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회선거구 관련 용어 {{{#!wiki style="margin: -5px -10px; display: inline-table"' | <tablebordercolor=#580009><tablebgcolor=#580009> | 한강 벨트 한강 접경 지역 중 강남권 제외 Han River Belt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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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정치 용어 중 하나이다.2. 유래
한강 벨트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건 낙동강 벨트가 떠오르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였다. 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낙동강 벨트보단 좀 더 늦게 주목받은 케이스고, 2010년대 중후반은 보수정당의 암흑기였던지라 한강 벨트를 굳이 따질 겨를도 없어 주요 언론에서도 거론되는 빈도가 적은 편이었는데, 2020년대 초반 들어 격차가 이전보단 좁혀지면서 이 용어가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다.지역적으로는 서울에서 강남3구를 제외한 한강에 근접한 자치구를 주로 말한다. 지금도 한강벨트 범위는 명확하진 않아서 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한강 이북의 마포, 용산, 중구[1], 성동, 광진 그리고 한강 이남의 영등포, 동작, 강동구가 보통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대부분 언급되는 지역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영등포, 동작이다.
한강 벨트는 전통적으로 강남3구를 제외하곤[2] 으레 민주당계 정당이 경합 우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서울특별시에서, 그래도 보수 정당이 선전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낙동강 벨트에서의 더불어민주당과 보수 정당의 입지가 반대로 뒤집힌 격으로,
3. 분석
성동구의 경우, 성수동 트리마제, 갤러리아 포레,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고가 아파트가 여러 곳 있는 성수동과 왕십리뉴타운(텐즈힐, 센트라스)이 있는 왕십리도선동, 그리고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래미안 옥수 리버젠, 한남 하이츠가 있는 옥수동에서는 중산층 이상 계층의 비율이 높아 보수정당이 우세하지만, 이외 동네들에서는 민주당계 정당이 우세하다.마포구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로 대표되는 아현동이나 도화동, 용강동 같이 아파트단지로 재개발된 지역은 모두 윤석열이 승리해 보수세가 강해졌음을 보여줬으나, 상대적으로 연립주택 비율이 높은 망원동, 상암동, 성산동, 연남동 일대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용산구는 동부이촌동, 한남동 등 부촌들의 존재로 인해 서울 내에서 강남3구 그 다음으로 강한 전통적인 보수 텃밭 지역이다.
광진구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된 아파트단지가 많고, 소득수준이 상위권인 광장동, 자양3동, 구의3동은 보수표가 꽤 많이 나온다. 자양4동의 경우에는 일부 지역이 신속통합구역으로 지정되었고,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와 같은 신축 고가 아파트가 들어서며 21대 총선부터 계속 보수진영이 승리하고 있다. 자양2동 또한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경합 양상을 보인다. 한강에 직접적으로 인접한 동은 모두 보수세가 강하거나 경합이다. 그 이외의 지역인 중곡동, 화양동, 군자동은 연립주택 비율이 높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영등포구에서는, 전통적인 부촌인 여의도동과 직업군인 비율이 높은 신길7동에서는 보수정당이 거의 항상 승리하고 있고, 당산역 역세권 지역인 당산2동이 여의도에 인접한데다 중대형 평수 위주 고가 아파트단지 영향으로 보수정당이 우세한 편이다. 반면 나머지 동네들은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편이다.
동작구에서는 흑석뉴타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흑석동이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아크로 리버하임과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비롯한 비싼 아파트들이 있어 종합부동산세의 영향을 꽤 받는 지역이다. 사당동의 경우 7호선과 사당로를 기준으로 행정동마다 투표 성향이 갈린다. 7호선과 사당로 위쪽에 있는 사당2 · 3동은 고가 아파트들이 많은 관계로 보수 성향이 우세한 반면, 이남에 있는 사당1 · 4 · 5동은 다세대주택이 많은 관계로 진보 성향이 우세하다. 상도동, 노량진동, 대방동 또한 양당이 경합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강동구에서는 경제력이 좋은 명일, 고덕, 상일, 암사3동 등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하다. 반면 강일동, 암사1동, 2동, 길동의 경우 대체적으로 단독주택 위주인데다 젊은 층들과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여 민주당계 정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명일동이 보수정당 지지가 상당히 강한 편인데 40 ~ 50평대 대형 평수가 몰린데다 이 지역에 위치한 대형교회 명성교회가 보수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4. 역대 선거
한강 벨트 선거 우위 비교 | ||
선거 | 민주당계 정당 | 보수계열 정당 |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11곳 우세 | 0곳 우세 |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 12곳 우세 | 1곳 우세 |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11곳 우세 | 0곳 우세 |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 13곳 우세 | 1곳 우세 |
2021년 재보궐선거 | 0곳 우세 | 11곳 우세 |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 1곳 우세 | 10곳 우세 |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0곳 우세 | 11곳 우세 |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 10곳 우세 | 3곳 우세 |
5. 22대 국회 지역구 현황
한강 이북 | ||
마포구 갑 | | 조정훈 |
마포구 을 | | 정청래 |
용산구 | | 권영세 |
중구·성동구 갑 | | 전현희 |
중구·성동구 을 | | 박성준 |
광진구 갑 | | 이정헌 |
광진구 을 | | 고민정 |
한강 이남 | ||
영등포구 갑 | | 채현일 |
영등포구 을 | | 김민석 |
동작구 갑 | | 김병기 |
동작구 을 | | 나경원 |
강동구 갑 | | 진선미 |
강동구 을 | | 이해식 |
6. 역사
용어 자체는 상기했듯 2010년대부터 나온 용어지만, 한강벨트가 언론에 본격 회자되기 시작한 건 한강변 재개발과 종부세 이슈가 몰린[3]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는 18곳 중 17곳의 더불어민주당 대승으로 과거부터 이어 온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으나, 선거구별로 보면 한강벨트 지역은 서울 타 지역보다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격차가 10%p 정도로 좁은 편이었다.[4]그러다 2021년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이전과 달리 민심이 바뀌기 시작했다. 1년 전 총선 성적이 무색하게 이번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완승을 하며 시장직을 거머쥐게 되었다.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오세훈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59.76%의 성동구였으며, 오세훈 후보가 총선 출마했던 광진구 역시 56.69%를 기록했다. 당시 한강벨트에 속한 대부분 지역이 득표율 55%를 넘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주로 한강 벨트와 한강 벨트가 아닌 지역 사람들이 서로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5] 한강벨트 자치구별로 로면 강서구를 제외한 모든 곳, 총 9곳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겼다. 동별로 보면 단 4개의 동[6]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에서도 강남3구 外 서울특별시 지역 의석을 탈환하기 위해 특히 한강 벨트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으로 인해 참패를 당했다.[7] 그나마 용산구는 수성하고 마포구 갑과 동작구 을 탈환에 성공하면서 21대 총선보다는 2석 많은 3석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석을 획득하면서 서울 지역 대승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여파가 아직도 강했고 4년 전에 비해서 득표율 격차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부동산 세금 인상과 재건축·재개발 억제를 바탕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수정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당장 제22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한강벨트의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종부세 완화/1주택 종부세 폐지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받고 더블로 가는 모양새가 만들어지고 있다. #
7. 관련 문서
[1] 중구는 한강에 붙어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총선때는 중구·성동구 을 선거구로 묶여 치르기 때문에 분위기가 비슷하게 취급된다.[2] 심지어 이 강남3구조차도 1990년대 이전엔 민주당계 정당 우세 지역이었다. 하지만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이 우세를 보인 적은 없었고 주로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3] 사진출처[4] 한강벨트 외 다른 지역은 20%p 넘는 곳도 있었다.[5] 여담으로 위 지도에서 강북 정중앙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난 곳은 호남 출향민이 많은 종로구 창신1, 2동이다.[6] 그마저도 전부 청년층 인구가 많고, 고가 아파트가 없으며(대단지 아파트도 상암월드컵파크가 유일하다.), 정청래 의원의 조직 기반이 강한 마포구 을에만 몰려있다. 나머지 지역구에선 이재명 후보가 한강을 끼고 이긴 동이 전무한 셈.[7] 윤 정부 심판론으로 국힘이 직격탄을 맞은 지역구만 봐도 영등포구 을, 중구·성동구 을, 강동구 갑 등이 있다. 비록 한강과 직접 맞닿아있지 않아 한강 벨트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한강까지의 최단거리가 채 1km도 되지 않는 목동을 포함한 양천구 갑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마포구 갑도 까딱하면 민주당으로부터 못 뺏어올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