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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황금 티켓 증후군'을 풍자하는 만평 |
1. 개요
황금 티켓 증후군(黃金-症候群, Golden ticket syndrome)이란 좁은 분야에서 소수의 사람만 성취할 수 있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명문 교육기관 입학 및 대기업, 공기업, 의사, 공무원 취업 등 '낮은 확률을 뚫어야 성취할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을 향한 한국인의 시간적·물질적·사회적 비용 소모를 '황금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경쟁'으로 빗대어 함축하면서 탄생한 말로, 이후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유명해졌다.2. 유래 및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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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OECD 한국경제보고서의 표지(좌)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경제보고서 브리핑에 참석한 빈센트 코엔 OECD 경제검토국 부국장(우) |
Youth struggle to end up on the winning side of social divides
Faced with productivity gaps, labour market dualism and weaknesses in the education system, young people compete fiercely to enter good universties and land secure and attractive careers in large firms and the public sector. This Korean “golden ticket syndrome” leads to low youth employment (Figure 5) and family formation, reduces life satisfaction, and potentially has a long-term scarring effect.
사회적 분열에서 승자의 편에 서기 위한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산성 격차, 노동 시장의 이원화, 교육 시스템의 취약성에 직면한 청년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공공 부문이나 대기업에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러한 한국의 '황금 티켓 증후군'은 청년 고용률(그림 5)과 가족 형성 비율을 낮추고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며, 장기적 상흔 효과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2년 OECD 한국경제보고서 Executive summary 중 #
'황금 티켓'은 영화로도 두 번 만들어진 로알드 달의 아동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공장 견학 티켓에서 유래한 말이다.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수많은 초콜릿 중 무작위로 다섯 개의 초콜릿 포장 안에 든 황금 티켓을 찾는 이에게 윌리 웡카의 신비한 초콜릿 공장 견학 기회를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황금 티켓은 '열망하는 무언가를 단숨에 거머쥐게 해주는 수단'을 은유하는 말로 자리잡았다.#[1]Faced with productivity gaps, labour market dualism and weaknesses in the education system, young people compete fiercely to enter good universties and land secure and attractive careers in large firms and the public sector. This Korean “golden ticket syndrome” leads to low youth employment (Figure 5) and family formation, reduces life satisfaction, and potentially has a long-term scarring effect.
사회적 분열에서 승자의 편에 서기 위한 청년들의 고군분투
생산성 격차, 노동 시장의 이원화, 교육 시스템의 취약성에 직면한 청년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공공 부문이나 대기업에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러한 한국의 '황금 티켓 증후군'은 청년 고용률(그림 5)과 가족 형성 비율을 낮추고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며, 장기적 상흔 효과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2년 OECD 한국경제보고서 Executive summary 중 #
3. 한국 사회에서의 실태
한국 사회에서 황금티켓은 ‘명문대 진학과 대기업 취업’이다. 황금티켓을 손을 쥐기 위해 초·중·고등학생들을 둔 가구가 한해 사교육비로 쓰는 돈이 26조원에 달하고, 대학에 가서도 외국어를 비롯한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한해 1인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쓰는 이유는 그래야 ‘남는 장사’ 이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을 비롯한 근무여건 격차가 워낙 커서다.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경력을 쌓느니 그 시간에 대기업용 스펙을 더 쌓거나 구직 포기를 해 실직자로 낙인 찍히는 것을 피하려 한다.
"대기업 신입보다 적은 중기(中企) 부장 월급… 황금티켓 집착사회 낳았다" 이현승 외, 조선비즈 2023.06.20 #
대한민국에서는 예로부터 명문학교 입학[2], 대기업, 공기업에 취직하거나 자격이 제한되는 소수의 전문직 면허를 취득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 성공한 직업인으로 여겨지고, 이에 반해 중소기업, 현장직 블루칼라 노동자,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 등을 '실패한 인생', '천한 직업', '(잘못되면) 나중에 커서 저렇게 되는 사람'으로 여기는 인식이 팽배하다.[3] 실제로 황금 티켓을 차지한 사람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인지도를 누리면서 정년이 보장된 직장에 다니며 높은 보수를 받고 은퇴 후에는 연금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낮은 보수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한 고용생활과 미래가 막막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괜찮은 경우에도 주변의 무시를 받기도 한다. # 사실상 황금 티켓이 개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대기업 신입보다 적은 중기(中企) 부장 월급… 황금티켓 집착사회 낳았다" 이현승 외, 조선비즈 2023.06.20 #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은기수 교수는 이 현상의 배경이 되는 이념을 일명 '신유교주의'로 정의하기도 했다. 황금 티켓을 얻으려고 하는 현상이 과거의 '양반 되기'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 그는 현대 한국인들이 소수의 황금 티켓을 얻으려 자신의 온 인생을 바치는 모습은 마치 조선 시대에 과거에 합격하여 양반 신분을 얻으려는 것과 유사하다고 평했다. 실제로 조선 후기 실학자들도 조선의 닫힌 사회 제도를 비판하기도 했는데, 박제가는 저서 《북학의》의 <과거론>.에서 "모든 길을 다 막아놓고 오직 문 하나만 열어놨다. 한순간의 잘잘못으로 평생의 진퇴를 결정짓는다. 물이나 불 속에서 시험을 본다고 해도 대부분 그 속으로 뛰어들 것이다."라며 한탄했고 구한말 영국에서 조선을 방문했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그곳은 기후도 좋고 사람들이 권력층이 아닌 사람들은 악의가 없으나 '노동을 경멸하는 잘못된 위선'이 교육 제도로 인해 불거진다"고 한 바 있다. 사농공상 등 직업에 귀천을 가르는 의식은 자본주의를 도입한 현대에도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
엘리트 위주의 국회의원의 직업 분포 같은 정치적 영역, 파업 등 정치적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를 시도해도 '황금티켓'을 가지지 않으면 탄압받으며 근로조건에 대한 요구를 관철하기 힘든 분위기, 연애 프로그램의 출연에서 결혼 결정에 이르는 일상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차별이 존재한다. 국회의원만 해도 변호사가 아니면 명문대 엘리트로 이루어진 운동권 출신이 과반은 되는데 평교사 출신이 10%는 되는 유럽권이나 사업가도 많고 농부 출신도 좀 있는 미국과도 차이가 있는 편이다. 특히 연애나 결혼 같은 영역은 서구권은 물론 고졸 정도는 연애 프로그램에 제법 나오는 일본과 비교해도 매우 차별이 심한 편이다.
이런 관념을 한국인들은 현대에도 어렸을 때부터 주입받는다. 교과서부터 대놓고 차별의식을 심어준다는 연구까지 2012년에 등장했을 정도다. 심지어 어떤 교과서는 변호사를 대놓고 '위신이 보장되는 직업'이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비율은 19.3%에 불과했지만, 교과서에 실린 직업 빈도는 64.2%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 2017년부터 적용된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서도 미용사나 경찰관이나 자영업자는 아저씨/아주머니라는 호칭을 사용했지만, 의사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이 지적받기도 했다. #
물론 의사 정도는 오랜 수련을 거치기는 했기에, 서구에서도 'Doctor (이름)'처럼 부르기는 하는데, 초등학교 교과서 정도였다면 아저씨/아주머니 같은 표현을 쓰는 게 아니라 꼬박꼬박 직업 이름 그 자체로 그 직업을 소개한다. "This is a police officer. He helps people stay safe." (이분은 경찰관입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줘요.)라는 식이다. 일본에서도 대강 어린 학생 대상으로는 "美容師さんが髪を切っています。"(미용사분이 머리를 자르고 있습니다.)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저학년 교재의 경우, 의사는 종종 'お医者さん'처럼 불러 친근감을 강조하며 'さん'을 붙여 좀 높이는 대신 '스승 사'자를 아예 안 붙이는데, 이는 경찰관에 해당하는 'お巡りさん',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お魚屋さん'와 구조가 같다. 미국은 공부를 많이한 직업도 성품이 별개라는 인식이 한국보다 강한 편이라서, '닥터'라는 호칭을 붙이는 의사를 묘사해도 그레고리 하우스나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똑똑하다는 명성에 취해 오만해졌던 등장인물도 매체에서 자주 그려지며, 굳이 의사가 아니더라도 '괴짜 천재' 같은 캐릭터 유형이 보편적이다. 보통은 민주주의가 자리 잡은 곳은 어떤 직업 종사자를 두고 '~님', '~씨' 정도에 해당하는 존칭을 쓴다.
'신유교주의'에 따르면 살아서는 출세해야 하고, 죽어서는 이름을 남겨야 하는 유교적 사회 분위기는 황금 티켓 증후군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다. 한국 사회는 물리적으로 좁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집단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데, 집성촌 등 친, 인척이 복잡하고 가까울수록 이런 강박에 시달릴 확률이 높아진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녀가 공부를 못하면 고향 동네 이장님이나 부녀회장님 혹은 지역 유지 등과 같은 그 지역의 높으신 분들 볼 면목이 없어지고 이들에게 찍힐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4]
이런 풍토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명문학교로 진학하기 위하는 입시 위주 교육으로 편성되고 학원 뺑뺑이로 학생의 행복지수를 저하시키고 있다. 청년들은 황금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공부와 스펙 쌓기에 몰두하면서 결혼과 출산, 취업을 미루게 되었으며 대기업, 공공기관의 취업 경쟁이 극심해졌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교육, 고용 등 사회 제도가 왜곡되면서 출산율 감소와 청년 실업 문제, 청소년과 청년의 낮은 행복지수를 유발하여 대한민국의 사회적 역량이 감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황금 티켓을 얻는 데 유리한 사람은 금전적 여유가 있는 부유층이거나 황금 티켓을 이미 가진 사람과 학연, 지연 등의 인맥으로 연결된 사람이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을 더욱 심화시키며, 아예 성적이나 스펙, 학력을 조작하거나 뇌물, 권력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황금 티켓을 차지하려는 공정성 문제까지로도 번지고 있다.[5] 굳이 부정이 아니더라도 학군지, 고급 사교육, N수가 유리해지기 때문에 황금 티켓은 대물림되기 쉬워진다.
심지어 중소기업, 블루칼라 노동자,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들 중에는 성공하거나 높은 소득을 거두는데도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동일하게 취업한 사람을 냉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 나중에는 그게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점을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지혜 없이 지금 눈 앞에 있는 일에만 관심을 두는 상당히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OECD의 보고서 이전에도 한국은행 등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노동시장 이중화'라는 표현으로 유사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황금 티켓 증후군은 저출산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당장 OECD의 보고서 원문에도 '황금 티켓 증후군은 가족 형성 비율을 낮춘다'고 하여 결혼과 가정 형성의 걸림돌로 지목하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비 부담을 극대화시킨다는 지적이 있다.[6]
3.1. 4세 고시
현재 영유아 사교육비 문제보다 더 심각한 건 바로 4세 고시다. 무려 4세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만 3세에 불과한 불과한 아이에게 고시를 보게끔 한다는 건데 이건 사실상 아동 학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실제로 생후 24개월 무렵의 아기에게 입시를 가르치는 입시 전문 학원마저도 생긴 것을 보면 현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다.3.2. 의대 공화국
의대 공화국 문서 참조. 한국 사회에서 이공계 엔지니어는 의사(의대생)에 비해 뒤쳐지거나 의대 경쟁에 탈락한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일보의 보도)3.3. 전문자격직역 진학/시험응시 증가
LEET, 회계사시험 등의 응시자 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ㅜ있다.4. 제시된 해결 방안
이 문제를 지적한 OECD 및 이를 분석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문제 해결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양극화 개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및 복지 격차를 줄이고# 명문대와 대기업만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중소기업들도 직원들의 낮은 처우 및 임금, 근로환경을 개선하여 어떤 유형의 지원자라도 자신의 회사에 도움이 되면 받아주고 하다못해 기업 문화라도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 등 여러 개혁책을 강구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OECD는 아예 정규직 보호를 완화하고 비정규직은 사회보험 적용을 강화해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서 피해를 입은 근로자를 지원하고 교육 및 고용 서비스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으며 동시에 양극화의 원인은 혁신 기업의 등장을 가로막는 규제에 있다고도 하였다. 규제도 완화하면서[7] 정부의 좀비 기업이 연명을 하는 지원이 아니고 혁신 기업의 등장을 촉진하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규제에 대해서는 금지 사항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규제 위주로 규제를 확대하여 기존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 수도권 자원 집중 해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면 어느 정도 황금 티켓 증후군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지만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개발 정책을 추진하여 이들을 분산하는 것도 필요하며 인기가 옛날보다 떨어진 지방의 대학이나 지방에 옮겨 놓았다는 이유로 인기가 떨어지는 공공기관[8]의 문제점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서울 공화국'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자원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한국의 고질적인 저출산 현상에도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연구되고 있다. <다큐프라임 - 저출생 보고서 인구에서 인간으로 2부 밀도>
- 과도한 학력사회 분위기 완화
한국 사회의 과도한 학벌주의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벌주의가 만연해지면서 출신 학교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등급을 나누는 인식이 생겨나고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한 입시경쟁과 비리가 발생하며,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학벌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많은 N수생 및 편입생의 발생으로 이어지며, 이들이 20, 30대의 과도한 시간을 제도화된 시험에 도전하는 것에 쏟고 있는 등 심각한 사회 자원의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OECD는 이를 타파하고 학벌 외에 개인의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OECD는 청년 고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같은 표준시험(standardized test)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줄이는 등 교육 제도 개혁도 필요하며 학업 외에 창업 교육을 포함한 다른 성공 경로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은행도 기회가 한 번이 아니라 첫 취업 이후의 전 생애에 걸쳐서 주어지는 '기회 다원주의 사회'로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
표준시험의 절대적 영향력은 한국 외의 국가에서는 중국과 인도 정도의 국가에서 드러나는 것으로, 이런 나라도 공통적으로 교육 경쟁에 뛰어든 사람들의 중압감이 극심하며 나라가 부유해질수록 피로감이 더해진다.
- 한국 국민의 직업에 대한 존중 의식 변화'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국회의원이, 미국과 독일은 소방관이 꼽혔다. 1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 8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5개 국가의 18~64세 취업자 각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중략)… 한국은 나머지 국가에 비해 직업별 점수 격차도 컸다. 최하위 15위를 차지한 건설일용 근로자(1.86점)와 국회의원의 격차는 2.30점이었다. 미국과 일본은 1위와 15위의 격차가 각각 0.92점, 0.93점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한국 사회는 상대적으로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사회적 지위 가장 높은 직업… 韓-日 “국회의원” 美-獨 “소방관”" 동아일보 2024. 03. 18 보도 #
고용주부터 일반인까지 각자의 직업에 대해 존중해 주는 사회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고임금을 받고 고위직에 오르는 것이 단편적인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스트레스를 낳으며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갑이 을을 파괴하는 등 경직된 소통으로 혐오와 이기심이 강화된다. 직업에 대한 존중이 없다 보니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조차도 고용주를 포함한 사회에서의 냉소와 무시로 양질의 일자리로 성장하지 못하며 관련 담론을 펼칠 기회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생긴다.2024년 12월 7일 2019년 화재 사고 후 복원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서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들이 행진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성당 복원에 참가한 노동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분위기를 더했다.
프랑스의 사례처럼 정치인이나 고위관료, 기업인과 같은 이른바 높으신 분들만 존중받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근무에 힘쓴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 의식을 갖추는 것도 황금티켓 증후군을 완화하는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Golden Ticket Syndrome : Low Youth Employment in South Korea |
황금티켓 증후군에 빠진 헬조선-청년 44만 명 일자리 포기…왜? |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5. 관련 문서
- 양극화: 황금 티켓 증후군의 원흉으로 꼽힌다.
- 과거 제도
- 각자도생
- 능력주의
- 대한민국/교육열
- 대한민국의 저출산
- 딴따라
- 서울 공화국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의대 공화국
- 수평 폭력: 경쟁자를 쓰러트려야 얻을 수 있다는 인식도 존재하다 보니 부작용으로 생긴다는 추측도 있다.
- 안분지족
- 약한 것은 죄악 #
- 우월의식 #
- 적자생존
- 우생학
- 의자앉기 게임
- 입시 위주 교육
- 취업 위주 교육
- 출세 목적 교육
- 차별
-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원인
- 중소기업/구인난
- 출세
- 취좆
- 편향(생존자 편향)
- 학벌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헬리콥터 부모: 이런 부모가 자식에게 특정 진로를 강요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 황금만능주의
- 후광반사효과: 황금 티켓을 갈망하는데 정작 자신이 얻을 수 없으면 황금 티켓을 얻은 자의 편을 들기도 한다.
- 내로남불, 이중잣대: 부모들은 자기 자식에게 특정 진로/직업을 강요하면서 남의 가정이 그러는 걸 보면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 수능 :중국, 인도 등과 같이 특정한 표준화 시험이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는 사례이다. 수시 비중이 높아져도 결국 수능 최저가 존재하는 등 수능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적 내용과의 연계보다 그것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얼마나 잘 하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겨우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를 과하게 노력하게 되었다. 이후 소위 명문대에 진학해서도 전문직 시험 응시, 로스쿨 진학, 의대 입시를 위한 수능 재응시 등 황금티켓 증후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레밍
[1] 작품 속에서는 이 티켓을 구하고자 곳곳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초콜릿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장면이 묘사된다. 버루카 솔트의 부모는 자식을 위해 먹지도 않을 대량의 초콜릿을 사재기하며 찰리 버켓이 마지막 티켓을 발견하자 돈을 주고 그 티켓을 사겠다는 사람들도 나온다. 그야말로 행운의 당첨자들을 뽑는다는 윌리 웡카의 취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성공을 위해 돈으로 개인의 운까지 끌어올리는 사회를 풍자한 것이다.[2] 이른바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학 관련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도 비슷하게 취급한다. 2020년대 들어 특히 인재의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편중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3] 일부 부모들은 자기 자식에게는 황금 티켓을 쟁취할 것을 강요하지만 남의 자식이 황금 티켓 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요즘 애들은 버릇과 끈기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희한한 정도의 일은 아니고, 내 자식은 아직 상위계급으로 올라갈 능력이 있지만 비교대상군인 남의 자식은 그럴 능력이 없으니 빨리 포기하고 평생 (자신들을 떠받들) 하위계급으로서나 살라는 이야기다. 자기 자식의 과대평가와 남의 자식의 과소평가는 언제, 어디에서나 있어 온 이야기다. 특히 본인이 황금 티켓을 성취한 부모의 경우 이런 심리가 더 있으며, 대대로 황금 티켓을 물려받아온 금수저가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며 본인 자식들에게는 혹독한 공부를 시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리한 공부를 하지 말라고 설교하고 다니는 경우도 꽤 있다.[4] 자신의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행정고시 등에 합격 후 고위 공무원이 되어 고향 동네 주민들 권익보호나 불법행위 비호 등을 위한 총알받이 노릇을 하게 해서 고향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시골/문제점 문서도 참조.[5] 이러한 문제점이 터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정유라 이화여자대학교 부정입학 사건과 조국 사태다.[6] 2022년 대한민국의 초중고 사교육비, 공교육비는 OECD 국가들 중 상위권이며 가계의 민간 부담이 줄기는커녕 계속 늘어난다.# 최근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유아 사교육비까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외신들도 4세 고시 등의 사교육 시장에 대한 비판을 담은 기사를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 #[7] 한국 정치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주장으로, 적어도 1982년부터 현재까지 등장하는 목소리다. # 겉보기에는 노동자의 안전, 산업 보호 같은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이유로 규제가 이루어지고 전통적으로도 관 우위의 정서가 남아서 이를 옹호하는 여론과 규제 당사자의 의지도 강하여 이를 실천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선택권, 노동자의 기회를 늘리는 요소까지 모조리 규제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경제/부정적 전망 문서 참고.[8] 국민연금공단의 사례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