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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72C6><colcolor=#fff> 시청 소재지 | 포호이세스플라나디 11-13, 00170 | |||||
주 | 우시마 | |||||
하위 행정구역 | 60구 | |||||
면적 | 715.48㎢ | |||||
인구 | 674,963명[1] | |||||
인구밀도 | 3,145.7명/㎢[2] | |||||
시장 | [[국민연합당|]] | 유하나 바르티아이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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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핀란드 남해안 우시마(Uusimaa)[3] 주에 위치한 수도로 최대도시다. 사미어로는 Helsset(헬세트), 러시아어로는 Хельсинки(헬신키) 또는 Гельсингфорс(겔신크포르스)로 부른다. 전자는 현재 사용하는 명칭이고, 후자는 러시아 제국 시절까지 부르던 명칭.도시 이름은 헬싱의 폭포란 뜻이다.
인구는 교외까지 합치면 약 67만여 명이다. 헬싱키 교외에는 핀란드의 제2의 도시인 에스포(Espoo/Esbo)나 반타(Vantaa/Vanda) 같은 도시들이 붙어 있으며 이들을 합치면 인구가 136만여 명으로 100만 명 이상 도시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4] 에스포나 반타를 헬싱키의 위성도시로 본다면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는 탐페레[5]가 되는데, 헬싱키 광역권의 인구가 136만인 데 비해 탐페레는 33만 명에 지나지 않아서 차이가 크다.
위도는 북위 60도로 알래스카의 앵커리지보다 불과 약 100km 남쪽에 있는 위도이며, 캄차카 반도의 최북단에 해당하는 위치해 있으며 남쪽으로 발트해의 핀란드 만에 접하고, 반도에 위치해 있다. 핀란드 최남단인 데다가 바닷가이기 때문에 위도에 비해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아 2월 평균기온[6]은 -4.7℃로 춘천이나 시카고의 1월 평균 기온과 비슷하다.[7] 하지만 말이 평균 기온이지, 2월 초에는 하루종일 영하권인 데다 맑은 날이 적어서 실제 기온보다 춥게 느껴지는 날이 많다. 7월 평균기온은 17.8℃ 정도이다. 역대 가장 더웠던 날은 2010년 7월 28일의 34.0℃였고 역대 가장 추웠던 날은 대한민국의 그 어떠한 곳보다도 훨씬 추워서, 1987년 1월 9일 -35.9℃였다. 겨울에는 바다가 얼어 해질녘에 바닷가에 나오면
일조량 자체는 다른 북유럽 국가의 도시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좋은 편(1,858시간). 다만 고위도인 탓에 일조량의 70%는 한여름에 집중되어 있으며 반대로 한겨울에는 58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동지와 하지의 낮 길이 차는 무려 13시간 7분[8]으로 겨울에는 좀처럼 해가 뜨지 않고, 여름에는 밤이 없이 저녁만 조금 지나면 다시 해가 밝아 오는 지경이다.
2. 역사
1550년에 스웨덴의 독립 시조 구스타브 1세가 한자도시 레발(Reval)을 견제하려고 세웠으나 입지가 좋지 못한 데다가, 당시 헬싱키의 중심지는 외곽의 반하카우풍키(Vanhakaupunki)였다. 현재의 비론니에미(Vironniemi)로 옮겨간 것은 크리스티나 여왕대인 1640년. 1561년, 탈린과 에스토니아가 스웨덴으로 편입되면서 한동안은 발전이 도태되었다.핀란드가 러시아 제국 영토가 된 이후인 1812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가 스웨덴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핀란드의 중심지를 스웨덴과 지척인 오보(Åbo)에서 헬싱키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9] 핀란드의 유일한 대학교였던 오보 왕립 아카데미(Åbo Kungliga Akadem/Turun akatemia)도 헬싱키로 이전하였고,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에서 독립한 이후에 독립 핀란드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
1944년 계속전쟁 때 소련군의 지속적인 공중 폭격에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았는데, 이는 독일로부터 전수받은 대공 방어 전술을 이용해 방어망을 촘촘하고 세밀하게 설계한 덕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발한 기만 전술도 큰 역할을 했다. 헬싱키는 발트해에 맞닿아 있고, 헬싱키 앞바다에는 수많은 작은 무인도들이 있다. 핀란드군은 이 섬들에 다양한 조명들을 설치하고 헬싱키에는 등화관제를 실시했다. 대공 포격을 막기 위해서 소련의 폭격은 늘 야간에 이뤄졌는데, 항법 기술도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던 당시 도시의 위치를 유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불빛을 보는 것이었기에 소련의 폭격기들은 조명이 잔뜩 켜진 무인도들에 포탄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즉, 헬싱키는 그 앞바다에 야간에만 보이는 가짜 헬싱키를 만든 것이다.
3. 교통
- 철도: 헬싱키 중앙역에서 핀란드 각지로 연결된다. 헬싱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간에는 준고속열차 알레그로(Allegro)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운행되었다(소요 시간 3시간 30분). 알레그로의 개통 이후 양 도시를 오가는 승객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한국인은 핀란드와 러시아 둘 다 무비자기 대문에 러시아 관광객도 크게 늘었고 헬싱키 왕복편을 끊고 러시아까지 구경 갔다 오는 사람이 많았다. 알레그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꼭 알레그로가 아니더라도 국제선 고속버스를 타거나 직접 차량을 운전해서도 갈 수 있다. 대신 중간 출입국 심사 소요 시간을 포함하면 5~6시간이 걸린다. 알레그로는 이동 도중에 국경 심사를 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핀란드의 국경 기차역인 바이니칼라(Vainikkala)에 정차하는 수 분 정도에 불과하다.
- 공항: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 한국에서는 인천공항에서 핀에어를 타고 직항편으로 핀란드와 헬싱키에 갈 수 있다.
- 페리: 에스토니아 탈린이나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페리도 매일 운항 중이다. 특히 탈린과는 매우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헬싱키 시민들은 탈린을 자주 찾는다. 특히 술을 사기 위해 가기도 하는데 탈린이 헬싱키보다 규제도 덜하고[10] 물가도 핀란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11] 그 외 헬싱키와 탈린을 함께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의 수요도 많다. 인적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헬싱키와 탈린을 잇는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4. 관광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지만, 헬싱키 대성당, 우스펜스키 대성당, 수오멘린나 요새,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와 같은 건축물들, 아테네움(국립 미술관 격), 키아스마 현대 미술관과 같은 미술관들, 핀란드 국립 역사 박물관 등의 관광지가 있다. 헬싱키 대성당은 사진 한가운데에 있는 북유럽식 루터교 교회이고,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화려한 내부 장식이 볼 만한 정교회 교회이다. 수오멘린나 요새는 스웨덴 시대에 세워진 옛 요새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마켓 광장에서 페리를 타고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암석 내부를 깎아내어 만든 교회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면 시벨리우스 기념비도 가볼 만하다. 수십 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져 있고, 옆에는 시벨리우스의 얼굴 조각이 있다. 호수 방향으로 가다 보면 무료 화장실이 있으므로 화장실이 급하다면 이용하자. 이외에도 사우나의 나라답게 시내 여기저기에 있는 사우나를 갈 수도 있고, 곰 고기, 순록 고기, 엘크 고기 등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육류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5. 교육
핀란드에서 최초로 설립된 대학교인 헬싱키 대학교가 있다. 원래 이 대학은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이 1640년 오보 왕립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세웠는데, 러시아 지배기인 1828년의 투르쿠 대화재를 겪은 뒤 투르쿠에서 헬싱키로 이전하였다. 현재의 '헬싱키 대학교'라는 명칭은 독립 이후인 1919년에 얻었다.6. 기타
- 러시아 식민지 시절 여러 건물들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어서 냉전 시절에는 닥터 지바고 같은 영화의 러시아 로케이션 촬영지 역할을 했다. 다만 핀란드인들은 러시아 제국 시대의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들을 매우 안 좋게 본다. 마치 우리나라로 치면 중앙청이나 왜성 같은 느낌.
- 핀란드는 유로 사용국이기 때문에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다른 북유럽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다. 물가가 괴악스럽기로 유명한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와 비교하면 애교 수준일 정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가 있던 2008~10년에 유로 환율이 1:1,800을 왔다갔다했는데, 당시 교통비를 뺀 나머지 물가는 서울 물가와 별반 차이가 없는 정도였다. 현재도 교통비를 뺀 일반적인 물가는 한국 물가와 비슷하지만, 외식비는 한국보다는 살짝 비싸다.
- 2012년에는 캄피 교회(Kampin kappeli)라는 교회 건물이 들어섰다. 예배당이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안에 들어가는 순간 바깥 공간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어 '침묵의 교회'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내부 구조가 매우 단순하고 누구나 들어와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헬싱키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 헬싱키 선언을 이 도시에서 했다.
- 194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열리지 못해서 1952 헬싱키 올림픽을 유치했다.
- 헬싱키 지하 20m 밑에는 소규모 벙커 5500개가 서로 연결된 거대한 지하 도시가 있는데, 지하 도시의 수용량은 자그마치 90만 명에 달한다! 헬싱키 인구가 60만 명, 핀란드 전체 인구가 550만 명임을 감안하면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 지하 도시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련과 러시아의 위협을 비롯한 다른 여러 위험들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한 것인데, 평상시에는 주민들에게 개방되어 주차장, 창고, 경기장 등으로 쓰인다.#
7. 매체에서
7.1. 영화
7.1.1. 카모메 식당
영화의 배경지이다.7.2. 게임
7.2.1. 도미네이션즈
부두 원정 목적지 중 하나로 등장한다.자세한 내용은 헬싱키(도미네이션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2024년[2] 2024년[3] 스웨덴어로는 뉠란드(Nyland)[4] 세계 최북단 도시는 러시아의 인구 17만 노릴스크이다. 헬싱키와는 반대로, 100만 명 이상 도시 중 최남단은 호주의 멜버른으로, 남위 37도에 있다.[5] 원래는 카리알라 지방의 비푸리(Viipuri/Viborg)였으나 겨울전쟁으로 소련에게 빼앗겼다.[6] 북유럽은 2월이 최한월인 경우가 많다.[7] 참고로 춘천은 북위 38도, 시카고는 북위 42도.[8] 서울의 경우 5시간 12분.[9] 다만 실제로 대부분의 기관이 헬싱키로 옮겨간 것은 1827년 투르쿠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도시 대부분이 불에 탄 이후였다.[10] 핀란드 국내에서는 슈퍼에서 도수가 5도 이상인 술을 취급하지 않으며, 그런 술을 사려면 반드시 Alko라는 전매처로 가야 한다.[11] 다만 2011년 에스토니아가 유로를 도입하면서 과거에 비해 헬싱키와 탈린과의 물가 차이가 줄어들었다.[12] 현재는 중국 텐센트의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