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7:28:56

황금만능주의

1. 개요2. 원인
2.1. 배경2.2. 본론
3. 자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
3.1. 한국의 경우
4. 문제점
4.1. 결과지상주의, 한탕주의·범죄 관련4.2. 방법, 수단에 집착하기4.3. 인간관계, 행복과의 연관4.4. 정치적 무관심, 정치극단주의로의 양극화 우려
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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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금만능주의(, Money Worship)는 을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나 태도이다. 유사한 용어로는 '배금주의'(, Mammonism)[1], '천민자본주의'(, Pariah capitalism), '물질만능주의'(, Materialism)가 있다.

2. 원인

2.1. 배경

"돈이 전부인 건 아니지만 그만한 게 없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만능'과는 거리가 있지만,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것들을 손쉽게 해결하고, 선택의 자유를 크게 늘려주는 가치로 통한다. 일단 돈이 많을수록 생계가 잘 보장되는 것과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진다고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돈이 많아야만 얻을 수 있는 종류의 행복도 결코 적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가 괜히 자본주의 사회인 것만이 아니다. 자선사업이나 기부활동, 봉사활동, 취미생활 같은 것도 돈이 많을수록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대부분 돈을 적게 벌어도 행복한 예외적 상황이 아니면 어느 정도 이상의 돈은 필요하며, 돈 없이도 얻을 수 있는 행복들조차 돈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얻고 안락하게 누릴 수 있다. 세간에도 "돈이 있어도 얻지 못했을 것들, 돈이 없으면 더더욱 얻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이 존재한다. 먹고, 자고, 입고, 놀고, 특정 서비스를 받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다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며, 지금 이 문서를 휴대 전화데스크탑, 랩탑 컴퓨터로 보고 있는 것도 돈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사실상 돈을 통해 사람을 부릴 수 있는 자본가가 한 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정치인 다음가는 일종의 '왕'처럼 군림하는 것은 사실이다.[2]

어떤 식으로든 대가(대표적으로 일을 하는 데에 드는 시간과 노력)를 치러야 현실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 돈을 더 많이 갖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돈을 더 벌고자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되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정말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얻지 못하는(또는 현 시대 사람들의 사후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존재한다. 죽은 생명(육신)을 되살리는 것, 사람의 마음과 자아에 대한 설명이 힘들고[3][4], 사람의 속마음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거나 텍스트화하는 것, 정확한 독심(讀心),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 요구하기[5]나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 불로불사, 이미 지나간 시간[6], 시간 여행[7],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 몇몇 희귀하고 치료할 수 없는 병에서 온전히 벗어나는 것[8], 탈모 치료제[9] 등이 대표적이다.

2.2. 본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렇게 돈이 생계에 필요하며 대개 권력이니 돈과 금전적 이득에 대하는 욕구와 갈망이 생기기 마련인데, 가정폭력 등의 영항을 받아 자신을 지키는 것 또는 외로움을 달래는 건 돈뿐이라는 생각이나 남들보다 훨씬 부유해지고 싶다는 생각 등 욕심이 극도로 세지면 황금만능주의가 이어지기 쉽고, 이는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이곳에 개개인의 뻔뻔함도 있으면 오직 돈만을 위하는 별의별 기막힌 경우들이 벌어진다. 위처럼 돈이 권력이니 황금만능주의는 권력욕의 일종인 셈이고, 자본주의가 사라지면 권력최고존엄인 신분사회가 될 수도 있다. 핵 만능주의도 이런 이유로 궤를 같이 할 수도 있다. 외로울 때는 관심을 받으려고 애를 쓰기도 하지만. 고독사 관련 기사도 나올 정도이니 이웃 연결망이 중요한 까닭이기도 하며, 공동체, 생활 환경 개선 또한 필요하다.# # #

신분 관련 예로, 가정폭력과 연관되어 가장이 돈을 벌어와서 식구를 부양하니 가장 본인을 제외한 다른 식구들은 버는 돈의 양과 상관없이 가장에게 종속된 하위개념으로 간주하여 때로 자신의 기분이나 욕구에 따라 아동 학대, 가정폭력, 성범죄를 저지른다. 힘이 없는 가족은 대항할 수 없고 심지어 당하는 가족끼리 서열을 나누어 제일 약한 가족을 공격해 고통을 잠시 잊으려 하는 등 생지옥이 펼쳐진다. 가끔은 배우자나 자녀들이 경제활동을 해도 본인 수입보다 적으면 그걸 이유로 갑질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는 그나마 생활력이 있으니, 경제력이 전혀 없어서 고통을 참을 수 밖에 없는 경우보단 배우자와 자녀들이 자주적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기 쉬운 편이다. 어차피 나머지 가족들은 자신이 아무리 막 행동해도 "내가 돈 안 주면 생활력이 없으니 지들이 뭘 어쩌겠어?"라는 잘못된 생각과 현실적으로 견제할 수 없으니 맘대로 하는 것 이다.

위의 내용대로 돈은 보호막이다. 행복을 사기 위한 도구까지는 아니라 해도, 불행을 막기 위한 도구로서는 확실히 큰 기능을 한다는 얘기다. 가해자만이 아닌 피해자도 충분한 돈으로 변호사를 비롯한 보호를 받기 쉽고, 손해배상 청구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돈이 없으면 해결해줄지 모르는 정부기관에 의지해야 하는데 뉴스에서 나오듯 쉽지 않다. 정부기관이 언제나 하는 말이 예산과 인력 부족인데, 이곳도 결국 말 그대로 돈 문제이기 때문이다.

3. 자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자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는 구분 지을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는 도덕철학자였고 그는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자본주의를 꿈꾸지 않았다. 이는 그의 대표 저서 <국부론>을 오해하고 있는 탓이다. 그는 후대인에게 많은 각광을 받은 <국부론>보다 <도덕감정론>을 개인적으로 더욱 중요시했다. 그의 <도덕감정론>에서 사람의 이기심이 아닌 타인과 동감하고 연민을 느끼는 능력을 강조했고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남을 불행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게 기본 골자다. 소수 기득권자에게만 주어진 특혜와 독점 체제를 타파하고 신뢰와 정의의 범위 내에서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제시했다. 이러한 기본 철학을 토대로 모두가 기회를 공평하게 얻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정리한 것이 바로 <국부론>이다.# 애덤 스미스조차도 <도덕감정론>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덕성을 잃은 자본주의의 타락"을 염려했고, 나타날 인간의 물질만능주의에 대해 짤막하게 서술하고 경계했다.

황금만능주의는 현대 자본주의가 낳은 특히나 큰 폐해 가운데 한 가지로 손꼽히지만, 사실 아래 '기타' 문단에 적혀 있는 탄식에도 나타나 있듯이 사유재산 개념이 생겨난 이래로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유서깊은 개념이며, 인간의 본능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가깝다. 현대와 자본주의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가장 선망과 질투의 대상이 된 건 언제나 부자였다. 결국 황금만능주의는 옛날부터 언제나 있어왔고, 그게 문제시되는 것은 황금만능주의에 대비되는 수준의 여러 사회 현상들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재벌은 이런 면이 가장 크게 부각되는 집단이다. 산업화 시기에 탄생한 재벌은 권력층의 비호를 받고 각종 특혜를 받으며 지금의 위치를 가져갔다. 죄를 저지르더라도 형벌을 적게 받으며, 보통의 서민들과는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남이 부자가 되는 걸 차원 이동을 막기도 한다. 다만 재벌도 재벌 나름이다 보니 다 황금만능주의에 찌든 것은 아니며, 모든 서민이 황금만능주의에 안 찌든 것도 아니다. 자기 가족이 위급할 때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살리겠냐고 물으면 대다수가 그러겠다는 말을 한다('반자본주의' 문서의 '무조건적 헌신' 부분도 참고할 만하다). 결국 서민들도 여건[10]만 된다 하면 자기 이득이나 자기 가족의 이득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안 쓸 이유는 딱히 없는 것이다. 여건의 차이로 서민들은 실행하지 못하고, 부자들은 실행할 뿐. 재벌 같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등감이기도 하다. 이런 부자에 대한 선망과 열등감이 계급배반투표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문서에도 몇몇 관련 사례가 있다.

물론 황금만능주의의 문제들과 문제의식이 현대에 와서 더 커진 것은 사실이다. 신분 계급과 종교의 영향력이 강하던 전근대 사회에서는 돈을 모은다고 해서 계급을 쉽게 올릴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었으며, 계급에 따라서 소유할 수 있는 물건에도 등급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번 상인도 출생신분이 양반이 아니라면 상류층 대우를 못 받았던 것이나 중세 유럽에서 고위 종교인들이 오늘날로 치면 재벌급의 지주, 상인들보다 큰 권력을 갖고 있던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분제가 사라진 현대 사회에서는 사실상 돈만 많으면 상류층으로 인정되며, 권력에 접근하기도 더욱 수월해졌다. 물론 그랬다고 해서 이런 봉건적 권력자(종교인, 양반 등)가 부자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는 게 절대다수의 평민들 입장에서 더 나은 것이였냐면 그건 딱히 아니며 오히려 더 진보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신은 부자들이 비판을 흡수하게 되였다.

게다가 과거에는 일하기 바쁘고 먹고 살기도 힘겨웠던 일반인들은 사실상 달콤하고 좋은 걸 접할 기회도 딱히 없었다. 하지만 사회가 더 부유해지고 발전하면서 물자도 압도적으로 풍부해지고 일반인들도 돈으로 원하는 어지간한 물건들을 구매하기가 더 쉬워지면서 평민들도 돈맛을 알게 되어 황금만능주의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는 탁발수도회가 있었고, 아예 성서에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11]로 명시되었으며, 돈을 밝히는 이들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풍조도 있었다. 이자놀이를 부정적으로 여겨 기독교인에게서 멸시된 유대인들이 금융업에 종사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슬람무슬림의 의무 중 하나로 빈자에 대한 자선을 명시했다. 동아시아에선 전쟁의 혼란 속에서 사회를 안정시킨 목적으로 유교와 불교가 보급되면서 가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자본주의의 본격적인 태동과 함께 변하기 시작했는데, 유럽에서 과학의 발달과 종교 전쟁으로 종교의 영향력이 추락하는 한편, 새롭게 떠오른 프로테스탄트는 노동을 통해 부를 얻는 것이 종교에 위배되지 않는 개신교인의 덕목이라고 보았다. 이렇게 새로 탄생한 자본가 계층들은 왕과 귀족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사회 지배층이 되었으며, 과학의 발전으로 촉발된 산업 혁명은 전통적인 가정을 파괴하고 핵가족을 양산하였다. 초라한 처지로 전락한 노동자들은 돈을 벌면 중산층으로 신분이 상승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울러 유럽 강대국들의 제국주의는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해외 식민지에 수출하고자 하는 자본주의적 목적 아래에서 진행되었고, 지구의 대부분이 유럽의 식민지가 되면서 자본주의가 촉발한 전통적 가치관의 파괴 및 자본주의적 이념이 전세계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 문제가 가장 부각되었던 시대가 산업 혁명 이후부터 빅토리아 시대 전후였다.

그런데 20세기로 넘어오고,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대공황이 일어났으며 급기야 2차대전 말엽에는 인류가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가지게 되면서 서구권이 믿어온 이성과 과학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모더니즘과 서구적 가치관이 무너졌다. 비록 자본주의적 경제 구조가 유지되었고, 냉전 아래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하며 황금만능주의는 여전히 영향력을 끼치지만 세계 대전 외에도 공산주의를 시작으로 보헤미안집시, 히피 등의 영향과 극단적인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반감은 사회 저변에 스며들어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하지만 산업화 시대처럼 돈에 눈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즉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가치관이 자리잡았다.[12]

설령 돈이 사라져도 황금만능주의는 인류가 자원을 무한히 창조하고 구성원 모두가 우월의식 및 차별 없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도 영원히 인류의 패러다임으로 남을 것이다.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져 기존의 화폐가 무용지물이 된다 한들 또다른 대체 화폐(자원, 식량 등)가 생겨 쓰일 것이고, 그 대체 화폐를 가진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며, 위와 같은 일들이 그 대체 화폐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다.

3.1. 한국의 경우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평민이 아무리 부자래도 가난한 양반 선비들을 대놓고 무시할 수 없었으며, 농경 사회의 영향으로 두레와 같은 공동체와 상부상조를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이 존재했다. 그러나 그 양반과 선비라는 명예는 돈으로 사는 일이 많아 '세도정치'라는 한국사의 암흑기의 한 모습이 되었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 같은 말이 나돌 정도로 돈으로 관직을 사고파는 매관매직 같은 사례는 현대 한국보다도 극심했다. 가장 큰 당시 사회문제는 세도가가 벼슬 자리를 재물을 모으는 수단으로 삼아 공공연히 부정을 저질렀으며 대부분의 관리들이 세도가에게 뇌물을 바치고 아첨함으로써 그 지위를 유지한 것인데, 이 세도가와 같은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지금도 마찬가지로 비판된다. 양반전 같은 소설을 보면 "문과의 홍패(紅牌)[13]는 길이 2자 남짓한 것이지만 백물이 구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돈자루인 것이다."라는 언급을 보건대 오히려 양반이 돈을 얻을 권력을 가지기 때문에 보통 부자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지위로 취급되는 듯한 언급도 있다. 소수의 특권층이 이런 자원을 독점하고 주민들을 금전적으로 착취하며 홍경래의 난, 동학농민운동 같은 여러가지 민중적 반감을 드러내는 사례가 빈번했다. 삼정의 문란도 한마디로 주민들에게서 마구잡이로 갈취한 것이다.

개화기에 근대화가 차츰 수용되며 계급제가 폐지된 한편, 일제강점기6.25 전쟁을 통하며 기존의 사회 구조가 무너졌다. 군사 정권 시기 산업화의 영향으로 빠르게 자본주의가 이식되면서 대가족이 해체되고 핵가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서로를 돕는 전통적인 문화와 가치관이 희석되거나 다소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대체한 것이다. 민주주의가 탄압되고 시민의식 발전은 뒤로 한채 경제적인 발전만을 추구하며, 기존의 불교도, 새롭게 들어온 기독교도, 일본에서 강제로 들여온 신토도 국민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문화나 사상이 되지는 못했다.

과거에 남아 있던 가치관도 옛 병폐가 이상하게 변질되어, 이름만 바뀐 채 제대로 혁파되지 못하고 일제 등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자신들의 신식 교육은 양반이 되는 사다리라는 식으로 더 조장되기도 하였다. '선비', '양반' 같은 고상해 보이는 지위나 직업만을 최고로 여긴 나머지 '사'자 직업이 아니면 육체 노동자들은 회사에 돈을 많이 벌어다주어도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하든가, 돈을 많이 벌어도 그냥 안 믿어버린다 하든가 무식한 놈들이라는 멸시가 잇따랐다.[14] 이런 고상한 직업이 아니면 멸시되다 보니 교육 분야 등에서는 사람들이 마치 맞춤아기로 태어나서 자란 것처럼 모두 같은 가치만을 획일적으로 추구하여 대졸이 너무 흔해지는 등으로 사교육 등 부담이 부모에게 서서히 가중되기 시작했으며, 저출산이 유발되기도 하고, 가정을 중시하는 가치관도 내 가족만을 위해 사회 구성원(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교사, 소아과 의사[15], 다른 취준생 등)에게 해를 끼치는 풍조(집단 이기주의)로 변질되기도 했고,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떠넘기는 국가의 복지 부실로 연결되는 등 가정의 기준을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바꾸어버렸다.

과거의 돈은 그나마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를 보호하고 생존을 갈구하는 수단이었으며, 가난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러한 믿음은 한국의 빠른 산업화를 이끈 원동력이 되었으며, 일반 서민층의 소득 수준은 차츰 나아졌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문화나 사회 분위기도 아직까진 남아 있었고, 민주화로 인해 자유가 늘어나고 경직성이 줄어들면서 나름대로 건전한 풍토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는 그동안에 회복하던 낙관주의를 다시 수그러뜨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거나 자살하는 암울한 상황에서 신자유주의의 도입으로 인한 빈부 격차의 확산, 저출산취업난 등의 사회 문제가 계속되었다.

특히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은 1979년에 쓰인 작품인데, 셋째인 자신이 무시되는지 걱정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과 뛰어난 시설의 '궁전 아파트'에서 할머니의 자살로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지가 아닌 집값 하락을 어떻게 막을지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 잉글하트 등의 예견과 달리 80년대와 거의 똑같은 가치관을 2010년대 후반의 사람이 갖고 있는 국가의 유일한 사례라고 학계에서 판단할 정도다. # 2020년에 관련 서적으로 '풍요중독사회'가 출간된 바도 있고, '경로의존성' 문서의 '반론' 문단에서도 나온다.

서구권은 다양한 취향을 인정하는 개인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러한 경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1600년대 중반에 이미 영국에서 '수평파'라는 움직임이 있었고, 가족이나 건강을 위한 수단으로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민주주의 사상이 생겨났고, 계급이 있는 나라인 영국조차도 그것이 위아래는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모임'으로 정치구조를 개혁하는 시도가 활발하여 유전무죄나 관존민비 같은 사상이 한국보다도 매우 적다. 이런 생각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 구두쇠 스크루지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나아가 영어권에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열심히 일하고, 그냥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으면 좀 적게 벌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있어 '다운시프트족'이라는 후자를 택한 사람들도 있다. 특히 얀테의 법칙으로 유명한 북유럽 일대는 이런 사상이 처음 등장한 시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척박한 고장이었다. 그러나 돈이 부족하다며 황금만능주의를 택하지 않았어도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돈도 인간에게 적합한 시기의 적시에 이루어지는 적재적소의 투자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버는 것이지, 겉으로 보이는 소비만을 탐하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유용한 투자를 하는 일도 방해되기 때문이다.

계층의식이 단단히 박혀 있는 경우, 자신의 나라에서 '낮게' 여겨지는 일이나 생활방식을 택하는 이런 유럽인을 보고 신분상승을 포기한 거냐고 오해하거나 심지어 서양인을 깔보는 경우도 있다. 영국의 비틀즈의 사례처럼 노동계급이라고 할지라도 전통적인 귀족에 비해 높은 명성을 누리며 그들이 부럽지 않을 수 있으며, 군주제나 여우사냥 같은 풍습은 은근히 반대 여론도 높다. 국왕 찰스 3세에게 소시민인 20대가 계란을 던지면 벌금 15만원이지만, 한국은 시의원이 시장에게 던져도 징역형이다. 기계적 평등으로 유명한 얀테의 법칙으로 유명한 스웨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유명한 발렌베리 가문이 독과점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심하게 비판받고 있다. 북유럽이 아닌 성공 지향적 문화가 있는 국가 출신의 서양인에게 한국인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을 두고 신분상승 포기했냐면 굉장히 언짢아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애인을 사귀고 공장 일을 하는 프랑스 출신 여성을 두고 본인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고, 유럽은 아니지만 우즈베키스탄 출신 구잘 투르수노바는 용접공 삼촌을 언급하며 용접공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된 한국 학원 강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서구권에서 이러한 경향이 덜 나타나는 이유가 과거 산업화 시대에 현대의 한국 이상으로 심각한 황금만능주의의 폐해를 겪은 것 때문일 수도 있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현대에도 폐지 줍는 노인을 언급하면서 "돈 없으면 그런 거나 하는 거"[16]라고 가난한 사람을 은연 중에서 비하하거나 상술된 사교육 부담 문제, 연봉, 명품, 자가용, 가상 화폐, 부동산 가격에 집착하고 기호품, 인권 등 다른 가치를 경시하며 돈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천민자본주의가 현재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의 각종 분쟁수평 폭력을 비롯한 여러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4. 문제점

4.1. 결과지상주의, 한탕주의·범죄 관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많이 벌면 된다는, 많은 돈을 목표로 결과지상주의를 추구한다. 이들은 당연히 돈이 목적이기에 말바꾸기, 거짓말, 민폐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고 생각한 채로 오로지 황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돈을 얻을 수만 있으면 나머지 것들은 전부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하면 무엇을 하든. 설령 그게 범죄 행위라 하더라도 거액의 돈을 빠르게 많이 벌 수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퍼진다.

고위직 공무원들의 사례도 대표적인데, 이들이 받는 돈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받는 사람은 염치 불고하고 더 많은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아이러니하게 부패를 막는 것도 돈(공무원 월급을 크게 올리든지)이며, 월급이 낮아도 부패가 증가하지만, 월급만 높고 법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고액 연봉+뇌물 상황이 되니 월급을 올려도 생각만큼 쉽게 해결된다고는 못 한다. '권력' 문서로.

사이버 렉카를 비롯한 수많은 인터넷 막장 방송들은 결과지상주의적 사고관에 따른 황금만능주의가 어떤 건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들은 말 그대로 금전적인 수익을 얻을 수만 있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도덕, 윤리, 인권 문제를 지적하면 오히려 비웃으며 조롱하는 인면수심의 행태까지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이래서 사람이 죽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돈벌이에만 집착하는 사이코패스스러운 면마저 보인다.

마약 거래는 적은 양만 거래해도 거액의 돈을 벌 수 있으니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남을 속여서라도 돈을 버는 것을 추구하게 되니 사기가 벌어진다. 대표적인 마약 거래자는 박왕열로서 살인에 마약 거래 등으로 상상을 초월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17]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에서는 마약상들이 남을 속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죽이고, 군대와 전쟁하는 데다 그 미국까지 뒤통수를 잡을 정도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그 이상의 부를 거두기도 한다.

보험사기 등 수많은 자작성 사건[18] 사고들, 보이스피싱 등등도 이 때문이다. 황금만능주의 > 사회 규범, 도덕, 법률 준수인 것이다.[19]

곳곳에서 벌어진 산업재해들도 대개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다. 심지어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아는 메탄올의 위험성에도 태연하게 사람들이 작업하는 곳에서 메탄올을 쓴 하청업체 메탄올 실명 사건이 이 때문이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에서는 엄청난 원자로 값 때문에 과열된 원자로에 해수를 붓는 것을 주저했고, 결국 골든타임을 놓쳐 원자로 값을 날렸을 뿐 아니라 전 지구적인 재해로 퍼지게 되었고 훨씬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부동산과 유관한 일도 있는데, 문화재이건 무엇이건 돈이 안 되면 개발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파괴하기도 한다. 특히 문화재청의 모순된 행보로 인해 유물이 발견되어도 그대로 공사를 속행하다 발각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때 대부분의 반응이 '신고하지 말고 그대로 덮고 공사하라'인 걸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게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문화대혁명처럼 자국의 문화유산을 퇴보시키게 된다.

사람(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도 마찬가지이다. 돈 때문에 살인하는 일이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장기를 보존할 수 있게 되며 마치 망가진 레고를 새 레고로 갈아 끼우듯이 인간의 장기나 세포에도 고액의 가격표를 붙이고 거래하는 일은 물론이고 장기, 즉 수익 확보를 위해 인간을 가축화시키는 일까지 등장하며 이런 기술이 등장한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인본주의와 생명, 인간의 가치를 아무렇지 않게 훼손하는 일도 극히 일각이지만 이루어진다.[20] 3D 프린터로 장기를 만드는 게 보급되면 그나마 나아질 수는 있지만.

가장 극단적인 예로는 레오폴드 2세콩고 자유국이나, 걸프 전쟁[21]처럼 돈 앞에서 한두 명도 아닌 수많은 생명을 고의로 몰살한 사례도 있다.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민간군사기업 역시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롭기 힘들다.[22]

이곳에 법을 함부로 들이대면 골치가 아픈데, 법망을 피하는 방식, 이른바 편법이 얼마든지 있다. 법은 어디까지나 최소한 선이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이다. 괜히 법을 계속 개정하는 게 아니다.

4.2. 방법, 수단에 집착하기

법을 어기지 않으며 사회적 논란을 저지르지 않고 돈을 얻을 수 있는 사례들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사회적 규범과 법을 준수하며 돈을 버는 것은 황금만능주의가 아니나,[23]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도 돈을 버는 방법, 수단에 집착하면 또 다른 황금만능주의가 된다. 관련 속담으로 '곳간에서 인심난다'가 있다. 위 결과지상주의의 반쯤 반대이면서 방송되기도 한 사례로서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며 장난감 등 기호품에 돈을 못 쓰게 하거나 단순 게임 즐기기를 게임 중독으로 몰아가며 일과 저축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정작 가족들에게 평소에 너무 소홀한 나머지 가족들이 거기에 반감을 갖다 못해 거의 가족 해체 직전 수준까지 이른 일도 있고, 심하게는 그 가족들은 자신을 거의 남으로 취급하는 일도 있다. 이 중에는 이혼 사유나 가정폭력으로 인정된 판례도 여럿 있다. 현대 사회에도 특히 이주민 1세대나 동양 국가에 여전히 많은 사례이다. 부모님이 일 때문에 바빠서 일주일 평균 가족 대화 시간이 채 몇 시간을 못 넘기는 집안도 많다.

또, BJ,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일을 하거나 하려는데 가족이 가정 형편 등을 이유로 싫어할 수도 있고, 개중에는 3D 직업으로도 돈을 그다지 못 버는데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그딴 직업으로 돈 벌 생각도 하지 말고 꿈도 꾸지 마라."와 비슷하며, 무의식적으로 딴따라 취급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의 원인 가운데 한 가지일 수도 있다. 다른 돈 벌이 수단, 민심 회복 수단 등을 자신의 생계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

강요하지는 않는 척하거나 존중하는 척하면서도 은근히 자기가 바라는 진로의 장점은 엄청나게 부각하고, 나머지 진로는 단점만 열거해 서서히 세뇌하면서 자신의 이권을 관철하려는 부류의 헬리콥터 부모가 생각보다 널려 있다는 말도 있다. 만약에 국민 모두가 공부를 잘 해서 공장 일, 길거리 청소, 배달, 운수업 등을 안 하면 사회가 돌아갈 리가 만무한 데다가[24] 아무리 낮게 쳐도 로봇이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노동자의 처우를 보장해야 사회가 돌아가지만 덩달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며, 심지어 수평 폭력을 저지르기도 한다.[25] #1#2 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반대 심리로는 이것이 있을 것인데, 이것은 위 문단에 적힌 한탕주의와 엮일 수도 있다.

시위나 파업을 하는 것이 이런 집착 때문일 때도 있다. 자본계급이든 노동계급이든 상관없이 국민들의 지지만 얻는대도 자신들의 이권을 헬리콥터 부모처럼 관철하려 하는 것이기도 하며, 심해지면 택배노조의 집요한 괴롭힘에 따른 CJ대한통운 김포대리점 점주 사망사건 같은 사건이 날 수도 있다.

4.3. 인간관계, 행복과의 연관

돈을 쫓음에 따라 기존 인식과 행복이 가치로 환산되어[26] 쉽게 박탈하거나 죄책감 없이 짓밟는 일이 생겨서 결국에 원시적인 약육강식에 기반한 힘 싸움만 남는다는 말도 있다. 특히 현대에는 타인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기가 매우 쉬운 관계로, 오히려 상대적 빈곤으로 인하는 박탈감이나 절망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 절망감의 상당 부분이 자발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 가난하다는 이유로 타인에게서 멸시되어 생겨나는 상대적 빈곤으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다 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점도 황금만능주의의 문제점이다. 강력한 복지 정책으로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법을 통해 공공의 행복과 개인의 의사를 억누르는 권력을 제한해야 억제할 수 있다. 물론 이 권력은 대개 돈과 밀접하여 움직이기에, 사람들의 관심과 개인의 양심이 더더욱 필요하다. 국민의 주권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것은 전근대적 노예주들이 부활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돈이 많은데도 막상 그런 싸움 및 관련 불안감 때문에 불행해지기도 한다. 상술됐듯이 가난하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27] 반대로 돈을 많이 가진다고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돈이 무조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돈이 전부다!"라는 말에 논박할 수 있으며, 진짜로 돈이 행복의 전부이면 돈을 매우 많이 가진 사람들인 재벌들은 반드시 행복해야 하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 않다. 위에 적힌 약육강식에 기반한 힘 싸움만 남는다는 말도 돈이 전부인 것은 아님을 뜻한다. (비슷한 글) 부동산, 자동차처럼 시간이 없으면 얻어낼 수 없는 것도 있다. 문서의 '욕망, 행복 관련' 문단 참고.

돈을 알맞은 곳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도 행복에 중요한데, 그 방법을 모르고 낭비하거나 위 내용처럼 많은 돈을 지키려고 안 쓰거나 돈을 버는 데 너무 집착해서 돈을 쓸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면 불행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세 가지 요건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28]

한편으로 덕후의 오래된 수집품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보기도 하는데[29], 원인 하나는 황금만능주의와 유관하다. 위 부동산 관련 내용처럼 돈이 되면 몰라도 안 되는 건 쓰레기라거나 낡은 게 그렇게 좋으면 옛날로 돌아가라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다. 이는 세대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또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의 원인일 수도 있는데, 응답하라 시리즈,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 같은 사례가 있는데도 그런 건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기도 하며, 심지어 오히려 못 배운 노인이 빨리 죽어서 한 세대가 빨리 가야 세상이 좋아진다는 말도 있다.

4.4. 정치적 무관심, 정치극단주의로의 양극화 우려

돈에 지나치게 집착할수록 국민의 일상에 강한 영향을 끼치는 정치에 더 집착하게 될 위험과 반대로 신경 쓸 여력을 잃을 위험도 있다.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정치에 가까워지거나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유도하고자 생겨난 건 아니지만, 어떻거나 돈을 벌어야 하는 근로자 입장에서 가뜩이나 입에 풀칠하기도 버겁다 보니 경제난을 타개할 사람을 원하게 되고, 정치인들은 실질적인 모두의 이득을 고려하기보다는 당장의 지지자를 모으고자 돈과 연관되는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돈벌이 관련 앱이 판을 치는 까닭과도 유관하다.

참정이 의무가 아닌 권리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많은 사람들은 거시적인 현안에 대해 그런 일이 있다고 하는 것 정도만 인지하거나 가볍게 푸념을 하며, 불만이 있다고 하면 조용히 그러거나 평소 소신에 따라[30] 표로써 표현한다. 그런데 먹고사는 게 달려 있으니 당장 이익 밖의, 특히 모두를 위하는 현안을 논하기 어렵기 때문에 황금만능주의가 심화되면 이 구도 밖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에게나 자신이 속한 집단에 물질적/심리적 이익이 되는 정치인을 적극적, 능동적, 심하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나 정치적 무관심에 가까운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지지하게 되며, 이는 정치극단주의, 더 나아가면 계급배반투표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김규항 칼럼 「사랑의 결핍」에서도 비판한 바 있다. 더 심하면 생계를 이유로 위 #방법, 수단에 집착하기처럼 저지르면서 자신들이 마땅히 할 일마저 정치인들에게 떠넘겨버릴 수도 있다.[31]
참정이 의무가 아닌 권리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많은 사람들은 거시적인 현안에 대해 그런 일이 있다고 하는 것 정도만 인지하거나 가볍게 푸념을 하며, 불만이 있다고 하면 조용히 그러거나 평소 소신에 따라[32] 그런데 먹고사는 게 달려 있으니 당장 이익 밖의, 특히 모두를 위하는 현안을 논하기 어렵기 때문에 황금만능주의가 심화되면 이 구도 밖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에게나 자신이 속한 집단에 물질적/심리적 이익이 되는 정치인을 적극적, 능동적, 심하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나 정치적 무관심에 가까운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지지하게 되며, 이는 정치극단주의, 더 나아가면 계급배반투표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김규항 칼럼 「사랑의 결핍」에서도 비판한 바 있다. 더 심하면 생계를 이유로 위 #방법, 수단에 집착하기처럼 저지르면서 자신들이 마땅히 할 일마저 정치인들에게 떠넘겨버릴 수도 있다.[33]

'정치인이 힘을 얻는 원동력은 결국에 국민의 관심이니 정치적 무관심은 잘못이 아닌 해결책에 가깝다'는 견해도 있는데, 정치적 무관심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아예 끊는 것만이 아니라 편향적인 정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관성적으로 가지고 행동하는 것도 포함되며, '정치인이 힘을 얻는 원동력이 국민의 관심'이라고는 하지만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가장 요구하는 관심이란 자신에 대한 열렬한(때로는 맹목적인) 지지와 신뢰일 뿐, 정치 현안 및 관련 정책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분별력이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치중하는 사람들이 정치 현안 및 관련 정책들을 차분하게 논하기는 어렵다. 이런 무관심으로써 우민화 정책을 내세우기도 한다. 이는 비슷하게 SNS에서 난리를 치는 원인이기도 하다.

5. 기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가장 쉬운 문제라니까?
하도영, 더 글로리 2화에서[34]
돈이 결코 전부인 것은 아니다. 돈은 도 아니고 도 아니며, 수단으로 쓰일 뿐이고 신용도인 가치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부유는 악이고 빈곤이 선인 것으로 여기는 태도, 또한 역으로 부유는 선이고 빈곤이 죄인 것이라는 태도 역시 지양할 대상이다. 단, 여기서의 '신용'은 일반적 '신뢰'가 아닌 경제적 신용을 가리킨다. 돈이 많은 사람은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신뢰하기 쉽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경제적 신용이 없는 사람은 돈을 벌기는커녕 돈을 빌리는 것조차도 어렵다. 물론 편법[35]을 통해서 굳이 경제적 신용을 쌓지 않아서도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적지 않다. 돈을 이용하고 추구하며 그 과정에서 잘못된 방법을 쓰거나 민폐를 끼치며, 그 수단을 통해 세상을 휘어잡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주위의 억제와 지적을 어느 정도로 무시할 만큼 충분한 힘이 있고 또한 그런 모습이 옹호되기 때문에 이것이 악의 화신처럼 변질된 것이기도 하다. 돈을 움직이고 틀어쥐려는 자들이 그들의 일반적 권한을 늘리기 위해 돈이 다른 모든 것과 같거나 더 우월한 것처럼 느끼도록 유혹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가장 싼 것이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든 생물체는 죽음을 피할 수 없고 '공수래공수거'라는 단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결국 본인이 돈에 집착해야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 돈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더 용감한 사람은 어차피 죽음 이후에는 이 쓸모가 없다고 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죽음마저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욕심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생명마저 이 지배해버리는 절망적인 세상이 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36] 결국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힘들거나 불행해지지 않도록 할 정도의 돈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그보다 과한 건 부질없거나 역으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37] 무엇보다도 국가에서 돈에 가치를 부여하고 시장경제를 구성한 이상은 돈을 열심히 벌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쓰는 것이 최선이다. 결국은 권력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결합 오류 관련 글 1, 2)

큰 부자들 중에서도 나이가 들어서 재산에 대하는 집착을 멈추고 삶과 사회에 대하는 태도가 크게 바뀐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빌 게이츠가 대표적인데, MS가 한창 성장하던 전성기 시절은 똑같이 돈에 집착하기로 악명 높던 스티브 잡스조차 치를 떨며 비판했을 정도로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했을 정도로 재산에 집착하던 그가 아내 멜린다 게이츠를 만나면서 나중에는 아주 크게 바뀌었다.[38]

간혹 정당한 재산권 요구를 황금만능주의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재산권은 앞에서 말했듯이 사유재산 개념이 생긴 이래로 매우 중요한 권리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으며, 근대 이후에는 인간의 생명, 자유에 버금가는 매우 중요한 기본적 요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재물이 모든 가치보다 위에 서는 일은 경계하는 것이 좋지만 재물을 소유하는 권리 자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로 여겨진다. 그전에 설령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더라도 정당한 재산권 요구는 어느 사회에서건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권리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왜 '정당한'이라는 조건이 붙겠는가?

또한, 본인이 돈 욕심이 별로 없다고 해서 상대방이 정당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비판하거나, 기업의 정당한 이윤 추구조차 황금만능주의로 몰아가는 사고방식 등은 옳지 않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에서도, 적어도 넥슨의 결단은 지극히 경영적 판단에 입각한 행위인데도 넥슨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 가해졌다. 그 절차와 법적 문제도 없고 계약 당사자와도 원만히 해결한 문제에 비판을 가하는 것은 기업의 존재 의의 자체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오너,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이윤을 가져다주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다만 상기 사례는 젠더 갈등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 넥슨에 가해진 비판은 특정 인원들이 특정 목적성을 가지고 가한 것으로, 황금만능주의와는 관계없다.

황금만능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는 태도이지만, 열정 페이로 사람을 부리곤 정당한 대가를 요구받자 '왜 그리 돈을 밝히냐'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는 행위처럼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목적의 응용은 황금만능주의 그 자체일뿐더러 문제가 그 자체보다도 더욱 많은 사고방식이다.

공산주의 국가였다가 개혁개방한 국가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경우를 볼 수 있어서 자유진영을 경악시키기 한다. 당장 탈북자들도 남한인들이 너무 어리숙하고 순진하다고 얕잡아보기도 한다. 이런 국가들은 자본주의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온갖 편법과 꼼수로 돈을 벌 수 있고,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진정한 성토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소련 구성국가들의 경우 올리가르히로 매우 악명높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 또는 인플루언서가 '돈이 최고다'라고 언급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중국에선 배금주의 조장이 불법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서 '돈이 최고다'라고 언급하면 감옥에 갈 정도의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관련업계에서 제명되어 다른 일을 해야 한다.

'가화만사성'에서 글자를 바꿔 '재화만사성()'이라기도 하는데, 재화, 즉 돈만 있으면 모든 일들이 잘 풀린다는 뜻이다.

이것을 종교에 비유한 표현으로 '금전교'가 있다.

6. 관련 문서


[1] '숭배(崇拜)'에서의 '배(拜)'이다. 어감상은 '金主義'로 알기 쉽다.[2] 그리고 이는 정부의 권력이 약할수록 더더욱 강해진다. 정치가 개판으로 돌아가는 일부 국가에선 재력가들이 사적 군대까지 가지고 말 그대로 왕처럼 군림하기도 한다. 심지어 체계가 안정적인 선진국에서조차도 국가 최고 재벌급 개인이 가진 권력은 딱히 정치인 아래로 보기 힘들 정도.[3] 예를 들어 세상에서 운위되는 '진정한 사랑'. 이론적으로는 돈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상대도 본인의 내적인 매력을 발견해 진정한 사랑을 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지혜롭거나 연애에 밝은 사람들은 재산이 많을수록 연애에 유리하긴 하지만, 다른 것은 다 배제한 채로 믿거나 상대방의 돈 바라보고 사랑을 찾는 것은 어리석으며 때로는 위험한 행위임에 틀림없다. 물론 돈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유지될 수 있는 사랑이란 매우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4] '굳은 신념'도 설명이 힘든 것에 포함된다. 좋게 말해 신념이지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고 아집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 굳이 신념이라는 단어의 긍정적인 의미를 두고 말하자면 역사적인 위인과 성인들 중에는 전반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관한 굳은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세계 각국의 독립 운동가들은 독립 운동 자금은 감사히 받았지만, 식민 정부의 돈을 이용한 회유에는 넘어가지 않았다. 이것이 계급배반투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5] 이것이 부자진상으로 발전하게 될 수도 있다.[6] 당연히 사람마다 각각 쓸 수 있는 시간이 다르고 주어진 돈으로 시간을 아끼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는 미래를 대출하거나 미래에 투자하여 배당된 시간을 받은 것에 가깝지 이미 지나간 과거를 샀다고 볼 수는 없다.[7]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다. 단지 사람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용이 비현실적, 천문학적으로 높아서 그렇지(...)[8] 단, 고가의 약품으로 생명을 부지하거나 거금의 연구비로 인해 치료법이 나오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9] 엄밀히 말하면 시기에 따라 극복 가능하며, 가발을 사는 방법도 있다. 물론 너무 늦었다면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불가능하다.[10] 돈, 그리고 부정한 방법을 써도 처벌을 받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만 받을 권력.[11] 신약성경 디모데전서 6장 10절[12] 한편 중동에서는 권력층이 막대한 천연자원을 독차지하고 사회와 권력을 유지하려 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 전반에서는 이슬람교의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돈이 최고이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적 가치관은 약한 편이다. 권력층도 이슬람적 도덕율을 조까라 할수는 없으니 어쨌든 낮은 계층에게는 적게든 많게든 자선을 베풀고는 있다.[13] 과거시험 합격증이다. 빨갛기 때문에 '홍패'로 불렀다.[14] 심지어 '내가 니 나이 때는 말이야.'라고 하는 사람들조차 장승수처럼 '막노동꾼'으로 일하는 '고난'을 극복했다는 뜻이며 이들이 자식에게 일을 추천할 정도로 위대하다는 소리가 아니다. 흔히 언급되는 중동 건설 붐을 이끈 사람들에게조차 겉으로만 우대해주는 척했으며 임금을 체불하는 식의 부조리가 많았다. # 그런 노동자들을 우대했을 때조차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공부'를 시키기 위해 일을 한다고, 즉 자식은 화이트칼라로 만들기 위함임이 언급되며 직업에서의 계층의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부분은 대학에 안 다니면 '잉여인간'으로 취급하는 식이었다.[15] 의사 사회 사이에서 이런 과를 지원하는 사람을 돈을 못 벌고, 그래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나 가려는 곳에 가려고 하는 별종으로 취급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16] 모순적인 건 자기 자식에게는 폐지 줍지 말라고 하지만 남의 자식이 폐지 줍는 일을 안 하면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과 끈기가 없어서 폐지를 안 줍는다' 라는 반응을 보인다.[17] 텔레그램을 통하는 마약 유통망에 마약을 대주는 공급책으로 한국의 마약 불법 사업에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한 인물인데, 수익이 잘 나왔을 때는 마약 거래로 한 달에 100억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18]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도 사기를 치는 것.[19] 다만 이는 이렇게나마 안 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장 질서상에서는 사회 규범, 도덕, 법률을 준수해도 돈을 못 버는 회사도 있다. 광고업계에서 괜히 수천만 원 이상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것도 아니다.[20] 과거는 있던 노예 매매, 대량 학살 등은 피해자들을 인간 미만으로 인지하기라도 했으며, 훗날은 피해자 측 여론이나 유족들도 "피해자들은 인간 미만의 존재가 아니라 가해자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잘못된 것이다"를 강조하여 명예 회복을 이루었다. 하지만 현대의 장기매매복제인간은 다루어지는 것들이 인간의 신체 일부 또는 엄연한 인간이라 하는 점을 인지하고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넓게 보면 더 위험하며 비인간적이다. 엄밀히 말하면 인류흑역사인간 동물원인간을 전시하며 관람료를 받는다 하는 점 때문에 냉정하게 말하면 황금만능주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21] 쿠웨이트를 선제로 공격한 후세인의 잘못이 가장 컸지만, 미국과 서유럽의 참전 동기 중 여러 가지가 이라크의 침략 행위에 대한 조치, 안정되어 가던 중동권 전세를 다시 어지럽힌 것에 대한 대가 등의 목적도 있었지만 후세인이 쿠웨이트의 석유를 쥐고 석유가 반드시 필요한 미국유럽을 흔드는 건 안 된다는 이유도 있었듯이 거시적으로 보면 서방 세계의 전쟁 범죄 역시 황금만능주의와 무관하지 않다.[22] 예시로 든 바그너 그룹은 특히 심해서 거짓말 조금 보태고 속되게 말하면 돈만 주면 뭐든 다 하는 사람들이라 흑막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쟁 지역에 뛰어들었고, 많은 사람을 죽였으며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전쟁범죄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23] 정당한 대가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소득에 더 가깝다. 다만 불법으로 얻은 소득은 경제학상으로 제대로 된 소득으로 보지 않고, 돈이 많을수록 돈을 더 벌기 쉬워서 사회적 불만이 생기며, 그렇다 보니 아래 '#기타' 문단 내용처럼 정당한 이윤 추구조차 황금만능주의로 몰아가는 사고방식도 있다.[24] 당장 이런 직종 종사자 전체가 파업을 하자마자 사회의 일부 또는 전부가 멈춰 버리는 일도 잦다.[25] 2021년자 유 퀴즈 온 더 블럭/123회에서 나온 도배사 배윤슬은 부모 등 주변의 부정적 시선이나 평가는 잠깐뿐이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이래서 배윤슬의 부모를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니컬하게 말하자고 하면 "부정적 시선이나 평가는 잠깐이다.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라는 배윤슬의 생각 역시도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고 굳이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과정이고, 그것 역시도 다른 의미의 정신승리라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애초에 신념과 고집은 종이 한 장 차이이고, 주위 시선을 완벽하게 받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26] 성과를 중시한다. 일이 닥치는 대로 수습에 치우치기보다는 원인을 살펴서 처음부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옳은데 불편한 진실을 못 본 척 해결하는 것이 더 당연하게 여겨진다.[27] 영화 유튜버 발없는새가 영화 기생충 스포일러 리뷰에서 "가난미화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없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기본이자 필수의식주조차 해결이 안 됩니다.", "만에 하나라도 가난한 사람이 더 행복해 보인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납니다. 그렇게라도 현실을 위로하고 부정해야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일침으로 비판했다. #[28] 무소유이냐 풀소유이냐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닐 수 있다. 소유한 것으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게 사회에도 이롭고 우월의식을 덜어내는 데에도 좋다. 그 돈을 자기 명품 소비에 쓰는 것보단 말이다. 그리고 사회에는 오히려 별로 못 가졌는데 알바생에게 갑질하는 사람, 풀소유이지만 매너가 더 좋은 사람도 있다. 물론 이때는 풀소유인 사람은 어차피 자신이 우월하니 알바생의 태도가 공손하지 않아도 너그럽게 넘어갈 여유가 있을 수 있고, 귀차니즘에 알바생과 다투면 본인의 격이 떨어진다 생각해서 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반면 평소에 사회에서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알바생의 태도가 공손하지 않으면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무는 것처럼 어린애들마저 나를 무시한다는 괜한 자격지심에 열폭하여 난동을 부릴 수도 있다.[29] 정작 그런 수집품이 먼 나중에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경우나 공개경매에 나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화가의 그림이나 골동품이 있다.[30] 물론 이 소신도 완전히 당파성을 배제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31] 정 안 되면 자신과 가까이 있는 비슷한 사람에게 전가해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32] 물론 표로써 표현한다.[33] 정 안 되면 자신과 가까이 있는 비슷한 사람에게 전가해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34] 극중 재벌에 회사 대표이기도 한 하도영의 물질만능주의적 태도를 드러내는 대사인데, 달리 생각하면 "돈으로 해결이 안 되는 일이 어디 있어?"라는 식으로 돈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쉬운 문제라는 뜻, 곧 진짜로 어려운 일은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서, '재벌'이라는 지위상의 선민사상이나 물질만능주의적 태도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금전의 한계를 명백히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35] 절도, 주식의 작전세력, 불법 사이트 운영 등.[36] 죽을 것 같을 때 돈이 있으면 좋은 치료를 받고 죽음을 피할 수도 있다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그건 엄밀히 말해서 죽음을 잠시 미루는 것일 뿐이다. 굳이 따지면 사람의 시간을 늘리는 거다. 수술 등으로 얼마 정도 더 살거나, 집안일을 고용해서 해결하는 등으로 돈이 시간을 확보해 주긴 한다. 행복에 대한 네이버캐스트 글에서는 돈은 행복 그 자체를 주기보다는 불안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는 게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해도 돈은 자기를 보호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37] 외국에도 이러한 인식은 존재한다. 사실 이 인식을 상기시킨 건 찰스 디킨스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 영감을 통해 현재의 한국 이상으로 심했던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부터였다.[38] 아프리카의 질병 퇴치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빌 게이츠의 비판자들도 꿍꿍이가 있어서 그랬다고 냉소하면서도 결과는 인정한다.