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08:26:54

의류건조기

파일:LG트롬-건조기-16kb_2.png
대표적인 의류건조기인 LG 트롬

1. 개요2. 상세3. 구분 기준
3.1. 열원3.2. 건조 방식3.3. 습기 배출 방식
4. 대한민국 내 판매 브랜드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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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자 衣類乾燥機
영어 Clothes dryer
중국어 衣物护理机[1]

빨래를 말릴 때 사용하는 건조기로, 세탁기와 더불어 사용한다.

2. 상세

영미권에서는 상식이자 생필품 수준으로 사용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다소 낯선 편이었다. 당장 바로 옆의 일본만 해도 빨래건조기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2017년 들어 미세먼지베란다 확장형 아파트의 증가, 전기요금 누진제 대폭 완화[2] 등으로 대한민국 내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LG전자히트펌프식 전기건조기가 히트를 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으며 삼성전자가 후발주자로 나섰다. 그 이전에는 주로 군대코인 세탁소, 기숙사 등지에서나 자주 볼 수 있었다.

외형상 드럼 세탁기와 비슷하지만 문을 열었을 때 문짝에 고무패킹이 붙어있으면 건조기, 입구 모서리에 고무패킹이 붙어있으면 세탁기로 구별할 수 있다.

드럼 세탁기의 경우 아예 건조 기능이 내장된 모델도 있는데, 현재 주력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전기요금이 건조기와 대비해서 많이 나온다는 단점으로 점차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일본에서는 공간 활용 때문에 그런지 여전히 주력으로 나오고 있다.

조작법은 세탁기보다 훨씬 단순하며, 시간을 수동으로 조절하거나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전기요금에 부담이 다소 있다는 점. 누진제 때문에 전기를 많이 쓸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는 영미권처럼 대중화되지 못한 제품이다. 빨랫대빨랫줄을 설치한 후 여기에 빨래를 널어 자연건조하는 경우가 많다.[3] 다만 최신 건조기의 경우 효율이 많이 높아져서 1회 건조시 약 1kW의 전기[4]만 소모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전기사용량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실내건조를 한다면 제습기를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건조기를 써야 할 경우에는 전기히터식이 아닌 가스식이나 히트펌프식을 설치한다. 그리고 세탁기에 내장이 된 건조기능은 필터가 부실하거나 먼지가 많이 쌓이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건조기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옷감이 상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3. 구분 기준

3.1. 열원

건조용 열을 만드는 에너지원에 따라 가스식과 전기식으로 구분한다.

가스식의 경우 열풍의 강도가 세서 건조 효율성이 높고, 가스비가 싼 국내 특성상 비용 면에서 다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열풍의 강도 때문에 옷감 손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편이며, 가스관과 연통을 연결해야 하므로 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이 생기고 설치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가스보일러마냥 환기에 신경써야 하는 게 단점이다.

전기식은 전원 코드만 연결하고 바로 제품 구동이 가능하며 배기가스가 없어 환기에 덜 신경써도되는 등 그 편리성 때문에 최근에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3.2. 건조 방식

  • 히터 건조
    가스나 전기를 이용한 히터가 공기를 가열하고(약 70도), 열풍 팬이 건조기 내부에 더운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전기방식은 구형 세탁건조기에 탑재되어 있었으나,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나온데다 심한 옷감 손상을 일으켜서 없어졌다.
  • 히트펌프 건조
    일명 저온 제습 건조 방식이라고 불리며, 건조기 외부의 열을 건조기 내부로 이동시켜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바람의 온도가 히터식보다 낮다(약 50도). 온도가 낮아서 옷감 손상이 적고 전력 사용량이 히터식의 3분의 1 수준으로 적게 든다. 대신 히터식 건조기보다 가격이 비싸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의류건조기는 이쪽에 속한다.

3.3. 습기 배출 방식

  • 에어 벤트 방식
    말 그대로 에어(Air: 공기) + 벤트(Vent: 환기)의 합성어로, 공기를 환기하듯이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습기 배출을 위한 별도의 배기관을 이용하며, 원활한 습기 배출을 위해 환기가 용이한 베란다나 다용도실 등의 환경에 설치가 적합한 방식이다. 중견, 중소기업 의류건조기가 이쪽에 속한다.
  • 콘덴싱 방식
    습한 공기가 외부로 바로 배출되지 않고, 제습기처럼 내부에 장착된 냉매 등의 콘덴싱 매개체와 만나 물이 액화되어 고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별도로 배기관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서 사용 환경에 제약이 적은 편이지만 제품 가동 후에 고인 물을 비워주거나 배수관을 연결해야 한다. 삼성, LG 의류건조기가 이쪽에 속한다.

4. 대한민국 내 판매 브랜드

상표 열원 건조방식 습기배출방식 특징
LG트롬 전기 히트펌프 콘덴싱 듀얼 인버터
삼성 그랑데 전기 히트펌프 콘덴싱 -
린나이 가스 ? 에어 벤트 -
SK매직 전기 ? 에어 벤트 중국 OEM
화이트나이트 전기 ? 에어 벤트 세탁 제품의 명가 월풀의 중저가 건조기 제품군
릴리 핸슨 전기 ? 에어 벤트 직관적인 구동 방식
히츠 전기 ? 에어 벤트 오랜 업력의 중저가 전문 라인업 보유
미디어 전기 ? 에어 벤트 대륙 대표 가전 브랜드, 주로 중저가 라인업 운영
블롬베르크 전기 히트펌프 ? 일명 '김수현 건조기'로 마케팅 중인 프리미엄 브랜드
클라쎄 전기 히트펌프 ? 대유위니아舊 동부대우전자의 백색가전 브랜드
클라윈드 전기 히트펌프 ? 캐리어에서 신규 진입한 브랜드
매직쉐프 전기 ? 에어 벤트 원래 주방용품 수입사, 최근 중저가 제품군으로 진입
위닉스 전기 히트펌프 ? 일렉트로룩스 산하 독일 AEG와 공동 개발, '박보검' 모델로 기용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마케팅
아남 전기 히터 콘덴싱 저온 건조 기능도 제공한다. 모델은 딱 8kg짜리 두 모델뿐이다.
미닉스 전기 히터 에어 벤트 미니 건조기로 유명하다.

5. 기타

  • 기존의 건조기는 기본적으로 을 사용해 수분증발시키는 원리다. 다만 열원으로 전기를 쓰느냐 가스를 쓰느냐의 차이일 뿐. 그런데 열을 쓰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한 건조기가 개발되었다. 미국 테네시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고주파 진동으로 세탁물을 흔들어 물을 떨어뜨려 빨래를 건조한다는 원리이다. [5] 기존 건조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5배 이상 높아 단 30분 만에 많은 양의 옷을 건조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시제품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 걸릴 예정이다.
  • 무게는 15~21kg이 주류이다. 최고용량은 22kg. 9kg 내외 사이즈는 1인가구, 자취생에서 수요가 많다.
  • 대우전자에서도 전자레인지전자파를 이용한 건조기와 초음파를 이용한 건조기의 특허를 출원한 적이 있다.# 다만 특허 등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제품화도 되지 않았다.
  • 2016년에 10만 대 규모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며 2년 만인 2018년에는 100만 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 먼지 필터에 많은 먼지가 포집되는데, 상당 부분은 옷감에서 떨어져나온 섬유 조각이다. 예를 들어 청바지를 건조기에 돌려보면 파란 먼지가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건조기시트라는 것도 있는데 세탁물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없애주고, 향기를 더해주며, 정전기도 방지해준다. 섬유유연제를 판매하는 브랜드에서 같이 판매한다. 한장씩 뽑아 쓰는게 귀찮다면 건조기양모볼 몇개를 섬유오일 몇 방울 떨어뜨려 쓰면 된다. 무엇보다 양모볼은 건조시간을 단축시켜주고, 그만큼 전기요금도 절약된다.
  •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원격조작에 대한 규제가 있다.[6]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집 안에 있는 사람에게 건조기 전원을 켜서 세탁물을 넣게 한 다음 원격조작모드로 바꿔달라고 요청해야한다.
  • 일부 의류는 건조기를 사용해 말리면,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LG전자의 건조기 관련 안내 특히 의류는 사이즈가 한 치수 정도 줄어든다. 이는 의류/브랜드의 품질이나 마감 등과 상관없이 면이라는 섬유 자체의 성질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조기를 사용해 옷을 말리는 사람이라면, 재질을 확인한 뒤 본래 구매하는 사이즈보다 한 치수 정도 큰 사이즈의 옷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게 아니라면 면 의류는 되도록 뉘어서 자연건조하는 것이 좋다.

[1] yīwù hùlĭjī[2] 기존 11.7배에서 3배(여름, 겨울철에는 7배)로 엄청나게 줄였다.[3] 특히 다세대주택의 경우 옥상빨랫대빨랫줄을 설치해놓아 옥상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것이 보통이다.[4] 일반적인 누진 2구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200원 정도.[5] 초음파 가습기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6] 전원을 끄면 와이파이가 끊어지며 어플에는 전원버튼이 없다.[7] 2월에 시그니처 브랜드로 출시되었으며, 4월에 트롬 오브제컬랙션 브랜드로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