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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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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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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지중해성 기후(C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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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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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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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역사4. 지리
4.1. 인구
5. 교통
5.1. 철도5.2. 항공5.3. 버스
6. 경제7. 관광
7.1. 관광지 및 명승지7.2. 근교 관광지7.3. 치안
8. 정치9. 생활 및 문화
9.1. 교육9.2. 스포츠9.3. 음악

[clearfix]

1. 개요

스페인 수도최대도시이다. 이베리아 반도 중부에 위치하며, 유럽에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에 이어 3번째로 단일 규모 기준 인구가 많은 도시[5] 이다. 2023년 기준으로 도시 인구는 3,332,035명이고 광역 인구는 6,791,667명이다,

2. 어원

도시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수원(水源)'을 뜻하는 아랍어'마헤리트'(Majerit, 알 마즈리트, المجريط)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다른 설로는 딸기 나무와 에 관련된 설화가 있다. 이야기에 따르면, 한 소년이 나무 위에 올라가서 열매를 따고 있었는데 한참 따다가 밑을 보니 곰이 소년이 내려오길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 장면을 목격한 소년의 어머니가 소년을 구하겠다고 딸기 나무 쪽으로 달려오자 소년이 어머니에게 외친 한 마디가 "마드레 이드(¡Madre, id!, "엄마, 도망가!")"였고, 여기서 마드리드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마드리드의 유명 축구 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엠블럼과 마드리드 시의 문장이 이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또한 방키아(Bankia) 은행 합병에 참여했던 옛 은행 카하 마드리드(Caja Madrid)의 로고가 곰이었다.

3. 역사

9세기톨레도를 방어하기 위해 후우마이야 왕조에서 세운 성채에서 시작되었다.[6] 레콩키스타 과정에서 카스티야 왕국이 1085년경 해당 성채를 정복했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별 볼 일 없는 카스티야 중부의 시골 성채 도시에 불과했다. 12세기 말에야 도시로서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통합 스페인 왕국의 실질적인 첫 군주인 카를로스 1세(카를 5세)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남부합스부르크 네덜란드 등을 포함한 거대 제국의 지배자였기 때문에 평생을 각지에 처소를 옮기면서 통치했다.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반도의 왕국들, 저지대 지역을 상속받았기 때문에 아버지와 달리 평생 스페인에서 머물렀다. 재위 초 바야돌리드에 머물던 펠리페 2세는 1561년 마드리드를 새로운 수도로 삼고 성채를 지어 천도를 단행하여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중앙 집권화 정책을 추진했다. 이 당시 스페인이라는 국가는 아직 법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으며,[7] 카스티야는 정식 수도가 없고 삼부회가 모이는 비공식 수도는 톨레도, 왕실의 중심지는 바야돌리드였다. 그러나 톨레도, 바야돌리드, 부르고스 등 카스티야의 전통적인 정치적 중심지들은 지방 귀족 세력의 영향력이 커 제대로 군주 중심의 정책을 펴기 힘들다고 판단한 펠리페 2세는 저런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교통망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지역 유지라고 할 세력이 없었던 소도시 마드리드를 수도로 정하고 왕궁을 지었다.[8] 마드리드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증가하는 인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분소와 깨끗한 이 많았기 때문이다.[9] 이후 반대로 마드리드가 수도가 되고 톨레도가 주변 도시가 되었다. 이는 한때 수도였으나 주변 도시로 수도 지위가 넘어간 점에서 개성서울의 관계와 비슷하다. 이베리아 연합 초창기에 스페인 귀족들을 중심으로 타구스강을 끼고 있는 리스본으로 천도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마드리드를 수도로 삼은 인물이 펠리페 2세였으니 어림없는 소리였고 이후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로 자리매김했다. 1808년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프랑스 제1제국에 점령당했고 이때 그림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로 유명한 학살이 일어났다.

과거에는 정치적 기능만 하는 도시여서 바르셀로나보다 도시 규모가 작았다. 오히려 자체적인 경제적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그놈의 정치적 기능 때문에 순식간에 전근대 유럽의 최대 소비 계층이었던 귀족들이 막 몰려들어, 스페인의 전성기인 16, 17세기에는 주변 도시들의 부를 빨아먹고 국가 경제 약화에 일조를 했다. 실제로 마드리드의 부상과 톨레도, 바야돌리드, 레온, 살라망카 등 다른 카스티야의 전통적 주요 도시들의 몰락은 시기적으로 딱 맞아떨어진다. 이때는 산업화로 인하여 공급이 수요를 추월하기 훨씬 이전 시대다. 저지대 국가, 라인 강 일대, 북이탈리아 같은 유럽의 전통적인 상공업 지대도 아니고, 처음부터 별 거 없었던 스페인의 제조업은 이때 수요를 감당 못 해 스페인의 동맹/속국이었던 제노바, 밀라노, 플란데런 등의 상인들을 상대로 제대로 경쟁하지도 못하고 몰락했다.

그러다 19세기 후반에 철도가 놓인 것을 계기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여기에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있었던 스페인 내전 이후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정부의 지원으로 공장이 많이 들어섰고, 각종 공업이 발달해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었다. 덕분에 1940년대를 기점으로 인구 역전이 일어나 현재는 바르셀로나보다 인구도 많고 GDP도 높다. 다만 면적 자체가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보다 많이 넓긴 하다.

1991년 10월에는 남극 대륙의 환경 보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협약인 '마드리드 의정서'가 채택되었다.

2004년 3월 11일(현지 시각) 알 카에다에 의한 마드리드 열차 테러가 일어났다.[10] 놀란 스페인에서는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집권하고 즉각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스페인의 수도로서 그 여파를 그대로 뒤집어쓰고 있다. 5월 확진자 71,600명 이상, 사망자 8,840명대를 찍어,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병원에서 대기하거나 영안실이 포화가 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 결국 쇼핑 센터 내의 아이스링크를 임시 영안실로 쓰고, 감염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까지 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다.

다만 2021년에 들어서 미국영국을 시작으로 범서구권에서 백신 접종 완료 이후에 위드 코로나가 추진되면서 상기된 혼란상은 가라앉았다. 특히 스페인은 접종률이 거의 80%에 달하여 유럽 안에서도 손꼽히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4. 지리

'내륙국이 아닌 나라의 수도 중에서 몇 안되는 이 없는 도시'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 구시가지 서편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만사나레스 강이 있다.[11] 마드리드가 애초에 만사나레스 강 동편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대도시 복판에 흐르는 강치곤 그럭저럭 수질이 괜찮아서, 마드리드의 수돗물석회질이 낀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북부 지방에 비해선 그대로 마셔도 괜찮을 만큼 깨끗한 편이다. 그러나 만사나레스 강이 수량이 상당히 적어서 20세기에 대규모 식수용 저수지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마드리드의 인구 부양력을 제약하는 요소였다.

4.1.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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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교통

내륙 도시로 항구는 없지만, 스페인 입장에서 보자면 이베리아 반도 한복판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톨레도, 세고비아, 아란후에스, 엘 에스코리알 등 유서 깊은 관광지들이 차 몰고 한두 시간이면 닿는 교통의 요지다. 시내는 간단하게 둘러 보고 기차버스를 타고 주변 외곽으로 나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5.1. 철도

기차역AVE를 타든 일반 열차를 타든 대부분 아토차역을 이용하게 된다. 지하철을 이용해 갈 경우 아토차(Atocha)역이 아닌 아토차 렌페(Atocha Renfe)역에서 내리고[12] 북부나 갈리시아, 카스티야이레온 방면은 차마르틴(Chamartín)역을 이용하도록 하자.

마드리드 지하철은 유럽 내에서도 런던 지하철파리 지하철에 이어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유럽 지하철 치고는 정말 깨끗한 편. 문제는 공항으로 가는 8호선 빼고 영어로 안내를 하지 않으므로 스페인어를 전혀 모를 경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내 방송도 스페인어로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파리도 메트로(RATP)와 광역철(RER)이 있듯 마드리드도 메트로와 광역철도(Cercanías)[13]로 나뉜다.

5.2. 항공

런던이나 파리와는 다르게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 한 개만이 이 도시의 공항 역할을 수행한다. 아시아권에서는 대한항공인천으로, 이베리아 항공도쿄상하이로,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으로, 중국동방항공이 상하이로, 캐세이패시픽항공홍콩으로 각각 운행한다. 공항 티켓은 5유로대로 유럽치고는 정말 저렴하다. 심지어 일반 티켓에 추가 요금(3유로)을 넣는 방식으로도 갈 수 있다. 공항 버스가 따로 아토차(Atocha)역으로[14] 20여 분마다 한 대씩 오간다. 공항 버스 역시 5유로다. 그 외 바라하스 공항에서 마드리드를 들르지 않고 다른 도시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도 있다.

5.3. 버스

시내버스의 경우 저상 천연가스버스굴절버스 등이 주 차종이며 시내 한복판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미니버스도 있다. 버스와 지하철 모두 시내에서 1회 승차당 1.5유로다. 버스 노선 번호의 경우 과거 한국에서 보던 것처럼 권역 번호 없이 순서대로 번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15]

시외버스 정류장은 세고비아를 비롯한 북부/서부로 갈 경우 몽클로아역,[16] 톨레도를 비롯한 남부로 갈 때는 엘립티카 광장역(Estación de Sur)[17]에서 이용한다. 그러나 카스티야이레온으로 갈 때는 Auto-Res의 노선이 더 많으므로 이쪽으로 가자. 마드리드 지하철 6호선 콘데 데 카살(Conde de Casal)역과 가까이 있다. 그 외 아베니다 데 아메리카(Avenida de America)역에도 버스 터미널이 있으므로 버스 예약 시 마드리드 내 출발/도착지를 잘 보고 가면 된다.

6. 경제

파일:마드리드 경제.jpg
파일:attachment/마드리드/Example.jpg
▲ 2012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마드리드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가 2,640억 달러로 총 36위를 차지했고 스페인 광역 경제권 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7. 관광

7.1. 관광지 및 명승지

유럽 다른 국가의 수도에 비하면 비교적 역사가 짧은 편이라, 마드리드 시내에는 명승 고적이라 할 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도 제2차 세계 대전 때 초토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17세기 이래의 모습과 유적이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스페인 각지에서 수집한 미술품이나 유물 등을 프라도 미술관 및 스페인 국립 역사 박물관에서 보관 전시 중이다. 사실 2차 대전 화마는 피했어도 스페인 내전 때는 확실하게 메이저 격전장 중 하나로서 박살난 동네는 확실하게 박살났지만, 여전히 전략 폭격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달하지 못했고, 공격하는 프란시스코 프랑코 진영에서도 어쨌든 점령하면 본인들이 다스려야 할 수도라 막무가내로 때려부술 순 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저런 기술적, 전략적 제약과 더불어 공화국군의 성공적인 방어전에 의해 격전지는 종전의 그 순간까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캠퍼스, 시 중심지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푸엔카랄 같은 외곽에서 멈추었다. 그래서 만사나레스 강가, 카사 델 캄포 공원같이 당시 격전지였던 동네에선 여전히 남아 있는 벙커, 옛 건물에 남은 탄흔 등 역사의 상처를 생생히 볼 수 있고, 이걸 전문적으로 구경하는 근현대사 관광 프로그램도 있는 반면, 종전까지 공화국 정부가 끝까지 사수한 시내 중심부는 2년 넘게 걸친 공성전 와중 눈먼 폭격이나 포탄에 맞은 건물들 빼곤 비교적으로 깨끗한, 기묘한 대조를 이룬다.
  •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자 이곳의 방문 이유가 되는 미술관. 르네상스 이후 근현대 직전까지 스페인 거물급 화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란시스코 데 고야,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있고 플랑드르 화가들의 작품도 있다.[18] 매일 폐관 2시간 전에 무료로 개방하지만, 2시간만으로는 충분히 돌아보기 몹시 어려우므로 무료를 노린다면 두 번 오거나, 아니면 단번에 중요 작품만 보고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것도 문제이다.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와 미니 관람 가이드 북을 유료 서비스하고 있으니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항시 무료 입장이니 대학생들은 꼭 만들어서 가자. 참고로 프라도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 갤러리를 모아놓은 책들도 판매하는데, 영어판도 있다. 여유가 된다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 항목 참조
  • 알무데나 성당
  •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전 왕비였던 소피아 왕비의 이름을 딴 미술관. 이곳에 파블로 피카소게르니카 원본이 있다. 프라도 미술관과는 거리가 걸어서 10분 내로 가깝다. 여기 또한 국제학생증이 있는 만 25세 이하는 무료 입장이다.
  • 국립 고고학 박물관(Museo Arqueologico Nacional): 스페인 각지의 역사 유적들을 모아놓은 박물관이다. 스페인 역사에 관심 있다면 재밌게 관람해볼 수 있다.
  • 마드리드 타워: 1967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타워. 높이 142m로 2000년대 기준으로는 그리 높은 마천루가 아닌 데다 중심지와 다소 떨어진 곳에 있어서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
  • 마드리드 아레나: 대규모 실내 종합 경기장.
  • 마드리드 왕립 식물원
  • 마드리드 시립 미술관
  •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솔 광장 이전의 중심지로 솔 광장과 매우 가깝다. 이름 그대로 시청사가 있던 곳이다.
  • 에스파냐 광장: 미겔 데 세르반테스돈키호테&산초 동상이 있다.
  • 솔(Sol) 광장: 정식 명칭은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태양의 문)'. 마드리드 관광의 최중심으로 소매치기관광객이 바글거린다. 스페인 도로 기점도 위치하며, 마드리드 이름과 관련된 설화에 나오는 곰과 딸기 나무 동상도 여기에 있다. 매년 새해 맞이 행사인 캄파나다스(Campanadas) 행사를 이곳에서 한다. 광화문 광장보신각이 합쳐진 꼴이다. 영국의 통신 회사인 보다폰(Vodafone)이 솔역의 이름을 구입해서 매번 공식적으로 보다폰 솔역으로 칭하고 있다. 물론 현지인들은 영국 폰팔이들이 우리나라 수도의 중심에 있는 공공 광장에 낙서를 해 놓았다고 싫어한다. 사실 자국의 수도, 그것도 핵심적인 지명이 노골적으로 영리화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 마드리드 철도 박물관(Museo del Ferrocarril de Madrid): 마드리드 지하철 3호선 델리시아스(Delicias)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는 주중 6유로, 주말 3유로이고 실내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주로 프랑코 정권 시절에 쓰던 객차 및 철도 모형, 디오라마 위주로 전시돼 있다. 모형이나 디오라마 쪽만 보면 의왕시 철도박물관은 물론 일본 쪽 철도박물관들보다 더 좋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전시물 안내에 영어 자체가 없다는 게 최대, 최악의 단점. 따라서 철덕이 아니라면 방문 전에 철도 관련 정보를 뒤적거려서 사전 지식을 좀 쌓고 가는 것이 좋다.
  • 레티로 공원
  • 시벨레스 분수대 및 시청 겸 우체국
  • 마드리드 아토차역: AVE 포함 스페인 남부나 동부행 열차들의 시종착지. 역 자체도 벽돌과 유리 궁전이 잘 조합돼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이며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행 버스가 시종착하기도 한다. 단, 23시 반부터 6시까지는 바로 위의 시벨레스 분수대까지만 버스가 다니므로 주의.
  •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호날두, 벤제마 등 세계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거쳐가는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장. 축구 팬이라면 무조건 방문하도록 하자.
  • 시우다드 레알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레알 마드리드의 다목적 스포츠 단지 및 경기장.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인접해 있다.
  •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2017-18 시즌부터 사용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
  • 벤타스 투우장
  • 라스 로사스 빌리지: 인기 아웃렛.
  • 전몰자의 계곡: 마드리드 시내가 아니라 외곽에 있다.
  • 라바피에스-라 라티나 구시가지: 유럽 주요 국가의 수도이면서도 스페인 내에서도 역사가 짧은 도시라고 까이는 마드리드지만, 대도시로서 역사가 짧다는 거지 어쨌든 사람이 거주하고 행정 단위로 설립한 마을 자체로서는 역사가 짧지 않다. 현재 마드리드 시 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구조물인 알무데나 주교좌 성당 맞은편 무어인 장벽만 해도 9세기에 지어져 천 년이 넘은 물건이고, 가톨릭 재정복 이후 공식 도시 자치 헌장도 1202년에 만들어져 800년이나 됐다. 16세기 천도 직전쯤 되면 바야돌리드, 톨레도, 부르고스 같은 카스티야의 메이저 도시하곤 당연히 게임이 안 되지만 나름 입지 있는 소도시/큰 마을 수준은 됐다. 여기서 서로 지리적으로 딱 붙어서 경계를 정확하게 나누기 힘든 마드리드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 남쪽으로 위치한 이 두 동네는 마드리드에서 유일하게 16세기 중순 천도 이전 마을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던 구시가지이다. 마드리드가 역사가 짧은 도시라 알려진 것치고 이 두 지역에서는 오히려 교구 성당들 중심으로 난 작은 마을 광장들이 구불구불하고 좁은 중세 골목들과 길 사이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샛길을 통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된 전근대 라틴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양대 역사 지구 중심으로 16-17세기 천도 직후 집중 개발되어 여전히 합스부르크 스페인 제국 시절의 영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관청, 지역 성당들이 많은 일대를 현지 관용어로 '오스트리아조(합스부르크) 마드리드(Madrid de los Austrias)'라고 부른다. 이 동네를 중심으로 거리 하나하나, 고성당, 관청 하나하나 농밀하게 살펴보면 사실 마드리드가 역사가 짧고 볼 게 없는 도시란 평도 압도적으로 유명한 단일 유명 랜드마크가 없다는 소리지, 자세히 보면 마드리드 시민들 입장에선 억울한 편견이란 점을 알 수 있다.

7.2. 근교 관광지

근교톨레도, 세고비아가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특히 역사 유적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비교적 짧은 마드리드보다 더 재밌을 수도 있다. 마드리드에서 차나 기차로 1시간 거리이다. 배낭 여행 중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1주일 이상 정도 체류한다면 들르게 되는 도시들이기도 하다.

한때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던 톨레도는 중세 이슬람, 유대교 관련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고 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고비아는 로마 제국 시대에 건설된 수도교, 디즈니 마크의 모티브가 된 세고비아 알카사르가 랜드마크이다. 좀 더 범위를 넓히면 카를로스 1세 이래 역대 스페인 국왕들이 묻힌 엘 에스코리알, 스페인 왕실의 여름 별궁 역할을 했던 아란후에스(Aranjuez), 대학 도시 알칼라데에나레스(Alcalá de Henares) 정도가 가볼 만하다.

쿠엥카의 경우 차로는 두 시간, 기차로는 3시간 거리라서 근교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역시 마드리드를 들르는 관광객들이 자주 들르는 장소 중 하나이다. 가파른 절벽 위 절경으로 유명하다.

7.3. 치안

마드리드의 전반적인 치안은 유럽 국가들의 수도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안정적이며, 소매치기를 제외한 안전상의 피해가 정말 드문 곳이다. 가장 사람이 많기로 유명한 솔 광장을 가도 그렇게 위험하다는 느낌이 안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이 순찰하는것을 볼 수 있다.

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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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좌파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 다른 서유럽의 대도시들에 비해 보수 우파 성향이 강해 접전이 벌어지는 편이다.

사실 마드리드도 20세기 초반 스페인 내전제2공화정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런던, 파리, 리스본, 로마, 베를린 등 나머지 서유럽 대도시 수도들과 비슷하게 도시화와 이촌향도 현상에 따라 세속적 자유주의, 급진주의 이후 사회주의 세력이 주로 시 정부를 비롯한 도시 정치판에서 힘을 발휘했다. 허나 스페인 내전을 치르며 마드리드가 반란군에 점령당한 이후, 프랑코 독재가 시작되면서 스페인에서 이런 세력들은 탄압받았는데, 이후 프랑코가 죽고 민주화되면서 사실상 제대로 치른 첫 총선인 1983년 총선에선 진보 세력이 집권, 이후 1980년대 내내 제2공화국 시절과 프랑코 정권 시절 저항 인사이자 지식인으로 이름 높았던 엔리케 티에르노 갈반과 그 후계자가 장기 집권했고, 이때 문화적 자유주의 정책을 폈다. 성 생활이 자유로운 나라라는 스페인의 이미지도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좌파 장기 집권에 대한 염증과 당시 사회노동당 펠리페 곤살레스 정권의 ETA 테러리즘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인해 조성된 공안 정국 등이 겹쳐 1990년대~2000년대는 역으로 우파 국민당이 장기 집권을 했다. 이후 2015년 새로 부상한 시민 운동 세력, 구 공산당권 좌파 등이 결성한 아오라 마드리드에 다시 넘어갔으나, 애초에 시민들이 기대했던 관광 관련 난개발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국 단위에선 카탈루냐 의제에 휘둘린 이후 2019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다시 범중도우파 연정으로 넘어갔다. 즉, 민주화 이후 좌우파 모두 치열하게 각축장을 벌여 이념적으로 상당히 다양한 도시라 할 수 있다.

자치 공동체 내에서도 각 동네, 위성도시마다 동네 역사나 다수 인구층에 따라 정치적 성향이 상당히 다른 편이다. 20세기 중후반 이후 프롤레타리아가 대거 유입된 바예카스, 헤타페 같은 위성도시나 라바피에스 같은 동네는 당장 거리 그래피티, 아파트 창문에 내걸린 깃발들부터[19] 한눈에 좌파적 분위기가 보이는 반면, 살라망카 지구[20]나 산 로렌소 엘 에스코리알 같은 왕가, 교회와 연관이 깊은 위성도시들은 길거리 패션부터 태반이 풀 뻣뻣하게 먹인 양복왁스로 넘긴 머리 등 부르주아 인상을 풍기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마드리드 시내의 경우 도심지를 기준으로 카스테야나 광장, 차마르틴, 테투안 같은 북쪽은 보수, 라바피에스-라 라티나, 레가스피, 아토차 등 남쪽은 진보로 꽤 갈리는 모양새이다.

9. 생활 및 문화

9.1. 교육

1293년에 설립된 공립학교로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 중 하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의 소재지이다.

또한 1968년에 설립된 공립학교인 '마드리드 자치 대학교'도 있는데, 스페인 언론에서 스페인 대학 중 랭킹 1위로 뽑는 등 신흥 명문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스페인의 공업 관련 명문 대학교인 '마드리드 종합 기술 대학교', 음악 관련 명문 대학교인 마드리드 왕립고등음악원 등이 있다.

9.2. 스포츠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 CF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고지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스포츠 클럽 중 하나이며,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일컫는 엘 클라시코는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여겨져 오늘날에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더비 매치데르비 마드릴레뇨 또는 영어로 마드리드 더비라 하며,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기이다. 참고로 축구에서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뜻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틀레티'라 줄여 부른다. 그 외 마드리드 축구팀은 라요 바예카노, 헤타페 CF, CD 레가네스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저브 팀 이름이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인 것에서 드러나듯 카스티야의 정수를 표방하는 구단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드리드에 거주하던 바스크인들이 모여 만든 구단이라는 차이가 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초창기부터 탄탄한 마드리드 권역 내 입지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잘나갔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스크 지역 아틀레틱 클루브의 위성 구단으로 출발했다. 그래서 축구가 본격적으로 전국화, 세계화되기 전엔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주류 카스티야인들의 지지를 독차지하였지만, 2000년대에는 두 클럽 모두 세계적인 구단이 되었으며 아틀레티코의 현지 서포터도 대부분 카스티야인이다.

이 둘의 전용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들이다.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는 시벨레스 광장의 시벨레스 분수 앞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카노바스델카스티요 광장의 넵투노 분수 앞에서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농구도 레알 마드리드가 운영하는 농구단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리그, 코파 델 레이, 유로리그 최다 우승으로 유럽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마드리드 농구팀은 CB 에스투디안테스가 있으나 존재감이 희박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농구를 비롯하여 축구 외 종목은 운영하지 않는다.

9.3. 음악

유명 교향악단인 마드리드 교향악단이 이곳에 있다.

[자치지방] [시] [자치지방] [시] [5] 유럽과 아시아 교차점에 있는 러시아와 튀르키예를 포함한다면 6번째이다.[6]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은 한때 이슬람 세력의 영토였다.[7] 카스티야 연합 왕국아라곤 왕국은 18세기 스페인 부르봉 왕조가 계승할 때까지 법적으로 서로 '다른 국가'였고 전반적인 국정은 카스티야에 있는 궁정 중심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사법, 경제, 행정 면에서 카탈루냐 일대는 독립을 유지했다.[8] 이후 18세기에 왕궁이 불타 그 자리에 새로 지은 왕궁이 현재의 마드리드 왕궁이다.[9] 마드리드 역사 박물관(Museo de Historia de Madrid)에 있는 설명.[10] 스페인 신문에서 11M이라고 쓰는 사건이 바로 이 사건이다. 11 de Marzo(3월 11일)의 줄임말. 스페인에서는 이런 식으로 줄이는 경우가 많다.[1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응원가에도 등장한다.[12] 사실 두 역 중 어디로 나가도 상관은 없다.[13] 세르카니아스 자체는 스페인 여러 대도시에 있는 광역철도 망을 총칭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발렌시아세비야도 다 세르카니아스라고 부른다.[14] 23시 반부터 다음날 6시까지는 시벨레스 광장까지만 간다.[15] 한국도 과거 서울 및 6대 광역시 모두 이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부산을 제외하면 전부 권역제라 보아도 무방하다.[16] 2014년 8월부터 프린시페 피오역에서 변경되었다. 옛날 관광 책자를 볼 때 유의할 사항.[17] 마드리드 지하철 6호선 멘데스 알바로역과 연결되어 있다. 공항에서는 세르카니아스로 바로 갈 수 있다.[18] 합스부르크 스페인령이었기 때문이다.[19] 좌파들은 주로 스페인 제2공화국 깃발을 내건다.[20] 카스티야 지방에 있는 중세 대학 도시 살라망카와는 이름만 같은, 다른 곳이다. 여긴 마드리드 중심부에서 조금 북쪽에 있는 시내의 한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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