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00:03:18

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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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난개발 지역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일대
파일:CK8iUS1.jpg
인도의 난개발 지역인 뭄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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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난개발(, Urban Sprawl)은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등 종합적인 도시계획 없이 되는 대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 삼림 같은 자연 자원 및 도시 구조가 무분별하게 망가지며 경우에 따라 스프롤 현상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에 도시계획에서 최우선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행위다.

대개 대지의 용적률이 낮은데 건폐율만 높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용적률이 높아져도 건폐율이 안 떨어지면 그만큼 일조, 통풍, 채광 등에서 불리하고 이는 거주 측면에서 단점으로 작용해 주택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재개발 등을 통해 교통, 도로 재계획, 적절한 비율의 용적률과 건폐율 조정, 쾌적한 기초 인프라[1] 재구축, 녹지 추가조성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2. 상세

도시계획의 기본은 도시교통이 편리하고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이 제대로 확충되어 있고 녹지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거주 및 생활과 업무가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코스지만 난개발은 이러한 사전 계획도 없이 주먹구구식 혹은 되는대로 토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기형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다. 이런 난개발은 녹지의 급격한 감소를 통한 환경오염의 심화, 기본적인 교통을 담당할 도로철도의 부족, 행정복지센터와 하수처리장 등 인프라 시설의 부족 등을 야기하여 인구는 늘어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사회적 피해를 발생시킨다. 도시를 생물로 비유하자면 도로는 혈관, 주요 생활처리 시설은 오장육부라고 할 수 있다. 난개발을 사람에 비유하자면 뼈대와 혈관, 장기와 근육, 살의 분포가 고른 게 아니라 혈관, 장기가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살만 과도하게 찐 비만 상태라고 보면 적합하다.

이런 난개발로 성장한 지역은 인프라가 극히 부족하여 다른 주변지역에 인프라를 의존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제대로 된 도시계획에 따라 잘 개발된 지역까지 난개발지의 피해를 덩달아 전염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분당신도시가 대표적인 예로, 1기 신도시로 조성된 지역이기 때문에 성남대로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경충대로[2] 등 도로 구성은 잘 해 놓았지만 용인시광주시의 대규모 난개발로 인해 분당신도시의 도로 상황이 전반적으로 마비상태에 빠져 버리게 되었다. 일산신도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 제2자유로[3], 중앙로 등의 도로 구성은 효율적으로 잘 해 놓았지만 파주시고양시 덕양구 등의 대규모 난개발로 인해 일산신도시의 도로 상황이 전반적으로 마비 상태에 빠졌다.

예전부터 난개발이란 단어 자체는 존재했어도 1980년대까지는 자주 쓰이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대규모 이촌향도로 인구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 지역으로 밀려들어 도시계획을 체계적으로 해야 할 여력이 부족했고 심지어 중앙정부에서 도시계획을 한다고 해도 광주대단지 사건이나 시민아파트처럼 개판으로 이루어진 일도 있었던 만큼 당시에는 난개발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1993년 국토 관련 법령 개정 당시 '준농림지'라는 제도가 도입되어 농지임에도 농업 용도 이외에 일반 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용도지역을 10개로 축소하면서 준농림지라는 농지도 택지도 아닌 모호한 용도 지역이 탄생하는데 기존에는 농지였던 수도권의 상당수 지역들이 준농림지가 되면서 주택을 맘껏 건설할 수 있게 돼서 주택건설업자들의 마수가 뻗치기 시작했다. 특히 당시 용인군 지역은 준농림지 전용과 관련해 상당한 특혜를 입은 지역으로, 주택 용지로 개발 가능한 준농림지의 조건에 분당과 인접한 상당수 지역이 해당됨에 따라 개발 붐이 일어난다.

다만 당시 용인 지역에 착공된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은 건설업자들이 산골짜기 준농림지에 오직 자신들의 아파트 단지와 진입도로만을 계획했을 뿐 분당구수원시 등 외부 지역들로 연결하는 도로나 학교, 관공서에 대한 고려는 거의 없어서[4] 말 그대로 계획이 없는 무계획 도시였다. 이때 짓기 시작한 아파트들이 준공되는 1995년 이후 언론에서는 난개발이라는 용어를 통해 이 지역의 실상[5]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난개발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런 난개발의 주 형태는 무계획적인 아파트와 상업지구의 개발로 인한 불규칙한 스카이라인, 녹지의 파괴, 무계획적인 공업지구의 개발로 인해 나타나는 산발적인 공장의 분산 현상, 러브호텔 등 사회적 미풍양속을 해치는 시설의 난립 등이 있다.[6]

공동주택, 종합상가와 같은 대규모 시설은 일시적으로 개발 수요를 흡수해 난개발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수단으로 쓰이지만 이런 시설들도 제대로 된 도시계획이 부재한 상태에서 들어서면 서로 난립하다가 결국 난개발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하면 시설 주변의 수요를 뒤흔들어 난개발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개발의 폐해를 잘 느껴보고 싶다면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해 보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확장하다 보면 나중에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원망하며 초기 확장부분을 갈아엎든가, 아예 재시작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이 중에는 초반에 거의 강제적으로 난개발을 유도하는 심시티 빌드잇 같은 게임도 있다.[7]

3.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

3.1. 대한민국

대한민국 수도권개발제한구역 개념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는 난개발의 양상이 많이 다른데 일명 '개구리뛰기 현상'이라고 부르는 형태다. 노골적인 연담화는 없으나 그린벨트 너머 인접 도시에서 난개발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난개발로 많이 알려진 지역은 부산광역시와 서울특별시의 종로구가 있다. 근대 이후 개발된 도시인 대전광역시[8]와 애초에 1960년대 이후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인 울산광역시(자연형성된 도시인 중구 일부는 제외)는 문단에 없다.

3.1.1. 서울특별시

서울은 오히려 난개발지가 아닌 곳을 찾는 것이 더 빠르다.[9] 전후 혼란기와 1960~80년대 경제개발기에 인구 폭증과 이촌향도 현상으로 서울로 인구가 엄청나게 유입되었는데, 당시 먹고살기도 바빴고 사람들 의식 수준도 높지 않았을 때라 제대로 된 계획도시보다 느슨한 규제와 더불어 폭증하는 인구수에 맞춰서 그때그때 건물들을 올리다 보니 일부 구역을 제외하면 난개발이 심하게 진행됐다. 80년대 이후부터는 경제 급성장으로 부동산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난개발지에 대한 재개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 종로구, 중구: 조선 초기에 정도전이 계획한 도시로, 조선 말기까진 그럭저럭 도시계획이 유지되었지만 일제강점기6.25 전쟁 이후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제멋대로의 획지분할, 무허가주택의 양산 등이 일어났다. 대로변은 계획도시 분위기가 나지만 이면도로로만 들어가도 왜 서울이 난개발지라는 소리를 듣는 건지를 잘 보여준다. 게다가 도심지라 기업 본사들이 대거 들어오는 도심 공동화까지 겹쳐서 기업들이 주거지구를 중심지구에서 주변으로 밀어내다 보니 주변지역은 온갖 달동네와 상태 안 좋은 집들을 양산했다. 난개발을 잘 보고 싶으면 종로에서는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명륜동 3가과 충신동을[10], 중구에서는 서울역 서편 만리동[11], 충정로 등을 볼 것.

    지적도를 보면 이미 난개발 수준이며 겉으로 보이는 복잡한 이면도로와 건물배치는 차라리 계획도시로 보일 정도다. 담장으로 둘러싸인 한 필지처럼 보이는 곳에 건물은 한 채인데 지번은 10㎡도 안 되는 여러 개의 다각형 십수개로 쪼개져 있는 곳들이 많다. 다른 지역들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으로, 실제로 종로구 예지동 269번지 일대 지적도를 보면 한 평도 안 되는 1~2㎡짜리 다각형으로 쪼개진 것을 알 수 있다.[12] 소유주도 필지마다 제각각인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재개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지역에 화재가 발생해서 순식간에 건물들이 전소해 버린다면 그때부터 재개발이 급속도로 시작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구룡마을처럼 말이다.
  • 용산구[13], 성동구, 동대문구 이문동, 회기동, 휘경동: 용산구는 주한미군 기지가 구 중심에 있어 제대로 된 도시계획을 하는 데 방해된 데다 하필이면 용산구와 성동구, 그리고 동대문구는 대부분 언덕 지대여서 남산과 천장산 자락에 마구잡이로 주택이 지어졌으며 평지 지역도 마찬가지라 결국 난개발이 되고 말았다. 이 세 지역은 도로 모양도 산을 타고 막 지어져 상당히 구불구불한 데다 도로도 좁아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며 상업지구는 용산역왕십리역, 청량리역 뿐이라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달동네가 다 철거되고 재개발되어 아파트 단지를 이룬 후에도 마찬가지. 해당 난개발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그냥 군말 말고 402번, 405번을 타자. 소월로로 접어드는 순간 언덕 곳곳마다 나무가 아니라 주택이 당신을 반겨주면서...
  • 성북구[14], 강북구[15]: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언덕지대에 1960~70년대 지어진 연립주택들,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저층 빌라들 사이로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들이 난립하면서 스카이라인이 난잡해졌다. 때문에 주차 공간 부족, 녹지 부족, 도로 혼잡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길음동에 대규모 뉴타운 개발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한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대규모 부촌성북동도 북한산 자락을 파고들었으니 역시 난개발이다.[16]
  • 마포구 갑 지역[17], 서대문구[18], 은평구 갈현1동, 녹번동, 불광동, 수색동: 이 지역들은 1960 ~ 70년대에 이촌향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온 대표적인 주택가 지역들이며 과거에 난개발되었다가 2010년대부터 재개발에 들어갔다. 가재울뉴타운 일대나 아현뉴타운 일대에 도시재정비가 진행 중이지만 뉴타운 사업 등으로 인해 오히려 스카이라인만 더럽혀졌고 난개발은 여전하다. 은평구는 제시된 곳들을 제외한 나머지 동네들은 그냥 평범한 서민 주거지 분위기를 낸다.
  • 영등포구(도림동, 신길동, 대림1,2동), 구로구(개봉 2ㆍ3동 제외[19]): 문래공단과 구로공단을 세우면서 같이 들어간 대규모 택지지구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녹지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악명을 떨쳤다.[20] 하지만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는데 영등포구 공업지대는 1940년대에 처음 도시계획을 할 때부터 체계적인 가로계획이 시행되어 공영개발의 모범이었지만 단지 시간이 흐르면서 개별 토지에 질 안 좋은 건물들이 늘어가서 그랬을 뿐이다. 그나마 세월이 흘러 이 지역의 지가가 높아지면서 공장들은 다 지방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쇼핑몰이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서서히 나아지고 있지만 이조차도 역시 영등포역, 신도림역, 구로역, 여의도 한정이라 현재진행형이다.
  • 관악구[21]: 신림동, 봉천동 일대의 구릉지에 도심 철거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면서 난개발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불량주택지구를 재개발할 때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고밀도 고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면서 교통 문제가 발생했다. 관악구와 동작구의 경계를 이루는 성현동 일대에는 산 중턱, 고개 정상에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위압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있다.
  • 강서구 공항동, 방화동: 김포국제공항이 생긴 후 계획없이 무분별하게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난개발이 진행되었다. 게다가 이 자리는 고도제한 때문에 재개발도 힘들어 뉴타운 사업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
  • 서초구 잠원동: 위에서 설명한 지역들보다는 낫지만, 난개발이 진행된 동네이다. 당장 옆동네 반포동이나 서초동을 보면 대형 아파트 단지로 구획되었고 길도 반듯하지만 잠원동의 경우엔 소형단지 위주로 형성되어 있고,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단지가 지어져 있다. 잠원역 바로 앞에는 무허가 판자촌도 있다.
  • 동작구 사당동: 서울에서 굉장히 심각한 수준의 난개발 지역이다. 사당2동, 3동의 대단지 아파트는 도로, 학교를 계획하지 않고 구릉지에 아파트만 세워서 도로가 굉장히 꼬불꼬불하고 인프라가 부족하다. 지도를 펼쳐서 이수역 서북쪽을 보라. 딘지 구분도 없이 지어져서 어디까지가 어떤 단지인지 구별할 수 없다. 극단적으로 동작삼성래미안에서 남성역까지 네이버 지도로 찍어보면 1.6km/25분이 걸린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경로로 대림아파트 중간을 뚫고 지나간다면 830m/14분으로 줄어든다. 이 지역의 도로가 얼마나 제멋대로 깔려있는지 증명하는 예시다.

3.1.2. 부산광역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부산광역시 문서
번 문단을
난개발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 비수도권에서 난개발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단연 난개발의 대명사격 도시다. 도시학이나 부동산 쪽에 별 관심이 없거나 이런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조차 부산의 악명 높은 난개발과 열악한 도로교통 사정은 잘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나무위키에 등재된 광역자치단체들의 문서 중 유일하게 난개발 문단이 따로 존재할 정도다.
    명색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데 신도시나 녹지를 제외하면 난개발이 아닌 곳을 찾기가 더 힘들 지경이다. 대부부분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로 차차 난개발이 이뤄진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6·25 전쟁, 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22]들이라는 명확한 원인이 존재한다는 특징도 있고 대다수의 지역이 지반이 약해 토목공사의 난이도가 하늘을 찌르기도 하기 때문에[23] 해결이 매우 어렵다.
    우선 6·25 전쟁이 벌어지면서 피란민들이 왕창 밀려들었다. 단적으로 전쟁 직전까지만 해도 40만 내외였던 인구가 고작 1년 지난 1951년에는 102만으로 2.5배나 증가했다. 그로 인해 급속도로 주택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전시상황이라 도시계획 같은 건 진행될 리가 없었기 때문에 난개발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북한에 점령되고 수복하기를 반복하면서 도시 전체가 통째로 뒤집어져 전후에 복구 '계획'이나마 짤 수 있었던 서울 등 다른 도시들과 달리 부산은 북한이 손도 못 대 봐서 뒤집어진 적도 없었기 때문에 피란민들이 뒤섞인 상태에서 뒤집지도 못하고 그대로 난개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여 최고 390만까지 찍었다가 2023년 11월 기준으로 330만 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미 무질서하게 자리잡은 개발지는 어쩔 도리가 없었고 결국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때문에 난개발은 부산시 전체의 오랜 숙적이 되고 있다.[24]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달동네들이 그 예.[25]
    때문에 시군구마다 나누어서 설명한 다른 시도들과 달리 부산은 구마다 편차는 있어도 대부분 넓게 분포해 있는 통에 구분의 의미가 없을 지경으로 난개발이 넓게 분포해 있다. 특히 원도심 지역(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26], 부산진구)는 거의 전체가 난개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부산광역시 문서의 난개발 문단 참조.
    이렇다 보니 부산의 도로교통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 부산에서 매일 같이 벌어지는 교통대란을 겪어보면 서울 도로 상황은 그저 애들 장난 수준으로 보일 것이다. 게다가 부산이 이 많은 점도 한 몫 했다. 부산 운전자들이 난폭운전으로 악명 높은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한다.
  • 그나마 1990년대 이후 개발된 해운대구부산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쪽(좌동, 중동, 우동)은 계획도시인 데다 서부산 지역의 난개발로 인한 수많은 폐해를 교훈삼아 개발된 지역이라서 그런지 철저하게 계획된 도로망과 종합적인 조화를 이룬 빌딩과 밀집도, 화려한 건축물 디자인과 아름다운 미관을 통해 악명높은 부산시의 사정과는 정반대로 상당히 정돈되어 있어 집값이 비싼 부촌 취급을 받는다. 이 근처에 있는 재송동도 해운대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도로망이 잘 정돈된 편이다. 그러나 반여동, 반송동 쪽은 난개발이 굉장히 심하다.
  • 예외적으로 강서구기장군은 부산이 발전하던 시기에는 농어촌이었고 21세기 들어 이들 지역에 새로 조성된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정관신도시 등은 우선적으로 몸집을 불려 배드타운,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갖게 되었다.

3.1.3. 대구광역시

  • 대구광역시는 구도심의 더딘 재개발과 외곽 지역의 급진적인 도시 개발로 인해 일어나는 스프롤 현상이 모두 접목되어 부산만큼은 아니더라도 난개발 중에서도 혼돈의 카오스를 달리고 있다.[27] 대구의 도로망은 큰 도로들은 곧게 나 있고 일제강점기 시절 도로계획 문서를 바탕으로 건물이 들어서기 전에 큰 도로를 세운 곳이라 체계적인 도로망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도시라서 자연발생적인 시가지의 큰 길 사이사이로 난 골목들은 체계적으로 확립된 도로망에 가려 티가 안 날 뿐 세월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이리저리 구부러져 있다. 비산5, 7동과 관음동, 내당동은 주택이 빽빽하지만 도로가 곧은 반면 원대동, 고성동은 골목이 이리저리 구부러져 있어 길 찾기도 쉽지 않다. 특히 이 분야의 탑은 단연 중구. 도심 내에 아파트가 떡하니 있는가 하면 북성로에는 오토바이 가게, 정비소, 철물점, 단독주택 등이 수십년 전부터 빽빽이 들어차 있었고 그 동네는 달성공원 빼면 녹지는 1도 없다.[28]
  • 근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중구나 남구는 사람 하나 들어가기 어려운 골목 속에 집만 수십 채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주차난도 상당하다. 상가 주차장은 상가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돈을 내야 하고 자기 집 앞에는 차로 들어갈 수 없어서 아무데나 주차하는데 집이 한두채도 아니고 대로변에 쭈욱 차가 세워진 걸 볼 수 있다. 편의시설도 사람이 거의 없는 슬럼가에 지어지거나 이상한 데 만들어져서 비라도 좀 왔다 싶으면 잡초 따위가 자라나 마치 정글을 방불케 할 정도로 관리가 안 되기도 한다.[29]
  • 서구북구 노원동, 산격동, 침산1동, 관음동은 대표적인 대구의 서민 주거지인데 이곳은 상당수가 단독주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까진 괜찮겠지만 주택용지에 공장을 짓거나 상가주택이 아닌 건물의 1층을 터서 상가로 쓰거나 하는데 가장 중요한 주차장이 없다.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이라도 들어오면 저녁 시간에 골목이 미어터진다. 그나마 주차금지 고깔이나 타이어 혹은 의자 같은 것들을 놔 두지만 치워 버리고 거기에 버젓이 주차를 하거나 자기 집에 들고 가버리는 경우도 많다.[30] 물론 주차장 관련 규제가 생기기 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뭘 탓하기는 어렵다.
  • 북구의 노원동과 침산동, 서구의 비산7동, 이현동은 공장지대지만 공장이 너무 밀집되어서 매캐한 매연이 나오기도 하는가 하면 역시나 주차공간과 녹지가 부족하다. 이 난장판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건들바위역에서 공단역까지의 구간에서 겉으로나마 볼 수 있다.
  • 동구 안심 일대도 상당히 심한 난개발 지대이다. 택지지구를 제외하고 안심로 부근, 특히 지하철역 인근은 신축 원룸 등이 지어지면서 나아졌지만 그 뒤쪽으로는 공장, 중고차매매단지, 주택이 섞여 있으며 골목 또한 이리저리 꼬여 있다. 반야월로 북쪽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쪽은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 수성구 사월동, 신매동, 매호동, 시지동, 달서구 월성동, 유천동, 진천동: 대구의 도시확장으로 인해 택지지구들이 개발되면서 이 지역도 아파트들이 많이 올라가고 개발 속도가 엄청 붙었으나 문제는 도로망 확충 따위는 집어던지고 오직 아파트 올라가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난개발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파트 난개발 중에서 사월동, 신매동, 매호동, 시지동은 애초에 달구벌대로, 유니버시아드로 같은 큰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가 나 있고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택지지구로 계획해 개발한 곳이라 군데군데 작은 공원을 만들고 방음림 및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비교적 도시계획을 해 그나마 사정이 낫다. 다만 매호천금호강 쪽으로 방향을 트는 곳의 아파트들과 끊겨진 도로, 신매네거리 북쪽 중 신매로 동쪽 지역, 사월동 남쪽 욱수천변의 공장지대, 사월동 달구벌대로 북쪽 지역은 난개발의 진수를 보여준다. 월배역과 진천역 인근의 진천동, 유천동 일대는 월배신도시 계획에 따라 구획이 정리된 지역은 양호하지만 월배로 연선은 뒤쪽으로 아파트만 주야장천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라 미관은 영 좋지 못하다.
  • 그나마 도로망은 일제강점기 때 측량해서 계획한 데이터를 가지고 조성했고 전철 노선 2개가 대구의 도심지를 제대로 관통하는 덕분에 난개발 치고는 교통난이 생각만치 크게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처음 도로망을 조성할 때는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혜안이 된 셈.[31] 여타 특별시/광역시의 도로는 무계획적으로 지어지거나 심야시간까지도 정체가 풀리지 않는 등 매우 골 때리는 경우가 많은 반면 대구는 주요 도로의 바이패스 역할을 하는 도로가 매우 많아서 신천대로달구벌대로도 일부 혼잡시간대를 제외하면 차들이 도로에서 날아다닐 정도로 널널하다. 이로 인해 오히려 전철이 잠재 수요가 많음에도 힘을 못 쓰는 실정이고 총알택시 영업이 가장 성행했던 지역 중 하나가 바로 대구였다.
  • 2015년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한 후 3호선 연선에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구 3호선 일대의 난개발지를 대단위 구획으로 정리하고 있다. 2030년을 목표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3.1.4. 인천광역시

  • 중구(영종국제도시, 개항장 일대 제외), 동구, 미추홀구 숭의동/용현동/도화동 : 중구는 자동차 보급이 그렇게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시가지가 형성되었고 동구와 미추홀구의 숭의동/용현동/도화동은 6.25 전쟁으로 인해 황해도에서 온 피난민들이 몰려왔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도시개발을 할 만한 여유가 없는 바람에 난개발지가 되었다.
  • 서구 검단 : 2000년대에 엄청난 난개발이 이루어졌다. 검단의 개발된 지역들은 도로교통이 빈약하고 주택이 마구잡이로 들어서 있어 길이 잘 닦이고 녹지가 많은 인근의 청라국제도시, 한강신도시의 모습과 대조된다. 흔히들 이 곳을 신도시 구간과 비교해서 구검단 지역이라고 부르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 주도로 도시계획을 수립한 두 곳과 달리 현재의 검단은 도로망과 시가지 연계가 고려되지 않은 소규모 주택사업[32]을 남발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인근의 김포시 풍무동, 사우동 일대의 난개발과 상황 및 배경이 비슷하다. 그나마 인천 도시철도 2호선으로 교통난이 많이 완화되었는데 2호선 개통 이전의 검단은 인천 최악의 교통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검단신도시가 들어서면서 98번 지방도 검단 구간과 원당태리광역도로 등이 신설되고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되는 등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3.1.5. 광주광역시

  • 광주광역시는 전반적으로 보면 난개발이 심한 편은 아니다. 이는 공장이나 주택이나 대체로 시에서 지구 단위로 계획해 공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33] 따라서 논, 밭 같은 미개발지에 택지정리도 없이 마구잡이로 아파트나 건물을 지어댄게 별로 없다. 하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은 환경 보존이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했던 시절에 이뤄진 난개발은 피할 수 없었다. 1966년부터 대한민국 공군 부대가 무등산 정상부에 주둔하기 시작했는데 헬기 추락 사고 등을 겪으면서 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 윗부분을 평평하게 깎아내고 방공포대와 헬기 착륙장 등등 군사 시설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1,187m로 알려진 무등산의 해발고도가 현재는 무려 4m나 낮아진 1,183m로 측정되고 있다.[34] 또 무등산 산자락에도 무허가로 지어진 건물들과 판자촌들이 오·폐수를 내보내는 등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했고, 1970~80년대에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원지와 관광호텔, 골프연습장 등을 지으면서 난개발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무허가 건물들은 전부 철거시키고 깨끗하게 재개발한 것은 물론 공군 부대 이전과 천왕봉 복원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 1960년대 후반에 도심 속 인공호수였던 경양방죽을 근처 태봉산을 깎아 나온 흙으로 매립해서 도심개발을 한 것 역시 난개발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풍암저수지, 운천저수지, 양산제, 쌍암제 등은 주변이 개발됐음에도 살아남아 지금은 호수공원으로 단장되어 주변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 남구 진월동봉선동은 난개발이 심한 편이다. 진월동과 봉선동은 제석산을 깎아서 아파트와 학교를 지어 놨다. 특히 봉선동의 문성고문성중은 제석산의 거의 정상부까지 깎여서 자리잡았으며 금호타운2차 205동과 라인 2차 201동 사이에는 뜬금없이 자그마한 언덕이 솟아 있는데 그게 제석산의 산줄기의 한 부분이다(!!!) 그걸 보면 산을 대체 얼마나 깎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 구름다리로 유명한 제석로는 제석산의 산맥을 아예 끊어 버리고 만든 도로라 난개발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35] 때문에 환경단체의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서구 마륵동쌍촌동 사이에 있는 백석산도 산자락에 아파트와 연립주택들이 계속해서 들어서면서 제석산과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다.
  • 2010년대 후반부터는 도심지[36]에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수없이 난립하면서 도시 전체가 난개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으며[37] 결국 붕괴 사고가 학동에서 철거 중에 일어났으며 화정동에서 주상복합을 짓던 중 또 무너졌다.

3.1.6. 세종특별자치시

3.1.7. 충청남도

  • 천안시(백석동, 불당동, 청당동 제외) : 충남의 난개발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대표적이다.[38] 천안시는 수도권과 가깝고 규제가 덜해 급속도로 개발되었으나 도시의 급성장에 대비하지 못한 채 개발이 이루어져 난개발이 심한 편이다. 특히 원성동, 대흥동, 봉명동 일대가 심하다.
  • 아산시 : 탕정지구 부분을 제외한 전역이 난개발이 심하다.

3.1.8. 충청북도

  • 청주시 : 특히 북이면가경동, 복대동 일대. 이쪽은 2020년대에도 현재진행형이다. 터미에서 청주 지웰시티로 가는 동안 신축, 구축 아파트가 마블링처럼 자리잡혀 있고 중간에 소규모 논밭도 보인다. 복대동은 지웰시티를 제외하면 전형적인 구도심의 모습을 보여서 더욱 심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SK하이닉스, 오리온제과, LG생활건강, 롯데웰푸드 등등 수많은 공장들이 몰려 있는 청주산업단지가 있다는 것. 특히 SK하이닉스 공장은 지웰시티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는데 애초에 지웰시티 아파트가 지어진 자리도 공장이었기 때문이다.[39] 북이면은 공장들이 진천과 음성 급은 아니어도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고 쓰레기 소각장 문제도 존재한다.

3.1.9.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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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0. 강원특별자치도

  • 춘천시(특히 구도심): 춘천시는 지형적으로 북한강소양강이 있어 개발이 제한된 데다 하필이면 춘천역 바로 옆 도심 방향에 1951년주한미군 기지가 건설되면서 난개발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전후사정으로 인해 춘천시는 주먹구구식 재개발을 해서 유흥가와 주거단지가 혼합한 지역(ex. 요선동 등)이 몇몇 생겨나 말 그대로 난개발이 되었다. 난개발이 심한 곳은 행정동 기준으로 대체로 구도심 일대에 해당하는 소양동, 조운동, 교동, 약사명동, 효자1, 2동, 그리고 춘천역이 있는 근화동 일대다. 도로 사정도 좋지 못하기로 유명해서 춘천 도심을 지나는 도로는 왕복 4차로는 기본이요, 심하면 왕복 2차로짜리 도로가 있다.[40] 그런데 춘천의 주요 교통시설[41]이 외곽에 있다 보니 가뜩이나 도로망이 개판인 도심 일대를 지나야 하고 그 결과는 당연히 교통 체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로 오거리와 팔호광장 5거리가 심심하면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힌다. 주한미군 기지가 2005년 철수한 후에도 춘천시의 난개발은 현재진행형이다. 주한미군 기지 철수 후 부지 활용도 상당히 더딘데 미군기지 당시 군사폐기물(ex. 항공유 등) 처리가 주먹구구로 되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 유적지 발굴까지 겹쳐져서 부지가 시민품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2020년대에는 난망하다. 그나마 근화동 일대 낡은 건물들과 춘천에 남은 달동네 중 하나[42]가 철거되면서 도로확장이 되면서 구도심에도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 원주시 일산동 (일산동 거리뷰), (네이버 지도 베타버전) : 구 원주시청 자리에 고층아파트가 건설되었는데 이 주변은 구도심이며 2차도로에 전부 저층건물이다. 근처에 재개발 지역이 있다고 해도 아직 개발은 진행되지도 않은 상태이며 원주역 홍등가도 언제 철거될 지 기약이 없다.[43]
  • 속초시 : 고층 아파트 난개발로 인한 논란이 있다.

3.1.11. 경상남도

  • 김해시 : 수도권에 용인시/광주시/김포시가 있다면 부울경에는 김해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동네는 공장 난개발로 악명높다. 부산광역시창원시 두 대도시 사이에 끼인 적절한 입지 덕에 수많은 소규모 공장들이 김해시 내 읍면 지역에 여럿 난립했다. 김해 도심과 장유(신도시지역 한정)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특히 매우 심한 편이다.[45] 실태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김해시 구간을 달려보자. 터널 사이사이로 나오는 골짜기마다 하나도 남김없이 공장들을 쑤셔박아 놓은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또 김해는 아무 생각 없이 개발하여 생긴 문제도 많다. 당연히 철저한 사전조사와 평가를 기반으로 적합한 계획만 세워 개발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김해를 축산업으로 유명해지게 만들어 준 주촌면을 갈아엎어 조성하는 신도시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주촌면 주민들은 주변 축사 때문에 악취에 시달리고 바로 이어져 있는 외동 일대를 제외하면 공장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김해시 측은 원래부터 있던 축사들에게 냄새 좀 적당히 나게 하라고 압박한다.[46] 이 곳의 아파트에 살면 난개발로 악명높은 김해답게 공장과 논과 밭과 소규모 주택이 한데 어우러진 기이한 풍경 또한 관찰이 가능하며, 장유에서는 무계와 신문 일대에 신도시라는 말이 무심할 정도로 남는 땅에 아파트를 있는대로 세워대고 있다.[47] 그런데 대로를 기준으로 옆에는 또 지구단위 계획이 이루어져 있다.
2018년에는 칠산서부동에 걸쳐 있는 드넓은 김해 평야의 논을 싹다 엎고 물류단지와 국가산단을 세우려고 했다. 이대로라면 부산광역시 강서구에만 논이 남아 있게 되고 김해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이름에만 '김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게 된다. 10년 이내 인구 80만이 목표라나 뭐라나? 일전 대동면에 국가산단 세우려고 토지를 매입하면서 시작한 지주와의 마찰이 현재진행형인 것을 생각하면... 답이 없다.[48]* 창원시 마산합포구 : 부산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도 6.25 전쟁 당시 피난민이 대거 몰려들면서 도시가 발달하였다. 비교적 최근에 매립한 해안가나 몇몇 지역을 빼고는 오래되고 낡아빠진 옛날식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다. 수십년 전에 만들어진 도로는 늘어난 차량통행량을 감당 못해 길이 자주 막히는데, 도로를 확장하려 해도 하필 건물들이 도로 옆에 바짝 붙어 있어서 불가능.
  • 양산시 웅상 : 이 동네도 김해처럼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 두 대도시 사이에 적절하게 끼어 있는 양산시 인구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웅상지역에 수많은 소규모 공장과 학교와 시장바닥이 뒤섞이는 계획성 없는 도시구조로 난립해 있다. 김해와는 반대로 양산 본시가지는 양산신도시로 개발되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더욱 대조적이다. 이런 점이 웅상 홀대론으로 이어져 간간히 웅상 독립 내지 부산이나 울산에 편입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실 웅상 지역은 1906년 울산군에서 양산군으로 편입되었지만, 이후에도 월경지 문제 등 생활권 문제가 있었다. 이 중 서창은 토지구획정리 사업 등 여러 사업으로 그나마 덕계와 평산보단 상황이 낫다.

3.1.12. 경상북도

  • 구미시: 원래는 계획도시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난개발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구미시 구간을 달리면 산 중턱에 아파트를 몇 채 지은 것을 볼 수 있다.

3.1.13. 전라남도

  • 여수시: 돌산읍, 경도 등 바다와 가까운 곳에 펜션 난개발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어 환경 파괴 등의 논란이 크다.

3.1.14. 전북특별자치도

  • 군산시: 옥구읍 등 새만금호와 가까운 곳에서 난개발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3.1.15. 제주특별자치도

신제주 시가지, 새서귀포 시가지를 제외한 지역 전체, 그리고 특히 중산간 지역.[49] 2010년대 들어서 외부 자본에 중국 자본까지 급격하게 들어오면서 곳곳에 관광단지와 골프장, 주택단지 등을 무차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 경관 훼손, 삼림 파괴나 지하수 고갈 등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3.1.16. 그 외

거의 대부분의 원도심 지역, 도농복합시와 군 지역의 읍면들이 사실 이런 난개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각 도시의 원도심들은 도시개발에 대한 이론이나 방법이 성립하기 이전의 시기에 형성되어서 이면도로망이나 스카이라인이 엉망인 경우가 많으며 읍 지역에서는 번듯한 빌라가 들어선 마을 한복판에 뜬금없이 밭이나 휑한 공터가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상대적으로 도시개발 행정능력이 떨어지는 군 단위[50]거나 각종 보상 문제로 이들 지역에 대한 통합 개발을 시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상문제를 피하기 위해 마치 벌레먹은 것처럼 기존 읍내 인근에 번듯한 택지지구가 들어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경기도 외곽과 함께 천안시같이 수도권과 가까워 개발이 활발한 곳도 대단한 난개발을 보여준다. 논밭, 아파트, 공장이 덕지덕지 붙어서 풍경이 짧은 시간마다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닿지 못하는 이북 5도 지역은 소련의 영향을 받아 난개발이 드물었지만 지방에서는 난개발이 상당수 존재한다. 일단 평양시6.25 전쟁 직후 대대적으로 박살났지만 재건할 때 건축가를 불러 철저하게 계획하였다. 때문에 난개발은 상대적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이것은 북한의 경제가 어느정도 돌아가던 시절의 일이고 1990년대 이후에는 북한의 경제가 빈곤화, 시장화되면서 국가에서 돈이 없는 상태에서 이전만큼 철처하게 도시계획을 하기에는 돈이 없었고 자연히 기존의 임대주택 공급도 끊겼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민간으로 이행되었는데 이에 따라 난개발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그나마 주요 대도시들은 어느정도 도시계획에 맞추지만 부실공사가 성행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3.2. 중국

  • 대도시보다는 지방 도시 쪽의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같은 대도시들도 난개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중화권의 경제 사정이 상당히 양호해졌고 올림픽과 엑스포, 아시안게임 등의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로 대대적인 재개발에 들어갔기 때문에 난개발 자체는 그리 심하지는 않다. 1998년 주택배분제 폐지 이후에는 토지 분양이 지방정부의 주된 수입원이 되었고 따라서 지방 정부로부터 일괄적으로 재정확충용으로 토지를 민간회사에 임대를 내주어서 세금을 걷으며 지방정부의 책임자들 입장에서는 경제성장률이 높아질수록 출세에 유리해지기 때문에 민간회사에 인허가권을 마구잡이로 내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문제점을 낳았다. 이것 때문에 수요가 없는곳까지 도시건설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져서 미분양이 속출하여 유령도시로 전락한 중소도시들이 수십곳에 달하며 미분양에 대한 손실을 떠안다가 재정문제에 허덕이는 지방정부가 한둘이 아닌지라 사회 문제로 지적된다. 대도시는 농민공들의 거주지 문제도 심각하다.

3.3. 대만

3.4. 프랑스

보통 프랑스의 난개발은 주로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행해지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파리를 비롯한 주변 위성도시가 점점 연담화되면서 각자 도시의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난개발이 심해지기 때문이다.[51]

이러한 현상은 특히 생드니-파리북역 간을 보면 잘 볼 수 있다. 트램이 지나는 생드니 지역만 가도 정리정돈된 시가지가 나오지만 파리 쪽으로 갈수록 건물이 낮아지고 산업구역과 거주구역이 혼재한 곳이 많다.

파리에 한정하자면 공업지대와 주거지역이 혼재한 난개발이 좀 많은 편이다. 이유는 주로 가격의 문제인데 시가지가 확장하며 공업지가 외곽으로 밀려나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땅값은 오를대로 오르니 땅을 살 수 없어서 비교적 저렴한 곳의 땅을 구매해 거주지를 짓는다. 물론 오드센(Haut-de-Seine)과 같이 일드프랑스에서 적극적으로 미는 곳은 체계적으로 개발되어 있지만 센생드니[52], 발드마른, 에손과 같은 곳은 스프롤 현상이 심한 편이다.

다행이 파리가 난개발에 그렇게 시름하지 않는 것은 과거 철도망을 활용한 교통정책과 미리미리 지어 두었던 고속도로 등 난개발 전부터 존재했던 교통망의 역할이 크다. 물론 고속도로는 시도때도 없이 막히지만.

파리는 원도심과 위성도시가 과거에 철도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생활권은 아예 달랐으며 철도와 고속도로로 파리-일드프랑스 내 도시들을 "출퇴근개념의 이동"이 아닌 "도시간 이동"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두었는데 점점 파리가 커지고 기존 도시들도 성장하면서 서로의 시 경계까지 도시가 확장되었고 근대에 와서는 아예 파리 도시권에 편입되었다. 실제로 파리시에서 파리메트로폴이라는 파리 대도시권을 설정한 것이 이러한 대도시의 난개발과 행정적 비효율성을 더이상 볼 수 없을 지경까지 도달해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파리 2024를 위한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봐도 각종 난개발로 인한 문제 때문에 파리시에서는 각종 지하철의 연장 및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파리의 문제는 잘못된 도시계획이라기보다는 넘쳐나는 인구를 구도심지(파리 시내)에서 받아들일 수 없어 외과에서 받아들여야 하다 보니 도로나 철도의 수용능력보다도 훨씬 많은 인구를 더 좁은 공간에 받아들인다는 데 있다. 그래서 RER이나 Transilien 같은 외각 위성도시용 통근열차의 출퇴근시간은 3-5분에 한대씩 다니는 열차들도 매번 손님을 문입구까지 꽉꽉 채워 다닌다.

그 외의 지역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부유한 남동부(코트다쥐르)나 남서부(비아리츠) 같은 경우에는 부유층 주택단지가 곳곳에 무계획으로 펼쳐져 있으며[53] 구시가지 전체가 박물관 수준이라 도심확장이 힘든 유럽 도시들의 특성상 주거지는 내부에, 생산단지는 모두 도시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54] 특히 마르세유 주변이 심한데 마르세유는 알제리식민지로 두고 있었던 시절에 수십년간 프랑스와 중동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한 탓에 난개발이 심각하다. 그래서 최근엔 도시재생을 겸한 도시재건이 활발하다.

3.5. 인도

  • 대도시 내부와 주변 교외지역 전체(특히 뭄바이, 델리, 뉴델리 등): 여기는 영국이 식민통치하던 시절부터 고도제한을 걸어 놔서 인도의 경제성장 기간 동안 급격한 스프롤 현상 때문에 무지막지하게 퍼진 구조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15억에 육박하는데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주택수요가 끊이지 않다 보니 계속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서방 국가뿐만 아니라 인도 자국의 경제학자들도 용적률 규제를 풀고 전면적인 도심 고층 재개발을 통해 스프롤 현상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걸 인도 정부는 풀지 않고 있다.

3.6. 일본

3.6.1. 사이타마현

사실상 현 전체가 난개발로 점철된 곳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거품경제 당시 도쿄 지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밀려난 사람들이 사이타마로 몰려들었고 이때 세이부 철도도부 철도사유철도 노선을 따라 급성장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 우츠노미야선, 타카사키선, 후쿠토신선, 세이부 신주쿠선, 도부 토죠 본선, 이세사키선 등등 이 동네로 들어오는 철도 노선은 전부 다 살인적인 콩나물 시루 노선이며 예산 문제로 만들다 만 도로가 넘쳐난다.

이후 일본의 버블이 꺼지면서 개발 자체가 중단된 곳이 많아 상업시설이 매우 부실하다. 하토야마정(鳩山町)에 개발된 주택가처럼 아예 고령화 문제까지 겪는 건 덤이다. 현재는 사이타마 신도심과 이에 영향을 받은 오미야 중심지구를 제외하면 다른 도시에는 큰 상권이 발달하지 않아 제대로 쇼핑하려면 전철을 타고 이케부쿠로, 신주쿠, 우에노까지 나가야 한다. 철도 연선을 따라서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는 탓에 같은 현 내에서도 철도 연선이 다르면 다른 동네로 취급한다.

사족으로 거품경제 당시 세이부 철도 회장이던 쓰쓰미 요시아키는 위와 같은 난개발에 힘입어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었고 당대 세계 최고 부자들 중 하나로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품 붕괴 이후 유가증권 허위기재 및 회계조작 등 치부가 여럿 발각되고 제대로 대가를 치루며 몰락, 결국 쓰쓰미 가문은 자신들이 창업한 세이부 그룹에서 완전히 쫒겨나고 만다.

3.6.2. 치바현

  • 야치마타시: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 내에서 사이타마시를 능가하는 난개발의 정점으로 인식되는 곳. 간토 평야에서 벌어지는 웬만한 난개발은 난개발로 취급하지 않는 일본인조차 야치마타라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그 격이 매우 다르다. 사철이 아예 지나가지 않는 탓에 역설적으로 (한국에서 소위 집장사라 부르는) 소규모 개발업자들이 마구잡이로 파편화된 개발을 했기 때문이다. 주택가와 초등학교 접근성, 철도 접근성조차 떨어지는 지역이며 여기와 비교하면 사이타마현이나 치바현의 다른 도시들이 깔끔하게 보일 정도이다. 2021년 6월 28일에는 하교 도중이던 초등학생 5명이 음주운전을 하는 트럭에 치여 사망 및 중태에 빠진 사건이 일어났는데, 운전자의 과실 이전에 야치마타시 특유의 난개발이 해당 사고의 간접적 원인(가드레일은 커녕 갓길도 없었다)으로 지목되었을 정도다.

3.7.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와 근교 지역: 인도네시아의 2억 8천만 명 가까이 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 거주하는데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자카르타에 인구가 몰리면서 안 그래도 높은 인구밀도가 더 높아져 슬럼가가 즐비하다.

3.8. 아제르바이잔

3.9. 뉴질랜드

  • 오클랜드 도심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안 그래도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동/서쪽의 개발이 불가능하고 인구증가[55] 덕분에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게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일본과 같이 아파트를 기피하고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서 난개발이 심각하다.

3.10. 미국

  • 로스앤젤레스: 미국 대도시들 중 구역 규제법이 없는 도시들 중 가장 큰 도시인데 이 때문에 저지대 늪지대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개발되었고 결국 경제적인 쇠퇴와 여러 어려움들이 겹치면서 난개발의 대가를 아주 제대로 치렀다.

3.11. 몽골

  • 울란바토르: 소련 붕괴 직후 북부 게르 지구에 도심지구에서 밀려난 빈민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수십km 떨어져 있는 곳에도 건물들이 있을 정도로 난개발이 심하다.

4. 대중매체에서

5. 관련 문서


[1] 가스 및 상하수도 시설의 충분한 용량 확보, 전선 통신케이블 지중화 등 기존의 낡고 난잡하게 개발된 필수인프라요소 시설을 깔끔하게 정리하기.[2] 분당신도시 조성에 맞추어 기존 왕복 2차로였던 도로를 4차로로 확장했다. 갈마터널의 성남 방향 터널과 광주 방향 터널이 완전히 다른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3] 제2자유로가 일산을 지나가기는 하지만 사실 이 도로는 운정신도시와 서울을 잇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때문에 일산 구간의 나들목은 의도적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지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고.[4] 건설사들이 여기 저기 땅을 사서 아파트를 주구장창 지어 대면서 꼭 필요한 기반시설은 짓지 않기 위해 갖은 꼼수를 부렸다. 이를테면 2,000세대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업을 여러 개로 분할, 200~300세대 아파트를 짓는 것처럼 개별적으로 신고하여 학교 설치 의무를 피해간다든가, 의무사항인 경관녹지를 경사도 50%가 넘는 곳 같은 아파트를 세울 수 없는 쓸모없는 땅에 몰아넣어 사실상 공원으로 활용도 못 하게 한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고는 광고전단에는 2,000세대 대단지의 여유로움 등으로 광고했다. 지금도 이런 곳의 아파트들의 명칭은 ◯◯아파트 n차 n단지 같은 식으로 되어 있다.[5] 몇 천 세대 아파트 단지인데 진입하려면 구불구불 2차선 지방도를 따라 한참을 들어와야 한다든지, 그 옆에 또 2천 세대 아파트를 지으면서 그 도로에다가 자기네 단지 진입로만 덧댄다든지, 때문에 아침엔 코 앞 분당에 가는데만 도로에서 장장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든지, 혹은 서울에 나가는 데만 편도로 3시간이나 걸린다든지, 아이들도 단지 근처에 학교가 없어서 몇 킬로미터나 동떨어진 곳에 다녀야 했는데 그조차도 차가 하도 막혀서 걸어서 다닌다든지 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비일비재하였다.[6] 님비현상바나나 현상이 바로 무계획적 난개발에 대한 반작용들이라 할 수 있다.[7] 심시티 빌드잇은 초반에는 필요없던 건물들이 후반에는 무자비하게 쏟아져 나와서 도시 재건을 필요로 할 뿐더러 공간이 없는 경우 각종 건물을 짓기 위해 건물을 폭파시키거나 비싼 돈 들여 지은 건물을 헐값에 파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게임이야말로 공략이 정말 필수인 게임이다.[8] 과거 공주군 산내면 대전리(현재의 원동, 정동 일부)라는 평범한 마을이 대전역이 들어서면서 광역시가 되었으며 6.25 전쟁 당시 대전 전투로 폐허가 된 후 도시재건사업으로 도로망과 도심블럭이 잘 정비되기도 했다.[9] 강남3구여의도, 목동, 이촌동, 노원구 등은 애초에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를 주도로 한 정권의 철저한 계획으로 1960~80년대에 각잡고 개발된 지역들이라 현재도 도시계획이 잘 짜여 있어서 난개발이 거의 없다. 다만 녹지 부족은 개발과정에서 다소 발생했고 계획적으로 각종 추가적인 인프라를 집중해 깔아 놓은 대가로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했다.[10] 이 지역들은 일제 강점기까지도 개발 억제가 잘 되었으나, 한강의 기적 당시 이촌향도 현상의 심화로 인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산등성이에 주택이 마구잡이로 들어섰다.[11] 만리재로의 한쪽(중구 만리동)은 재개발 중인데 반대쪽(용산구 서계동)은 그대로라서 재개발이 완료되면 빈부격차의 상징이 될 수 있을 듯 하다.[12] 다름 아닌 이곳이 광장시장 일대에 속해 있는데 사실 이는 재래시장이라는 특성상 이렇게 된 것이다. 다른 시장들도 마찬가지.[13] 이촌동, 한남동 한남대로 동부지역 등 부촌 제외.[14] 동선동, 보문동, 삼선동, 안암동 제외.[15] 미아 3·4·5동, 수유3동, 번동 제외.[16] 하지만 부촌은 보통 눈에 잘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에 생성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북한산 자락의 평창동, 남산 자락의 이태원동, 한강 옆 언덕에 자리한 한남동 등이 그 예다.[17] 망원동, 상암동, 서교동, 성산동, 연남동, 합정동 제외.[18] 신촌동, 남가좌동, 북가좌동, 연희동 제외[19] 개봉2ㆍ3동은 광명시 광명동과 함께 개봉60만단지라 해서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계획적으로 개발되었다.[20] 군포시의왕시의 난개발 지역과 함께 안양천 수질 하락의 주범이었다.[21] 신림동: (난곡동, 난향동, 삼성동, 서림동), 봉천동: (성현동, 청림동)[22] 물론 선후관계를 생각하면 반대로 이토록 산이 많은 곳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들어온 게 더 문제겠지만 시대상 북한이 대부분의 영토를 점령했고 낙동강 방어선을 기준으로 부산이 최후의 보루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23] 특히 1~3호선 지하철 공사 중에 시공 과정의 실수가 아닌데도 지반 자체가 통째로 내려앉는 게 부지기수였다.[24] 대표적으로 도로명주소를 도입할 때 가장 난항을 겪었던 도시가 바로 부산이라고 한다.[25] 부산은 그나마 이 단점을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을 통한 장점으로 바꿔 관광지로 잘 써먹기도 한다. 대부분의 원도심 관광지(수정산복도로, 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마을)가 그런 케이스에 해당된다. 다만 원도심을 제외한 지역에도 달동네가 반드시 하나쯤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26] 사하구의 난개발은 서구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감천동괴정동, 하단동 3곳이 심하다.[27] 대표적으로 중구(전역), 동구(신암동, 신천동 일부, 효목동 일부, 구 동촌면 지역, 안심 일부), 서구(평리동 일부(신평리), 비산7동광장코아 인근과 상리동 외 전역), 남구(대명동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북구(구 대구부, 구 달성군 지역), 수성구(범어동과 신천변 지역), 달서구(두류동, 감삼동 일부, 월배)[28] 자갈마당북성로 북서쪽은 재개발이 이루어졌지만 아니나다를까 또 아파트만 줄창 올라갔다. 일제강점기부터 존재해 온 역사가 있는 건물들을 왜 몽땅 철거했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다.[29] 쓰는 사람이 없으니까 관리도 잘 안 한다.[30] 아파트로 치면 복도에 놔 둔 물건을 맘대로 가져가는 수준이다. 이건 절도죄나 마찬가지다.[31] 특히 앞서 언급한 반야월이나 안심 일대의 경우 허허벌판에 도로만 크게 뚫어놓긴 했는데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이 입점하고 대구신서혁신도시가 개발된 후 교통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빛을 제대로 보고 있다.[32] 토지구획정리사업. 원당지구, 당하지구, 불로지구, 마전지구 등이 시행되었으며 로열파크씨티라는 이름으로 5개의 민영 택지가 더 지어질 예정이다.[33] 그래서 광주시민들은 치평동, 장덕동, 월계동 대신 상무지구, 수완지구, 첨단지구와 같이 지역명을 지구 단위로 부르는 경우가 잦다.[34] 별거 아닌 거 같겠지만 자연적인 침식으로는 절대로 50년 만에 4m나 깎일 수 없다![35] 사실 그런 지형은 터널을 뚫는 게 맞는 건데 아마 당시 자금이 부족했거나 기술 문제 때문에 산을 아예 파 버리고 도로를 지은 것으로 보인다.[36] 농성동, 금남로, 상무지구가 난개발이 심해졌다. 금남로에서는 근대건축물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37] 코딱지만한 땅에도 주상복합을 짓는 일이 흔하다. 심지어 백운광장 쪽은 분양도 안 돼서 불만 켜두는 일도 굉장히 흔할 정도.[38] 내포권은 내포신도시, 서산, 당진 등 계획도시가 많아 난개발 문제는 크지 않다. 같은 충남권인 대전도 도시계획이 잘 되어 있어 구도심도 구조가 난잡하지 않다. 둔산신도시도안신도시는 말할 것도 없다.[39] 원래 이 자리에는 대농의 방직공장이 있었다. 대농이 망하자 그 땅을 신영이 사들여서 지웰시티라는 대단지 주상복합을지었다.[40] 특히 운교사거리와 팔호광장 오거리는 그렇게 거리차가 멀지 않아 그 사이의 길이를 재면 330m이라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41] 춘천역, 남춘천역, 춘천고속버스터미널, 춘천시외버스터미널[42] 그 동네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했던 집도 있었다.[43] 이런 모습은 원주 입장으로 보면 인구 계획에 따른 인구 욕심으로 보인다. 구도심과 오래된 지역은 전부 공사중이거나 계획중이지만 지역주민의 반발로 취소되거나 묻힌다.[44] 원래 원주시는 태장동에 쓰레기 매립장을 짓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45] 사실 장유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조금만 외곽지로 나가도 소규모 공장이 많이 난립해 있다.[46] 사전조사만 제대로 했으면 당연히 신도시를 조성하지 않았거나 주변 축사들을 전부 옮기는 등의 조치부터 먼저 취하고 개발했을 것이다.[47] 장유를 계획할 때 포함된 곳이 아니라도 신도시 주변의 개발은 지구단위로 계획해서 조성하는 게 일반적이다.[48] 인구 늘리기에만 급급하여 일자리를 만들어낸답시고 미분양이 되는데도 곳곳에 공단들을 조성하는데, 그 결과 들어선 공장들이 전부 단순 제조업 수준이다. 창원과 부산에 들어선 유명한 기업의 공장들과 수준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덕분에 진례면주촌면은 전국을 기준으로 외국인 노동자 인구가 매번 손가락 안에 든다.[49] 왜 굳이 중산간 지역이라고 표시하냐면 한라산 국립공원은 아예 국립공원이라 개발이 제한된 곳이기 때문이다.[50] 군청은 도시개발국을 둘 수 없고 도시개발과까지만 설치된다.[51] 특히 파리 메트로폴에서 벗어난 4-5존 코뮌들의 난개발이 심해지고 있다.[52] 스타드 드 생드니가 위치한 곳이고 파리 18, 19, 20구와 접한다[53] 미국의 스프롤 현상과 비슷하다. 되려 2차대전 후 계획적으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방리유'(Banlieue)라 하여 극도로 슬럼화되는 경향을 보인다.[54] 예를 들어 엑상프로방스는 난개발은 아니지만 산업시설이고 주거시설이고 교통시설이고 중요한 시설이 외곽지에 있어서 도심 주변 도로는 매번 주차장이 된다.[55] 그 중 대부분은 해외에서의 이민으로 인한 인구 증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