 안내 영상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수동 세탁기가 개발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거의 정식수입되지 않는다. 시기에 따라서는 캠핑 세탁기 등의 명목으로 가끔 뜨기도 하지만.
[4] 이런 분석 기준으로 볼 때 비주류경제학 측에서 세탁기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가전제품으로 식기세척기가 있다. 이는 장하준 교수의 저서에 직접 언급된 부분으로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모두 서구 여성의 가사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5] 청소기식기세척기와 같은 다른 가사용 전자제품들도 비슷한 때에 발명되었고, 가사노동에 대해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 애초에 이런 가사용 제품들이 등장한 사회적 배경에는 세탁따위는 빨리 처리하고 애들과 놀아주자는 중산층의 인식변화가 깔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리적인 기술발달보다 사회적 관계와 요구가 노동관계를 결정한다는 입장의 실증인 셈이다. 훨씬 쉬운 증거도 있다. 가사용 전자제품이 일반화된 선진국들에서 여성노동참가율은 천차만별이라는 점, 그리고 1970년대 이후 전세계적인 불황기 이후 여성노동참가율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가사노동을 돕는 기계발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화적, 경제적 요소들이 여성노동의 방식을 결정했다.[6] 그리고 그 아이들은 '도제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무임금으로 몇년 동안 부려먹혔다.[7] 그러니까 한국에선 아기옷 세탁기라 불리는 3~4kg짜리 세탁기가 미국에선 이게 주류라는 것이다.[8] 한국으로 따지면 중견기업에서 생산하는 5~6kg의 드럼세탁기가 주류고, 커봐야 삼성 그랑데 AI 슬림, LG 워시타워 컴펙트 정도라는 것이다.[9] 금성에서 만든 세탁기 WP-181는 등록문화재 제 562호로 지정되어 있다.[10] 통에 물이 꽉 차면 총 중량이 약 150kg 가까이 된다![11] 이건 섬유유연제와 분말투입구가 붙어있는데도 쌍으로 물이나오는경우도 마찬가지.[12] 과거에도 드럼세탁기에 건조기능이 있는 모델들이 일부 있었으나 먼지를 걸러내지 못했던데가 옷감 손상 문제가 크고 전기요금도 많이 들어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현재의 통합형 모델역시 먼지, 시간문제등이 튀어나오고 있다. 기술력이 초창기 통합모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발전했음에도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13] 하지만 정작 개발국인 일본은 좁은 주거환경으로 인해 세탁기 위쪽 공간을 활용하기 좋은 드럼세탁기가 대세가 되었다.[14] 일본에서는 '펄세이터'(pulsator)라 부르며 한때 한국에서도 통용된 표현이다.[15] 세탁판 회전속도가 300rpm 을 넘는다. 미국산 세탁기들이 150rpm 정도로 돌아감.[16] 월풀 등 세탁기 제조사의 광고로는 임펠러 회전을 통해 빨랫감들이 원형으로 움직이며 순환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빨래판에 아래쪽 세탁물만 비벼지고 다른 세탁물들은 미동도 없다.[17] 그렇다고 영미권 사람들이 이불 세탁을 안 하고 그냥 덮고 잘 정도로 불결한 건 아니다. 이불같이 큰 빨래는 코인 빨래방을 이용한다. 한국에서도 저용량 드럼세탁기가 구비된 원룸에 거주하는 자취생들은 이불 빨래를 코인 빨래방가서 한다.[18] 1300rpm 이상, 국내 제품은 700~1000 사이[19] 이 때 세탁조는 봉 구동계에 벨트가 없어 세탁조 구동계가 분리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델일 경우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봉 구동계와 세탁조 구동계가 벨트로 연결된 모델은 봉과 반대방향으로 반전한다.[20] 서술했다시피 일본도 포기한 방식이다.[21] 1990년대 명품 가전이라고 광고하며 동양매직에서 수입한 적이 있긴 하다.[22] 제너럴 모터스의 창립자 윌리엄 크레이포 듀랜트가 투자한 회사로 한 때 제너럴 모터스 소속이었다. 현재는 일렉트로룩스 산하 브랜드다.[23] 월풀 칼립소 세탁 영상을 업로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 따르면 영상을 찍은 개체도 현재 고장난 상태라 한다.[24] 짧은 주기로 반대로 돌려지는 통돌이와는 달리 반대로 돌려지는 주기가 길다.[25] 대신 장신은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앉아서 빨래를 넣고 꺼내야 하기에 드럼 세탁기가 훨씬 불편하다.[26] 여기에 착안하여 통돌이 세탁기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세탁기 위에 수납공간을 확보시켜주는 선반 제품들이 많이 있으므로 굳이 이 문제만 갖고 세탁기를 바꿀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선반의 높이가 통돌이 세탁기 문이 완전히 열렸을 때 이상의 높이여야 하다보니 키가 작은 사람은 선반 위를 잡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 그리고 드럼도 문이 열리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통돌이쪽의 공간 활용성이 더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좌우폭이 딱 세탁기만 들어가는 공간에서는 문을 열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드럼세탁기는 사용이 어렵다.[27] 게다가 이마저도 공간 한계상 용량이 9kg을 넘지 않기 때문에 두꺼운 겨울이불 세탁은 사실상 불가능하여 코인 빨래방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28] 이쪽은 보일러실에 세탁기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9] 물론 냉수로 설정하고 세탁하면 히터가 작동하지 않으므로 통돌이와 소비전력이 비슷해지지만 가뜩이나 통돌이에 비해 낮은 편인 세척력이 더 떨어지게 된다.[30] 겨울철은 전기히터[31] 히터가 없는 일반세탁기의 온수를 쓸 때 전기온수기의 경우 드럼세탁기와 맞먹는 소비전력이 되며 가스나 기름, 연탄보일러는 예외다. 물론 드럼세탁기라도 뜨거운 물을 가스, 기름, 연탄으로 뎁히는 방식이라면 소비전력은 통돌이와 비슷하다. 다만 설정온도 이하이면 히터가 돌아간다.[32] 유럽은 대체로 주거공간이 작아 대한민국 아파트에 흔히 보이는 세탁실이 없어서 주방에 비치하며, 이마저도 많아야 9kg 정도라 큰 빨래는 세탁소가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33] 9kg 짜리도 물론 있다. 주로 원룸에 있다.[34] 예를 들어 25kg짜리라면 12.5kg 이상 채우면 안 되고, 10kg짜리라면 5kg 이상 채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설명서에 쓰여 있다. 설명서를 안 보는 소비자가 많은지 아예 전면에 스티커로 붙여놓는 업체도 있다. 그야말로 제조사는 RTFM이 절실. 일반세탁기는 80%까지만 채워도 문제없다.[35] 구조상 통돌이보다 더 적은 물로도 물 순환이 세탁조와 빨래 사이에서 잘 이루어진다.[36] 하술하겠지만 드럼용 세제를 써야 하며 그마저도 일반세탁기 세제 투입량보다 적게 해야 한다.[37] 보통 이런 경우 큰 빨래는 코인 세탁소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38] 요즘은 통돌이도 문이 잠기지만 처음 세탁조에 물을 채우는 동안에는 잠기지 않으며, 다 채운 뒤에 잠긴다.[39] 흔히 변압기와 선로가 노후되었고 변압기 용량이 건조기, 드럼세탁기 도입 이전의 시기라서 적거나 송전선로 설치가 곤란해서 자가발전기를 쓰는 부대(특히 GP, GOP, 해상전진기지 등)[40] 드럼세탁기 먼지망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세탁기 하단에 위치한 물체는 먼지망이 아니라 배수필터이다. 단순히 하수도로 동전같은 물체가 들어가는걸 막는 역할일 뿐 먼지와는 상관없다.[41] 용량이 커지면 세탁기가 높아져 빨래를 꺼내는게 힘들어진다.[42] 병렬설치때보다 최소 수십만원은 더 줘야 한다. 거기에 직렬설치의 경우 위치이동이 상당히 제약이 커지며, 특히 워시타워같은 통합형 컨트롤러형 모델의 경우 위치 이동을 하려면 무조건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해야한다.[43] 공간이 나오는 경우 비용문제로 인해 직렬보다는 병렬형으로 설치하게 되는데 그러면 통돌이 세탁기쪽이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44] 19kg짜리는 현재도 판매중이나 2020년에 출시된 재고모델이며 AI 기능도 없다.[45] 대표적인 예가 바로 LG전자의 가정용 드럼세탁기인 TROMM의 6모션 구동이다.[46] 신고제인 일반 세탁업과 달리 소독실과 탈의실 등 설치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보건복지부의 인허가를 얻어야 설립이 가능하다.[47] GE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자제품 사업부를 하이얼로 넘긴 후 브랜드 라이선스를 발급해서 생산을 위탁하는 중이다.[48] 그렇게 기어를 사용한 회전방향 전환을 하는 게 교반식인데 대한민국에서 어떤 꼴이 났는지 아래에 읽어보면 왜 기어를 안 쓰는지 알 수 있다.[49] 특정 방향으로 회전할 때만 동력을 전달하고, 그 외의 방향으로 돌아갈 경우 동력을 끊는 장치.[50] Axial Flux Permanent Magnet : 수직 자기 영구자석. 영구자석을 사용하나 자기장의 흐름이 자석을 수직으로 통과하는 전동기. 유형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아래 사진같은 타입과 나머지 하나는 중앙에 코일이 있고 앞뒤로 자석이 마주보며 외부 자석은 추가로 자회로를 사용해 자기회로가 폐쇄성을 띠게 하는 형태이다. 후자가 재대로된 AFPM 특성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는 이 모터를 DD모터라고 부르는 모양.[51] 보통은 완전히 하지 않는다. 딱 정방향 역방향 2가지.[52] 듀얼클러치로, 역회전 배수모드시 탈수동작 방지용 클러치와 정회전 고속모드에서 탈수조를 돌리는 동시에 브레이크를 푸는 클러치가 있다.[53] 세척력으로만 비교해보면 와류식이 다른 방식을 압도한다.[54] 봉 덕분에 물의 양이 와류식에 비해 미세하게 적다[55] 구성성분을 살펴보면 대체로 과탄산소다를 쓰는 가루형과 락스를 쓰는 액체형으로 나뉘는데, 그럴 거면 그냥 과탄산소다나 락스를 쓰면 된다.[56] 하지만 문제는 세탁조 청소 시 모두 분해를 하면서 청소를 하는데 과연 베어링에 물이 들어가나 안 들어가냐가 문제다. 물이 들어가면 몇 달 후 베어링 갈리는 소리가 날 것이다.[57] 위니아전자위닉스 드럼세탁기를 OEM 생산한다.[58] 가전 부문을 보쉬에 넘긴 후 상표만 빌려주고 있다. 아래 중국 자본 밑으로 열거된 제1세계 기업들의 브랜드 역시 비슷한 포지션.[59] 월풀과 LG전자 세탁기를 ODM 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한다.[60] 세제의 성분을 생각하면 당연히 어쩔 수 없는 일이다.[61] 단순 제품에 함유된 향 성분이 은은한 것 자체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62] 이 경우 드럼 세탁기 사용시 통돌이 세탁기보다 적게 투입해야 한다.[63]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넘어가면서 전원on 멜로디에 기반한 전용 종료 멜로디로 교체되었다.[64] 세탁조가 와류식과 드럼식이 합쳐진게 아니고, 하나의 제품에 드럼식 세탁조와 와류식 세탁조가 같이 존재하는 형식이다.[65] 홋카이도처럼 추운 지방의 경우 냉온수 혼합형 수도꼭지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홋카이도 전용 세탁기 모델이 드물기 때문이다.[66] 전원을 끄면 와이파이가 끊어지며 어플에는 전원버튼이 없다. 즉, 원격제어를 하려면 제품에서 전원을 직접 켜주고(끄는 것은 앱에서도 가능), 원격제어 기능을 켜면 문이 잠긴다. 원격제어 기능이 꺼져 있어도 코스를 보내는 것은 가능하지만 동작하려면 제품에 있는 시작버튼을 눌러야 한다. 인덕션은 일부 제품에 와이파이 연결은 가능하지만 화구를 원격으로 동작하는 기능은 없고, 화구 상태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