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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는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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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를 자세히 알려주는 뉴스 기사
한국의 독특한 새해
1. 개요2. 셈법3. 유래4. 타국에서의 위치5. 한국 내 법적 지위
5.1. 연 나이
6. 단점7. 향후 전망8. 둘러보기 틀

1. 개요

근대 이전에 중국에서 유래하여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한자문화권에서 사용하던 나이 셈법으로, 생일보다는 생년에 초점을 둔다.

공식적으로 이 셈법을 채용하는 국가는 없으나, 대한민국에는 아직 그 잔재가 많이 남아있으며, 중국일본에서는 각각 '수쑤이(虚岁)', '카조에도시(数え年: 셈나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으며, 사서(史書) 등을 다루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처음 나무위키에선 이 문서의 이름을 편의상 '동아시아식 나이'로 명명했으나 국어사전에 있는 정식 명칭인 "세는나이"를 쓰기로 했다. 그 밖에도 '햇수나이', '한국나이', '집나이'[1] 같은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린다. 현재 나무위키에서는 실존 인물에 대한 세는 나이 사용이 규정으로 금지된 상태다.

2. 셈법

원칙적으로 '나이(Age)'란 사람을 포함한 동·식물 등의 생물이나 사물 등이 세상에 나서 지나온 시간을 가리킨다. 시간을 구성하는 단위 요소는 초(秒), 분(分), 시(時), 일(日), 주(週), 월(月), 연(年), 세(世) 등으로 다시 세분화되며 보통 나이를 나타낼 때는 이중 상위 단위에 해당하는 연(年)단위를 기준으로 한다.[2]

위의 연령 계산법을 기초로 하여, 만 나이는 "연령"의 개념으로, 태어난 로부터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몇년이 경과하였는지에 따라 나이를 셈한다. 예를 들어 생후 10,000일인 사람은 10,000/365 = 27.3, 즉 27세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윤년은 감안하지 않았지만, 윤년을 따져도 27세다.

반면, 세는나이의 셈법은 태어난 날로부터 몇 년이 지났느냐가 아니라 연차(年次)의 개념으로 따진다. 즉, 사람이 태어난 월, 일이 속해있는 해를 원년으로 하여 1세를 부여하고, 다음해 1월 1일이 되면 태어난 날짜와는 무관하게 2세가 된 것으로 간주한다. 즉, 태어난 해를 첫째 해로 해서 해가 지날 때마다 햇수를 올리는 것이다. 연호가 0년이 아닌 1년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세는나이 30살이라 하면 30번째 햇수인 것이지 태어난 시점 이후로 30년을 산 게 아니다. 세는나이의 기준이 되는 역법으로는 전통적으로 태음력이 쓰였으나, 근래에는 편의상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세는 나이는 기년법과 매우 유사하다. 기년법이란 특정한 해를 원년(1년)으로 삼고 매년 +1년을 하는 방식이다. 1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또한 특정한 날(예컨대 기년 제정일 등)과 무관하게 해(年)의 관점에서만 매해 1월1일에 +1년이 되는 방식인 점도 생일과 무관하게 1월 1일에 +1살이 된다는 점에서 같다.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는 한무제 이후 연호와 함께 기년법의 전통이 확립되었고, 따라서 '나이'도 일종의 개인의 '기년'처럼 인식하고 셈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 조상들이 기년식의 세는나이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첫 돌, 두 돌, 세 돌과 같이 태어난 날로부터 만 나이로 셈하는 돌 나이도 함께 사용했다. 영유아 발달 과정에서 만 나이와 세는나이 간의 오차[3]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영유아 시기를 지나면 그러한 오차의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세는 나이만 써 온 것이다. 마치 일상에서는 달의 모양을 보고 쉽게 날짜를 짐작할 수 있는 태음력을 쓰면서 파종과 수확 날짜가 중요한 농삿일에서는 태양력인 24절기를 병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세는나이와 만 나이를 필요와 편리에 따라 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갑은 태음력상의 출생년(갑자)가 돌아온 것을 말하기 때문에, 60세(세는 나이 61세)가 회갑이다. 반면 육순은 태어나서 60년째 살았다는 의미이므로 59세(세는 나이 60세)가 육순이다. 칠순, 팔순은 69세, 79세를 가리킨다. 희수(76세, 세는 나이 77세), 미수(87세, 세는 나이 88세)라는 것도 있다.

3. 유래

원래 중국에서 건너온 나이 셈법이다. 직·간접적으로 중화 문명의 영향에 노출되어있던 동아시아중국, 한국, 북한, 일본, 몽골, 만주, 베트남 등지에서 사용되었다.

물론 이런 나이셈법이 꼭 중국과 그 영향권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 키프로스, 이란터키 같은 서아시아권에서도 태어나자마자 1살부터 시작하는 셈법은 존재했다. 다만 새해에 다같이 나이를 먹는 방식까지 존재하지는 않았으며, 지금도 만 나이와 구분 지어서 자국에서는 만 나이+1로 나이를 세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선조들이 태아가 뱃속에서 보낸 시간을 인정하도록 만든 좋은 전통이라는 얘기도 있으나 어불성설이다. 애초에 임신은 10달이니 해당 논리에 말이 앞뒤가 맞지않고 마치 서양에서는 출생시점부터 나이를 계산하니 태아시절은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식의 궤변으로 이루어지는데 나이는 태어난 출생지처럼 그저 내가 태어난 날 이후의 물리적인 기준점일 뿐이지 나이와 생명을 동일시하는 개념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오히려 동양권에서는 낙태를 죄로 여기지 않았던[4] 반면, 고대 로마법에서는 200년 경 세베루스 황제 시대부터 낙태를 처벌하기 시작하였고 중세 교회법에서도 (생명 부여 시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지만) 신이 부여한 생명에 대한 도덕적 죄악으로 간주했다. 더불어 애초에 이것이 본래의 나이(만나이)에 1을 더하는 이유는 될 수 있어도, 1월 초 출생자는 거의 1년 가량 1살인데 가령 12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2살이 되는 이유, 즉 세는나이가 기수제로 운영되는 이유는 설명하지 못한다. 그런 목적이라면 상술한 만나이+1을 쓰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런 논리라면 애초에 본인 생일을 출생일에 기념해야될게 아니라 수정에 기념해야된다.

4. 타국에서의 위치

관습적으로 세는나이를 쓰는 국가가 적다보니, 외국에선 한국인은 나이를 다르게 계산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알려줘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성인 기준이 되는 18, 19세 전후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거짓말쟁이나 잠재적 범법자로 의심 받는 경우도 발생한다. 나이를 19세라고 알려줬는데, 운전면허증의 생년월일을 계산해 보니 17세이더라 하는 경우엔 경우에 따라 유치장 신세도 질 수 있다. 미성년자의 , 담배에 관대하지 않은 미국, 영국, 홍콩 등에서 주로 이런 문제가 잦다.[5] 특히 미국의 일부 주에선 술 마실 수 있는 나이가 21세다.

한편으로 한국인과의 대화에서는 'Korean age'라고 해서 나이를 되묻는 경우가 많으며, 위키피디아에서도 동아시아식 나이 셈법을 'East Asian age reckoning'로 규정하고 있는데 'Korean age'는 이 문서에 리다이렉트가 걸려있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거나, 한국에 기본적인 관심 정도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에서만 독특한 나이 셈법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음을 알고 있는 경우는 많다. 중국, 일본에서도 각각 虚岁, 数え年라는 이름은 남아있지만 젊은세대는 이런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쪽에서도 한국 나이라고 불린다.

4.1. 북한

북한에서는 오랫동안 세는나이를 사용하다가, 1985년부터 "법적으로든 실생활에서든 상관없이 만 나이를 사용하라"는 김일성의 지침이 있었다. 그러나 탈북자의 인터뷰에서는 일상생활에선 세는나이를 썼고 당 기관 및 공무원 사이에서는 만 나이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법상 나이 및 행정, 통계, 학술적으로 쓰이는 나이가 만 나이이고, 일상생활에서는 세는나이를 쓰는 우리의 문화와 같다.

그러나 공적인 자리에서 세는나이를 썼다가는 질타를 받을 정도로 강압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는 북한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6] 당 기관과 관련된 분야든지 공적으로 밀접한 개인에 따라 만 나이를 쓰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 와서는 만 나이 상용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이 기사에 따르면 2000년도 당시에 이미 젊은 층에서는 나이를 하면 만 나이를 기본적으로 생각할 정도로 만 나이 보급화가 이미 진행되어있는 것으로 보아지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참가한 북한 선수들의 경우를 보아도 만 나이를 사용하고 다른 탈북자들의 인터뷰를 보아도 2014년도 기사인데 한국에서 세는나이를 몰라 생긴 불편한 점들을 얘기한 것을 보면 현재는 세는나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4.2. 중국

1912년 태양력으로 바꾸면서 만 나이를 도입하였다. 세는나이는 중화민국 시절까지 통용하였으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만 나이를, 바로 실제나이를 뜻하는 실세(實歲) 혹은 주년(週年)과 같은 뜻을 가진 주세(週歲)로, 기존의 나이셈법은 '허세'(虛歲)라 명명하였으며 현재 허세는 지방에서 간간히 통용되는 정도로 명맥을 유지한다. 옛날에는 허세를 썼기 때문에 옛 사람의 수명에서 생년을 추정할 때 실세를 쓰는 현대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향년 78세에 249년에 죽은 서막의 생년을 172년이 아닌 171년으로 쓰든지.

4.2.1. 홍콩마카오

홍콩마카오영국포르투갈의 지배로 중국 본토보다 먼저 서양식 만 나이가 굳어졌다. 광둥 지역의 문화가 사실 사람들끼리 나이를 잘 따지지 않으며, 광동어는 존대 표현도 없고 단지 친근한 사람에게는 아(阿,~이라는 뜻의 중국어), 아저씨나 삼촌 뻘은 백(伯),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공무원은 Sir(남)/Madam(여) 등으로 표현하는 정도며 사석에선 편하게 영어 이름으로 부른다.

장기간의 식민 지배로 중국 본토 문화에 익숙지 않고, 본토에서도 세는나이는 안 쓰기 때문에, 세는나이라고 하면 중국식 나이가 아니라 한류 열풍으로 소개된 한국식 나이이라고 알고 있는 홍콩인이 많다. 그러나 홍콩인들은 위에서 언급한 나이를 잘 따지지 않는 문화와 겹쳐서 한국식 세는나이와 이에 따른 서열문화를 좋아하지 않으며 유학 혹은 취업하러 한국에 온 홍콩인에게 한국인이 이러한 나이 서열을 강제로 적용하려 할 경우 매우 불쾌해 한다. 예로 홍콩 배우 성룡도 한국에서 본인을 만 나이로 소개하지, 세는나이로 소개 안 한다. 본토인-홍콩인 간에도 나이를 따질 때 만 나이를 쓰지 세는나이는 안 쓴다.

4.3. 일본

일본의 경우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이 나이셈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였다. 메이지 유신 이후 1873년 태양력을 도입한 후에 만 나이 셈법을 도입하였다.

혼란이 일어나지 않게 세는 나이를 같이 썼지만 1902년 법령으로 만 나이 사용을 공식화하였으나 지금의 한국과 비슷하게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고, 공적인 나이셈법과 사적인 나이셈법이 따로 놀게 되자 1950년 1월 1일 '나이 세는 법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여 일반 국민들이 카조에도시 대신 만 나이를 사용하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였다(상세는 만 나이 문서 참조).

본래 '만 나이'라는 용어 자체가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의 '카조에도시'와의 구분을 위해 만들어진 말이었으나 현재는 일본에 만 나이가 나이를 뜻하는 유일한 단어로 일반화됨으로써 이 용어를 따로 사용할 필요성을 가진 국가는 결국 한국이 유일하게 되었다.

4.4. 대만

만 나이만 사용한다. 자세한 건 추가 바람.

4.5. 베트남

어차피 다른 유교 문화권 국가들과는 달리 나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문화적 차이도 있고 프랑스 식민 지배를 거치는 동안 공적인 자리에선 만 나이 사용이 자연스럽게 굳어졌다.

4.6. 몽골

몽골 역시 현재는 만 나이만 사용한다. 자세한 건 추가 바람.

5. 한국 내 법적 지위

2019년 현재 세는나이는 법적 나이로 사용되지 않고 관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 법적인 근거가 없는 나이이다.[7]

1962년 1월 1일, 대한민국 내각(수반 송요찬)에서는 만 나이를 국가의 공식적인 나이로 공표하고 국민들에게도 종래의 세는나이를 만 나이로 바꾸어 관습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 공표가 법적으로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출처를 표기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 입법이 아닌 이상 행정부의 일반적인 공표만으로 국민에게 구속력이 있는 행정법규인지 단지 행정부 내부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행정규칙인지 알 수 없다. 더욱이 당부라는 표현에 비추어 보면 단순한 행정규칙으로 보인다. 행정규칙은 판례에 따르면 행정청만을 구속하므로 국민으로서는 행정청이 행정규칙을 위반하였을 때 신뢰보호의 원칙이나 평등권 위반을 주장하면서 행정청의 위법을 행정소송에서 주장할 수는 있으나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만 나이가 정착되었고, 언론에서 인물의 연령을 표기할 때도 만 나이로 표기하게 되었으며, 채용 공고(아르바이트, 구직)에서도 모집 대상 연령 기준을 만 나이로 표기하는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만 나이로 표기되는 형식으로 정착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 내부에서는 세는나이가 통용된다. 애초에 한국에서는 만 나이를 법적으로만 도입하고 사회적인 홍보나 계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고, 이에 많은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세는나이가 한 그루의 나무처럼 뿌리 깊게 박혀있다.

특히 대학교 내 신입생 문화에서 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근본적으로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하에서, 상대가 동갑이냐 연하냐 연상이냐에 따른 서열 구분으로 수많은 어법과 어휘 선택이 달라지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상 만 나이는 동년생들의 서열을 정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예를 들어 같은 연도 동갑내기지만 3월 생인 A와 11월 생인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세는나이에서는 A와 B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매년 1월 1일마다 나이를 먹게 되니 나이가 달라질 수가 없다. 하지만 만 나이를 쓰게 될 경우 1월부터 3월까지는 나이가 같지만 A가 생일이 지나는 3월부터는 A가 1살 더 많게 된다. 만나이 문화에서는 두 사람간의 실제 나이차로 따지는게 더 정확하다. 예를들어 동년 3월과 11월생은 8개월 차이밖에 나지않으니깐 사실안 동년생인 것이고 반대로 12월생과 익년 3월생의 경우에도 3개월차, 1월생과 동년 12월생은 11개월차 이런식으로 구분해야한다. 하지만, 만나이문화 이해 없이 오직 몇살이냐만 물어보고 나이로 위아래를 가르는 한국의 문화를 따지면 얘기가 다르다. 즉, 3월~11월까지는 나이가 1살 차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존비어 문화와 합쳐지면, 1년 내에서도 어느 시기에는 서로 반말을 쓸 수 있지만, 그 외 시기에는 1살 어린 B가 A에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괴이한 상태가 탄생하게 된다.

리얼미터의 국민 여론 조사 결과에선 ‘한국식 나이 유지’가 46.8%, ‘만 나이로 통일’이 44.0%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4.3%p)내 접전을 벌였다. # 이 여론조사에서는 20대 계층에서 오히려 한국식 나이 유지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세대들은 다른 세대들보다 나이나 상하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모습을 보인다. 매년마다 얘기가 나오는 세는나이에서 만 나이로 개선하자는 여론이 나오고, 그 때마다 연령별, 성별로 여론조사를 해보면, 20대들 또는 20대 남성들이 다른 연령대보다 오히려 세는나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https://youtu.be/y6nh-QwKc2w

세는나이가 공고한 이유 중 하나는 반말-존댓말이나 서열과는 전혀 관계 없이 우리말의 호칭 문제도 있다. 친한 사이라면 서열 같은 건 따지지 않고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서로 반말로 부르는 등 허물없이 지내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그런 관계라 할지라도 나이 많은 사람을 이름으로만 호칭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친해졌다고 한들 누구는 형과 동생 관계(상하관계)라는 틀 안에서 친해지는 것이므로 둘 사이에 친구 사이라는 약속이 되어있지 않는 한 정말 친구처럼 대하면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다. 다만 친구관계인 사람간의 서로 높여 부르는 호칭은 존재했는데 그게 동지, 동무였다. 하필 현시점에 이 단어를 쓰는 지역이 북한이라 무턱대고 상용화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워졌는데 일제강점기때만 보더라고 서로 나이차가 나는 독립운동가들끼리 형님-아우관계인 경우도 있었지만 동지나 동무로 호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를 제외할 시에 1997년생인 A가 1996년생인 B를 부를 때, 그 둘 사이의 사회적인 관계를 배제하고 비록 1살 차이여도 형, 오빠, 언니, 누나 중 하나의 호칭을 사용해서 불러야 한다. 만 나이를 쓰게 되면 서로 간의 호칭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짧게 말해서 오로지 한국에서 친구란 동년생 사이에만 가질 수 있는 관계이고 그 외에는 아무리 친해졌다고 해도 나이 차에 따른 상하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작 1살 차이라고 하지만 한국어의 쓰임에 있어서 1살 차이로 'A야 뭐해?' 에서 'A(형/누나/오빠/언니), 뭐해?'로 달라지는 차이로 인해 나이를 1년 365일 통일 시켜야 하는 이유가 발생하는 것이다. 곧 사라질 처지이기는 하지만 잊을 만하면 집단에서 흔히 목격이 가능하고 연예인들이 방송에서도 종종 언급하는 빠른 연생이 길면 1년, 짧을 경우 심지어 하루 차이로 학번이 달라지면 족보 브레이커 같은 말을 듣는다.

조선이나 근대 시대까지만 해도 상팔하팔이라는 말이 있던 것처럼, 위아래로 총 16살 터울까지는 나이를 따지지 않는 친구 관계였다. 이것을 생각하면 원래부터 존재했던 문화로 볼 수는 없다. 현대에도 8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겨우 한두 살 차이는 선후배 관계가 아닌 이상에 대부분 친구로서의 관계를 가졌다#[8]. 그리고 나이 차이가 심하지 않은 이상 서로 친해졌다 싶으면 친구 먹는 일이 보편적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오성과 한음도 서로 5살 차이였다. 이순신형의 친구였던 류성룡과 친구였다.

그래서 무턱대고 싹 다 만 나이로 갈아 치우려 들기보단, 옛날처럼 나이 차이에 대해 장벽이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 한국에 동아시아식 나이가 사라지고 만 나이가 사회 표준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오기 위해선 일단 나이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 나이로 바뀐다면 나이는 그냥 '개인의 살아온 날의 수' 이상의 의미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하필 기준을 8살로 잡았냐면, 당시에는 흔히 있던 초혼풍습 때문에 자칫하면 아버지 뻘하고도 친구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다. #

이와는 별개로 조선시대에 배웠던 소학만 보아도 "연장이배즉부사지(年長以倍則父事之) 나이가 곱절로 많으면 어버이처럼 섬기고", "십년이장즉형사지(十年以長則兄事之) 10살 이상 많으면 형으로 대하고", "오년이장즉견수지(五年以長則肩隨之) 5살 이상 많을 때는 어깨를 나란히 한다"라는 말이 있는 만큼 위로 10살 아래까지는 친구처럼 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기본적으로 지금처럼 단순히 나이에 따른 수직구조였던 것이 아니었으며, 나이가 많은 사람도 나이가 어린 사람에 대해 함부로 하는 것을 지양하여, 젊은이를 업신여기고 어른을 능멸하지 않는 것을 도리로 생각했다.

기수제, 주민 등록 체계의 확립이 서로를 강화하는 효과를 내며 세는나이를 기준으로 한 서열 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서양은 물론이고 유교 문화가 자리 잡았던 동아시아에서도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만 나이를 쓰든 말든 이러한 불편함이 없다. 왜냐하면 상대방에 대한 호칭은 '나이'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이미 정해진 '서열'과 '친소 관계'를 따져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저 사람이 나보다 확실한 상급자 이거나 나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붙이는 별도의 호칭이 존재하는 것이지, 나이에 따라서 호칭이 달라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는 것.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에서 남성이 25세 이후로 으로 입대하면 사회에서 나이 순으로 따지는 서열이 군대에선 역전되므로 주변 사람들이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지만, 외국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에, 늦게 군문에 들어선다고 하여 본인 포함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다. 해외권에서 같은 학년, 친구가 자신보다 생일이 빨라 1년에 얼마간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현상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서로 간의 호칭이 나이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것이 크다. 이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가장 독특하다고 하거나,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고 하거나 적응하기 힘든 문화로 꼽기도 한다.

취업 때 쓰이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서류에 쓰는 나이의 경우, 회사에서 서류 서식을 정해줄 때 세는나이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고, 만 나이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는 등 천차만별이다. 공기업은 만 나이를 요구하지만 민간 기업은 제 멋 대로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만 나이를, 중소기업 이하는 세는나이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예 나이를 안 적고 출생 연도로만 따지는 곳도 많지만, 이럴 경우 내부적으로 세는나이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다국적 기업에 입사하거나 해외취업할 때에는 나이를 요구하지 않는데, 이 때 이력서자기소개서에 생년월일을 쓰지 않거나, 쓰는 경우라도 세금이나 인적사항 용도로 만 나이만을 사용하지 나이 제한을 걸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과거 조선 시대에 계급[9]에 따라 쓰이던 존비어 문화가 신분제 붕괴 후, 기준이 오로지 나이 하나만이 되어서 기존 신분의 역할까지 대신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5.1. 연 나이

연 나이라는 개념도 있다. 2001년 청소년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생겨났다. 각종 법률에서 만 나이를 기본으로 하되, 특정 법에 한해서는 그 나이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그 나이로 취급한다는 예외 조항을 두었는데 이는 사실상 세는나이에서 1살을 뺀 것과 같다. 즉, 세는나이는 시작점이 1살이고 연 나이는 0살이라는 차이일 뿐. 세는나이는 오차가 최대 2년이만 연 나이는 최대 1년이므로 세는나이의 단점을 줄여준다. 미리 생일이 온 것처럼 인정해주는 개념이라 1월 1일생은 오차가 0일, 12월 31일생은 거의 1년이다.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빼면 정확히 연 나이가 나오므로, 직관성에서 높게 평가 받는다.

연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 법으로는 대표적으로 병역법청소년 보호법이 있다. 연 나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생일이 달라 특정한 나이에 도달하는 날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취학 및 징병, 복지 등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법 집행을 통제하는데 출생 연도 단위로 일괄적으로 끊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원래 법에서 나이란 만 나이밖에 없기 때문에, 입법기술상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규정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연 나이를 규정하고 있다.
- 이 법에서 병역의무의 이행시기를 연령으로 표시한 경우 "○○세부터"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를, "○○세까지"란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를 말한다(병역법 제2조 제2항).
-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18세부터 병역준비역에 편입된다(병역법 제8조).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세는나이로 19세에 병역준비역에 편입된다는 뜻이다.
- "청소년"이란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 (청소년 보호법 제2조 제1호).
청소년이란 세는나이로 20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는 뜻이다.

민방위에서도 연 나이가 쓰인다.
민방위대는 20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40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의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으로 조직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자는 제외한다. (민방위기본법 제18조 제1항)
국무총리는 제1항 본문에도 불구하고 제2조제1호가목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중앙민방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20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50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의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으로 민방위대를 조직하게 할 수 있다 (같은 조 제3항).
군필로서 예비군을 마친 남자나 전시근로역인 남자는, 경찰공무원 등이 아닌 한, 세는나이로 21세부터 41세까지(전시 등 비상사태에서는 51세까지) 민방위대의 대원이 된다는 뜻이다.

그 외에 현재는 초중등교육법에서도 연 나이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10], 이는 이른바 빠른 생일의 폐해 때문이다. 때문에 연 나이가 도입된 2008년 이후의 초등학교 입학생[11]의 경우 빠른 나이라는 개념이 없다. 주의할 점은 초중등교육법에서 연 나이를 사용할 것이 강제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6세 입학 원칙은 지금도 그대로다. 단지 세는나이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회 관행을 고려하여 기존의 6세 의무 입학을 선택 입학으로 바꾼 것이다. 따라서 지금도 학생 본인이나 부모가 원할 경우, 또는 개인적 성장차에 따라 입학을 1년 당길 수도, 유예할 수도 있다.

이런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만 나이가 기준이며, 연 나이와 세는나이는 사회 내부에서 편의와 전통상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비공식적인 나이 산출 방식에 불과하다.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선거법과 민사계약, 군인사법 등이 있는데 선거권은 18세 생일이 지나야 주어지며, 민사계약(예를 들면 휴대폰 개통)도 실질적으로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여 생일이 지나야 그 권리가 주어진다. 남성 국민을 일반병으로 징집하는 병역법과 달리 간부의 임용을 규정하는 군인사법은 만 나이를 사용하며, '임관일을 기준으로 만 나이 XX인 자' 등으로 규정한다. 실제로 자신의 생일이 늦었다는 이유로 18세가 아니라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은 한 대학생이 18세인 본인의 동갑 친구들은 선거권이 있는데 자신에게는 없으니 '같은 나이'(?)인데 선거권이 없는 건 평등권 침해라고 헌법소원을 제출했지만 괴상하다는 이유로 각하당했다. 법적으로 따지면 만 나이가 달라 같은 나이가 아니니 각하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 계약 내용에 따로 명시되는 경우에는 법적 효력을 지니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는 민사 계약 체결시 나이를 세는 방법을 만 나이가 아닌 세는나이로 할 것을 명기하고 계약당사자 양쪽이 그에 동의하는 경우에 한하여 성립 가능하다. 민사 계약은 쌍무계약으로 계약 내용에 대한 상호 동의를 전제로 성립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쪽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세는나이가 법적 효력을 가질 일은 없다. 또, 국내에서 세는나이를 사용하는 관습은 연령대 등에 따라 나이를 가산하는 날의 기준이 제각각이다. 가령 젊은 세대는 나이를 가산하는 1월 1일의 기준을 공식력인 태양력(그레고리력)으로 보지만, 중노년 세대는 그 기준을 전통에 따른 태음력 1월 1일로 보거나 아예 전혀 다른 날인 입춘으로 보는 등의 문제가 있다. 한마디로 세는나이 관습은 국내에서도 명확하게 통일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민사계약에서 세는나이를 기준 삼고자 한다면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해당 계약에서의 나이 세는 방법을 사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따라서 쌍방의 합의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민사계약을 근거로 세는나이와 법적 강제력 사이의 상관 관계를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공식력인 태양력(그레고리력)이 아닌 다른 역법(이슬람력, 태음력 등)을 민사계약상의 의무 이행 기준으로 삼는다 해도 계약 당사자 쌍방이 동의하면 해당역법은 해당계약 안에서 효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일반적인 법률상의 강제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언론에서 개인의 나이를 연 나이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생일을 일일이 따지기가 번거로워 편의상 연나이로 계산하여 보도하기 때문인 듯하다. 거기에 세는나이까지 더해져, 예를 들어 2016년 2월 시점에서 1986년 3월 1일이 생일인 사람의 나이 표기는 29세(만 나이)/30세(연 나이)/31세(세는나이)로 저마다 제각각이다.

6. 단점

세는나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점은, 생일에 따라서 며칠 차이가 1년 차이로 벌어진다는 점이다. 극단적으로 세는나이가 기준이면 12월 31일생들은 나이차가 거의 1살뻘인 그해 1월 1일 생들과 같은 나이로, 하루 차이나는 다음해 1월 1일 생과는 다른 나이로 취급된다. 이렇게 연말 출생과 연초출생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며, 일부 사람들은 "세는나이가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똑같은 1달 차이인데 연중에 태어난 사람끼리는 서로 반말을 쓰는 친구가 되고, 연말-이듬해 초에 태어난 사람은 존비어가 갈리는 식이니 불공평하다고 여길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이는 소위 연나이나 만나이로 서열을 가르는 방식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세는 나이만의 단점은 아니다.

일본과 중국은 폐지하면서 이런 일이 점차 줄어들다가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 만 나이로 통일된 셈. 현재의 한국은 연령계산법이 1902년 이후의 일본과 비슷하지만 오히려 더 혼잡해지면서 악화되었다.

세는나이의 상용화 때문에 오히려 퇴보되고 실질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2006년 초중등교육법 개정 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다.

원래 한국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만나이를 기준으로하여 취학연령을 세었는데, 이를 많은 사람들이 세는나이를 기준으로 세는 걸로 착각하여, 마치 1~2월생들이 나이에 비해 빨리 입학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한국의 존비어체계가 중고등학교 안에서도부터 이미 잡혀있어, 어릴 적부터 후배를 나이 어린 동생으로 여기는 식의 학년(학번)과 나이를 동일시하는 개념도 잡혀 있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상호간의 호칭문제가 이어졌다. 이 문제가 점점 불어나면서 전반적인 사회문제로까지 커진 것을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여 2006년 이후에는 1~2월생들은 입학을 유예시키도록 권유하는 제도로 바꾸면서[12] 현재는 동년 1~12월생들이 같이 입학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덕분에 1,2월생들은 6세가 아닌 7세에 입학을 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뒤늦게 취학하는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안돼겠다 입학식을 1월로 땡기자 (1월 학기제)
세는 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다수가 나이 셈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일제식 군대문화의 잔재로 인한 기수식 서열문화로 인한 것이 크다. 세는 나이는 how old 의 개념이 아니라 연차의 개념이고, 이것이 사회에서 쓰이는 여러 기수(학교 기수 등)와 큰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세는 나이 자체가 서열문화의 원인인 것으로 오해받는 면이 있다. 사실 대부분의 공문서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그냥 생년월일을 쓰도록 되어 있고, 나이를 확인하게 되는 대부분의 순간은 사적인 만남에서 초면에 서열을 확립하려는 때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은 논리 구조에서

ㄱ. 한 해 먼저 태어나면 1살이 많다.
ㄴ. 1살이라도 많은 사람한테는 깍듯이 연장자 대우를 하여야 한다.
ㄱ, ㄴ에 의해, 앞선 해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깍듯이 연장자 대우를 하여야 한다.

잘못되었고 고쳐나가야 할 것은 ㄴ이고, ㄱ은 다른 나이 셈법도 가지고 있는 나이의 양자화에 의한 오류 (quantization error) 문제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 세는 나이의 철폐를 주장하는 논거들 중에 "만 나이를 사용하게 되면 때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나이가 같았다 달라졌다 하므로 서열 문화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도 생일이 1년 안쪽으로 차이나는 사이에만 적용되고 1년 넘게 차이나는 사람들 사이에는 나이의 상하관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만 나이를 써봤자 사회 전반에 만연한 나이에 기반한 서열 문화 자체를 뿌리뽑지 못하면 별 의미가 없다. 이에 대한 우스갯소리로 '너 몇 살이야?\'가 '너 몇 년생이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7. 향후 전망

상술한 단점 및 타국과 셈법이 다르다는 점에서 나타나는 혼란 때문에 "세는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2018년에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며 언론에서도 이를 심심찮게 다루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기사에서 인용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 나이의 민간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조금씩 형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존의 나이 산출방식을 고수하는 여론도 만만치는 않아서, 존비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 매우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존비어 문제 때문에 살인까지 종종 일어나곤 할 정도로 한국어에서 존비어는 민감한 문제이며, 서로의 입장이 뒤바뀌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한 번 합의된 것을 바꾸기가 어렵다. 이러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지 않으면서도 기수식 존비어를 외국처럼 친밀도 기준의 존비어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민간에서의 만 나이 사용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고 봤는데...

2019년 1월 3일 황주홍 의원은 '만 나이 사용 의무화'에 관련된 법안을 대표발의 하였다. 또한 2019년 1월 1일을 맞아 또다른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거나 네이버에 만나이 관련 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2019년에 세는 나이의 향후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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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적인 곳에서는 쓰지 않고 집에서만 쓴다고 해서 나온 표현인 듯하다. 물론 집이 아니어도 사적인 경우이면 쓰이지만. '집의 나이'라고 하기도 한다.[2] 민법 제155조 내지 제160조의 기간과 연령의 계산에 대한 조문을 살펴보면 나이의 계산은 역법적 계산으로 하게 된다. 법제처 홈페이지의 윤장근의 '기간계산규정에 관한 연구①'에 의하면, 민법 제158조는 "연령계산에는 출생일을 산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연령의 계산에 있어서는 민법 제157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연장적 계산법을 따를 것이 아니라 단축적 계산법(初日算入)에 의하도록 하는 예외를 규정한 것이다. 연령의 계산에 있어서 자연적 계산법에 의할 것인지, 역법적 계산법에 의할 것인지 민법에는 아무런 규정이 없으나, 일반적으로는 역에 따라 계산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연령을 생후 ○년○월이라고 표현하는 경우에는 역법적 계산법에 따라 계산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론이 없을 것이나, 우리 법제에서는 일반적으로"(만) ○세 이상"과 같은 표현을 쓰고 있어서 엄밀한 의미에서는 연령의 계산에 있어서 역법적 계산법을 따를 것인지 아닌지 대하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입법미비의 케이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듯 싶다.[3] 예컨대 섣달 그믐생과 정월 초하루생[4] 조선시대 형법을 보면 타인의 구타로 인한 낙태만 타태죄(墮胎罪)로 인정하고, 스스로 낙태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았다.[5] 사실 이 문제는 청소년보호법상의 청소년의 기준이 세는나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법적 나이 기준은 만 나이이다.[6] 탈북자 토크 프로그램 등을 보면 출신지역별로 문화가 상당히 달라, 탈북자끼리도 서로 생경해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탈북자는 대부분 강을 건너 중국으로 나가기 쉬운 함경도 지역 출신이 많아서 평안도, 황해도, 이북 경기도(개성특급시 인근) 등 기타 지역 주민들의 실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편이다.[7] 일부 법안의 경우 (만나이) ○○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로 기준을 잡는경우가 있으나 이 또한 엄밀히 말하면 연나이식 게산이며 표기상으로는 만나이로 표기하고있다.[8] 이건 신분 나이와 호적 나이가 달라 그냥 부르는 게 나이였던 고무줄 나이 세대라 그러했던 것이라고 추측하는 시선도 있다.[9] 계급이 우선이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평민이라면, 양반 계급의 어린이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했다.[10] 단 위의 사례처럼 법적으로 공시한 것은 아니다. 현재도 교육법상의 나이는 모두 만 나이다.[11] 2001년생까지 빠른 생일이 적용.[12]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지금도 초등학교 입학연령은 만 6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