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8 18:16:05

하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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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코리아

1. 개요2. 역사3. 상세4. 기타

1. 개요

Haier (海尔[1]ㆍ海爾[2])

중국의 가전제품 제조사. 본사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해 있다. 매출기준 세계 1위 가전기업이며 냉장고 분야에서는 2위권 업체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렸다.

2. 역사

1920년 냉장고 공장으로 시작하였고, 1949년 중국 공산화와 함께 국영기업이 되었다. 1984년 칭다오 냉장고 회사(Qingdao Refrigerator Co.)로 설립되었다. 사실 1980년대 전반기까지는 그냥 일개 지역 국영기업이었지만 1980년대 중후반기에 품질 향상을 꾀해서 매출액을 크게 늘렸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회사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현재 사명은 기술지원을 해 준 스위스에 본사를 둔 회사 립헬(Liebherr)의 음차 利勃海尔[lìbóhǎi'ěr]의 끝 두자에서 유래했다. 1991년 '칭다오-하이얼 그룹'으로 사명을 개명했고, 1992년 현재의 사명으로 다시 개명했다.

3. 상세

종합가전업체인 하이얼은 2013년 매출 34조 원, 이익 2조 원을 거둔 대기업이다. 2002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하였으나 중국산이라는 이미지로 시장 반응이 좋지 못하다. 처음부터 삼성전자, LG전자와의 경쟁이 아닌 중저가 시장 진입을 노렸으나 2013년 매출이 300억 원 정도로 경쟁상대로 삼은 위니아전자도 국내 시장 매출이 10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지지부진하다. 실제 품질보다는 상대편 국가에 대한 감정이 제품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 것으로 추정.

다만 한국의 대다수 백색가전 소비자(중장년층)는 AS 품질을 엄청나게 따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크다. 한국 가전 대기업의 AS 품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촘촘한 AS망을 깔아두어 어지간한 격오지가 아닌 한 AS를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고[3], 단종된 제품도 부품이 있는지 수소문하여 부품이 남아있을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쳐준다. 컴퓨터 같은 경우에도 외국산 제품이 국내 대기업의 제품보다 가성비가 좋지만 그래도 국내 대기업 제품이 언제나 일정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품질 좋은 AS라는 기업 이미지가 그 비결이다.

그나마 하이얼 입장에서 한국 시장 성과는 같은 중국의 가전제품 제조사 중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현지유통회사를 통한 진출이나 OEM/ODM방식이 아닌 직접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자사 브랜드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한체 사업하고 있다 정도?

사실 기능이나 기술력을 떠나 품질 자체는 좋은 편이다. 이는 하이얼 장루이민 회장의 경영 철학 중 하나인 "품질은 사업의 처음이자 끝"에서 비롯된다. 사실 1980년대 전반기까지 회사기강과 품질이 영 엉망이었지 장루이민 회장이 부임한 이후로 확 바꾼것이다. 1984년 칭다오 공장 광장에 직원들을 집합시켜 불량 냉장고 76대를 모아 놓고 함마질을 한 것은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4]

4. 기타

  • 2004년부터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역시 중국산 이미지로 지지부진 했었다. 그러나 2011년 파나소닉에서 제휴 관계인 산요전기의 가전 사업 부분을 인수하였다. 산요로부터 인수한 아쿠아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2012년 일본 시장 매출 483억 엔, 당시 환율로 5749억 원에 달하며 안착한 상태이다.


[1] 간체[2] 번체[3] 일본 매체 등에선 여름철 에어컨이 고장났는데 AS까지 1주일 넘게 걸려서 고생하는 경우가 묘사되곤 한다. 한국에선 역대급 폭염 같은 경우가 아닌 한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다.[4] 그 후 11년 뒤인 1995년 3월에 삼성전자 구미 공장에서 이건희 회장이 불량품 15만 여대를 운동장에 모아놓고 화형식을 하며 품질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설파한다. 자세한 내용은 애니콜 문서의 역사 문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