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3:46:53

아파트/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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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아파트.png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 풍경

1. 개요2. 선호 이유3. 비판과 반론4. 아파트의 부동산 경제학5. 아파트의 건축법6. 아파트의 건축학7. 규모
7.1. 복수 단지7.2. 단일 단지
8. 역사
8.1. 일제강점기8.2. 종암아파트(1957년)8.3. 1960년대8.4. 시민아파트(1969년)8.5. 1970년대 이후8.6. 1990년대 이후8.7. 2000년대8.8. 2000년대 후반 ~ 2020년대
8.8.1. 외래어 명칭 유행8.8.2. 신축 아파트의 질적 저하8.8.3. 보안 수준의 향상
9. 아파트 사용연한10. 아파트와 스포츠 경기11. 입주민의 인성 문제12. 아파트와 정치성향13. 여담14. 관련 자료15. 브랜드

[clearfix]

1. 개요

건축법 시행령 별표 1 용도별 건축물의 종류
(전략)
2. 공동주택[공동주택의 형태를 갖춘 가정어린이집·공동생활가정·지역아동센터ᆞ공동육아나눔터ᆞ작은도서관·노인복지시설(노인복지주택은 제외한다) 및 「주택법 시행령」 제10조제1항제1호에 따른 소형 주택을 포함한다]. 다만, 가목이나 나목에서 층수를 산정할 때 1층 전부를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필로티 부분을 층수에서 제외하고, 다목에서 층수를 산정할 때 1층의 전부 또는 일부를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주거 목적으로 한정한다) 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에는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하며, 가목부터 라목까지의 규정에서 층수를 산정할 때 지하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한다.
가. 아파트: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
(후략)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동 주택 아파트에 관한 문서이다.

2. 선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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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판과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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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파트의 부동산 경제학

규격화 되고 대량 건설되며, 최소한 지역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기에 최소한의 품질이 보장되는 아파트의 특성상[1]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다른 주거 형태보다 매도인, 매수인 모두에게 인지도가 높아서 매매가 용이하고 가치평가가 쉬우며, 2020년대에는 "어느 동네의 어디 아파트에 거주하는지"가 부를 나타내는 부의 척도로 통하고 있다. 이것이 다시 아파트를 선호하게 만드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2010년대 이후 현재에는 전국 도심권에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질 정도로 포화되어가는 상황[2][3]이라 이전만큼 아파트 불패신화가 주를 이루는 정도는 아니나 여전히 아파트를 선호한다. 위에 나온 것처럼 한국에 아파트가 적합하다는 점도 크다. 잠깐 타운하우스 같은 별종이 뜨기도 했지만 대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버리면서 다시 타운하우스는 찬밥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중소 도시 정도만 되어도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이며, 심지어 요즘은 정말 오지 같은 시골에도 아파트가 상당히 보인다. 왜냐하면 중소 건설사에서는 기술은 있지만 대단지를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지을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리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거주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73%에 이른다. 지방도 아주 시골을 제외하고는 수도권과 별 다르지 않고 오히려 한술 더 뜨는 도시도 있다. 전국에서 아파트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신안군인데, 이 곳은 21세기 초반까지도 아파트가 없었다.

아파트의 가격은 입지가 더 좋을수록 더 비싸며, 같은 위치에 있더라도 대기업 건설사의 브랜드에 세대수가 많은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더 비싸다. 또 같은 단지의 같은 평수라도 모두 가격이 똑같은 것이 아니다. 일조권, 전망 등의 문제로 인해 보통 1층~3층 극저층 세대들이 일반적으로 제일 저렴하며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비싸진다. 그리고 조망권과 남향, 동향, 서향, 북향 등 집의 방향 같은 기타 조건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달라진다. 물론 가장 비싼 세대는 남향을 끼고있고 조망까지 좋은 고층인 일명 로얄층이라고 하는 층이 가장 비싸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는 1층 또는 2층[4]이 로얄층이며 5층 이상[5]은 사실상 반지하와 동일 취급. 그렇다고 입지가 안 좋다고 해도 생각만큼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2017~2018년 2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은 각각 37만, 39만가구로 2006년 이후 최대치이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과 계약해지 같은 후유증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아파트 동 번호는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는 1자리인 경우 (예를 들어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나 가,나 등 한글로 되어있는 아파트 (예를 들어 방배동 삼호아파트), A,B 등 영어로 되어있는 아파트가 있는 반면 요즘 아파트는 3자리는 기본, 단지가 10개 이상인 신도시의 경우 4자리도 볼 수 있다. 심지어 광교신도시에서는 8000번대도 볼 수 있으며 최대번호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아파트(8901~8912동).

2018년 입주 예정물량은 약 44만 가구로 이는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에 따라 수도권 5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1990년대의 연간입주물량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한다. #

이런 역사가 쌓이고 쌓이면서, 현시대 대한민국의 한 가족이 보유한 자산의 75%가 이 아파트값으로 대표되는 비금융자산에 몰려있다는 특성을 만든다. #관련기사 보기# 이로 인해 아파트 매매, 전세가는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넓은 의미의 중산층 한 가족이 보유한 가장 크고 안정적인 자산임을 뛰어넘어 한 가족의 사회적 전투력 측정기나 마찬가지가 되었고, 그에 따라 계급이 형성되며 삶의 만족도와 라이프스타일, 퀄리티까지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스케일 지표가 된다. 이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파트값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과거에는 비싼 자동차나 명품 등이 부의 상징으로 통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어느 아파트에 거주하는지가 부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5. 아파트의 건축법

건축법적으로 아파트는 공동주택에 해당되며, 주거 세대가 20가구 이상, 주거 층수가 5층 이상인 주거용 건물이다.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4개층 이하에서는 연면적 660m2 이상은 연립주택, 이하는 다세대주택, 5층 건물이 있어도 1층을 점포 등으로 쓰면 연립주택 혹은 다세대주택으로 분류된다. 또한 단독주택 중 연면적이 330㎡ 이상이면 다가구주택, 이하는 다중주택으로 분류된다.

아파트 면적의 상한선은 법률로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전용면적[6], 속칭 실평수가 245㎡(약 74.1평형)를 초과할 경우 취득세 등을 중과하여 입주자들의 부담이 커지기에 시공사에서는 전용면적을 244㎡(74.1평 미만)로 끊는다고 한다. 큰 평수의 아파트인 90평대 아파트라도 집 안의 넓이만 따진 전용면적이 74평을 넘는 아파트는 거의 없고, 나머지 면적은 지하주차장 면적이나 로비, 계단실, 엘리베이터 등 공용면적을 포함한 총 면적을 90평대로 채운 것이다. 그래서 실평수인 전용면적이 74평을 넘어서는 대한민국 아파트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예외] 과거 1990년대 이전에 입주한 아파트는 공용면적이나 주차장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전용률[8]이 굉장히 높았지만 아파트의 양적, 질적 성장으로 주차장, 서비스 면적이 증가한 것. 다만 다락방이 있는 복층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용면적 274㎡(약 83평형)을 초과할 경우 세금을 중과한다.

문화재 근처에 있는 아파트는 추가 규제를 더 받는다고 한다. 풍납동 씨티극동아파트가 사선으로 지어진 이유가 풍납토성 때문이다.

6. 아파트의 건축학

상당수의 아파트가 잉여공간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을 지붕형으로 만들고 맨 윗층은 다락방 사용이라는 옵션을 붙이고 1층은 마당 사용 이라는 옵션을 붙였다. 펜트하우스가 있는 최고급 아파트는 맨 윗층마당 사용을 홍보하기도 한다. 베란다가 지붕 없이 개방되어있고 매우 넓기에 가능한 일.

한국의 아파트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한옥의 구조와 비슷하게 되어 있는데, 구조 뿐만 아니라 난방 시스템인 온돌 역시 한옥에 있던 온돌을 현대식으로 변형시킨 것이다. 특히 이 온돌 시스템의 경우, 외국에서 한국의 아파트를 평가할 때, 아주 좋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의 구조 및 시설에 따라 보통 4개의 세대로 구분한다.
  • 1세대 아파트 : 1960~80년대에 지어졌으며, 대부분이 저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엘리베이터가 없다. 복도식 구조가 일반적이며, 자가용이 보급되기 전에 지어져 지하주차장은 커녕 지상 주차장도 극히 대수가 적다. 현재 이 세대에 속한 아파트들은 대부분 재건축이 된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아파트의 구조가 재각각이어서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들이 지어졌다.
  • 2세대 아파트 : 우리가 흔히 보는 아파트인 성냥갑 아파트들이 거의 절대 다수로 많으며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지어졌으며, 20층 전후의 계단식으로 건설되었고,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여전히 지상 주차장의 비중이 높으나 일부 아파트들은 세대와 바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지하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집, 경로당과 같은 기초적인 수준의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0년대의 일반적인 구축 아파트가 대부분 이 세대에 속한다.
  • 3세대 아파트 : 2000년대 후반부터 지어졌으며, 단지 내 차량 통행을 지하로 넣어 지상부의 차량 통행을 없앤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상부의 공원화가 이루어지며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이 중요하게 자리잡았으며, 아파트 브랜드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때부터 이전까지의 정석 디자인이었던 성냥갑 아파트의 디자인이 줄어들고 세대별 평면 구조는 발코니 확장을 전제하여 설계되어 과거보다 더 다양한 구조로 설계된다.
  • 4세대 아파트 : 2020년대 이후 건설된 일부 수도권 고급 아파트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세대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성냥갑이 아닌 색다른 디자인이며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식당이나 영화관, 사우나, 독서실, 수영장 등의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주차유도시스템, 사물인터넷, 자동화된 쓰레기 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주상복합인 경우가 많아졌다.

7. 규모

7.1. 복수 단지

|대한민국 역대 세대수 최다 아파트 (복수 단지)[9]|<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fff,#2d2f34><rowbgcolor=#f5f5f5,#191919> 순위 || 단지명 || 단지 수 || 세대 수 || 위치 (구 단위) || 최초 입주 ||
1위상계주공아파트1~19단지36,909서울특별시 노원구1985년
2위목동신시가지아파트1~14단지26,629서울특별시 양천구1985년
3위하안주공아파트1~14단지24,335경기도 광명시1989년
4위철산주공아파트1~13단지14,753경기도 광명시1989년
5위올림픽파크 포레온단일단지[10]12,032서울특별시 강동구2024년
6위헬리오시티단일단지[11]9,510서울특별시 송파구2018년
7위위시티1~3차9,365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2010년
8위분당시범단지1~4단지7,769경기도 성남시 분당구1991년
9위LG메트로시티1~5차7,374부산광역시 남구2001년
10위수원 아이파크시티1~12단지7,215경기도 수원시 영통구2011년

7.2. 단일 단지

아파트, 즉 공동주택은 전체 대지를 지분으로 공유하며(자신의 대지지분 위치를 특정할 수 없음) 분양받은 넓이에 대해서만 권리행사를 한다. 다시말해 공유하는 대지의 지번이 같으면, 즉 같은 땅을 공유하는 아파트면 원칙적으로 단일 단지이다. 여기에 관리 주체가 동일(하나의 관리사무소가 관장)하면 확실하게 단일 단지로 본다. 이를 아주 잘 보여주는 것이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미성 미륭 삼호이다. 해당 문서 참고. 여담으로 아주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2개 이상의 단지의 대지지분이 꼬인 공유지분인 경우도 있고 한 단지인데도 동마다 대지권이 제각각인 경우도 있는데 1980년대 후반 이후 건설된 아파트들에서 이런 경우는 무척 드물며, 후자의 사례는 거의 없다. 40년 넘은 아파트들이라 대부분 재건축대상인데 재건축시 권리행사 등으로 애로사항이 꽃핀다.

참고로 아파트 명칭과는 무관한데 2개 이상의 건설사가 건설하여 동마다 건설사의 이름이 달리 붙은 아파트단지가 제법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거대단지의 경우 공유대지와 관리소가 동일한데도 건설사마다 부지를 나눠서 각각 자사의 로고와 별개의 동번호 체계를 붙여서 마치 다른 단지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단일단지이다. 노원구 중계동, 하계동의 거의 대부분의 민영아파트가 전자의 경우이고 엑스포아파트 1~5단지가 후자이다.
<rowcolor=#373a3c> 순위 단지명 위치 (구 단위) 세대 수 준공 연월
1위올림픽파크 포레온서울특별시 강동구12,0322024.11
2위헬리오시티서울특별시 송파구9,5102018.12
3위LG메트로시티부산광역시 남구 7,3742004.10
4위파크리오서울특별시 송파구6,8642008.08
5위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서울특별시 강남구6,7022023.11
6위성원토월그랜드타운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6,2521994.06
7위
[공동]
잠실엘스서울특별시 송파구5,6782008.09
더샵 부평센트럴시티인천광역시 부평구5,6782022.05
9위리센츠서울특별시 송파구5,5632008.07
10위올림픽선수기자촌서울특별시 송파구5,5391989.01

2024년 현재 층수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최고 84층 높이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엘시티 더샵이다.

2024년 현재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다. 건축물대장에 단일단지로 되어있는 아파트 중에서 가장 많은 세대 수(12,032세대)이다.

8. 역사

연도 전체 가구원 수 아파트 거주 가구원 수 비율
1975년 34,090,978명 423,764명 1.24%
1980년 36,794,326명 1,622,462명 4.41%
1985년 39,768,495명 3,438,357명 8.65%
1990년 42,709,392명 6,381,002명 14.94%
1995년 43,834,199명 12,610,375명 28.77%
2000년 44,711,584명 17,887,519명 40.01%
2005년 46,392,589명 21,448,707명 46.23%
2010년 47,932,951명 25,008,212명 52.17%
2015년 50,271,304명 26,706,117명 53.12%
2020년 51,070,015명 29,038,095명 56.86%
대한민국의 아파트 거주자 비율. 출처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 주거 > 주택총조사

2020년 기준, 한국인의 과반수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1982년에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가 나올 당시에는 강남과 목동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대대적으로 건축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5% 남짓만 거주하는 특별한 거주지, 부유층 거주지의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걸쳐 1기 신도시가 건설된 이래로 아파트 거주 인구가 폭증하고,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8년 이후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할 정도로 대표적인 거주형태가 되었다.

8.1. 일제강점기

파일:남산동_미쿠니아파트.jpg
2021년 6월 촬영된 미쿠니아파트
한국 최초의 아파트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회현동에 지어진 남산동 미쿠니(三國)아파트로 일본인 직원숙소 용도였다. 한반도에서 주택 용도로 3층(이상)으로 지어진 최초의 건물이었다. 이 건물은 놀랍게도 지어진 지 90년이 넘은 지금도 남아있는데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외벽에 드라이비트 마감(2015년) 및 창호를 하이샤시로 교체한 것 외에는 원형의 상당수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건축물대장에도 사용 승인일자가 1931년 1월 26일이라 기록되어 있다.
파일:230331_충정아파트.jpg
2023년 3월 촬영된 충정아파트
이어 1938년 같은 시공사인 미쿠니 상사에 의해 충정로에 유림아파트(현 충정아파트)가 건설되었다. 이 건물은 8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남아 있다. 미쿠니아파트와 유림아파트는 같은 시공사가 건설한 만큼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졌다. 당연히 현대의 아파트와는 구조가 완전히 다르며 일본식 주택 구조를 따르고 있다. 시공 기술은 차이가 있었는데, 미쿠니 아파트는 벽돌로 지어졌으나 유림아파트는 보다 진보된 기술인 콘크리트로 지어졌다. 둘 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낡디낡은 수십 년 된 상가건물처럼 생겼지만, 당시로써는 유럽의 최신 유행인 모더니즘 건축을 가져온 최신식 건물이었다.

충정아파트는 최초에는 일반인을 위한 임대용도였으나, 전후에는 미군 숙소, 호텔 등으로 쓰는 일이 있었다. 원래 지어진 것보다 한 층 더 불법으로 올라가고, 1979년 아파트 앞 충정로 확장으로 건물의 1/3이 헐리기도 했다. 서울시는 2013년에 충정아파트를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로 공인하여 ‘100년 후의 보물, 서울 속 미래유산’으로 지정하였으나 미쿠니 아파트가 최초이니 최초도 아닐 뿐더러 노후화가 매우 심해 철거 예정이다.

1942년에는 대한주택공사의 전신인 조선주택영단에 의해 지어진 아파트가 등장한다.

이시기 아파트의 자세한 정보는 책 <경성의 아파트>.[15]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들은 이전까지 철거된 줄 알았던 미쿠니아파트를 찾아냈다. 이 책 출간 이전에는 충정아파트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알려져 있었다.

8.2. 종암아파트(1957년)

해방 이후에는 피난민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서울로 인해 인구집중으로 인한 심각한 주택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57년 중앙산업에서 종암아파트 3개동을 건축했다.[16] 종암아파트는 해방 이후 최초로 지어진 아파트이며, 최초로 우리 손에 의해 지어진 아파트였다. 또한 최초로 수세식 화장실을 도입한 아파트이기도 하다. 다만 이 당시에는 수세식 화장실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 당시 사람들이 쪼꾸려 앉는 방식의 재래식 화장실, 혹은 수세식이더라도 화변기 화장실에 위낙 익숙했기 때문에 서양식 변기인 앉아서 쏴는 형태의 수세식 화장실이 매우 낯설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휴지가 일상적으로 쓰기에는 가격이 비쌌던 시절인지라 신문지를 휴지대용으로 썼던 시절이었는데, 이 때문에 화장실이 막히는 일이 자주 벌어졌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도 마이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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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낙성식에 참관할 정도로 당시 한국 건축계에서는 꽤 주목되는 건축물이었다.[17] 이 건물에서 최초로 '아파트먼트 하우스'라는 명칭이 소개되었고, 이후 아파트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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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아파트는 1992년 철거된 이후 1995년 재건축되어 현재 종암선경아파트[18]가 들어선 상태다. 참고로 아파트는 최초 등기시 건설회사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건물의 등기명칭이므로 차후 건설사가 이름을 바꾸더라도 명칭이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럭키아파트, LG(자이)아파트, GS(자이)아파트가 모두 존재할 수 있다.

이후 1959년에는 유림아파트와 같은 지역인 충정로에 한 동짜리 개명아파트가 지어진다. 개명아파트는 1990년에 철거된 후 1992년 충정로 현대아파트로 재건축되었다.

8.3. 1960년대

1962년 최초의 대규모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가 건설되었다. 국가적인 주택 형태의 방향이 여기서 아파트로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인구와 주택문제를 감당하기 위해 다소 실험적인 형태의 주택이라고 해도 일단은 시도를 해봐야 했다. 대한주택공사(현 LH)가 건설했다는 점도 이 아파트의 의의 가운데 하나다.

이 아파트는 10여 개동의 대단위 단지에, 평면이 Y형으로 된 독특한 형태, 녹지 등을 최대한 보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 한국의 아파트보다는 유럽의 초기 아파트 컨셉에 가깝다. 최초로 개별 연탄보일러를 이용하고, 수세식 양변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상류층의 고급 주택으로 지어졌으나 처음에는 인기가 예상 외로 없었다. 각종 문제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가스중독의 위험이 제기되어 모르모트로 실험까지 했는데도 불안이 가시지 않자 현장소장이 직접 자고 나왔다든지, 여러 사람이 앉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수세식 양변기가 불결하다는 등[19] 그래도 얼마 안 가 고급아파트의 대명사가 되었으며[20], 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울에 아파트가 유행처럼 번지게 된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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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아파트 완공 직후의 항공사진. 형태나 배치에 있어서 르 코르뷔지에의 계획안(Tower in the Park)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1991년 3월에 철거되었다. 현재 그 자리에는 1994년 7월에 주민이 조합을 이뤄 재건축한 대한민국 최초의 아파트인 삼성물산이 지은 마포 삼성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마포아파트 이후 1965년 동대문아파트, 정동아파트 등이 지어졌으나 단지가 아닌 단독 건물이기 때문에 건축사적으로는 크게 언급되지 않는다. 두 아파트 모두 역시 고급 아파트였으며 당시에는 연예인 등이 많이 거주했다고 한다. 동대문아파트는 재개발로 헐릴 뻔 하기도 했으나 무산되었고 두 아파트 모두 현재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967년에는 김현옥 서울시장 주도하에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세운상가가 건설되었고 이듬해에는 낙원상가가 건설되었다. 세운상가 역시 고급아파트였으며 당시 재력가나 고위 관료 등이 거주했다고 한다.

당시 최고급 아파트였던 세운상가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민간 건설사에서도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었는데 1970년 지어진 홍은동의 유진상가(당시 유진맨숀)가 민간 최초이자 대표적인 주상복합 아파트였다. 당시에는 고위 공무원 및 청와대 인근에 근무하던 고위 장성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1967년 외인아파트인 힐탑아파트가 건설되었다. 당시로는 고층인 11층으로 건설되었고, 대한민국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당시 한창 경제개발 중이던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선진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외국인들을 초청했으며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된 아파트였다. 국내 거주 외국인 및 주한미군이 증가하자 추가로 1972년 남산 외인아파트를 건설했다.

8.4. 시민아파트(1969년)

이처럼 196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모두 고급아파트들로서 당시에는 상류층들이 거주하던 아파트였다. 물로 수세식 화장실이 큰 인기를 끌었던것은 아니었다지만 당대 기준에서는 아파트는 고급주택이라는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고급주택으로서의 아파트의 이미지를 일거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 1969년부터 1970년 즈음에 걸쳐 서울에 대규모로 지어진 이른바 시민아파트였다. 당시 이촌향도 현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인구가 서울로 몰려들면서 서울은 급격한 인구팽창을 겪게 되었고 심각한 주택난을 겪게 되었다. 서울 각지에 판자촌 등 무허가주택들이 형성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된 것이 시민아파트였다. 1968년 서울의 빈민층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김현옥 서울시장은 3개년에 걸쳐 시민아파트를 무려 2000동이나 지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당장 착공에 들어가 금화시민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울 도심 인근에 시민아파트 수백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빈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아파트였기 때문에 11평의 매우 작은 규모였다.

시민아파트는 건설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엄청난 규모의 대단지를 건설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하게 배정되었다. 게다가 불도저 시장 김현옥이 매우 촉박한 시간에 계획을 세우고 건설을 추진했기 때문에 엄청난 부실 시공이 이루어졌다. 제대로 시공 능력이 검증되지도 않은 중소기업 30여개 업체가 시공을 맡게 되었다. 정부에서 배정한 예산이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예산이 제대로 건설에 쓰였다면 아파트가 무너질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공을 담당한 영세 중소건설사들과 공무원들이 중간에 자재를 빼돌리는 등의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고 그 결과 시민아파트의 부실 시공은 매우 심각했다. 게다가 시민아파트들은 주로 서울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산중턱에 세워졌는데 그렇지 않아도 예산이 적은 차에 건설 난이도와 비용은 더 올라가게 되었다.

이렇게 완공된 시민아파트는 부실시공으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으며 첫 입주가 시작된 지 1년이 안 되어 와우 시민아파트 붕괴사고라는 참사가 발생하게 되었다. 붕괴된 와우아파트 이외에도 완공된 시민아파트의 상당수가 붕괴 위험 진단을 받았고, 겨울이 되니 땅이 솟아올라 문이 안 열리고, 시멘트가 불량이라 비가 새어 들어오고, 유리창의 이가 맞지 않아 바람이 들어오고, 위층변소의 오물이 아래층 천장으로 흐르는 등 각종 문제를 노출했다. 서울시는 부실 시공된 시민아파트를 보수하기 위해 건설비의 몇 배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야 했고 이는 서울시의 재정난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시민아파트로 인해 아파트에 대한 인식은 땅에 떨어지게 되었고, 대한민국 아파트사의 최대 위기였던 시기로 꼽히고 있다. 이들 시민아파트들은 워낙 날림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아파트 외관도 급속하게 노후화되어 1980~1990년대 서울 강북의 미관을 해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8.5. 1970년대 이후

부실하게 지어진 시민아파트로 인해 아파트는 위험하고 불결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도 시민아파트 정책의 실패의 여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후 아파트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했다. 때마침 장동운 대한주택공사 총재가 1968년 일본에 갔다가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하이츠’, ‘맨션’[22][23] 등의 이름을 딴 고급아파트 분양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에서도 이를 도입하려 하였다.

결국 정부는 시민아파트로 인해 야기된 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중산층을 타겟으로 한, 보다 쾌적한 고층 아파트를 계획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대한주택공사1970년 용산구 동부이촌동 공무원아파트(1967년) 앞 한강변에 백사장을 매립해서 한강맨션아파트한강외인아파트를 건설했다. 이후 약 10년동안 민간건설 아파트 총 3,200여 세대까지 들어서면서 이촌동은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적인 의미의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물론 당시 시민아파트도 대규모 단지이긴 했는데, 시민아파트는 주로 산자락에 일렬로 배치되어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었고, 동부이촌동 아파트 단지는 한강 백사장 평지를 블록형으로 분할하여 지어진 것이 특징이었다. 한강맨션아파트는 당시 민간 건설사도 아닌 공기업 대한주택공사가 고급아파트를 짓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인 반발과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무주택 서민을 위해 주택을 건립해야 할 대한주택공사가 중산층 아파트를 짓는 것은 본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는 목소리가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동운 주택공사 총재는 ‘주택개량과 주거기능 향상의 선구적 역할도 주공의 임무 중 하나’라는 논리로 이를 밀어붙였고, 시민아파트의 참담한 실패로 막대한 부채를 지게 된 정부도 주공의 고급아파트 건설을 지원하게 된다.

이어 1971년 정부와 대한주택공사는 당시 막 개발을 하고 있던 여의도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건설했다.[24]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상 12층의 ‘국내 최초의 고층아파트 단지’라는 의의를 갖고 있다.[25]

1971년 10월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홍파아파트가 건설되었다. 맨션건설 붐에 탄생한 초창기 맨션아파트이며, 현재도 주민들이 거주중이다. 용산구의 한강맨션과는 다른 점이 두가지 있다. 첫번째로는 건설 당시에 둘 다 고급 맨션으로 부촌이었지만 한강맨션은 현재도 부촌인 반면 홍파아파트는 동대문구 자체가 노후화되며 고급 주거지의 위상은 없어졌다. 다른 하나는 홍파아파트는 정부주도로 지은 것이 아니라 민간의 주도로 지은 것이라는 점이다.

1971년 12월에는 비수도권인 부산에도 처음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10층 고급아파트인 대신문화아파트가 건설되었다. 이 아파트 또한 와우 시민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하여 시민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부산시 주도로 당대 최고수준의 기술을 동원해서 맨션 형태의 고급아파트를 만들게 되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1973년에는 한강 바로 건너편 땅에 무려 3,590가구로 구성된 당시로서는 초대규모 단지인 반포주공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강남 개발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반포주공아파트가 성공적으로 지어져 시민아파트의 불안감을 씻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주공아파트의 건설이 계속되었고, 민간 아파트 건설도 촉진되었다. 이후 한국의 아파트는 중산층을 위한 주택으로 자리매김을 한다. 한국 아파트의 기초는 여기서 잡혔다고 보면 된다. 아파트가 민간에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한 이후로는 더 이상 주공도 시범이란 말을 쓰지 않게 된다.[26]

1976년 신설된 강남구 강변지역에 있는 현대건설의 건설 자재 보관 용지에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어졌다. 이후 1979년에는 강남구 남쪽의 습지대인 대치동에 대치 은마아파트가 지어졌다. 1980년부터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는 아파트 측면에 길쭉한 리브 무늬를 넣어 촌스러움을 살짝이나마 탈피하였다.

이 당시는 전기 자체가 귀한 시절이라, 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 자체가 부의 상징이었다. 그리하여, 최대한 전기를 아끼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층과 층 사이에 놓는 공법이 대단히 많이 보급되었다. 물론 오일 쇼크의 여파도 컸다. 1970~1980년대 지어진 삼익아파트 계열 절대다수가 이러했으며, 대구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이러한 공법으로 지은 아파트가 상당히 많이 보급되었다. 강남구 수서동의 신동아아파트는 한술 더 떠서 1, 4, 7, 10, 13, 15층에만 엘리베이터가 서고 나머지 층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계단을 타야 한다.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서도록 되어 있는 아파트도 2, 3층은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도록 설정해 놓은 아파트가 대단히 많았다. 심한 경우는 4층도 서지 않는 일이 있을 정도였고, 정부도 4층 이하는 걸어다니자는 캠페인을 할 정도였다. 경제가 호전된 80년대 중후반에는 3층은 서고 2층만 서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1990년대 이후로는 아무리 경제가 나빠져도 이런 식의 특이한 아파트는 절대로 짓지 않는다. 20평대라도 화장실이 2개가 아니면 분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삶의 질 추구 경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만약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이런 아파트를 짓는 순간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뜨겁게 달구게 될 것이다. 또한 엘리베이터도 임대아파트를 제외하면 거의 지하주차장이 연결되며, 장애인 접근성의 문제로 낮은 층에 엘리베이터를 세우지 않는 일도 없어졌고 이에 따라 1~2층 주민들도 동일하게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지불한다.

상류층,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강남 개발의 필수요소 역할을 했다. 상술했듯, 1971년 여의도를 개발하여 10층 이상 최초의 고층아파트인 시범아파트[27]를, 1972년 부터는 반포동, 삼성동 등에 중산층들을 위한 주공아파트들이 들어서, 아파트 개발 붐이 일기도 했다. 사실 19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은 물론 거주하는 것 자체가 부유층의 상징물이었다. 그 예로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아파트의 구조를 보면 50평대 이상의 대형 평수에는 예외없이 집 한 켠에 식모방, 가정부실 등이 있었다. 침실, 거실 이외에 주방 옆 조그마한 1~2평짜리 쪽방이 설계되었는데 그 방이 바로 가정부실. 2010년대 들어온 지금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파트타임 형식으로 일하는 출퇴근식인 파출부가 있지 가족과 함께 살며 일하는 가정부는 많지 않다. 그 당시 가족과 함께 기거하며 살림을 도맡아하던 식모, 가정부들의 생활상을 반영했던 설계였다. 부유층의 상징이었던 시기에 지은 오래된 아파트 중 일부는 입주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요즘 짓는 아파트보다 더 골조가 튼튼하고 조경이 잘 갖춰진 곳도 있다. 특히 고급 아파트의 경우 동 간격이 엄청나게 넓고 층간소음도 거의 없다. 또한 방이 많은게 특징. 당시엔 그런 대형 평수는 대가족을 위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압구정 현대아파트 76동 80평형은 방이 7개인데, 2009년 입주한 반포자이는 91평형도 방이 4개다. 1970년대 중후반쯤 되어서 잠실 벌판이나 화곡동, 둔촌동, 개포동 등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서민층들을 위한 아파트의 보급 또한 시작되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아파트로 대표되는 계단식 아파트는 1970년대 중반 이후로 널리 보급되었다. 당시에는 저층 아파트 위주로 적용되다가, 1980년대 초중반부터는 고층 아파트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는 고층 아파트 단지도 상당수가 15층을 넘지 않았으며[28], 16층 이상이라 할지라도 신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예외없이 엘리베이터가 상당히 좁았다[29].

8.6. 1990년대 이후

1기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아파트 위주의 주거 환경이 정착되며 전국에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되었고, 현재 '구축 아파트'로 불리는 아파트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지어졌다. 건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2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였고, 1988년부터 내진설계가 의무화 됨에 따라 대략 1990년대 초반 준공 아파트부터 내진설계가 적용되었다. 또한 자가용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주차 대수를 늘이기 위해 지하주차장이 있는 아파트 단지들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998년부터는 1세대당 1.0개 주차공간이 의무적용되어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아파트 외관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1990년대 초중반부터 발코니 샤시 색이 어두운 갈색(밤색)에서 은색으로 변경되어 적용되었다.[30] 유리색도 기존에는 투명빛 또는 갈색빛이였는데 대략 이 시기부터는 푸른빛 유리로 변경되어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1층 공동현관문이 밤색 알루미늄 문에서 통유리 문으로 변경되어 적용되었다.[31]
리브 문양을 건물 옆면뿐만 아니라 앞면과 뒷면에도 넣기 시작했으며 지붕 모양도 초반까지는 평지붕이 많았으나, 중반 이후로는 박공지붕이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동파이프를 사용하였으나, 중반부터는 엑셀배관으로 변경 적용되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부터 1층 공동현관문에 출입 관리 시스템과 자동문이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매우 열악하지만 일부 단지는 입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갖추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는 건설비가 비교적 저렴한 2bay형태 구조가 일반적이었으며, 3bay 구조는 40평형대 이상의 대형 평수에만 적용된 경우가 많았다. 또한 발코니 확장이 불법이었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을 통한 서비스 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로 설계되어 전용 면적과 실제 생활 면적을 비교하였을 때 굉장히 정직한(...) 면적을 가지고 있다. 전용면적이 같음에도 구축 아파트가 더 좁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

8.7. 2000년대

새천년 이후의 아파트 발전은 민간 아파트가 주도했다고 봐야 한다. 1999년부터 아파트 분양가 전면자율화가 이뤄지면서 동시에 높아지는 소득 수준에 맞춰 점점 구조는 더 편리하게, 공간은 대형화 되었다. 인테리어는 속칭 '강남 아줌마'들의 입맛에 맞는 인테리어가 입소문과 잡지를 통해 표준적인 아파트 인테리어로 굳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기존의 네모나고 각진 모양의 아파트 형태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인 외관을 가지거나 다양하고 시크한 색을 사용하거나, 외관을 유리로 덮는 등 여러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진 아파트들이 건축되기 시작했다. 또한 21세기에 들어 높아진 삶의 질 추구 경향에 따라 복도식 구조는 급속히 도태되고, 절대다수가 계단식으로 지어지고 있다.[32] 그나마 최근 지어지는 복도식 아파트는 건물 내 오피스텔 세대가 포함되어있는 아파트나 임대아파트, 또는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10평대 이하의 일부 소형평수 정도뿐이다.

동시에 실내 구조도 변하기 시작했는데, 전용 59[33], 84㎡[34]가 주류[35]인 것은 변함 없으나, 37평 이상 대형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3bay 구조[36]가 중·소형 아파트에도 폭넓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때문에 20평대에서도 방 3개, 욕실 2개[37] 시대가 열렸고 30평대도 훨씬 짜임새있는 평면을 갖게 되었다.

21세기 들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이른바 '고급형 아파트'라 하여 각종 헬스장, 독서실,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편의시설들을 잔뜩 배치하고 화려한 조경을 만들어서 고급스러움을 어필하며 철저히 이미지 관리를 하는 아파트 브랜드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광고에서 나오는 힐스테이트, 래미안, e편한세상, 자이, 롯데캐슬, 푸르지오, 아이파크, 더샵, 두산위브, SK VIEW 등이 대표적이며, 해당 브랜드들은 모두 1990년대 후반~2000년대 들어서 등장했다. 이외에도 여러 아파트 브랜드들이 바로 그런 예. 특히 롯데캐슬의 경우 광고에서 대놓고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라는 멘트를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래미안 또한 빈부격차를 자극하는 광고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시기부터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주차장과 각 세대가 바로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아예 차 없는 아파트라고 부르는 '지상부 공원화단지' 아파트도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2000년부터 정보통신부에서 아파트 통신회선 구비 상황에 따라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를 통해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다. 과거에 지어진 2등급 아파트들은 단자함을 열어보면 익히 봐왔던 RJ45 단자가 아닌 이런 110 블럭이라 불리는 배선함을 맞이할 수 있다. DIY로 홈네트워크를 짜려는 사람에게는 치명타.

2006년 이후 건설 승인을 받은 100세대 이상 아파트부터는 자동 환기 시스템 의무설치 대상이다.

8.8. 2000년대 후반 ~ 2020년대

보통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신축하는 경우가 많으며, 층수는 20층 초반에서 30층 초중반대로 짓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 아파트들이 더욱 입지를 굳혀가고 있고, 단지 안에 커뮤니티 시설이라고 불리는 체육시설, 사우나 등을 만들어 타 단지와 구분되게 하기도 한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를 짓기도 하는데 이는 부동산 카페 같은 곳에서 '초품아', 일명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대략 이 시기부터 아파트 외벽에 음각의 줄눈이 들어가기 시작해 리브 문양[38]을 넣던 예전 아파트보다 더욱 세련되게 보인다.[39]

2009년부터는 석고보드 사용이 금지되었다.

단지 내 조경이 이전 세대 아파트보다 훨씬 발전되었다. 흔히 성냥갑이라고 불리는 건물 외관은 지양하며 보통 V, L, T, W 형태로 짓는다.[40] 2~3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급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일반 아파트 단지는 대형 평수보다는 전용면적 59㎡[24평]나 84㎡[34평] 같은 중소형 평형 세대를 많이 짓는다. 2020년대 들어와서는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전용면적 39㎡[18평] 짜리 소형 평수도 분양 목적으로 짓고 있으며, 이전에도 해당 수준의 평형은 임대주택 목적으로 지어지고 있었다.

아파트의 구조도 발전하였는데, 소위 '국평'으로 불리는 84㎡에서는 3bay를 넘어 4bay구조가 일반화되었으며, 심지어 59㎡에서도 4bay 구조를 뽑아내는 아파트도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발코니 확장이 일반화됨에 따라 실질적인 면적이 전용면적보다 훨씬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신 설계 단계부터 확장을 전제로 설계하기 때문에 확장을 하지 않으면 방의 크기가 너무 작고 기형적인 모양을 가지게 되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이때부터 광폭 발코니 제공이 법적으로 막힌 데다가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넓히다보니 기존 아파트보다 방 크기가 확실히 좁아져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도 적지않다.

2010년 후반부터 시작된 급격한 분양 프리미엄으로 분양 전쟁이 발생하며, 경기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 전역에서 10:1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 역세권같은 경우는 500:1이라는 말도 안 되는 청약 경쟁률을 볼 수 있다. '영끌'이라는 신조어도 있는데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모아 대출을 받아 청약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영혼을 끌어다 쓴다는 말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분양을 받기 위해 이혼을 하는 경우도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뉴스 자료

사생활 침해, 방범 취약 등 선호도가 떨어지는 1층 세대를 점점 줄여가고 있으며 대신 필로티 구조 또는 로비 설치로 1층을 비워두는 경우가 많고 층고도 높게 짓는다. 엘리베이터는 한 동에 2개 이상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전용면적 59㎡의 소형 평수라도 화장실 2개,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라도 엘리베이터는 사실상 기본옵션이 된 것도 이 시기부터의 일이다.[44] 이전에는 4인가족을 상정한 84㎡ 이상의 세대나 되어야 화장실이 2개 있었는데, 2010년대 들어 삶의 질 추구 정도가 더욱 높아져서 2인 가족이라도 화장실을 개별로 갖추는 것이 당연해졌을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45] 심지어 주공아파트목동신시가지아파트 초창기 시절 5~6층짜리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게 당연시되었는데, 2010년대 이후에는 아파트든 상가든 빌라든 3~4층 이상만 되어도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분양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2020년대 이후에는 고도제한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저층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도 엘리베이터는 꼭 포함된다고 봐도 된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외관 색채도색을 밝은 색으로만 칠했던 과거와 달리 어두운 색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유리난간과 검정 샷시를 채용하여 아파트의 외관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8.8.1. 외래어 명칭 유행

2010년 중, 후반대부터 2020년대 들어서는 아파트 이름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암시하는 몇몇 사건으로 인해 아파트 명칭의 난으로 불릴만한 다수의 사건들이 발생하였는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영어프랑스어, 혹은 독일어같이 좀 그럴싸해 보이는 외래어를 남발하며 아파트 이름을 복잡하게 짓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0년 초반부터 아파트 브랜드명에 롯데캐슬, 자이, 힐스테이트, 두산위브 더제니스, 아이파크 등 외래어를 넣는 현상은 있었지만 그래도 아파트 이름 자체에 수식어들을 남용하진 않았다. 예를 들면 숲과 조금이라도 붙어 있으면 OO포레, 학교가 근처에 있으면 OO에듀, 강이 보인다면 OO리버뷰, 호수가 보인다면 OO레이크, 중심가이면 OO센트럴 이런 식으로 수식어를 덕지덕지 붙이는 식이다. 이렇게 집이랑 뭔가 관련이 있는 수식어를 여러 개 섞어서 OO레이크 리버뷰 에듀카운티 같은 정체 불명의 작명법을 남용한다.

아파트의 테마에 따른 명칭 부여와 더불어 해당 아파트의 필지와 몇 블록 이상 떨어져서 별로 관계도 없는 옆 동네가 상급지이면 옆 동네 지명을 아파트 이름에 넣는 경우도 등장하기 시작했다.[46] 물론 이런 아파트 명칭을 두고 시어머니가 집에 오는 걸 막기 위해서라는 식의 유머가 나도는 것처럼 못마땅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복잡하거나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을 짓는 이유는 작명을 이런 식으로 하면 집값이 오른다는 생각을 가진 입주민들이 많아서라고 한다. 기사.

이와 더불어 LH, SH등 국가 기관 또는 공사가 추진한 사업으로 건축되거나 행복주택, 청년주택, 신혼타운 등 국가 차원의 주택 보급으로 인해 건설사 주도의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지어진 아파트에 부여되는 LH아파트(구.주공아파트), 휴먼시아 등의 명칭을 떼어내고 해당 아파트를 건설한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명, 심지어 해당 건설사에서 밀어주는 메이저 브랜드명을 그대로 가져와 아파트 명칭을 바꾸는 사례도 속출하였다. 기사 이뿐만 아니라 해당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조차도 나중에 등록된 아파트 브랜드를 붙여 개명하는 사례 또한 존재한다.[예] 이는 2010년을 뛰어 넘어 2020년대에도 비일비재한 일이다. 기사 건설사의 입장에선 자사 아파트 브랜드의 질적 하락 등을 걱정하지만 이를 막을 길이 없다. 특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해당 아파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지 검색을 통해 건설때부터 브랜드명이 직접 부여된 단지인지, 건설 및 입주 이후 입주민들이 변경한 단지인지 알아볼 수 있다. 단지 검색에서 검색되지 않는다면 명칭 변경을 통해 부여된 단지이다.

위 현상들을 요약하자면 집값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사람들의 브랜드 선호 및 그럴싸해보이는 명칭 선호 현상으로 인해 발생된 일들이다. 그래서 국토부 등지에서 별 다른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움직임은 없고, 애초에 사기업이 하는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말 이름을 지으면 무의미한 표창을 주거나 하는 경우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서울시에서 외국어 사용 자제, 고유 지명 활용, 10자 이내를 골자로 하는 공동주택 이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나# 건설사를 설득해야할 일이 아니기도 하고, 이미 집값이라는 현실적인 요소가 결부된 이상 이런 흐름을 막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괴상한 외래어가 난무하는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사이에서 몇 안남은 순우리말 브랜드로는 코오롱글로벌하늘채, 금호건설어울림[48]., 부영건설사랑으로, 한화의 꿈에그린[49] 등이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뜨란채도 있었다. 합성어까지 범위를 넓히면 DLe편한세상, 대우건설푸르지오도 우리말을 살린 브랜드로 볼 수 있다.

8.8.2. 신축 아파트의 질적 저하

2020년대 들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으로 인해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게 되었는데,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질적 저하가 크게 논란이 되었다.
실제 2022년부터 계속 사전점검을 미루거나, 사전점검을 했는데 시공 수준이 도저히 사전점검을 할 수준이 아닌 사건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50] 대표적으로 울산 지웰시티 자이 하자 논란, 경산 중산자이 하자 논란, 힐스테이트 오룡 부실시공 논란,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달서 부실시공 논란 등이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사태는 원자재비를 감축하겠다고 싸구려 자재를 쓰거나 필수 자재를 일부 누락하여 부실공사가 발생한 경우로, 대표적으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방배그랑자이 중국산 위조 유리 사용 논란이 있다.

그 외에도 시공사들도 말 그대로 건설비용이 바닥나버려 시공이 느려지거나 심지어 멈추는 사태, 인건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파업하는 사태도 발생해 완공일이 늦춰지는 케이스도 있다.


이러한 탓에 사전점검 시 각종 하자를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사전점검 대행 업체들이 부쩍 성장했다. 이 업체들은 눈대중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집 기울기, 층간소음, 단열성, 공기질 등을 장비를 써 철저하게 검사해 하자를 잡아낸다. 당연히 시공사들 입장에선 굉장히 눈엣가시같은 존재들이라 입주 예정자와 불필요한 갈등 조장을 일으킨다며 불평하고 있다.#1#2 심지어 일부 시공사들은 대행 업체들이 없는 하자도 만들어낸다는 논리와 함게 사전점검 시 입주민의 가족만 들어오게 해주겠다며 대행 업체 대동을 일방적으로 금지하기도 했으나 법적으로 제 3자의 출입을 막을 법적인 근거가 없다.#

이런 논란이 계속 발생하자 신축 아파트를 사서 입주하기 보다 적당히 연식이 있는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더 낫다는 기조가 일고 있다. 특히 과거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 블라인드에서 한 GS건설 직원이 2020~2021년 신축 아파트는 거르라고 한 글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터지고 나서 재조명받는 일이 있었는데, 실제로 2021년 분양받은 아파트에서 유독 이러한 논란이 자주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도 나서서 2024년 7월부터는 내부 마감 공사를 완료하고 감리자의 확인을 받은 후에야 사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을 입법했다.

8.8.3. 보안 수준의 향상

4세대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안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아파트의 보안 요소 역사를 따져보면,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아파트들로부터 시작된 동 공동현관부터 시작되었다. 공동현관에서 비밀번호나 카드키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주차난의 부각 및 외부인 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 출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시작되었다. 여기까지는 구축 아파트들도 리모델링을 통해 갖추게 된 부분들이며 현 시점에선 지극히 당연한 일반적인 보안들이다.

파일:아파트 보안문11.jpg
2020년대 들어서는 여기서 한술 더 떠서 보행자 출입문에 카드키 혹은 비밀번호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도록 울타리 사이에 보안문을 설치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법적으로 단독주택의 앞마당과 같은 것으로 취급, 즉 사유지라는 것이 그 이유. 이는 법적으로 보통 문제가 없으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고도 출입구를 막는 경우가 있어 간혹 논란이 되기도 한다. 주로 재개발 혹은 뉴타운 아파트들에 이런 사례가 많다. 이런 사례들은 주변 재정비가 덜 되어 낙후된 지역과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보안에 대한 수요와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아파트마다 보행자 보안문을 설치하는 범위는 다르다. 모든 문에 철벽같이 보안문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 왜인지 정문만큼은 안 막는 아파트들도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아 통로로 주로 이용되는 곳에만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51]

이로 인해 간간히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사실 보행자 보안은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소단지 아파트들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다.[52] 다만 이런 보안 조치가 대단지 아파트들에 적용되며 보행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하여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재개발 이전에는 원래 공도였는데 왜 막냐는 등의 이유. 그것 때문에 공공 보행통로를 만들게 되지만, 그것마저 막아버리는 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9. 아파트 사용연한

한국의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일반 건물로 분류되어 감가상각상에 사용연한이 20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보다는 사용연한이 길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에는 40년이었는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에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단축하였다. 실제로 30년 정도가 되면 재건축이 이뤄지고,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30년은 굉장히 짧은 것이다.[53]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인해 한때 나라가 뒤집힌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들 관련해서는 굉장히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벽식 구조여서이기도 하다. 기둥식 아파트는 세월이 흘러 노후화가 되면 바닥과 기둥, 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쉽게 철거할 수 있어 유지보수가 편리한데, 벽식 아파트의 경우에는 바닥과 내력벽 안에 배관과 배선을 묻고 콘크리트로 굳혀버리기 때문에 한번 지어지고 나면 유지보수가 매우 어려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이들을 자칫 잘못 건드렸다간 누수누전 등과 같은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노후화된 벽식 아파트들은 그냥 건물 전체를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그런데 그 재건축한 아파트도 벽식구조 하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재건축으로 철거되거나 재건축이 진행중인 아파트들은 벽식 구조 보다는 1990년대 이전에 지어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기둥식 구조의 아파트들이 더 많은 편이다.

또한 30년 이상 된 아파트들은 1970~80년대에 지은 아파트들인데 그 당시 우리나라 경제력을 생각해보면 때려 부수고 다시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970년대 가난에서 막 벗어난 개도국에서 지은 아파트와 2020년대 선진국에서 지은 최신식 아파트가 공존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그 누구도 1970년대에 지은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진 않는다. 그래서 재건축을 하지.

그렇기에 아파트는 입지와 더불어 입주 연식을 중요하게 따지게 되는데, 10년까지는 사용하는 데 큰 하자가 없는 게 일반적이고 가격에도 신축 프리미엄이 붙는다. 그렇지만, 15년이 지나고 20년이 될 때까지 해당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나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20년이 지난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파트를 구매할 때에 입주 기간을 고려하여 연식이 15년~20년 사이의 매물은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으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건설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연결(주동통합형), 지상 공원화, 자체 커뮤니티 시설 등 건설 양식의 고급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아파트의 시설 자체는 최근의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는 편이라 사용연한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10. 아파트와 스포츠 경기

FIFA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이 골을 넣으면 아파트는 주민들의 일제히 큰 함성으로 가득 차게 되어 마치 경기장 관중석 같은 장관이 연출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극에 달했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때도 손흥민으로 인해 모든 아파트 단지가 관중석이 되었다.

그런데, 모두 실시간 생중계라 하지만, TV를 시청하는 방법에 따라서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한다. 일단 방송 3사의 지상파 방송이 가장 빠르며, IPTV, 케이블TV, 위성 TV, 휴대용 DMB TV 등이 1~2초, 크게는 5초 이상 차이가 발생힌다. 네이버다음 같은 포털에서 릴레이 중계는 더 느리고, 아프리카TV 같은 사설 중계 방송은 더욱더 느렸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중계 방송을 보느냐에 따라 실시간으로 옆집에 스포를 당할 수가 있다.[54]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지상파는 방송사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직접 수신하지만, IPTV나 케이블TV를 비롯한 다른 방식은 방송사의 방송을 IPTV사나 케이블TV사에서 수신한 뒤 재송출하는 방식이라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것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

11. 입주민의 인성 문제

사람이 많은 곳에 문제가 없을 수 없는 법. 같은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아파트 매매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아파트 입주민들이 일으키는 인성문제가 더 이슈화가 된다.

아파트가 발전되면서 점점 외부인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보안이 강화되어가는데,[55] 이에 영향을 받아 극단적으로 아파트 단지를 마치 성벽처럼 지키며 외부인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내부에서도 입주민이 아닌 관계자 거의 전부에게 호전적 태도를 표출하기도 한다.
경비원 및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 고용된 직원들[56]
②택배기사, 배달 알바 등을 비롯한 외부에서 단지 내 입출이 잦은 서비스 직종 종사자들
소셜믹스 때문에 단지 내부에 들어있는 국민임대 분양분 입주자들
④주변도로 중 단지내도로를 이용하는 통행자들(특히 아파트 내 사유지 도로)
⑤그 외 단지의 매매가를 떨어뜨릴만한 부정적인 요인을 유발하는 모든 것들[57]

상기된 요소들을 향한 배타적 반응, 심할 경우 갑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언론지상에 꾸준히 오르내리지 않았을 뿐. 특히 국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부촌 지역인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서의 갑질 사건이 여러 번 터지면서 빈축을 샀다. 그 대표적인 사건으로 2014년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경비원을 하인 취급해서 그 와중에 경비원 한 명이 자살하는 가슴아픈 사건인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에 이어서 그로부터 6년 뒤인 최근 2020년 5월 10일에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망 사건이 발생해서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 현재진행형이다. 서초구 반포동반포자이 아파트에서는 입주자대표 회장이 관리소장을 보고 '종놈'이라는 표현을 쓰며 논란이 되었다. 또한 다산신도시 택배 사건이나, 메세나폴리스 장성규의 워크맨 배달 알바 논란같이 외부인 직종에 대한 배타적 반응, 휴거로 대표되는 단지 내 왕따인 임대 분양분 입주자들, 단지내 사유지를 무심결에 이용하는 외부인들에 대한 적대적 반응 등, 여러모로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입주자냐 아니냐에 따라 보이는 배타성이 거의 두 얼굴 수준일 정도.

사실 이러한 갑질은 이슈화가 덜 되어서 그럴 뿐, 부유층들이 주로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일반적인 신축 아파트나 심지어 취약계층들이 주로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 # 다만 이게 정도란 게 있는데 점점 심해졌으며 심지어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길에 밧줄을 설치해두는 등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짓을 벌이기도 한다. #

이 문제는 사실 인성 문제이기 이전에 돈 문제라는 해석이 있다. 전술한대로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의 자산분포를 보면, 금융자산보다 비금융자산 비율이 높고, 비금융자산 중 부동산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즉 서민~중산층에 속하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의 재산은 자기 아파트 하나에 몰빵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수저계급론을 지탱하는 원리가 이것이다. 즉 집값이 곧 자기 계급인 것. 때문에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집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의 사회적 전투력인 집값을 사수하기 위해 밥그릇 지키는 맹견 정도의 적대행위도 불사하며, 온오프라인 집값 담합같은 범죄를 당당하게 저지르기도 한다.

12. 아파트와 정치성향

일반적으로 소형 평수 위주의 신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진보 성향이 강한 20~40대 유권자들이 다수 입주하면서 민주당계 정당의 득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아파트, 부촌 아파트의 경우는 반대로 보수정당의 득표율이 높게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아파트 가격과 선거 결과의 상관관계가 두드러졌다. 아파트값이 높을수록 미래통합당 후보가 우세했고, 낮을수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서울지역의 49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선거구별 아파트 ㎡당 평균 실거래가와 후보 득표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실거래가가 높을수록 미래통합당이 우세했다. 특히 ㎡당 1,308만 원을 넘는 선거구는 무조건 미래통합당이 우세했다. 그래프

아파트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미래통합당의 득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총 51곳이며,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총 16곳이다. 미래통합당이 60% 이상 득표한 곳은 거의 대부분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어가는 아파트단지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60% 이상 득표한 곳은 거의 대부분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밑도는 아파트단지이다. #

아파트 가격은 높을수록 미래통합당의 득표율은 올라갔고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내려갔지만, 반대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높을수록 더불어민주당 득표율이 상승했다. #

이러한 현상은 서울권은 물론 경인권, 영남권, 충청권에서도 모두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문서 및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서울특별시 문서 참조.

13. 여담

  • 현존하는 대한민국 아파트 단지 번호 중 가장 높은 수를 가진 단지는 광교신도시의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의 89단지이고, 가장 높은 수를 가진 동 번호는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89단지의 8912동이며, 가장 높은 해운대 엘시티의 84층에 있는 8403호이다.
  • 4자 금기가 강했던 시절에는 4동이나 4호가 없는 아파트가 많았다. 2000년대부터는 많이 사라졌으나 여전히 4자 금기를 지키는 곳으로 중흥건설중흥S-클래스가 유명하다.
  • 의외로 아파트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관리사무소 직원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인원이 많아지며, 실제로 관리사무소장부터 해서 경리, 시설 관리 직원, 미화원, 경비원 등 누군가에게는 직장이기도 하다.
  • 오늘날의 고급 아파트 단지는 양질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읽기
  • 한국의 아파트는 사실 현지화가 꽤 되어 있다. 한국에서 아파트는 보통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보이고 거실을 중심으로 방들이 배치되며 거실에는 부엌이 붙어 있거나 합쳐진다. 그러나 해외 아파트는 현관문을 열면 통로가 보이고, 통로를 중심으로 방들이 배치되어 통로 끝 쪽에 거실이 있다.

14. 관련 자료

한국 아파트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은 사람들은 <아파트 공화국>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참조해보면 좋다

15. 브랜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파트/대한민국/브랜드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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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선분양제로 인해 아파트 품질이 나빠진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때문에 후분양제 도입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2] 재개발 지역이 아닌 이상 도심권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을 보면 5백세대 이상에 동이 여러개인 대단지 아파트가 아닌 1~3개동에 2~3백세대 정도의 소규모 아파트인 경우가 많다. 더 이상 도심권에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땅이 없어 상업지역이나 도심 근처 1, 2종 주거지역을 종상향해서 짓기 때문이다.[3] 그러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하면서 수천 세대짜리가 나오고 있고 헬리오시티올림픽파크 포레온같은 괴물 아파트도 나오고 있다. 그냥 아파트 규모의 양극화라고 보는 게 가장 알맞다.[4] 노년층이 많은 비수도권 지역의 주공아파트는 1층의 월세가 가장 비싸다. 또한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지역의 경우는 2층 시세가 가장 비싼 편.[5] 간혹 6층짜리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아파트의 6층은 매수자나 세입자 찾기가 대단히 까다롭다.[6] 아파트의 주차장, 계단실, 엘리베이터 등을 다 뺀 말 그대로 집 안의 넓이를 뜻한다. 보통 112㎡~118㎡인 평수로 계산시 32평~35평이라 불리는 아파트의 전용면적이 85㎡정도로 집 안의 실평수는 약 25평쯤 된다.[예외] 중과세를 면피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위해 실질적으로 한 세대가 사용하는 공간을 두 호실로 나누어 분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로, 타워팰리스 1차의 일부 호실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309㎡라는 전용면적을 확보하였다.[8] 실평이 총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9] 2023년 11월 기준[10] 4권역[11] 5권역[공동] [13]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14] 최초 사업시행인가 시 계획 세대 수는 5,335세대였으나, 이후 몇 차례의 사업시행변경인가를 거쳐 5,000세대 정도로 줄어들었다.[15] 저자 박철수, 권이철, 오오세 루미코, 황세원[16] 1970년대까지는 이 근처에 중앙산업 공장이 있었다. 아래 사진에 콘크리트 관이 있는 곳이 바로 이 공장. 이후 공장은 경기도 여주시로 이전하였고, 현재는 원룸 단지가 되었다.[17] 그러나 중앙산업은 당시 정권의 비호를 받은 탓에 4.19 혁명 이후 눈에 찍히게 된다.[18] 근처에 같은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가 지은 종암SK아파트도 있어서 헷갈리기 쉽다. 이쪽은 종암선경과는 달리 재개발 단지이다. 저 옆에 종암SK뷰 2단지도 있는데 거기 역시 종암6구역으로 재개발된 단지이다.[19] 화장실이 각 세대에 딸려 있지 않고 층마다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개별화장실을 채용한 아파트가 선보인 것은 1970년대 초부터다.[20] 물론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는 점이나 화장실을 공용으로 썼다는 점에서 볼때 현대 기준에서 고급주택이라고 하면 뜨악하겠지만 어차피 당대에는 화장실이 공동이었다고 해도 시골이나 달동네는 물론이고 중산층들 사는 주택들도 화장실을 재래식으로 썼던 시절인지라 수세식 화장실[58]에 보일러를 땐다는 점으로도 고급주택 취급받기 충분했다.[21] 출처 - 한국주거의 사회사[22] ‘mansion’이란 단어 자체는 고급 저택을 뜻하는 말이지만, 1970년대에는 30평대 이상~100평대까지의 중대형 고급 아파트를 대체로 그렇게 불렀다. 당시 일본의 고급 공동주택이라는 뜻의 ‘맨션’에서 따온 걸로 보이는데, 지금 현지에서도 고급 아파트를 맨션(マンション)이라고 부른다.[23] 현재 대한민국에도 196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들 중 이름에 맨션이 들어간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1970년대 초반~1980년대 후반 사이에 지어진 아파트들 중에서는 이름에 맨션이 들어간 경우가 굉장히 많다.[24] 동시에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 직후, 당시 막 지어지고 있던 회현시민아파트도 구조를 보강하여 ‘회현시범아파트’로 개칭하기도 했다.[25] 물론 상술되어 있듯이 1967년 힐탑아파트가 최초로 11층에다가 엘리베이터를 갖추긴 했지만 이 아파트는 외국 국적자들에게만 분양되었고 2개동 뿐이라 보편적인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보긴 힘들다.[26] 하지만 20년 뒤에 수도권 주택난과 부동산 폭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1기신도시인 분당시범단지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하게 되고, 그로부터 20년이 더 흐른 동탄2신도시에서도 동탄역 시범OOO이란 이름으로 아파트들이 지어졌다.[27] 현대적인 의미의 엘리베이터가 들어선 한국 최초의 아파트이다.[28] 당시(2004년 12월 31일 이전 건축허가 승인이 난 곳) 아파트에 적용된 소방법에 의해 16층 이상의 세대만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규제를 피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29] 적재하중 550~750kg(승객용 8~11인승)수준. 참고로 1991년 3월 16일부터 시행된 ‘주택건설기준등에관한규정’에 의하면 1992년 이후 사업승인에 통과한 16층 이상(2001년부터 7층 이상으로 확대) 공동주택은 화물겸용 승강기(적재하중 900kg, 승객용 13인승 이상) 설치가 의무화됐다.[30] 단, 계단실 창문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적용[31] 일부 주공아파트는 1990년대 후반, 드물게는 00년대 초중반까지도 알루미늄 재질에 색만 변경하여 사용되었다.[32] 심지어 계단식 아파트 역시 예전의 계단식이 아닌 다양한 계단식으로 변해가고 있다.[33] 구 24평형[34] 구 32평형[35] 의외로 서구권에서도 이 두 타입이 주류다. 제곱피트(sq.ft)로 나타내면 640 sqft, 910 sqft인데 이런 구조가 거의 일반적이다.[36] 안방-거실-작은방이 전면배치된 구조.[37] 다만 이때의 안방에 딸린 욕실은 99%가 변기와 세면대만 있는 작은 크기로 목욕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38] 양각으로 된 세로선으로, 시공 편의와 내구성 증대를 위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측벽에 새기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통창살 문양과 비슷하게 田자 모양으로 새기는게 유행하기 시작했다.[39] 물론, 1970~1980년대에도 줄눈 문양을 넣긴 했으나, 지금만큼 촘촘하게 넣지 않아서 오히려 리브 문양보다 더 촌스러워 보인다.[40] 서울시는 성냥갑 아파트 보기싫다고 아예 시에서 법적으로 사각형 아파트를 금지시켰다. 따라서 판상형타워형을 섞어서 짓고 있으나 동일 조건 대비 판상형의 인기가 좀 더 좋은 편이다.[24평] [34평] [18평] [44] 참고로 90년대에는 31층짜리에 105m/min를 넣은 사례도 있었다면, 지금은 29층짜리에 150m/min를 넣는 경우가 흔하다. 2단계는 향상된 셈.[45] 사실 1990년대 중반에 분양 당시에도(대략 1995~6년경, 입주는 1990년대 후반경.) 전용면적 59㎡에 화장실 2개를 적용한 일부 건설사가 있었다고 한다.[46] 2020년 이후 신축되는 안양시 구도심 재개발 아파트들의 평촌 개명, 용인 플랫폼시티의 강 건너 마북동 아파트 단지의 플랫폼시티 개명 등[예] 95년 완공한 현대아파트에 2001년에 등록된 아이파크 브랜드를 붙여서 개명[48] 2024년부터 아테라를 사용중이다[49] 2019년부터 꿈에그린을 버리고 FORENA를 사용 중이다.[50]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은 일단 완공된 상태에서 사소한 하자를 찾아내기 위해 실시하며, 이 때 발견한 하자는 시공사에서 책임지고 보수를 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사전점검 이후 발견된 하자는 실제 하자가 있었는지 아니면 입주 후 입주자가 망가뜨린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시공사 책임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입주자가 보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집이 미완공 상태라면 하자를 전부 잡아내기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후 발견된 하자에 대해 입주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억울한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중산자이 같은 경우 예비 입주자들의 항의를 받고 2차 사전점검을 실시했다.[51] 보통 옆 아파트의 학생들이 학교 통학로로 이용하는 경우에 이런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52] 관광객이 많은 부산의 아파트들, 그리고 부자들이 조용하게 사는 강남, 서초 등의 소규모의 대형 평수 아파트들이 해당된다.[53] 당장 옆나라 일본, 홍콩, 대만만 봐도 아파트 수명이 최소 60년이 넘어가며, 특히 유럽, 미국 쪽은 100년이 넘어가는 아파트도 많이 보인다.[54] 아날로그/디지털 이원화 중계 시절에는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보다 약간 더 빨랐으나, 현재는 아날로그 TV 방송은 종료되었다.[55] 아파트 건물마다 주민만 들어갈 수 있는 키카드는 기본이고, 심지어 단지 자체를 들어가는 것부터 키카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56] 경비원 부문에서 알아둬야 할 것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 고용된 쪽의 경우는 자체경비로 현행 경비업법의 적용을 받지 못해 청소, 택배, 주차관리 등의 경비업무 이외의 업무를 해도 이를 제재할 법적 장치가 전무하다. 이쪽은 경비원이라기보다는 수위라고 보는 것이 적절한 것도 바로 이점 때문, 반면에 전문 경비용역업체가 관리사무소와 도급계약을 체결하여 배치하는 경비용역업체 소속 경비원은 계약경비로 경비업법을 적용받으므로 경비원이 경비업무 이외의 업무를 하거나 하게 하여서는 아니되며 법적으로 이를 위반한 게 적발될 시에는 최대 징역3년이하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있지만...이쪽도 사정이 영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 자세한 내용은 경비 문서의 경비원(수위)에 대한 세간의 인식과 현실 항목 참조.[57] 나무위키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각 아파트 문서 중 사건사고 등 부정적인 내용이 서술되면 설령 제도권 언론 기사가 근거로 첨부되어 있어도 득달같이 삭제하는 문서 훼손이 자주 발생한다. 언론사들 역시 아파트 관련 보도를 할 때 굳이 법적으로 문제되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의 및 고소를 염두에 두어 아파트 이름과 외형을 검열하는 성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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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같은 수세식이라도 화변기와 양변기가 있는데 마포아파트는 100% 양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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